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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전면 휴교… 대입 시험까지 취소

코로나19 사태 종료까지
무상급식 대신 바우처로
돌봄은 제한적으로 운영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자 결국 교육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전면 휴교령을 발표했다. 이번 학년도 대입 시험까지 취소했다. 학교에서 돌봄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시행하기로 했다.


영국 최대 교원단체인 영국 교육노조(National Education Union)는 14일 코로나 사망자가 전날 10명에서 21명으로 급증하자 전면 휴교를 요구했다. 대규모 군중 집회를 금지된 상황에서 학교를 계속 운영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에 앞서 학부모들도 지속해서 정부에 휴교를 요구해왔다.

 

그간 계속되는 전면 휴교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 등이 17일 휴교를 확정하고, 코로나 사망자가 14일 이후 21명에서 71명으로 급증하자 결국 18일 영국 공교육 사상 초유의 전면 휴교를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휴교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빈 윌리엄슨 교육부장관도 국회에서 전국 모든 유·초·중등학교의 휴교를 재확인했다. 대학교는 각 학교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학년도에 남은 모든 초·중등 시험은 취소하기로 했다. 여기엔 전국 단위 학력평가(SATs)를 포함한 모든 초등 평가와 중등학교 졸업자격시험(GCSE), 영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A레벨(A-level) 시험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이번 학년도에는 성적표도 발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학생들이 진학과 취업 등에 필요한 자격은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사들은 지금까지 학생이 치른 수행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학점을 평가기관에 제공하고, 평가기관은 이를 다시 기존 학생들의 성적 등 관련 데이터와 종합해 성적을 산출할 예정이다. 영국자격시험감독청(Ofqual)과 각 평가기관, 교사 대표 등과 협의해 최종 점수를 확정하는 공정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학년도 초에 시험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돌봄은 이번 사태 관련 필수공익 근로자 자녀와 특수교육 대상자에게만 제공하기로 했다. 필수공익 근로자는 의료, 사회복지, 돌봄, 교육, 경찰, 국방, 교통, 종교, 생필품 판매·유통, 사법, 금융, 에너지 등에 종사하는 사람을 포함한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복지사의 지원을 받고 있거나 특수교육 대상임을 증명하는 복지 계획서가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다만 교직원 부족으로 돌봄 운영을 할 수 없는 학교의 학생은 인근 학교나 돌봄 기관을 이용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에 일반 학부모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가정 양육을 권고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부모가 필수공익 근로자이거나 자녀가 특수교육 대상자라도 부모의 희망과 복지사의 판단에 따라 가정에서 돌볼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BBC 등과 함께 가정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5세 이하 아동을 위한 자료는 이미 제공되고 있다.

 

무상급식 대상 아동은 가정에서 지내더라도 급식 또는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각 학교 상황에 따라 식사 제공, 배달 대행, 바우처 제공 중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실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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