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성과금을 올해도 지급해 교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교원들의 교직생활에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교원들에게 성과금을 지급함으로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맡은 일에 대해 더욱 열정을 더하게 하는 것은 좋은 정책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교원성과금 지침을 보면서 아직도 손질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교원성과금을 받음으로 인해 기쁨이 더해야 할 것인데 슬픔이 더해지면 그건 교원성과금에 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교원성과금이 교원들에게 약이 되어야지 그게 오히려 독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과부에서는 올해도 많은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 교원성과금에 대한 지침을 손질해 일선학교에 내려오고 있지만 그것을 검토해 보면 좀더 손질이 가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접을 수 없다. 올해의 성과금 지침을 보면서 나름대로 몇 가지 문제점을 언급해 보니 내년 성과금 지침을 마련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첫째는 성과금의 지급시기다. 10월 중순에 지급하고자 하는 교원성과금이 올해의 교육활동에 대한 성과금이 아니고 작년의 교육활동에 대한 성과금 아닌가? 그렇다면 지급시기는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지급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없는 예산을
어제는 좋은 만남의 하루였다. 두 선생님을 같은 시간대에 만나게 되었다.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한 선생님은 울산여고에서 함께 근무한 50대 초반의 선생님이시고, 한 선생님은 농소중학교에서 함께 근무한 20대 중반의 처녀 선생님이시다. 50대 초반의 선생님은 지난 8월에 부산대학교에서 간호학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박사논문을 가지고 인사차 오셨고 20대 중반의 선생님은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잊지 않고 찾으셨다. 이 두 분 선생님은 리포터에게 많은 좋은 영향력을 주고 가셨다. 열정이 식어가고 노력이 식어가고 의욕이 떨어져가는 저에게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은 비타민 역할을 하고 가셨다. 찾아주신 두 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두 분 선생님이 끼친 영향력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본다. 두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영향력은 무엇보다 비전갖기였다. 50이 넘은 선생님은 지금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하셨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하셨다. 해야 할 일이 눈에 보이고 공부해야 할 것이 눈에 보이고...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모든 길이 보이는 것 같았다. 오직 시간이 모자랄 뿐이지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또 한 젊은 선생님은 언어장벽을 뛰어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꿈을 들어 올리고 세계를 들어 올린 역도의 금메달을 목에 건 자랑스런 장미란 선수가 어느 한 대학 강단에 서서 특강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 선수는 자기는 세계를 들어 올리고 세계기록을 깬 훌륭한 선수였지만 자기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겸손해 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대단한 선수는 뛰어난 인품도 함께 갖추고 있음을 보게 되어 흐뭇함을 더해 주고 있다. 장미란 선수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생활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면 인생도 달라진다.”고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 좋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얼마 전 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람들은 하루에 몇 가지 생각을 하는지 아느냐고 묻고서는 사람들은 하루에 오만 가지 생각을 하는데 그 중에 75%가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야 하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 희망이라고 하셨다. 장 선수의 강의와 한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생각’에 대해 특히 긍정적인 생각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오늘은 가을하늘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날인 것 같다. 가까운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티도 없고 흠도 없다. 멀리서는 약간의 산과 아파트를 감싸는 안개구름이 보이긴 해도. 오늘과 같은 가을하늘처럼 언제나 흠도 없고 티도 없고 깨끗한 삶이었으면 얼마나 좋으랴! 어제는 9월 첫 토요일이라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활동을 하는 날이지만 교육청에는 쉬는 날이다. 한 주간의 피로를 풀 수 있고 밀린 일들을 할 수 있는 황금 같은 날이다. 그렇지만 우리 교육청 관내 직원들은 하루를 집에서 쉬지 않고 관내에 있는 자매기관인 태연재활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리포터도 함께 하였다. 두 시간의 봉사활동은 꿈, 보람, 감동을 주는 시간이었다. 원생과 함께 미술활동을 하며 손을 잡고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움이었다. 그 자체가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 자체가 감동을 주는 시간이었다. 매일 매일의 프로그램의 시간에 따라 선생님이 배정해 주는 곳에 가서 활동을 하였다. 교육장님과 관리국장님과 리포터는 미술활동을 하는 반으로 배정되었다. 어느 분야보다 미술은 정말 자신이 없는 반이었다. 모두가 그러했다. 미술활동반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한 교실에 들어
세월은 참 빠르다. 9월의 첫 주가 마무리되는 날이다. 물이 흘러가면 되돌아오지 않듯이 흘러가는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하루하루의 시간들을 후회함이 없이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간을 붙들어 둘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좋은 시간들만이라도, 즐거운 시간들만이라도, 행복한 시간들만이라도. 지루한 여름 더위는 이제 끝나는 것 같다. 아침저녁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새벽으로 이불이 없으면 잠을 못잘 정도다. 살기 좋은 가을이다. 이 좋은 계절에 날마다 스스로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요즘같이 살기 힘든 때가 잘 없다. 요즘처럼 불편한 때가 없다. 요즘은 올라가지 않는 것이 없다. 물가도 오르고, 유가도 오르고 금리도 오르고 오르지 말아야 할 것은 다 오른다. 그런데 올라야 할 것은 오르지 않는다. 봉급이 올라야 하고 자녀들의 성적이 올라야 하는데 이것은 정반대다. 그러니 이마의 주름은 더욱 깊어진다.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진다. 생활의 불편은 더욱 피부에 느끼게 된다. 그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오직 참는 일밖에 없다. 갑자기 떠오르는 말이 있다.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 : 백 번 참으면 집안에 평화가
어제 저녁 우연히 청소년에 대한 프로그램을 잠시 보았다. 평소 뉴스 외에는 잘 보지 않는데 청소년에 대한 프로그램이라 잠시 집중해서 보니 고2학생의 갈등과 고민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부모로부터, 특히 어머니로부터의 받는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하는 장면이었다. 어머니는 자기 딸을 같은 또래의 이종사촌과 비교하면서 어떻게 하라고 강요하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보지 못해 정확히 몰라도 공부도 행동도 삶의 방식도 모든 행동방식을 이종사촌에게 맞추어 하라고 하는 것 같았다. 저녁식사를 할 때도, 공부를 하고 있는데도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비교해 가면서 애에게 닦달을 하였다. 이종사촌애처럼 공부도 잘해야 한다. 무엇도 잘해야 한다 하니 이 애는 참다못해 과연 이종사촌이 어떻게 하기에 그러는지 만나보고 싶어 친구랑 함께 만나보고 이종사촌의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는 것을 보았다. 순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은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대다수가 자녀교육의 방법이 언제나 비교교육이 아닌가 싶다. 그것도 전후비교가 아닌 좌우비교 말이다. 요즘은 자녀를 한두명밖에 기르지 않다 보니 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끝났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푸른 들녘이 황금빛으로 변해간다. 푸른빛보다 황금빛이 더 많다. 여름 더위에 많이 단련되어온 결과가 아닌가 싶다.선생님들은 9월을 맞아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 공부하는 학생들이황금빛처럼빛나 보일 것 같다. 어제는 관내 폐교학교인 무룡분교에 출장을 갔다. 폐교된 무룡분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임대를 요청하는 다른 기관에 임대를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를 위해 관계되는 분들과 함께 그 학교를 방문했다. 그곳은 생각보다 너무 좋은 곳이었다. 아주 조용하였다. 공기도 좋았다. 교통도 좋았다. 동해바다도 가까이 있었다. 학교 뒤로는 병풍처럼 산이 둘러 있었다. 학교 안에 들어가보니 애들이 뛰어놀던 놀이기구도 그대로 있었다. 조례대도 그대로 있었다. 운동장은 자연잔디가 깔려 있었다. 학교 앞에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그곳은 지금도 애들의 뛰어 노는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애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나올 것 같았다. 교실에서는 선생님들의 힘찬 목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교실 곳곳에서 애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학생들이 있을 때는 참 좋은 학교였을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너무 깨끗하다. 공기도 맑다. 더운 기운은 사라지고 선풍기가 없어도 견딜 만하다. 가을을 재촉하는 단비였던 것 같다. 이런 날이면 정신도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진다.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 출근하는 길이었다. 아침 6시 40분 모 라디오방송국에서 수원 어느 초등학교 학급 임원을 뽑는 상황을 녹음하여 들려주었다. ‘잘 하겠습니다. 잘 할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잘 할 것 같습니다.’ 등 임원으로 뽑히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들이었다. 주로 ‘잘 하겠다’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임원이 되는 애들에게 부탁하는 학급 애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잘난 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말보다 실천을 하면 좋겠습니다.’라는 따끔한 충고의 말도 하였다. 재미있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정말 똑똑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옛날 시절이 생각났다.학급 임원이 되겠다고 나섰던 추억도 되살아난다. 다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보다 단순하고 진실되게 오직 잘 하겠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요즘처럼 무엇이든 안 하려고 하는 세태에 하겠다고 하고 잘 하겠다고 하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보기좋은 일인가? 오늘 아침 초등학교 학급 임원 선출의 방송을 들으면서 중,
9월이 시작되는 첫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가을다운 가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아닌가 싶다. 넉넉하고 풍성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가을의 계절 9월을 맞게 되니 마음도 넉넉해지고 풍성해지려고 한다. 풍성한 계절 첫날에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채워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학교마다 이제 가을이 접어들고 하니 학교가 더욱 풍성한 학교가 되고 넉넉한 학교가 되며 보다 건강하고 윤택한 학교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하리라 본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것, 예사로이 넘기기 쉬운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모자란 부분, 부족한 부분, 채워야 할 부분들이 눈에 보이면 좋을 것 같다. 지난주에 한 학부모님으로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남자 학부모님이었다. 항의전화였다. 흥분된 어조로 목소리를 높이었다. 학교에 전화를 해도, 교육청의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도 속시원한 답을 얻지 못해 리포터에게까지 전화를 한 것이었다. “아파트에 입주를 해서 가까운 학교에 전학을 왔었는데 2학기의 교과서를 미리 주문을 하지 않아 개개인이 교과서를 가까운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하라고 하더라. 학교에서 주선해서 2학기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교과서 공급을 해주어야 할 텐데
가을의 문턱이다. 들려오는 새소리도 가을의 노래다. 가을의 문턱에 어울리는 까막까치의 소리다. 가을의 기운으로 인해 푸른 들은황금빛을 슬며시 머금는다. 하늘은 구름반, 푸름반으로 나뉘어 있지만 마음은 하나인 듯하다. 지금은 인사철이다.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계시다 교단을 떠나는 선생님도 계시고 자리를 옮기는 선생님도 계신다. 우리 강북교육청 관내에서도 8월 31일자로 정년퇴임을 하시는 교장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남외중학교 이찬규 교장선생님이시다. 엊그제 퇴직을 하시는 교장선생님과 강남교육청 관내 중학교로 이동하시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점심을 하게 되었다.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중에 차 안에서 퇴직하시는 교장선생님께 마지막 퇴임을 하시면서 저에게 하고 싶은 말씀, 도움의 말씀을 해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렸더니 한 마디로 ‘재승박덕(才勝薄德)’이라고 하셨다. ‘재주가 있어 승리를 하고 성공을 해도, 재주가 있어 빨리 승진을 해서 교감이 되고 교장이 되고 장학사가 되고 장학관이 되어도 박덕(薄德)이라 덕이 엷으면 덕이 없으면 비참하게 된다. 험한 꼴을 보게 된다.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된다. 외롭게 된다.’고 하시면서 여러 교장선생님들을 예로 들면서 ‘재승박덕(才勝薄
2008 베이징올림픽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베이징올림픽은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과 감격을 선사하였고 많은 교훈을 안겨다 주었으며 많은 희망과 도전을 주었고 새로운 꿈과 비전을 심어주었다. 자신감도 갖게 하였다. 세밀함도 가르쳐 주었고 집중력도 가르쳐 주었다. 땀과 노력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고 사람의 만남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다. 순간적인 재치와 지혜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고 끈기와 인내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다. 담대함과 용기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고 단결된 힘과 하나됨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다. 수많은 선수들이 목에 금빛 찬란한 메달을 비롯하여 은과 동의 메달을 목에 걸면서 국민들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기쁘게 해 주었다. 비록 보이는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더라도 보이지 않는 보석같이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면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많은 스타를 배출하였고 많은 선수들을 빛나게 했다. 눈에 보이는 금,은,동의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최고의 영예를 얻게 되었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으며 최고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그 기쁨 한이 없을 것이다. 한편 순간적인 실수로 인해 행운이 따르지 않아 메달을 놓치며 비통의
오늘은 처서가 지난 다음 날이라 그런지 가을이 완연하다. 하늘도 가을 하늘, 구름도 가을 구름, 나무도 가을 나무, 공기도 가을 공기. 참 좋은 가을의 문턱이다. 오늘 아침과 같은 날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 오늘과 같은 날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다음 주부터는 개학을 하는 학교가 많다. 그 동안 선생님들께서 황금 같은 방학을 아주 값있게 잘 보냈으리라 본다. 지난 1학기 동안 완전 방전으로 인해 고갈되었던 에너지를 완전 충전했으리라. 개학을 앞두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만나는 기쁨도 있을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학생들과 또 씨름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함께 찾아와 개학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다. 가르치는 것에 대한 부담, 생활지도 하는 것에 대한 부담, 교재연구에 대한 부담, 과중한 학교업무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해 무겁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본문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함이고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는 것이고 학생들에게 시달리는 것이고 학생들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가운데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기에 학교로 돌아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 새 마음으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으리라 본다. 선생님들은 방학 동안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했을 것
어제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 야구의 승리는 약효가 제법 오래 가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그것 생각하니 너무 통쾌하고 상쾌하고 유쾌하다.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일본선수들의 꼼수가 너무 얄미웠었는데. 그들이 우리 선수들의 얕잡아 보는 것이 너무 얄미웠었는데. 보란 듯이 통쾌하게 홈런을 날려버렸으니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어졌을 것이다. 한국 야구선수가 전승을 거두면서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그냥 우연하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이렇게 된 것은 우리 선수들의 남다른 숨은 노력의 결과라 아니할 수 없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의 순간순간의 변함없는 열성이 세계 야구의 강국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세계를 놀라게 한 것 아닌가 싶다.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목표를 두고 열심히 땀을 흘리는 순간마다 고비가 얼마나 있었겠는가? 부상으로 인한 힘든 고비를 만났을 것이고 경기력의 향상은커녕 침체에 빠져 고민에 빠졌을 것이고 자기한계의 갈등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그만 두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고민에도 빠졌을 것이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고비마다 잘 참아내며 열심히 한 순간, 한 순간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 결과라 생각이 되니 우리 선수들이 더욱 대단
처서를 앞두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길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올 것 같다. 벌써 누른 벼가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하고 누렇게 물들어가는 황금 알 위에 앉아 있는 메뚜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 주는 전국적 단위로 실시되는 을지연습기간이다. ‘국가안보와 시민안전을 위한 2008 을지연습’이 지난 18(월)일부터 21(목)일까지 실시되고 있다.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시.군.구급 이상 행정기관과 주요 중점지정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평시 안전기능과 전시 대비기능의 연계된 전,평시 일원화된 ‘국가위기관리종합연습’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울산 강북교육청에서도 첫날 18일(월) 오전 6시에 전직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을지연습에 들어갔다. 첫날 비상소집시에 교육장님께서 말씀 말미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당 백거이(白居易)의 의병책(議兵策)에 나오는 말씀을 인용하셨다. 天下雖興 好戰必亡(천하수흥 호전필망) 天下雖安 忘戰必危(천하수안 망전필위) “나라가 비록 흥성하다 하더라도 전쟁
어제 오후 8시부터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 경기가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 열렸다. 장미란 선수, 장미란 선수 하기에 과연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가 궁금했었다. 실수하지 않고 자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처음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가 울러 퍼지는 순간까지 지켜봤다. 장 선수는 보란 듯이 인상, 용상, 인상+용상 할 것 없이 세계 최고를 기록을 남겼다. 정말 장한 선수라 아니할 수 없다. 장 선수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감동을 선물해 주었다.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게 해 주었다. 세계를 들어 올린 장 선수의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다른 외국 선수들보다 몸집이 좋은 것도 아니고 체격도 좋은 것도 아니고 힘이 더 좋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역사(力士)가 되었을까? 그건 다름 아닌 철저한 연구와 준비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 선수를 위한 과학적 준비가 있었다. 빈틈없는 계획이 있었다. 체육과학연구원(KISS) 연구원들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장미란이었지만 그동안 바벨을 들 때 동작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과학적인 분석을 진행했고 그리고는 잘못된 부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