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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바로세우기부산연합(회장 조금세)과 부산학부모연합회(공동대표 이상필‧이경희‧안기향)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15일 부산교대 체육관에서 ‘제1회 우리역사 바로알기 중학생 도전 골든벨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당선인, 유재중 의원, 김세영 의원, 강영길 부산교총 회장,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 및 학부모,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종 골든벨은 다송중 이서윤(3학년) 양이 차지해 교육감상을 받았고 김영서(부산여중 3학년), 박현택(영남중 3학년), 노신영(성동중 1학년), 이수연(양동여중 3학년), 박주은(주례여중 3학년), 전성우(동현중 2학년), 오기현(재송중 3학년) 학생이 우수상인 교육장상을 받았다.
교총 및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16일 경찰대학(학장 안재경)과 업무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경찰대 인성교육과정 및 교육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양 기관의 주요 사업에 대한 교류‧협력 및 상호 홍보체제 구축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도교수 연수프로그램 협조 △학생 스스로가 가르치며 깨닫는 ‘敎學相長’ 인프라 구축 △상호 연대‧협력강화 및 발전을 위한 연구, 정규과목 편성, 프로그램 개발, 정보‧자료 교환, 세미나 개최 △인성교육 확산을 위해 필요한 사항 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재경 학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찰대생들의 인성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했다”며 “경찰대생들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조직 내‧외적으로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양옥 회장은 “교육의 미래는 학생 인성에 있다”며 “경찰대가 인성교육 활성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대는 지난해 10월 개소한 인성교육센터를 필두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찰대생들의 초‧중‧고생 대상 안전교육 실시 지원, 인성교육 관련 학술 정보 및 자료 공유 등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교총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17일 코이카 이사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교원 해외봉사단 조직·운영에 공조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에서 안 회장은 “한국교총과 코이카가 손을 잡고 한국형 교육 ODA 사업을 적극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측은 △미임용 예비교원이 참여하는 해외봉사단 조직·운영 △개도국 교원 대상 ‘교육센터’ 설립·운영 △한국의 목적형 교원양성시스템 해외 전수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외봉사단 운영과 관련해서는 올해 모집부터 일정 인원을 교총에 의뢰해 미임용 예비교원을 선발,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에는 코이카 김영목 이사장, 신교승 월드프렌즈본부 부장, 박수연 ODA교육원 전문연구원과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 박남기 교육정책연구소장, 김재철 대외협력국장이 참석했다.
(주)헤럴드가 교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특별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레벨 업’을 주제로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영어능력 배양이라는 기본 목적 외에도 교육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노고와 정신을 이해하는 진로지도 과정이 가미돼 더욱 의미가 깊다. 전국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인 교직원 자녀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기는 8월 5일부터 9일(4박 5일)까지, 2기는 8월 9일부터 14일(5박 6일)까지 진행되며 교총 회원인 경우 참가비용 15~17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캠프는 ‘회화 기반의 수업’과 ‘진로적성 지도’의 두 가지 축으로 나뉘어 마련됐다. 회화 수업은 단순 발화 이상의 실질적인 목표인 공인영어시험에서의 고득점을 노리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진로지도 측면에서는 실제 교육자를 꿈꾸고 있는 현 영어교육 대학원생들이 어떻게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했는지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 영어마을의 100여 가지 체험수업 중 참가자의 특성과 흥미를 고려, 방송국, 경찰서, 병원 등 특수한 체험시설에서 적성을 테스트할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pungnap.sev.go.kr)와 전화(02-480-4800/4900)로 가능하다.
7월 14일 첫 방송을 앞둔 ‘EBS 초등 여름 방학생활’이 출간된 가운데 13년째 방학생활을 집필해온 교사가 있어 화제다. 이보연 서울묵동초 교사는 “매년 집필에 참여하면서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체험학습이나 만들기 등 학생들이 방학기간에 흥미롭게 할 수 있는 주제 찾기에 골몰했다”며 “특히 교과서에 없는 분야를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6학년 방학생활 제2강 ‘연 따라 꽃 따라’와 창의학습 부록 ‘미술관에 가 볼까?’를 집필했다. 특히 ‘연 따라 꽃 따라’는 연의 생태와 종류, 쓰임새는 물론 연꽃과 관련된 문화예술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체험학습과 연계해 연꽃이 아름다운 관광지도 찾아가 볼 수 있도록 안내됐다. 이 교사는 “요즘은 체험활동이 강조되는 추세”라며 “‘미술관에 가 볼까?’도 요즘 지역미술관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지방의 학생들도 직접 방문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미술관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하는지도 알아보는 코너를 마련해 진로지도와의 연계에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집필에 참여해와서인지 방학생활에 애정이 깊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매년 방학생활을 학급문고로 활용한답니다. 만화도 섞여있고 내용도 쉽고 재미있어 독서시간이 되면 가장 인기가 높은 책 중 하나죠. 올 여름방학에도 많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학계획서를 통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방송프로그램은 EBS 지상파 채널을 통해 7월 14일부터 8월 24일까지(5‧6학년은 8월 17일까지) 6주간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primary.ebs.co.kr)의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책 속 엽서에 퀴즈를 풀어 보내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ABC마트 상품권(24명), 문화상품권(120명)을 준다.
시간·장소 가리지 않고 '맞춤식 교육' 제자의 가능성 발견했을 때 보람 느껴 장애 학생·청년 위한 학교 일자리 마련됐으면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서울 정릉초. 이곳엔 학교를 대표하는, 특별한 ‘마스코트’가 있다. 교무실에서 근무하는 박현준(27) 씨가 그 주인공. ‘출동 전화’가 울리면 그의 마음은 분주해진다.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도서관, 교문, 복도 등 학교 곳곳을 누비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작은 일 하나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어서 늘 구성원들의 칭찬을 독차지한다. 사실 그는 지적장애(1급)를 가졌다. 어렸을 때는 자폐 성향과 대인기피증이 심해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통에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했다. 그랬던 박 씨가 정릉초의 마스코트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평생의 스승, 강준(61) 교장 덕분이다. 17일 학교에서 만난 강 교장은 “현준이의 이야기가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들의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 교장은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박 씨의 담임을 맡았다. 그는 “첫 만남부터 강렬했다”며 회상에 잠겼다. “수업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던 그때, 복도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음이 들려왔어요. 현준이가 식판을 들었다 놨다 하는 소리였지요. 하지 말라고 달래보고 나무라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화도 나고 안타까운 마음에 등짝 한 대를 때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반 친구들의 식판을 챙겨주고 싶어서 그랬다는 사실을요.” 이 사건으로 제자에 대한 미안함과 교사로서의 자괴감을 느낀 강 교장은 박 씨를 제대로 가르쳐보자고 마음먹었다. 박 씨를 위한 맞춤식 교육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행됐다. 함께 등산, 농구, 수영 등 운동을 즐기면서 사람들과 친해지는 연습을 시켰고 혼자 샤워하기, 혼자 화장실 가기 등을 통해 자립심을 길러주려 노력했다. 4학년이 끝날 무렵에는 담임 연장을 신청해 6학년 때까지 박 씨의 담임을 맡았다. 강 교장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간의 동행이 고됐을 것”이라고 했다.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가능한 많은 사람과 부대낄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친한 교사들과 만나는 모임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집에도 데려갔어요. 가족들과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통하는 법을 알려줬죠. 현준이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인·가족·학교 구성원의 관심과 배려 덕분입니다.” 박 씨가 학교에서 일하게 된 것도 교육의 하나였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험한 세상으로 나가야 할 제자를 위한, 일종의 사회적응 교육이었다. 2002년 서울 숭곡초 교감으로 발령받은 강 교장은 당시 서울정인학교에 재학 중인 박 씨를 방학동안 학교로 불러 잔심부름을 맡겼다. 무보수 봉사였다. 2007년 서울 창도초 교장으로 부임했을 때도, 2011년 지금의 학교로 옮겨서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조금 더디지만,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모습을 보고 현준이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현준이는 우리 학교 특수학급 어린이들의 ‘롤모델’”이라고 귀띔했다. 1년 후면 강 교장은 교단을 떠난다. 하지만 올해로 16년째 접어드는 사제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강 교장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현준이를 위해 이번에는 대중교통 이용하기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준이와 함께 하면서 장애 학생의 마음과 어려움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제 몫을 하는 현준이를 통해 장애 학생의 잠재력도 발견했고요.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장치, 일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게 학교라면 더욱 좋겠지요. 퇴직 후에도 장애 학생·청년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경기 연천의 A초. 이 학교는 전교생 10명에 교사 2명이 근무하는 소규모학교다. 3․5학년 5명과 2․6학년 5명이 복식학급을 이루고 있다. 19일 오전. 4교시가 되자 2‧6학년 담임인 B교사는 2학년에게 지점토와 도화지를 나눠주며 통합교과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6학년에게는 사회교과서를 펴게 했다. 6학년이 학습목표를 읽는 동안 2학년에게 오늘 해야 할 활동을 설명하고, 아이들이 활동을 시작하면 다시 6학년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복식학급, 솔직히 아이들에게 미안하죠.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양분해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 학년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학년은 소외되고…. 골고루 관심을 쏟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서 마음 한켠에는 늘 죄책감이 있어요.” 이 학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교생이 30명 가까이 있었지만 지난해 한탄강댐 건설로 지역주민들이 이동하면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사실상 폐교가 기정사실화 됐었다. 그럼에도 ‘작은 학교’의 이점을 알아본 학부모들이 타 학구에서 조금씩 모여들어 겨우 폐교 위기는 넘겼지만 이마저도 이 학구 소속인 6학년생 2명이 졸업하고 나면 불확실해진다. B교사는 “복식학급은 단식학급에 비해 집중도가 떨어지고 진도나 평가 등을 일률적인 교육과정에 맞추기 어렵다”며 “교사 증원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복식학급에 한해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특성에 맞게 독서, 텃밭 가꾸기, 목공 등 주제통합식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면 교사들이 훨씬 다양하고 효율성 높은 수업을 기획할 수 있어 학교 살리기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보건교사와 상담교사 수급도 어렵다. 이 학교의 경우 올해 상담교사는 배치되지 않았고 보건교사는 월 2회 순회 방문하고 있다. B교사는 “지난해 한 학생이 운동장에서 놀다 팔이 부러졌는데 보건교사가 없어 응급처치를 제대로 못했다”며 “수업시간에 복통을 호소하거나 열이 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도 판단할 방법이 없어 일단 학부모와 통화한 후 귀가조치 시키거나 병원에 보내는 것 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털어놨다. 2013년 현재 전국의 복식학급은 1088개로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57개에 불과하지만 읍‧면‧도서벽지는 98, 418, 515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도서벽지 지역에 상대적으로 복식학급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교원 수 부족이다. 이 같은 현상은 2010년 정부가 교원정원 배정기준을 ‘학급 수’가 아닌 ‘학생 수’로 바꾸면서 소규모학교가 몰려있는 전남, 충남, 경북 등에 교원정원이 수백 명씩 감축되면서 심화됐다. 소규모 초등학교들은 이처럼 복식학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중‧고교 들은 상치‧순회교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 봉화의 C고는 전교생 78명에 3학급인 소규모학교다. 이 학교는 교사 16명 중 10명이 상치교사다. D교감은 “교사가 부족하니 어쩔 수 없이 진로진학 교사가 음악을, 사회교사가 한문을 가르치기도 한다”며 “18시간 수업시수를 채우려면 여러 학년을 맡게 되는데 수행평가나 시험 때 출제해야 할 시험지와 작성해야 할 학습지도안도 여러 개가 돼 몇 배로 일이 많아 진다”고 토로했다. 순회교사도 마찬가지다. 경기 고양 E중 F교사는 “순회교사는 주요과목에는 배치되지 않지만 일주일에 한번 오기 때문에 숙제검사나 지속적인 지도에 차질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임이 순회를 나가면 반 아이가 아프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면담을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며 “다른 교사가 대신 처리해 주지만 학부모 연락도 바로 취하기 어려워 아무래도 처리가 늦어진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 G중‧고교 H교감은 “중‧고교 통합 소규모학교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학교 간 교사는 서로 교류하면서 예산이나 교육과정은 따로 편성하기 때문에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된다”며 “고교는 도교육청, 중학교는 시교육청의 지휘를 받는데 통합학교는 공문이나 행정업무 등을 한꺼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 중학교까지 한꺼번에 관리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임연기(공주대 교수) 농어촌교육연구센터장은 “소규모학교는 사회발전의 센터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육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소규모학교 교사 특별 채용제나 전문교사제 도입, 통합운영학교 교원인사 및 연수제도 개선 등 전문 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교육과정에 자율권 보장을 강조하고국가교육과정 개정에 앞서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교육개혁포럼은 18일 오후 한국교총 회관에서 유·초·중·고 교원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현장으로부터(Bottom up), 교육과정 개정을 바란다’는 주제로 1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유·초, 중, 고 3세션으로 나눠져 현장교육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안양옥 새교육개혁포럼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학교교육의 기본은 교육과정”이라며 새교육개협포럼의 캐치프레이즈인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s)'를 강조했다. 또 “이 포럼을 통해 교원이 교과와 수업의 전문가임이 확인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교육개혁포럼은 6월 18일 1차 포럼을 시작으로 7월 8일 한국교원대(주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내용·학습량 감축 상관관계), 9월 부산교대(주제:기본으로 돌아가자!), 11월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주제: 자유학기 수업·평가를 위한 제언:꿈과 끼 살리고 학부모 신뢰받는 행복교실!), 12월 교총회관(주제: 전문가포럼 연계 종합 제언)으로 진행된다.
중등학교서 수업 도중 칼로 수차례 찔려 사망 금속 탐지기, CCTV 등 장비 도입 확대 요구 교원단체 “보안 강화보다 교권 강화가 효과적” 영국에서 학생이 교사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사들의 안전 문제가 논란이 됐다. 당국은 우발적 사건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교원단체들은 교사들이 위험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4월 28일 영국 리즈 인근의 중등학교 코퍼스크리스티칼리지에서 앤 맥과이어(61) 교사가 스페인어 수업 중에 한 15세 학생에게 수차례 칼로 찔려 목숨을 잃었다. 맥과이어 교사는 이 학교에서 40여년을 근무했고, 지난 10년간 11학년 부장을 맡고 있었다. 올 9월 퇴임을 앞두고 현재 주4일의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었다. 18년 만에 교사가 학생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영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동료 교사와 제자들의 추모 행렬이 줄을 잇는 가운데 사건의 원인을 두고 논란도 촉발됐다. 학생이 칼을 학교에 반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학교의 안전 문제에 대한 논의를 수면위로 부상시킨 것이다. 현지 경찰과 교육당국은 “전례 없는 사건”이라며 “학교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영국에서 신체적인 폭력으로 학생이 정·퇴학을 당한 사례가 2011~2012년 기준으로 1만 7520건에 달한다. 수업일 기준으로 매일 90명이 정·퇴학 조치를 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숫자는 최근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항에서 사용하는 검색대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 이전에도 교문에 금속 탐지기 등 검색대를 활용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 실정이었다. 또 흉기를 이용한 각종 폭력사건의 발생이 늘어나자 2010년에는 교장들에게 흉기, 마약, 도난품 등을 찾기 위해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됐다. 교원단체들은 안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금속 탐지기와 같은 장비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교장협의회(NAHT)는 지난달 3일 정기총회에서 맥과이어 교사를 위한 추모식을 갖고 교육자로서의 공적을 기리는 한편 ‘학교는 안전하다’는 당국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총회 결의문을 통해 “전례 없는 사건”이라는 표현을 그래도 차용하고 “전국의 학교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학습하기에 매우 안전한 곳”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이언 라이트먼 중등학교장연합(ASCL) 사무총장은 “이번 살인 사건은 개별적인 사안이라고 해도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예방책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조금 더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도 “학교를 요새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 안전과 과도한 보안 절차 사이의 균형을 요구했다. 교사노조들은 학교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았다. 개별적인 사건들이 교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CTV나 검색장비 도입에는 부정적이었다. 크리스틴 블로우어 전국교원조합(NUT) 사무총장은 “이런 사건이 매우 드물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단 한 명의 교사라도 교육활동 중에 살해당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리 부스테드 영국 교사·강사연합(ATL) 사무총장은 “이 사건이 주는 메시지는 교사들의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적극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보안을 강화해도 우발적인 공격을 다 차단할 수는 없다”며 “존경의 문화가 보안 기기보다 효과적”이라고 했다. 보안 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원단체들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5일 울버햄프턴 모턴커뮤니티학교에서 한 학생이 스무 명의 학생들을 바늘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좀처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교과…졸업시험서 진급 좌우 소방, 경찰관 출신 전담교사 채용 연2~3회 안전교육 실태 평가·점검 우리나라는 ‘학교보건법’과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등에 학교 안전교육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아동복지법에는 ‘교육기관장은 재난대비 교육 6시간을 포함해 연간 44시간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까지 있다. 하지만, 44시간 중 재난대비 교육 시간은 6개월에 1회, 연간 6시간 이상만 하면 되기 때문에 나머지 38시간은 대부분 성폭력, 유괴, 약물, 교통안전 등에 대한 교육으로 구성된다. 게다가 안전교육이 학교장 재량사항이다 보니 재난대비 안전교육은 연중행사 정도로 전락한 경우도 있다. 절반가량의 교사가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고 단 12%만 안전교육시간을 준수했다는 조사결과가 이런 실태를 반영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전담교사의 책임 하에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뿐 아니라 안전교육평가를 통해 현장의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인 1980년대 중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перестро́йка, 개혁)’ 정책을 추진하면서 ‘생활안전의 기본(основы безопасной жизнедеятельности, ОБЖ)’이라는 이름의 특별교과목으로 안전교육을 시작했다. 물론 그 이전부터 ‘기본 군사훈련(начальная военная подготовка)’이라는 필수과목의 일부로 안전교육이 부분적으로 실시됐지만, 이 교과는 주로 군복무를 위한 남학생 교육과 의료간호사를 위한 여학생 교육 등에 한정됐다. 현행 학교 안전교육은 매주 한 시간의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물론 필수교육인 만큼 학점으로도 인정받는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졸업시험 과목에도 안전교육이 포함돼 있다. 안전교육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하면 사실상 다음 학교급으로 진학하지 못하는 것이다. 안전교육은 러시아 국가시험(Едины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кзамен, ЕГЭ)의 한 과목이기도 하다. 안전교육은 ‘안전교육자격’을 소지한 교사가 담당하고 있다. 안전교육 담당 교사는 군, 경찰 또는 소방기관에서 근무한 전문가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군사훈련을 담당했던 교련교사와 유사한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내용이 ‘안전’인만큼 예비역 군인뿐만 아니라 소방이나 경찰 관련직에 근무한 퇴직자들도 채용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학교 교육과정상 정규 교과목으로는 초등 5학년부터 안전교육이 시작된다. 물론 정규 교과목 외의 생활안전 교육은 1학년부터 실시한다. 10학년 남학생의 경우 약 4~5 일 정도 모스크바 인근의 군부대에서 특별군사교육과 안전교육을 함께 받고 있다. 러시아의 학교 안전교육은 크게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으로 구분돼 있다. 다수의 학생들이 이론교육보다는 체험안전교육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교재로는 다양한 형태의 책자를 이용할 수 있어 상황별 대처를 위한 세부적인 책자도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교육자료는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렇게 실시된 안전교육의 관리는 연 2~3회 학교의 전 교원과 학생이 참가하는 안전교육실태평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철저한 교육 외에도 각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 내외의 안전을 위한 지시사항이 탑재돼 있어 학교안전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안전을 위해 범부처간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총괄부처는 교육부지만 국방부, 비상안전부와의 특별협약을 통해 유기적으로 학교 안전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 교육부는 ‘어린이(학생) 안전교육 개선방안’의 하나로 ‘학생 안전교육 표준안’을 올 하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학교안전교육 내용을 좀 더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구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어릴 때부터 재난 대처 훈련이 철저한 일본의 경우 179개 체험장 등에서 체험을 통한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젠 우리나라도 유치원과정부터 학생들에게 안전을 생활화시켜 학생 스스로 학교생활 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안전사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학교안전교육을 실습중심으로 하기를 바란다.
성적·희망 따라 직업계 ↔ 인문계 편입 가능 초등, 학년말 성적 기준으로 월반·유급 시행 네덜란드는 초·중·고·대학의 모든 교육과정이 열려 있다. 중학교 때부터 계열이 나뉘지만 학생이 실력만 되면 계열 간 전학이 가능하다. 우수학생은 월반이나 조기 상급학교 진학도 가능하다. 이런 열린 교육과정은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덜란드 교육의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열린 교육과정 운영의 중점은 학교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는 학생의 학습 능력과 학교에서의 생활태도 등을 반영한 학년말 성적이 탁월한 경우 월반이 가능하다. 월반을 할 때는 한 학년을 통째로 건너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3학년에서 5학년으로 월반이 가능한 것이다. 반면에 학년말 성적이 부진해 평균 점수가 6점 이하인 경우는 유급제를 적용해 같은 학년을 한 번 더 다니게 하고 있다. 중·고교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인문계중·고교(VWO), 보통중·고교(HAVO), 직업계중·고교(VMBO) 등 세 계열의 학교로 구분된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안 해 직업계중·고교로 진학했을지라도 학년말 성적이 우수해 평균 8.0을 넘게 되면 보통중·고교로 편입이 가능하다. 보통중·고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또 다시 인문계중·고교로 편입이 가능하다. 반대로 인문계중·고교로 진학한 학생이 학년말 평균성적이 6.0이하이면 먼저 1년 유급하게 되고, 2년 연속 유급이 계속되면 보통중·고교로 가야 한다. 마찬가지로 보통중·고교에서 성적이 저조하면 직업계중·고교로 가야 한다. 학생의 실력에 따라 인문계와 직업계 간 편입의 길이 열려 있어 우리처럼 한 번 계열이 정해졌다고 해서 끝까지 그 학교를 졸업한다는 원칙이 적용되지는 않는 것이다. 이런 제도 때문에 네덜란드 중·고교에서는 학교로 직업계중·고교나 보통중·고교에서 인문계로 가는 학생은 물론 반대로 인문계에서 직업학교로 가는 학생도 적지 않다. 각 학교들은 학년말이 되면 먼저 학교를 불가피하게 옮겨야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사간담회나 토론회는 물론 학부모 상담까지 아주 활발하게 진행한다. 이런 과정에서 학부모나 학생의 의견도 학교 선택이나 편입에 상당히 영향력을 주고 있다. 열린 교육과정은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학도 학문중심의 대학(WO), 상급전문대(HBO), 중급전문대(MBO)으로 구분된다. 같은 계열의 중·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도록 구분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급전문대에 진학한 학생이 학문중심의 대학으로 가고 싶은 경우 1학년을 마치고 성적이 우수하면 얼마든지 대학을 옮겨갈 수 있다. 반대로 학문중심의 대학에 다니다가 공부보다는 실무중심의 대학에서 현장실습을 더 많이 배우고 싶다면 상급전문대로 편입도 가능하다. 이처럼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모든 학교급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면 얼마든지 인문계로 편입이 가능하고, 공부를 안 하면 직업계로 편입해야 한다. 네덜란드가 이렇게 계열 간 편입이 가능한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최대한 학생 능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하는 것이 곧 ‘평등교육’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이었다. 브라질에서도, 광화문에서도, 거리에서도, 학교에서도, 세계에서도 태극기가 휘날리는 날이었다. 함성이 터져 나오는 날이었다. 1대1의 무승무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했다. 나도 오늘을 기대했다. 응원을 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잠을 잤다. 학교식당에서 아침 6시 40분에 식사를 했다. 축구경기를 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가슴이 뛰기도 하였고 졸이기도 하였다. 박수도 나왔고 탄성도 나왔다. 모두가 그러했을 것이다. 한-러 축구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었다. 교만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감독은 교만했다. 한국 축구실력을 우습게보았다.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알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이었다. 또 그들은 축구장의 도시에 일찍 도착해서 적응을 하고 연습을 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감독의 이런 교만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고 진땀을 흘리며 비기는 데 만족했다. 그들이 겸손한 자세로 한국인의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대비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다. 더 코를 납작하게 해주도록 역전승을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래도 잘했다. 혼을 내 주었다. 교만하면 망함을 보여주는 게임이었다. 기본기를 더욱 갈고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인 개인기가 없으면 강한 팀을 만나 이길 수가 없다. 기본기가 없으면 기회가 와도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만다. 좋은 기회를 여러 번 가졌어도 공기 공중으로 뜨기도 하고 옆으로 빗나가기도 했다. 공을 잡으면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돌파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보이지 않았다. 계속 옆으로 돌리고 뒤로 돌리고 하였다. 답답하였다. 기초교육이 참 중요하다. 모든 과목에서도 마찬가지다. 축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기본교육, 기초교육을 잘 받아야 축구의 발전이 있을 것 같다. 심판은 공정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정한 심판은 경기의 핵심이다. 심판이 공정하지 못하면 어떤 게임이든 재미가 없다. 오늘 경기도 공정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이 파울을 하지 않았는데 경고를 주기도 하고 러시아 선수가 파울인데도 파울이 아니라고 넘어가기도 하였다. 주심이 잘못해도 주심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나? 주심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선수가 바뀌어야 한다. 어떨 때 경고가 되는지를 알고 조심을 해야 한다. 그래야 유능한 선수가 될 수 있다. 학교에서는 공정한 평가가 참 중요하다. 시험철이 다가오고 있다. 학생들의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모든 학생들이 같은 조건 속에서 공정한 평가를 받도록 선생님들은 유의해야 하겠다. 감독의 용병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 감독님의 적절한 시기의 선수교체는 빛났다. 부지런함의 상징인 이근호 선수의 교체가 빛을 발했다. 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감독의 지혜가 뛰어나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러시아 선수들이 이길 것이라고 장담을 했지만 그러하지 못했다. 그것은 홍 감독님의 지혜 때문이다. 홍 감독님의 지혜는 다음 경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된다. 상대방의 선수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전에 여러 번 중거리슛을 했을 때 골키퍼가 볼을 잡지 못하고 여러 번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이것을 선수들이 미리 간파했더라면 더 좋은 기회를 잡아 골을 넣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에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뛰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대비하면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6월 24일 새벽 4시에 알제리와의 2차전이 기대된다. 한국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과 단결력이 한데 어우러져 알제리를 압도하여 승리의 기쁨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좀 묵은 이야기인데, 2013년 9월 7일 어느 영화감독의 결혼식이 있었다. 영화감독이 남성이니 신부는 여성이어야 당연하지만, 아니었다. 신부 역시 신랑보다 20년쯤 어린 20대 끝물의 남자였다. 동성간의 결혼식이었던 것이다. 결혼식에는 이름 석자만 대도 알만한 유명인사들과 현직 국회의원 등 하객 1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로이터와 AFP통신 등을 통해 외국에 보도되기도 했다. 기독교인이라 밝힌 50대 남성이 결혼식 무대에 오물을 뿌리는 소동도 벌어졌단다. 동성간 결혼식 소식을 접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동성결혼은 반역이란 생각도 그중 하나이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거기에 더해 ‘동성결혼은 미친 짓이다’ 해야 될 것 같다. 이유는 딱 하나다. 이성지합(異性之合)만 있지 ‘동성지합’이라는 말은 없기 때문이다. 신조어는 언제고 어떤 상황에 맞춰 자연스럽게 생기는 속성이 있지만 ‘동성지합’이란 말은 해당없음일 것 같다. 어느 교수는 “동성부부도 이질적인 집단이 아니라 이성부부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꾸준히 알려야 한다”고 한다. 필자로선 그것이 말인지 막걸리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우선 그 말은 자연의 섭리에 정면 배치되는 궤변일 뿐이다. 좀 속된 표현이지만, 여자도 서서 소변을 볼 수 있다고 우기는 것이나 다름없는 말이다. 좀 심각하게 말하면 지구멸망을 자초하는 외계인 같은 소리이기도 하다. 그들 주장대로 전 인류가 동성결혼을 해 부부가 되면 어찌 되나. 아이는 시험관에서 가져와 대를 이어나갈 것인가? 남자에겐 월경이 없다. 남자가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게 대자연의 법칙, 순리(順理)이다. 인권이니 권리니 해대며 순리를 거스르게 되면 대자연은 인류에게 재앙이란 대가를 치르게 했다. 남자는 남자이고 여자는 여자인 것이 조물주의 뜻이다. 2세를 직접 낳아 기르지 못하는 동성결혼이 역천인 이유이다. 무엇보다도 결혼은 말의 성찬만이 아니다. 섹스가 결혼생활의 필수과정중 하나이다. 그들 동성부부는 그냥 뽀뽀 정도로 만족하며 ‘하니’를 찾고 ‘달링’을 속삭이나! 성욕이 끓며 넘치면 이성지합이 아닌 그들은 그 본능을 어떻게 감당하나? 온갖 변태행위가 난무해도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지 않나? 유명인사들과 국회의원 등 동성결혼식에 참석한 1000여 명 하객들은 그런 간단한 음양조화의 이치도 모르는 모양이다. 당사자들이야 ‘사랑’에 빠졌으니 그렇다쳐도 하객들은 영락없이 그 ‘미친 짓’의 들러리를 자처한 셈이 되었으나 말이다. 하긴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 ‘미친’ 나라가 14개 국이나 된다고 하니 할 말을 잃는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지난 1월 동성결혼에 대해 징역 14년까지 처벌할 수 있는 법을 제정했다. 우간다 반동성애자법 추진에 미국이 자원중단 경고를 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우크라이나 문제로 비난받았던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동성애는 소아성애와 밀접한 연관”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러시아에선 지난 해 6월 ‘반동성애법’이 제정된 바 있다. 교사인 필자로선 또 하나 난제가 있다. 학생들에게 남자가 남자를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도 기본권이니 괜찮다고 가르쳐야 하느냐는 것이다. 사랑을 해도 그 결실인 아기를 갖지못할 게 뻔한데 “동성부부도 이질적인 집단이 아니라 이성부부와 다르지 않다”고 가르쳐야 하는가?
6․4 지방선거 결과 이른바 진보 교육감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시·도 교육정책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이 오는 19일 1심 판결을 앞두고 13개 시·도 진보교육감 전원이 16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교육감 당선자들이 개인적으로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7월 1일부터 지역교육을 이끌 공적 책임이 있는 교육수장으로서 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그 시점이나 내용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법원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순리"라는 것이 대다수의 국민들과 학부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동안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논리와 교원노조 때문에 우리교육이 발전하는데 장애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교육은 정해진 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교육이 시작되어야 한다. 이슈가 된 법외노조가 교육감 업무를 수행하는데 그렇게 중요한가? 보통사람들이 아는 법외노조는 한 마디로 “노조가 아닌 노조를 총칭하는 말이다. 이 것은 노조법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해 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노조를 말하며 법외노조가 되면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쓰지 못하고 단체협약 교섭권, 노조전임자 파견권 같은 법적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서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 하는 경우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전교조 규약이 어기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2013년 3월부터 고용노동부가 해직 교원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전국교원직 노동조합에게 이 규약을 개정하지 않을 경우 법외노조로 바꾸는 방안을 추친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전교조가 법적 지위를 상실하면 이 문제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필요 이상의 갈등이 증폭해 교육계가 교육 본연의 목적을 위해 일하기 힘들게 될 것을 우려한다"고 탄원서 제출 이유를 밝혔는데 진짜 그럴까? 의문은 점점 증폭되어 간다.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당선인은 탄원서에서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다면 교육현장은 큰 갈등과 혼란이 불가피해질 것이고 교육계 전반의 공감 또한 요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소송에는 교육의 미래, 아이들의 미래도 달려있다는 점을 꼭 좀 헤아려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법률적상식이 일천한 국민들은 이재정 당선이 주장하는 것처럼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다면 교육현장은 “갈등과 혼란으로 교육과 아이들의 미래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까? 거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 교육감 당선인들은 7.1일부터 교육감수행을 위해서는 사전 지역별 교육현안 분석에도 시간이 없을 텐데 이런 법률적인 판결은 법원에 맡기고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한 일에 몰두하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시작도 하기전 법적공방에 관여하는 것은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원래 탄원서[歎願書]란? “억울하거나 딱한 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바라는 뜻으로 올리는 글이나 문서다” 그러므로 법원의 최종탄결 후에 해야 할 일을 사전에 어느 집단을 옹호하려는 17명의 전체교육감도 아닌 13명의 교육감들의 그 태도가 어쩐지 그들의 본색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해 교육감들의 일치된 단체언행을 국민들은 기대한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에서는17일 학부모 공개 수업을 실시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한국사, 음악, 미술 체육 등 전과목에 걸쳐 공개했다. 본격적인 수업참관에 앞서 1교시에는 세미나실에 모여 수업참관 방법에 대한 연수가 있었고, 이후 교장 교감 선생님의 안내로 각 학년의 수업을 참관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 모습과 함께 수업시간에 진지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렸고, 학부모님은 흐뭇한 모습으로 이를 지켜봤다. 2학년 조민기 군의 어머님께서는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셔서 저희도 재밌게 수업을 들었습니다.”라며 참관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부모 대상 수업공개를 통해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의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따라서 서령고에서는 앞으로도 학부모 공개 수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13년 6월 다시, 학교를 디자인하다라는 책을 저자인 한상준 교장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가까이 위치한 곳에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 진실성을 기록한 교육 문화의 기록을 통해 한상준 교장의 교육 철학과 하고자 했던 것들을 다 완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엿볼 수 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는 일찍부터 학교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안고 몸으로 부딪치며 살았던 교직 동료이다. 특히 교장 임기 8년을 마치고 지금은 가까운 고교에서 학생들의 상담을 중심으로 아직도 현장을 지키고 있으며, 바닷가의 몽동처럼 탄탄하고 거무스름한 모습은 깔끔하게 단장한 교사의 모습보다는 항상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소탈한 모습으로 준비하는 자세이다.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그는 직접적으로 여러 고통을 겪으면서도 교육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교직을 마지막 까지 지키기 위하여 몸부림 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솔직한 그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함께 근무한 교사들이다. 그러나 그가 교사와의 다른 지위인 교장의 위치에서 역할을 수행하려고 하는 과정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있다. 인간적이 아름다움이 엿보이고 이는 매우 바람직한 관리자의 모습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많은 사람들의 분위기와 눈치를 살피면서 진행한다. 그러나 교장 한상준은 학교현장에서 먼저 어떤 것이 학생을 위한 것인가를 생각하는데서 항상 출발하고 있다. 그 생각이 새롭기 그지 없다. 그리고 너무 오랫동안 굳어버린 교육관료제 하에서 새로운 일을 추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삶을 체험하면서 느낀 문학적 소양은 뛰어나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을 만큼 정감이 있으며, 이런 소양이 아이들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의 교직활동에서 눈에 띄는 부문은 학생 자치회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여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세상 어느 삶의 장이라 할지라도 남이 시키는 일만 하면 이 얼마나 지루한 일인가. 이런 지루함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삶의 주체가 되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체육대회 등 아이들을 믿고 맡기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어른의 관점에서 보면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중요한 업무를 맡긴다고 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들에게 이 일을 담당하도록 준비를 시키면 의외로 잘 하는 것을 보았다. 넘어져 본 아이가 일어설 줄도 안다는 아이들에 대한 신뢰가 아이들을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실패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나치게 아이들에게 맡기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은지? 이제 매끄럽게 진행이 안 될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더 기회를 제공하는 여유를 교사, 교감, 교장들이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는 또한 전남의 교육현실에 대한 실상을 잘 알고 있다. 교육위원 활동으로 그 폭을 넓혀갔으며, 전남에서 유일한 공립 대안고등학교 설립을 위하여 집중을 하였다. 이같은 과정에서 그는 한국교육의 어려운 점을 파악하였으며,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학교교육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변화되어 가는 아이들의 행동양식을 견인할 수 있는 교육정책의 개발에 관심을 모으자고 호소한다. 또한 세상의 빠른 변화에도 학교는 꿈쩍도 않고 있으니 질타의 대상, 동네 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염려이다. 사회는 사회의 시각으로 학교를 보고, 학교는 학교 나름의 전통적 관점에서 교과서의 지식 전수하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제 학교가 달라져야 한다는 그의 외침은 바로 이 다시, 학교를 디자인하다를 통하여 현장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 이번 전남교육연수원에서 6월 16일부터 실시하는'행복교육실현 교육환경 가꾸기' 과정에서 다수의 학교장들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학교다워지기 위하여 과감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내부적 힘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교사들의 아이들을 위한 사랑과 열정이 아니고는 답을 찾기 어렵다. 이를 뒷받침할 교육부의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정책의 산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고 학교교육의 유연성, 역동성, 창발성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학교의 위치가 달라져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2015년 시도교육재정이 올해보다 더 악화될 처지다. 전국 유‧초‧중‧고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에 이어 2년째 삭감, 동결 수준에 그치는 반면 무상 교육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수조원 늘어나 ‘복지 빚 잔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2015년 교육예산을 작성중인 교육부는 기획재정부에 요구할 내년 예산으로 58조 2000여억원을 계상했다. 올 예산 54조 2000여억원에 비해 4조원(7.4%) 정도 증액한 규모다. 올해 좌절됐던 고교 무상교육 1차년 분 2463억원, 누리과정 증액분 1조 1000억원, 국가장학금 4조 1000억원 등이 주요하게 반영됐다. 하지만 교부금 예산은 기재부가 통보한 41조 650억원에 그쳤다. 올 교부금 예산 40조 8681억원에 비하면 증액분은 고작 1969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물가상승률이나 인건비 상승률에도 턱없이 부족한 규모로 내년에 도서벽지 고교부터 시행 예정인 고교 무상교육 소요액에도 500여억원이 모자라는 액수다. 누리과정, 초등돌봄교실, 무상급식에만 수조원의 교부금 증액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도가 교부금으로 감당할 규모가 아니다. 게다가 올해 지방채와 민자사업(BTL) 지급금 상환에만 9100억여원이 지출되고 내년 이후에도 매년 빚 상환에만 1조원이 빠져나갈 형편이다. 2013년말 기준으로 지방채 잔액이 3조원 가까이 남은 시도교육청은 올해도 2조원의 지방채 발행을 추가로 앞두고 있다. 따라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시도교육청은 내년에 더 많은 빚 폭탄을 피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위험하고 낙후된 학교 교육시설환경 개선이 더 어려워지고 학교 재정도 타격을 입어 교육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추가 복지예산 등을 국고로 확충해달라는 요구안을 작성했다”면서도 “기재부가 들어줄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차적으로 정부와 시도교육감들이 추진하는 각종 무상 교육복지 사업들의 속도를 늦추고 재정 상태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국회 차원에서는 교부금의 교부율을 더 올려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박성호·이재영,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김현미 의원이 공동주최 한 ‘지방교육재정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교부금을 상향 조정 방안을 제시했다. 최준렬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이사는 “무상급식, 누리과정, 고교 무상교육 등 대규모 예산이 드는 사업을 추진할 때는 교부율을 조정하는 법적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은배 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은 “자체 연구결과,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교육지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돌봄, 누리과정, 교육시설 개선 등의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려면 2013년부터 5년간 내국세 교부율을 23.27%로 최소 3%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금성초“독서·토론수업 공개로 자신감 획득”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2차년도 운영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 더욱 향상되었어요- 전라남도교육청지정 독서토론수업선도학교 2차년도 공개수업 담양 금성초 2학년 모습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전라남도교육청지정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연구로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다양한 독서 활동과 토론 활동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이라는 주제로 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11일 2차년도 1차 수업공개를 통해 발전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전라남도교육청이 정책적으로 지원하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랩이다. 미래학습역량과 바른 인성,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고 종합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서 독서와 토론수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첫째, 아침독서 지도를 철저히 해 왔다. 아침 7시 50분에 도서실을 개방하여 독서 담당 선생님과 함께 하는 사제동행독서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독서 활동을 핵심습관으로 삼기 위한 노력이다. 둘째, 독서·토론 능력 향상을 위한 단계별 지도 계획을 수립하여 학년 단계에 맞게 적용해 왔다. 이는 독서컨설팅 결과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연수 활동에 힘쓴 결과로서 선도학교 사업이 끝나고도 일반화시킬 계획이다. 셋째, 학년 수준에 맞는 토론용 도서를 재적수대로 수시로 구입해 주거나 토론을 위한 학습자료를 제작하여 학급에 배부하는 도움 활동도 충실히 하고 있다. 토론수업을 위한 노력은 학생과 교사 모두 열정과 습관의 힘에 좌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금성초의 이 같은 노력은 2013학년도의 독서·토론수업 공개보다 훨씬 더 차분하고 안정적이며 내면화 되어 선도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개 수업을 참관한 선생님들은 진지한 협의회를 통하여 활발한 정보 교환을 하고 질의 응답 활동으로 일반 학급에서도 추진해야 할 과제임을 깨닫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다. 교사는 수업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특히 독서지도는 교사의 수업기술 중 최우선의 가치라는 생각으로 수업 공개를 준비한 선생님, 이른 아침부터 학교차에서 내리자마자 도서관으로 달려가는 모습은 금성초의 특별한 일상이 되었다. 좋은 습관은 인생을 바꾼다. 특히 독서 습관은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를 바람직하게 바꾸는 최고의 습관이다. 이영재 교장 선생님은 금성초등학교의 독서·토론교육 활동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학교장 스스로 각 학년의 독서 실적을 점검하고 평가하며 격려하고 있다. 2년 동안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를 추진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교육 환경과 행복한 교육 실현에 힘쓸 다음 모습에 기대가 크다.
14일 여주중에서 열린 2014 여주시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클럽팀을 만든 북내초(교장 김경순)플로어볼 팀이 다른 학교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 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에 참가한 북내초등학교는 그동안 창의지성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운영 되면서 아침, 오후로 특성화반을 편성 운영하면서 뉴스포츠인 플로어볼을 중점으로 훈련하여 얻은 값진 결과라서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학교급이 모두 다른 4개 학교가 참여하였는데 북내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몇배나 많은 학교의 대표팀도 큰 점수차로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플로어볼 팀의 주장을 맡은 김상섭 어린이(북내초6)은"학교에서 즐겁게 연습을 하고 이렇게 대회에 나와서 우승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며 흥분된 얼굴로 말했다. 학교스포츠 클럽대회는 각 지역교육청에서 다양한 종목에 대한 대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학교들이 상급 대회로 진출할 수 있게되는데 북내초는 이번 여주시 대회에서 우승을 함으로서 경기도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클럽을 창단한지 세달만에 이뤄낸 쾌거는 함께하는 뉴스포츠로 행복한 나의 스토리 만들기라는 주제로 학교 체육을 활성화 하고 뉴스포츠 운영을 하고 있는 북내초등학교의 체육사랑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북내초등학교는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으로 창의지성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기르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2010년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권한이 강해졌다. 교육정책을 놓고 정부와 맞서기도 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교원과 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을 쥐고 있고, 예산 집행권도 행사한다. 교육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시·도 교육의 방향과 학교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일찍이 2010.10.6일 16개 시․도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허남식 부산시장)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바 있고, 최근 2014.1월 정개특위 간사였던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이 교육감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가 지방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당리당락에만 빠진 정치권의 한심한 작태로 오늘까지 흐지부지한 한 상태다. 아무든 직선제교육감 선거는 과도한 비용이 든다. 후보 1인당 평균 12억원(서울 39억원, 경기도 41억원)에 달한다. 현행 제도는 후보자가 시·도 단위 광역 선거구를 대상으로 정당조직과 국고지원 없이 개인적으로 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다. 조직과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도전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선거과정에서 각종 비리에 연루돼 중도하차하는 교육감이 많은 것도 과도한 선거비용이 빚은 부작용 탓이란 지적이 많다. 또한 교육감 직선제가 헌법 가치인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교육감선거에서는 진보성향 교육감이 6명이였으나, 이번 64교육감선거에서는 17명의 교육감 중 13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그들의 교육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공통적으로 혁신학교 존속 내지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분명한 것은 교육은 혁신되어야 한다는데 대해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시대적인 소명이다. 그러니까 혁신학교는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자기주도적인 맞춤형 교육을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운영되는 학교지만 그 성과를 두고선 진보와 보수 진영의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 혁신학교는 2009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주도해 이후 1기 진보교육감 지역들로 확산되었다. 이번 2기 교육감들 중 서울 외 5지역에서 1.310개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혁신학교신설은 인천이 40개교, 부산이 30개교정도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교육은 혁신되고 변화되어야 한다. 변화하는 국제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100 마일로 변하는데 교육은 10마일로 변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전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하던 방식대로 일부학교에 지나친 예산투자를 하면 학교가 혁신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음과 같은 황폐화 현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1. 헌법31조 1항에 근거한 초중등 의무교육 위헌(차별교육) 2. 혁신학교 투입예산 대비 산출 교육효과 마이너스 3. 매년 막대한 예산투입에도 혁신학교 성적 최하위와 학교폭력 최대 4. 전교조 중심 교육으로 비정상 교육초래 5. 혁신학교 중심의 교육정책과 지원 및 우대로 상대적 차별화와 박탈감 6. 혁신학교의 재 지정으로 혁신학교의 부익부, 일반학교의 빈익빈 현상 가중시켜 교원간, 지역간, 학부모간 갈등을 초래 7. 혁신학교는 귀족학교, 일반학교는 서자학교로 전략 8. 일반학교의 우수 교육사례 무시와 말살 9. 보편적 교육, 차별 없는 교육 허구성 심화 10. 교육재정 고갈 * 공공요금 및 부족 * 특성화교육 지원금 제로 * 학교시설 및 학교 환경 개선비 부족 * 명예 퇴직금 부족 * 교육자료 및 교육과정 지원예산부족 * 학교소모품 구입비 부족 * 무상급식의 질 저하 등이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일부학교에만 과대지원을 지양하고, 모든 학교가 동일한 지원으로 차별화된 교육이 아닌 평등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바라 건데 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우리교육이 한층 더 변화에 속도가 빨라지기를 2기 교육감 당선자들에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