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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금 시행되는 공무원 성과급 제도는 공무원이 1년 중 단 하루 부족한 364일을 근무하고도 성과상여금은 단 한 푼도 못 받고 직장을 떠나게 돼 있다. 현행 공무원 성과상여금 업무 처리기준(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지침 2013. 1. 22 행정안전부 예규 제445호) 상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일(전년도 12월 31일) 현재 해당 기관에 소속돼 있는 공무원으로 2개월 이상 근무한 자에 한하여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12월 퇴직해도 못받는 구조 이 규정 때문에 현재 100만 공무원(일반직, 지방직, 교원, 경찰, 군인 등 대한민국의 모든 공무원 포함) 중 절반에 해당하는 50만 명은 정년퇴직, 질병, 기타 사유로 퇴직할 경우 1년 중 6개월 이상을 근무해도 성과상여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정든 직장을 떠난다. 일반직공무원 퇴직기준일은 매년 6월 30일과 12월 31일이며 교육공무원은 매년 8월 31일과 이듬해인 2월 28일(윤년인 경우 29일)로 돼 있어 매년 6월 30일 정년퇴직(교원은 8월 31일)하는 공무원은 1년 중 절반인 6개월을 근무하고도 12월 31일 현재(교원은 2월 말일) 해당 기관 소속이 아니란 이유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퇴직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합리한 규정은 비단 정년퇴직하는 공무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질병, 사망, 기타 개인적인 사유로 12월 30일 이전에 의원면직하는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단 한 사람도 성과급을 받을 수 없다. 현행 규정에 의거 그들 모두는 12월 31일 현재 소속기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범적인 공직 활동으로 재직 중 서훈까지 받은 어느 공무원이 불행하게도 12월 30일 교통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면 이 사람 역시 사망 이튿날인 12월 31일에 소속기관 공무원이 아니란 이유로 성과급을 주지 않는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나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례이다. 비록 12월 31일 전날인 12월 30일에 사망했지만 1년 364일 훈장까지 받아가며 모범적으로 근무했던 공무원이 단 하루 때문에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이 조항은 그해 성실히 근무하고 공적이 많은 공무원에게 우선하여 지급하자는 현행 성과상여금 업무처리기준에도 맞지 않는 대단히 위헌적이며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 '2개월 이상 근무자'로만 제한을 성과급은 조직구성원이 달성한 성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제공하는 보수 제도이다. 즉 개인이나 집단이 수행한 작업성과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 업적급이며, 후불적 임금이다. 그러므로 지급기준일에 공무원 신분이든 아니든 해당 공무원이 일한 결과에 대해서는 성과급을 지급해야 마땅하다. 학교 기간제 교사의 경우는 지급기준일에 상관없이 2개월 이상만 재직하면 성과급을 주도록 하는 것과 같이 정규 교원을 포함한 다른 공무원도 2개월 이상 근무하면 성과상여금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일 현재 해당 기관에 소속돼 있는 공무원으로 2개월 이상 근무한 자에 한하여” 성과급을 지급하는 현행 규정을 “당해년도 2개월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 한하여 해당 공무원의 근무 일수에 비례하여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로 개정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50만 공무원의 사기를 고취하기 위해 도입한 성과급취지에도 맞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관련 규정 개정에 따른 예산도 추가할 필요 없고 기존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배분방법만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 11월 9일 한국유아교육학회에서 「유보통합 추진과 창의적 융합인재 교육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아래 2013년 추계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누리과정 도입과 함께 복지 개념으로 접근됐던 보육을 교육 개념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며 유보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루빨리 유보통합이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유아를 행복하게 하는 유보통합 일원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한다. 소관 부처 일원화 먼저 첫째, 유보통합을 위해서 현재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된 소관부처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2011년 총리실 육아정책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같은 행정부처로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 72%가 찬성했고, 교과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62.5%이다. 현재 영유아 정책을 스웨덴은 교육부가, 핀란드는 보건복지부가 담당한다. 그러나 핀란드도 최근 교육부로 업무 이관을 추진한다 하니 우리나라는 시행착오 없이 교육부로 곧바로 일원화할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 2013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으로 이미 프로그램이 통합됐다. 이제는 교사자격, 관리감독, 비용지원 등을 일원화해야 한다. 둘째, 0~5세 영유아 교육은 3~5세는 기존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0~2세는 어린이집을 영아학교로 새판을 짜 운영해야 한다. 3~5세 공․사립 유치원은 유아학교, 0~2세 영아전담 어린이집은 영아학교로의 전환은 무리가 없다. 다만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이 유아학교 혹은 영아학교로의 전환을 선택하게 한다면 단기간에는 다소 무리다. 따라서 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천천히 진행돼야 한다. 단순히 영아와 유아를 구분해서 영아학교, 유아학교로의 전환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유치원은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는 다르게 학급 편성․운영된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가 전체 12학급이면 학년별로 2학급씩 운영한다. 그러나 유치원은 전체 6학급이면 만 3세반 1학급, 만 4세반 2학급, 만 5세반 3학급으로 역삼각형의 학급 편성을 하고, 때론 만 3세반이 없고, 만 4세반 2학급, 만 5세반 4학급으로 운영해 만 3세반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안으로 0~2세 영아학교는 0~3세 ‘영유아학교’로, 3~5세 유아학교는 2~5세 ‘영유아학교’와, 3~5세 ‘유아학교’로 다양한 형태로의 운영을 제안한다. 유보통합 시 모든 공립유치원에서 0~2세를 받아야 하는지 걱정한다. 그러나 공립병설유치원에서는 현재도 1학급을 혼합연령으로 운영해 0~2세가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 다만 인근에 어린이집이 없다는 전제로 여건이 충족되는 공립단설유치원에 공모하여 3~5세 유아와 0~2세 영아가 함께 다니도록 할 방안을 마련해 준다면 영유아와 학부모가 만족해 국민행복 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보육’이 아닌 ‘교육’으로 셋째, 1~2학급의 공립병설유치원을 3~5세가 다닐 수 있는 유아학교로의 체제 구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농어촌 지역의 1학급 병설유치원은 연령별 누리과정이 적용된 후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1학급을 만3·4·5세 혼합연령으로 운영해 유치원교사가 혼자 3개 나이의 누리과정을 전개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아학교가 되려면 인근 병설유치원과 벨트형으로 묶어 공립병설유치원이 최소한 3학급 이상으로 운영돼 연령별 누리과정이 충실히 적용되도록 유아학교 체제 구축을 위한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끝으로 유보통합을 위해 ‘영유아보육법’과 ‘유아교육법’을 일원화해 「영유아교육법」을 제정하여 대한민국의 영·유아가 행복해졌으면 한다. ‘영·유아의 행복’을 위해서는 영․유아를 담당하는 교사도 행복해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선생님들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다시 대입 수능 시험의 계절을 지나면서 좋은 성적을 갈구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염원은 말할 수 없이 강력해지고 있다.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사람들은 기쁨에 겨울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범재들은 깊은 좌절과 절망 속에서 올겨울이 유난히 추울 것이다. 우리는 특별히 뛰어나지 않고 별 재주도 없는 평범한 사람을 ‘범재(凡才)’라고 부른다. 학교에도 많은 범재가 재학 중이다. 교육 당국에서 이들은 어떤 학생인지 관심을 갖고 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무엇을 해줬을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범재들을 위해서 교육에 종사하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특히 교육제도와 교육법을 연구하는 사람의 임무는 무엇일까? 한국교육개발원의 최근 통계(2012년 4월 현재)에 의하면 우리나라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 수는 약 138만 명이다. 그런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2년 일반고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검사’ 결과 분석에 의하면 수학과목의 우수학력 비율은 약 24%로산출됐다. 이 비율을 전체 학생 수에 대입하면 대략 우수 학생이 33만 명, 비우수 학생이 105만 명이다. 이 우수 학생을 제외한 학생을 범재로 부를 수 있다. 우리의 고등학교 수학 교육은 33만 명의 학력 우수자를 배출하는 데 전력을 집중했을 것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국제 학업성취도 검사 중 수학분야에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1위에서 4위에 이르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검사대상자는 학력 우수자만이 아니므로 우리나라 범재가 국제적으로 봤을 땐 좋은 수학 성적을 보이는 우수 학생일 수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범재로 국가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게 아닐까? 거기다 고등학교 학업성적의 관리에 관한 기본 규정인 ‘학업성적 관리 시행지침’ 등은 지필고사(필기시험)에서 문항을 출제하는 경우 평가의 변별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동점자가 가능한 한 생기지 않도록 난이도 조정에 유념하게 돼 있다. 지독한 상대평가를 유도하는 규정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범재는 인위적으로 그 비율이 배정된 것이다. 본래 ‘상대평가’ 방법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채용시험과 같이 어쩔 수 없이 서열을 매겨야 하는 경우에 필요하다. 수능을 포함한 우리나라 대학입학자 선발 및 전형제도는 좋은 직장으로 가는 일종의 ‘예비적 채용시험’의 성격이기 때문에 상대평가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제도 때문에 무시 받지 말아야 할 많은 학생이 공교육에서 푸대접받는 수많은 범재로 길러지고 있다. 이처럼 상대평가를 통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범재는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범재로 낙인찍어 학교를 졸업시키면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사회에 진출하여 자신의 재능을 살리라는 말인가? 사회인들은 채용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치명적인 낙인을 찍히지 않는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범재로 낙인 찍힌 사람들은 평생 그 낙인이 따라다닌다. 학벌 지상주의로 인해 대학입학시험을 예비적 채용시험으로 운영하는 것은 더는 타당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범재라고 부르는 학생들은 사실은 범재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생은 개인마다 특별한 무언가를 타고난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교육에 몸담은 학자들은 범재들의 교육을 진흥할 「범재교육진흥법」제정에 주력해야 한다. 적은 수의 영재를 위한 「영재교육진흥법」이 오래전 제정됐지만 영재보다 훨씬 숫자가 많은 범재, 어쩌면 범재가 아니라 다른 분야의 재능을 가진 학생일 수 있는 범재를 위한 교육을 진흥할 법률은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 「범재교육진흥법」은 상대평가로 인해 범재로 분류된 대다수 학생에게 자신의 재능을 재발견하고 계발하는 내용으로 이를 위한 교재, 교육 및 평가방법을 새롭게 규정해야 한다. ‘범재’라는 용어가 사회적 정서상 적절치 못할 수도 있지만 ‘학력비우수자’라는 용어도 적절치 않다. 범재교육은 상대평가 속의 학력 제고와는 달리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굴하는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 학생평가는 획일적이 아닌 다원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학과별로 평가 방법을 근본적으로 달리해야 한다. 범재교육이 진흥되기 위해서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을 하나의 척도로 줄 세우고 많은 학생들을 ‘작은 자’로 만들어 핍박해서는 안 된다. 「범재교육진흥법」을 제정해 ‘작은 자’를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한국교총은 7일 ‘2013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 입상자를 발표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전국 유·초·중·고 교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가운데 총 928편이 접수됐으며 심사결과 개인(팀) 부문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7편, 입선 10편과 학교 부문 대상 1개교, 최우수상 3개교, 우수상 5개교가 선정됐다. 개인(팀) 대상에는 신경자 경남 삼계초 교사가 선정됐고, 학교 대상은 서울 장월초가 차지했다. 개인 대상을 차지한 신경자 교사는 ‘북극곰의 집, 함께 만들어요’를 주제로 인성과 환경의 융합교육을 목표로 한 지도안을 구성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녹아 슬퍼하는 북극곰 동영상과 광고를 시청각자료로 활용하고 각설탕을 이용한 친환경 이글루 만들기 등의 실험으로 북극곰으로의 감정이입과 환경 보호 실천 의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 교사는 “어린 딸이 YMCA 환경교실에서 체험활동을 한 후 음식을 남기지 않고 물을 아껴쓰는 모습을 보고 조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환경교육을 놀이처럼 즐겁게 접근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차은주 서울 장월초 교사는 ‘꿈의 숲 탐험’을 주제로 자연 파렛트 만들기, 풍선 마라카스 만들기, 내 나무 찾기 놀이 등 오감을 활용한 숲 속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허수선 대전문지중 교사는 ‘우리가 만드는 7+7의 환경 기적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7일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 관련 활동을 정해 활동지에 기록하며 실천하고, 일주일 뒤 함께 실천할 1인을 선정해 함께 실천하는 방식으로 7주 동안 총 7명과 동참해 환경기적을 이뤄나가는 것이다. 김현숙 대구동곡초 교사는 현재와 미래의 환경 관련 직업에 대해 탐구하고 나만의 그린 명함 만들기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했다.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입상에 따른 시상과 특별수업 실시 관련 일정은 추후 개별 통지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한국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에서도 확인 가능) 원유아 ▨ 수상자 명단(이름 순) ◇개인(팀) △대상=신경자 경남 삼계초 교사 △최우수상=김현숙 대구동곡초 교사, 차은주 서울 장월초 교사, 허수선 대전문지중 교사 △우수상= 강강수월래(팀) 서울 신우유치원, 그린라이프(팀) 인천 만성중, 손미경 서울 연희초 교사, 정예나 부산 혜화여고 교사, 조민경 충북 복대중 교사, 지구별 초록이(팀) 전북 정읍초 △장려상= 김지혜 대전노은초 교사, 문수은 경남 성산초 교사, 솔마루(팀) 강원 옥계중, 우수찬 서울 주몽학교 교사, 유민정 서울양재초 교사, 임현정 경기 과천초 교사, 조명희 경기 통일초 교사 △입선=곽우은 대구 구남보건고 교사, 김민자 경남 성산초 교사, 문정순 대구장동초 교사, 송병현 경기 문산고 교사, 이선민 강원 사천초 교사, 이진희 경기 한국관광고 교사, 정진권 전북 전주한일고 교사, 지혜성 서울신흥초 교사, 초록휘파람(팀) 경남 가야초, 행복도시(팀) 경기 숭신여고 ◇학교 △대상=서울 장월초 △최우수상=대구 동곡초, 서울 연희초, 경남 성산초 △우수상=경남 삼계초, 경기 통일초, 대전문지중, 서울 양재초, 인천 만성중
드디어 수능시험이 끝났다.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학부모와 학생들은 가채점한 원점수로 대입 상담을 벌써 요청한다. 그래서 발 빠르게 제공한 입시 기관의 배치표를 보고 미리 상담해주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가채점한 원점수만으로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상담해주는 것은 위험하다. 원점수의 총점은 동일해도 막상 수능 성적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다르다. 대학은 수능의 표준점수․백분위를 활용하는데 이는 난이도와 응시생 수를 바탕으로 영역별 평균, 표준편차, 성적 누적 분포 등을 전제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1월 27일에 발표하는 수능 성적 전에 제공하는 사설 입시기관 자료는 추정일 뿐 정확한 자료가 아니다. 더구나 사설 입시기관의 배치표는 각 대학 별 수능 성적 반영지표, 수능 영역별 가중치에 의한 대학별 환산 점수,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 정시 모집인원의 변화,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 경쟁률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점수로 대학을 서열화한 것에 불과하다. 정시모집은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경쟁하므로 미미한 점수 차로 합격․불합격이 좌우된다. 그러므로 가채점 점수에 기반을 둔 사설 입시기관 자료로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다음의 두 학생의 경우를 보자. 원점수 상의 총점은 이〇〇 학생이 김〇〇 학생보다 9점이나 낮지만, 백분위 상으로는 오히려 4점이나 높다. 이러한 점수 역전은 수능의 영역별 난이도 차, 응시생 수의 차이 때문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19일~24일이므로,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에도 3주 이상 상담이 가능하다. 그러면 이 시기에 고3 교사가 무엇을 상담해줘야 할까? 시급히 상담해줘야 할 것은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11월 11일~15일에 모집하는 수시 2회차 지원 여부이다. 이런 상담에는 수능 최저학력 충족 여부가 관건인데, 이때는 가채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고3 교사와 진학부장은 더욱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해 입시 설명회에 참가해 학생의 점수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수시모집 합격자에게는 수시모집 등록일(12월 9일~11일, 미등록충원 등록마감일 12월 17일)을 놓치지 않게 당부해야 한다. 등록을 안 하면 수시 불합격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은 물론 추가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일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산업대 포함. 특수목적대는 예외). 이밖에 학교가 학생에게 해줘야 할 것은 학생이 대학 졸업 후 진로까지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좋다면 문과 학생은 무조건 경영학과, 이과 학생은 의과대나 생명과학부로 결정하는 도그마에서 벗어나게 하자. 미래의 유망 직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 직업이다. 각 대학은 특성화 또는 육성하는 학과가 있다. 또 기업과 대학이 계약을 체결해 기업의 필요 인원을 양성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도 있다. 이런 다양한 대학 정보를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정시모집 전까지 관심 있는 대학 또는 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해 지원자격, 재학 중 각종 특전과 의무사항, 선발방법,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등을 파악하는 숙제를 내주자.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연구정보원이나 커리어넷의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의 직업 흥미, 가치관, 적성 등도 진단하도록 하는 것도 이 시기에 고3 교실에서 해야 할 일이다.
경기교총 직능조직 총회 개최 등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2일 경기교총 회장단 및 시·군교총 회장과 함께 ‘경기도 시·군교총회장 워크숍’을 실시하고 시·군별 주요 신규 회원 확보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장병문 회장은 교총의 주요 사업들을 설명하며 “문화공연 관람 행사, 회원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각종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신규 회원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총은 5일 개최한‘제168회 이사회’에서 교육공로자 표창 규정, 교권사건침해사건 소송비보조 규정, 2013년 추경안 등을 심의하고 2014년도 예산안 작성, 내년도 경기교총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임승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2013 KERIS 교육정보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교육정보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전략’을 주제로 민·관·학계의 전문가들이 최근 현황과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박인화 서울재동초 교장은 8일 교내 강당에서 ‘제1회 동문 및 지역어른 국어사전 기부행사’를 연다. 동문 16명과 지역 주민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전활용 교육을 통한 어휘력과 독해력 향상, 인성 교육을 위해 마련됐다.
김영자 평택교원미술연구회장(홍원초 교장)은 평택교육지원청 상설전시장에서 ‘제14회 평택교원미술연구회展’을 개최한다. ‘아름다운 동행-향기로운 삶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내년까지 연중 열리며 유화, 수채화, 수묵담채화, 서예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준구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충남 천안상업고 교장)은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브람스홀에서 ‘제53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원로 회원과 대의원, 이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대 회장 선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얘들아, 아름다운 천국이 있어 그 천국은 조금 시끄럽고 항상 꽃들의 웃음이 가득하단다. 일 년 내내 예쁜 꽃들의 웃음이 넘쳐난단다. 그곳이 어딘 줄 아니? 바로 바로 현암초등학교란다. 정말? 정말이고말고. 교장선생님 무슨 꽃이 있어요? 너희가 꽃이란다. 행복을 주는 꽃이란 말이야. 저희가 꽃이라고요? 꽃보다 낫지. 아암, 훨씬 예쁜 꽃이야. 교장선생님 저희는 꽃이 아니어요. 아니야. 너희는 웃잖아. 운동장에서 시끄럽게 뛰어놀잖아. 오늘처럼 노래를 들려주잖아. 그건 그래요. 그러니까 꽃이지. 그런데 저는 별로 예쁘지 않은데요. 아니야. 세상 그 무엇보다도 훨씬 예뻐. 왜요? 욕심쟁이 울보도 있는데요. 투정부릴 때도 있는데요. 그건 꿈이 있다는 증거야. 꽃이 꿈을 꾸잖아, 얼마나 아름답니? 그래서 천국이라고요? 그럼! 그런데 말이야 천국에 있는 꽃들을 위해 심부름꾼이 있어야 한단다. 그래야 조금 소란스럽거든 우리 학교는 심부름꾼들이 많아. 교장선생님 우리 학교에 심부름꾼 어디 있어요? 교장선생님도 심부름꾼 신인균 교감선생님도 심부름꾼 너희 담임선생님도 심부름꾼 행정실장님도 심부름꾼 많지? 교장선생님이 심부름꾼이라고요? 그래, 꽃들에게 물주고 가꾸며 보살피고 있으니 심부름꾼 맞잖아. 그래서 천국인가요? 그래, 우리는 천국에서 만났어. 그래서 교장선생님 잘 웃는군요. 아니야, 나는 오늘 조금 슬프다. 왜요? 나는 심부름꾼 되는 걸 그만 둘 것 같아. 언젠가 너희를 떠나거든 심부름꾼을 그만두면 어디 가서 심부름꾼을 하지? 교장선생님, 새로 천국 만들면 되잖아요. 그래, 여기서 배운 걸 가지고 만들어볼게 잘 있어. 언젠가 너희 꽃봉오리 활짝 피워라. 꿈을 이루어야 한다. 그때 나는 멀리서 아주 멋진 너희 꽃을 바라볼게 안녕 해년 우리학교 예술제 무대에 서는데 올해는 시낭송도 있다고 한다. 나는 테너 색소폰, 피아노 반주는 이대은 선생님, 노래는 신인균 교감선생님, 첼로에 박준미 선생님, 플롯에 홍수지 선생님, 시낭송에 이미애 선생님, 그중 이미애 선생님이 낭송할 시를 부탁받아 썼다. 작년 곡은 ‘임이 오시는지’와 ‘애니 로리’였는데 올해 곡은 스코틀랜드 민요 ‘작별’과 ‘섬마을 선생님’ 두곡을 할 예정이다. 아마 내 연주를 마치고 나면 간주 중에 첼로 반주에 맞추어 이미애 선생님 시낭송이 있을 것 같다. 우리학교는 운동장이 활기찬 학교, 예술 활동이 왕성한 우뇌교육을 하기에 매년 예술제를 한다.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하면 발레 약 30명, 바이올린 부 40명, 플롯 50명, 합창 60명, 오케스트라 30명, 스킷 20명 모두 220명 정도가 무대 위에 올라선다. 전교생 1/4 정도가 무대에 올라가는 셈이다. 덕분에 욕설, 왕따 없는 아이, 글쓰기와 책을 많이 읽는 학교이다. 학교 폭력,경찰 데리고 와서 신고 방법이나 연수시키지 말고 이런교육하면 저절로 될터인데.
1. 혼내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들어봐야 합니다. 화부터 내면 아이는 ‘엄마는 싫어. 나만 보면 화를 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납득시켜야 달라집니다. 아이는 꾸중보다는 칭찬에 민감합니다. 꾸지람을 할 때도 칭찬을 섞에서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꾸중보다는 칭찬을 먼저하고 꾸중과 칭찬의 비율은 1:5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거듭된 잘못을 다시 해서는 안된다고 강요하기보다는 협조를 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객관성을 갖고 일관되게 꾸짖어야 합니다. 똑같은 행동에도 기분이 좋을 때는 넘어가고 안 좋을 때 혼을 내면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신뢰도 떨어져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능력도 흐려집니다. ‘기분도 안 좋은데 너까지 보채니? 혼나볼래?’ 감정을 드러내는 꾸중은 아이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행동을 고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3.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아이는 미숙합니다. 꾸중하는 목적은 바른 습관이나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이 사실을 잊고 혼내기에만 집중하면 무엇이 옳은지 알지 못합니다. 옳고 그름을 깨닫도록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올바른 방향을 일러주어야 합니다. 4.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한다. 대화할 상대의 눈높이가 다르면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얘기하면 혼내면서도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눈높이를 맞추는 일은 엄마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 귀 기울이게 만들고 잘못된 행동도 고칠 수 있습니다. 5. 긍정문으로 이야기합시다. 동생과 싸우지 마. 울지 마 뚝. 옷, 아무 데나 벗어놓지 마 부정적인 화법은 듣는 사람에게 무력감을 줍니다. 긍정문으로 얘기하면 아이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바른 행동을 하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밥 빨리 안 먹으면 백화점에 데려가지 않는다. → 밥 빨리 먹으면 백화점에 데려갈 게. 와 같이 선택적 긍정문을 쓰면 아이는 엄마가 원하는 행동으로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넌 어쩔 수 없는 떼쟁이야. 이번에도 거짓말이야. 어쩔 수 없구나. 와 같이 거듭된 나쁜 버릇에 대해 아이를 낙인찍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집안, 지역 등 연고를 중시하는 사회였다. 그래서 이전에 사회복지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어도 그런대로 사회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회 경제적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문화의 변화가 급속하게 일어나면서 공동체 지표가 나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얼마 전 통계에 의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조사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 평가에서 한국이 36개국 중 27위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먹고살 만해졌다. 하지만 개인의 삶의 질이나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그와 달리 훨씬 열악하다는 얘기는 많이 알려져 있다. 시민참여 3위나 교육 4위 같은 지표에선 상위권이나 삶의 만족도 26위, 건강 31위, 일과 생활의 균형 32위라는 지표에선 최하위권을 차지하는 조사 결과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우리나라처럼 직장밖에 모르는 아빠와 자녀교육에 목을 매는 엄마, 또 공장의 노예가 된 노동자들이 어디 있을까? 세상살이는 문제 투성이고 이 문제는 누구나 안고 해결해 가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생겼을 때 즉,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77%만이 “있다”고 응답해 OECD 평균인 90%에 크게 못미쳤다고 한다. 국가 순위로는 34위, 터키와 멕시코에 이어 꼴찌에서 세 번째다. 연고를 중시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의심스럽기조차 한다. 학연 혈연 지연으로 얽혀 ‘우리 편’에는 무한신뢰를 보내는 게 연고주의다.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짜인 그 연고의 그물망에서 보통의 한국인은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어느 네트워크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그 누군가에게도 정성을 쏟을 마음이 우러나올 수 없다. 공동체에서 소외되었다는 절망감에 삶의 의욕을 지탱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 가운데는 다문화 가족의 삶도 잊어서는 안된다. “삶이란 그 무엇(일)엔가에 그 누구(사람)엔가에 정성을 쏟는 일이다.” 라고, 경북 봉화에서 평생 농사짓다 세상을 떠난 고 전우익 선생의 산문집 에 나오는 말이다. 정성이란 일방 통행이 없다. 한 쪽에서 다른쪽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도 머지않아 받은 쪽에서 준 쪽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정성을 쏟을 대상이 있다는 말은 정성을 받을 대상이 있다는 말과 크게 다름이 없다. 그렇게 정성을 주고 받을 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의 행복지수는 높아질 것이다. 공동체 의식은 선진국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다. 휴대폰 팔아서 돈을 많이 번다 해도 어느 골목길 구석진 곳에서 “그건 나하고 상관없는 그들만의 이야기야” 하고 냉소짓는 사람들이 많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갈수록 빨라지는 디지털 제국에서 우리 모두는 0과 1의 조합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고개가 모니터 속으로 파묻히고 있다. 인터넷의 화려한 바다에 침묵과 익사가 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21세기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드디어 아들이 제대를 했다.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유학(교환학생)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진로를 지도함에 있어 말려야 하는건지 장려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집앞에 빤히 보이는 성균관대학교 자연캠퍼스 건물만 애꿎게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는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간 아들. 무슨 생각을 했는지 대학생활에 불만족이다.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 있는 초중고교를 나와 집 가까운 대학을 가서 세상 보는 눈이 좁다는 것이다. 와, 정말 배부른 소리다. 대학 4년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연관된 대기업에 취직하면 좋으련만 그게 아니다. 부모가 설득하여 타 대학 편입, 휴학, 벤처기업 설립 등의생각을 간신히 잠재웠다.말년 휴가를 나오더니 독립의 결심을 굳혔다.부모 밑이 지루한 모양이다. 일월저수지 건너 엎드리면 코 닿는 거리 학교를 놓아두고 서울 강남에 원룸을 얻었다. 자취하면서 외국어학원에 다니며 유학자격을 얻겠다는 것. 문득, 2년 전 수시합격에 감격하여 흥분된 아들이 전화 목소리가 떠 오른다. "아빠, 나 합격했어!" 그 다음 소리는 감격의의성어로 이어졌다. 캠퍼스까지 거리가 가까워 걸어다니면 건강에도 좋으련만 자전거를 사 달랜다. 빨리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통학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것. 고생은 돈주고 사서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아들 바로 그 형국이다. 집에서 통학하면 좋으련만 서울에서 다니려 한다. 이번 학기는 그렇다 치고 복학해서도 그럴 모양이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부모 몫이다. 월세가40만원이다. 그래도 아들이 미래의 꿈을 위해 원하는 공부를 한다는데 밀어주어야 한다. 지난 일요일 이사를 마쳤는데 무슨 결심을 했는지 여름옷까지 다 날랐다. 좋아하는 피아노도 챙기고 집에 있는 포도주도 몇 병 챙긴다. "너, 술 좋아히지 않는데 왜 가져가니?" "응, 전시용으로 놓고 친구들 오면 한 잔 해야지!" 누굴 닮았을까? 아들이 있어 기쁨도 있다. 논산훈련소에 입대할 때는 혼자 가고 수료식 때는 참석하였다. 늠름한 모습,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군이다. 대전 통신학교 교육 때에는 위문도 갖었다. 대학 때의 전공을 인정 받았는지 가까운 수도군단에 배치받았다. 파견 나간 계양산에 면회도 가서 대화를 나누었다. 부부가 교원이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자녀교육인지 모른다. 닥치는 상황이 모두 새롭다. 조언을 해 줄 사람이 주위에 있어야 하는데 그냥 자식에게 맡겨 놓는다. 딸과 아들 속 썩이지 않고알아서 공부하여 명문대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의 고생보다 편한 길을 가길 원한다. 대학 졸업하고 버젓한 직장에 다니면 좋은 배우자도 생기리라. 그러면 자식 낳고 사는 것, 그게 행복이 아니던가? 그러나 아들은 그게 아닌가 보다. 대기업 취직은 답답하다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녀 교육,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처해진 가정 형편에 따라 자식과 부모의 능력에 따라 나가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도전은 즐겁다' 와 '실행이 답이다'를 강조한다. 도전에 따른 실패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그러나 자식에게는 이것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안타까워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 정말 잘 자라고 있는 것인지?
칭찬은 고래도 춤출 수 있다고 하여 칭찬만으로 아이를 가르치려고 드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잘했던 못했던 칭찬만으로 가르치면 어떻게 될까요?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받은 유대인은 회초리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고 했습니다. 유대인의 회초리는 아이를 때리는 회초리가 아니라 꾸지람이라는 회초리입니다. 칭찬과 꾸중을 함께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아이는 옳고 그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칭찬 중독에 빠진 아이는 산만하고 버릇이 없습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도 없습니다. 부모라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칭찬과 꾸중에 대해 고민합니다. 하지만 칭찬과 꾸중에도 기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는 부모는 별로 없습니다. 자녀 교육을 잘하는 부모, 칭찬과 꾸중, 어떤 기술이 있을까요? 칭찬의 기술 1. 아이가 얻은 결과나 재능 보다 하고 있는 과정을 칭찬해야 합니다. 넌 머리가 좋아. (얼굴도 예쁘잖아. 그러니 뭐든지 잘 할 거야.) 1등 했지? 정말 잘했다. (다음에도 1등 해라. 못하면 안 돼.) 이런 칭찬은 결과를 칭찬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열심히 하니까 점수가 잘 나온 거야. 계획은 잘 세웠어.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 점수도 나올 거야.) 이와같이 과정과 노력을 칭찬해야 합니다. 수고를 칭찬하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끕니다. 2. 칭찬거리가 생길 때 바로 칭찬한다.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는 가급적 즉시 칭찬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기분이나 형편이 좋아져 칭찬하면 대수롭지 않다고 느낍니다. 원하는 행동의 변화도 생기기 어렵습니다. 또한 눈치만 살피는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또한 분명한 말로 알아들을 수 있게 칭찬합시다. 여러 가지 칭찬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한 문장으로 분명하게 칭찬해야 바람직한 행동이 강화됩니다. 3. 칭찬의 초점을 아이에게 맞춘다. 엄마는 네가 공부 잘하는 맛에 산다. 네가 상을 받아야 우린 행복해. 이와 같이 아이의행동이나 성취 정도에 따라 부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거봐라. 열심히 노력하니까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아이가 느끼는 성취의 기쁨에 맞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4. 지나친 기대는 피합시다. 넌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거야 넌 무조건 성공할거야 지나친 기대를 담은 칭찬은 부담을 줍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능력 이상의 것을 강요하다가 실행이 안 되면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자존감도 낮아집니다. 5. 비교하는 칭찬은 안 한다 형보다 똑똑해 옆집 철수보다 머리가 좋아 비교하는 칭찬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비교대상이 되는 사람을 무시하게 만듭니다. 넌 수학을 잘하지만, 형은 미술을 잘 해. 각자의 장점을 살려 같이 칭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실험과 관찰을 통해 인간의 뇌를 좌우로 구분하고 각기 다른 역할이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뇌를 굳이 좌뇌와 우뇌로 구분하여 설명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감성을 지배하는 뇌의 발견이다. 즉 우뇌가 감성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우뇌적인 감각이 발달되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우뇌적인 감각이 발달되어 있는 사람의 특성은 타인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는 능력이 남다르다. 예를 들어 밖에서 놀다가 들어온 아이가 하는 말 “밥 먹지 않을 거예요.” 좌뇌 엄마는 이렇게 생각한다. ‘넌 배가 불렀구나. 밖에서 뭘 먹었지?’. 그러나 우뇌 엄마는 ‘얘가 밥 먹지 않겠다고? 심기가 불편해서 그럴 거야.’, ‘얘가 밥 먹지 않겠다고? 바쁜 일이 생겨서 그럴 거야.’ 이렇게 해석한다. 즉 우뇌 엄마는 아이의 정서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높다는 것이다. 그 대신 좌뇌 엄마는 아이가 한 말뜻에 중심을 두고 해석한다. 그래서 배부른 사실에만 관심을 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치면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정확해서 점수가 높다. 산업사회 사대에서 필요한 인재는 좋은 대학 출신, 점수가 높은 사람, 자격증을 많이 딴 사람을 골라서 썼다. 이른바 좌뇌형 지식근로자를 선호한 것이다. 그러나 지식 정보화 사회, 후기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이러한 사람들이 일군 업적에 물음표를 던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생산성만 중시되는 사회가 변했다. 많이 만드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대신 창의력과 디자인이 중시되는 사회가 되었다. 스마트폰의 발명이 그 예이다. 애플사에서 만든 휴대전화기 정도 성능을 가진 전화기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작고 가벼운 전화기’, 둥근모서리 같이 디자인이 중시되는 전화기, 그리고 ‘애플’이라는 상표라는 인식은 누구도 쫓아올 수 없는 가치가 되었다. 사람을 읽는 능력, 디자인과 창의를 생각하는 가치가 기업의 가치로 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우뇌형 인재라고 한다. 구성원들의 리더십과 도덕적 가치도 필요해졌다. 아무리 학력이 좋고 좋은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해도 조직의 팀워크를 해치는 사원, 고속 승진된 핵심 간부가 회사 기밀을 빼내어 경쟁 회사에 팔거나 새로운 경쟁회사를 만드는 일, 사회적 비난이나 칭찬 등에 민감한 정보사회 환경 등이 도덕적 가치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건강하고 풍부한 감성을 가진 사람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대기업이 문과출신 인재 채용을 늘린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창의적이고 감성을 중시하는 인재는 문화 예술에서도 나타난다. 스포츠, 문화, 예술 등 한류 열풍도 결국 정신적 의미를 창조하는 능력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광고와 상품 세일즈 능력도 산업사회 배고픔을 해결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적 트렌드를 읽는 능력, 상대방의 마음을 감지하는 능력에 있다. 다음으로 융합의 시대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융합의 시대로 들어섰다. 최근 ‘드림소사이어티 시대’(꿈의 시대) 혹은 ‘하이 컨셉의 시대’(고부가 가치 기능의 시대) 라고 부르는 사람이 생겨났다. 감성적, 정신적 의미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의 시대라는 뜻이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융합교육이 필요하다. 지식을 생성하는 능력보다 생성된 지식을 이해하고 찾아 결합하는 능력이 훨씬 효율적인 시대로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융합의 기술을 갖춘 이른바 융합형 인재일 것이다. 융합형 인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융합형 인재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경쟁력이다. 예를 들면 ‘해리포터’라는 이야기 하나의 동화는 책이나 글로 생기는 이익보다 영화, 광고, 완구, 패션 등 파생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가 더 크다는 뜻이다. 따라서 스토리나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발명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노력해야 하겠다. 1) 기능만으로는 안 된다.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2)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 된다.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스토리 전달로) 3) 집중만으로는 안 된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통합 능력) 4)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공감이 필요하다. (유대, 배려 필요) 5)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놀이도 필요하다. (웃음, 게임, 유머 등) 6)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부족하다. 의미를 찾아야 한다. (정신적 만족감) 결국, 융합형인재도 감성과 창의성이 풍부한 우뇌적 사람이 될 때 가능한 것이다.
경북 김천 봉산면에 위치한 봉계초는 특수학급을 포함한 7학급 전교생 54명이다. 2010.09.01 공모교장으로 부임한학교장은 The First and Best를 지향하는 봉계교육이라는 명제아래 2013.11.6일 현재 3년 6월여 동안 학교를 경영하고 있다. 해마다 봉계가족 1박2일 가족캠프를 운영, 화합의 시간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11월에는 학교 마다 하는 학예발표회를 과감히 버리고 교육실적보고회라는 이름으로 1부는 학교장이 직접 학부모에게 교육 실적 보고를 하고, 2부에는 종합학예발표회를 하며, 3부는 전시회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봉계초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4부 합창단을 만들어 학예발표회에 특별출연하기로 결정하였다. 시작은 교감과 교무의 밀담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내용이 너무나 좋게 받아들여졌다. 평소의 학교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10월 초 부터 매주 월, 수, 금요일 15:30분에 2학년 교실에 모여 합창연습을 하고 있다. 테너에 교장, 교감, 연구부장이, 베이스에 교무부장, 초임 남교사가 맡고 있다. 소프라노에 여교직원 6명이 알토에 여교직원 5명이 포진하고 있다. 모두가 출장이나 외출을 하더라도 합창시간에는 참여하는 것이 의무 아닌 의무가 되어버렸다. 성당에서 성가대 단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한 50대 중반의 세련된 30대 같은 여선생님을 지휘자로 모셨다. 피아노 반주자를 물색하던 중 교무행정사가 재주가 있어 동참하게 되었다. 학교장은 연습시간 5분전에 항상 음료수 박수를 한통 들고 교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열심히 연습에 참여하는 것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합창곡으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와 '우산속의 요정'으로 정하였다. 평소 교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교장선생님은 직원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였으나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안심을 하기도 하였다. 이런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도 “선생님들이 노래를 한다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있나라는 마음으로” 춤과 노래로 11명의 학모들이 학예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교장도 바로 응답하여 의상과 연습장소를 지원하기로 약속을 하며 격려하였다. 요즘 학교현장이 어렵다고들 한다. 실제로 어렵다. 학교와 학부모가 적대감을 가지고 사소한 일이 큰일로 변형되어 부딪치기도 하여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인 곳도 방송으로 접하고 직접 목도하기도 한다. 봉계초는 학교장이 바르게 교육을 하도록 여건조성을 하고 교직원들은 그 방침에 적극 동참하여 실천하고, 학부모는 학교 뜻에 따라주는 미덕을 보일 때 11월 22일 화합의 메아리가 봉산면의 울타리를 넘어 전국으로 울려 퍼질 것이라 확신한다. 1년이라는 시간은 어찌되었던 흘러간다. 하지만 그 시간의 가치의 무게는 교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부터라도 교육가족 모두 화합과 밝은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자,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혼성 4부 합창을 하여보자!
오늘은 수능시험을 치는 날이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날씨다. 따뜻하다. 바람이 없다. 간밤에 뿌린 비로 깨끗하다. 뒷산의 황금 들꽃은 코끝을 자극한다. 1,2학년 학생들은 열심히 운동장에서 공을 찬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기의 실력을 유감없이 잘 발휘했으면 한다.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구수한 느낌이 난다. 지루하지 않다. ‘양반전’도 그러했다. 양반전에 나오는 몰락하는 양반에게도 배울 점이 많았다. 성품이 어질었다. 덕망이 높았다. 밤낮으로 글 읽기를 좋아했다. 위, 아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양반이라면 으레 오경(五更)이 되면 일어나 등잔을 밝히고 글을 읽는 것, 국을 떠먹을 때 훌훌 소리 내지 않는 것, 아내를 때리지 안 되는 것, 기물 파손을 안 하는 것, 노비에게 상스러운 욕설 안 하는 것, 돈 노름 하지 않는 것 등은 꼭 배워야 할 것들이었다. 하지만 모자라는 점도 있었다. 살림이 군색해 해마다 관가에서 빌려 주는 환자(還子)를 타다 먹었다. 빚이 천 석이나 되어도 갚지 않았다. 이게 흠이었다. 나라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내까지 남편인 양반을 욕하게 되었다. 작가는 차라리 상놈 소리 들어도 배부르고 등 따뜻하고 풍족하고 유족한 삶을 사는 것이 좋아 보였다. 인색하지 않고 남에게 베풀고, 남의 딱한 사정 돌봐주고, 비천한 것 미워하고 존귀한 것 숭상하는 이런 사람이 진정 양반이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상놈은 양반 보면 굽실거려야 하고, 엎드려 절해야 하고 설설 기어야 하니 부끄럽고 창피하다. 가난해도 언제나 존대를 받으며 평화롭게 지내는 양반과 달리 부해도 하대를 당하고 천하게 살아가고 말(馬)을 한번 거들먹거리며 타보지도 못하는 차별적인 생활이 못마땅했다. 대신 빚을 갚아주고 양반 자리까지 사게 된 부자에게 사농공상(士農工商) 모두 불러놓고 ‘양반 증서’ 만들어주고 인을 찍어 양반노릇 하도록 공식 인정을 하였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달아나 버렸다. ‘양반 증서’를 보니 양반의 형식적 조건, 겉치레, 권리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치질은 두어 번만 고상하게 하고, 손에 돈을 쥐지 말고, 쌀 시세를 묻지 말고, 밥상을 대할 때 의관을 갖추고, 할 일 없이 앉아 있을 때에는 아래 위 이빨을 마주쳐 딱딱거려야 하고, 뒤통수를 자근자근 두드려야 하고...등은 사라져야 것들이라고 여겼다. 또 방 안에는 노리개로 기생이나 두고, 선비가 군색하여 낙향을 할지라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이웃 소를 빌려 자기 논밭을 먼저 갈게 하고, 동리 사람들로 김을 매게 하고 양반을 업신여기고 말을 듣지 아니하면 코에다 잿물을 뿌리고... 등도 뿌리 뽑아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양반은 정말 도둑놈과 같았고 자기도 양반이 되면 도둑이 될 것 같아 부자는 양반 되는 것 포기하고 달아난 것이다. 생산적인 사람, 실질적인 사람이 비생산적이고 허례허식 좋아하는 이보다 낫다. 형식보다 내용이 더 낫다. 교육은 내용이다.
교육부는 2014학년도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예정자 717명을 선발(2013. 10. 18.기준)하였다고 밝혔다.진로진학상담교사의 선발 확대는 새 정부 들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필수 지원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인적 기반을 강화하는데도 의미가 있다. 이번 추가 선발·배치에 따라 2014년에는 전국적으로 총 5,208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중·고등학교에서 활동하게 된다. 5,208명 = (2014년 선발자 717명) + (2013년 10월까지 실 발령자 4,492명)이다. 2014년 기준 전체 중·고교의 94.5%(중학교 93.2%, 고등학교 96.2%, 순회·겸임교사 포함)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어 학생진로지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 중·고교수는 5,520개교(중학 3,190개교, 고교 2,330개교)이고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학교는 5,215개교(중학 2,973개교, 고교 2,242개교) 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시도별 선발 결과를 보면 서울 35, 부산 12, 대구 16, 인천 31, 광주 8, 대전 30, 울산 6, 세종 7, 경기 89, 강원 60, 충북 56, 충남 63, 전북 0, 전남 89, 경북 157, 경남 48, 제주 9명을 선발하였다. 특히,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가 많음에도 경북교육청은 157명을 선발하여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며,반면, 전북교육청은 2013년 5명 선발에 이어 2014년에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전혀 선발·배치(2013. 10. 18.기준)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진로교사 배치율(26.1%)을 기록하게 되었다. 전국 평균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은 94.5%(순회·겸임 교사 포함)이다. 2014년 진로진학상담교사(연수대상자) 선발은 전국적으로 3.6 :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각 시·도별로 10년 이상 교직 경력을 가진 중․고교 교사 중에서 진로지도 경력, 진로연수 경력, 부장 경력, 담임 경력, 진로교육에 대한 열정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전문성이 높은 교사를 선발하였다.선발 경쟁률은 서울 3.6:1, 부산 5.9:1, 대구 4.5:1, 광주 10.5:1, 경기 7,5:1, 충남 2.5:1, 전남 3.1:1, 경북 3.8:1, 경남 3.4:1 등이다. 이번에 선발된 교사들은 내년 1월부터 동계 방학 중 합숙연수, 학기 중 연수, 하계 방학 중 집합연수 등 8개월에 걸쳐 총 570시간의 연수를 거쳐 ‘진로진학상담’ 교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며, 내년 3월에 가배치, 9월부터는 정식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발령을 받아 활동하게 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역할은 학교의 진로진학업무를 총괄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진학에 관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교사로서, 2011.3월「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개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진로와 직업’,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활동)’ 수업 등을 하는 교과교사인데, 구체적으로 학교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배치 확대로 학교 진로교육을 위한 인적 기반을 갖추게 되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이 강화 되며, 아울러, 전국 대부분의 중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됨에 따라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 된다. 교육부의 진로진학상담교사 추가배치를 환영하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몇가지 고려하였으면 하는 것을 제시한다. 첫째, 시도간 차이가 나는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격차를 줄이도록 하여야 하겠다. 이미 어느 시도에서는 30개 학급이상인 고등학교에 2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둔다는 정보도 있는데 전북의 경우는 아직도 26.1%에 불과한 것이 대조가 된다. 두번째, 부산 12, 대구 16, 광주 8, 울산 6, 세종 7, 제주 9명 등 선발인원이 적은 시도의 경우 연수를 어떻게 할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하겠다.이렇게 선발 인원이 적은 시도의 경우는 다른 시도에 위탁하여 교육을 하여야 할것이다. 세번째, 소규모중학과 고등학교가 같은 울타리 내에 있어도 진로진학상담교사가 각각 배치되어 있는데 진로진학지도의 효율을 위하여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중고등학교를 총괄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고려하여야 할것이다.
교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학생 교육이지만 그 외에도 하는 일이 수백 가지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모두 다 처리해야 한다. 2011년 9월 본교 부임 후2개월 사이에 눈에'거슬리는 것' 수 십 가지를 고쳤다. 기존 근무하던 사람이 눈에는 익숙하여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오늘 또 하나의 실험 도전을 한다. 바로 '교실문턱 경사로 설치'. 이것이 왜 필요할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우리 학교는 식당이 없어 학생들이 교실에서 담임들과 식사를 한다. 배식차로 2층부터 5층까지 각 교실에 음식을 나르는 것이다. 사제동행 식사를 하니 교육적으로도 뜻이 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가? 배식차 바퀴가 수시로 고장이 난다. 그러면 바퀴가 잘 굴러가지 않는다. 바퀴 고장의 원인은 1차로 물이 스며들어 녹이 스는 것이다. 2차 원인은 교실 문턱이다. 배식차가무거워 문턱을 넘지 못한다. 학생들은 배식차를 들어 옮긴다. 내려 놓을때충격을 받는다. 그리하여 바퀴가 휘어지기도 하고 부러지기도 한다. 1년에 몇 차례 바퀴 보수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바퀴 하나 수리에 2만원 정도이다. 1회 수선에 몇 십만원이 들어간다. 바퀴만 보수하면 무엇하나?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있어야 한다. 대안으로 스테인레스 경사로 설치다. 학생들이 배식차를 들지 않아도 부드럽게 문턱을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비용은 교실 하나에 경사로 두 개 설치에 6만원 정도. 2층 연구실에 시범으로 설치해 보았다. 행정실장과 함께 더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검토도 한다. 앞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문턱 경사로를 전교실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해마다 몇 차례씩 하는 바퀴 수선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배식차 옮기는데 학생들이 무리하게 힘쓰지 않아도 된다. 진작 했어야 하는데 관리자의 관심이 부족했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뜨거운 국물에 의한 화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 문턱을 넘느라 무거운 배식차를 들고 내려 놓을때 국물이 넘칠 수 있다. 그러면 주위에 있는 학생들의 위험에 노출된다. 학교의 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장애학생에 대한 배려다. 우리 학교는 지체장애인이 없지만 휠체어가 교실에 들어갈 때 문턱은 장애물이 된다. 장애인의 편의를 위하여 건물 출입구인 현관에 경사로를 만들고복도에 손잡이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교실에 들어가려면 문턱이 있다. 장애인 혼자서 이것을 넘을 수 없다. 그러니까 우리 학교에 설치한 교실 앞문 스테인레스 경사로, 1석3조다. 첫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둘째, 배식차 바퀴 수선 비용 절감하며 셋째, 장애인에 대한 배려다. 교실당 6만원이면 우리 학교는 27학급이니 160만원 정도 된다. 학교에서 투자할 만한 비용이다. 제안사항으로 건축 당시 아예 문턱 없는 교실을 만들었으면 한다. 그러면 출입하는 사람이나 물건이나 편의가 제공된다. 작년에 6억 5천만원을 들여 리모델한우리 학교 화장실, 문턱이 없다. 휠체어가 그대로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다.우리 학교의 교실 문턱 경사로 공사, 작은 것이지만 이게 바로 혁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