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을 내는 ‘당’ 알기 수업 시작 종이 치고 오늘은 식품 속에서 단맛을 내는 ‘당’이라는 물질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과 당의 일종인 설탕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그리고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 속에 설탕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를 모둠별 실험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먼저 학생들에게 당은 우리 몸속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힘을 내게 만드는 물질이며, 음식에 단맛과 향미를 주는 물질로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손을 들어 “공부할 수 있도록 뇌에 도움을 줘요”라며 큰소리로 대답했다. “선생님, 그래서 단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네. 단 음식은 기분을 좋게 하는 기능이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가 있어요. 단 음식은 우리 몸을 뚱뚱하게 만들며 자주 먹으면 충치가 생길 수도 있어요.” 음료 속 설탕 함량은 얼마나 될까? 학생들이 좋아하고 흔히 마시는 청량음료와 가공 과일음료 속에 얼마나 많은 당이 들어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오렌지 주스와 콜라를 사용해 음료 속에 들어 있는 당 함유량을 실험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각 모둠별 실험
오감으로 일깨워 주는 채소의 맛 3학년 교실, 모둠별 바구니 속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펠트지로 만든 상자와 포일로 포장된 작은 접시가 담겨있다. 궁금증이 많은 정곤이는 오늘 수업에 대한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손가락으로 포일에 구멍을 뚫어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기 바쁘고, 옆에 앉은 지민이는 접시에 담긴 것이 자신이 싫어하는 채소라는 것에 벌써부터 표정이 어두워진다. 오늘은 식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맛보고 친구들에게 자신이 느낀 맛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제일 먼저 예쁜 모양과 색깔의 케이크 사진을 학생에게 보여주니 별다른 질문이 없어도 여기저기에서 “아! 맛있겠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사진 속 케이크가 왜 맛있다고 생각하니?”라고 질문하자, 한 학생이 손을 들어 “그냥 색깔이 곱고 모양이 예뻐 맛있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럼, 색깔이 곱고 모양이 예쁜 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눈으로 보면 되잖아요.” ‘왜 선생님이 저렇게 쉬운 질문을 할까?’하고 의아해하며 학생들이 동시에 대답했다. “그래요, 모양이 예쁘고 색깔이 고운 음식을 봤을 때 먹어 보지 않아도 여러분들은 머릿속으로 맛을 짐작할 수 있어요. 방금 우리는 눈
본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학년별로 6시간씩 식생활과 영양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영양지식이나 정보의 전달방식을 벗어나 학생들에게 수업에 호기심과 흥미를 증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영양수업을 진행한다. 지난 6월 건강한 간식을 주제로 진행했던 수업을 교내 텃밭과 연관지어 소개한다. 게임으로 찾아보는 건강한 간식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학생들의 시선은 영양교사가 들고 온 바구니에 집중된다. 오늘은 3학년 식생활·영양수업의 마지막 날이다. 이미 지난 시간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에 배운 건강한 간식과 관련해 말판 주사위 놀이를 할 거라고 공지 한 상태였다. 각 모둠별로 자체 제작된 말판이 놓이고, 학생들은 자신의 말이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기를 기원하며 주사위를 던졌다. 말판놀이는 간식이 그려진 말판을 준비하고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말을 움직인 후, 말이 도착한 칸의 그림과 동일한 그림카드를 찾아 카드 뒷면에 표시된 수만큼 다시 말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이때 건강에 좋은 간식은 앞으로, 자주 먹으면 안 좋은 간식은 뒤쪽으로 후진시키도록 게임을 만들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좋은 간식과 나쁜 간식을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이 끝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