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초·중·고급 3종에서 심화·기본 2종으로 바뀐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조광)는 2020년 5월 시행하는 제4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부터 현행 초급·중급·고급 3종의 시험을 심화·기본의 2종으로 개편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역사 학습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육성하고자 2006년 처음 실시됐으며, 매년 40만 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인증 등급이 채용과 승진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주요 인증 등급 간 위계성을 확보하고, 난이도를 차별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2018년도 기준으로 응시자의 94%가 채용과 승진 등에 활용되는 고급(1,2급)과 중급(3,4급) 시험 응시자였으며, 전년도 대비 고급은 10%, 중급은 12% 응시자가 증가했으나 초급은 2% 감소했다.
시험 개편에 따라 3종 시험은 2종 시험으로 변경되나 기존 6개 인증 등급은 동일하게 유지한다. 취득 점수에 따라 심화는 1~3급, 기본은 4~6급의 인증 등급을 부여한다. 다만, 등급 간 위계성 확보와 난이도 차별화를 위해 등급 인증을 위한 합격 점수와 시험 문항 수, 선택지 수를 조정했다. <그래픽 참조>
심화 시험의 난이도는 현행 고급 시험보다 쉬운 수준으로, 기본 시험의 난이도는 현행 초급 시험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조절하고 시험 개편 후에도 일정 기간 기존의 문제 유형을 유지해 시험 개편에 따른 응시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5월 25일 시행되는 제4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 원서 접수를 5월 2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접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