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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도입하자”

홍후조 교수 “과잉학습 폐해 줄여야”

과잉학습으로 인한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학생들의 적성이나 진로, 능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처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학교 홍후조 교수(교육학)는 지난달 29일 열린 공교육내실화 지원 워크숍에서 토론자로 나와 “학생들의 학업격차와 학습결손 누적이 심화되는 것은 교육내용이 지나치게 범위가 넓고 수준이 높은 것도 큰 원인일 수 있다”며 이와 같이 발표했다.

그는 “고교선택과목인 문학의 경우, 교과서만 18종이고 여기에 수록된 고전문학작품 308편, 현대문학 388편들 모두가 잠정적으로 수능시험의 소재가 된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부담이 너무 많다”면서 “이는 검정등을 통해 적절히 내용 선정을 못한 탓”이라고 비판했다.

홍 교수는 “초등 7할, 중학 5할, 고교 졸업 시 3할만이 성공적으로 학업을 이수한다는 수학을, 초-중-고 9-8-7할의 성공적 학습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통합돼 있는 수학을 횡적으로 분산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공대, 경제 경영, 통계 등 수학을 많이 쓰는 곳에서는 수학의 대부분 하위 분야를 다 이수하도록 하고, 수학이 상대적으로 덜 쓰이는 예체능 등에서는 범위를 좁혀 필수적인 수학을 일정기간 동안 일정수준으로 이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학생들의 적성, 능력, 진로를 보다 정확하게 다년간 추적하여 알맞은 맞춤형 교육과정을 처방함으로써 불필요한 학습과 과잉학습으로 인한 학습결손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어도 일상적인 의사소통으로 하는 것과 전문으로 하는 것을 구분해, 공통필수과정은 일상적 의사소통 위주로 학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수준별 교육과정은 어렵지만 가야할 교육의 미래임은 분명하다”는 그는 “고교의 경우, 여러 하위 영역으로 구성된 통합교과의 여러 과목들을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위계적으로 구성된 교과의 하위 교과목들을 학습자의 능력에 따라 차례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교과목들이 잘 분화시켜 두었을 때, 수준별 수업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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