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메말라 가는 사제간에 촉촉한 단비를 뿌리듯 스승의 날을 전후해 훈훈한 화제들이 많았다. 대구 서부고 김종태(35)교사는 14일 제자들로부터 해외여행 티켓을 받았다. 대한항공이 이 달 초부터 1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우리 선생님 최고' 행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 100여개 학교 2천 여명의 학생, 학부형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을 추천한 뒤, 리플(Reply)이 가장 많은 순으로 입상자를 가렸다. 김 교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사비를 털어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늘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학생들의 문제를 도와 존경을 받았다. 15일 충북교육청이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연 '청소년을 위한 교사 열린 음악회'에서는 교장들의 합창과 교사들의 연주가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도내 음악교사 등은 학생들을 위해 대금, 피아노, 피리연주, 경서도 소리, 성악을 선보였고, 특히 충북예술고 홍준표 교장 등 5명의 교장단으로 구성된 '별밤 중창단'은 '남촌', '울산아가씨' 등 가곡을 열창해 제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충남여고에서는 15일 '제자 이름 불러주기'라는 이색 경연대회가 열려 화제가 됐다. 대회에 참여한 3명의 교
우리나라 초중고 교사들은 교직 선택에 대한 만족도와 교직 수행에서 느끼는 성취감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무력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01년과 2002년, 초등교사 1066명, 중학교사 652명, 고교교사 43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로서 소신을 펼치기에는 무력하다'는 문항에 79.1%의 초등교사와 80.2%의 중등교사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나는 교직을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는데 초등교사의 82.4%, 중등교사의 74.8%가 '그렇다'고 답한 부분이나, '나는 교직을 수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초등교사 75.2%, 중등교사 62.2%가 응답한 부분과 다소 모순되는 것으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수행한 류방란 부연구위원은 "교사들은 자신의 본질적 활동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나 그것이 가져오는 성과 등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자신의 현실적인 능력이나 여건에 비해 과도한 기대가 주어진다거나 자신의 교직 활동에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는 인식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사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가 교사의 능력이나 여건에 비해 크다'는 문항에 대
"요즘 저희들의 연주를 부탁하는 곳이 많아요. 그래서 래퍼토리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 연습실에 모여 호흡도 맞춰야 해요." 대전 회덕초등교(교장 이강호)의 명물이자 국내 최초의 초등생 그룹사운드 '레인보우'에게도 5월은 '잔인한' 달이다. 가정의 달에 어린이날 등 기념일까지 많아서인지 여기저기서 '놀아달라'는 요청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벌써 지난 5일에는 대덕구청이 동춘당 공원에서 연 '제81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초청돼 열정의 무대로 또래 친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같은 날 잡혀 있던 엑스포 공원 행사는 너무 바빠 취소했다. 또 16일에는 교내 스카우트·걸스카우트·아람단 합동캠프 공연, 28일에는 대전시 소방본부 주최 소방동요제에서 초청 공연을 하기로 돼 있고 대전 동물원 행사 일정도 잡고 있는 중이다. 이제 12살 6학년. 한창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축하 받아야 할 레인보우 친구들이지만 무대만 서면 한껏 조인 기타 줄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즐기는 당찬 아이들이다. 박순규(일렉기타) 양은 "사실 무대에 설 때마다 떨려요.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틀릴까봐요. 하지만 연주를 끝내고 내려올 때는 가슴이 다 후련해요"라고 말한다. 레인보우가 탄생한 것은 지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고의 현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전국 공고 교장들이 공고생들의 대학 정원 외 입학과 수능 직탐영역의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회장 이종도 서울 은곡공고 교장)가 6∼8일 제주 사조마을제주콘도에서 개최한 제40차 정기총회 및 연수회에서 315명의 공고 교장들은 "정부의 직업교육정책이 공고에는 매우 미약해 학생 학부모가 외면해 신입생이 미달되는 등 공고 교육이 붕괴 위기에 이르렀다"며 실업교육 육성방안 조속 시행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공고생에게 무시험 국가기술자격 부여, 학비지원 확대, 산학협동 범정부적 지원대책 마련을 골자로 지난 2001년 11월에 발표된 실업교육 육성방안은 실업교육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성을 인정하고 공고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므로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공약대로 공고 재학생은 복지 차원에서 전원 무상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취업시 일정기간 숙련공이 될 때 병역을 면제해 주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초중학교에서부터 직업 이해 교육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결의문은 대입제도의 뒷받침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실고 졸업생에 대한 대입
강원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 교육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스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실무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 밝혔다. 대책반은 학생들의 사스 감염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앞으로 준비-경계-비상체제 등 3단계 대비체제에 따라 즉시 휴교조치까지 내리는 등 사스 억제에 나설 계획이다. 준비체제에서는 각급학교로 하여금 위험지역 방문학생에 대한 관찰과 체온측정을 하고 징후가 보일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했다. 또 강원도내 일부지역에서 사스환자가 발생할 때는 경계체제에 돌입, 대상자 등교중지 및 해당학교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학생 및 교직원의 이동을 억제키로 했다. 마지막 비상체제에서는 각급학교의 임시휴업을 결정하고 대책반은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청은 이달 들어 3회에 걸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개인위생교육 강화 등 사스예방 홍보지침 배포와 전달교육을 했으며 지역교육청 담당자들과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경기도 농어촌 지역 어린 꿈나무들이 마음껏 전자책(e-Book)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경기도교육청과 (사)대한출판문화협회는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농어촌 지역 어린이들이 안방에서도 전자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전자도서관을 설치하는 '경기도내 작은학교(6학급이하 175개교) 전자도서관 구축 기증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전자도서관의 경우 '저작권 보호 장치 등 기술적 문제점'으로 인해 도서관이 '전자정보'를 소장하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도서관을 방문해야만 이용할 수 있어 본격적인 '안방도서관'의 실현이 요원한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은학교 전자도서관 구축 기증 사업'을 통해 경기도내 6학급 이하 175개 농어촌 학교에 구축되는 전자도서관은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전자책(e-Book)을 볼 수 있어 본격적인 '안방도서관'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구축·제공되는 전자도서관은 인터넷상에서 전자책을 대출해 곧바로 열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책갈피·노트·메모·밑줄·형광펜 등의 개인 지식정보도 인터넷상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서로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는 물론 선생님들의 독서지도
제51회 교육주간을 맞아 교총 '사제동행'(www.education.or.kr) 사이트에서 '제자사랑 E-mail 카드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제동행 사이트는 오는 14일까지 E-mail 카드 솔루션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카드 디자인을 공모해 15일부터 교사들이 멀티미디어 카드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카드 디자인을 공모한다. 제작형식은 플래시 또는 그래픽 이미지(사운도 포함 가능)여야 하며, 규격은 가로 400픽셀, 세로 300픽셀(용량은 가급적 1메가 이내)이다. 제출은 첨부파일 형태로 admin@edudream.net으로 하면 된다. 카드 보내기 서비스는 15일∼31일까지 하며 교원들이 응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카드를 골라 제자사랑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또 행사기간에 교원들이 많이 이용한 카드에 대해서는 시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교사의 94.3%는 학교에서의 생활지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인식했다. 이와 관련 교사, 학생들은 생활지도에 꼭 필요한 제1 조건으로 '교사, 학생간 돈독한 신뢰관계'(교사 35%, 학생 27% 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교사의 감정적 체벌, 비인격적 대우를 불평하고, 교사들도 학생들로부터 무시당하거나 심지어 욕설을 듣고 있다고 토로해 사제간 불신과 인격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박효정 연구위원이 전국의 중·고교생 4634명, 중·고교 교사 1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와 학생들은 생들은 '학교에서 인격체로 존중받는가'에 대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1%만이 '그렇다'고 답해 교사의 '인격훼손'에 상당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 체벌과 관련, 학생의 61.8%는 교사가 감정적으로 체벌이나 벌점을 부과한다고 응답한 반면, 교사들은 80.6%가 '감정적인 대처를 하지 않는다'고 답해 생활지도 방식에 대해 상당한 이견을 보였다. 하지만 교사들도 생활지도 시 학생들의 인격훼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30.1%가 '잘못을 지적했을 때 학생이 면전에서 눈을 흘기거나 욕설을 한 적이 있다'고
존립의 기로에 선 지방대학들이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방대에 재정을 지원하는 법률 제정 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전국 지방대 총·학장들은 2일 충청대(학장 정종택) 컨벤션센터에서 '지방대학 총·학장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협의회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협의회는 내국세의 일정액을 지방대에 지원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대 육성을 위한 교육재정교부금법(안)' 제정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의지는 창립총회와 함께 열린 '지방대 육성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지방대학의 재정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정종택 충청대학장에 의해 구체화됐다. 정 학장은 "지방대학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재정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우선 못박았다. 이어 정 학장은 "현재 행정자치부는 지방교부금을 현행 15퍼센트에서 17.6퍼센트로 늘릴 것을 대통령께 건의했으며 교육부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늘리려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수도권의 반대도 없고 정부에서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교육재정교부금법'을 우선 의원입법으로 연내 제정토록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
한국음악교육학회, 전국음악교과모임 등 40여 개 음악교육 단체로 구성된 '한국음악교육단체협의회'는 26일 경기여고 강당에서 '학교음악교육 정상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는 음악교과를 고사시키는 정부의 '예체능 내신 제외 방침'에 반대하고 음악과 이수단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7차 교육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학교 음악교육 정상화를 위한 결의문'에서 "제7차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초등 1, 2학년의 음악교육이 '즐거운 생활'에 통합돼 실종된 상태이며 중등학교의 음악시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면서 "특히 고교 2, 3학년의 '음악과 생활' 및 음악이론·실기' 과목은 개설 여부조차 불투명하며 음악교사를 배정받지 못한 고교가 많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제6차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음악 수업시수는 1학년 68시간, 2학년 34∼68시간, 3학년 34∼68시간이었으나,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1학년 68시간, 2학년 34시간, 3학년 34시간으로 대폭 줄었다. 또 고교는 제6차 교육과정에서 4단위(68시간)를 필수로 이수하고 전체 선택과목 중 8단위를 선택 이수했으나, 제7차 교육과정은 1학년에서 2단위(34시간)를 필수로 하고,
우리나라 유치원 종일반 교사의 40%가 정규(반일)반과 종일반을 혼자서 전담하고 있어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일반만을 전담하는 교사 중 86.4%가 정규교사가 아닌 임시직, 비정규직으로 채용돼 신분보장 없이 박봉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김현희 씨의 석사논문 '공립유치원 종일반 운영현황 분석' 중 공립유치원 종일반 담당교사 198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종일반 교사들의 60%만이 종일반만을 전담하며 40%는 정규반과 종일반 모두를 맡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라 종일반 교사의 50.6%는 과도한 근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종일반만을 전담하는 교사의 신분은 단 13.6%만이 정규교사였으며 나머지 86.4%는 일용잡급 등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이 소지하고 있는 최종 자격증은 유치원 정교사 2급이 72.9%, 유치원 정교사 1급이 16.9%로 일부(보육교사 8.5% 등)를 제외하고는 자격요건이 정교사의 자격 요건과 다를 바 없었다. 한편 종일반만 전담하는 교사의 한달 급여는 5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이 62.7%로 가장 많아 근무조건
'쓸모 있고 참신해야 산다.' 이번 연구대회에서도 교사들은 교육과정의 흐름과 주변 교육환경의 변화, 그리고 교육현안을 잘 캐치한 수 백 편의 연구물을 쏟아냈다. 김언주 심사위원장은 "지극히 현장감 있는 주제를 과학적이고도 실천적인 관점에서 연구한 논문들이 많았다"며 "미미해 보일 수 있는 교사들의 노력이 모이고 모여서 마침내 교단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체중조절행위 예방 프로그램' '성과급 도입을 위한 근무성적평정 개선방안' '학생참여 수업모니터링제 운영' '학생의 사생활권 신장방안 연구' 등은 참신한 주제 탓에 관심을 모았다. '체중조절행위 예방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여고생의 자기효능감 증진방안'(생활지도분과)은 제자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를 근절시키려는 박숙희 교사(인천 인일여고)의 의지가 맺은 산물이다. 학생들에게 '주관적 비만도와 체형 만족도' 등을 조사한 박 교사는 자아탐색('나는 주인인가' 등 3차시)→자기확인과 관리('몸 알기' 등 2차시)→나의 외모불만 극복('장점 살리고 불만 줄이기' 등 5차시)→건강증진방안 찾기('바른 식습관 형성하기' 등 2차시) 등 4단계 체중조절행위 예방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식
최승이 교사가 구안·적용한 '통합적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이해하는 책읽기' 그리고 '표현하는 책읽기'로 아이들에게 독서의 참 맛을 알려준다. "단순히 '글'만 읽어서는 책 안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없다"는 최 교사는 "이해하고 표현하는 다양한 활동 속에서 아이들이 바른 독서태도를 갖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교사는 아침자습시간과 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해 '놀이'같은 이해·표현활동을 함께 했다. 읽기 전 아는 것(Know), 읽기 중 기억하고 싶은 말(Want to know), 읽기 후 깨달은 점(Learned)을 말하는 'KWL 프로그램'은 이해력 신장활동 중 하나다. 실물화상기로 '강낭콩' 책을 넘기며 최 교사가 줄거리를 소개하면 아이들은 'KWL 학습지'를 작성하게 된다. 제목과 삽화를 보고 상상한 것이나 궁금한 것은 '읽기전' 난에, 읽으며 알게 된 사실이나 감동적인 장면은 '읽기중' 난에, 느낀 점과 의문점 등은 '읽은후' 난에 쓰는 형식이다. 두 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두 주인공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캐릭터까지 그려보는 '인물탐구', 감동이 있는 짧은 글을 예시하고 물음에 대한 답을 쓰게 하는 '이야
정부의 유아교육 및 보육 업무의 여성부 이관 추진에 대해 '비교육적 발상'이라며 반발해 온 유아교육계가 강도 높은 연대 저지활동을 결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교총 유아교육발전특위(위원장 이원영)가 10일 주최한 '유아교육 현안해결을 위한 유아교육 대표자 회의'에서 학계, 유아교육학회, 공사립유치원연합회, 교원단체 대표 50여명은 이날 '유아교육법제정실현을위한유아교육자연대'(가칭)를 구성하고 "정부가 유아교육계의 바람을 무시하고 여성부 이관을 추진한다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단계적이면서 강도 높은 연대 활동을 펴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손금옥 유치원교원연합회 충남회장은 "20명의 원아를 놓고유치원, 어린이집이 산재해 경쟁과 중복낭비를 겪는 곳이 많다"며 "유아교육은 교육이기 때문에 교원을 양성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유치원이 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숙 교총 유아교육발전특위 부위원장(이화여대 교수)은 "연령구분은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라 연령에 따라 전문화된 보육과 교육을 활성화하자는 것"이라며 "진정 여성부가 맡아야 할 일은 3세 미만 보육을 확대하는 일이며 3∼5세 교육은 교육부로 일원화시키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양옥승 덕성여대 교수
목재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교실, 학교의 목재화 등을 적극 추진할 사단법인 목재문화포럼(공동대표 최현섭 강원대 교수·안원영 서울대 명예교수)이 1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대학 임산공학과 교수진들과 목재공업협동조합, 목조건축협회 등 학계, 교육계,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창립총회에서 포럼은 '시멘트문화에서 목재문화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목재문화운동을 펼쳐 교육·주거·생활환경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럼은 학생의 정서함양을 위해 교실 마루판 깔기와 학교운동장의 답답한 블록 담을 탁 트인 목재 경계목으로 대체하는 등 학교·교실환경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목재를 활용한 DIY(직접 물건만들기)프로그램을 체계화해 일선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DIY 활동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9월에는 초등생 대상 '목재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목재 교실과 교구가 학생들의 정서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내는 연구사업과 다양한 목재 교실·마루·벽판재·책걸상·조경물 모델을 개발·전시하는 'Wood Land' 조성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목재문화포럼 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