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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섬진강 가에 위치한 죽곡초등학교(교장 김선수)는 자연 속의 아름다운 학교이며, 자율과 배려를 통하여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이다. 8일 9시부터 나라사랑 수업이 있어 일찍 발걸음을 옮겼다. 들어서자 학교의 분위기가 차분하여 학생들은 소강당에 집합되어 있었다. 교실이나 주변이 잘 정리되어 천국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도, 그리고 가르치시는 선생님도 행복감을 느낄 것이란 믿음이 들었다. 1학년 1명과 전교생이 모였지만 교실 하나에 모두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우리교육 현장의 행복함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 학교는 특히 올바른 생각과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통하여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은 메모를 할수 있도록 공책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준비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필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들의 집중하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학생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인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장차 건강한 국민이 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1학년 학생이 한 명인 것을 보면서 머지 않아 우리 농촌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미래가 어두워 보인다.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라 결혼을 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뤄가면서 이땅의 주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 책임을 맡고 있는 어른들의 몫이다. 이 일에 정치인도, 경제인도, 교육하는 사람도 한 마음이 되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야 할 시점이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일선 학교에 도입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교원 연수 방식도 달라진다. 교육부는 올해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전문직 43만명 중 23만명이 올해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연수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에서 직접 연수를 받은 1만3천여명의 핵심·선도교사가 현장 교육전문가로서 직접 학교로 찾아가거나 시군 단위 교과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수방법으로는 프로젝트 학습과 토의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특징으로 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연수도 강의식 전달이 아닌 토론과 실습 중심의 참여형으로 바뀐다. 교사들이 먼저 토론하고 탐구하거나 실험·실습 방식 연수를 함으로써 실제 교실에서도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연수 내용도 실제 교실 수업 변화를 위한 수업과 평가 방법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던 교원연수 방법이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내심 기대도 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간 해오던 타성에 젖은 연수방법에서 얼마만큼 바뀔까하는 염려도 없지 않다. 교육내용이 바뀌고. 내용에 따라 교수-학습방법도 바꿔야 하지만 오랫동안 습관처럼 해온 교수방법이 한 순간에 바꿔지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다만 변화해야겠다는 교사의 의지에 달려있다. 그래서 굳이 참여형이라고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이미 초등학교에서는 교사의 교수방법이 토론과 실습중심으로 많이 바뀌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은 내년 초등학교 1, 2학년을 시작으로 2018학년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 2019학년도 초등 5∼6학년, 중·고교 2학년, 2020년 중·고교 3학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또 한 번의 실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계속 변화하면 뭔가 스스로 개선되는 것처럼 성장하고 발전되는 기분이다. 우리 교육은 정체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교육과정의 변화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맞게 서서히 진화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에 동참하지 않으면 뒤처지거나 게으름을 피운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교사로서 교단에 도태되기 전에 스스로 찾아서 연수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교단을 지킬 수 없다는 긴박감이 어느 뜸에 내 앞에 성큼 다가온 것이다.
요즘 아이들의 정서가 메말라 가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매년 늘어나는 청소년 범죄가 아이들의 정서 결핍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그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일부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이에 일선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약하다. 학교 인성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의 메마른 정서를 함양하고 농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보자는 취지에서 학교 주변 자투리땅을 개간하여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가꿔볼 수 있는 ‘교정 텃밭’을 운영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우선 운영에 앞서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희망자를 받아보기로 하였다. 아이들의 의견은 제각각이었다. 일부 아이들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데 아까운 시간을 텃밭을 가꾸는데 소비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정에서 먹는 채소(상추, 고추, 토마토, 감자 등)를 직접 심어보고 가꿔보는 것도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아이들도 있었다. 학년과 관계없이 희망자를 받아본 결과, 소수의 아이만이 이 텃밭운영에 동참 의지를 밝혔다. 그런데 희망자의 대부분이 3학년이어서 의외였다. 아마 입시로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이것으로 해소하려는 듯했다. 그리고 채소 가꾸는 일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대다수였다. 우선 2명씩 조를 짜 지원한 학생 각자에게 밭 2 고랑씩 나눠주었다. 과정에서 학생들이 직접 하기 힘든 일(비닐 씌우기)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씨앗과 모종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심도록 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시간이 날 때마다 모종의 성장 과정을 일지에 적어보도록 하였다. 씨앗과 모종을 심고난 뒤, 아이들은 틈틈이 자신이 배분받은 텃밭으로 찾아와 물주기를 열심히 하였다. 그리고 채소가 자라나는 과정을 시시각각 사진을 찍으며 일지를 작성하였다. 비지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이 다소 힘들어 보였으나 아이들은 힘든 내색 한번 보이지 않았다. 3학년의 한 여학생은 이 일을 시작하고 난 뒤, 예전보다 공부에 더 집중된다며 좋아하였다. 그리고 지각을 자주 하여 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을 자주 듣곤 했던 1학년의 한 남학생은 이 일을 시작한 이후로 지각한 적이 없다며 만족해하였다. 지금까지 호미질을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한 여학생은 우스갯소리로 농사짓는 일이 공부보다 더 힘들다며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였다. 머지않아 아이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을 분명 맛볼 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채소를 직접 심어보고 키워봄으로써 아이들은 농부의 마음과 힘듦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볼 기회가 되었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교정의 텃밭을 직접 운영해 봄으로써 대학입시로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를 바랄 뿐이다.
통일은 나의 ‘미래’…공감대 형성을 자신의 꿈과 관련해 생각하면 도움 교‧사대서 관련 교과 필수 수강해야 전체 교사 통일의식 고취할 수 있어 문화‧예술공간 전시, 학부모 교육 등 ‘손에 잡히는’ 통일교육 펼쳐나갈 것 교원들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 필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통일을 자신의 미래로 받아들이고 마음속으로 원할 때 진정한 통일한국을 이룰 수 있습니다.” 8일 서울 수유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금순(사진) 통일교육원 원장은 청소년들이 점점 통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현실을 우려하며 그 원인으로 일방적이었던 통일교육을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게 ‘마음의 씨앗’을 심어주는 통일교육, 손에 잡히는 통일교육을 펼쳐나가겠다”며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오랜 시간 북한과 통일 관련 연구를 하면서 깨달은 것 중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었나. “통일문제, 북한관련 연구를 하면서 늘 새롭게 깨닫는 것이 있다. 국가든 사회든 공동체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40여 년 동안 남북으로 갈린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가 2004년 UN 중재로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남키프로스 국민들이 재통합을 반대해 통일이 무산됐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일.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통일을 왜 해야 하나요’다. 분단이 장기화되면서 적잖은 청소년들이 근본적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에 답하는 것으로부터 통일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이산가족들이 더 이상 헤어지지 않기 위해’, ‘민족의 번영을 위해’ 등 많은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통일을 해야 하는 가장 분명한 이유는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통일을 자신의 미래와 관련지어 생각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 “청소년들이 통일문제에 관심 없는 것은 통일과 자신 사이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찾지 못하는 데 있다. 때문에 통일을 ‘나의 일’, ‘나의 일상’, 나아가 ‘나의 미래’로 느끼게 해주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생활 속에서 통일을 배우고 생각하고 체험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초등의 경우 자신의 꿈을 통일과 연결 지어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이다. 통일된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 글이나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중‧고교에서는 동아리 활동 등 관심 분야에 통일을 접목해 활동해보게 하면 효과적이다.” -통일 이후 사회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인가. “단순히 통일의 당위성만 설명하고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기존에 해왔던 통일교육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는 지금껏 그런 과정 없이 내용전달만 해온 것이다. 학생들에게 마음의 씨앗을 심어주고 그것을 스스로 키울 수 있게 하면 통일 교육은 저절로 완성된다. 스스로 동력이 생겨야 정보도 찾아보고, 행동할 거리를 찾을 수 있게 되지 않겠나.” -북한의 실상은 어느 수준까지 알리는 것이 적당한가.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북한은 폐쇄된 사회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 어느 계층이었느냐에 따라 경험이 천차만별이며 이동도 제한적이다. 언론에서 탈북자 이야기들이 종종 나오는데, 관심을 끌기는 좋지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마치 북한 전체의 실상인 것처럼 오인할 우려가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자극적인 이야기 위주로 북한을 접하게 되면 오히려 더 이상 관심 갖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반감을 갖게 될 수 있다.” 통일교육원은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상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통일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크게 찾아오는 교육인 ‘원내 초청교육’과 찾아가는 교육인 ‘원외교육’으로 나뉘는데, 초청교육은 교사‧공무원‧사회지도층 인사 등 통일교육 핵심 전달자를 대상으로 하며 원외교육은 청소년 통일교육과 성인 대상 사회통일교육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이밖에도 교사들이 균형 잡힌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감안해 인기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교재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매년 5월 넷째 주를 통일교육주간으로 지정‧운영한다. 1년에 한 번이라도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 원장은 “올해부터 통일교육 관련 연간 권장 시수가 10시간으로 확대됐다”며 “보다 내실 있는 통일 교육이 가능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수 확대 등 중요성이 강조되고는 있지만 작년 실태조사를 보면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초중고생 20%가 없다고 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입시와 무관하기 때문에 건너뛰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고학년일수록 입시 및 취업과 무관한 교육으로 수업시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교육부‧교육청과 협업해 학교 교육과정에서 통일교육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덕분에 실태조사 결과에서 2014년에 비해 2015년에는 의미 있는 변화들이 있었다. ‘통일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교사들의 응답도 57.9%에서 62.8%로 상승했고 ‘교육 이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학생들의 응답도 30%에서 54.2%로 높아졌다.” -제대로 된 통일교육을 하려면 가르치는 교사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관련 연수를 못 받는 교사도 많다고 한다.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이 부분 역시 교육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현재 원내교육으로 연간 약 1800여 명의 교원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 차원에서도 중앙교육연수원과 시도교육연수원에서 지난해 7000여 명에게 교육을 실시했고 교장‧교감‧교사 자격연수 과정에도 통일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전국 교원 수를 고려하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교육부와 협업해 사이버 교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확대해나가겠다.” -교사 양성과정에서부터 통일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연수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인가.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에서 통일 관련 교과를 필수적으로 수강토록 한다면 교사들의 통일교육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덕‧사회‧역사 등 통일 문제를 직접 다루는 교과 외에도 전체 교사의 통일 의식이 고취돼야 범교과 학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소년들이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 -통일교육에 이념적 문제가 개입돼 수업내용 등에 논란이 뒤따르는 것 같다. 어떻게 접근해야하나. “통일교육은 헌법 정신과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라 미래지향적 통일관, 건전한 안보관, 올바른 북한관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런 통일교육의 목표나 방향은 정권 교체나 남북관계의 부침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 통일교육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통일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은 통일교육원의 전신인 ‘통일연수소’가 1972년 창설되면서부터다. 70년대 후반부터 통일교육 과목의 각급 연수기관별 표준 시간수가 확정‧시행됐다.” -독일은 어떻게 했었는지 궁금하다. “독일도 교육이 통일의 원동력이었다. 통일교육이라는 명칭을 쓰지는 않았지만 서독 주민들은 다양한 형태의 정치교육,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통일 의지를 고양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했다. 현재는 이런 교육이 통일 이후 독일의 통합에 기여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다.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갈 계획인가. “통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것이다. 이제는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주입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문화예술 공간에 통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이고 싶다. 통일 하면 무겁고 어려운 주제라 생각했던 편견을 깨자는 것이다. 최근 예술의 전당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열리는 동요 콘서트에 통일 노래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또 올해는 청소년 통일문화 경연대회 개최는 물론, 학부모 대상 통일교육도 신설해 가정에서, 학교에서, 문화‧예술 공간 어디서나 부담 없이 통일을 생각해보고 상상해보게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끝으로 한 가지 홍보하고 싶은 사안이 있다. 현재 국민들의 통일 염원을 고취하기 위해 이산가족들의 ‘북녘 고향 그림 모으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한이 고향인 어르신들의 옛 기억 속 고향의 모습, 상상 속 고향의 모습 등을 모아 벽화작품을 만들어 8월 15일에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영구 작품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씨와 함께하는 ‘그리운 내 고향’ 프로젝트다. 한국교육신문에서도 그림 모으기에 힘을 보태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금순 통일교육원장 약력 △서울대 영어영문학 학사 △미국 마켓대 정치학 석사 △미국 퍼듀대 정치학 박사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 소장(前)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前) △통일준비위원회 전문위원(2006~2007)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2006~2007)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정책자문위원(2008) △납북피해자 보상 및 지원심의위원회 위원장(2007~2009) △북한이탈주민연구학회 회장(2006~2007) △통일연구원 통일학술정보센터 소장(2006~2007)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개정한 초등생 성교육 내용이 특정 종교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내셔널포스트는 최근 무슬림이나 시크교 가정의 학생 2000여 명이 성교육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자퇴를 하거나 사립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3일 보도했다. 온타리오주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초등생 성교육에 관한 교육과정을 17년 만에 개정해 시행했다. 지난 1998년 이후 성교육 교과과정이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아 현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개정 성교육 과정은 1학년 교육 내용에서 남녀 성기 부분을 포함한 신체 각 부위의 정확한 용어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 3학년이 되면 동성애 개념을 가르치고 4학년 때는 온라인 채팅 관련 교육, 6학년 때는 자위 행위, 7학년 때는 성관계 동의나 부정에 대한 명백한 의사 표시 등을 배우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시행 초기부터 수업 내용이 학생 수준에 비해 너무 앞서나간다며 항의 시위까지 벌여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성기를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것이 금지된 무슬림 가정의 반발이 거세다. 무슬림이 밀집된 한 공립학교에서는 1학년 2개 학급 학생이 대거 자퇴, 전학을 했을 정도로 거부감이 심하다. 그러다보니 교육과정에 나오는 구체적 명칭을 언급하는 대신에 ‘사적인 부위’라고 돌려 말하는 학급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애를 가르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톨릭계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주 총리인 캐서린 윈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것과 연관해 비난 수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말 여론조사기관인 ‘포럼 리서치’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172명 중 3%가 성교육 내용에 반발해 홈스쿨로 전환하거나 州교육과정을 따를 필요 없는 사립학교로 옮겼다고 답변했다. 13%의 학부모들은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공립학교 이탈은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설문 결과, 성교육 과정에 대한 찬반 여론이 비등한 데다 종교적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 성교육 교과과정에 대해 찬성 응답이 48%인데 반해 반대 응답도 36%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무슬림이나 시크교, 일부 기독교 신자들 중에는 찬성이 20%에 불과한 반면, 종교가 없는 응답자들은 82%가 지지를 보내 종교·문화적 입장 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그럼에도 주교육부는 개정 교육과정을 고수할 방침이다. 주교육부 관계자는 “개편된 성교육이 학교 현장에 정착하는 데 일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쳤고 시대적 요구인 만큼 조만간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현장의 학부모 반발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대학수학능력시험(가오카오·高考) 응시자가 미국 등 해외 유학 증가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7~8일 실시된 수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 942만명에서 2만명 감소한 940만 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가오카오 지원자는 지난 2005년 867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년 105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이후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응시자가 감소하거나 정체 수준인 데 반해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일부 중국 내륙이나 연안 지역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일례로 베이징은 지원자 수가 6만 1222명으로 전년도 6만 8000명에 비해 6000여 명이 줄어 2007년 이후 10년째 감소했다. 2006년 12만 6000여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상하이도 2010년 6만7000여 명에서 올해는 5만 1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허난성은 82만여 명이 응시해 전년도 77만 2000여 명보다 무려 4만 여명이 증가했고 산둥성도 1만여 명이 증가한 70만 9800여 명이 응시했다. 이 같은 추세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학생 증가와 연관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학에 등록된 중국 학생은 30만 4000여 명으로, 2010년 10만여 명 수준에서 세배나 증가했다. 유학 증가의 원인으로는 중국 대학의 부실한 교육과정에 대한 불만 등이 지목됐다. 실제로 중국 내 고등교육기관은 현재 2529개로 2000년 이후 2배 이상 늘었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은 100대 주요 대학에만 치우쳐 다른 대학들은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는 대학에 공산당 사상 교육을 의무화하거나 서구적 문화 유입을 막는다며 SNS 접근조차 막고 있다. 이런 조치들이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를 해치고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과 함께 유학 수요를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WSJ은 중국 내 대학생 급증으로 일자리 확보가 어려운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졸자는 750만 명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8배나 늘어난 데다 대졸자 평균 초임 월급도 3487위안(약 61만 원)으로 건설 분야 이주 노동자 임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교원 임금 인상에 1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는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 보도에 따르면,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교원단체와 만나 2020년까지 10억 유로(약 1조 3100억 원)를 지원해 교원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교직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초임 교원 수준에서는 월 120유로, 8년 이상 경력 교원은 900유로 정도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학생 중도 탈락률이 높은 열악한 여건의 학교를 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랑스 교원 임금을 OECD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교원단체들은 임금 인상 계획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고교 교원노조인 SNALC의 장 레미 지라드 부회장은 “프랑스 교원들은 OECD국가들과 비교해 임금 수준이 한참 뒤떨어진다”며 “이번 지원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임금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연합 내에서 프랑스는 교원 임금이나 처우가 낮은 수준으로 꼽혀 우수한 신규 인력이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교원은 연 평균 3만 유로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6만 유로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스위스의 절반 수준이다. 영국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 프랑스로 온 교원들도 임금이 30% 정도 깎여 그간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최근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이 2017년까지 교사 정원을 2만 명 더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계획도 지원자 부족으로 빛이 바랜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임금 인상 계획이 내년 4월 대선을 앞둔 선심성 공약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대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둔 내년 1월부터 교원 임금을 인상해 표심을 얻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당장 내년 1월부터 지원할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교원 근무여건 개선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는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론알프주의 알릭스 교사는 “교원들은 학급당 학생 수가 지나치게 많아 제대로 교육을 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근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교직에 더 많은 인재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교총, 우수분회 표창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올해 상반기(1~5월) 동안 신규 회원이 7명 이상 증가하거나 교원 전체가 교총 회원인 우수 분회를 대상으로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증포초 외 22개 분회(유·초등)와 성일고 외 28개 분회(중등)가 상을 받았다. 장병문 회장은 우수 분회를 직접 방문해 감사함을 전하면서 “회세 확장에 기여하는 분회와 회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교총 학생인권조례 토론회 대전교총(회장 유병로)은 3일 대전교총 회장실에서 대전교총 정책특별위원회(정책특위) 위원들과 학생인권조례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병로 회장이 ‘대전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문제점’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고 정일화 정책특위 위원장과 김도진·김용직·윤종권·김미정 위원 등이 차례로 발표했다.
강원 김화초(교장 최정순)는 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 한양대학교 주니어공학교실’을 열었다. 학생들이 과학·공학·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꿈과 적성을 찾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날 프로그램은 공학기술 강연극과 과학체험교실로 나눠 진행됐다. 공학기술 강연극 ‘新 서유기’는 중국 소설 서유기의 내용을 최첨단 공학과 과학 실험을 엮어 구성한 공연이다. 공연 관람 후에는 ‘3D 입체영상 뷰어 만들기(1~3학년)’와 ‘태양의 힘으로 움직이는 Solar car 만들기(4학년)’, ‘장애물을 만나면 스스로 멈추는 Safe car 만들기(5학년)’, ‘스스로 차선을 따라 움직이는 Smart car 만들기(6학년)’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학년 손지윤 양은 “연극을 통해 어려운 공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체험활동을 하면서 과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양순 경기 행남초 교장, 제자 35명 이야기 펴내 가슴 뭉클한 사연, 동화 같은 전개, 직접 그린 삽화 “배움은 마음 열려야 시작, 내 얘기에 위안·용기 얻길” 순겸이는 고집과 자기 의견이 뚜렷하지만,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어려운 아이였다. 나의 첫 제자 순겸이는 내 마음속에 아직도 살아있어, 아이들마다의 개인차를 인정하고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과 개인적인 친밀감을 아이들 마음속에 심어주는 선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속삭여준 아이다. ‘선생님, 서두르지 마세요. 천천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요.’ ‘순겸아, 미안해’ 중에서 오는 8월 말 정년퇴임을 앞둔 이양순 경기 행남초 교장.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학생을 만났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제자 한 명, 한 명과 함께한 시간, 추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논두렁을 따라 출근하는 선생님의 옷이 젖을까봐 낫으로 풀을 베던 승도, 어른의 욕심과 조급증이 아이를 힘들게 한다는 걸 알려준 순겸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인연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이 교장은 마음을 주고받았던 제자 35명과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나를 키운 아이들’을 펴냈다. 그는 “그 옛날, 그 시절 학교에서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한 이야기를 통해 ‘애정을 쏟으면 아이는 무조건 변화한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나를 키운 아이들’은 단편 동화 여러 편을 묶어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선생님 눈병이 걱정돼 삼삼오오 힘을 모아 캔 쑥을 건네는 아이들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피어난다.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비뚤어졌던 아이가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선생님에게 마음을 여는 순간 안도하고, 불의의 사고로 아끼던 제자를 떠나보내야 했던 선생님의 절절한 이야기는 눈물짓게 만든다. 여러 출판사의 출간 제안을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교장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으로 만족하려다 주변의 권유로 출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 글을 보여줬어요. 그랬더니 한 선생님이 아이들을 지도하다 힘이 들 때면 동네 도서관에 간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책을 뒤적이면서 방법을 찾곤 했다는 이야기였죠. 제자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다면 같은 처지의 선생님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말과 함께요. 덕분에 용기를 얻었어요.” 책의 삽화도 이 교장 작품이다. 교대 시절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책 출간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던 출판사 관계자가 1층 현관을 가득 채운 이 교장의 그림을 보고 제안했다. 그는 “평소 아이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도화지에 옮기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평소 교사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강조한다. 비록 과거와 달리 학교가 많이 각박해졌지만, 사랑과 정성을 쏟으면 아이들에게 존재감 있는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성애를 예로 들었다. 자식에게도 정성을 기울여야 애정이 생기는 것처럼 학생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이 교장은 ‘선생 할 맛’을 느끼게 해준 동욱이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욱이는 자폐증을 앓았다.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는 아이를 위해 수업 조교의 일을 맡겼다. 어려서부터 기계를 잘 만졌다는 학부모의 이야기에 힌트를 얻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욱이는 교내에서 컴퓨터를 잘 다루는 대단한 아이로 알려졌고 친구들 사이에서 존재감도 커졌다. 학교생활이 즐거워진 동욱이는 각종 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능성을 드러냈고, 관련 대회에 출전해 상까지 휩쓸었다. 이 교장은 “최근 취업 시험을 준비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배움은 마음이 열려야 비로소 시작된다”며 “교사는 머릿속에 지식만 집어넣을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본성을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교장에게 교직 생활은 ‘행복’ 그 자체다. 교사 시절에는 아이들 속에서 행복했고, 교감일 땐 후배 교사들의 수업 코칭을 하면서 행복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하면서 또 한 번, 행복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각박해진 학교 안에서 무기력해진 후배 교사들을 보면서 안타까움도 느낀다. 아이들 속에서 행복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후배 교사들이 힘을 얻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갖는 이유다. 그는 퇴직 후에도 교육자의 삶을 이어갈 계획이다. 독일 대안교육인 ‘발도르프 교육’을 공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이 교장은 “학교는 떠나지만, 몸이 자유로워진 만큼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기부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교내에서 생산한 소시지‧요거트…“질 좋고 믿을 수 있어” “안전하고 위생적” 하루 손님만 100여 명…연 매출 13억 “온라인 시스템 도입, 판로 개척 등 안정적 운영에 총력” 7일 경기 여주자영농고 학교기업 ‘여농에듀팜’의 작업현장. 학생들은 기계에서 연신 갈아져 나오는 돼지고기를 일정한 크기로 꼬아 소시지를 만들고 있었다. 어느새 육가공실습장에는 통통한 소시지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여주자영농고는 소시지 외에 교내 축사에서 신선한 우유를 짜 가공한 요거트와 치즈, 계사에서 선별한 계란도 판매하고 있다. 매년 면접을 통해 선발한 50여 명의 학생들이 육가공‧유가공‧판매장의 세 분야에서 하루 3~4시간 가량 참여하며 선진 농업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각 분야에는 주무관 제도를 둬 학생들의 작업을 관리‧감독하며 심화학습을 돕는다. 특히 소시지는 돼지고기 함량이 89% 이상에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하지 않아 안전한 제품으로 여주지역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났다. 요거트도 일반 발효유보다 240배 많은 유산균을 함유하고 식품 첨가물이 없는 자연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도 교내 판매장에는 신선한 소시지와 계란, 요거트를 구입하려는 지역주민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이밖에도 학교는 한 달에 한 번 교내에서 사육한 소를 한 마리 씩 도축해 판매한다. 이종찬 교장은 “판매장에는 하루 평균 50~100여 명의 손님이 찾아오는데 소 잡는 날에는 매장 밖까지 줄이 길게 서곤 한다”고 말했다.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 지정도 받아 위생관리도 철저하다. 작업장에 들어가는 모든 학생들은 위생복을 입고 에어샤워를 한다. 나혜정 교사는 “모든 절차가 학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시중의 브랜드보다 질 좋고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30만평의 드넓은 학교부지에는 유가공‧육가공 실습실, 제과‧제빵 실습실뿐만 아니라 낙농‧양돈‧한우‧산란계사 등 실제 가축을 기르고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실습장들이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한다. 맞춤형 직업교육 및 실습체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소시지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김유리(3학년) 양은 “원래 손이 느린 편이라 작업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었는데, 주무관님께서 실무 중심으로 잘 가르쳐주셔서 점점 단축되고 있다”며 “경험을 살려 낙농체험목장 쪽으로 취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선희 주무관은 “원재료부터 가공, 포장, 유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며 “향후 진학을 하든 취업을 하든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해보고 적응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2004년부터 운영돼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장수’ 학교기업답게 여농에듀팜은 매년 평균 1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소시지는 개인소비자 외에도 경기도내 50여개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등 지역사회에서도 꾸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학교는 실습 참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도 주고 있다. 이 교장은 “인건비, 시설 유지‧보수비 등 기본 운영과 재투자 비용에도 비슷한 돈이 들기 때문에 이익이 크지 않지만 매년 수입금 중 4000만원을 남겨 우수학생 일본 자매학교 해외연수와 실습생 장학금 지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특산물 홍보관에 제품들을 입점시켰다”며 “방문 판매장과 전화주문 외에도 온라인 주문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구입 문의: 031-880-2843
교총-한국불교문화사업단 MOU 매달 템플스테이 무료 체험 전국 29개 사찰서 20% 할인 한국교총은 8일 서울 견지동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보현실에서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교원들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지원하는 한편, 템플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교총 회원이 전국 29개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에 참가할 경우 본인과 동반 2인(총 3인)에 대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매월 20명에게 무료 체험 기회도 준다. 교총은 템플스테이와 사찰 음식 등 전통문화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참가자 모니터링을 통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 자료도 제공한다. 박찬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이번 업무 협약은 교원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고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 스님은 “이번 협약이 우리 교육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교사들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연 안에서 치유 받고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깨닫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 무료 체험 이벤트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을 통해 전 회원에게 안내될 예정이며, 참가 신청은 한국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할 수 있다.
신규교사로 지민(가명)이를 맡게 됐을 때 끊이지 않는 학생 간의 갈등으로 버거워서 운 적이 많았다. 그 때 중등교사인 친언니가 이런 말을 했었던 게 기억난다. “네가 지민이를 만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야! 그 학생 입에서 널 만나서 감사했다는 말을 들어야 돼. 그건 의무야. 우리가 선생님을 하는 목적이고.” 이 말을 되새기며 1년을 보냈다. 그 시간들이 4년 후 금상이라는 큰 기쁨으로 저를 웃게 만든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 단어 하나, 어미 하나 자세히 첨삭해주신 아빠, 삶의 고비마다 정신적 지주가 돼준 언니 그리고 무한 사랑으로 지지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그리고 부족한 담임을 잊지 않고 찾아와 준 지민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또한 항상 교사의 권익을 위해 애쓰시고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메모하는 습관과 사전을 찾는 습관을 길러주신 사랑하는 엄마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
스물일곱 나이에 난 첫 발령을 받았다. 일반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대를 뒤늦게 들어가 남들보다 졸업과 취업이 늦었다. 한 번에 올 수 있는 길을 빙빙 돌아오니 교사에 대한 간절함이 남달랐다. 그토록 바라던 초등교사가 되고 첫 담임을 맡았다. 2011년 3월 2일. 30명 아이들의 이름을 하루 만에 외우며 마치 출산을 앞둔 산모처럼 아이들과 만날 날을 손꼽았다. 드디어 첫 날, 나는 문 앞에서 한 명씩 악수로 맞이했다. 4학년을 갓 지난 아이들이라 얼굴에는 아직 젖살이 있고, 키는 내 허리 정도였다. 하나같이 앳된 얼굴로 생글생글 웃으며 이름표에 맞게 앉았다. 그런데 유독 한 아이가 눈에 띄었다. 키는 내 어깨 높이, 한 쪽 얼굴은 마비가 돼 힘겹게 눈 뜨는 이 아이. 당시 스물두 살 나이에 5학년인 지민(가명)이었다. “선생님, 내 자리 어디예요?” “응. 안녕 지민이구나. 여기 앉아.” “나 눈이 아파요. 여긴 안 보이는데. 딴 자리 없나?” “첫날이라 번호대로 앉는 거야. 선생님이 칠판 잘 보이도록 글씨 크게 쓸게.” 이렇게 웃으며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반말이야 존댓말이야, 다른 애들은 다 이름표에 앉는데 무슨 불만이 저렇게 많은 거야?’라며 지민이가 나에게 불평한 것처럼 똑같이 나도 속으로 불평했다. 그 불평은 시작에 불과했다. “선생님, 나와 보세요. 누가 싸워요.” 남학생들과 지민이가 또 싸움을 했다. 5학년 열두 살 학생들에게 지민이를 이해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루는 지민이 어머니께서 학교에 오셨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으셨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머니 목소리는 격앙됐고, 딸을 괴롭히는 남학생들에게 단단히 화가 나셨다. “내가 목숨 걸고 두만강 건너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뭐이 무섭겠습니까? 누가 우리 애를 괴롭힙니까?" 어머니는 나와 긴 대화 끝에 결국 눈물을 보이셨다. “선생님, 지민이가 외로워서 나쁜 길로 빠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제발 좀 잘 보살펴주십쇼.” 지민이는 탈북 학생이었다. 그 남다른 배경에 내 고민은 3월 첫 날부터 시작됐지만,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더 구체적인 고민을 하게 됐다. 어머니는 등·하교 길에 학교를 가지 않고, 집으로 오지 않는 것이 가장 걱정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께서 허락을 해주셔서 한 달간 매일 지민이와 집까지 같이 갔다. 불평만 많은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대화를 해보니 참 밝고 이야기를 재밌게 했다. 집까지 안전하게 들어가고, 학교 가는 것을 차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안심하셨다. 나는 반 친구들과 소통할 방법을 찾던 중 담임 재량시간을 이용해 지민이를 통일교육 일일 교사로 임명했다. 통일교육 수업시간을 지민이에게 부탁했다. 북한에서 생활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던 터라 내 부탁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애들이 내 말을 잘 들을까요? 내를 더 싫어하면 어째요?” “지민아, 너만큼 북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어. 선생님도 모르는 사실을 너는 알고 있고, 경험했잖아. 넌 훌륭한 북한선생님이야!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어떻게 생활을 했고, 지금 북한 친구들은 어떻게 사는지 말해주면 친구들에겐 아주 큰 공부가 될 거야.” 이렇게 말을 하니 지민이의 표정이 밝아졌다. 다음날 지민이는 친구들 앞에 섰다. 제일 먼저 두만강을 건너온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지 민 : 나는 수영을 전혀 못해. 그래서 강을 건너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었어. 어떤 아저씨를 붙잡고 강을 건너는데…. 그런데 군인한테 걸린 거야. 학생들 : 어머? 그래서 어떻게 됐어?” 지 민 : 응. 엄청 맞고 감옥으로 끌려갔어. 한 달간 거의 못 먹었지. 정말 배고팠어. 학생들 : 너무 힘들었겠다. 그래서 누나가 급식시간에 그렇게 오랫동안 많이 먹는 거였구나. 지 민 : 응. 그런데 굶는 건 늘 있는 일이야. 학생들 : 붙잡혔는데 어떻게 여기에 왔어? 지 민 : 감옥에서 나와 또 강을 건넜지. 이번에는 걸리지 않았어. 엄마가 중국에 먼저 가 있어서 중국에서 엄마를 만나 여기까지 온 거야. 학생들 : 북한에서 학교도 다녔어? 지 민 : 학교는 못가는 일이 더 많았어. 돈을 벌어야 했거든. 산에서 나물을 캐다가 팔았지. 너무 배고프고, 너무 춥고 북한 애들은 지금도 힘들어. 한 시간 정도 재량활동을 마치고 소감문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북한 애들이 불쌍하다’,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 ‘지민이 언니가 급식을 많이 먹는 게 이제 이해가 간다’, ‘북한 애들한테 먹을 걸 나눠주고 싶다’고 썼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지민이의 수업 이후, 지민이에게 인사를 먼저 하는 친구, 준비물을 빌려주겠다는 친구, 북한에 대해 더 묻는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학생들도 서서히 한 반의 일원으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 지민이 역시 동생들에게 한결 부드러워져 매일 반복되던 갈등은 점점 줄어들게 됐다. 지민이의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선생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하신다. 나는 한 것이 없는데 은혜라고 표현을 하시니 오히려 부끄러웠다. 교직생활 첫 담임을 맡았던 한 해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고 지민이는 그 다음 해 무사히 졸업했다. 2015년 6월 26일. 누군가 연구실 문을 똑똑 두드렸다. 지민이다. 유모차를 밀고, 지민이가 걸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결혼을 하고, 아들까지 낳아 나를 찾아 온 것이다. 10개월 된 아들은 잘 웃고, 건강해보였다. 졸업을 하고 나를 찾아 온 첫 제자가 지민이다. 어리다고만 느껴졌던 지민이는 푸근한 엄마가 돼 나를 찾아와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런 지민이에게 내가 더 고마웠다. ‘어디에 있든 용기를 잃지 말고, 지금처럼 밝게 살아라. 하루 빨리 남북통일이 되어 지민이의 어린 시절처럼 배고프고 힘든 북한 어린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구나. 사랑한다.’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맞춤형직무연수에 참가하고 있는 선생님!!! 대학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고교 생활기록부의 비중이 커지게 되었다. 따라서 생활기록부의 세부사항 10가지(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사항,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취득 상황,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기록 하나하나가 그만큼 중요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생활기록부를 직접 작성하고 관리해야 하는 담임 선생님의 부담이 커지게 되었다.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려면 생활기록부 작성에 달인(達人)이 되어야 해." 이 말은 요즘 선생님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그래서일까? 예전보다 생활기록부와 관련된 연수를 신청하는 선생님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생활기록부를 잘 써주시는 선생님이 담임이 되기를 바라는 눈치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학생들은 생활기록부에 하나라도 더 적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교외에서 받은 상은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는 것을 학생들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교내에서 실시하는 모든 대회에 전력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다시 말해,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감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임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상(賞) 하나라도 더 챙기려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교내 모든 경시대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필요 이상의 창체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 어떤 대회는 예선대회가 결선대회보다 더 치열할 때가 있다. 예선에 떨어진 학생들은 결선에 오르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울먹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결선대회가 끝나고 순위 발표에 앞서 심사위원들은 예전보다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심사숙고한다. 이는 학생들로부터 심사결과에 대한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어떤 때는 순위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곤혹을 치를 때도 있다. 특히 그룹 대항 대회인 경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라면 아이들은 학급에 상관없이 자신과 호흡이 잘 맞는 멤버를 찾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방과 후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맹훈련하는 모습을 자주 보곤 한다. 교내 여러 경시대회 중 학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없는 대회가 바로 독후감 경시대회가 아닌가 싶다. 이는 정해진 기간 내 학생들이 낸 독후감을 심사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학생들은 상을 타기 위해 자신의 실력이 아닌 인터넷에 나온 내용을 표절한다든지 누군가가 대필(代筆)하여 쓴 작품을 낼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경시대회는 자칫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학교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일선 학교에는 학생들에게 상 받을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자 매년 여러 종류의 경시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그 상이 일부 잘하는 학생들에게만 편중되어 있어 학생들 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따라서 학교 차원에서 경시대회의 명확하고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어 경시대회가 상위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서는 안 된다. 그리고 대회 취지를 잘 설명하여 그 대회에 꼭 필요한 학생들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여러 학생이 골고루 상을 받을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학생 대부분은 거의 의무적으로 하는 창체 동아리 외에 필요 이상의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율동아리 활동이 학생부 종합전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너무 지나친 비교과 활동으로 진작 중요한 내신 공부를 소홀하여 오히려 낭패를 보지 않을까 염려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고교 3년간 기록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교과+비교과)이 대학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선생님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생활기록부 기록 및 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만에 하나라도 생활기록부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의 모든 활동이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가를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고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의 활동사항에 빠진 부분이 없는지를 빠짐없이 철저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학과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잘 고려하여 거기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학생부에 기록되는 모든 것들은 사실 그대로여야 한다.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득(得)을 주고자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허위로 기재 한다든지 작은 것을 부풀려 적어줌으로써 생활기록부 그 자체가 대학으로부터 공신력(公信力)이 없는 것처럼 비쳐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일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듯, 필요 이상의 기재는 오히려 사실을 왜곡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결국 그것으로 피해를 보는 쪽은 학생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앞으로 몇 개월이 채 남지도 않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들이 학교생활기록부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간이 날 때마다 생활기록부를 한 번 더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곡성중학교(교장 강대철)는 곡성군 관내 주변 소규모 학교를 통합하여 적정화 한 학교이다. 6월 7일(화요일) 오전 10시 45분부터 한 시간 동안 3학년을 대상으로 필자가 나라사랑 수업을 실시하였다. 소강당에는 3학년 학생이 모여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강대철 교장 선생님이 강사를 소개하고 수업을 문답식으로 진행하였다. 흔히 나라 사랑 교육이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위대한 위인들만을 사례로 든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나라 사랑 개념은 마음 깊이 다가 오지 않는다. 필자는 학생 시절의 나라 사랑 교육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아침 밥을 잘 먹고 내 몸을 튼튼히 하는 것도 나라 사랑의 출발점이다. 한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은 국민 개개인이 자기 자신의 관리를 충실히 하여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 일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 홍수가 나 제방이 무너지니 저수지 안에 있던 물고기들은 한 가운데로 몰려 들었다. 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본 주민들은 모두 나서 메기, 붕어, 피리, 장어 등 모든 고기를 잡아 갔다. 물고기는 살고자 발버둥쳤지만 다른 길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매운탕 감이 되어버렸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예루살렘 성이 이민족의 침입으로 무너졌다. 그러자 성안의 사람들은 피난을 가기도 하고 성 안에서 싸우다 최후를 맞이하였다. 이처럼 우리 나라도 일제의 침략을 받으면서 중국의 간도 등 해외로 흩어지는 고초를 겪었다. 또한,우리도 전쟁을 북한의 침공으로 전쟁을 겪었다. 집이 불타고, 이산가족이 발생하고 수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이를 극복하였고, 민주화 운동을 통하여 민주국가를 이뤄냈다. 그러나 이 나라가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저 북쪽에는 우리와 핏줄을 같이 한 우리 동포, 아이들이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는 민족통일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를 위해서는 힘을 기르는 일이요, 이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일이다. 교육의 제방이 무너지면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라의 고마움을 기억하고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받쳐 순국한 선열들의 노력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영혼을 어루만지는 책 책은 친구다. 친구란 영혼이 통하는 사람이다. 사람과의 만남이 첫인상으로 좌우되듯, 책을 만나는 것도 그렇다. 제목이 주는 강렬한 첫인상에 끌려 고른 책이다. 특히 46쪽보왕삼매론 첫 문장은 한 순간에 내 마음을 잡아끌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이 책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는 이주향 교수의 독서록이다. 세상에 아픈 사람들이 넘쳐난다. 치유심리학이 대세다. 책을 통한 치유법도 얼마든지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간접독서의 힘이 결코 작지 않음을 안겨준 책이다. 56쪽 폭풍의 언덕의 주인공 캐서린의 “만일 모든 것이 없어져도 그가 살아 있다면 나는 살아갈 거야. 하지만 모든 것이 남고 그가 사라진다면 이 우주는 낯설어질 거야.” 이 말은 인간관계를 관통하고도 남는다. 중요한 단 한 사람의 의미가 단 두 문장으로 축약되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그렇게 소중한 단 한 사람의 의미가 되고 싶어한다. 그 의미가 사라질 때 인간은 좌절하고 절망한다. 그러나 그 의미를 상실했을 때에도 살아남을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 문학의 힘, 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59쪽에서 저자는 '어쩌면 인생은 순수하고 깨끗하게 타오르는 한순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그를 기다리거나 추억하는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직 그 순간을 위해 모든 파멸을 감수하는 자만이 생의 비밀을 아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위로한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한 그루의 꽃이라면, 꽃 피는 그 한 순간을 위해 사는 것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모든 순간이 소중하므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알아 가는 것이고,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평범함과 실패, 그리고 그 사랑이 지닌 장엄함을 이해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라는 표현도 참 아름다운 문장이었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넘어서 온갖 사물로까지 사랑의 대상을 넓혀 갈 때 진정으로 사랑하는 인생은 아닐까. “늙으면 벗님이 셋 밖에 없는데, 마누라, 늙은 개, 손에 쥔 현금” 이라고말한벤저민 프랭클린의 인용문은 매우 현실적이다. 필자는 여기에 좋은 책을 곁들이고 싶다. 늙었다고 책조차 볼 수 없는 것은 아닐 테니. 103쪽에 소개된 일화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다.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아직도 살만한 이유는 '엄마'라는 존재 덕분이라고 생각해 보며 여기에 옮겨 본다. 1984년, 미국 아칸소 주의 한 마을에서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그 살고로 20세의 청년 테리 월리스는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9년이 흐르고 2003년이 되었습니다. 눈을 깜빡이거나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전부였던 테리도 나이를 먹어 서른아홉의 중년이 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19년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엄마” 이 밖에도 이 책에서 메모해 둔 문장들을 소개해 올린다. 이 책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말없는 벗으로 다가와 가만히 다독거려줄 아름다운 책 친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110쪽 “앓아 본 경험이 있는 의사만이 다른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그리스 사람들은 말한다.” ‘나의 보물은 내가 아픈 그곳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소로우는 숲 속의 생활에서 “나는 고독보다 더 사귀기 좋은 친구를 발견한 적이 없다. 사교는 너무 값이 비싸다.” 이웃의 가난은 나의 수치입니다에서 아베 피에르는 “사람은 가난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불행한 거라고 140쪽 존재가 운명을 알면 고요해지는 모양입니다. 모든 생명은 하나이고, 생명 파괴는 곧 ‘나’의 파괴라고. 143쪽 성전 스님의 지금 후회 없이 사랑하라 “아무 것도 지니지 않음에 절망한다면 당신은 거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지니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성자입니다.” 181쪽 티베트의 스승 쇼갈 린포체 “삶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아는 사람은 삶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지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238쪽 행복 뒤엔 불행이 오고, 불행 뒤엔 달관이 오고, 달관 뒤엔 운명애가 오고……. 244쪽 칭기즈칸 “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우리 백성은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 게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칭기즈칸은 적의 아이를 낳아야 했던 아내를 받아들이고 그가 낳은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이기도 했으니 그의 위대함을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28일 경기 주엽고에서 ‘2016년 제4회 경기교총회장배 교원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빅터IND와 경기교총웨딩하우스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교원 150여 명이 참가했다. 부문별 예선 리그를 거쳐 각 조 1·2위 팀이 결선에 진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35세 이하 남자 복식 우승은 송상일 동두천여중 교사와 박성천 동두천중학교 교사가 차지했다. 36세 이상∼45세 이하 남자 복식에서는 주엽고 김성훈·황윤하 교사가, 45세 이하 여자 복식에선 권명숙 운산초 교감과 한설희 평택중앙초 교사가 우승했다.
한국교총 회원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 매점 콤보를 2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총은 지난달 31일 롯데시네마와 업무 제휴 기간을 연장하고 혜택을 추가했다. 지금까지 롯데시네마를 이용할 경우, 회원 본인과 동반 1인이 영화 티켓을 2000원씩 할인 받았다. 앞으로는 여기에다 매점 콤보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회원을 포함한 2인이 영화를 관람하면 총 8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롯데시네마 전국 84개 직영관과 22개 위탁관에서 이용 가능하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여 호국영령들을 기리고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있다. 호국보훈이라는 말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있다. 전쟁과는 상관없는 일상 속에서그리 한가롭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상에서 한 편의 영화를 통하여 전쟁이 무엇이고, 나라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연평해전’이다. 한·일 월드컵 열기로 전 국민이 들떠 있던 2002년 6월 29일 북한군 경비정의 기습공격을 받은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했다. 오전 10시 56분까지 31분간 진행된 교전은 북한의 초계정 등산곶 684호가 반파된 채 북으로 퇴각함으로써 대한민국 해군의 승리로 종결됐다. 하지만 교전 끝에 정장인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상사, 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의 전사자와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서해교전’으로 불리던 이 전투를 2008년 4월 ‘제2연평해전’으로 명명하고, 추모행사도 국가보훈처 주관의 정부 기념행사로 승격시켰다. ‘연평해전’은 2002년의 교전 상황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당시 희생된 장병들의 활약과 정신을 기리고 있다. 국가를 지키는 전쟁 희생자에 대한 포상은 조선시대에도 이뤄졌다. 임진왜란 이후 ‘임진전란도’와 같은 그림을 제작하여 전쟁을 상기시키는 한편 희생자들의 활약상을 부기한 것이 대표적이다. 광해군 대인 1619년엔 ‘심하(深河) 전투(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만주의 심하 부차(富車)에서 후금 군대와 싸우다 패배한 전투)’가 벌어졌고, 이 전투에서 희생당한 김응하 장군과 그 후손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 기록이 있다. 선천군수 김응하는 좌영장으로 출정해 1619년 3월 심하에서 후금 군대와 대치했다. 김응하는 치열한 전투 끝에 전사했지만, 죽기 직전까지 무수한 적을 베었고 창에 찔려 죽어가면서도 칼을 놓지 않아 후금에서조차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김응하의 전사 소식을 들은 광해군은 호조판서 벼슬을 내렸고, 그를 추모하는 사당을 짓게 했으며, 그의 무공과 투혼을 찬양한 시집인 ‘충렬록’을 제작케 했다. 김응하에 대한 포상 조처는 인조 대에도 이어졌는데, ‘인조실록’에는 “김응하는 심하의 전투에서 목숨을 버리고 의를 따름으로써 300년 동안 내려온 강상(綱常)을 혼자 부지하였으니, 옛적의 충성과 의로움이 이보다 더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가 금수의 처지에서 면한 것이 어찌 이 사람의 힘이 아니겠는가. 그의 아내와 아들에게 은 삼백 냥을 내리라”는 기록이 보여 아내와 아들을 지원한 상황도 나타난다. 영조 대에는 국가에 충절을 지킨 후예들을 위한 특별채용 시험인 충량과를 실시했다. 이는 특채를 통해 국가에 충성한 인물의 후손을 우대하려는 뜻을 담고 있었다. 영조는 전례가 없다는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충신과 의사의 마음을 위로하려는 의도에서 충량과를 설치했음을 밝혔다. 특히 1760년 2월 8일의 충량과에서 영조는 병자호란 때 충절을 지킨 김상용과 김상헌의 후손들이 합격한 것을 매우 기뻐했다. 전쟁 희생자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포상은 국민에 대한 국가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도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침략전쟁이었지만 전쟁이 끝난 후 먼 타국에서 전사한 일본군 시신들을 찾아 나서는데 많은 경비를 들였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 6월의 뜨거운 태양아래 국가를 지키기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도 감사하면서, 영화 ‘연평해전’이 무관심 속에 잊혔던 전쟁 희생자들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그들의 뜻을 계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