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개방형 자율학교(자율학교)' 시범학교로 2007년에 신설되는 서울 묵동의 원묵고, 충북 청원고,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를 선정했다. 자율학교는 전인교육의 실현과 고교 교육의 혁신을 지향하는 학교로 2007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시범 운영된다. ◇ 어떻게 운영되나 = 자율학교는 현행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입시 위주 명문고로 변질됨에 따라 교육부가 주도해 입시 위주 교육을 지양하고 전인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이 추진돼 왔다. 자율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외에는 교육과정 등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필요하면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공모교장은 교원 인사권을 100% 행사할 수 있고 정부로부터 연간 1~2억원을 추가 지원받는다. 예산도 항목별로 지급되지 않고 총액예산제가 도입돼 학교장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순환전보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희망하는 교원은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기간 이상의 교육경력자 등도 공모를 통해 학교장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자율학교가 전인교육과 고교교육 혁신 등 도입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위주로 운영될 경우 운영주체를 바꾸거
전남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본격화된다. 1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까지 통폐합 대상(학생수 50-100명 규모 학교) 학교를 76개교(본교 21개교, 분교 55개교)로 잠정 확정한 가운데 내년 3월 17개교(본교 4개교, 분교 13개교)를 폐교하기로 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6개교(본교 4개교, 분교 12개교), 중학교 1개 분교다. 지역별로는 본교의 경우 여수 돌산중앙초, 고흥 과역동초, 보성 회천동초, 무안 현화초다. 분교는 여수 소라초 달천분교, 소라초 송여자분교, 순천 승주초 구강분교, 나주 남평초 광촌분교, 광양 용강초 사곡분교, 진월초 오신분교, 고흥 과역동초 백일분교, 화순 이양초 매정분교, 아산초 서유분교, 무안 청계초 서분교, 진도 조도초 성남분교, 신안 장산초 마진분교와 보성중 겸백분교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라남도립학교 설치조례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적정 규모 학교 육성을 통한 교육 과정 운영 정상화와 교육 재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학부모 및 지역 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통폐합을 하고 있다"며 "200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장환 도교육감은 "
호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 끼리 친밀감의 표시로 교내에서 서로 껴안거나 볼에 입을 맞추거나 악수 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호주 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학생들에게 신체접촉을 금지한 학교는 빅토리아주 소재 질롱 고등학교로 학생들에게 신체접촉 금지령을 내린 적은 없으며 다만 신체접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지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신체 접촉 금지령이 일반에게 알려진 뒤 학교 측이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린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지난 10일 조회 시간에 학생들에게 친밀감을 표시하기 위해 다른 학생들과 신체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며 위반 시 정학처분에 처해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인 아네트 워트킨스는 학교 측의 지시는 명확했다면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다른 학생에 대한 친밀감의 표시를 공개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다 적발될 경우 정학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렸다"고 말했다. 워트킨스는 "하지만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공개적으로 친밀감을 표시할 수 있어야만 한다"면서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아이들이 우정을 소중히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돼주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열린우리당 이은영(李銀榮) 제6정조위원장은 15일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면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여야간 논의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나라당은 어려운 교육현실을 외면한채 국정감사를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정쟁의 장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학법 재개정 논의는 교육부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교육부나 교육청을 상대로 정쟁을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다"며 "(우리당은) 국감 이후 사학법을 비롯해 17대 국회에서 야기됐던 정치적 쟁점을 원만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소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 학군조정 문제와 관련, "학군제 재조정은 필요하지만 서울시가 내놓은 공동학군제는 문제가 있다"며 "용산, 상암지역 발전 등 교육환경 변화와 거점 명문고 육성을 반영한 새로운 학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점 명문고 육성방안에 대해서는 "자치구별로 1개씩 개방형 자율학교를 선정해 집중 지원해야 한다"며 "주민과 지자체 참여하에 개방형 자율학교를 양성하면 평준화 교육의 보완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시 명문고'로 통하는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가 2009년 3월까지 전국에 모두 11개가 신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6일 전국 시ㆍ도 교육청을 통해 특목고 향후 설립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서울 등 8개 시ㆍ도 교육청이 2009년 3월까지 국제고, 외고, 과학고 등 모두 11개의 특목고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는 2008년 3월을 목표로 국제고와 과학고가 신설되고, 인천에는 2008년 3월 인천국제고에 이어 2009년 3월 미추홀외고와 미추홀과학고 등 모두 3개 특목고가 설립된다. 서울 국제고는 종로구 명륜동 1가에 18개 학급 450명 규모로 설립되는데 교과과정 대부분을 외국어로 진행하고 서울 과학고는 구로구 궁동에 24개 학급 480명 규모로 들어선다. 인천국제고는 중구 영종도에 15개 학급 규모로, 미추홀외고는 남동구 고잔동 소래 논현지구에 24개 학급 720명 규모로 각각 신설된다. 미추홀과학고는 계양구 박촌동에 9개 학급 180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경북 경산과학고는 3개 학급 60명 규모로 경산시 갑제동 옛 조폐공사 부지에 내년 3월 개교하고 충남외고는 18개 학급 규모(학년당 영어3, 중국어2, 일본
가정불화, 성적문제, 집단괴롭힘 등으로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115명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15일 열린우리당 정봉주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학생은 초등생 2명, 중학생 28명, 고교생 85명으로 집계됐다. 자살 사유는 가정불화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염세비관(20명), 신병 등 신체결함(14명), 이성관계(7명) 등이다. 성적불량에 따른 자살은 8명이었으며 폭력이나 집단 괴롭힘에 의한 자살도 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출학생은 중학생이 690명, 실업고생이 645명, 인문고생이 237명이고 초등생도 40명에 달했다. 가출학생을 성별로 보면 초등생의 경우 남학생이 2배 가량 많은 반면 중ㆍ고교생의 경우 여학생이 많았다.
올해부터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입된 학생건강검진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15일 국회 교육위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주장했다. 학생건강검진제도는 각급 학교의 신체검사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교생이 3년에 한번씩 인근 건강검진 기관에서 종합검진을 받도록 한 제도. 이 의원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건강검진 대상인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고교 1학년 학생 256만7천명중 9월말 현재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학생은 약 45만명(18%)에 불과했다. 이처럼 건강검진 실시율이 극히 저조한 이유는 검진기관들이 일반인에 비해 저가(1인당 9천~2만1천원)인 학생 검진을 기피하거나 보호자들이 학생들의 검진 여부를 챙기지 않는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이 의원은 "교육 당국은 병원들과의 협약을 통해 필수 검진항목은 학교출장 검진을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고,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선 검진비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생건강검진의 내실화를 위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중독, 우울증, 주의력결핍장애 등 정신건강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다음달 중순께 연가(年暇)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는 13일 오후 8시 30분께 충남 천안시 목천읍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대의원 294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1차 임시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어 연가투쟁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과반수가 넘는 161명의 지지를 얻어 연가투쟁을 펴기로 했다. 이어 10월 말 결행할지 아니면 11월 중순 할지 등 연가투쟁 시기를 놓고 실시된 투표에서는 242명의 찬성을 얻어 11월 16일 실시되는 수능시험이 끝난 뒤에 실시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투쟁방법에 대해서는 오는 17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정하기로 합의했다. 연가투쟁은 교사들이 집단으로 휴가를 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교조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연가투쟁 실시 여부와 방법 등을 놓고 마라톤 난상토론을 벌였다. 전교조는 지난 8월 30일 대전 청소년수련관에서 제50차 전국 대의원대회를 갖고 ▲차등 성과급과 교원 평가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위해 10월 말께 연가투쟁을 포함한 총력 투쟁을 벌이기로 한 후 10월 대의원대회를 다시 열어 연가투쟁 여부를 최종 확정키로 결정했었다.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 전국 국립사범대학 학생연합, 서울지역 사범대학 학생대표자 협의회 등 예비교사 단체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3천여명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예비교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학급총량제 폐지와 교대 통폐합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학급총량제와 교대 통폐합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학급총량제는 학급수를 줄여 교육여건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며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한 교대 통폐합은 결국 초등교육을 파탄으로 내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교육재정 확충에 의지를 보이는 대신 저비용ㆍ고효율 등 시장의 원칙에 따라 무리한 구조조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면 학급수 확대와 올바른 교사 양성 제도 확립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이후 경기도내 어린이들의 초등학교 취학률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취학대상자중 실제 취학한 어린이 비율을 나타내는 취학률은 89.63%로 지난해 91.20%보다 1.57%포인트 낮아졌다. 도내 초등학교 취학률은 지난 2001년 96.03%를 기록한 이후 2002년 93.14%, 2003년과 2004년 93.13%, 지난해 91.20% 등으로 매년 하락했다. 이같이 어린이들의 초등학교 취학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취학대상 어린이가운데 질병.발육부진 등을 이유로 입학을 유예하는 어린이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만 6세인 도내 전체 초등학교 입학대상 어린이 17만1천여명 가운데 8.6%인 1만4천여명이 입학을 유예했으며 이같은 올 입학유예 비율은 지난해 7.0%보다 1.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1-2월에 태어난 어린이들의 경우 상당수 학교 부적응을 우려, 학부모들이 입학을 유예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학유예 어린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기준일이 만 6세가 되는 해의 3월1일에서 1월1일로 바뀌는 오는 2008학년도부터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그때 가면 취
초중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보조교사 5명 중 3명이 교사 자격이나 영어교습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13일 열린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에 관한 정책 자료집에 따르면 6월 현재 전체 원어민 보조교사 1천657명 가운데 8.3%가 해당 국가의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TESOL이나 TEFL 등 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31.8%였다. 나머지 60%는 영어권 국가 출신이면서 전공과 상관없이 단지 대학만 졸업한 원어민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는 문외한이라고 안 의원은 주장했다. 안 의원은 "원어민 강사들은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근무조건 등의 정보를 공유해 원하는 곳을 골라가며 취업하고 있다"며 "원어민 보조교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도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 일선 학교들이 원어민 보조교사를 선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13일 대학입시에 본고사를 도입할지 여부는 각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제도나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입시에서 논술 비중을 높일 것인가는 우수한 사람을 뽑는 방법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춰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입시제도를 "기본적인 (평가) 자료가 될 수 있는 수능시험은 정부에서 그대로 하되, 본고사 실시 여부나 학생부 성적 반영 등은 대학에 맡기는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술을 얼마나 중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입시제도는 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전제하면서도 "우수한 사람을 뽑는 방법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춰 입시정책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총장은 특히 지역균형선발제도와 관련해 "고려대에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맞추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은 해오고 있지만 과연 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분석을 조금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서울대나 고려대나 (지역균형선발제도로) 같은 사람을 뽑는다면 국립대학의 역할이라는 것이 (사립대학과) 구분이 안되는 것"
2008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 논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정규 교육과정에 논술과목을 편성키로 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정규 교육과정에 논술과목을 편성하고 서술 논술형 수행평가제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고 연계형 논술종합대책'을 오는 23일 교육감과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보고회를 갖고, 시행안을 확정해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 대책안에 따르면 현재 보충수업 형태로 열리고 있는 논술과목을 모든 초.중.고교의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하고 일선 학교에서 자율시행하고 있는 서술 논술형 수행평가도 30% 이상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논술교육의 전문화와 효율적인 지도를 위해 장학사와 일선학교 논술 전문교사 등이 참가하는 논술교육지원팀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오는 16일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해 온라인상으로 논술지도를 해 나갈 방침이다. 인터넷 독서논술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교사 16명과 중등학교 교사 20명 등 모두 36명이 전문 지도교사로 나서 학생들의 글쓰
학교 교실내 공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설된 학교 198곳 중 179곳의 교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18%인 25개 학교에서 발암성 유해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HCHO)가 기준치를 넘게 검출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인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적으로 규제대상 물질로 특히 눈과 코를 심하게 자극하고 복용시 심하면 실명 및 사망에도 이른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기준치를 초과해 나온 학교도 14%인 15곳이나 됐다. 신설학교 뿐 아니라 기존 학교에서도 공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1천241곳 가운데 35.6%인 458곳에서 공기오염 12개 측정항목 중 1개 이상의 물질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공기오염 측정항목 중 1개 이상의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94.59%, 인천 90.9%, 경기 72.4%였다. 또 서울지역 유치원 42곳을 대상으로 공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0.4%인 38곳이 오염기준치를 초과했다. 유 의원은 "유치원과 학교내 공기오염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 학생들에게
전국 고교 교사 가운데 71.5%는 학교 등 공교육에서 논술대비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봉주(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달 전국 고교 현직교사 5천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중 71.5%의 교사들이 '학교에서 논술 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13일 밝혔다. '충분히 가능하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고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대답은 26.5%였다. 또 95.6%의 교사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2008학년도 대입 논술실시 방침 발표 이후 사교육이 확대됐다고 응답했다. '논술로 인해 입시부담이 가중됐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94.1%가 긍정하는 답변을 한 반면 부정적 대답은 5.2%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교사 81.2%는 논술고사 실시가 '본고사의 부활'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대학들이 공교육에서 감당할 수 없는 논술시험을 실시할 경우에는 고교 교육과정이 파행으로 갈 뿐 아니라 사교육 논술시장이 확대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주요 대학들이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