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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中1 국어 교과서 성차별 심각"

중심인물 남성 77.6%, 여성 22.4% 불과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의 내용이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이어서 사춘기 청소년들의 성차별 의식을 심화시킬 우려가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대 교육대학원 김애희 씨의 석사학위 논문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의 성차별적 내용분석'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제7차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 180명중 남성은 122명으로 67.8%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58명으로 32.2%에 그쳤다. 특히 중심인물의 경우 남성은 전체 49명중 38명으로 77.6%를, 여성은 11명으로 22.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은 또 전문 직업인으로 분류된 45명중 남성이 여성(10명)의 3배 이상인 35명으로 집계됐고, 소설 '소나기'의 '소녀'나 설화 '지네장터'의 '순이' 등 대부분의 여성 등장인물은 가족이나 부모,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인물로 묘사됐다고 지적했다.

등장인물의 성격도 남성은 주체적인 삶의 영위자로서의 특성이 부각된 반면, 여 성은 정서적인 면이 강조됐으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글의 저자 중 성별확인이 된 4 7명중 남성은 35명(74.5%), 여성은 12명(25.5%)으로 집계됐다.

김 씨는 "교과서 구성상의 이 같은 성차별은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잠재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성에 대한 관심과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성역할 의식을 확립해 나가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덜 중요한 직업에 종사하며 남성의 보조 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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