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67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교사의 이직 현상이 심상치 않다. 교무실이 불안한 느낌이다.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교육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단을 떠난 교사는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75명, 대구, 경북 55명, 서울 36명, 경기 34명, 전북 3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5년간 433명의 교사가 임용 1년 만에 퇴직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초등학교 교사가 179명으로 41.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은 중학교 교사가 128명으로 29.6%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교사는 126명으로 29%였다. 2023년에만 98명이 임용 1년 이내에 퇴직했고 2024년 8월까지 이미 73명이 교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교육 당국은 "교사의 교권 붕괴, 업무 과중 등 교직 환경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개선하고,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지적을 한다고 정책들이 쉽게 만들어지고 현장에 잘 적용되는가 하는 의문점이다. 필자가 키켜본 교육현실은 떠나는 숫자도 문제지만 잠복되어 있는 숫자는 더 많을 가능성에 우려가 된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절대로 교직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의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교현장에서 만난 선생님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초, 중등교육에는 대학에 비하면 엄청난 교육예산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교육예산이 많이 투입되었다고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교원의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일본의 교원들은 한때 사기가 크게 저하되었었다. 우수 인력이 학교에서 기업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일본은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경제적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반 공무원 보다 20~25% 높은 파격적인 대우를 하였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의 수준 유지 향상을 위한 의무 교육 학교의 교육 직원 인재 확보에 관한 특별 조치법' (약칭 인재 확보법)을 제정하여 법적으로 뒷받침하였던 것이다. '인재 확보법' 에 따라 매년 예산 당국은 문부과학성과 교원의 봉급 수준을 협의해서 정하였다. 다시 말하면 교원은 일반직보다 경제적 처우면에서 우대 받도록 법이 강제하였다. 우리 나라가 선언적 규정에 그치고 있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교육은 결국 선생님이 하는 것이다. 차가 아무리 좋다해도 운전 기사가 미숙하면 폐차가 되기 쉽고, 헌 차라도 운전 기사가 좋으면 운행에 큰 문제가 없다. 지금은 교육의 황폐화를 막기 위한 댐의 기초를 잡아야 한다. 수준이 낮은 선생님은 당연히 질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일부 괴물 학부모가 망가뜨린교원의 사기를 진작하여 교직 만족도를 높이고 교직의 안정을 도모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더 이상 교무실이 불안하여 교육이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심각한 위기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종교적 복장 착용 금지를 요구한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일간 르피가로는 경찰 등 소식통을 인용해 북부 투르쿠앙의 공립학교 여교사가 교정에서 한 무슬림 여학생에게 히잡을 벗으라고 요구하다 뺨을 맞는 등 구타를 당한 사건을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공립학교에서는 헌법 1조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종교적 상징물을 나타내는 복장을 착용할 수 없다. 사적 영역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나, 공적인 영역에서는 종교적 색채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가 히잡을 벗으라고 요구한 것은 정당한 지시였다. 여학생은 이를 무시한 채 제 갈 길을 갔으나 교사가 뒤따라오자 뒤돌아서서 밀치고 뺨을 때렸다. 교사도 여학생의 뺨을 때리다 여러 차례 더 구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은 이후 현장에서 도주하다 교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 소집 때까지 해당 학생에게 일시 정학 처분을 내렸으며, 해당 학교 교사들은 수업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육 전문가들은 물론 여론도 교사를 폭행한 여학생에 대한 엄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안 쥬느테 교육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매우 엄한 징계를 요청했다"고 남겼다. 지역 하원 의원인 제랄드 다르마냉 전 내무 장관도 엑스에 "피해 교사는 원칙을 존중하려던 것뿐"이라며 "우리는 교사들을 지지한다. 이번 폭력을 규탄해야 한다"고 게재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프랑스 최고 행정 법원인 국가평의회의 판결에 따라 공립학교에서 종교적 복장의 규제가 강해진 여파로 벌어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새 학기를 앞둔 8월 말 정부는 교내에서 무슬람 여성들의 긴 드레스(아바야) 착용이 증가하자 이는 헌법상 원칙에 어긋난다며 금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무슬림권리행동협회’는 아바야 착용 금지가 기본권 침해라며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본안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집행정지는 지난해 9월 곧바로 기각됐고, 본안 소송은 1년 정도 진행되다 지난달 프랑스 최고 행정 법원인 국가평의회로부터 정부 조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국가평의회는 "아바야는 표면적으로 종교적 소속을 드러낸다"며 "국가는 2004년 법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이 표면적으로 종교적 소속을 드러내는 표식이나 복장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판결했다. 이어 "공립학교에서 아바야형 복장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무효로 해달라는 요청을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학을 원하는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최초로 지원 기관을 운영한다. 로스앤젤레스(LA)한국교육원은 지난 4일 북미 거점 한국유학지원센터를 미 LA 시내에 개소하고, 5~6일에는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첫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 건물 내에 마련된 한국유학지원센터는 사무 공간과 유학 홍보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센터는 미국 내 학생과 교육 관계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한국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유학에 대해 문의하는 학생에게 한국 내 대학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교육원은 설명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한국 내 전체 유학생(20만9000명) 가운데 북미 출신 학생 비중은 2.0%(미국 3179명 포함 북미 4217명)로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미국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내 217개 초·중·고교에서 2만500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한국이나 한국어 관련 강좌·학과가 설치된 대학도 140개에 달한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학들도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국 등 선진국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교육원은 전했다. 한국의 주요 대학과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 100% 영어 강의 과정을 운영하는 등 언어 측면에서 영어권 학생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도 한국 유학 유인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한국유학박람회 역시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한국에서 총 35개 대학(온라인 23개교 포함)이 참가해 입학전형과 장학제도, 기숙사 등 생활 여건, 유학비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도 진행했다. 첫날부터 현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몇 시간 만에 방문객이 1000명 을 넘어섰다. 주최 측이 방문객들에게 증정용으로 준비한 기념품이 일찌감치 모두 동났다. 이 행사에는 현지 고등학생과 한국어 어학연수 준비생 등 수천 명이 다녀가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
영국 초등학교에서 곱셈표 의무 평가 등 시험 축소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기초학력, 공평한 기회 보장 차원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교원 노조가 현재 새 교육과정을 검토 중인 브리짓 필립슨 교육장관에게 초교 시험 축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2018년 보수당 정부는 잉글랜드 공립 초교 4학년(8∼9세) 학생은 전원 의무로 2단부터 12단까지 곱셈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최대 교원 노조인 전국교육노조의 대니얼 키베디 사무총장은 "초교에서 고압적인 정부 시험은 사라져야 한다"며 "학교에 교육 책임을 지운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이 잠 못 잘 정도로 시달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노조는 교육 당국의 교육과정 검토 과정에 학교 시험이 어린이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악화할 위험을 불필요하게 높인다는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초등학교장 노조인 전국학교장협회의 폴 화이트먼 사무총장 "초교 내 의무 평가 감축을 살펴보는 것으로 교육과정 검토를 시작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교 내 평가가 기초 학력과 공평한 기회를 높일 수 있다는 반박을 내놓고 있다. 곱셈표 시험 의무화 당시 교육부 학교담당 부장관이었던 닉 깁은 "곱셈표 시험 폐지와 문법 교육과정 간소화는 다음 세대에게 삶의 기회를 손상하는 퇴보적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일상적으로 바른 어법이 사용되는 유리한 배경 출신인 아동은 교실에서 문법 교육이 필요 없을 수 있지만 불리한 가정 출신 아동에게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앨런 스미더스 버밍엄대 교육연구소장도 "교육과정이 하향 평준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를 끝으로 2004년도 교육분야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다. 이날 교육부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는 내년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고교무상교육, 글로컬대학 선정 기준 등이 이슈가 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2026학년도 이후 교과목 수를 조정하거나 도입 방식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제안이 있고, 상당히 합리적인 제안이 있어 충분히 열어놓고 안을 다듬고 있다”고 답했다. 16일 시도교육감협이 교육부에 제안한 요청사항은 ▲특별교부금 등 지속가능한 예산 시·도교육청에 지원 ▲개인정보 보호 철저 및 보안 시스템 강화 ▲AI 디지털교과서와 시·도교육청 교수·학습 플랫폼의 콘텐츠 연계 등 호환성 강화 ▲개발된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질 높은 교원 연수 실시 ▲개선·보완사항 점검 후 단계적 도입, 속도 조절 필요 등 5가지다. 당초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도입하고 이후 확대할 계획이었다. 과목별로는 2026년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에 적용하고, 2028년 고등학교 공통 국어,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었다. 또 최근 기획재정부가 내년 고교무상교육 예산을 삭감하면서 논란으로 떠오른 고교무상교육 재원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이 장관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고교 무상교육 국고 부담 규정은 연말 일몰 예정이나 국고 부담 일몰이 고교 무상교육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비 부담 일몰은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고 고교 무상교육은 교부금으로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부금이 시·도교육청 예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진과정에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마찰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야당 의원들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서 선정대학이 편중됐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컬 대학 선정 총 20곳 중 절반 이상인 11곳이 영남 지역”이라며 “인구 수를 감안하더라도 특정 지역에 글로컬 대학이 많이 선정했다”고 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도 “울산대의 경우 지역 분교에 수업을 늘리라는 교육부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무늬만 지방의대”라며 “글로컬 대학 선정 과정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큰 원칙에 있어서는 혁신성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에 편중이 일어난 것 같다”며 “추후 아직 선정에서는 이런 부분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오산매홀초(교장 이영빈)는 20일 오산 독산성마라톤대회에 학생, 학부모, 교사 60명이 참가했다.참가자 모두 신청한 코스(4.8km)를 완주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교육공동체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매홀초는 이번 마라톤대회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 활동을 경험하고,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뛰며 공감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은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도전하며 성취감을 느꼈고, 학부모와 교사들은 자녀와 제자들과 함께 뛰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평소에 나누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고 , 이런 행사를 통해 학교와 가정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이영빈 교장은 “이번 마라톤대회는 매홀초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달리며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 용인서농초(교장 신현자)는 16~ 23일6일 동안 서농 교육공동체의 재능기부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4학년도 창의진로과학축제'를 열었다.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서농 교육'이라는 학교 교육 목표 아래, 학년별 12~20개 씩 총 105개의 다양한 창의진로과학 부스가 운영되었고 이를 위해 교사, 학부모, 방과후 강사의 협조로 185명이 부스 운영 및 보조 운영, 아동 인솔, 안전 요원 등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직업 스피드 퀴즈, 도예, 미술, 바둑, 공예, 패브릭 아트, 독서 논술, 컬링 컵스, 축구, 농구, 티볼, 배구, 배드민턴, 우쿨렐레, 역사 교실, 가수, 파티셰, 디자이너, 건축가, 조향사, 약사, 코딩 전문가, 방송 댄스 안무가, 독도 해설사 등의 다양한 진로 체험 부스와 자석 자동차, 빨대 로켓, 스틱 밤, LED 레이싱카, 요술 나비, 홀로그램, 스핀에어쇼, 3D프린팅, 로도 코딩, 생명 과학, 창의 수학 등의 여러 가지 창의 과학 체험 부스로 나누어 평소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분야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 학급 인원수에 비해 소규모 인원으로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학생 1명에게 돌아가는 체험 기회를 확대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서농초학생들은 “다양한 부스에서 직접 체험활동을 하니 정말 재미있었다”, “현장체험학습에 온 것 같다”, “다음에는 이번에 해 보지 못한 부스에 참여해 보고 싶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말 좋은 하루였다”,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새로운 내용을 쉽게 이해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았다” 등 소감을 말하며내년에도 찾아올 창의진로과학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현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창의진로과학축제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전문 직업인들을 만나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자신의 끼를 바탕으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농 교육공동체의 우수한 재능과 전문 역량, 봉사하는 마음과 적극적인 협조로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년 3월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AIDT)의 구독료가 향후 4년간 최대 6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가 17일 발간한 NARS 현안 분석 330호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지방교육재정부담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8년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일정, 학년별 학생 수, 설정한 가격 범위 등을 바탕으로 지방교육재정부담 규모를 추계한 결과 4년간 총 구독료는 2조8353억 원~6조6156억 원(구독기간 12개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부가 내년 국립학교 교과서·지도서 구입 지원 항목 사업예산을 전년 대비 70.7% 증액한 39억4700만 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내년 서책형 인상분을 산출해 제외한 나머지 금액으로 AI 디지털교과서 반영 금액을 추산한 결과 초등학교 교과서 단가 인상 금액 9만1391원 중 7만4007원, 중학교 교과서 단가 인상 금액 7만9410원 중 5만6159원이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소요 금액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월 구독료가 평균 월 5000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중위수준으로 해 저위 3000원, 고위 7000원을 적용해 월 구독료 3000원 수준일 경우 2조8353억 원, 5000원일 경우 4조7255억 원, 7000원일 경우 6조6156 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교과서 비용 등 고등학교 무상교육 경비에 대한 국가 증액교부 특례 연장 또는 일몰 규정 삭제 ▲디지털교육혁신수요 특별교부금 한시 특례 제도 폐지(보통교부금 재원 추가 확보) ▲국고 일반회계 교육투자 유도 ▲2025년 한시적 국가시책사업 특별교부금 편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AI 디지털교과서의 책당 가격은 12월에 확정될 예정으로 시·도교육청의 2025년 예산안의 제출시한이 11월 말인 점을 감안하면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를 비롯한 관련 사업예산을 편성하지 못해 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일부 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도입 취지에 맞는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학폭 종합대책에 대한 교육청 홍보도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4일 서울시의회의원회관에서 ‘학교폭력 실태와 대안 모색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대한교육법학회 회장)이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관은 "학폭 전담조사관의 사안조사 시 교원 동석에 대해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당초 교육부 매뉴얼과 달리 사실상 의무화하는 내용을 안내해 논란"이라며 "한국교총이 지난 7월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학폭 조사 교원 동석 관련 응답률이 서울은 52.3%, 제주는 12.2%로 시·도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학폭 가이드북에는 사안조사 시 교원의 동석 등 협력 방법은 관련 학생의 심리적 상태, 나이, 성별, 사안의 성격 및 조사관의 요청 등을 고려해 학교장이 판단하는 것으로 기재됐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조사관 교원이 동석함’을 추가한 상황이다. 사실상 의무화다. 이 연구관은 "전담조사관을 도입한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조치"라면서 "추후 시의회 등에서 이런 부분을 협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학폭 전담조사관에 대한 법률적 근거 보완, 조사 권한 등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현재 학폭 전담조사관 도입 근거는 대통령령이다. 이 연구관은 "전담조사관의 학교 방문 및 사안조사와 관련해 학생 및 학부모의 사안조사 신뢰도 제고 등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법적 근거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 중심으로 강화된 교육부의 학폭 근절 종합대책이 교원, 학부모에게 충분히 홍보되지 못하는 지적도 내놨다. 지난해 발표된 교육부 대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교원, 학부모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학폭 피해학생 학부모들이 출석해 학교나 교육당국에서 가·피해 학생 분리 등 조치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관은 "지난해 도입된 가해학생 조치사항 학생부 기록 삭제 시 피해학생 동의 필수, 피해학생에게 가해학생 분리요청권 부여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교육청은 교원과 학부모에 충분히 홍보해야 한다. 교육청 ‘학폭제로센터’가 학교를 잘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생님이 가꾸는 국어 교실에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았다.’ ‘아이들은 누군가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을 기가 막히게 알아차린다. 우리는 그 진심에 이끌려 선생님을 따랐다.’ ‘어쩌면 가장 여린 마음들이 모여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선생님의 교실은 그런 마음들이 쉬어 갈 작은 섬과 같았다.’ 첫 페이지를 넘기자, 응원하는 마음이 빼곡했다. 2012년을 함께한 제자도, 2023년에 만난 제자도 선생님과 함께한 교실, 수업, 그리고 선생님이 건넨 다정함이 자기 인생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고르고 고른 단어로 엮어냈다. ‘우리 선생님’이 ‘여전히 학교에는 희망이 있다. 사랑이 있다’고 믿는 증거가 여기 있다고. 교단 에세이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는 제자들의 추천사로 시작해 추천사로 끝난다. 저자 허서진 대구 호산고 교사는 제자들의 글을 받고 많이 울었다. “내어준 마음보다 더 큰 마음을 돌려받은 것 같았어요.” 허 교사는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학교와 수업 이야기를 기록하다 출간 제의를 받았다.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가 많은 시기였다.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책에서도 이렇게 고백한다.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내 안의 두려움과 맞서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낸 건, 교직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준 동료 교사들 덕분이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좋은 동료들을 많이 만났다”며 “학교에서 만난 다정한 이들과 교실에서 경험한 다정한 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위로가,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힘든 임용을 통과하고 겨우 2년째 되던 해, 교직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막막한 순간이 많았어요. 그때 같은 학년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학년 부장 선생님은 대신 학생 지도를 해주시고 학부모 상담도 도와주셨죠. 다른 선생님들은 퇴근을 미루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우리 반 수업에 들어가선 ‘담임 속 좀 그만 썩이라’며 대놓고 편이 돼주시기도 했어요. 그때 배웠습니다. 교사는 아주 외로운 직업일 수 있지만, 어떤 동료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요.” 허 교사는 동료들의 지지와 응원을 지원군 삼아 자기만의 국어 수업을 꾸려 나갔다. ‘나만의 시 감상집’ 만들기, ‘그림책 읽기 프로젝트’. ‘소설책 읽기’, ‘수필 쓰기’ 등 강의식보다는 활동과 대화에 무게를 둔 수업을 구성했다. 그는 “교사의 말로 가르쳐야 하는 것들을 아이들 스스로 다루도록 양질의 질문을 담은 활동지를 만들었다”면서 “수업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수업 준비에 공을 들였다”고 귀띔했다. “성적과 등급을 무시할 수는 없어요. 무시해서도 안 되고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은 대학에 입학하고 사회에 나아가니까요. 하지만 학교 교육은 입시 결과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평가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학교 교육의 책무성’이라고 했다. 학교 수업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 문학을 읽고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경험 같은 것들을 말한다. 그는 “문학을 나누고 대화를 유도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반드시 자란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그런 선생님을 신뢰했다. 허 교사는 “교사와 학생이 수업에서 만나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학생들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은 수업을 준비하면서 감당해야 하는 여러 어려움을 이겨낼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다정한 마음을 내어주고 다정한 교실을 꾸릴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은 그분들”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여전히 학교는 아이 대부분이 사회에 나가기 전, 처음 만나는 작은 사회예요. 학교에서의 경험은 아이들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학교는 다정한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학교를 다정하게 느끼려면 교사들이 다정한 마음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정한 마음은 교사들의 연대, 동료애에서 나오면 좋겠고요. 제가 다정한 마음을 낼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 주신 동료들처럼요. 교직에 머무는 동안, 은혜 갚는 마음으로 저 또한 좋은 동료가 되고 싶어요.”
경기 용인 지곡초(교장 박명순) 6학년 학생들은 18일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일환으로 휠체어 럭비 체험을 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에서 주관하였으며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이 직접 장애를 체험하며 포용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휠체어 럭비(영어: wheelchair rugby)는 장애인 선수를 위한 팀 스포츠로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하계 패럴림픽 종목으로 격렬하면서도 전략적인 스포츠로,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타고 공을 상대팀 골로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체험은 전문강사가 장애이해교육을 진행하고학생들이 현직 휠체어럭비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하여 지체장애인과의 거리를 좁히고 효과적인 장애인식개선을 도모하였다. 학생들은 휠체어 럭비 체험을 통해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겪는 도전과 그들의 뛰어난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휠체어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비장애인 학생들은 장애를 경험하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동료들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휠체어를 타고 운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고, 장애인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명순 교장은 “이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우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휠체어 럭비 체험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시기가 공동체 의식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학생들에게 깊은 교육적 의미를 제공하는 시간이 되었다.
교대 입시 미달 및 자퇴 학생 증가, 저경력 교사들의 퇴직 등 교직 이탈·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교총이 “저연차 교사의 정근수당을 대폭 인상하는 등 획기적인 교원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요구 내용은 ▲내년도 교원 보수(기본급) 최소한 10% 이상 인상 ▲10년 이하 교원 정근수당 대폭 인상 ▲24년째 동결된 교직수당 40만 원 인상 ▲올해 초 인상에서 배제됐던 보건·영양·사서·상담교사 수당 인상 ▲교원연구비 월 7만5000원 상향 균등 지급 ▲교감(원장) 관리업무수당 차별 해소(월봉급액의 9%로 인상) ▲교감(원감) 직책수행경비 신설 ▲교직 특수성 반영하는 ‘교원보수위원회’ 설치·운영 등이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 제수당 인상 요구서’를 24일 교육부 및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교직기피’ 현상이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10개 교대 자퇴생이 621명으로 지난 5년간 4.4배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퇴직한 10년 차 미만 초·중등 교사는 576명으로 5년 내 가장 많았다. 여기에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 3% 인상안을 제출해,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교총은 최근 3년간 보수 인상률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공무원 보수 실질 인상률은 –7.2%라고 분석했다. 민간기업과의 보수 격차도 올해 민간대비 82.8%로 전망되는 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저경력 교사들의 경우 처우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낮다. 교총이 8월 20~30대 교사 4603명을 대상으로 월급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93%가 ‘월급에 불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6%는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했다. 교직 이탈 예방과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로는 ‘확실한 처우 개선’(53.9%)을 1순위로 꼽았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무분별한 교권 침해로 ‘위험수당’이라도 신설해야 할 만큼 극한 직업이 된 교직에 고통 분담과 사명감만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국회는 미래를 위한 투자인 교원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지난 3월과 7월에도 교원 제수당 인상을 요구한 바 있으며, 9월 3일에는 세종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요구서를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일부터는 교원 처우 개선 촉구 등 7개 과제를 내걸고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사립학교교장회(회장 김해관)는 21~23일 강원도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전국 사립초·중·고 교장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반기 연수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연수회에는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이 마련됐다. 첫날에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이상환 카이스트교수, 김인순 강원 해밀학교 이사장이 특강을 진행했으며, 둘째 날에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이만식 경동대 부총장이 강사로 나섰다. 23일에는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이 ‘학교장이 알아야 할 교육 및 교권 관련 법규’를 주제로 강연을맡아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김해관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주도하는 사학에 대한 규제를 풀고, 부당한 차별을 해소해 사학인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23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올해는 199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밝힌 대한제국칙령 제41호를 반포한 지 124주년이다. 문태혁 한국교총 회장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교총은 그간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침탈에 강하게 맞서 왔고, 그 실천 행동으로 ‘독도의 날’ 제정과 계기수업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펴 왔다”며 “국민 모두가 독도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2010년 민간 차원의 첫 전국 단위 ‘독도의 날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교총 관계자는 “독도가 분명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학생들이 잘 알도록 해야 한다”며 “전국 선생님들께서 10월 25일 수업 전에 ‘오늘은 독도의 날’이라고 꼭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 안성시 광덕초등학교(교장 최석용)는 23일 학교 강당에서 다문화교육정책연구학교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1개국 외국국적 학생들이 재학 중인 광덕초는 어울림을 통한 세계 시민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광덕초등학교 제공
경기용인 구갈초(교장 임화섭)는22일 오전 용인동부경찰서와 녹색어머니연합이 주최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열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용인동부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들과 용인동부경찰서 경찰관, 그리고 구갈초 교직원들 및 구갈초 학생회 임원들이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학생회 임원들은 우산을 쓰고 교통안전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교통안전 홍보에 열을 올렸고 녹색어머니 연합회 임원 및 경찰관은 학생들에게 교통안전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어주며 학생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1시간 정도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구갈초 학생들은 교통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 더 마음속으로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천안상고(교장 박광래)가 최근 제주에서 개최된 제14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 6개 종목9명이 출전해 교육부장관상 1, 금상 1, 은상 1, 동상 3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상했다. 비즈니스 프로그래밍 부문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임세민 학생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의 지도와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전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큰 도움이 됐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을 쌓아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천안상고는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전공동아리와 맞춤반을 상시 운영했으며, 각종 금융권과 대기업은 물론 공사 및 공무원 공채 등 다양한 취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부터 정부의 교원노조 전임자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적용이 유력해지고 있다. 100명 정도의 인건비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교원노조 활동만 강화하고 교원단체는 말살, 무력화하는 편향 입법이자 차별 행정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교원단체도 차별 없이 타임오프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즉각 교원지위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의결했다. 이에 교원노조 타임오프 한도를 심의하는 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의 의결은 다음 주 정도로 예고된 상황이다. 위원회 의결 시 내년부터 교원노조는 국가가 임금을 지원하는 전임자 100명 정도를 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원단체가 노조보다 앞서 교육기본법과 교원지위법에 근거해 설립되고, 교섭 활동 등을 통해 교권 보호와 교원 지위 향상 등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차별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타임오프는 교원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며 “교원단체 활동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입법권자가 얼마든지 법률로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교총이 교원단체 타임오프 도입 입법의 타당성을 법무법인 3곳에 자문한 결과 ▲근로시간 면제제도는 입법권자의 재량사항으로 교원단체도 교육기본법 또는 교원지위법 등 관련 법률에 근로시간 면제 규정의 신설이 가능하고 ▲교원노조와 달리 교원단체를 배제하는 것은 교원노조에 비해 교원단체를 불합리하게 차별하고, 교원단체의 단결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다른 법령과 충돌하거나 달리 위헌적 소지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교총은 “이제 교원단체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무력화될 수 있다”면서 “현행 교육기본법 제15조 ‘교원은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교원단체를 조직할 수 있다’ 조항은 허울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21대 국회에서 교원단체 타임오프 도입법(교원지위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노총, 교원노조의 주장에 따른 정치권의 반대로 폐기된 바 있다. 교총은 “정부와 국회는 교원단체도 타임오프를 차별 없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 개정을 즉각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책 읽어주기, 도서관으로 나들이 가기….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방법들이다. 부모라면 한 번은 시도해 봤을 법한 방법이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이도 적지 않다. “책 읽어라.” 잔소리하다가 책과 가까워지기는커녕 자녀와의 관계까지 나빠졌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18년 차 초등 교사인 저자는 ‘온 가족 책 읽기’를 제안한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 한 권을 읽고, 책 내용으로 대화하는 활동을 말한다. 핵심은 ‘아이가 읽는 책을 부모도 읽는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누군지, 이야기의 결말이 어떤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지, 책을 읽지 않고서 던지는 질문으로는 대화를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감’이 빠진 대화는 힘을 잃는다. 교실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교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기 전에는, 교실에서도 아이들과의 책 대화는 어렵고 딱딱하기만 했어요. 결국 그 대화는 다음과 같은 명령과 청유로 끝이 났죠. ‘얘들아, 책 많이 읽어라. 알겠니?’” 가족과 6년째 독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 가족 책 읽기를 운영하는 방법을 짧은 강의 형식으로 알려준다.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학년별로 어떻게 진행하는 게 효과적인지 자세히 소개한다.김수현 지음, 카시오페아 펴냄.
자녀를 키우는 건 다 똑같을 줄 알았는데, 아들을 키우는 게 딸보다 힘들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학교에 들어가면 ‘이 느낌’은 더욱 피부로 와닿는다. 차분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여자아이들과 대조적으로 산만한 모습이 자주 관찰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 20년 이상 수많은 남자아이를 만나 가르친 교사이자 두 아들을 키우는 아빠, 그리고 SNS에서 아들 육아 멘토로 활동하는 저자는 “아들은 단지 커가는 모습과 과정이 다를 뿐”이라고 설명한다. “아이 키우는 일은 아들이나 딸이나 공평해요. 전체적으로 힘듦의 정도는 같으니까요. 단지 언제 더 힘을 써야 하느냐,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의 경우, 초등 시기에 부모가 아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정성을 들이면 중고등 시기에는 확실히 수월해진다는 설명이다. 초등 시절을 ‘아들의 가능성을 깨우는 시기’로 정의한다. 자존감, 자립심, 역경지수, 건강과 체력, 공부력 등 아들 안에 잠재된 10가지 가능성을 깨우고 키워주는 가장 일상적이고 실천 가능한 ‘말하기의 기술’ 50가지를 제시한다. 잘되라고 하는 부모의 말이 아들에게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맥락’과 ‘현재 상황’을 반영한 ‘말’을 건넬 수 있게 돕는다.이진혁 지음, 웨일북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