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은 도내 모든 유·초·중·고교에서 장애이해 교육을 학기별로 1회 이상 필수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일반 학생의 장애학생과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개선으로 더불어 사는 학교문화를 창조하고자 장애 이해 교육을 필수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각급 학교에서 △교과서 장애 관련 내용의 심화·보충자료 개발, 교수 강화 △학생·교사·학부모 대상 장애인식 개선교육 실시 △학생, 학부모의 장애체험 활동 실시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및 자매결연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결연 △통합교육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지난달 울산시 교육감으로 당선된 김석기(59) 교육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김 당선자의 향후 교육감직 수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지검은 18일 김 당선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초대에서부터 올해 제4대에 이르기까지 불법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수사 결과 김 당선자의 경우 금품살포 등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는 거의 모든 유형의 불법선거운동을 했을 뿐 아니라 초대 교육감 선거에서도 금품 제공혐의로 구속돼 도중에 낙마한 경력이 있어 구속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감직 수행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영장실질 심사를 거쳐 구속이 확정되면 김 당선자의 교육감으로서의 업무도 정지되기 때문. 이 경우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이철우 부교육감의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지난해 1월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은 교육감이 구속·기소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뒤 그 형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에도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는 때는 교육감이 문제로 인해 자리를 비우거나 구금됐을 때,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거나, 60일 이상 장기
논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지역 고교 교사 220여명이 교육연수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는 논술 지도 교사 연수를 받았다. 이번 연수는 서울시교육청이 학교현장의 논술지도 강화의 일환으로 마련한 ‘논술지도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사 연수’로 하루 4시간씩 4일간 총 16시간 과정으로 이루어졌으며 대입 논술고사의 성격과 방향, 출제 경향 분석, 논술지도 자료 제작과 활용, 단계별 논술지도 방법, 논술지도의 실제 등의 강의로 구성됐다. 참가 교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강의를 맡은 대학교수도, 교사들도 시종일관 진지하게 강의에 임하고, 강의 후에는 질문을 쏟아내 논술과 관련해 교사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답답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첫 강의를 맡은 송효섭 서강대 교수는 “대학이 원하는 것은 지식을 갖춘 인재”라며 “논술은 ‘쓰기’지만 ‘읽기’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우선 고전 등의 책을 많이 읽게 하고, ‘무엇’보다 ‘어떻게’ 쓸 것 인가에 초점을 맞춰 학생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방법론을 제시하라”고 제안했다. 연수에 참가한 박미자 면목고 교사는 “논술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는 굉장히 강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여야의원들이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교총의 ‘학교 전기료 인하’ 요청에 대해 산업자원부가 교육용 전기요금은 점진적으로 인하하되 교육재정 확대와 병행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교총 교육정책 연구소는 지난달 “학교에서 전기료 부담으로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으므로 교육여건 개선 및 교육력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전기료를 대폭 인하해 달라”고 산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회신에서 “2002년 확정된 ‘전기요금체계개편 기본 방향’에 따라 6가지 용도별 요금 중 적정 원가 이하인 산업용, 농사용, 가로등 요금은 단계적 인상을, 원가 이상인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요금은 단계적으로 인하해 문제점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일정 전기 판매 수입을 유지해야하는 상황에서 교육용 요금을 낮출 경우 이에 대한 경감액(연간 1087억원)은 다른 전기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밖에 없고, 지식기반서비스산업, 관광산업, 주택용, 일반용 등의 타 용도 전기료의 요금 인하 요구도 막기 힘들어 점진적 조정이 불가피 하다”면서 “하지만 교육용 전기료 인하의 필요성이
일선 학교의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청와대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은 11일 윤종건 교총 회장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교총의 교육용 전기료 인하 추진을 전적으로 이해한다"면서 "북한 송전, '전력 복지' 정책 추진 등 변수가 있지만 학교 교육용-연구용 전기에 대한 가격인하를 범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안 교육정책에 대한 협의를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윤 회장은 "교육용 전기료의 인하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며 "농업용 수준으로 인하해 달라"고 제안했다. 현행 전기료는 교육용이 1킬로와트 당 89원인 반면, 산업용은 60원, 농업용은 42원이다. 김 실장의 발언에 따라 교육용 전기료 인하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김진표 부총리와 여야 의원들도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윤 회장은 이 밖에도 △현재 4.3%인 교육재정 6% 확보 △교원법정정원 100% 확보 △수업시수 법제 화 등을 제안했다. 또 사립학교법 개정과 지방교육자치법에 대한 교총의 입장도 전달했다. 이에 김 실장은 "교육현안을 해결하는 전제는 교육재정의 확보"라며 "정부는 건설부분 등 타 분야의 예산을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젊음은 뜨거웠다. 전국에서 교총 소속 20~30대 교사 80여명이 참가한 ‘2005 한국교총 2030 여름 캠프’가 10~11일 경남 산청 경호강 일대에서 열렸다. ‘좋은 선배, 좋은 후배’를 주제로 열린 젊은 교사들만의 여름 캠프는 올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모든 참가비는 무료. 교사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프는 첫날 경호강 13km를 내려오는 3시간여의 래프팅으로 시작됐다. 경호강 일대에는 서로를 응원하는 교사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고, 팀웍으로 함께 해야만 하는 래프팅과 보트에서 밀어 떨어트리기, 타이타닉 등의 게임을 통해 교사들은 허물없이 친해졌다. 오후 8시부터는 ‘학교문화가 주는 스트레스를 날리자’는 주제로 선배와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시간에는 이동우 대구 청구고 교사, 송광희 울산 전곡초 교사, 손금옥 충남 홍성초 교사 등이 선배교사로 참석, 20대 교직생활의 산경험담을 들려주고, 학교생활에 대해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또 교사들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스트레스와 어려운 점 등을 마음껏 터놓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산청 인근의 문익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이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해 초등 보직교사 배치를 늘려줄 것을 최근 교육부에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7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에서 합의된 것으로 이를 구체화해 건의안을 제출했다. 교육감들은 “초등은 중·고교에 비해 보직교사 수가 적고 교육감 재량권이 없으며, 학급수에 따라 보직교사수의 격차가 커 학교 경영의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보직교사의 업무가 가중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되고 학부모들이 보직교사가 담임이 되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초등 보직교사 증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교육부에 건의한 안에 따르면 초등의 경우 현행 6학급이상 11학급 이하(2인), 12학급 이상 17학급 이하(4인), 18학급 이상, 35학급 이하(8인), 36학급 이상(12인 이내)인 배치기준을 3~5학급(1인), 6~11학급(3인), 12~17학급(5인), 18~26학급(7인), 27~35학급(9인), 36~41(12인), 42학급 이상(13인 이내)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또 현재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에만 보직교사 1인을 둘 수 있는 조항을 교육감 연구
경기 파주 적성종고(교장 윤태근) 유아열(16)군이 이 학교 스킨 스쿠버 동아리 활동 중 인근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 바다에 빠진 피서객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적성종고와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유군이 강원 강릉해수욕장에서 훈련을 마무리하던 중 조모(55·경기 군포)씨가 파도에 휩쓸려 55m 떠내려간 것을 발견했다. 유군은 즉각 바다로 뛰어 들어 자기 몸보다 큰 어른인 조씨를 구조했고, 인솔 교사였던 최종훈 교사와 채유병 강사가 인명구조 활동 경험을 발휘, 적적한 안전조치를 취해 조씨는 생명을 건졌다. 최종훈 교사는 “위급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을 보니 아열이가 바다에서 조씨를 밀면서 해변으로 나오고 있었다”면서 “평소 책임감이 강한 아열이의 용기 있는 행동과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위원장 유지담) 최근 “학교 체험학습에 대한 관용차량 지원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돼 불가하다”고 대여를 거절한 경기 의왕시의 사례에 대해 ‘청소년활동진흥법’에 근거해 차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교총이 단위학교 체험활동과 관련된 지자체의 관용차량 지원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묻는 유권해석을 의뢰한데 대해 “이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제5조(청소년활동의 지원) 및 제53조(청소년교류활동의 지원)의 규정에 따른 행위로 보아 (지원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활동지원법 제5조, 제53조는 국가 및 지자체는 개인·법인 또는 단체가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자 할 때 그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선관위가 근거 조항을 확보함에 따라 일선 학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지자체의 시설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의왕시 덕성초는 지난 6월 도농교류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의왕시에 관용차량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의왕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선관위에 질의한 결과 관용차량 지원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에 저촉되는 행위로, 사전선거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상임대표 고진광)은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바이벌 게임장에 학교 연수로 참가했다가 군부대 차량에 깔려 숨진 보성 모 여고 최모 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학사모는 “사건이 발생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검찰에 이명박 서울시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윤광웅 국방부장관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뜩이나 여름방학을 맞아 야외훈련이 잦은 이때, 당국의 이런 안전불감증이 계속되는 한 제2, 제3의 피해 학생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고교 2학년인 최양은 지난 5월 13일 학교에서 실시하는 송추 청소년서바이벌 게임장 체험학습에 참가했다가 경사로에서 후진하던 군부대 화장실 청소 정화조 차량에 깔려 숨졌다. 최양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던 친구 중 2명은 부상을 입었다.
26일 고려대 교양관 111호실. 이 대학 영어교육과 어도선 교수의 ‘영어 읽기와 토론’ 수업이 한창이다. 그렇지만 5~6명씩 그룹을 지어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 있는 사람들은 대학생이 아닌 고교생들. 25일부터 교육부가 서울, 부산, 광주 등 8개 시·도와 서울대, 고려대, KAIST, 부산대 등 전국 11개 대학을 연계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 ‘대학과목선이수제(Advanced Placement·이하 AP제도)' 수업시간이다. 이번에 시범 운영에 들어간 AP제도는 고교생이 대학의 교과목을 대학 입학 전에 미리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미국, 영국 등에서는 널리 활성화 돼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교에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수준 높은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고, 특히 과학고 등에서는 대학 수준의 전문 교과목을 이수하고도 대학에 진학해 같은 과목을 다시 이수해야하는 등 낭비적 요소가 지적돼 평준화 보완을 위한 수월성 교육 차원에서 도입됐다. 때문에 고교생 760여명이 참가한 이번 시범운영은 특목고에서는 희망자를, 일반고에서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상위 3~5% 학생 중에 선정됐다. 과목은 대학 1~2학년의 전공기초과목인 수학, 물리, 화학,
달라진 입시제도에서 논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사교육이 아닌, 학교에서도 논술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준비를 잘 해 온 일부 학교는 성공적으로 논술반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일선학교 교사들은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이 요구하는 전문적인 논술 교육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수업 준비를 할 시간도, 지도 자료도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 ◇교사 4명이 1년간 준비=경기 수원 효원고(교장 김성태)는 올해 초부터 ‘국어논술’ ‘영어논술’ ‘수리 논술’등 세분화된 논술반을 운영,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시에서 논술이 중요해짐에 따라 효원고는 지난해부터 국어과 1명, 영어과 1명, 수학과 2명 등 총 4명의 교사가 1년간 논술반 교육과정을 준비해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총 8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논술반은 과목당 일주일에 한 번씩 야간자율학습시간을 이용, 100분간 수업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별 기출문제 소개부터 중국, 일본 역사왜곡 등 시사쟁점에 대한 토론 수업, 신문 비교 수업, 인간사회, 정보통신 등 주요 논술 테마별 수업, 맞춤법·표준어 수업
인천 동수초(교장 신현길) 학생과 교직원들이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투병중인 이 학교 이석민(11) 군을 위해 자발적으로 4백여만원을 모아 전달해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군은 폐동맥과 대동맥이 반대로 되어 있고, 오른쪽 심장이 왼쪽 심장이 절반 밖에 안되는 등 중증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태어날 때부터 투병생활을 해왔다. 4개월, 3세 때 모두 2차 까지 수술을 받았으나 완쾌되지 않아 더 이상 수술을 미룰 경우 건강상태가 악화돼 회복이 불가능 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100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도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동수초 학생과 교직원들은 한국심장재단에 수술비 일부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어린이 회를 열어 ‘사랑의 성금’ 모금함을 각 교실에 설치,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 따뜻한 정성으로 이 군은 지난 6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현재 집에서 가퇴원해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의 어머니는 “여러분들의 은혜로 석민이가 수술을 받게 됐다”면서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오광록)은 ‘주5일 수업’을 한 학기동안 시행한 결과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시내 6개 초·중·고 학생 6100명을 대상으로 주5일수업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7.6%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은 토요휴업일은 주로 가족과 함께 지내거나(47.0%), 부족한 공부를 보충(12.4%) 하는데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휴업일 실시로 인해 학원 수강이나 과외수업 시간이 1~2시간 늘어난 학생과 줄어든 학생의 비율은 10.9%로 같아 사교육비 증가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생을 제외하고 초·중학생의 경우 3월부터 6월까지 토요휴업일 등교생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주5일 수업제가 학교 현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착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사립 중·고교 교원들 간의 인사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경북지역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들은 “인사교류는 법인간 인사권 침해”라며 쉽게 결정될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20일 “학생수 감소로 인한 사립 중등학교의 과원 교사와 교과목 상치교사를 재배치 해 교육과정을 정상화 하고 예산도 절감하기 위해 인사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사립 중등학교 과원 교원는 공립에 파견한 인원을 제외하고 15개 학교에 26명이며, 교육청은 2015년이면 중학교 학생수가 15%정도 감소해 과원교사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공이 아닌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 교원은 75명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19일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협의했지만 결론은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북지역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들은 일단 유보적인 입장이다. 대동교육재단(대동고) 이사장은 “도 교육청의 의도는 알겠지만 법인간의 인사권 침해라 시행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면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할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