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다문화센터가 부모의 재혼으로 한국사회에 중도 편입하는 다문화 재혼 가정의 자녀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온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예비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사무총장은 9일 법무부 통계를 인용, "재혼 국제결혼의 급증으로 부모를 따라 입국하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1만명을 넘어섰고 해마다 2천700여명씩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한국어를 못해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이 정규학교로 가기 전 한글과 역사문화, 사회생활, 학교 시스템 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적응을 돕는 예비학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한국다문화센터의 주도로 내년 초 예비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성금을 모아 학교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정부에서 다문화 가정 자녀의 적응교육 기관을 세우는 등 다문화 가정의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하는 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다문화센터는 이를 위해 오는 17일 오후 2시 다문화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들을 매일경제신문사 12층 회의실로 초청, 토론회를 열고 다문화 학교 설립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한나라당 진 영 의원이 대표로 있는 국회다문화포럼과 매일경제신문사가
앞으로 모든 학교에서 학부모회를 구성하는 것이 장려되고 우수 학부모회 2천개에 500만원씩 지원되는 등 학부모 상대 교육, 서비스 정책이 한층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학부모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보고 이런 내용의 학부모 정책 추진방향을 9일 확정,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교육 정책은 주로 학교, 학생, 교원 중심이었으며 학부모 위주의 종합적인 정책이 발표되기는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우선 전국 모든 학교에 학부모회가 구성되도록 장려하고 학교별로 `학부모회 규약'을 만들어 학교 참여 활동, 자원봉사, 학교 교육 모니터링 등의 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전국 초ㆍ중ㆍ고교 학부모회를 대상으로 활동 계획서를 공모해 우수 학부모회 2천여곳을 선정한 뒤 500만원씩 총 100억원 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부모회의 임원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해 학교 운영에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게 하고 학교의 주요 계획을 수립할 때 학부모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총 450명 규모의 학부모 모니터단에 대해서는 내년 초 성과를 분석해 규모를 늘리
중국의 학부모들도 자녀의 사교육비를 매우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중경만보(重慶晩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헤이룽장(黑龍江)성 16개 지역의 1천220개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의 부모가 자녀의 교육비 부담이 견디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주로 과외비 등 사교육비와 학교 기부금, 기숙사비 등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자녀 1명당 들어가는 교육비 부담은 많은 경우 가구 전체 수입의 4분의 1이상이나 됐다. 자녀 1인당 교육비는 1천위안(17만원) 이상이 전체의 19.8%를 차지했고 800~1천위안(18.9%), 600~800위안(23.8%), 600위안 이하(37.4%) 등의 순이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가정은 대부분 고학력층인데다 연평균 수입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교육비는 농촌의 저소득층에게는 더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9년제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학부모들 대부분은 하나밖에 없는 자녀를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학교에 보내려고 능력 범위 이상의 지출을 감내해야 하는 형편이다.
현행 평준화 정책이 국가경쟁력은 물론 교육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이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9일 내놓은 '고혹(蠱惑) 평준화 해부'라는 보고서는 1974학년도부터 시행돼온 현행 평준화 정책의 내력과 현황, 폐해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제목에 사용된 '고혹'(蠱惑)은 주역의 18번째 괘인 '산풍고'(山風蠱)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선현이나 선대의 그릇된 점을 고쳐 나간다는 의미이다. 김정래 부산교대 교수의 연구용역으로 발간한 이 보고서는 "평준화 정책 지지자들이 내세우는 명분은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었지만 그 성과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평준화 정책의 폐지 논거로 ▲정책 목표와 여러 명분이 하나같이 실현되지 못했거나 정반대 결과를 초래한 점 ▲도입과정부터 부도덕 ▲국가통제와 정부개입의 합리화 산물 ▲'사교육' 등 각종 병폐 현상 증후군을 가져온 점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사교육 과열 방지 및 중학교교육 정상화 실패, 연간 2조 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되는 사립학교 정부보조금 문제, 학군별 불평등 조장 등을 들었다. 또 평준화 정책은 유신독재의 산물로 민주적인 합의와 수렴이 전혀 없이 졸속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초ㆍ중ㆍ고교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오는 11일부터 일제히 실시하도록 9일 지역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중대본은 충남 당진군보건소 등이 이날부터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전국 학생들이 같은 시기에 백신을 접종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지역에 대해선 지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탤런트 이광기씨의 아들이 신종플루로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기저 질환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10일 정례회의를 열어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대책, 보건복지가족부의 방역 계획, 행정안전부의 현장점검 일정 등을 논의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의 유명 사립 S대 입학사정관 K 교수는 올해 입학 지원자들의 봉사서류를 심사하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거액의 경비가 들어가는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같은 오지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경우가 적지 않았고 봉사활동을 증명하는 서류를 사과상자에 가득 담아 보낸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K 교수는 "이건 아닌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또다른 사립 S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해외 오지 봉사활동 서류나 사과상자에 봉사 증명 서류를 담아보내는 경우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는 게 관련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전언이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도가 확대됨에 따라 비교과(봉사활동ㆍ수상실적 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대학들은 봉사활동에 과도한 `거품'이 끼기 시작하자 일정 기준 이상의 봉사활동은 점수에 반영하지 않기로 하고 교육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 해외봉사 추세화..병원장 아빠가 확인서 발급 입학사정관들에 따르면 해외봉사 활동은 `트렌드(추세)'가 되고 있다. 무주택자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 종교단체의 해외선교, 해외 기아구제 등의 해외봉사를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역도 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7일 대의원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됨에 따라 전교조의 교원평가법 관련 논의 참여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전교조 지도부가 '사면초가'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불거져 나온 조합내 계파간 갈등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높아졌는 게 전교조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또 교원평가제는 정치권이 기존에 마련해놓은 법안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교원평가 6자 협의체' 표류 = 한나라당은 작년 12월부터 독자적으로 교원평가 관련 법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교원단체들을 압박해왔다. 지난 4월에는 `평가 결과와 승진 연계' 규정을 제외한 법안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원론 동의, 각론 반대' 입장을 보여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반면 전교조는 `교장에 의한 근무평정제도 개선'을 교원평가제 도입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하며 한나라당 법안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전교조의 방침이 급선회한 시점은 지난 8월 말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전교조는 이 대회에서 교원평가제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반대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정치권의 교원평가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처음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마무리 학습과 함께 남은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건강 관리에 신경쓰면서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수능을 앞두고 갑작스런 발열 증상이 생겼다거나 이미 신종플루에 감염된 수험생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 수능당일 분리시험실에서 시험 볼 학생은 어떻게 구별하나. ▲ 전국 각 고교에서는 9~10일 이틀 간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발열체크를 하고 수능 전날인 11일 예비소집 때도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한다. 이 때 고열 등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학교 보건교사가 1차로 판단해 지정병원으로 보내고, 의사가 진단 소견을 보건교사에게 다시 전달하면 교사는 해당 학생 명단을 교육청에 통보,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도록 조치한다. --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해 발열검사를 받지 못했다면. ▲ 재학생들은 9일부터 각 학교에서 발열체크를 하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재수생들은 예비소집일에 발열체크를 하게 되므로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만약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말까지 일선 교사들에게 잡무로 돌아가는 공문서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인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일정관리 및 통계 프로그램 '다함께'를 활용해 학교 현장의 통계업무를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화성 사창초등학교 윤성철 교사가 개발한 '다함께'는 행정망을 통해 업무 담당자가 통계량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학급, 학년, 학교별 총량이 집계되는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교사 200여명을 선발해 교육청이 시달하는 업무지침과 시행공문, 학교 관리자의 지시사항 등의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모니터링하도록 해 우수 기관과 부서를 표창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교원업무 경감 대책을 보면 내년 12월까지 교원 업무경감 만족도를 현재 0을 기준으로 80%로 높이기 위해 각종 대회, 행사, 회의 방식을 개선하거나 축소한다. 또 학생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형식적인 잡무를 없애고 공문서 생산량을 대폭 줄이는 한편, 학교 보조인력을 활용해 교원의 업무 경감을 적극 지원한다. 도교육청이 교원 업무 경감에 나서기로 한 것은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학교 현장에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정업무 경감
정치권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교원평가제 논의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짓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대의원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전교조는 7일 경기도 교육정보연구원에서 `교원평가 6자협의체 참가여부 결정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뜻을 수렴할 예정이었다. 대회는 오후 8시 시작돼 안건 보고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안건 심의 단계에서 참석 대의원 숫자가 총원 478명의 과반인 239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중도에 중단됐다. 전교조는 관련 규정에 대의원대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려면 과반 출석에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정해놓고 있다. 엄민용 전교조 대변인은 "참석인원 미달로 대회가 유예됐다. 조만간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향후 계획과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에 참석한 정확한 대의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교조 지도부는 최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종걸(민주당) 위원장으로부터 교원평가제 마련을 위한 `6자 교육주체 연석회의'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임시 대의원대회를 준비했다. 전교조는 조합원 공지문을 통해 "국회가 교원평가를 연내 법제화하겠다고 하고 있고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평가를 일방적으로 강행
서울지역 한 고등학교의 교사 A(27)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때 `분리시험실' 감독을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분리시험실은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따로 모아 시험을 치르는 곳이다. A교사는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분리시험실 감독관으로 배치했다"며 "미리 의견을 물어봤어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아예 묻지조차 않은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8일 서울시 교육청과 고교 교사들에 따르면 일부 학교들이 수능 분리시험실 감독관을 일방적으로 선정해 해당교사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분리시험실 감독관을 학교별로 7명씩 선발하라는 공문을 각 고교에 내려 보냈다. 이 공문에는 `신체 건강한 젊은 교사가 자원'하게 되어 있지만, 일부 학교는 해당 교사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나이가 어린 순서대로 명단을 작성해 교육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이가 어린 순으로 하다 보니 고위험군에 속한 어린 아이를 자녀로 둔 30대 후반의 교사들이 선정되는 일도 벌어졌다. B(38.여) 교사는 "학교 측이 어린 아이가 있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분리시험실 감독관으로 선정해 통보
전남 해남, 충북 괴산 등 전국 9개 군 지역 38개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가 정부의 학교 통폐합 사업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선도군(郡) 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할 대상으로 전남 해남, 충북 괴산, 인천 강화, 경기 연천, 강원 평창ㆍ인제ㆍ철원ㆍ정선, 충북 청원 등 전국 9개 군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이란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적정한 규모로 재배치해 학습 여건을 개선하는 것. 지난 8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개월간 시도 교육청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군을 모집했으며, 심사를 거쳐 9개 군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9개 군에 속한 총 38개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가 2011년 2월까지 아예 폐지되거나 인근 학교로 통합된다. 해당 학교는 전남 해남의 경우 해남동초 병설유치원, 해남서초 병설유치원 등 유치원 2곳과 군곡초, 옥동초, 문내초, 문내동초 등 초등학교 4곳, 옥천중 등 총 7곳이다. 병설 유치원 2곳은 단설 유치원 1곳으로 모아 신설되며, 초교 4곳과 중학교 1곳은 아예 없어지고 재학생과 교사들은 인근 학교로
근무성적이 저조한 서울시내 교사들은 정기전보 기간 이전이라도 학교장 판단에 따라 학교를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0학년도 중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관리원칙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내년 3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원거리를 출퇴근하는 교사' `신체허약 때문에 근무에 지장이 있는 교사' 등 기존의 비정기전보 사유가 폐지된다. 대신 신규 교사를 지역청별, 학교별로 분산 배치해 원거리 출퇴근 사유를 부분적으로 없애고 `신체허약' 교사들에 대해서는 휴직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해당 규정을 폐지하는 이유에 대해 "교사 거주지의 특정지역 편중으로 거주지역 근거리 배치가 어렵다는 점과 교통수단 발달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특히 개정안에는 정기전보 기간 이전이라도 학교장이 교사를 전보조치할 수 있는 `특별전보 사유'가 신설됐다.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저조한 교원, 교육공무원법 제10조의 3 제1항 각 호(미성년자 대상 성폭력행위, 금품수수, 시험문제 유출 등)의 사유와 관련해 주의 또는 경고처분을 받은 교원, 당해 학교에서 재직하는 동안 3회 이상 주의
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로 지정된 고등학교의 신입생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신입생 원서 접수가 마감된 전국 마이스터고 21곳의 평균 경쟁률은 3.55대 1로, 지정 이전인 작년의 1.26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날 접수가 마감된 서울지역 마이스터고인 수도전기공고와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경쟁률은 3.4대 1과 2.0대 1을 기록해 지난해(각 2.1대 1, 1.2대 1)보다 상승했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위치한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옛 광주정보고)와 한국항만물류고(옛 진상고)도 각 4대 1과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 합덕제철고와 대전 동아공고는 각 4.3대 1, 5.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마이스터고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로, 입학생 전원이 수업료가 면제되고 기숙사도 제공받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취업이나 대학진학을 할 수 있는 마이스터고의 특성이 알려져 신입생들의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사립학교들이 위탁급식을 직영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한 현행 급식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신현종 서울디자인고 교장은 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행 급식법은 모든 학교에 대해 급식을 직영방식으로 전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경제원리에 반할 뿐 아니라 (학생들의) 행복추구권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만간 학교장, 법인이사장, 학부모 등을 주체로 한 헌법소원을 낼 방침"이라며 "현재 변호사 선임 단계에 와있다"고 전했다. 신 교장은 서울사립중고등학교교장단 회원으로, 교장단 내에 구성된 `급식대책위원회' 위원장이다. 교장단은 지난 3일 서울 디자인고에서 `사립학교 운영방안 개선협의회'를 열고 학교급식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교장단은 성명서에서 "학교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 종사원의 인건비와 직영급식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추산하고 고용조건을 마련하느라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며 "학교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직영급식 강제전환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그러나 2008년 2월 위탁급식업체들이 `직영급식 원칙이 직업선택과 평등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을 "양질의 학교급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