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및 교육부의 여러 가지 교육정책들에 대한 반발에 기인하여 현장의 일부 교사들이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장의 한 교사로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못 이 땅의 교육현장이 갈등과 투쟁의 모습으로 보여질까 두려운 마음이 든다. 최근 우리 교육계는 여러 가지 교육정책의 난맥상으로 심한 홍역을 앓아 왔다. 그 결과는 오롯이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전가되어, 교육현장이 교육 본연의 자리를 마련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연 이 모든 원인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갈등의 씨앗 과연 누가 제공했는가 과연 최근의 교육부의 교육정책들이 과연 타당성이 있는 것인지 부터 진지하게 따져 보지 않을 수 없다. 교육정책은 그것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그런 정책이 반영될 일선 학교 현장이 고려되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 교육정책들은 그런 학교 현장을 철저하게 외면해 왔다. 열린교육, 수행평가, 방과 후 학교, 그리고 교원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현장에서 완전히 실패한 것에서부터 갈등을 불씨를 안고 있는 정책에 이르기까지 정작 학교 현장의 목소리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주체들이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십 이년 공부의 대막을 장식할 수능을 이제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있구나. 그 동안 정말로 수고했다. 건강하게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선생님은 마음 부듯하다. 아무튼 이제까지 잘 해 온 것처럼 내일 시험도 너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 너를 처음 만난 것이 작년 그러니까 2005년 3월이었으니, 근 이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했구나. 내가 처음 담임을 맡고 너를 보았을 때 약간은 괴짜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런 너의 그런 모습이 왠지 정감 있고 구수하게 느껴지더라. 올해는 선생님이 담임을 맡지 않는 바람에 일주일에 몇 시간의 수업으로 너를 만나 아쉽다는 생각도 했는데, 이제 그것도 아쉬움으로 남겨야 할 것 같구나. 하지만 회자정리라는 말이 있듯이 언젠가는 또 다시 만날 사람들은 만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도 해 본다. 시골 학교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을 것인데, 좌절하지 않고 초지일관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너의 모습에 선생님도 때론 자극을 받았다.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 때문에 도시로 나가지 않고 시골 학교에 와서 열악한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너의 모습 정말 의젓하더라. 선생님이 네가 2학년 때
특목고 경쟁률이 예사롭지 않다는 방송보도가 있었다. 입시에 논술과 구술의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특목고 학생들이 입시에 유리해진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교육부에서 특목고 인허가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공교육이라고 수월성 교육을 배제할 수 없고, 시대적인 열망과 우수한 인재들을 조기 육성하겠다는 의도 등이 특목고의 발생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곧 현재 평준화 지향의 현행 공교육 제도와는 다분히 배치되는 대목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특목고가 가지는 여러 가지 매력들이 학부모들에게, 특히 우수한 아이들의 학부모들에게 상당한 구매력(?)을 가지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특목고에 대한 열망이 과도해짐으로써 지자체마다 특목고를 유치하고, 심지어는 행정과 정치적인 수단과 방법까지 과용하려는 현상이 드러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교육적인 상황을 넘어 과도한 사교육비 양산과 양극화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선생님, 특목고 가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되나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
임용교사 정원이 대폭 줄어드는 바람에 일선 교대에서는 벌써 집단항의가 빚어지고 있다. 언제는 경쟁률이 미달해 교사 수급하는 데 곤란을 겪더니만, 올해는 교원임용수를 대폭 줄임으로써 졸업생들의 거센 비난과 항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물론 저출산으로 인하여 학생수가 급감함으로써 빚어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이년 사이에 교원임용수를 마치 고무줄 정원이라도 되듯이 줄이고 늘이는 바람에 일부 교대에서는 임용시험 거부 논의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 수급 정책 일관성을 상실했다! 비단 교원임용수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교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사대 졸업생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나아가서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교원 수급 정책으로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정원에 꼭 포함되어야 할 과목의 교사가 배정되지 않아 업무나 교과목 지도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최근에 이런 일들이 많이 빚어나고 있다.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하지만, 정작 교육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교원 수급 정책조차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일관해 온 것이 우리 교육행정의 현실이다. 이런 기초적인 것에서조차도 일관성 없는 정책 기조로 학교
요즈음 아이들 생활지도 하기 정말 어렵다. 소수의 막무가내 아이들은 교사의 지도가 무색할 정도로 언행이 빗나간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정말 교사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또한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피폐해 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이라도 하 듯, 아이들의 모습도 해마다 달라져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다수 핵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자라다 보니 그것도 혼자 있는 가정이 늘다보니 자연히 사람과의 유대관계나 성격 면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낸다. 정말 아이들 지도하기가 무서워요! 최근 경남 모 고등학교 남학생이 여선생님의 지도를 거부하고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특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교사의 지도 불응과 나아가 심하게는 스승과 제자 간에 있을 수 없는 폭력사건까지 벌어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기에 진지하게 고민해야 볼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교직에 들어오는 많은 선생님들, 특히 여선생님들은 이런 문제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일쑤이다. "정말 무서워요. 그 아이의 눈빛이 살기를 띠고 저를 바라볼 때는 정말 학생지도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싶더라고요." "큰일이에요.
요즈음 일선 지자체들마다 수많은 축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거기에는 일선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적인 여러 행사를 통해 그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축제들이 지역의 경제적인 활성화와 이미지 개선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활동들로 일선 학교 학생들이 엉뚱하게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축제의 주요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학생들을 동원해 달라는 지자체의 요구가 많다. 학교가 지역단체의 요구를 묵살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거절하지 못하고 지자체의 요구를 억지스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 축제 좀 하지 말자고 그래요! 이런 지자체의 요구는 일선 학교 평교사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위의 관리자들을 거쳐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교사들로서는 더더욱 거절하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론 학교의 관리자들도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그런 지자체 기관장들의 요구를 쉽사리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고 만다. “선생님, 우리가 왜 일요일 날 그런 축제 행사에 가야 되나요?” “이 놈아
요즈음 논술 열풍이 불면서 글쓰기 혹은 작문 관련 서적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도 다양해서 도대체 글쓰기, 작문의 범주가 이렇게 다양하게 쓰여 질 수 있는 것인지에 간혹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대다수의 작문 관련 서적은 이태준의 에서 더하고 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렇게 논술 책들이 휘황찬란하게 포장되어 나오는 것을 보면 가히 논술 관련 회사의 주가가 폭등한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글쓰기에 왕도가 없지만, 항상 방법론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을 위해 출판사들은 시시탐탐 있지도 않은 오아시스를 제공하는 냥 독자들을 구슬린다. 정작 몇 페이지를 넘어가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우리 작문, 글쓰기 서적들의 실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글쓰기 교육의 핵심을 찌른다! 은 제목부터 기존의 글쓰기, 논술 서적과는 다르다. 글쓰기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글 고치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책 전체가 글 고치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무슨 대단한 작문 이론을 제시하기 보다는 첫 페이지에서부터 다양한 예문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제대로 글을 고치고 다듬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간결하고, 쉽고, 정확하게 우리말
교육인적 자원부가 2008년부터 교원평가를 일선 학교에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교원평가가 지닌 의미를 넘어서 과연 교육인적자원부의 졸속적인 선심성 행정이 혹시나 우리 교육계를 또 한 번 황폐화의 길을 가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 짚어 보고자 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교원평가가 몇몇 학교에서 실시되었다. 시범학교의 선정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많았던 터라 그 결과에도 의심을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일부 학교에서 실시된 시범학교의 결과의 대부분이 교원평가가 대다수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바람직한 결과를 얻고 있다는 보도뿐이었다. 상의 하달식의 교육행정 체제부터 고쳐야 한다! 최근 우리 교육현장은 그야말로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수시로 바뀌는 입시정책으로 학교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론에 밀려 교육정책이 좌지우지 되고, 검증되지도 않은 설익은 이론들을 들여와 교육현장을 마치 서구 교육이론의 검증 경연장으로 여기는 듯 한 인상을 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돌아갔다. 여론을 등에 업은 일선 정치가들과 교육행정 관료들이 이번에도 교묘하게 여론을 몰
3일간의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바뀌는 대입에서는 내신 성적이 강조되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성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시골의 조그마한 학교지만 나름대로는 자신의 내신 성적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심 교사로서 아이들이 두렵기도 한편으로 부듯하기도 하다. 농·어촌의 조그마한 고등학교에 몇 년 근무하다 보니 자칫 아이들의 교과 지도에 소홀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수준이 여타 도시의 아이들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에 교과 연구나 학습 지도면에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까 스스로를 채찍질 해 보기도 한다. 시험조차 동기유발 되지 않는 아이들 중간고사를 치기 며칠 전부터 아이들에게 시험 문제 좀 제대로 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내신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성심을 다해서 시험을 치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공부양도 문제지만 시험에 대한 절박함이라는 것이 애시 당초 없는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처음 시골 학교에 발령을 받고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었다. 50분 시험에 10분도 안 되어 시험을 다 치루고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많았다. 내심 시험 낸 사람의 성의를 무시한다 싶어 아이들을 독려하기도 했
서울대가 일선교사와 장학사들을 대상으로 10월 10일 서울대 사범대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시정책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통합교과 논술을 입시에 상당한 비중으로 반영하겠다는 서울대의 입시 정책 의지를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논술 반영에 대한 일선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에 대한 자구책을 세우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선 학교 교사들과 관리자들은 그런 서울대의 정책이 향후 공교육의 부실과 사교육의 조장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서울대가 논술을 입시의 중요한 잣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기준에 맞는 학생들을 뽑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이는 자칫 논술로 인한 사교육비의 급증과 아울러 합격자가 일부 특수한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될 수 있는 이른바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부채질 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작 그들의 철옹성을 지키기 위한 리그는 아닌지 현행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의 변별력에 그다지 신뢰성을 갖지 못하는 세칭 일류대학들이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다들 논술을 입시의 최고 대안으로 꼽으며 앞 다투어 입시안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작 논술에 대한 일선 중․고등
월요일과 토요일을 빼고는 보충수업 시간이 모두 잡혀 있기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전날 저녁 늦게까지 방과 후 야간 수업을 한 터라 운전을 하면서 연신 졸음과 하품이 쏟아진다.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를 아프게 한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대략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오전 8시 5분에 시작하는 보충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오전7시 50분까지는 학교에 도착해야 한다. 그래도 학생들보다는 먼저 와서 기다려야한다는 마음에 아침이 정신없이 흘러가 버린다. 선생님 졸려 죽겠어요! 아침 보충수업을 하기 위해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제 막 헐레벌떡 하면서 들어오는 아이들, 아예 엎드려 자고 있는 아이 등 그야말로 가지각색의 풍경이 연출된다. 대부분 수업과 공부에 지쳐버려 얼굴에 생기라곤 없어 때론 그냥 자게 놔두고 싶은 마음도 간절해진다. “애들아! 일어나라 상쾌한 마음으로 공부 시작하자.” “아이 선생님, 조금 있다 해요. 졸려 죽겠어요.” 전날 방과 후 수업 때문에 늦게까지 수업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 피곤이 그대로 묻어난다. 방과 후 학교가 실시되고, 사교육을 학교로 끌어들인다는 목표가 일단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요즈음 우리 교육계는 여러 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립형 사립학교, 방과 후 학교, 교원평가 등 산적한 문제로 교육부와 교사, 학부모, 교원단체들간에 적지 않은 갈등을 겪고 있다. 이는 우리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간의 진지한 상호의사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불신과 갈등의 결과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30개월 된 큰 아들 윤민, 학교(?)를 보내야 하나? 올해 큰 아들 윤민이가 드디어 학교, 아니 어린이집을 보내기로 했다. 이제 30개월이 갓 넘은 아이를 남의 손에 보내려 하니 온 식구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게 되었다. 아직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가 또래의 아이들 속에서 잘 적응 여부의 문제에서부터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자꾸만 아빠의 엄마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여보 도대체 아이를 어디 어린이집에 보내야 될 지 모르겠어요.” “너무 고민하지 말고 집에서 가까운 곳 보내자구!” “집에서만 가깝다고 아이에게 좋을 까요…” “그러면….” “같이 한 번 몇 군데 둘러봐요. 시설이나 선생님, 그리고 식단 좀 보고 결정해요.” “몇 군데?” 아내는 아이를 어디를 보낼까 내심 오랫동안 고민해 왔었다. 물론
최근 교육부에서 교장 공모제와 관련된 시범학교 실시 운영을 공고했다. 교육 경력이 아직 일천한 교사로서 자못 이런 교육부의 정책이 과연 교육적인지 묻고 싶다. 너무나 일사천리로 많은 교육정책들이 쏟아져 나와서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마치 교육현장이 교육부 교육정책의 시험장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올바른 교육개혁을 염두하고 벌이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일선 학교의 수많은 선생님들의 의견은 무시된 채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교장 공모제와 관련된 일련의 교육부의 정책들은 과연 그 정책이 교육적인지의 여부부터 다시 한 번 점검 해볼 필요가 있으리라는 판단이 든다. 일선 학교 현장의 수많은 선생님들은 교사 승진제도의 폐해에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교사가 아닌 수많은 외부인들이 일정 기간 학교 운영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그야말로 이 땅의 수많은 선생님들의 자존심과 전문성을 무시한 정책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나도 한 번 교장 해 볼까! “해도 해도 너무하네. 이거 교사들을 완전히 무시한 채, 막말로 외부 용역을 불러다 학교를 맡기겠다는 거 아니야!” “이 참에 나도
현행 대입제도는 수시와 정시로 구분된다. 수시는 1학기와 2학기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수시는 정시에서 오는 학생들의 다양한 대학 선택권 기회의 박탈과 입시에서 오는 지나친 중압감을 해결하고자 시행된 제도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수시가 가지는 폐해가 학교현장에서 발생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수시가 가지는 기본적인 목적과 방향을 벗어나 과도한 대입전형료나 학생들의 무분별한 대학 지원에서 오는 대학 진학에의 방향 상실감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는 성적인 낮은 학생일수록 심각한 큰 문제로 대두된다. 뿐만 아니라 수시철만 되면 수많은 대학에서 학생들 유치를 위해 일선 고등학교를 시도 때도 없이 방문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수시, 이미 본연의 목적을 상실했어요! 도시지역과 농․어촌 지역에서 20년 이상 입시지도를 하신 본교의 모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문제점을 지적한다. 선생님은 수시 때문에 학생들이 신중하게 자신의 대학진학을 결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특히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많은 대학들이 마치 아이들을 장삿속의 대상으로 본다는 점을 특히 우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은 몇 년 이래로 한 학교에 최소한 영어 원어민 교사 1명씩을 채용할 것이라고 한다. 영어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유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원어민을 채용에 기준도 미비할 뿐만 아니라, 정작 채용된 원어민 교사의 수준이나 능력이 함양에 미달하는 경우도 없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사전에 여러 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많은 원어민들이 우후죽순 학교로 들어오고 있는 사정으로 자칫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절차도 제대로 몰라요! 최근 시범적으로 일선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채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 임용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원어민 교사의 자질에 여러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수업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에도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어민 선생님 하고 수업하니 재미있니?” “잘 모르겠어요. 그게 그거죠 뭐.” “어렵게 모신 선생님인데 잘 배워봐. 질문도 좀 많이 하고.” “저번에 보니까 철자도 잘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질문할 기회도 별로 없어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