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2015년 진로교육법 제정 및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진로교육이 활성화될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추구하는 인간상, 핵심역량, 교육과정 구성의 중점, 급별 교육목표, 학교급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의 기본 사항,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의 공통사항, 창의적체험활동 교육과정 등에 진로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관련해 고시한 창의적체험활동 교육과정 중 진로교육과 관련된 내용은 <표 1>과 같다.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한 진로독서 프로그램 운영
본교도 창의적체험활동 중 진로활동시간에 진로진학상담교사와 사서교사가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학년 때는 2단위(34차시)로 1년 동안 10개 반을 대상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학기에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이해, 각종 검사(청소년 직업흥미검사, 고등학생 적성검사, 직업가치관검사, MBTI 성격유형검사) 및 결과 해석, 미래 직업세계의 변화, 직업의 종류 알아보기, 동영상 및 직업카드를 활용한 직업탐색을, 2학기에는 미래 직업 명함 만들기, 희망직업 관련학과 찾기, 대학입시제도의 이해, 대학 입시 용어 살펴보기, 자기소개서 써보기 등의 활동을 한다. 진로활동 세부활동 중 주로 자기이해활동과 진로탐색활동이 많다.
2학년 때는 필자인 사서교사가 1단위(17차시)로 1학기 5개 반, 2학기에 5개 반을 대상으로 독서를 통해 진로탐색활동과 진로설계활동을 실시하는 진로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이 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독서활동상황을 통해 자기주도성・전공적합성・지적호기심・기초학업역량 등을 평가하고 있으며, 면접에서도 자기주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독서활동상황에 관해 묻는 대학이 많다.
학생들이 자발적이고, 습관화된 독서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으면 좋겠지만 한정된 시간에 많은 걸 해내야 하는 한국 고등학생들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진도 운영과 평가에서 자유로운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한 진로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서는 학생들에게 진로와 관련하여 자기주도적이고 자발적인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