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신문을 구독하라고 학생들에게 권하는 것은 교사에게 참으로 도전적인 과제가 되었다. 몇 년 전만 해도 NIE는 교육의 한 흐름이었으며, 논술을 대변하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변화했고, 더 이상 인쇄매체를 통해 정보를 읽으려하지 않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신문을 더 이상 활자로 된 지식 전달 수단이 아니라 흘린 음식이 바닥이나 식탁에 묻지 않도록 하는 식탁보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실정에 이르렀다. 이런 학생들에게 신문을 봐야 한다며 그 필요성을 강조하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다 볼수 있는데 왜 이렇게 양도 많고 종이로 된 신문을 봐야 하냐고 반문할 것이다. 영상 세대의 아이들에게 활자 시대의 지식을 강요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러므로 신문도 영상 세대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과거 NIE가 나왔을 때는 참으로 대단했지만 지금은 그 영향력이나 맹위가 주춤하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 속도를 신문이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요즘 아이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상식, 그리고 세상의 흐름들을 가르쳐줄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으로의
저작권 QA Q1. 저작권의 보호 기간은 얼마 동안인가? Q2. 복사한 문제집으로 수업해도 될까? Q3. 저작권법상의 수업이란? Q4. 불법 다운로드 자료로 수업이 가능할까? Q5.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한가? Q6. 퍼블리시티권이란? Q1. 저작권의 보호 기간은 얼마 동안인가? 저작권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영원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일까? 아니다. 저작권은 영구히 보호되는 권리가 아니다. 창작이란 인류가 축적한 문화유산에 기초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일정 기간만 저작권이 보호된다. 만약 저작권이 영원히 보호된다면, 창작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줄어들기 때문이다. 창작이란 과거의 지적인 문화유산 안에서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고 변화를 통해 생겨난 것들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원칙적으로 저작권은 저작자 생존 기간과 그의 사망 후 50년까지 보호된다. 따라서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작품은 자유롭게 이용해도 좋다. 즉, 과거의 유명했던 명작이나 작품을 학교에서 게시할 목적으로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이행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2011년 6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자국의 이익과 맞물린 '저작권' 저작권은 학교와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다. 학교와 가정, 학생과 교사, 다양한 관계와 일상생활 속에서 저작권은 살아 숨 쉬고 있으며, 미디어가 발전하면 할수록 저작권은 우리의 삶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올 것이다. 많은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사용되는 모든 창작물에서 출처만 밝히면 자유롭게 활용가능하며, 편집해서 수업 자료로 공유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FTA 체결 이후에는 사정이 좀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권리인 저작권 문제는 ‘문화 콘텐츠 사업’과 연결되어 있고, 최근의 문화는 인터넷 등의 새로운 미디어를 만나 새로운 세상 속에서 다양하게 퍼져나가면서 국가의 이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결국 FTA를 통해 국가들은 자국의 문화 콘텐츠를 제 값에 공급하고자 할 것이며, 그동안 묵인해왔었던 저작권의 무법지대였던 교육 현장의 파란이 예상된다. 학교에서 저작권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저작권을 가르쳐야 할까? 과거에는 학생들이 타인의 저작물 이용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스마트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저작물 이용이 매우 쉬워졌으며, 저작물을 통해 새로운
슈퍼 청소년에게 지금 필요한 건 ‘미디어 소양교육’ 사이버 폭력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아이들은 윤리의식이나 시민의식 없이 화려한 기술만을 뽐내며 스마트하게 미디어를 사용하고, 아무 죄의식 없이 그저 재미로 친구들을 괴롭히고 있다. 학교나 학부모, 교사, 심지어는 아이들까지도 미디어 윤리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만 인터넷이나 미디어와 관련한 소양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기에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더 이상 사이버 속 윤리문제를 학생 개개인의 책임과 도덕성에 맡겨놓을 수만은 없다. 특히 오늘날 청소년들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문화를 단순히 소비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스스로 문화를 소비할 뿐만 아니라 생산 활동까지 해내는 문화 생산소비자(prosumer)로서 활약을 하고 있다. 이러한 슈퍼 청소년들을 감당해야 하는 교육 현실에서 ‘미디어 소양교육’은 그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교육이다. 미디어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올바로 바라보고 여과할 수 있는 ‘미디어 소양교육’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올바르게 소비하고 생산하도록 가르쳐주어 주체적인 문화 생비자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미디어 관련 수업 시 발생하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