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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이제 올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시끄러워지고 출마예정자,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243명, 지방의원 3687명, 교육감 17명 등 총 3952명을 선출하는 지방 선거의 서서히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선거가 늘 그랬던 것처럼 이번 선거도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어서 축제와는 거리가 먼 아수라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번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두 명이 사퇴를 하고 광역 지자체장에 도전하고 있다. 국장급 인사도 명퇴를 하고 교육감에 도전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광역 지자체장은 국회의원 보선을 겨냥해 중도 사퇴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들도 여러 명 지자체장 출마를 위해서 사퇴할 징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당사자들은 공직 사퇴 후 출마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명분을 둘러대고 있다. 다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사안이 공직자의 약속 준수이다. 물론 공직을 수행하다보면 불가피하게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도 없지 않겠지만, 그것은 특별한 사안으로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약속 파기의 잣대도 국민과 유권자들의 권익에 맞추어야 한다. 특히 공직후보자와 공직자의 대국민, 대유권자 약속은 그에 상응하는 구속력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공직자가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면 신뢰가 반감되고 마는 것이다. 민주국가에서 통치자, 공직자가 대 국민, 대 유권자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잣대는 그 약속을 준수할 때 법령 위반이나, 현저하게 공익을 침해하거나 국민, 유권자들에게 불이익이 전가될 우려가 있을 때에 한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 선공후사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심을 가지고, 자기합리화에 기댄 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공직자가의 자세이다. 사실 공직자가 당선 전에 이미 공직 후보로 출마선언을 한 것 자체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약속을 한 것인데, 그 외에 또 무엇이 더 필요하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맡고 있는 공직을 사퇴하는 것과 출마의 진정성과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공직이 다른 선출직 출마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사퇴할 정도로 가벼운 자리라면 애당초에 맡지 말았어야 한다. 만약 그렇게 공직을 가볍게 생각했다면 그것이야말로 공직자의 자질 문제이고, 선공후사(先公後私)가 아니라 선사후공(先私後公)일 뿐이다. 이는 입신양명을 위한 공직 파기인 것이다. 선출직 공직자가 뽑아준 유권자의 약속을 파기하고 지지를 도외시한 체,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이나 의무를 모두 망각한 소망스럽지 않은 행태인 것이다. 공직자들이 공직을 사퇴하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고, 보궐선거를 치르려면 엄청난 비용과 국민의 번거로움, 공직과 정치, 행정에 대한 불신을 확산시킬 수 밖에 없다. 주지하다시피 보궐선거를 치를 경우 선거비용은 고스란히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국민들이 '보궐선거비용 환수조치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선 원인을 유발한 공직 사퇴자에게 보선 비용을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 선거 때마다 소위 공직의 말을 갈아타기 위해서 사퇴하는 관행이 반복되면 무책임정치와 재정낭비가 심화되고 있기에 '보궐선거비용 환수조치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다.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이 출마할 당시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다른 공직출마를 위해 사퇴할 경우 지역의 정책 사업이 중단되고, 행정공백 등이 생겨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모름지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의 지고지순한 목적은 바람직한 사람, 인간다운 인간의 육성이다. 나아가 바람직한 민주시민의 자질을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총체적 목적이고 목표인 것이다. 바람직한 사람, 인간다운 인간은 정해진 규칙과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다. 작은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반드시 지키는 소양과 책무성을 어려서부터 함양하는 것이 미래 민주시민의 기본적 자질인 것이다. 그럼 의미에서 본다면 작금의 공직 사퇴를 남발하는 공직 입후보자들의 행태는 전혀 교육적이지도 않고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작태인 것이다. 물론 인간은 신(神)이 아니다. 따라서 통치자의 통치 행위, 공직자의 공직 수행 시에 공약과 약속을 지키지 못할 불가피한 경우가 없지는 않다. 공직자가 중도 사퇴 후 다른 선출직에 출마할 경우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에라도 이를 최소화해야 하고 국민들과 유권자들에게 소상히 알려서 이해를 시켜야 한다. 개인적 입신양명을 위해 공직을 이용하거나 국민적 불편과 피해를 전가시켜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는 공직자가 입신양명을 위해 중도 사퇴를 최소화해야 하고, 만약에 중도 사퇴 후 출마를 하더라도 국민, 유권자들에게 송구한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광역 지자체장, 기초 지자체장, 광역의회 의원, 기초의회 의원,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선거이다. 특히 광역 지자체의 교육과 학예를 책임지는 교육감의 권한과 책무가 막중하다. 그러므로 후보자 중에서 옥석을 가려서 교육을 교육적으로 접근하려는 진솔한 교육감 선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공약을 세심하게 이해하고 당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감 선출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 입신양명과 선사후공의 그릇된 인식을 가진 후보의 가면에 호도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육감을 잘못 뽑아놓고 후회하지 말고 올바른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다. 따라서 소위 정치꾼의 교육감 진입을 유권자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 이번 6.4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비 후보 중에는 전국적으로 소위 교육감 ‘감’이 아닌 인사들이 다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이다. 보수와 진보 등 이념, 진영 논리로 보혁 대결로 치닫는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여하튼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교육을 바르게 알고 봉사정신과 희생심이 투철한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안중근 의사 순국일, 천안함 용사 추모의 날 직책이 달라지면 보는 눈도 달라질까? 달라진다. 교장에서 장학관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담당한 업무는 평화교육.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에 세 명의 담당관이 있다. 민주시민교육 담당, 평화교육 담당, 다문화교육 담당이다. 이 중 평화교육 담당은 통일교육, 평화교육, 생명존중교육, 회복적생활교육, 동북아 역사교육 등을 맡고 있는데 시사적인 내용이 많다. 민주시민교육과라는 명칭에 대해 일반인들은 의아스럽게 생각한다. 교육청에서 민주시민을 교육한다고? 학생들 교육을 하면 되지 왠 시민교육? 맞다. 시민을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도하는 곳이다. 학생을 직접 지도하기보다는 지역교육지원청과 학교가 그런 교육을 잘 할 수 있게 지도하는 부서다. 지난 2월 우리의 젊은이들은 뜻 있는 일을 해냈다.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 대신에 '안중근 데이'를 선언하고 실천에 옮겼던 것. 우리민족의 원흉 이토오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동양평화를 외친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었음을 잊지 말자는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이번 3원 26일은? 잠잠하다. 안중근 의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날이다. 바로 안 의사의 순국일. 이 분야의 전문학자인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는 이 날을 '안중근 동양평화의 날'로 지정하자고 주장한다. 나라사랑,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 생활속에서 작은 애국을 실천하는 것이다. 구태어 멀리 보지 않아도 좋다. 3월 26일은 천안함 용사 46명 추모 4주기 날이다.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경,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경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해군 2함대 소속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였다.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한 것이다. 이 날 그냥 보낼 수 없다. 정부에서는 추모 행사를 통해 전사한 해군 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사건 이후 국민 내부갈등과 분열을 교훈 삼아 국민통합과 올바른 안보관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그리하여 정부 주관으로 극립대전현충원에서 추모식을 갖고 주요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담당자로서 용사 46명 중 경기도 고등학교 출신을 살펴보니 6명이 있다. 양평전자공고, 성남서고, 삼일공고, 평택기계공고, 경기과학영상고, 수원정보과학고. 해당교 교장이나 담당교사들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다. 학교별로 추모식 행사를 갖는다. 국수중, 양평전자공고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추모식을 갖는다. 이 학교 출신 이창기 준위를 추모하는데 중고 재학생,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기관장들이 자리를 함께 한다. 삼일공고는 2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동영상 상영, 학생 대표 추모사, 교장 안보교육 등을 진행한다. 수원정보과학고는 24일 30여명의 학생이 평택 천암함을 둘러보는 나라사랑 탐방을 떠난다. 반토막난 천암함을 보면서 그 당시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해군 장병을 생각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바친 희생보다숭고한 것은 없을 것이다.평택기계공고는 수원보흔지청장을 초청해 안보 특강을 갖는다. 대부분의 각급학교에서 도교육청은 안내한'하나됨을 위한 나라 지킴이' 자료를 활용한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인터넷 세대인 요즘 학생들은 해군본부 홈페이지에 개설된 사이버추모관의 '한송이 헌화운동'에 참여하리라고본다. 하는 일이 달라지면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나 보다. 교장 시절, 천안함 폭침 계기교육 정도에 그쳤던 필자다. 그런데 지금은? 정부 계획은 물론 경기도내에서 이루어지는 추모 행사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또 학생뿐 아니라 전 국민들에게 홍보할 방법도 생각해 내야 한다. 3월 26일,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날이다.
강연 100도씨를 보았다. 제목은 ‘인생은 목욕탕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배운 것이 없어 33년간 목욕탕 일을 하면서 지낸 이야기다. 주인공 김상섭씨는 전남 땅끝마을에서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까지 겨우 졸업하고 농사짓는 일을 면하려고무작정 서울로 상경한다. 19살 소년 김상섭은 직업을 구하려고 했지만 배운 것이 없어 여기저기 떠돌아야 했다. 주머닛돈도 떨어질 어느 날 그는 명동에서 고향 선배를 만난다. 고향 선배는 소년 심상섭에게 자신이 일하는 목욕탕을 숙소로 만들어줘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 고생 끝에 얻은 일자리는 봉제공장, 거기서 그는 힘들게 일했지만 목욕관리사보다 낮은 보수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1년 후 그는 봉제공장을 그만두고 목욕관리사의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목욕관리사의 일도 만만하지 않았다. 서투른 실력으로 일하다보니 실수를 연발하고 손님을 불편하게 만들기 부지기수였다. 때로는 손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어 목욕관리사를 그만 둘까 한다. ‘내가 왜 꾸지람까지 들어야 하나, 왜 이 일을 하지?’ 그는 봉제공장을 그만둔 것을 후회도 해보았다. 하지만 곧 마음을 추슬렀다. ‘열심히 해보자. 봉제공장보다 더 많이 벌면 되지.’ 그는 끼니를 거르면서 열심히 일했다. 이렇게 번 돈을 계산해보았더니 봉제공장에서 주는 30만원보다 세 배가 더 많은 150만원까지 벌 수 있었다. 당시 목욕탕에서 때 밀어주는 대가로 받는 돈은 한 사람당 800원이었으니 얼마나 열심히 벌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그는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가정환경 조사서를 가져왔다. 아들은 가정환경 조사서에 적는 부모의 직업을 물었다. "아빠, 직업은 뭐지요?" 그는 대답을 못했다. 때밀이라는 직업이 혼자서만 좋아했지 아들에게 말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그는 결심했다. ‘때밀이라는 직업 그만 두자. 10년만 일하자. 그래서 남들이 떵떵거리는 사장 소리도 들어보자.’ 이렇게 생각한 그는 더욱 열심히 일하고 절약했다. 드디어 10년이 되었다. 그는 모은 돈을 털어서 자그마한 족발 가게를 마련할 수 있었다. 꿈에도 그리던 사장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가게도 생겼으니 조금만 노력하여 큰 부자가 될 거야.” 그는 열심히 일했다. 전화 한 통이면 배달하고 쉴 틈 없이 노력했다. 하지만 시장조사 한번 제대로 못한 사업, 생전 처음 대하는 족발 음식 가게라는 일, 남의 말만 듣고 시작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망하는 것은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평생 모은 돈을 대부분 날렸다.할 일도 없어졌다. 그는 생각했다. ‘이제 어떡하지? 역시 목욕탕이 좋아. 돌아갈 거야.’ 이렇게 하여 다시 목욕탕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보증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보증금을 내고 들어간 목욕탕, 부도로 보증금도 떼어야 했다. 새로 들어간 목욕탕의 부도, 세 번이나 보증금을 날려 알거지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2억이나 되는 빚, 그는 참담한 심정이었다. 그는 생각했다. ‘처음에 왔을 때도 맨손이 아니던가? 나에게 젊음과 튼튼한 몸이 있잖아. 다시 시작하자. 처음처럼.’ 그는 보증금 없이 목욕탕에 들어가서 처음처럼 일을 시작했다. 다행이 그에게 잘한다는 입소문이 있었다. 친절과 정성 그것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는 말한다. “저는 목욕탕이 좋아요. 바깥세상이 겁나요. 목욕탕에는 빈부차이가 없기 때문이지요. 권위의식도 없어요.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도 말이지요. 명품 시게, 좋은 옷을 입고 탈의실로 들어올 때는 팔자걸음이지만 옷을 벗으면 착하게 돼요. 저는 옷을 입은 사람은 잘 몰라요. 하지만 옷을 벗은 사람은 직업이 무엇인지, 건강은 어떤지 금방 알지요.” 그는 아들에게도 직업이 알려질까 싫었던 때도 있었지만 목욕탕 일이 좋다고 한다. 목욕탕 안에서는 모두 평등하다고 한다. 그리고 발가벗은 손님의 건강을 염려해주고 직업을 알아내고 사람과 사귀는 방법을 알게 되어 일의 즐거움을 느끼니까 말이다. 행복은 힘든 것을 이겨냈을 때 더욱 커지고 좋은 직업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수원 칠보초, 학부모 총회 및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개최-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에서는 본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총회 및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학부모회를 통해 역시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님들께 학교 교육의 참여 기회를 마련해 드리고 이를 통해 교육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함이었다. 오후 1시 40분부터 3시까지의 일정은 본교 강당에서 이루어졌다. 2014학년도 우리 자녀의 학급을 돌봐줄 담임선생님을 소개하고, 2013학년도 학교 교육을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그리고 본교에서 실시할 2014 학교 교육과정 설명과 더불어 학부모님들의 자녀교육에 기름진 자양분이 될 만한 각종 연수도 실시하였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 임원 의원을 선출하였는데 이를 통해 학부모님들 역시 단순한 교육의 수혜자 혹은 객체가 아니라 동반자요 주체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부모 총회 및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그 2부로는 자녀의 교실을 방문하여 담임선생님과의 대화, 학급 및 학년 대의원 선출, 학부모회 동아리 조직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직장 다니시랴 자녀 돌보시랴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현실이지만 내 자녀의 1년 학교생활의 그 시작이 너무나도 중요하고 또 궁금하기에 만사를 제쳐두시고 자리에 참석해주신 학부모님들의 간절함과 학생들과 1년 동안 즐거운 학급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전문가로서의 교육 철학 및 학급 운영 방침을 친절하게 소개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이었다. 우리 자녀가 1년이 다르게 성장하지만 더욱 급속히 성장하고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교육 주체들의 끊임없는 제고가 요구된다. 학부모와 교사의 꾸준한 소통으로 2014학년도 칠보 교육활동이 값진 열매로 영글어가기를 기대한다.
업무 때문에 깊은 산속에서 며칠 있었다. 휴대 전화까지 빼앗기고 있었다. 그런데 입소한 다음날 면도를 하다가 벴다. 턱 선을 따라 피가 날 정도였다. 짐이 부담이 되어 전기면도기를 가지고 오지 않고 투박한 일회용 칼날면도기를 사용한 탓이다. 업무 보안 때문에 약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지혈을 하고 버텼다. 그런데 며칠 지나고 나니 상처 부위가 가려워지더니 어느새 나았다. 이번만이 아니다. 어릴 때 큰 상처가 아니면 아예 무시했다. 그러다보면 낫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얇은 종이에 베도 연고를 바르고 밴드로 보호를 한다. 어떨 때는 지나치다싶은데 당사자는 아프다고 호소한다. 물리적 상처만이 아니다. 마음의 상처도 빨리 치유하겠다고 호들갑을 떤다. 이름 하여 힐링(healing)이라고 한다. 너도 나도 힘들다고 힐링에 마음을 기댄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일반인부터 선생님들까지 힐링 캠프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림그리기, 글쓰기, 명상 등을 통해서 마음을 달래고, 운동, 산책, 등산을 하면서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힐링 관련 기업 마케팅도 활발하다. 힐링 강연으로 인기를 끄는 강사들이 등장했고, 서점에도 힐링 관련 책이 많이 나왔다. 힐링이 인기를 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일까. 힐링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아이들은 과도하게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행복한 학교생활을 꿈꾸지만, 폭력과 왕따의 덫이 곳곳에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할 수 없고, 설사 취업을 해도 사회적 지위는 여전히 불안하다. 수명 증가로 고령화 사회가 진전되고 있는데, 노후 준비는 미흡하다. 어디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물질은 풍요롭지만, 풍요 속에 삶은 지쳐간다. 정치도, 경제도, 심지어 문화도 우리를 갑갑하게만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하니, 이런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물리적 상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날카로움에 베어 만들어진다. 하지만 우리가 만나는 마음의 상처란 우리 스스로 삶에서 필연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그것은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의 문제다. 고립의 굴로 들어가지 않고 더불어 산다면 상처는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 상처도 물리적 상처처럼 그대로 놓아두면 아무는 속성이 있다. 힐링에 의지하려는 것은 상처를 빨리 극복해야하는 조급함이 있는 느낌이다. 한편으로 우리가 갈등이 많고, 마음이 힘들다는 이야기는 삶에 충실하기 때문이 아닐까. 잘하기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노력하다보니 힘든 것이다. 배가 항구에 정착해 있다면, 그것은 배로서 어떠한 역할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배는 바다에서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아무 노력도 안하고 편안한 날을 보낼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하다. 삶에는 고통이 따라다닌다. 그래서 우리의 삶을 흔히 고해(苦海)라고 하지 않나. 문제는 그 고해의 성격이다. 남과 비교하여 받는 스트레스는 고해가 아니다. 95점을 받고도 100점을 받은 아이와 비교한다면 백약을 써도 행복해질 수 없다. 좋은 대학, 해외 연수, 대기업 취직의 잣대를 버리지 못하면 아픔은 계속된다. 이는 모두가 많이 얻으려는 욕심이고, 이로 인한 아픔은 치유가 불가능하다. 고해는 아픔이 아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얻는 갈등이다. 그것은 삶의 동력이다. 우리 삶에서 만나는 어려움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 된다.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극복 의지가 생기고, 그 과정에 능력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낸다. 누구나 아플 수가 있다. 그때마다 힐링의 그늘 아래서 쉬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를 엄습하는 아픔은 계속 된다. 이때마다 힐링 캠프에 들어갈 수도 없다. 흔히 말하는 마음의 병은 모두 자신이 만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가 하면, 곧 툴툴 털고 일어서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생각이다. 이것이 긍정의 약이다. 살다보면 좀 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는 그냥 쉬면 어떨까. 몸도 마음도 놓고, 마음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이만큼 열심히 왔다면, 이제 내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겠다. 잠시 마음을 놓고, 조급한 마음을 버리자. 그리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도 내려놓자. 인정받지 못해 마음이 울적해지면 어린 아이와 다를 바가 없다. 타인에게 인정받기보다 차라리 삶의 주인공인 나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참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사랑하고 격려할 줄 아는 삶이 곧 힐링이다.
승희야, 이제 네가 마음을 잘 잡고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아마 네 주변의 친구들도 너의 변한 모습을 보고 의아해 하지는 않는지? 벌써 3학년이 되어 진학을 마음 속으로 고민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너도 이제 지나간 시간을 반성하고 진학할 학교가 어디인가를 조사하고 있겠지? 네가 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올 1학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가능하리라 믿는다. 날이 갈수록 양극화 되는 사회를 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많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잘 되는 사람은 계속 잘되고, 안 되는 사람은 계속 안 되는 세상이 아닐런지! 그런데 사람들은 경제적인 양극화만 걱정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걱정은 뇌의 양극화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고 성공한 사람들을 생각하여 본 적이 있는지? 참고로 빌게이츠가 쓴 '생각주간'을 추전한다. 가장 두드러진점은말이 유창하고 논리적이며, 유머러스하고 설득력이 있는 사람이 많다. 또, 행동도 민첩하고, 상황판단이 빠르다. 얼굴에는 윤기가 흐르고 자신감이 넘치기도 하지. 이러한 결과는 그만큼 뇌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되고 그만큼 뇌도 더 활성화되기 마련이지. 뇌를 많이 쓰면 경쟁력도 생기고, 성공하게 되리라 믿는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은데 이는 뇌가 가난하기 때문이다. 뇌의 양극화가 경제적 양극화, 결국은 사회적 양극화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공부의 의미를 찾는 일은 삶의 의미를 찾는 일과 밀접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뇌가 충실해야 한다. 뇌가 가난하면 사는 형편도 가난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형편이 좋아야 남도 돌보고 인간 관계도 부드러워질 텐데, 그렇지 못하면 우울한 시간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방법은? 형편이 어려워도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너도실력을 차곡차곡 쌓아 나중에는 관계를 역전시켜야 네가 희망하는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지. 그러니 지독하게 공부하면 문이 열릴 것이다. 치열하게 살아본 사람, 독하게 해 본 사람만이 인생을 즐길 자격이 있다. 공부로 창조적 인재, 즉 창재가 되어야 불확실한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창재가 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알아 네 삶에 적용한다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이제 남은 건 너의 마음이다. 그러나 마음먹는 것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마음에 꼭 새겨두기 바란다. 우리 인간은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겠지?. 그래서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공부의 의미를 이번 기회에 꼭 찾아 네 꿈을 이루어 웃는 모습으로 이 학교를 졸업할 수 있기 바란다.
“최대 무역국가 중국을 이해하자” 제2외국어로 선택 초·중·고 속속 남아공정부, 교육과정 개발 나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중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교과로 지정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세운 공자(孔子)학원의 거센 공세가 유럽·북중미를 넘어 아프리카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육협력을 통해 중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한다는 공자학원의 설립 목적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남아공 교육부는 중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중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로이 마텐스 남아공 교육부 대변인은 “남아공 최대의 무역 국가가 중국인만큼 우리의 아이들이 중국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도 남아공의 몇몇 학교에서는 이미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다. 한 예로 클레어몬트고교에서는 우리의 중·고교에 해당하는 8~12학년생 40명이 방과후 수업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골든 글로브초등교에서도 케이프타운 대학의 공자학원에서 지원을 받은 중국어 원어민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이 개설됐다. 웨스턴케이프 지방의 웨스터포드고교도 케이프타운 대학의 공자학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 3년간 희망학생에 중국어를 가르쳐왔다. 그러나 이 학교는 올해부터 8학년 공식 교육과정에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게 됐다. 롭 르루 웨스터포드고 교장은 “중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다양한 문화를 강조하는 학교의 정책이 중국어 교과 도입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웨스터포드고에서는 18명의 8학년 학생이 중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중국어 교육과정 개발은 엔지 모체카 교육부 장관의 중국 방문 성과 중 하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남아공을 방문해 양국 교육부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모체카 장관이 올 2월말~3월초 중국을 방문, 양국 간 공동연구협약에 대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남아공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모두 교육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이행약정의 핵심은 국가정책 차원뿐만 아니라 개별 교육기관 차원에서 교육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특히 중국의 교사양성·연수 정책, 수학·과학기술 교육, 교육과정 개발과 적용 등을 배우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모체카 장관도 중국 방문 중 상하이 동중국일반대에서 강연을 통해 “중국 학생들이 수학, 과학, 기술 분야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중국의 풍부한 경험은 남아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남아공 교육부는 이외에도 직업훈련 과정과 인문교육 과정을 분리해 더 많은 학교에서 직업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미 50:50으로 직업교육과 인문교육과정이 분화된 중국의 사례를 참고하겠다는 것이다.
연방정부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일환 시범 3개교, 주 1일 자연탐사 학습 독일 연방정부가 주 1일 숲 속에서 수업을 하는 ‘야외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에도 독일 학생들은 교실 밖을 나갈 일이 많았다. 스포츠나 미술수업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과학이나 음악, 역사 등의 교과 수업에서도 교사가 교외학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라도 교실을 벗어날 수 있다. 부지런한 교사를 만날수록 더 자주 야외 수업을 할 수 있다. 교사에 따라 수업시간에 수시로 밖으로 나가 자연을 학습의 도구로 십분 활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구체적인 교과수업을 할 때뿐만 아니라 무작정 숲길을 걷기 위해 나설 때도 있다. 자연에는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진실들이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다양한 자연현상들을 관찰하면서 시야를 넓혀 나가는 일만큼 소중한 교육은 없다는 철학 때문이다. 이런 교육관을 바탕으로 독일에는 ‘숲속학교’나 ‘숲유치원’ 등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 없이 나무를 기둥삼고 숲을 교실삼아 교육활동을 하는 기관들도 있다. 이밖에도 자연에서 받을 수 있는 교육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시도는 도처에 많다. 그런데 그동안은 이처럼 자연을 가까이 하는 교육의 혜택이 학교나 담당 교사에 따라 차이가 많았다. 특별한 개념의 사립학교를 제외하고는 교사 자율에만 맡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외학교’가 확산되면 앞으로 독일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자연의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야외학교’는 최근 독일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연방정부와 독일반더연합회, 마인츠대학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자연 ‘반더른(wandern)’을 학교 프로그램에 도입해 학생과 교사들이 생물 다양성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감소해가는 생물의 다양성을 회복하고 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독일어의 ‘반더른(wandern)’은 영어의 하이킹(Hiking)과 비슷한 의미로 자연에서 장시간 긴 구간을 걷는 행위를 일컫는다. 과거에는 주로 여행의 한 형태로 통용됐으나 현대에는 여가활동의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생물다양성 프로젝트의 첫 사업이 초등생 대상 ‘야외학교’다. 일주일 중 하루는 교실을 떠나 숲에서 보내며 자연을 탐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초등 3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곧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야외학교와 함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독일반더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생물 다양성을 위한 학교 반더른의 날(Schulwandertag)’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청소년은 자연을 존중할 줄 아는 성인으로 성장할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생물 다양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협력 기관들의 주장이다. 이 정책은 지난 2011년부터 연방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현재 시행단계에 이르렀다. 독일은 교육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생물 다양성’ 관련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14~15일 전국 시도,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연수회 특강을 통해 “6․4지방선거가 교육전문성 회복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선거와 관련해 교총은 조직과 회원의 의지를 모아 교육계의 주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6․4지방선거(교육감 선거)의 의미’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개혁으로 인해 교원이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이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교육감 후보의 경력요건 약화나 교육의원제도의 일몰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의 정치예속화와 정치세력의 도구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를 교육의 전문성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안 회장은 구체적인 실현방안과 관련해 교육전문성을 갖춘 교육감, 시도의원 진출을 필히 실천해야 하며, 포퓰리즘적 정치공약을 배격하고 교육본질 기반의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계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비교육경력의 정치교육감과 교육의원제의 일몰에 따라 교육과 무관한 지방의원이 교육상임위에서 활동함으로써 현장 교육계의 요구와 동떨어진 정치지향의 교육정책이 추진될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 안 회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계는 전문성과 식견, 도덕성을 갖춘 올바른 교육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의지를 모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 교육본질 회복에 적합한 교육감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교육현장중심 100대 과제 등을 통해 포퓰리즘적 정치공약을 배격하고 올바른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선거이후에도 새교육개혁운동의 지속적 전개와 전문직교육연구단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교직의 전문성 확립과 교육연구, 책임있는 사회단체로서 책무를 다해나갈 것을 피력했다. 한편 안 회장은 현 정부 교육정책과 관련해 “시간선택제교사 도입, 누리과정 5시간 운영, 자유학기제 도입, 선행학습금지법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념적, 경제적 관점에서 학교현장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한 뒤 “교육부는 정권의 공약실현을 위한 도구적 기능에서 벗어나 국가교육력 제고를 위해 통일성 있는 정책목적과 가치를 설정하고 국가교육과정에 대한 설계기능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도,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연수회 토론회 5개 주제 열띤 토의…현장 중심 다양한 대안 쏟아내 14~1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시도,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연수회에서 500여 참석자들은 19개조로 나뉘어 교원자긍심 회복과 현장고충 해결을 위한 교총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의를 진행했다. ▲교권 ▲정책 ▲조직 ▲복지 ▲홍보 등을 주제로 각 분임토의를 진행한 시도,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들은 회원이 체감하는 교권, 회원이 바라는 정책, 취약분회 대책, 현장밀착형 복지 등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교권 : “매뉴얼 보급하고, 119활동 홍보 강화” 교권분야에서 참석자들은 교권침해사건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언론 통로 마련, 대처방법에 대한 매뉴얼 제공, 교권119 홍보 강화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전남의 한 사무국장은 “교원의 경우 학칙, 법률적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다보니 상식적으로 해결하려다 일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며 “교권사건과 연관된 법률상식이나 대처방법을 정리한 매뉴얼을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의 한 시교총회장도 “교권사건 발생 시 대응 매뉴얼, 감정관리 매뉴얼, 갈등해결 매뉴얼 등 상황에 따른 행동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충북의 한 사무국장은 “교권사건이 자신에게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해 교총가입이 보험과 같은 것임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전남의 시지역 교총회장 역시 “교권119 등 좋은 제도가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아 활용이 안되고 있는 부분은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교권사건 발생 시 교육청등에 보고되면 학교나 학교장이 불이익을 받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정책 : “학폭승진가산점제 개선해야” 정책분야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학교폭력인센티브, 정년, 보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학교폭력 승진가산점제 보완에 대해서는 거의 전 분임에서 다루어질만큼 뜨거웠다. 광역시의 한 참석자는 “학교폭력승진가산점의 경우 일괄 40%로 소규모 학교와 대규모 학교간의 차이가 많으며 승진제도에 학폭이라는 영역을 확대한 결과가 돼 승진점수를 과열화시키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충북의 한 사무국장은 “일반직과 교원의 보수구조를 잘 비교해 실질적으로 교원보수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경기의 한 시교총회장은 “정년 환원의 경우 전 교원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 만큼 교장회 등과 협력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대구와 인천, 전남 분과에서는 교감업무가 가중되고 있는데다 불필요한 위원회가 많게는 30개에 달하는 학교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조직 : “분회장 선출시기 앞당겨야” 조직 강화, 회세확장과 관련한 토론에서는 분회장 선출시기 조정, 시군구교총 및 분회장 활동 지원 등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도 지역 분임 토의에서는 3월에 회비를 징수하고, 분회장은 늦으면 4월에 선출되는 경우도 있어 조직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광주의 한 참석자는 “분회장 선출을 조기에 실시해 학기 초에 교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교감 및 부장교사가 분회장을 맡고, 학교장 역시 고문 등과 같은 역할을 해줌으로써 연계활동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으며, 회비 납부 방식의 CMS 전환도 논의했다. 이밖에도 교총은 잘 가르치는 교사를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해 신규 교원 확보에 주력해 줄 것도 제안됐다. 복지․홍보 : “복지카드 활용 개선 필요” 회원 복지분야에서는 복지카드 개선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이 나왔다. 모바일 앱과 포털사이트를 개발해 보다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복지혜택 역시 대도시 중심이어서 중소도시 또는 농산어촌 지역에서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전남의 한 사무국장은 “복지회원증의 경우 도서, 벽지 교원들은 혜택을 누릴 수 없어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이에 대해 별도로 선물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복지사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기 보다는 선호하는 2~3개 상품을 특화해 내실화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홍보기능 역시 한국교총 홍보와 별도로 시도교총과 시군구 교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한국교육신문에 시도별 지면을 할당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한편 이날 논의된 시도,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들의 현장의견은 한국교총 차원에서 검토해 한국교육신문 기획보도, 회의록 등을 통해 회원들과 공유하고, 각종 개선방안은 교총차원에서 대응하거나 정부 및 정치권에 건의 활동을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진보 단일화에정당개입 경기보수 예비후보 흑색선전 광주진보교사폭행사건 은폐 교육감 선거 보수·진보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당 개입과 관권 선거 논란에 예비후보자에 대한 흑색선전까지 나오고 있다. 깨끗해야 할 교육선거가 벌써부터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잡음이 가장 먼저 불거진 곳은 서울시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 과정이었다. 세 명의 경선 후보 중 최홍이 서울시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민주당의 경선 개입을 주장하며 14일 사퇴를 선언한 것이다. 15일 열리기로 돼 있던 300인 원탁토론도 비공개 선거인단 간담회로 변경됐다. 최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조희연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서울지역 49개 지역위원회마다 시민선거인단으로 100명씩 도원시켰다고 주장했다. 선거인단이 총 7417명인 것을 감안하면 경선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숫자다. 민주당은 개입사실을 부인했지만 최 위원장은 “서울시 의원 5명에게 확인한 사실”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흠집이 날만한 내용인데도 법적 대응을 않고 있는 것 자체가 개입사실을 방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께 경선에 참여한 장혜옥 후보 측에서도 입장을 내고 “최 후보의 비판과 사퇴 결단에 마음 깊이 공감한다”며 “시민추진위원회는 구성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공정함과 비민주성을 도처에 드러냈다”고 주장해 최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광주에서는 관권 선거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24일 광주 모 고교 교장과 교감, 여교사가 전교조 소속 교사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1월에 교사 폭행사실을 인지한 시교육청이 3월이 되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전교조 출신의 장휘국 교육감이 선거를 앞두고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비전교조 진영에서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관련자들이 진술을 거부해 사실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에서는 보수 진영 내 단일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부터 흑색선전이 나오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한 예비후보에 대해 ‘비리가 많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해당 후보 측에서는 당사자가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은수
6·4 지방선거에서 17개 시·도의 올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전국단위의 정책통합·연대 기구가 출범했다.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이하 올바른교육감)’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교총이 지난 2월 교육감 후보 정책통합·연대 기구를 제안한데 따른 것으로,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회장 조금세), 미래교육포럼(이사장 이돈희), 인성문화포럼(이사장 지연식), 평생교육동지회(회장 김수형) 등 교육단체와 1000여개 보수시민단체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이 올바른교육감에 합세했다. 올바른교육감은 출범취지문을 통해 “교육을 투쟁의 도구로 삼는 정치세력과 진영논리에 의해 포퓰리즘 정책이 남발되고, 교권은 추락하고, 교육재정은 바닥나고 있다”며 “교육에 힘써야 할 학교가 갈등과 혼란 속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6·4지방선거는 현장에 바탕을 둔 교육정책과 교육전문성 회복을 통해 교육본질로 회귀할 기회”라며 “후보 단일화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학부모의 온당한 교육권을 보호하는 교육감을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올바른교육감이 꼽은 교육감 후보의 기준은 ▲교육에 대한 비전과 교육전문가로서의 리더십 ▲학교현장과 소통하려는 태도 ▲교육을 정치수단화하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교육’ 추진 ▲헌법가치에 입각해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호 ▲도덕성·청렴성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인사와 효율적 예산 배분 등이었다. 올바른교육감은 각 시·도 여건을 감안해 단일화 추진일정을 진행하되, 4월 중으로 전국 17개 시·도별 기구와 협력해 모든 시·도에서 교육감 후보를 단일화시킬 계획이다. 단일화 방식은 시민참여형으로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구체적인 방식과 구성비율 등은 후보 간 합의정신을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시·도별 단일화 방식이 합의된 후에는 단일화 참여후보자의 승복서약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이런 올바른교육감의 계획에 맞춰 이미 9개 시·도에서는 학바연 등을 주축으로 한 정책통합·연대 기구들이 발족돼 후보 단일화에 나서고 있다. 이돈희 이사장은 “2012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올바른 교육감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금세 회장은 “더 이상 교육의 전문성 경시와 학교의 정치장화를 두고 볼 수 없다”며 “후보난립으로 인한 깜깜이 선거를 막기 위해 교육가족이 지지하는 후보를 엄선해 단일화하는 한편 교육전문가의 중요성을 알리고, 각 후보의 정책비교자료 등 정보를 제공해 교육이 제자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연식 이사장은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에게는 자부심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주는 교육을 만들 훌륭하고 정직한 교육감 선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계성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공동대표는 “교육현장을 지휘하는 교육감을 잘못 뽑은 결과 부자급식으로 서민 급식 질이 저하되고, 혁신학교라는 이름의 귀족학교가 생기고, 교사가 매를 맞는 폭력학교가 됐다”며 “후보난립을 막아 정치교육감이 아닌 참다운 교육감을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유·초·중등 교육전문가 교육감·지방의원등진출 지원 헌법보장 ‘교육 전문성’ 위해 교육자 정치역량 갖추게 안양옥 대표 “교육전문가 시·도 비례대표로 추천해야”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회장 조금세)과 한국교육신문(대표 안양옥)이 유·초·중등 교육전문가의 교육감·지방의원 진출을 돕기 위한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을 19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었다. 이번 전문가과정은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 요건 폐지와 교육의원제 폐지 등으로 인해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위협받게 된 상황에서 교육전문가인 유·초·중등 현장 교원이 직접 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설됐다. 이를 통해 정치·이념·포퓰리즘에 흔들리지 않고 공교육과 교권을 바로 세울 교육감, 학교 현장을 살리는 교육조례 제정과 예산심의를 실행하고 견제를 통해 교육감과의 균형을 이룰 광역의원을 진출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번 선거를 교육본질 회복의 계기로 만들 교두보의 역할을 맡은 셈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된 1기 강좌는 ▲선거홍보 ▲선거준비와 선거전략 ▲후보자가 알아야 할 선거법·회계 ▲정치인의 임무와 역할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사는박성민 MIN 정치컨설팅 대표, 강충구 서초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등 선거·정치전문가들이 맡았다. 강좌에는 교육감이나 지방의원 예비후보를 포함해 70명이 참석했다. 이들 중에는 교육도 있었다. 후보 윤곽이 이미 나오고 있는 시기이고 짧은 모집 기간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호응이라는 것이 주최 측의 반응이다. 안양옥 대표는 “정치권의 야합으로 교육경력 요건조차 없는 교육감 직선제가 유지되고 교육의원제가 폐지됐다”며 “우리 학교는 교육전문가가 설 땅이 없는 사막지대로 변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가들에 의해 교육의 수단화가 가속된 지난 4년 동안 학교는 수많은 폐해를 경험했지만 일반 시민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교육전문가들이 교육정책기획전문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 소속 정치인의 경우 출마 장벽이 없고 막대한 지원을 받는 반면, 교육전문가인 현장 교원은 선거 노하우와 비용이 부족해 출마조차 제한당하는 현실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또 “정당소속 시·도의원들로만 교육위원회가 구성되지 않도록 각 정당은 교육전문가를 비례대표로 적극 추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헌법이 보장한 교육전문성 확보를 위해 교육감직선제가 교육감임명제로 개선되지 않고 교육의 정치예속화만 계속될 경우 4년 후 교육정치가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금세 회장도 “교육은 급진적인 변혁보다 안정적인 변화가 필요한데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일부 교육감에 의해 학교가 혼란에 빠졌다”며 “교육전문가들의 교육감·지방의원 진출을 지원해 비정상적 교육거버넌스 체제의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은 향후 선거 입후보자 간의 교육정책·교육공약 공유를 돕는 한편 당선자의 정책 집행·감시 기능도 지속할 예정이다. 강좌에 참석한 송길화 학교바로세우기광주연합 회장은 “선거에 필요한 일반사회의 관점과 법적 테두리를 배울 수 있어 평생 정치와 거리를 두고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해 온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교육자들도 지방·기초의원으로 정계에 많이 진출해 교단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원임용령 상 명시적 규정 없는 ‘징계기록 말소일’ 적용은 과도한 배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하 협의회)가 교장 승진 및 초·중임 심사에 교육공무원임용령 상 규정도 없는 ‘징계기록 말소일’ 적용은 과도하다며 법 개정 후 적용하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20일 대전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교장 임용(초·중임) 제청 배제 기준 변경을 위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 등 7건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교육부가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명시적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장임용을 하지 않고 있다”며 “업무수행 중 과실, 관리자로서 확인 소홀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은 경우 등 징계를 받은 모든 자에게 ‘징계 말소일’까지 승진 임용을 배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으며 과도한 배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징계사유에 있어 4대 비위 등 교장임용 대상자로서 현격한 문제가 있는 경우 임용 제청에서 배제하기 위해서는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 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설학교 시설 교부 기준 상향조정도 요청했다. 협의회는 “교육과정 변화로 유치원 종일반 교실, 방과후 돌봄 교실 등 다양한 학습 지원시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교육부의 신설학교 시설 교부기준으로는 시설 조성이 어렵다”며 “신설 유치원의 경우 평균 30%, 신설 초·중학교의 경우 평균 12%정도 교부기준 면적을 상향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협의회는 △교육공무원 명퇴수당 부족액 대책 수립 △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 개정 △유치원 신설비 교부방법 개선 △학교 근무 지방공무원에 대한 특정업무경비 지급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교육감들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문제에 대해 교육의 자주성·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교총이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도입을 철회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장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총은 시간선택제 교사가 교직 특성을 무시하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매몰돼 도입되는 만큼 교육현장에 미칠 폐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교육계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제도의 문제점을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방문, 홍문종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시간제교사 철회를 위한 정치권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안 회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시간제 교사의 경우 일부 편익에 비해 학교 교육력 약화와 교원 간 위화감 조성, 협업시스템 붕괴 등 현장이 감수해야 할 혼란이 너무 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홍 사무총장은 시간제교사의 문제점이 당 최고위원회에서도 논의된 만큼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청와대비서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에 면담 요청을 하는 등 전면 대응에 나서고 있다. 18일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하 협의회)에 공문을 보내 교육부의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입법예고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교총은 공문에서 “교육계를 비롯한 학부모, 예비교사, 정치권 등 절대 다수의 여론이 반대하고 협의회에서도 도입 철회를 공식건의 했음에도 교육부가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강행했다”며 “시간선택제 교사는 교직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큰 정책으로 협의회 명의로 도입 반대 및 대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미 지난해 12월 열린 총회를 통해서도 ‘시간제교사 도입 철회’를 교육부에 공식 건의한 바 있다. 같은 날 교총은 더케이서울호텔에서 15개 교육계 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간제교사 철회에 공조하기로 의지를 모았다. 간담회에서 A교장은 “다른 공공 분야와는 달리 전인교육을 하는 학교에는 ‘시간제’ 개념이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을 정부가 간과하고 있다”며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일부 교원을 제외하고는 현장에서도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만큼 교총이 도입 철회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B교장도 “눈앞에 있는 청년실업률을 간단히 해결하려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대책 없이 무조건 추진하는 정책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C교장 역시 “사실상 수업 외에 생활지도, 담임, 행정업무 등을 연속성 있게 할 수 없는 시간제교사로 기존 교사들의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회장은 “시간제교사는 ‘교직의 노동직화’의 단초를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학교현장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으니 현장에 공론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시간제교사에 대해서는 학부모단체 등이 기자회견을 통해 반대한 바 있고, 교·사대 예비교사들도 반대 서명지를 교육부에 전달하고 1인시위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교총은 이런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교육부가 시간제교사를 강행할 가능성에 대비, 교직에 끼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 여론을 수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부와의 교섭 등을 거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인실련 세종시지회 인성교육 실천 캠페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세종시지회(지회장 임창철)는 19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전통시장과 조치원역 일대에서 인성교육 실천 캠페인을 벌였다.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의 중요성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하고 밥상머리 교육 실천, 학교 교육 회초리 되살리기 등 인성교육 실천운동에 대한 범국민의 참여를 호소했다. 경기교총-도교육청 정책간담회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7일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실시했다. 장병문 회장, 김용한 경기교총 수석부회장, 고경모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박주상 교원인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아교육 관련 정책현안 및 명예퇴직수당 예산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대구교총 조직 연수회 개최 충남교총(회장 황환택)은 19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 대강당에서 ‘2014년도 인성교육 확산을 위한 각급학교 대표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이대구 충남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강동복 인실련 충남지회장, 각 시·군교총회장 및 각급학교 분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성교육 확산을 위한 방안과 교총의 주요 정책 및 조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20일 롯데시네마에서 분회장 연수회를 개최했다.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과 국립국어원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 문화홀에서 ‘2014년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제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우리 사회 언어문화와 범국민연합의 역할-행복의 말! 우리가 먼저 사용합니다’를 주제로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범국민연합 공동대표 10인이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10대 실천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교총(회장 윤건영)이 급증하는 교권침해에 따른 교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충북도교육청과 정부에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14일 논평을 내고 “한국교총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사례는 총 394건으로 2012년 335건에 비해 17.6% 늘어난 수치로 2009년(237건)에 비해 5년 새 60% 이상 증가했다”며 “학생·학부모에 의한 폭언·폭행, 수업방해, 교권침해 등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이를 참아내야 하는 교원들의 감정억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현장에 우울증에 시달리는 교원들이 늘면서 즐거워야할 학교가 겁나고 무섭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총은 △교원 감정 근로에 대한 실태조사와 치료대책 마련 △심각한 교권 추락으로 무기력해진 교원들의 사기 진작책 시행 △교원의 정당한 지도에도 불복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지도·통제할 대책 수립 △학교 현장의 여론을 제대로 수렴한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 등을 촉구했다.
힘든 학교 생활로 학생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럴 때 승마장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을 가서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름다운 자연을 접하고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잘생긴 말을 타는 모습만 생각해도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말은 주변 말들의 행동을 잘 따라하는 모방성이 강한 동물이다. 동료 말들로부터 행동이나 습관 등을 쉽게 배워 실천에 옮기려고 한다. 말은 새로운 것을 보거나 새의 움직임, 심지어는 자기의 그림자를 보고도 놀랄 정도로 공포를 쉽게 느끼는 동물이다. 말들은 특별한 정보 전달체계를 가지고 있어 주위에 있는 다른 말들의 소리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 말은 무리와 항상 같이 있어야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정도로 무리를 찾아 생활 하려는 욕구가 강한 동물이다. 말은 집을 찾는 능력이 본능적으로 있는 동물로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더라도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는 귀소본능이 있다. 학생들이 말을 타면서 이와 같은 말의 여러 습성을 알고 깊이 있게 관찰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지도하면 좋겠다. 승마는 신체 각 부분의 평형감각과 유연성을 길러 올바른 신체의 발달을 돕는 전신운동이며 대담성과 건전한 사고력을 길러주는 정신운동이기도 하다. 말을 타면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도전정신과 호연지기도 함양할 수 있으며 승마를 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학생들에게 권할 만하다.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승마가 성장 호르몬을 촉진하기 때문에 신장이 자라는데도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커서 여가 활동을 즐겁게 하고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승마장 체험활동은 의미가 있다. 근래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승마장이 전국 곳곳에 생겨나고 있으며 이론교육과 승마 체험을 통해 즐거움과 건강을 제공하고 있다. 교사가 승마장을 고를 때는 초보자도 마음 놓고 승마를 배울 수 있도록 과정을 잘 짰는지, 승마하기 좋은 순한 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 학생들이 체험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지, 승마장 근처에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학교에서 다녀오기 편리한지 등을 꼼꼼하게 살피도록 한다. 또 말을 타다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승마 시 주의사항을 철저히 알려주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들은 말을 타면서 절로 동물을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말을 타면서 말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사랑하는 마음이 확대돼 다른 동물까지 사랑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도하면 좋겠다. 학년별로 교과내용 중 말이나 승마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미리 찾아보고 간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서울특별시승마협회가 운영하는 뚝섬승마장처럼 전국 곳곳에 좋은 승마장이 많다. 목포테마승마장 같은 곳은 학생들이 타기 좋은 포니가 10여 마리나 있어 처음 승마를 접하는 학생들도 무난히 탈 수 있다. 학생들이 말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안전한 승마교육을 하고 있어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경북 영천의 운주산 승마장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기분 좋게 승마를 즐길 수 있고 산림욕까지 할 수 있다. 학생들을 위해 말 먹이 체험, 마차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돼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야외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어 학생들이 좋아한다. 교사가 학생 수준에 맞는 좋은 승마장을 잘 고르기만 해도 승마 체험학습의 반은 성공이다.
“이얏!”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서울 영본초 강당에는 양말을 모두 벗은 채 2시간 동안 땀 흘리며 검도 훈련을 받는 30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기합소리가 가득하다. 영본초에는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검도부가 인기다. 2년 전 아버지회에서 검도 자격증을 가진 분들이 교육봉사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30여 명이 활동했는데 올해는 60명이 신청해 인기가 날로 늘고 있다. 검도는 정중한 인사, 욕심과 나쁜 마음을 버리는 묵상과 함께 시작된다. 밀어내기, 머리치기, 손목치기, 허리치기, 빠른 머리치기, 좌우 머리치기 등 16개의 기본동작을 6개월 정도 하고 난 아이들은 “검도의 힘을 알게 됐다”고 했다. 우선 마음자세가 진지해지고 인사예의를 갖추게 된 점이 눈에 띄었다. 집중력도 향상됐다. 뉴질랜드 국가대표선수를 지낸 박현진 사범(5단)은 “2시간 동안 타격을 하며 두뇌를 자극한 힘이 습관이 돼 일상 집중력도 함께 신장됐고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어린이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 학교에서도 지난해 거친 언어와 행동을 보이던 학생이 2개월 간 검도 훈련을 받고 차츰 안정을 찾은 경우가 있었다. 아이는 교사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정서가 순화돼 친구들도 많아지고 욕설도 줄었다. 단기간 인성지도로는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검도는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해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운동이라고 확신한다. 학습에 관심이 없고 욕설과 괴롭힘, 거친 행동과 괴음 등 반항하는 아이 때문에 힘들어했던 한 담임교사는 이 아이에게 검도를 시작할 것을 적극 설득해 결국 입단했다. 얼마 전 우연히 이 어린이와 마주쳤는데 표정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인사를 건네며 의욕에 찬 목소리로 “검도부에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의지를 보여준 학생이 고맙게 느껴졌다. 이 아이가 검도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집중력을 길러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이제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검도 보호구인 갑과 갑상, 호면을 착용하고 수업에 임한다. 여자 어린이들도 꾸준히 훈련받고 있으며 학부모 4명도 매주 토요일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현진 사범은 “검도 훈련은 정신교육과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바른 자세는 물론 집중력, 학습실력까지 향상되는 등 인성교육에 안성맞춤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학교 검도부가 성공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선례로 남는 날까지 더 많은 강사들의 재능기부를 받는 등 앞으로도 검도부를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