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부인의 금품수수가 알려진 가운데 광주교총이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교총(회장 송충섭)은 25일 장 교육감 부인의 금품수수 사실에 대해 “광주교육 구성원은 물론 광주시민 전체에게 큰 충격과 상실감을 준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한다”면서 “김영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교총은 특히 “장 교육감이 ‘청렴 광주교육’을 내세워 교육청 내 조직화와 정책화를 추진하며 깨끗한 학교 현장을 강조했던 만큼 교육 가족의 부끄러움과 허탈감은 클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사실을 광주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으므로 교육감은 스스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공식 사과 등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광주교육 가족 전체가 함께 격려하며 노력하는 가운데 발생한 교육감 부인의 금품수수 사실 보도로 인해 교직 사회의 허탈감과 분노는 그 끝을 알 수가 없다”면서 “그간 교원들은 김영란법과 상관없이 스스로 깨끗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자와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 건네는 카네이션 한 송이조차 마다하며 교직 윤리 실천을 해왔는데 솔선수범해야 할 광주교육 수장 부인의 금품수수 소식이 교육계 전체에 대한 시각을 부정적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더욱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광주교총은 또 “교육의 시작은 신뢰와 청렴”이라면서 “이 두 가지가 무너진 상황에서 교육감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시, 추진하더라도 교육 현장의 공감과 자발성을 이끌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진상 공개와 사과 등을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