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의 모 초등교장은 학부모에 의한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대해 3년간 기나긴 다툼 끝에 승소했다. 학부모는 학교운영과 관련해 교장의 징계를 요구하며 교육청, 국민권익위 등에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피켓 시위, 현수막 설치까지 하면서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장은 부당한 민원 제기로 인해 평생 지켜온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자존감을 꺾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의한 교권침해가 갈수록 증가해 이제는 절반의 비율을 넘어섰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한국교총이 2017년도에 접수·상담한 전체 508건 중에서 52.56%인 267건을 차지했다. 학부모가 교원과 함께 바람직한 교육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식보다는, 교육 수요자 또는 소비자라는 인식 아래 자녀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개인적 이익과 목적만을 달성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데 있다. 또한 학부모가 학교 관련 분쟁 발생 시 해결하는 절차와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것도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교권침해 사전예방 차원에서 학부모의 민원 제기 절차, 학교와 분쟁 발생 시 해결 절차와 방법, 나아가 학교운영과 관련한 참여 절차 등을 명확하게
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장은 4일 기관지 ‘학교체육’ 제17호 1만부를 발행, 체육유관기관과 각급 학교에 배부했다. 이번 호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과 학교체육의 방향, 학교체육 진로교육의 변화와 준비 등을 특집으로 다뤘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는 국내 유일의 학교체육 연구단체로 17개 시·도지부와 1만 8500여명을 회원을 두고 있다.
6·13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관위가 내건 이번 선거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다. 이처럼 지방선거는 지역과 나라의 축제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많은 국민이 선거에 참여해 지역일꾼을 잘 뽑아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지역 교육수장인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육감은 해당 시·도의 교육을 총괄해 지역 교직원 인사권, 예산집행권, 교육과정 운영권 등 교육자치권을 관장한다. 교육에 관심과 불만이 많다면 교육감을 누구를 뽑을지 더 큰 고민을 해야 한다.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게 귀감이 돼야 하는 교육자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음주운전, 국가공무원법 및 집시법 등 각종 법률 위반, 집권남용이나 권리남용 방해 여부 등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여기에 더해 수많은 정책을 입안·추진하는 절대권한을 가진 만큼 정책능력 등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감 선택의 기준은 도덕성과 전문성이 핵심이며, 교육감은 정책과 공약으로 가려내야 한다. 지방선거와 같이 치름에 따른 커튼효과, 북미정상회담 등 정치·사회 이슈로 교육감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거나 지지후보를 결정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종일반(방과후과정)운영은 필수가 됐고,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오후 늦은 시간까지 맡겨지고 있다. 이에 국가는 보육을 책임지겠다고 떠들었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고스란히 현장 교사들의 업무과중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영·유아 공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공립유치원 교사들은 교육에만 전념해도 모자란다. 그러나 방학을 앞두고 급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니 매우 안타깝다. 병설유치원 교원이 그렇다. 방학기간에는 초등학교 급식실이 문을 닫아 자체 해결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결법은 시·도마다 다르다. 교원들이 순번을 정해 밥을 하거나, 기본반찬만 싸오면 쌀은 운영비로 구입해 방과후 강사가 밥만 해주기도 한다. 위탁업체에서 공급받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싸오는 등 다양한 형태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문제로 인기 드라마 제목을 빗대 유치원 교사는 ‘밥 잘 해주는 예쁜 선생님’이란 자조적인 말이 돌고 있다. 현재 275일로 돼있는 조리종사원의 인력풀은 연중 운영해야 하는 유치원 현장에는 적합하지 않다. 365일 조리종사원이 근무 할 수 있는 인력풀이 시급하다. 또한 방학중 방과후과정 운영에 있어
일부 언론이 6.13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후보 전패를 예측하는 가운데 대전의 설동호 후보가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난 1위를 차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일보는 지난달 29일 대전일보와 대전MBC 등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8~29일 이틀간 충청권 유권자 3320명(대전 804명, 세종 505명, 충남 1002명, 충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교육감 여론조사에서 보수·중보를 표방하는 설동호 후보가 28.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성광진 후보는 14.4%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2위를 기록했다. 대전일보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7.7%, 모름/무응답은 28.9%로 50%가 넘는 부동층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전일보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은 ±3.5% P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4, 25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마치고 내달 12일까지 본격적인 교육감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교육감직선제 도입이후 세 번째 치러지는 전국 동시 선거임에도 여전히 ‘깜깜이 선거’, ‘로또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사회적 무관심의 원인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사회이슈들로 인한 현실적인 이유가 꼽힌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정치선거와 교육선거가 함께 실시되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데 있다. 무관심과 정책실종 선거로 뽑힌 교육감이라면 대표성에 문제가 되고 나중에 정책추진과 실현단계에서 후보선택의 후회가 남을 수 있다. 3기 민선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정치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커튼효과를 거두기 위해 교육계가 반드시 챙겨야할 사안이 있다. 첫째, 교육감 후보와 공약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은 최소한 4년의 후회는 물론 두고두고 학교현장의 부담이 된다. 과연 누가 교육발전 도모와 학교현장에 보탬이 될지 교육자가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 둘째, 교육자가 교육선거의 구심점 역할이 돼야 한다. 일반 유권자는 상대적으로 교육감 후보의 됨됨이와 교육공약 이해도가 부족하다. 교육자들은 선거법에 저촉되는 않는 범위에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후보들
최근 20~30대 젊은 교사의 한국교총 회원 가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4월 기준 20대 교총 회원수가 3월보다 364명 증가했고 30대는 147명이 늘었다. 30대 이하 젊은 교사의 교총회원 가입률은 4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낮은 반면 회원 이탈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교총 조직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였다. 교총은 그간 교권보호를 최우선 정책순위에 두면서 ‘교권보호 3대 법안’ 개정을 추진했으며, 성과상여금 차등지급률은 역대 처음으로 축소시켰다. 지난해에는 기간제교사 및 강사의 정규직 전환을 저지하고 올해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를 이끌어 냈다. 현장 교원이 필요로 하는 정책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잘못된 정부 정책은 전면적인 투쟁을 통해 온몸으로 막아내는 가시적인 성과에 젊은 교사가 회원 가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교사의 교총 참여 활성화를 위해 조직한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한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젊은 회원의 수요에 맞춰 기획한 강원도 영월 래프팅 체험, 전북 군산 역사 유적지와 새만금·선유도 답사, 제주 근대역사 및 자연유산 배우기 등 지역 문화, 역사 탐방 연수가 큰 호응 속에서 진
김수욱 한국생산관리학회장(서울대 경영대 교수·사진)은 18일 연세대 경영관에서 ‘생산 및 서비스운영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2018년 춘계학술대회와 대학생 사례발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경영대학 교수와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총 36편의 기업 연구사례가 발표됐다. 또 본선 12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 경진대회에선 서울대 경영대 송재윤 학생이 대상을, 서울대 경영대 김수용 학생과 인하대 경영대 김지흔 학생 외 3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는 시대마다 교육의 역할을 고민함으로써 그 현실 대응력을 강구한다. 그 과정에서 교육은 늘 ‘인간’을 염두에 둔다는 점에서 다른 분야와 구별된다. ‘바른 인간성’은 교육이 시대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려는 중심이자 교육의 본령이다. 제66회 교육주간을 맞으면서 이러한 인식이 새삼 각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 교육이 그 본령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와 욕망의 충돌과 이기적 분열로 도덕적 구심점을 상실한 사회에 대해서 교육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가. 교육의 황폐는 나라의 황폐를 부른다.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 격랑을 헤쳐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교육은 본질에 충실해 시대와 사회를 떠받치는 독립변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역대 정부가 교육 운영의 중심 화두를 매양 입시제도 차원에서 골몰해 왔던 것은 우리가 교육을 얼마나 이해(利害)의 차원에서만 얄팍하게 다뤄왔는지를 보여준다. 우리 모두가 맹성(猛省)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육주간을 맞아 한국교총이 제시하는 주제는 적실하다. 한국교육이 나아가야 할 두 가지 방향의 과업으로 제시하는데, 하나는 인성 가치의 존중이고 다른 하나는 배움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배움의 건강성을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2일부터 이틀간 경북 영덕 오션비치골프리조트에서 ‘경기교총 2030 회원 싱글 엔딩’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경기 지역 내 20~30대 미혼 남녀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젊은 교원들의 화합·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책을 통한 소통(책 소나기), 2030 회원 공감의 시간,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장병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경기교총의 미래이자 교총을 이끌어갈 중심인 젊은 선생님들을 위한 공감·소통의 장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교총 행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20대 청년이 무단으로 침입해 여학생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여 충격을 준 사건이 한 달여가 지났다. 당시 긴급 출동한 경찰과 대치 끝에 범인은 붙잡혔다. 백주 대낮에 그것도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흉악범죄나 다름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회에 큰 충격을 줬고, 학교가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는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사건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안전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교육부 역시 이미 시행 중인 ‘학생보호 및 학교안전 표준 가이드라인’을 지킬 것을 강조하는 것 외에 후속조치는 없다. 교육당국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에 일선 학교는 불안하다. 이에 교원들은 안전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교총이 실시한 교원 설문에 따르면 학교 출입과 관련된 규정을 어길 시 처벌을 강화해 학교와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10명 중 9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프랑스, 호주 등 선진국처럼 교사와 미리 면담을 약속하지 않은 외부인은 학부모일지라도 출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보안관이 1명이거나 아예 없는 학교가 4분의 3에 육
한국교육공학회(회장 임철일, 서울대)는 25, 26일 양일간 서울대에서 2018년도 ‘국제 교육공학 학술대회’(ICET 2018)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교육공학의 미래 : 진화인가, 혁명인가’를 주제로 열리며 폴 킴 교수 스탠포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각국 교육공학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이 준비돼 있다.
한국열린교육학회(회장 이혁규, 청주교대)는 공주교대 글로벌인재교육센터(센터장 설양환)와 광동으로 25일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세계수준의 교사양성을 위한 한국 예비교사 교육실습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랫동안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를 해 온 ‘신나는 미디어교육’의 박점희(사진) 대표, 은효경 공동대표가 ‘보드게임, 교육과 만나다(애플북스)’를 출간했다. 이 책은 교육에 게임의 요소를 결합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수업 지도서로 스마트폰과 온라인 게임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인성·역사·사회 등 다양한 주제별 보드게임 활동자료를 활용해 자발적인 수업 참여를 이끌고 학습 동기를 높여준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의 스토리와 사고, 재미 요소들을 접목해 게임 이외의 분야에 적용해 학습 몰입도를 높이는 교육기법으로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에 게임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식을 쌓고, 그 과정에서 글을 쓰고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은 물론 게임 규칙을 따르면서 사회성도 습득하게 된다.
한국재정경제학회(회장 김병주, 영남대)는 25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반상진)과 공동주최로 춘계 학술대회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학술대회 주제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의 과제와 전망’으로 반 원장의 기조강연과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중·장기 교육재정 소요 전망, 지방교육재정 운용의 전망과 과제, 작은 학교 교육재정의 현실과 과제 등 각 주제별 발표가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