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에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한자교육활성화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한나라당 김광림, 민주당 이강래 의원 공동주최로 열렸는데 소회의실 공간이 비좁아 옆 구내식당까지 청중이 가득차서 한자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읽을 수 있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이명학 성균관대(한문교육학) 교수는 '한자교육의 당위성과 의의' 주제 아래 '우리는 왜 한자교육을 강화해야 하는가?'라는 소주제로 발제를 하였다. 이 교수는 “한자 교육 없는 40여년 한글 전용의 결과 사회 전 분야에서 한자 표기 오류가 생기게 됐다”고 주장하며“사실상 한글만을 국어로 규정한 국어기본법을 개정해 한자를 국어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공부해야 말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토론자로 나온 황명식 한국일보논설위원은 올바른 우리말 쓰기와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동음이의어뿐 아니라 장단음 구분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소리글자가 아닌 한자어를 앞뒤 문맥에 따라 뜻을 가리려는 일은 쉽지 않다는 이유로 쓰지 않다 보면 가까운 장래에 심각한 어휘 감소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했다. 김승익 교과부 교육연구관은 초등학교 한자
사회 전반적으로 주5일제 근무가 시작 된지 수년이 흘렀으나 유독 유·초·중·고교만 격주로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어 기형으로 운영되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할 때다. 최근에 한나라당이 교총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주5일 수업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다고 하니 늦었지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7월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확대된다. 따라서 늦어도 2학기부터는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되어야 한다. 격주로 실시하기 때문에 ‘놀토’라는 신조어도 생겼고 토요일 오전수업을 하기 위해 학교의 문을 여는 것도 그렇고 관할 교육청과 교과부도 휴무인데 학교만 문을 열고 수업을 해오고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속사정으로는 교육과정 이수단위 시수가 줄어들지 않은 채로 전면실시의 고충도 있겠으나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교과부에서는 사교육비 증가와 저소득층자녀의 돌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하나 이런 이유라면 모든 근로자와 상급기관이 쉬고 있는 날 근무를 하는 교직원들에게 수당이라도 주어 보상을 해줘야 한다. 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 2월 전면적 주5일 수업제를 2011년까지 실시하기로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고 하는데 약
민속명절인 설이 지나고 정월대보름을 맞이하고 있다. 민속명절이 되면 우리의 옷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세시풍속을 즐기고 민속명절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조상의 얼을 생각하게 된다. 세계인이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전통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민속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민속놀이를 하는 세시풍속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기인데도 우리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것을 되살리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세시풍속으로 전해져오는 우리 것을 배우고 이어가려는 것은 조상님들의 의식주 생활 풍습을 통해 조상님과 만나는 소중한 기회일 뿐 아니라 조상의 지혜를 배우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한옥의 창호지 한 장과 구들로 난방을 하며 살았다. 창호의 한지는 공기와 습도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감기도 잘 안 걸리는 지혜가 숨겨져 있고 마당보다 높은주춧돌로 장마철에 습하지 않으며 창문을 통한 통풍으로 쾌적함을 유지했고 추녀의 아름다운 선은 계절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지혜가 숨겨져 있다. 한옥 뒤편의 장독대에 놓인 항아리 속에는 고추장, 된장이 발효식품으로 모든 음식의 맛을 내주고 있고 산나물과 각종채소
올해의 입춘은 2월 4일 13시 33분에 시작되었다. 우리 조상은 입춘이 되는 날을 맞이하여 길운(吉運)을 기원하면서 벽이나 기둥, 대문 등에 입춘 글귀를 써 붙이고 집안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에 봄을 맞이했다고 한다. 입춘은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이며,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서 태양이 황경 315˚에 왔을 때인데 동양에서는 이 날부터 봄이라 하였고 입춘 전날을 철의 마지막이라는 절분(節分)이라 하였으며 이날 밤을 해넘이라 불렀다고 한다. 따라서 입춘을 마치 연초(年初)처럼 보았다고 한다. 절기로는 봄의 기운이 땅속으로부터 솟아오르고 있고 태양은 지구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아직 차가운 기운이 감돌고 있어 만물이 생동하는 봄은 저 멀리서 오고 있는 것 같다.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한 각급 학교에서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졸업식을 하게 된다. 올해는 졸업식 뒤풀이를 요란하게 하여 세인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일은 없길 바란다. 졸업은 그 동안 가르쳐 주신 선생님과 도와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성스러운 의식임을 잊지 말고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뜻있게 보내는 것이 학생의 도리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봄의 기운과 함께 시작되는 새
축산농가에 국제역이라는 재앙이 불어 닥쳐 그 피해와 아픔이 혹한과 함께 우리국민의 마음을 더욱 움츠러들게 합니다. 경제적인 피해도 어마 어마한데가 축산농민이 자식같이 기르던 소와 돼지를 살 처분 하는 마음과 정신적인 고통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00만이라는 가축이 살 처분 되었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얼마나 더 확산이 될지 모르니 그야말로 망연자실하는 축산농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정을 찾게 하는 길은 구제역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하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아 온 국민이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33년도에 충청북도와 전라남북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며1934년에 종식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66년 만인 2000년에 15건, 2002년에 16건의 구제역이 발생하였으며, 2010년에는 1월부터 5월까지 경기 포천 연천, 인천 강화, 경기 김포, 충북 충주, 충남 청양에서 총 17건의 구제역이 발생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말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계속되는 영하의 맹추위에 확산이 거듭되면서 역학조사와 백신접종으로 총력을 다하여 방역에 힘쓰고 있으나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구제역 [口蹄疫, fo
연말연시를 맞아 회식자리가 많았을 텐데 2차나 3차로 가는 곳이 노래방이다. 반주가 있고 노래의 가사가 나오니까 마음 편하게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까지 풀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것 같다. 어쩌다 반주도 없고 가사도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면 노래방에 익숙해져서인지 가사를 몰라 노래를 못 부르겠다고 한다. 낮선 지역을 찾아가려면 필수품이 된 내비게이션은 운전할 때 너무 편리하다. 이제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운전을 못할 정도로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문명의 이기(利器)이다. 노래방이 없을 적에는 젓가락으로 상을 두드리며 박자를 맞추어 노래를 불렀었다. 내비게이션이 없을 적에는 운전을 하면서 옆 차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물어서 찾아가야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핸드폰에는 여러 개의 전화번호가 입력되어 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거래처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전화번호는 단축다이얼로 입력되어 번호하나만 누르면 전화가 연결된다. 어쩌다 핸드폰을 잊고 안가지고 나갔을 때 급히 가족에게 전화를 하려해도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쩔쩔 맬 때가 있다. 심지어 직장의 CEO가 자기 방에 급히 전
저는 忠州에서 初等學校 校長으로 지난해 8월 말로 停年退職한 사람입니다. 제가 漢文을 처음 接한 것은 옛날 國民學校를 卒業하고 中學校 進學을 못하고 1년간 마을에 있는 書堂을 다닌 것이 漢文工夫의 시작이었습니다. 書堂 訓長님께서 啓蒙篇 부터 배우라고 하여 아침 일찍 訓長님께 큰절로 人事를 드리고 전날 배운 內容을 돌아 앉아 暗誦하고 붓으로 외워 쓰는 것으로 다음 進度를 나갔습니다. 漢文을 읽고 쓰고 하는 反復學習은 지금 생각해 보니 完全學習이었습니다. 외우고 쓸 줄 알아야 다음 進度를 나가니까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밤늦도록 글을 읽었습니다. 1년 동안에 啓蒙篇, 明心寶鑑, 小學까지 배우고 이듬해에 중학교에 進學하였습니다. 當時는 中學校 先生님들이 漆板에 板書를 할 때 漢文을 많이 썼습니다. 級友들은 모르는 漢字가 나오면 나에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學齡이 1년 늦어졌지만 文章을 읽고 讀解하는 데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中ㆍ高等學校를 다니면서 漢文을 잘 배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成績도 向上되어 優等賞도 받았습니다. 敎育大學을 卒業하고 初等學校 敎師가 되어 漢文 배울 때 익힌 書藝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學校에서 글씨 쓰는 일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書藝指導
연말연시가 되면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안고 만남이 많아져서인가? 새해가 되면 해맞이를 하기 위해 산과 바다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가장먼저 맞이하며 새해소망을 빌기 위해서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나도 몇 년 전만 해도 12월 마지막 날에 출발하여 새해 첫날 해맞이 인파에 묻혀 수평선에서 붉게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기위해 까치발을 하며 환호와 함께 벅찬 새해를 맞이했었다. 차량이 너무 많이 몰려서 고생을 감수하면서 새로운 해를 시작하였지만 해맞이를 색다르게 하였다고 크게 다른 해로 기억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집에서 조용히 새해를 맞이하였다. 차분한 마음으로 2011년을 맞이하니 몸과 마음이 편해서 좋은 것 같다. 해맞이가 크게 유행되기 전에 새 차를 마련하고 아이들도 어렸을 때 강릉 경포대로 의미 있는 새해 일출여행을 떠났었다. 해맞이를 하려고 대관령을 넘어가는 차량들이 몰려들어 밤새 운전을 하여 겨우 경포대에 도착하였다. 주차할 곳도 없어서 경포호수 가장자리에 겨우 주차를 하고 모래사장을 달려가서 바닷가에 도착했을 무렵에 붉은 태양이 수평선을 뚫고 솟아오르는
중학생들이 선생님을 상대로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을 하는 동영상이 유포됐다는 뉴스를 보고 교권을 다시 세울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교권이야 어찌됐건 학생의 인권을 더 중하게 여기는 법을 만들려고 하니 이 나라 학생들을 올바른 시민으로 가르치려는 것인지 정말로 답답하다. “선생님 첫 경험은 언제 했어요?” 이런 질문을 선생님에게 할 수 있도록 우리 교단은 무너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사랑의 매도 인정되지 않는 판에 선생님이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니 이를 어찌해야 할 것 인가? 동영상으로 유포된 한 중학교의 수업시간을 들여다보면 선생님이 수업 중인데도 학생들은 시끄럽게 떠들기 바쁘다. 떠드는 것으로도 모자라 여교사에게 반말로 놀리기 시작한다. "선생님 첫사랑 누구, 선생님 첫 키스 언제?" 수업을 하자고 다독이는 여교사에게 학생들은 성희롱에 가까운 질문을 퍼붓는다. "첫 경험, 첫 경험, 선생님 첫 경험 고등학교 때 하셨죠?" 이 외에도 학생들은 초경은 언제 했는지 신체 부위를 지목하며 놀리는 등 도를 벗어난 장난을 하기도 한다. 참다못한 여교사가 해당 학생을 제지하려 다가오자 학생은 반항하는 듯 한 모습으로 벌떡 일어서 선생님을 놀라게 한다고
유치원교육은 유치원다워야 하고 초중고의 보통교육도 보통교육다워야 한다. 대학은 대학다운 교육을 해야 하는데 극히 일부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구석이 보여서 안타깝다. 유치원 교육은 가정교육의 연장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글자를 가르치거나 영어를 가르치는 것 보다 바르고 좋은 습관을 갖도록 놀이를 통해 반복학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독일처럼 자연의 품속에서 스스로 보고 만지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인공적인 교실에서 간접적으로 가르치는 교육보다 훨씬 교육효과가 클 것이라고 본다. 강가 모래사장이나 숲속에서 자연을 보고 배우는 원시적인 학습이 아이들의 성장에 더 도움을 주지 않을까? 초등학교 교육은 올바른 인성의 바탕을 형성해 가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6학년 졸업 전까지는 인성교육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초등학교까지 형성된 인성이 평생을 간다는 것을 안다면 너무 많은 지식을 주입하려는 교육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떤 면 에서는 학년을 진급할 때 기초ㆍ기본학력이 미달되면 그 학년의 공부를 다시하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하다. 그리고 초등의 교육과정양이 너무 많다는 것은 많은 학자들이 인지하고 있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이 9일 오후 3시 충북대학교(김승택 총장)로 부터 명예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교육감선거에서 3선을 하여 그 동안 충북인재양성에 노력한 공로와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 학력이 2년 연속 전국 최상위로 끌어 올리는 등 기초기본교육을 튼튼히 다지고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에도 많은 공적을 쌓아 국립대학인 충북대학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교육감은 명예박사학위는 교육감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충북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한 30만 교육가족 모두에게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충북교육발전에 매진하겠다는 인사말을 했다. 50년 전 청주고 1학년 때 충북대도서관을 찾아 공부했는데 반세기만에 충북대동문이 되어 기쁘다며 전국학업성취도평가 2년 연속 최상위권의 업적을 이룬 것은 학생들의 노력과 학부모님들의 뒷바라지 교사의 노력 덕분이라며 한 장의 벽돌을 쌓고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인재양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하였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교관계자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서울을 다녀오는 길에 충주 터미널에 도착하니 모임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았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다가 모임장소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마침 5일장이 서는 날이라서 충주풍물시장에는 사람들이 북적이었다. 전에는 좀처럼 장날에 맞춰 시장구경을 해 본적이 거의 없던 터라 시장풍경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하였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시골 5일장에 갔을 때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오늘은 무엇을 사려는 것도 없이 그냥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혼자서 장터를 구경하며 걸었다. 충주에는 공설시장, 중앙시장, 자유시장이 있었는데 상권이 넓어지면서 무학시장이 생겼고 충주 천을 따라 새로 생긴 풍물시장이 활기차게 열리고 있었다. 풍물시장은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장이 열리지 않고 5일 장날만 장이 선다. 비가와도 장이 설수 있도록 포장으로 지붕을 만들어 놓아서 마치 축제장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대형마트가 재래시장의 상권을 잠식한다는 상인들의 요구를 들어 시장현대화에 힘쓴 결과 시장통로에 지붕을 만들고 깔끔하게 정비를 하고 차량이 들어 올 수 있도록 하였다. 주차장도 마련하여 재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어 우리 것과 옛것
교육경력이 20여년 전후가 되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감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감성(感性)은 지식 또는 지능과 대조되는 개념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은데 학생들에게 감성교육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 미국의 심리학자 다니엘 골만의 저서《감성지수(emotional intelligence)》에서 유래되어 감성지수 [emotional quotient ; EQ, 感性指數]가 기업과 학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감성지수란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 원만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마음의 지능지수'를 뜻한다. 오랫동안 지식교육에 치우쳤던 학교교육도 감성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교육에서 감성교육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예능과목의 교육은 다른 교과에 비해 마음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감성교육을 하는 교과로 볼 수 있다. 흔히 예능의 소질은 타고난다고 하는데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활 속에서 오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감성을 기르는 데는 교과목 외에도 특별활동이나 행사교
30대 여교사의 성추문 사건을 보고 30대의 여교사가 자기반 제자와의 성추문 사건은 가히 충격을 넘어 끝장을 보는 것 같아 가슴 답답하여 말이 나오지 않는다. 어찌 이런 일이 동방의 예의지국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스승과 제자사이의 윤리가 살아있다고 믿었었는데 필자 말고도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의 뒤통수를 내려치는 아찔함을 느꼈을 것이다. 미성년자인 제자를 부모대신에 지켜주어야 할 선생님이 제자를 성(性)의 유희도구로 삼았는데도 처벌할 법조항이 없다니 더 기가 막힐 일이다. 정보화가 우리생활에 미치는 역기능 중에 인터넷을 통해 독버섯처럼 퍼지는 유해영상매체가 악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미성년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영글지 않아 보호자가 필요한 미성숙상태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보호되어야 상처 없는 성인으로 성장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동을 성폭력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할 책임이 보호자인 부모, 선생님, 사회의 어른들에게 있는 것이다. 한퇴지(韓退之)가 말하는 스승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로 첫째, 전도(傳道) 이다. 옛 성인의 도(道)를 전하는 것, 둘째, 수업(
EBS 교육초대석에 출연한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로버트 파우저』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두 가지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첫째는 미국인이 우리나라 일류대학에서 그것도 국어교육을 가르친다는 사실에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놀라웠다. 외국인으로서 우리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둘째는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보다는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 일이다. 그 이유로는 한국어 어휘의 70%가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뜻을 이해하는 데는 초등학생부터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정확하게 지적을 하였다. 우리나라 학자가 아닌 외국인이 주장하여 그 객관성이 증명되고 있다. 『로버트 파우저』교수가 민족주의자라면 모국어인 영어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할 법도 한데 한국어를 외국인으로서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한국어를 잘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자를 초등학교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반면에 영어조기교육에 쏠려있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중학교부터 해도 된다는 주장이다. 영어발음이 어릴 때 형성된다고 조기교육에 쏠림현상이 있는데 영어발음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