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공립중학교장회(회장 서종일)가 13일 서울 여의도중 대강당에서 동계연수를 개최했다. 1000여명이 참석한 연수회에서는 하윤수 교총회장, 이수맹 교장회 부회장 등이 강연에 나섰고,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전국국어과창의적사고력연구회(회장 김창환)는 12일 전북 전주 소재 연구소에서 정기세미나를 열었다. ‘2015 개정 국어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과 국어교육의 변화’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지자체들 예산지원 빌미 인원동원, 공문보고 직접 지시 정치적 치적 쌓기에 교원 업무만 증가…예산도 낭비 # 지난해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된 관악구 내 A고는 구청으로부터 학생 동아리 예산을 받고나서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까지 한 뒤 결과보고에 정산서까지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구청 측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학생만 보내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학교 관계자들은 황당했다. 교육청 목적사업과 유사한 일을 지자체로부터 하달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업무를 처리하며 고생했지만 보람도 못 느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 역시 혁신교육지구인 도봉구 내 B중 교장은 지자체로부터 직접 내려온 공문들을 보면서 한 숨부터 쉰다. 도봉구청이 도봉구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하니 가정통신문을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최근에는 ‘관내 중학교 교장단과 도봉구청장의 면담’이라는 안내 공문이 발송됐다. 혁신교육지구라는 이름으로 지자체가 직접 명령하니 일이 두 배로 늘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진보성향 교육감과 지자체장이 함께 당선된 지역 가운데 일부 운영 중인 ‘혁신교육지구(이하 혁신지구)’가 교육자치를 훼손, 교육을 과거로 회귀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해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등 논란 교육부 “상위법 위반” 재의 요구 김승환 교육감 “그럴 생각 없다” 전북교육청이 4일 학교자치조례를 공포한 가운데 교육부가 재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승환 도교육감은 교육부 재의를 거부하겠다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지난달 14일 도의회에서 원안 가결된 뒤 17일 도교육청으로 이송된 이 조례에는 ‘각 학교는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직원회 등의 자치기구를 두고 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하며 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교무회의의 결정사항을 수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놓고 법으로 명시된 학교장의 학교경영권, 학교운영의 자율성 침해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교육부는 ‘전라북도 학교자치조례안’이 법령을 위반하고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5일 도교육청에 재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조례상의 기구들이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기구 및 기능과 상충돼 학교현장의 교육활동 및 교무행정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등 공익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미 조례를 공포한 만큼 교육부 요청
전교조 단협 눈치 보여 관리자 위주 근무 편성 “출장 못 간다고 전해라” 충남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지부의 ‘당직근무 폐지’ 단체협약으로 상당수 학교가 결국 방학 중 파행을 겪고 있다. 교사들이 방학 중 근무를 하지 않아 교장, 교감 등 관리자들이 문 점검, 난방기 관리, 등교생 하차지도 등 ‘실무’를 수행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는 도교육청이 방학을 앞둔 지난달 18일 관내 700여 유·초·중·고에 전교조와의 단협을 근거로 방학 중 근무 폐지를 알리고 전교조 조합원의 방학 중 근무 여부를 파악하는 공문 제출을 요구하면서 나타났다. 방학 중 학생들이 돌봄교실(초등), 방과후학교 등으로 등교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도교육청 공문을 이유로 전교조 교사들이 근무를 거부하고, 또 비조합원 교사에게도 방학 중 근무 폐지 지침에 찬물 끼얹지 말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교사 전원이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A초 교장은 “교사 10명 중 전교조 3명이 근무를 거부하고 있는데 나머지 7명에게 근무를 요구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또 교육감이 친 전교조 성향인 상황에서 전교조 조합원 근무 여부까지 묻는 바람에 이들을 방학 중 근무에서 제외하라는 ‘명’으
서울·충남, 전교조와 단협 논란 “근무여부 보고하라” 공문 압박 교총 “학교 자율성 심대히 훼손” 지난 여름에 이어 ‘방학 중 근무’를 둘러싼 일선 학교와 진보 교육감 간 갈등이 재차 증폭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와의 단체협약 내용 중에 ‘방학, 재량휴업일에 강제적인 근무조 운영을 폐지한다’는 내용을 체결했다. 이에 앞선 지난 23일 충남교육청은 한 술 더 떠 전교조 세종·충남지부와의 단협을 근거로 관내 학교에 방학 및 휴업 일에 일직성 근무를 폐지한다고 밝힌 뒤 전교조 교사의 근무조 편성 실태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까지 보내 현장의 비난을 자초했다. 충남 A초 교장은 “현재 교장, 교감만 번갈아 가며 출근하고 있다”며 “공문 내용은 방학 중 근무조 편성 실태를 파악한다는 형식을 갖추긴 했으나 정기적으로 재촉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강제적인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교조 교사만 빼주라는 압박이나 다름없는데 전체 교사에게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교사 중 약 30%는 자율적으로 출근하고 싶어 하는데도 방학 중 근무 폐지에 찬물 끼얹지 말라는 교육청 지침과 타 교사들의 눈치가 걸려 나오지 못하는 비교육적 상황이
현장 “강행 시 형식적 그칠 듯” 교육청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 교총, 긴급교섭·협의 요구 제출 서울시교육청이 ‘2016 학교업무정상화 6대 과제’를 추진하면서 각 학교에 교육 이외 업무를 전담하는 ‘교육지원팀’ 설치·운영을 의무화했다. 이와 관련 현장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 이후 학교 현장에선 교사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생활지도보다 행정업무가 주가 되는 교육지원팀 참여 교사를 자발적으로 선정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또 수업시수가 가중되고 교육지원팀의 수당 미지급이나 학폭가산점 및 성과급 평가 불이익 등 교사 간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등 문제로 비판이 쇄도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꺼낸 칼을 도로 넣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장 반발이 커짐에 따라 조희연 교육감도 교육장들과 논의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혁신과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업무이기에 사전에 신경 쓰지 못했던 조 교육감은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감에 따라 부담을 느끼고 학교 자율로 정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좋은교사운동 등 단체들이 시교
다수 교사 세력화, 무질서 방조 “김상곤 철학이니 따르라” 강요 선배교사에 고성에 욕설은 기본 학생 앞에서 교장에게 막말까지 경기도 광명시 K고가 다수 교사들의 세력화로 인한 ‘학교 정치장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50여명의 전체 교사 중 약 30명으로 구성된 이 교사세력 중 주축 5명은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9월쯤 도교육청 감사에 넘겨졌지만, 도교육청이 감사를 더디 하고 있어 갈등만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K고 관계자와 지역민들 의견을 종합한 결과 지난 2013년 개교 때 학부모들의 반대로 혁신학교 지정이 무산되면서 시작된 K고 갈등은 올해 새롭게 부임한 A학교장이 ‘혁신파’들과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표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파들이 ‘김상곤 전 도교육감의 교육철학’을 운운하며 점심시간과 보충·자율학습시간에 다소 무질서한 분위기로 치러지는 반 대항 축구대회를 허가하고, 교복착용 교칙을 어기는 복장도 허용하는가 하면 쉬는 시간 교문 밖 무단외출도 막지 않았다. 한 여교사는 학생이 결석을 해도 결석계를 받지 않아 학년부장과 자주 다퉜다. 이런 문제들이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되자 A교장은 축구대회를 주말에 치르는 쪽으로 권유하고, 교복착용이나
강영호 전북 익산 석불초 교사 주말 소외지역 찾아 과학교실 박현성 경남 김해신안초 교사 사제동행 봉사 올해만 120회 기업·대학·공공기관·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것, ‘교육기부’의 정의다. 이 같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4회 시상식이 열려 70개 기관과 17명의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교육기부의 ‘꽃’ 개인부문에서 소외 학생들을 위해 열정을 다한 30대 젊은 선생님들이 눈에 띄었다. 강영호(34·사진 왼쪽) 전북 익산 석불초 교사, 박현성(36·사진 오른쪽) 경남 김해신안초 교사가 그 주인공. 주로 40~50대 나이대인 개인부문 17명 수상자 중 상대적으로 젊은 두 교사의 등장은 화제가 됐다. 강 교사는 시골학교에 근무하면서 제자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교육기부를 시작했다. 그는 “현 학교가 전교생 30명 이내인데 너무 인원이 적어 교육기부 대상에서 늘 제외돼 아쉬웠다”며 “도시 아이들은 3D프린터, 경제, 세무, 신재생 에너지 등
담임 학년부, 행정전담팀 발표 현장 “이미 실패한 정책 재탕” 업무과중, 성과급 피해 불 보듯 서울교총, 긴급 단체교섭 요구 서울시교육청이 ‘2016 학교업무정상화 6대 과제’를 추진한다면서 각 학교에 교육 이외 업무만 전담하는 팀을 설치·운영할 것을 시행키로 한 가운데, 현장 교원들은 “비정상화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교총은 시교육청에 긴급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교육청은 14일 내년부터 유․초․중․고 모든 학교의 학교혁신 강화와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담임교사 학년부 배치제’, ‘교육지원팀’ 운영 등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담임 학년부 배치제’는 모든 담임교사가 학년부실에서 근무하며 수업 및 생활교육 협의와 전문성을 고양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교육지원팀’은 비담임 교사들을 중심으로 교무행정 업무를 전담하도록 운영하라는 것이 골자다. 현장 교원들은 이번 정책에 대해 지난 2011년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 시도했다 현장에 혼란만 부추기고 실패로 돌아간 ‘교무행정업무전담팀’의 재탕에 불과하며, 이를 새로운 정책처럼 포장한 것부터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본지가 직접 현장 교원 의견을 들어보고,
5년마다 재설정, 올해 제외돼 지역 학생, 학부모 이탈 시작 “소외지역에 가혹한 탁상공론” 경기도 안산 시내에서 50㎞나 떨어진 섬, 연육도 ‘대부도’. 가난하고 힘없는 지역이라는 설움 속에서도 ‘도서·벽지 진흥법’ 혜택 하나만 보고 지내온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올해 어느 때 보다 추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대부도 내 유·초·중·고 전체 학생 다 합쳐봐야 500명, 교직원은 130명 정도로 사실상 벽지로 봐도 무방하다. 초교 세 곳, 중·고 각 한 곳씩밖에 없는 열악한 지역이다. 상당 수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 결손가정이 많다. 지역 내에 일자리가 별로 없어 드문드문 위치한 상점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르바이트 정도다. 어업에는 주로 노년층이 종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도는 도서·벽지에서 제외됐다.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12조에 도서·벽지 등 특수지근무수당의 지급대상지역을 5년마다 실태조사를 해 재설정하게 돼있는데 지난해 말 대부도가 빠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대부도 내 공무원들의 특수지근무수당을 중지하는 내용의 ‘경기도교육청 특수지근무수당 지급대상 기관 및 등급에 관한 조례’ 개정이 이뤄졌다. 이어 벽지 학생과 교사에게 주는 혜
방과후학교 강사료 과세기준이 달라 관련 교사들이 혼동을 겪고 있다. 근무하는 학교에선 근로소득으로 잡히고, 다른 학교에서는 기타소득으로 잡히기도 한다. 또 교과서 인세, EBS 교재 등은 기타소득으로 잡는데 비해 방과후학교만 유독 근로소득으로 잡는 경우가 많다. 기타소득이란 일시적·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을 말하며 필요경비 80%를 제하고 나머지에 대해 소득으로 잡는다. 따라서 소득을 얻는 입장에선 어떤 소득으로 잡히는지 여부에 따라 상당한 세금액수 차이가 난다. 경력 30년의 A교사는 “나 같은 경우 소득의 23%를 세금으로 떼는데 근로소득이냐 기타소득이냐에 따라 세금액수가 5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다고 하니 억울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근로소득과 기타소득을 나누는 경우 고용관계, 지속성 여부 등 사실판단 상황에 따라 하게 되는 문제”라면서 “고용관계나 계약관계에 의한 것이거나, 근무지가 정해지고 근무하고자 하는 업무 범위가 계약에 의해 정해졌는지 여부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법인납세국 원천세과 관계자는 “해당학교 교사가 하는 방과후학교는 학교업무의 일환으로 봐야하고, 외부강사라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퍼주기 “일반학교만 피해, 상대적 박탈감” 진보성향 교육감들은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 ‘편향성 예산’도 줄줄이 올렸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혁신학교 운영’ 예산을 4억6672만원, ‘혁신교육지구 운영’ 예산을 무려 38억6225만원 늘렸다. 이와 함께 ‘마을결합형학교 운영 지원’, ‘마을기반형 교육복지 협력사업’, ‘오디세이학교 운영’ 등의 예산도 3억 원 이상씩 증액하면서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이후 생긴 항목을 연이어 대폭 인상했다. 서울은 지난해에도 혁신학교 관련 예산을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린 바 있다. ‘토론이 있는 교직원회의 운영 지원’에도 1억3000만원을 배정했다. 이와 관련 일선에서는 "교무회의 의결기구화의 전초 성격"이라며 "일부 정치 편향 교사들이 이를 통해 관리자를 왕따로 만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것처럼 여타 항목에 숨어 있어 잘 드러나지 않는 편향성 예산까지 합치면 4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타 지역 진보교육감들도 마찬가지다. 경기는 혁신학교운영, 혁신교육지구 등에 지난해보다 142억9117만원 늘린 287억528만원을 편성했다. 강원, 인천
예산지원 사업목록에 넣어 ‘참여율 올리기’ 의혹 제기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학교사업선택제(이하 사업선택제)’를 도입하면서 ‘9시 등교’를 포함시켜 예산을 미끼로 9시 등교 늘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16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9시 등교 시행 학교에 3억 원을 지원했던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9시 등교를 사업선택제에 포함시켜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선택제 예산은 총 50억 원으로 학교기타운영비 예산에 포함된다. 사업선택제는 경기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기존 공모방식을 탈피, 교육청이 사업을 제시하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면 별도의 교육청 보고 없이 학교운영비로 운영하고 결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방식을 최근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속속 따라가고 있는 모양새로 서울과 강원이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강원은 내년 13억 원 예산을 들여 시행할 계획으로 이미 상반기에 공모를 마친 상황이다. 서울 역시 비슷한 선에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20여 개 사업 중 2~3개를 선택하면 학교기타운영비로 교부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 강원이 주로 학습공동체, 진로프
전기고 전형 일정 맞추느라 11월부터 정상수업 힘들어 일반고 진학생 상대적 박탈감 중3 교실도 ‘수능 이후 고 3교실’ 못지않게 ‘때 이른’ 파행을 겪고 있다. 중3 학생 절반 정도가 전기고 응시를 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11월부터 정상적인 교과수업 진행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은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전기고 입시 준비에 본격 돌입하므로 파행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봐야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시·도마다 전·후기고 전형일정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전기는 11월 중순, 후기는 12월 중순에 잡혀있다. 서울 A중 교사는 “보통 한 달 전부터 전형에 돌입하는 만큼 사실상 10월 중순부터 수업보다 구술면접 등 전형준비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로 상당수 교사들은 학생들이 2학기 중반부터 학습동기를 잃어 정상적인 수업이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경기 B중 교사는 “수업시간 전에 휴대폰을 거둬야 하는데도 어차피 수업 중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딴 짓만 하기 때문에 그럴 바에 차라리 휴대폰을 하라고 놔두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는 많은 학생들에게 기능을 잃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