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의 학생들은 아이비리그에 입성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일부 특목고에서는 아예 유학반을 만들어 학교의 브랜드로 만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하버드대학을 가장 많이 입학하는 사람은 한국인 학생이 아니라 유대인 학생이다. 오늘날 하버드대학 재학생 중 30% 이상이 유대인이며, 노벨상 수상자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유대인이다. 유대인들은 미국의 4대 일간지와 주요 방송국을 포함한 언론과 영화산업, 금융산업 등을 이끌며 전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저력을 발휘하게 된 데에는 그 중심에 다름아닌 ‘공부’가 있었다. 유대의 가르침은 전통적으로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부모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 혹은 하느님께 빌린 존재’라 가르치고 있다. 힐 마골린은 이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하는 유대인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유대인 힐 마골린은 아내 데니스 마골린과 함께 평생을 변호사로 일해 왔는데, 변호사가 되기 전에 랍비의 길을 걸으려 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그는 유대인 문화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갖고 살아갔다. 그러다 20여 년 전 한국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난 생후 5
태풍도 무사하게 지나가고 가을 하늘이 높아 대지에 흐르는 맑은 공기를 마음껏 가슴에 안고 싶은 독서의 계절이다. 이에 11일 오후 광양여중 도서관에서 관심있는 학생들을 초청하여10월 '우리 고장 작가와 청소년의 만남'프로그램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3 지역 대표 독서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광양시독서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하고 책 읽는 사회문화 재단, 광양시립도서관이 후원하여 이뤄진 행사이다. 참여한 작가로는 고정선(현 광양중동초 교사) 시인과 이임순(현 까치문학 회장) 수필가가 참여하여 자신이 지은 작품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문학과 삶'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같은 기회를 통하여 지역 작가의 활동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앞으로 문학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것이다.내년에는 더 계획적으로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준비하여 풍성한 가을의 맛을 더하게 할 예정이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11일 오후 3시 30분부터 미용 명장 김진숙씨를 초청하여 진로 탐색을 위한창의체험 활동 시간을 가졌다. 강사로 참여한 김진숙 교수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굴하지 않고자기가 선택한 길을 꾸준히 정진하여 미용 분야의 명장이 된 것이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1단계로 자신의 특성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 리스트를 써본다. 커리어넷(www.careernet.re.kr) 워크넷(www.work.go.kr)에서 진로적성검사를 해 본다. 부모는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관찰한다. 아이가 직업을 찾도록 도와줄 뿐 직업을 정해줘선 안 된다. 학부모·학생 모두 학교의 진로적성교육을 적극 활용한다. 부모가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아이 앞에서 직장에 대해 한탄하지 마라. 직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2단계는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는 과정이다. 커리어넷·워크넷 같은 직업 관련 사이트에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알아본다. 롤모델을 정해 그 사람을 직접 찾아가 탐구해본다. 기업 체험 시설 등에서 체험할 때 보고 느낀 것을 말하거나 적어보자. 부모는 체험 때 동행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특정 직업에서 파생되는 직업군까지 함께 알아본다.
파릇파릇 새싹 같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놀다 종이 울리면 교실로 들어가 책상머리에 앉는다. 선생님이 뭔가 지시를 하는데 아이들은 일부가 듣거나 딴청을 피운다. 어떤 아이들은 창밖을 바라본다. 창밖을 쳐다보는 아이들은 마치 창살 없는 이 감옥에서 자신들을 구출해 낼 구원자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 그보단 어젯밤 늦도록 열중한 온라인 게임을 허공에 그리고 있다는 편이 더 현실의 모습에 가깝겠다. 어쨌든 문제는 2013년 10세인 아이가 30세가 되는 2033년의 사회에 관해 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인터넷이 등장한 이래 지난 20년 동안 사회 제반의 변화는 눈부실 정도로 빨랐다. 앞으로 20년 후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컴퓨팅 파워가 금세기 내, 그것도 2030~2045년에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네트워크로 이뤄진 슈퍼 지성의 등장으로 미래는 더 이상 인간의 손에 달려 있지 않게 된다는 섬뜩한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IT업계 화두로 떠오른 빅데이터나 시맨틱 웹은 이러한 메가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다시 교실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10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세상이
요즈음을 3무 시대라 한다. 청년들이 직업이 없고, 직장이 없으니 결혼하지 못하고, 결혼하지 않으니 아이가 없다. 그렇지만 이제 이를 해결할 변화의 징후들이 보인다. 정부가 특성화고 활성화를 통하여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그만큼 국가 정책은 사회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씨는 이미 10여년전에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정부는 늦게 눈을 뜨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실업계라고 유학 못 가나요. 국내에서 인정해주지 않으니, 유학으로 눈을 넓혀 세계적 IT전문가로 성장하는 꿈과 길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옛 선린상고)의 하인철 교사는 2003년부터 유학반을 지도하고 있는 산학(産學) 겸임 교사로 특목고도 아닌 실업계고에서 많은 학생을 미시간대 등 미국의 명문 주립대에 합격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처음에 유학반 만든다고 할 때 특목고도 아닌 실업계고에서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교사 자신도 실업계고인 광주상고 출신이어서 실업계고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그는 대학을 1년 다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캔자스주
10월 9일 오늘은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1926년 11월 4일 민족주의 국어학자들의 단체인 '조선어연구회'가 앞장서서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가졌고, 이날을 제1회 '가갸날'로 정했다. 1446년 음력 9월 훈민정음을 반포했다는 세종실록의 기록을 토대삼아 당시 음력 9월의 마지막 날인 29일을 한글이 반포된 날로 추정한 것이다. 1928년부터 음력 9월 29일을 한글날로 고쳐 기념하다가 1932년 양력 날짜로 환산하여 10월 29일에 기념행사를 한 후, 정확한 양력 환산법을 적용해 10월 28일로 정정했다. 그러다 1940년 7월에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1446년 9월 상순에 반포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상순의 끝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10월 9일을 한글날로 확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한글 창제 500주년인 1946년부터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켜오고 있다.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훈민정음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이다. 올해 한글날이 특별한 이유는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한 지 22년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한 까닭은 문화유산으로 한글의 상징
10월에 접어들면서 고교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시간적으로 조급하게 느껴진 때문일까? 요즘 중·고등학교 아이들을 보면 마치 지도도 없이 산에 오르고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정상이 어디인지는 분명하다. 그런데 그 목표는 대부분의 경우 선생님이나 부모에 의해 정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이들은 내가 왜 정상을 가야 하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생각 없이 그곳을 향해 무턱대고 걷고만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작 미래를 향한 운전대를 잡아야 할 사람은 학생 자신이기 때문이다. 만일 누군가에 의하여 강요된 삶이라면 행로를 결정하는 재미도 없고 길을 걸으며 새소리, 바람소리를 느껴볼 여유도 없을 것이다. 잠시 쉬어 가며 목을 축이겠다는 생각은 사치나 마찬가지다. 이처럼 무조건 정상만 보고 가는 아이들에게 오르지 않는 성적은 정말로 큰 고통일 뿐이다. 사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계획대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따져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야 한다.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아이가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만 그것이 무엇이든 점수 강박이 없이 즐겁게
같은 가을 하늘을 보고 어떤 사람은 '아, 아름답다!' 감동을 하고, 어떤 이는 비탄에 빠지기도 한다.사람은 누구나 이처럼 자기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비탄에 빠지게 마련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간의 위대함이 무엇인지를 느끼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자기를 비우고 새로운 사색 여행을 할 필요가 있다. 이때 손에 쥐어야 할 것을 권하라면현대인의 필수 무기인 스마트폰이 아닌 헬렌 켈러가 쓴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이라는 책이다. “들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아는 사람은 귀머거리뿐입니다.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채로운 축복을 누릴 수 있는지는 소경밖에 모릅니다. 특히 후천적인 이유로 청각이나 시각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면 더욱 감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하지만 시각이나 청각을 잃어본 적 없는 사람은 그 능력이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이 책은 53세의 헬렌 켈러가 쓴 수필이다. 그녀는 인간의 위대함이 무엇인지를 우리들에게 일깨워 준 여성이다. 그런 점에서 그녀는 위대하여 모든 세대를 통하여 귀간이 되고 있다. 동시에 그녀는 우리가 매일 아무 생각도, 아무 가치도 못 느끼는 것들, 즉
우리가 사는 세상에 여러 조직이 있는데 기업조직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사람들의 마음 속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 같다. 교육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학교조직은 과연 미래에 어떤 형태로 살아남을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도 꿈꾸는 것이 있다면오늘날 첨단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과제는 어떻게 하면 학교가 디즈니월드처럼 신나는 곳으로 만들 수는 없는가?이며,학교는어른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인공인 곳으로, 미래 세대의 핵심 역량인 ‘자신감과 자존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능력, 협업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는가? 이다. 어쩌면 우리는 현재 다수의 학교가 마주하는 '학교의 실패’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가이다. 기존의 교육패러다임, 즉 사전에 정해진 교육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시험 합격 여부’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교육에 안주하고 있는지 모른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과정으로 갈수록 아이들의 숨막힘의 정도는 심해지는 것은 아닐런지!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과거 선생님들은 그 사회에서 존경받는 ‘지식의 전수자’라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그렇지만 ‘진로 안내자, 인생 설계의
어느 덧 시간이 흐르고 나니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퇴직을 하고 있다. 그 숫자가 거의 절반에 이른 것이다. 주변을 돌아봤다.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 점점 줄고 있다. 환갑 넘어 일하고 있는 동창들은 거의 ‘사’자다. 의사, 판사, 검사, 변호사, 변리사, 교사, 약사…. 비교적 퇴출이나 실직 우려가 적은 직업군이다. 그래서 그럴까. 요즘 20, 30대는 직업을 선택할 때 우선 순위가 고용 안정성이다. 돈이나 비전보다 우선시한다. 미혼 여성의 배우자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공무원이 의사나 변호사 등을 제치고 10년째 1위를 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무원도 정년까지 근무하는 것이 힘들어져 가고 있다. 스스로 전문성을 갖추지 않으면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직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교직도 완전히 정년까지 근무하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필자가 직장 생활을 시작한 1970년대는 첫 직장이 평생 직장인 때였다. 10년·20년 근속은 흔했고, 30년 장기 근속도 드물지 않았다. 직원은 회사를, 회사는 직원을 집과 가족처럼 생각했다. 하지만 97년 외환위기를 시작으로 많은 게 변하여 현실은 보다 냉혹해졌다. 산업환경과 기업 정서도 급변하여 고용
오늘은 4345주면 개천절이다. 국경일을 맞아 역사의 흔적도 더듬어 볼 겸 평소에 가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한 북악산 한양 도성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한성대 입구에서 내려 6번 출구를 나와 3번 마을버스를 타고 성북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리니 성곽이 보인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좋은 날씨를 만끽하고자 산을 찾는 모습이 보였다. 와룡공원 쉼터를 지나 말바위 안내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숙정문 안내소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출입증을 교부받았다.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대문으로 남대문과 대비하여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2007년 개방 이후 잘 정비된 길은 숲속 공기와 더불어 도심 생활 속에서 받은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큼 한적하였다. 간간이 보초를 선 민간인 복장을 한 경비원들이 있었지만 긴장감은 느끼지 않았다. 코스의 중간 지점에 이르어 1968년 1월 21일 북한 124부애의 김신조외 30명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공격할 목적으로 침투하여 우리 군경과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때 상흔을 입은 소나무는 아직도 우리 나라가 통일을 이루지 못한 상처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북악산 성벽은 시대에 따라 축조 방식이 다르게 나타
대전에 소재한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지난달 30일부터2일까지 전국시·도 학교장 및 교감을 대상으로 한 105기 교육관리자과정 연수가 있었다. 연수 목적은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고용없는 성장으로 인한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에서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하여 교육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관리자의 인식 전환을 위한 것이다. 또, 21세기 인재상은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이 필요한 시대임을 인식하고 교육현장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일이다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강의 과목은 왜 발명교육인가?, 발명교육의 추진 현황, 발명교육 향후 추진 방향에 관한 특허청 서비스표심사과 조남균 사무관의 발명교육 정책방향과 통한 지식재산권의 중요성, 오기영 교수의 발명교육을 통한 창의인재 발굴 및 지도 사례가 있었다. 현장 견학은 우리나라 IT기술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의 미래를 이끌 항공우주 연구의 산실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하면서 놀라운 기술 발전으로 인한 결과와 미래상을 체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2일에는 민승기 원장의 행복한 리더십이란 주제에서 성공하는 조직은 신뢰와 자부심,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서는 선생님들이 ‘나라를 세운 사람들(nation builders)’로 존경받는다고 부러워했다. 사실 그렇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우리 현대사에서 어찌 선생님들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우리 선생님들은 나라의 운명을 개척한 주역이었다. 변변한 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된 데에는 뛰어난 인적 자원을 길러준 교육의 힘이 컸고, 열악한 교육환경에서도 사랑과 헌신으로 가르침을 실행한 선생님들이 중심에 계셨다. 한 개인의 삶을 바꾸어 놓는 데에도 선생님의 역할은 빠지지 않는다. 대통령부터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있다. 선생님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얘기하곤 한다. 누가 뭐래도 우리에게 선생님은 존경받는 존재이다.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자칫 상투적으로 쓰이는 것 같지만 이는 진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은 선생님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만난다. 선생님과 대화하며 ‘꿈’을 키우고, 그들의 가르침으로 ‘지식’을 깨닫게 된다. 우리 가족이 해외 생활 중 초등학교 다닌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선생님에게서 들은 얘기를을쉴 새 없이 조잘댄다. 이
요즘처럼 변화와 혁신이 강조된 적이 있을까? 그만큼 세상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기업을 중심으로 혁신이 강조되었고, 이는 점차 공공조직 등 모든 분야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주는 화두가 되었다. 교육에도 혁신학교 등 용어가 등장한다. 면밀히 보면 사람의 변화와 변혁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 구성원의 중심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대로 업무를 수행하여도 조직이 발전되고 유지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또, 아무리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도 다른 사람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일이다. 즉 관계를 맺는 상대에게 호소력을 지니지 못하는 혁신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는 지식 내용을 전문가적으로 하는 설명은 설득력을 지닐 수 없다. 전자를 ‘혁신의 저주’라 하고 후자를 ‘지식의 저주’라고 부를 수 있다.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한 사람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는다. 그래서 많은 혁신적인 발명품이 상품이 되어 나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지없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혁신의 저주’가 일어났기 때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은 혁신의 최종 수혜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역사보다 뉴스가 중요한 시대에 사는 것 같다.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뉴스가 홍수처럼 쏟아진다. 뉴스 속에는 삶과 연결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있기에 매일 최신 정보를 탐색하고 수용한다.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서문에는 "요즘은 매일이란 바다의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것이다.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주변에 보물 아닌 것이 없단다. 엄마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가족들 중 가장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씻기고, 동시에 남편의 출근 준비까지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남편이 현관문을 나선 뒤에도 여전히 할 일은 태산이다. 설거지, 청소, 장보기까지…. 엄마의 하루 일과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엄마들은 뭐든 깜빡깜빡 잊을 때가 많다. 뭔가 하려고 했다가도 뒤돌아서면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게 내가 가까이 본 아내의 모습이다. 인간에게 메모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억의 휘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신은 기억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