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당 학생수 일반고 25.2, 과학고 16.5
교원1인당 학생수 일반고 11.1, 과학고 4.9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일반고가 과학고보다 학급당 학생수가 1.5배 많고 교사 1인당 학생수는 2배를 훌쩍 넘는 등 기본 교육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고나 국제고에 비해서도 좋지 않았다. 부모 영향력에 따른 교육불평등을 해소하려면 일반고 교육여건에 대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영국(국회 교육위원회)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고등학교 유형별 학급당 학생수 및 교원 1인당 학생수’ 교육통계에 따르면 올해 일반고의 학급당 학생수는 25.2명이다. 과학고는 16.5명으로 일반고가 과학고보다 1.5배 콩나물교실이라는 의미다.
이런 사정은 외고나 국제고와 비교했을 때도 비슷하다. 외고 23.7명의 106.7%, 국제고 23.5명의 107.4% 많았다. 일반고와 과학고의 격차가 가장 큰 시도는 광주로 174.9%였으며 제주, 부산, 대전이 그 뒤를 이었다. 격차가 가장 적은 시도는 전남, 경남, 강원, 경북 순이다.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교원 1인당 학생수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일반고는 11.1명으로 과학고 4.9명의 226.2%에 달했다. 일반고 교원이 과학고보다 2배 넘는 학생들과 생활한다는 뜻이다. 외고 10.1명, 국제고 7.5명에 비해서도 일반고는 열악한 상황이다. 일반고와 과학고의 차이가 가장 큰 시도는 제주로 317%였고 광주와 충북,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차이가 적은 곳은 전남, 부산, 충남, 경남이었다.
일반고의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제주, 광주, 충북이며 가장 적은 시도는 경북, 세종, 전남이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제주, 광주, 충북이 가장 많았고 세종, 전남, 강원이 적었다.
일반고는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1555(고교의 66%)개교다. 영재학교를 포함한 과학고 28개교는 모두 국공립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직접 운영한다. 외고는 30개, 국제고는 7개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