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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교직원공제회 웹툰 교사 비하 논란

방학 중 노는 모습으로 묘사

교총 즉각 사과 요구,
현재 게시물은 삭제한 상태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교사들이 개학 연기 기간 중 일하지 않는 것으로 묘사한 웹툰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제회는 26일 오전 페이스북 '교사들의 다양한 개학 기다리는 방법'을 공개한다는 내용의 웹툰을 게시했다. 웹툰에서 묘사한 교사의 모습은 '달고나 커피 만들기', '셀카' 찍어서 SNS에 올리기, '컬러링북' 채색을 하고 있는 모습에 이어 공제회의 복지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인 '언박싱'을 시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웹툰은 '언박싱' 영상 홍보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학 연기에 따른 업무는 전혀 하지 않고 할 일이 없어 소일하고 있는 모습으로 교사를 묘사하고 있어 교원을 비하했다는 것이 현장의 정서다.

 

한국교총은 교원들의 의견을 모아 교직원공제회에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공제회 측은 이에 대해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소소한 일상을 그리려고 했다”면서 “게재 후 20여 분만에 민원이 들어와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내용에 충분히 공감해서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사과문을 게재하고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직원 공제회는 약속대로 이날 오후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이진석 이사장 직무대행 명의로 올리고 “교육현장과 동떨어진 잘못된 게시물로 인해 많은 선생님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바쁘고 힘들게 신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으실 선생님들의 심경과 현 시국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대단히 부족했던 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제회는 이를 계기로 선생님들께 다시는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선 향후 소셜미디어의 콘텐츠 제작과 게시에 관련된 일체의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해당 업무 담당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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