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아침이다. 가을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많다. 선선하게 해준다. 기분을 좋게 해준다. 자연을 즐기게 해준다. 풍성한 과일을 선물로 준다. 우리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가을을 잘 활요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란? 혜택을 주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을 보면 학생들이 선선함을 느끼게 되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선생님 때문에 애들이 짜증난다, 하면 얼마나 불행하겠나? 선생님만 보면 시원하고 언제나 가까이에 함께 있고 싶어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독서를 하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본받게 되어 있다. 선생님이 애들에게 가을은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니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면 말을 잘 듣는가? 그렇지 않다.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교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책을 읽게 된다. 눈이 흐리기 전에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틈틈이 책을 읽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옆길로 가지 않도록 하는 선생님이다. 기차가 철로를 벗어나면 사고가 난다. 인명피해를 가져다준다. 학생들은 순간적인 판단이 잘못되어 자기도 모르게 바른 길이 아닌 길로 가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도함이 마땅하다. 애들은
푸른 가을 하늘, 풀벌레 소리, 푸른 나무를 보면 꿈이 생긴다. 생기가 돈다. 희망이 있게 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가을은 꿈의 계절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이란?잘 사는 것 가르치는 것보다 바르게 사는 것 가르치는 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잘 살기를 원한다. 워낙 못사는 나라였기에 당연한지도 모른다. 잘 살기 위해 사소한 법과 질서를 무시해도 되는 것처럼 여긴다. 이런 잘못된 사고관을 갖고 성장한다면 법과 질서의 나라가 세워지지 않게 된다. 잘 사는 것도 필요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르게 사는 것이다. 바르게 살면서 잘 살면 그건 백점짜리 인생의 삶이 된다. 바르게 사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다. 하지만 이 길은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이다. 그렇게 되면 절로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행복한 나라가 된다. 법과 질서가 살아있고 의가 살아 있다면 다른 여러 나라들도 부러워하게 된다.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을 잘 섬기는 이다. 어른을 무시하면 질서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만다. 특히 부모님을 잘 섬기지 않고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한다면 이는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될 수가 없다. 어른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겸손의 표시를 나타내면
오늘도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은 날이다. 이런 하늘을 바라보면서 긴 호흡을 한번 하고 나서 다음 시간을 기다리는 여유도 생겨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집중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집중은 선생님에게나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아일랜드인의 이먼 커프란 선수는 1500미터에서 당대 기록 보유자였다. 1987년 3월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세계 실내 트랙 선수권 예선대회에서 뛰고 있었다. 모두가 이 경기에서 쉽게 우승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변수가 생겼다. 넘어져 버린 것이다. 그래도 커프란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렸다. 예선을 통과할 선수들의 무리에 속해 달렸다. 왼쪽 트랙을 보니 아무도 없었다. 이때 방심을 했다. 아무도 없으니 예선 통과는 무난하리라고 생각하고 집중하지 않았다. 그때 바깥 트랙을 달리던 선수가 약 일 미터 남겨놓고 커프란을 추월해 골인하였다. 커프란 선수는 끝까지 목표물을 향해 집중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땅을 치고 통곡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끝까지 목표물을 향해 집중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 중의 하나임을 깨우쳐 주었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목표물을 향해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하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다.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올 것 같다. 가을의 전령사는 가을비 말고 코스모스가 있다. 지금쯤 가을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가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을 즈음이다. 이럴 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가슴 속에 가득 채우면서 오늘도 기쁨의 하루를 보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책을 읽는 이다. 돈만 있으면 책도 살 수 있다고 자랑하지만 책을 수십 권 수백 권 가지고 있더라도 실제 읽지 않으면 속에 든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책 속의 지식과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 가을을 만들어야 후회 없는 가을이 될 수 있다. 책 한 권 들고 코스모스 흔들거리는 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면 일거양득(一擧兩得)이 된다. 자연도 즐기고 마음의 양식도 얻게 된다. 독서백편의자현이라는 말이 있다. 책을 백 번 읽으면 저절로 뜻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책을 수십 번 수백 번 읽으면 책의 맛을 느낄 수가 있고 책 속의 그윽한 향기도 맡을 수가 있다. 책을 모든 선생님을 만나는 자리가 된다. 그러기에 책을 읽는 것을 소홀히 되면 안 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슬픔과 고통을 잘 이겨내는 이다. 모든 사람은 큰 슬픔도 안고
가을이 문턱에 이르렀다. 하늘은 높고 푸르다. 푸른 숲은 하늘과 잘 어울린다. 새들은 노래하고 풀벌레들은 정답게 지낸다. 오늘과 같은 가을의 날씨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을을 마음껏 누리면서 한 주를 시작했으면 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부드러운 말을 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학교에서 너무 지쳐 집에 가면 남편에게, 자녀에게, 부모에게 짜증섞인 말을 하기 쉽다. 그러면 가정의 화평이 깨진다. 가정의 화평이 깨지면 건강도 깨진다. 이런 컨디션으로 새아침을 맞이해도 마음이 가볍지 못하다. 학교에서 선생님을 만나도 학생들을 대해도 부드러운 말이 잘 나올 수가 없다. 이러면 악순환이 반복되어 삶이 피폐해지고 만다. 언제나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고운 말이 나오고 부드러운 말이 나온다. 감사의 말이 나온다. 날마다 입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떠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상대를 대해 고맙다는 말로 나의 마음을 전달하면 그 말을 듣는 이는 얼마나 감사가 많이 나올까? 엔돌핀이 나오게 된다. 습관화될 때까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계속 나올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을 낮추는 이는 고맙다는 말이 잘 나오게
화창한 가을날씨다. 벌레소리며 새소리며 푸른 숲이며 푸른 하늘을 보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특히 주말이 되면 모든 일손을 놓고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욱 가벼워진다. 좋은 선생님은 디딤돌이 되어주는 것이다. 강을 건널 때 징검돌은 매우 유익하다. 이와 같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징검돌이 되어주고 디딤돌이 되어주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기를 죽이고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선생님이 혹 계시다면 좋은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기가 살아 있다. 하지만 반대의 학생은 기가 죽어 있다. 이런 애들은 선생님의 위로와 격려를 얻고 싶어한다. 그런데 선생님의 기분에 따라 평소에 잘 이해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다가 반대의 행동을 한다면 애는 더 코가 납작해져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내 코가 석 자인데 애들의 디딤돌이 되어준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학생들은 가정의 부모님 외에는 믿을 사람은 선생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디딤돌, 징검돌이 되어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다. 좋은 선생님은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다. 식물도 나약한 것은 버팀목을 필요로 한다. 학생들도 식물처럼 나약한 이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좋은 가을 날씨를 선보이고 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런 날들이 있기에 선생님들은 신이 난다.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운동장이 있다. 이런 곳에서 가을을 맞이하면서 즐겁게 생활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생님이란?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따뜻한 배려와 사랑을 받고 자라면 문제가 다르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애들 과외시키고 공부시키느라고 너무 바쁘다. 힘들게 뒷바라지 하느라 애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못할 때가 많다. 아니 따뜻한 말보다는 반대의 말을 하기가 쉽다. 왜 너는 힘들게 돈벌여 과외시키고 공부시키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느냐고 다그친다. 애들도 마찬가지다. 왜 부모님은 따뜻한 말 한 마디, 사랑의 말을 해주지 않느냐고 불평한다. 서로 주고받는 것은 아쉬움이요 불평이요 불만이다. 이런 애들에게 부모님 대신 선생님이 애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말 한 마디 던지면 애들은 엄청 좋아한다. 그 때부터 선생님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표정도 달라진다. 인사를 안 하던 애가 인사를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이름을 한 번 불러주는 선생님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하늘을 흠 하나 없다. 높고 푸르다. 공기는 맑고 상쾌하다. 깨끗한 동네를 보면서 감사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감사하는 선생님이다. 같은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감사를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감사가 없고 불평이 있는 이가 있다. 특히 우리 선생님들은 우리가 가진 직업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철철 흘러 넘쳐야 할 것 같다. 어제 저녁 극한 직업이라는 프로를 봤다. 석청을 캐는 농부와 불개미를 잡는 이들의 활동을 보니 우리는 정말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청을 캐는 부부는 바위에만 석청이 있기에 줄을 타고 다니면서 석청을 캐고 있었어. 하루 종일 석청을 캐지 못하고 헛일을 하는 것도 봤다. 불평 없이 사는 선생님이다. 같은 조건 속에서 불평만 하고 힘들다고 하고 재미 없다 하고 더 좋은 직장을 마음 속에 그리곤 하는 이는 불평을 입에 담고 다니고 만다. 불개미를 잡는 이들은 고지대에만 사니 높은 산을 올라야 하고 불개미에 물려 죽는 경우도 있다는데 완전무장을 해서 불개미를 잡는 것을 보고서 불평 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왔다. 즐겁게 사는 선생님이다. 석청을 캐지 못하고 산에 있는 버섯과 나물 종류
밤새도록 비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침에도 가는 비가 내리고 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다. 선생님들은 날씨가 더워 수업하기가 힘든데 이번 비로 선선한 가을 날씨가 되어 기분 좋게 가을 날씨가 되어 즐거운 생활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좋은 선생님은 나 자신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진다면 보람된 삶이 될 것이고 이런 선생님을 좋은 선생님이 된다. 우리 선생님에게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한두 명이 아니다. 수십 명, 수백 명이다. 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살게 해줄 수 있으니 선생님은 자신이 먼저 행복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언제나 내 주위에는 나의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이들로 가득 차 있으니 감사할 일이다. 반면에 나 한 사람 때문에 한 학생이라도 불행해진다면 그것은 학생에게만 불행을 가져다불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불행해진다. 그러기에 언제나 말과 행동을 조심하여 애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깨끗한 삶을 사는 것이다.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 주위가 다 깨끗해진다. 자신의 고결한 인품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면 그 삶은 보람된 삶이 되고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고 나니 날이 많이 선선해졌다. 선생님들이 한숨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가을의 기운을 느끼면서 오늘도 즐겁게 학교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선생님은 한자(漢字)와 한문(漢文)을 즐기는 선생님이다. 우리는 동양권이다. 한문을 가까이 하는 나라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한자를 모른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나아가 한문을 모른다는 것은 더욱 아닌 것 같다. 옛날에는 그나마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의 혼용의 글이 교과서에 실려서 그래도 한자의 익히게 되고 수업시간에 한문의 시간이 있어 한문이 그리 낯설지 않지만 지금은 한자를 찾아볼 수 없고 한문도 그렇다. 그래도 나름대로 한자를 익히고 한자로 된 문장(한문)을 공부하면 즐거움을 얻게 된다. 한자를 쓰고 한문을 쓰면 옛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세대일수록 한자, 한문권의 나라에서 사용하지 못하면 아니 된다. 좋은 선생님은 음악을 즐기는 선생님이다. 음악이 나온다는 것은 마음에 평안이 깔려있다는 뜻이다. 마음이 불안하고 편안하지 못하면 음악이 나올 리가 없다. 입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도 좋지만 음악을 듣는 것도 그만한 여
오늘은 아침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재촉을 안 해도 가을은 점잖게 찾아오건만 비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재촉하는 비를 전국에 뿌리고 있다. 아름다운 가을, 풍요로운 가을, 고상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학생들을 왕자, 공주로 여기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존재가치는 학생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학생이 없으면 선생님이 있을 이유가 없다. 학생이 없으면 학교가 있을 이유가 없다. 그러기에 학생들을 가장 최고의 자리에 앉혀 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두가 나에게는 왕자는 공주다. 옥수수 한 알, 한 알이 왕자요 공주이듯이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왕자요 공주다. 옥수수 껍질이 한 알 한 알을 잘 보호하기 위해 덮개 역할, 보호막 역할을 하듯이 우리 선생님도 옥수수 껍질처럼 보호하는 역할을 잘하는 선생님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배추의 겉잎도 마찬가지다. 배추의 속살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 역할을 하듯이 우리 선생님도 학생들 보호막 역할을 잘하면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새들이 날개 아래 새끼를 모아 보호하듯이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
오늘 아침은 구름으로 가득차 있다. 어렵게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구름으로 인해 가을이 가을답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낮에는 여름의 더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니 가을을 당겨서 갖다 놓고 싶은 게 우리 선생님의 심정일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애들은 아직 적응이 안 되어 교실에 가면 시끄러울 것이고 정신이 없는데다 날씨마저 더우니 마음이 썩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 이런 날도 학기 초에는 언제나 있을 것이니 이런 날들을 잘 적응해서 이겨내면 이 선생님은 지혜로운 선생님이고 좋은 선생님이 된다. 좋은 선생님은 하루의 시간을 잘 활용하는 선생님이다. 여름방학이든 겨울방학이든 방학의 시간은 너무나 잘 간다. 개학이 되면 시간은 지루하리만큼 잘 가지 않는다. 어떤 선생님은 2주가 지나갔는데도 2달이 지나간 것처럼 느끼는 선생님도 계실 것이다. 시간이 지루하면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아니다. 하루는 하루로 느껴져야 하고 한 주는 한 주로 느껴져야 한다. 그 날 그 날을 잘 활용하면 지겨움을 모르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위로의 선생님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다. 양털 구름은 가을답게 만든다. 여름 더위도 양심이 있는지 슬슬 물러나는 느낌이다. 구름 사이의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으면 자신도 높아지고 맑아지고 깨끗해진다. 푸른 기운이 많은 가을 들녘을 상상하면 자기도 푸른 기운으로 더욱 젊어지고 싱싱해진다. 한 주도 건강하게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시간 관리를 잘하도록 이끄는 선생님이다. 시간 개념이 없는 이가 너무나 많다. 시간이 아까운 줄 모른다. 젊었을 땐, 아니 중년이 되어도 시간이 아까운 줄 잘 모른다. 시간이 귀한 줄 알고 아까운 줄 아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좋은 시간 보내기, 좋은 시간 만들기, 귀한 시간 잡기, 비싼 시간 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런 선생님은 장차 그 학생으로부터 매일 고마운 마음을 전달 받을 수 있다. 공고에 다니는 한 학생이 2학기가 되어 대학 가고 싶다고 우수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이에게 찾아와 하소연한다. 공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찾아온 학생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시간의 귀중함과 시간 관리에 관한 것이라고 젊은 수재는 말했다. 모든 학생들에게
9월 첫날 아침이다. 가을이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자기의 자리인데도 혹시나 하면서 조용히 찾아온다. 여름은 당연히 자리를 떠나는 게 도리다. 그런데도 여름은 버틴다. 가을은 소리를 내지 않고 앉을 자리 찾아 앉는다. 좋은 선생님은 있을 자리에 있는 선생님이다. 물건과 사람은 제자리에 있어야 빛이 난다. 가을의 자리에 여름이 계속 버티고 있으면 빛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모든 게 제자리에 있어야 빛이 난다. 특히 선생님은 선생님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잘 알고 그 자리에 있으면 빛이 나게 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선생님이다. 규칙적인 생활이 참 어렵다. 몸이 무거우면 아무리 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날 수가 없다. 알람은 언제나 그 시간이 되면 틀림없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찾아온다. 알람처럼 몸이 무거워도 이상이 생겨도 평소의 리듬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실천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영향력은 영원하다. 선생님의 영향력 중 선생님의 행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선생님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영향력을 잃게 된다. 학생들의 85%는 선생님의 언행일치가 사라지면 선생님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사로 듣고 넘길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오랜만이다. 그야말로 천의무봉(天衣無縫)이다. 깨끗하다. 티가 없다. 흠이 없다. 가을이 깊숙이 내 곁에 다가온 느낌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는 선생님이다. 요즘은 일교차가 심하다. 이럴 땐 면역력은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선생님이 감기에 걸리면 모든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잘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건강이 건강한 수업을 이끈다. 감기가 들고 나면 적어도 보름 이상 시름시름 고생을 해야 한다. 그러기에 건강에 유의하는 선생님은 지혜로운 선생님이다. 부지런한 선생님이다. 부지런한 선생님은 학교에서도 쉴 틈이 없다. 그렇다고 집에가서도 푹 쉬지 못한다.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 이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놓고 밤을 맞이한다. 그야말로 늘 바쁜 가운데 생활한다. 하지만 게으른 선생님은 학교에서도 할 일이 별로 없고 집에 가도 할 일이 없다. 아니 보이지 않는다. 아니 뒤로 미룬다. 이런 선생님은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다. 가정 주부가 가정에서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듯이, 농부가 논에서 들에서 손으로 일하듯이 어부가 바다에서 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