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다리 교육’에 힘 모으자
공정·복지 아우르는 ‘포용’ 강조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0일 국회 교육위원장실. 하윤수 교총 회장과 유기홍 교육위원장이 특별대담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나아갈 방향이 ‘포용교육’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실현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단순히 출발선을 맞추는 공정교육을 넘어 도착지점까지도 맞출 수 있는 공정한 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희망사다리 교육과도 맥을 같이 한다. 부모 형편에 따라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좋은 여건에 놓인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대학 진학과 일자리 등에서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그것이 다시 자녀세대에도 대물림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이날 대담에서 21대 교육위원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포부 3가지를 밝혔다. 첫 번째는 코로나 국면의 위기를 디지털 원격교육 발전의 기회로 삼는 K-Class의 안착이다. 두 번째는 입시 위주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마지막으로는 교육재정의 안정적인 확보를 꼽았다. 유 위원장은 이를 위해 “교육위원회를 첨예한 정쟁보다는 협치와 협력으로 이끌겠다”며 “여야가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법안부터 찾아 생산성을 높이고 표결보다는 가능한 끝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국회·정부 등과 손잡고 모든 아이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포용교육을 정착하는 데 최선의 힘을 보태겠다”며 “55만 교원들을 대신해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