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체육 시간에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학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체육시간에 팔굽혀펴기를 하다가 쓰러져 뇌손상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 A군과 부모가 학교 운영주체인 경상남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방의 한 고교 1학년생이던 A군은 2003년 10월29일 운동장에서 체육수업 도중 체력검사를 위해 팔굽혀펴기를 10~15회 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체육교사는 A군을 눕혔다가 1~2분이 지나도 변화가 없자 수분 간 팔다리를 주무르도록 했지만 호흡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고 인공호흡ㆍ심폐소생술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A군이 깨어나지 않자 체육교사는 양호실로 옮겼고, 양호교사는 A군이 호흡을 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A군은 오후 4시25분께 쓰러져 4시39분에 병원에 도착했다. A군은 이송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급성 심장정지로 인한 뇌손상으로 식물인간에 준하는 상태가 됐으며 A군 가족은 소송을 냈다. 1심은 "교사의 과실이 없다"며 원고
광주시 교육청이 놀이와 교육시설을 갖춘 가칭 유아교육 진흥원 설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11일 "광주 지역 폐교 가운데 1곳을 리모델링해 유아교육 진흥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애초 광주 교육과학연구원 1층에 1천485㎡ 크기의 유아놀이체험 종합센터를 조성하려 했으나 예산의 효율적 활용 방안과 다른 시.도의 시설 현황을 살핀 후 방향을 선회했다. 총 35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유아교육 진흥원에는 건강생활.사회발달.표현생활.탐구생활.언어생활 등 5개 영역의 교육.체험시설이 들어선다. 또 건물 밖에는 물썰매,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과 유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체험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예산확보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장소를 정하고 설계 공모를 실시해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수도 있다"며 "인격이 형성되는 유아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이 형성돼 있는 만큼 예산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앞으로 학교급식 식재료의 원산지 등을 심의하고 그 기록을 남기게 된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 7일 소집한 전국시ㆍ도교육감회의에서 학교급식 식재료를 구매할 때 반드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가 원산지 등을 심의하고 그 기록을 남기도록 당부했다. 지난해 옛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도 식재료 구매시 반드시 원산지를 명시하고 검수과정에 학부모 또는 교직원이 참여해 원산지와 품질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등은 이미 급식품 구매시 수입산과 완제품에 대해서는 학운위 심의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지만 일선학교에서 학부모 참여가 제대로 준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과부는 모든 시ㆍ도교육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계기로 식재료를 구매할 때 학운위가 개입해 원산지 등을 `반드시' 심의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시ㆍ도교육청에 의심되는 식재료에 대해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원산지 및 품질 검사를 의뢰하도록 요청했고 식재료를 부정납품한 것으로 드러나면 고발 조치와 계약해지를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도 같은 맥락에서 최근 각급 학교에 공문을 시
대전시교육청은 12일부터 24일까지를 `스승주간'으로 지정,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주간에는 `사제간의 정이 담긴 시민 애장품 특별전시회', `스승의 날(15일) 기념 교원 미술전람회', `교육가족 한마음 프로축구 경기 관람', `스승존경.제자사랑 백일장', `스승의 날 기념 교사가족 음악회', `원로교사 등과의 간담회', `스승존경 다짐대회', `1일 명예교사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또 15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는 제27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열려 2세 교육 유공 교원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이 수여된다. jchu2000@yna.co.kr
경기도교육청은 농어촌 및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초등학생들의 영어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올해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각 지역별로 61개 초등학교를 선정, 영어체험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각 초등학교의 유휴교실 2-3개를 리모델링해 설치할 예정인 영어체험센터는 원어민 및 내국인 강사 등이 배치된 가운데 주로 방과후에 인근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게 된다. 또 정규교육 시간에도 듣기.말하기 등 실생활 중심의 영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어체험센터에는 초등학생들이 동화책과 영상자료 등을 활용해 영어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는 물론 영어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각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으로 1학교당 2억5천만원씩, 모두 152억여원의 시설비와 운영비를 해당 학교에 지급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각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말까지 체험센터 설치 대상 학교를 선정한 뒤 오는 9월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영어체험센터가 도내 곳곳에 생기면 초등학생들이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영어교육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시장의 전면 개방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9일 저녁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참여연대 등 1천5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오후 8시30분 현재 1만여명(경찰추산)의 시민이 모여 '쇠고기 협상 백지화'를 의미하는 흰색 천을 손목에 감고 촛불을 밝히며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광우병 관련 촛불문화제에 1만명 이상의 시민이 집결한 것은 지난 2일과 3일, 6일 행사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개그맨 노정렬씨의 사회로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힙합 가수와 비보이 공연, 참교육학부모회에서 마련한 학부모 율동 등 다양한 문화 행사와 시민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근 교육당국의 불참 유도와 '배후설 제기' 등에도 불구하고 초ㆍ중ㆍ고교생들이 전체 참가자의 6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고교생 이모(16.여)양은 "미국소 수입에 반대하고 국민들과 하나가 되고 싶어서 왔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불법집회니까
일본 정부가 어린이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차적으로 교육부문 투자액을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10일 문부과학성이 마련한 '교육진흥기본계획'에 따르면 어린이 학력 제고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GDP에서 차지하는 교육 부문 투자를 현재의 3.5%에서 5% 이상으로 확충키로 했다. GDP 대비 교육투자 5%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다. 당초 재무성은 문부과학성의 재정 확충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런 계획에 난색을 표했지만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의 지시로 이번 기본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진흥기본계획은 교육기본법에 따라 5년간의 교육정책의 핵심 내용을 담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중 각료회의에서 이를 승인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는 "교원 정수도 확충한다"고 돼 있으나 구체적인 충원 방식이나 인원은 포함돼 있지 않다. 교원 충원과 관련해서도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재무성은 의료, 복지 분야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부문만 늘리는 것은 어렵다고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inal@yna.co.kr
EBS TV '다큐10'은 세계 각지 청소년들의 모습과 교육 현실을 조명한 해외 다큐멘터리 '세계의 청소년과 교육현장'을 12~14일, 16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한다. 12일 '인터넷에서 크는 아이들(Growing Up Online)'에서는 '사이버 왕따' 희생자의 자살, 인터넷에서 쉽게 굶는 법을 찾는 섭식 장애 소녀 이야기 등 실제 사례들을 통해 가상의 세계에 깊이 빠져버린 청소년들을 조명한다. 13일 '바라카 기숙학교(가제ㆍ원제:The Boys of Baraka)'는 범죄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케냐 바라카 학교에 입학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출신 흑인 소년들의 생활을 담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의 청소년들은 폭력, 마약 등의 범죄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성장해야 한다. 이 중 20명의 청소년들이 아프리카에서 가난하고 순박한 케냐인과 함께 성장하며 안정을 찾고, 엄격한 교칙 아래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14일 '팔레스타인의 9성 호텔(원제:9 Star Hotel)'은 이스라엘 모디인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청소년들 이야기다. 불법 노동자 신세로 전락한 이 아이들의 꿈은 가족과 함께 살며 또래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선발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이 오는 8월 24일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회장 호문혁 서울대 법대학장)는 9일 총회를 열고 법학적성시험 시행 날짜를 8월 24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8월 23일과 24일 두 개의 날짜를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23일은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입문검사(MEET, DEET)가 실시되는 날이어서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4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서울(경기 포함),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고등법원 소재지 외에 춘천, 제주를 추가해 총 7개 지역에서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험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서울ㆍ경기 지역에서는 4곳의 학교, 나머지 6개 지역에서는 각 1곳의 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호문혁 회장은 "정확한 시험 장소와 시간 등 세부 사항은 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좀더 협의를 거친 뒤 조만간 협의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하겠다"고 말했다. yy@yna.co.kr
한국교원대와 청주교대, 충북대 등 청주권 3개 대학생 100여명이 9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학교자율화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wkimin@yna.co.kr (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한국교원대와 청주교대, 충북대 등 청주권 3개 대학생 100여명은 9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학교자율화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자율화 조치는 학교황폐화 정책이며 학교장과 관리자들을 위한 자율화 조치"라며 "예비교사이기 이전에 언니, 형으로서 우리가 받았던 고통을 동생들에게 되물려 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학생들은 0교시 수업과 정규수업, 보충수업, 야간심화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 등 하루 15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시달리고 있다"며 "충북도교육청은 '실력충북'을 내세워 일제식 학력고사를 재도입했고 중학교 보충수업과 함께 고입 연합고사 도입 등을 통해 초.중학생들을 입시광풍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참가 대학생들은 "앞으로 교단에 서게 될 예비교사로서 우리의 노동현장을 사설학원으로 만드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참교육 실현과 학교 황폐화 저지
오는 6월 25일 치러지는 제13대(민선 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정헌극(鄭憲剋.61) 전 논산 연무고등학교 교장의 첫 예비후보 등록으로 본격화됐다. 8일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전 교장은 이날 선관위에 이번 교육감 선거 첫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충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됐으나 그동안 한명도 등록자가 없었다. 정 전 교장은 이번 선거 입후보 공무원의 공직 사퇴기한을 하루앞둔 지난달 25일 재직하던 학교 법인에 사직서를 제출, 선거 출마를 예고했다. 그는 "학력신장을 통한 `학력 전국 꼴찌' 불명예 탈출, 학생과 교단 중심의 지원행정, 젊고 활기찬 충남교육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2004년 선거 공보에서 단임 실현을 공약한 오제직(68) 현 교육감은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교장은 천안시 신방동에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 전 교장은 태안교육장 출신으로,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한 간선제로 2004년 6월 치러진 제12대(민선 4대)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오제직 현 교육감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
전국교육기관공무원 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정우.충북교육청 노조위원장)은 8일 지역교육청 폐지 기도를 중단하라고 국회와 교육과학기술부에 요구했다. 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4월 25일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교육자치법 개정안은 학교자율화를 명분으로 지역교육청을 지역교육지원센터로 바꾸고 운영 및 기능은 시.도 조례로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이는 지역교육청의 역할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맹은 그 이유로 이 개정안이 지역교육청이 담당해 왔던 본래 기능을 왜곡하고 있고 현재 지역교육청의 역할이 점차 대국민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지역교육청 근무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특히 국회가 50년 동안 지역교육의 역할을 수행해 온 지역교육청을 교육자치센터로 전환하려는 것은 사전에 여론수렴이나 공청회도 거치지 않았고 일부 교수들의 연구보고서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연맹은 전국 13개 시.도교육청 공무원 노동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wkimin@yna.co.kr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은 8일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 학생들에게 길거리 집회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교총 차원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균형잡힌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제56회 교육주간을 맞아 이날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정확한 사실이나 이해 없이 떠도는 소문에 의해 길거리까지 나서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학생들의 의사 표현의 자유는 보장해야 하지만 학업에 전념해야 할 학생들의 길거리 집회 참여는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감수성이 예민하고 순수한 학생들을 거리에까지 나서도록 하는 세력이나 움직임이 있다면 교육자 입장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학생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이해시켜야 하며 학교급식 재료의 원산지 표시 등 학생들이 먹거리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총은 앞으로 전문가 좌담회, 각계 여론수렴 과정 등을 통해 실체적이고 객관화된 정보와 자료를 학교와 교원에게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에 근거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학생 먹거리에
7일 제주도 수학여행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남 순천 효천고등학교 1학년 2명의 시신이 8일 오후 순천성가롤로병원에 안치된다. 효천고등학교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사망한 1학년 김성재, 최대현 군 등 2명의 시신이 이날 오후 3시 광주공항을 거쳐 순천성가롤로병원에 안치된다. 학교 관계자는 "순천성가롤로병원과 학교 체육관에 빈소를 마련했으며, 장례식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숨진 학생의 부모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자입찰을 통해 순천 모 관광회사를 이번 수학여행 관광회사로 선정했다"며 "수학여행을 떠난 모든 학생들은 국내 여행자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사고를 일으킨 관광버스도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고 버스에 탑승한 43명(학생 40명, 교사 1명, 운전사 1명, 안내원 1명) 중 학생 2명과 운전사 1명 등 3명이 숨지고, 학생 1명은 중상, 나머지 39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다. 8일 두산그룹과 중앙대에 따르면 양측은 두산그룹이 지난주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를 매각.인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매각.인수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두산그룹이 중앙대측에 발전기금 등을 출연하고, 재단이사회 이사장직을 맡는 등 이사회 운영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하기 위해 1천200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출연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 중앙대측은 오는 14일 재단이사회를 개최해 두산그룹의 재단이사회 이사 참여안을 처리할 예정이며, 향후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를 승인하면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는 마무리된다. 두산그룹은 기업규모가 커지는데 따른 사회공헌 확대 필요성이 내부적으로 제기됐으며, 사학재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대측은 김희수 현 이사장이 재일교포 출신인 데다 고령(84세)의 나이 때문에 학교를 정리할 뜻을 밝히자 두산그룹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들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했었다.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