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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이웃이 많고, 힘든 처지의 이웃돕기를 보람으로 여겨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도 많다. 대표적인 곳 중에 하나가 충북 음성에 위치한 ‘꽃동네’로 소외당하고 멸시받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모아 끝까지 보호해 그들에게 삶의 용기와 기쁨을 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이들은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들여, 의식주는 물론 아픈 곳을 치료해주며 세상을 떠나면 장례까지 치러준다. 이렇듯 남을 돕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학생들과 꽃동네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사회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이런 경험으로 학생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기르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면 더없이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즉, ‘사랑 나눔’이란 아름다운 행위를 느끼고, ‘작은 봉사 큰 기쁨’을 맛볼 수 있다면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비단 먼 곳에 있는 꽃동네가 아니더라도 지역 사회 봉사단체와 연계해 학교 근처 노인전문요양원, 양로원, 보육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면 학생들은 자신의 삶에서 보람된 순간을 맞게 될 것이다. 특히 노인전문요양원은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면서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과 지체장애·정신지체 등 각종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는 생활보장대상자들이 요양하고 치료받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시한부 인생들의 마지막 피난처인 호스피스 병동이 있는데, 말기 질환자와 가족을 위한 사랑의 돌봄을 실천하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학생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수 있어 자신의 삶을 더 열심히 살도록 인성교육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 여러 창체활동 중 지역사회 봉사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장소가 아니라 진정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과 자세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에게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불우한 이웃을 배려하고 그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노인전문요양원의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 환자들은 콧줄로 호흡하고, 뒷줄(배에 구멍을 뚫어 호스로 연결)로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학생들이 처음 봤을 때 놀라서 손을 막거나 눈을 감는 경우가 있다. 자칫 학생의 행동으로 힘든 환자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으므로 어떤 행동이 무례한 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지 등 철저한 사전 교육은 필수다. 또 학생이 겸손한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게 하고, 봉사활동 중에 알게 된 비밀은 발설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꽃동네나 양로원, 보육원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으로는 말벗 하기, 식사 보조 및 배달하기, 목욕시키기, 책이나 편지 읽어주기, 안마 및 다리 주무르기, 기저귀·수건·걸레·이불 등 빨래하고 정리하기, 과일 깎기 및 채소 다듬기, 설거지하기, 손톱 및 발톱 깎아주기, 휠체어 밀어주기, 병실·복도·화장실·세탁실·목욕실 청소하기 등이 있다. 교사는 여러 봉사활동 중 학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스스로 정해 진정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 학생이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친숙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도록 지도한다. 어떤 활동이든 교사는 먼저 관련 단체에 연락해 학생 수준에 맞는 활동으로 무엇이 있을지 알아봐야 한다. 전국의 시청·군청, 각 시군 청소년참여위원회,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 봉사단체협의회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아주 다양한 봉사활동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전 정보수집 이후 학생에게 다양한 봉사활동 및 단체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 할 곳을 정한다. 활동지가 정해지면 더 궁금한 사항은 학생에게 전화로 물어보도록 유도한다. 봉사활동 후에 소감문을 쓰게 한다면 진정으로 생생한 글쓰기가 될 것이다. 이 소감문을 학생 자신이 나중에 읽게 되면 자신의 인생에 소중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은주)은 18일 장애학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권보호를 위해 ‘영상을 활용한 장애학생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DVD와 ‘장애학생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일반교사용 지침서’를 개발해 전국 중·고교에 보급했다. DVD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으로만 제작됐으며 학교폭력 유형, 예방, 대처방법 등 학급에서 교사가 체계적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장애학생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일반교사용 지침서’는 장애학생 인권에 대한 정의, 학교에서의 인권침해 사례, 인권침해 시 대응 방안 등이 수록돼 도덕·사회·국어시간 등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담장에 균열이 발생했을 때, 급식실 배관에 누수가 발생했을 때 이제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시설관리사업소로 SOS를 요청하면 된다. 교육시설관리사업소는 학교의 위험·긴급 시설에 대해 즉시 출동하는 ‘현장 밀착형 SOS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관리사업소 기동점검보수반은 방수, 전기, 기계, 조경 등 각 분야 전문자격소지자 31명 7개팀으로 구성돼 서울시 유·초·중·고교 및 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험·긴급 시설 보수 지원 뿐 아니라 방수, 화장실·계단 미끄럼방지, 배관보수, 전등교체 등 일반 시설보수도 사전방문조사를 통해 지원한다. 신청 접수=학교시설개선신고센터(전화 02)2178-9000, 팩스 02)2178-9099, 홈페이지 www.sefmo.go.kr)
한국교총 직능조직 운영위원 연수회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15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회관에서 ‘2014 직능조직 운영위원 연수회’를 개최했다. 초등교사회, 중등교사회, 대학교수회 등 조직 운영위원 50여 명과 교총 회장 및 간부 등이 참석했다. 교총은 지방교육자치법 개선 및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정책 대응, 학교분회 활성화 등 주요 현안 과제에 대해 보고하고 조직임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진 직능조직별 협의시간에는 조직별 회장 및 부회장 선출, 직능조직 발전방향, 현안 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직능조직 임원 선출 결과 ◆초등교사회 △회장: 이종욱 경북회장(임평초) △부회장: 남윤제 충남회장(반포초), 이정훈 경기회장(김포양도초) ◆중등교사회 △회장: 성주희 경기회장(호평고) △부회장: 김만환 대구회장(경진중), 김석용 충남회장(대천서중) ◆대학교수회 △부회장: 최미희 대구 영진전문대 교수 우수 인성실천사업 선정 공모전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은 20일 서울교대 강의실에서 ‘제1회 인성단체 우수 인성실천사업 선정 공모전’ 발표심사를 개최했다. 인성실천 및 확산에 기여한 사업을 선정·지원함으로써 인성단체 활동을 격려하고 다양한 인성실천 사업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29개 단체가 참여했고 서류 심사 결과 17개 단체가 선정됐다. 시상은 25일 한국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철안 부산대 교수(한국교총 부회장)가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제14대 회장에 위촉됐다. 임기는 3월부터 1년이다.
이우현 한국스포츠문화재단 이사장(새누리당 국회의원)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스포츠문화, 그 시작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홍흠 서울 공릉초 교장은 14일 ‘제34회 꽃다발 없는 나눔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생 67명이 꽃다발 구입 비용 42만6000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희귀 난치질환 학생들의 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박순덕 경기 은계초 수석교사는 21일 열린 인하대 학위수여식에서 ‘미술과 다문화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실행연구’로 다문화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학규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은 교직 퇴임을 맞아 교육·자연·가족 등에 대한 소회를 담은 글을 엮어 ‘당신이 바로 봄이었네요’를 펴냈다.
배정흥 경기 태장중 교장은 최근 중등교육 37년 간의 교직 발자취를 마무리 짓는 첫 시집 ‘아리아에서’를 펴냈다.
지난해 친구들과 ‘잡코리아 10기 글로벌 프런티어’에 지원해 최종 선발되는 큰 행운을 잡았다. 잡코리아의 ‘글로벌 프런티어’는 대학(원)생이 세계 각국의 문화와 기술, 역사, 첨단과학 등을 직접 경험하고 견문을 넓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우리 팀명인 ‘STEAMer’는 ‘융합인재교육(이하 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을 몸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예비교사로서 교육대학교에 다니는 우리는 평소 교육계의 새로운 트렌드인 융합인재교육에 호기심을 갖고 있었고 좋은 기회를 얻어 융합교육(이하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선진국인 영국, 핀란드로 떠날 수 있었다. 미국, 영국, 핀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수학·과학 분야의 강화를 위해 1990년대부터 STEM이 이뤄졌고,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STEAM을 시작했다. 우리 STEAM은 STEM에서 영향을 받아 단절된 지식교육에 중점을 둔 현행 교과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도입됐다. 즉, STEAM은 학생들의 과학, 기술, 공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실제 생활에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통해 과학 및 인문학적인 소양을 길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첫 번째 탐방국가는 영국이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영국 국립융합교육센터(National STEM Centre), 런던 STEMnet, 런던과학관 등이다. 영국은 융합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 많은 기금을 지원한 결과, 대입자격시험에서 수학·과학 분야를 선택한 학생이 증가하고 성취도 또한 상승했다고 한다. 먼저 국립융합교육센터는 영국 최대 규모의 STEM 교육기관으로 STEM을 위해 영국교사를 연수하고, 수업을 위한 많은 교구나 교재를 보유해 그들의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수많은 교재와 교구를 수집해둔 공간을 보면서 그 다양한 콘텐츠와 교구를 나중에 우리 학교현장에서 직접 응용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곳을 떠났다. 다음으로 간 런던 STEMnet은 STEM 홍보대사, 방과후 STEM 클럽, STEM 학교지원네트워크의 세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STEM 전문지식을 지역별로 전문가를 통해 전달하고 교육하는 기관이다. 특히 교육 현장에 전문가들이 투입되는 방법이 인상적이다. STEMnet은 학교나 기관에 STEM 홍보대사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 홍보대사는 자원봉사자들로 STEM 관련 분야 전문가였다. 영국정부는 기업 직원이 정기적으로 봉사하도록 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규정을 활용해 기업 직원들이 휴가를 얻어 STEM 전문가로 활동하도록 했다. 한국도 이처럼 기업의 전문 분야 인력이 과학교육을 돕는다면 이공계 진학률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로 방문한 런던과학관은 규모도 제법 갖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기부여를 하고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Launch pad’. 놀이터에서 노는 것처럼 살아있는 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Launch pad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자 영국은 런던과학관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지역 학생과 학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Launch box를 만들었다고 한다. 영국과 한국과학창의재단과의 협력으로 한국에서도 곧 활용될 예정이라 하니 기대된다. 영국에서의 일정을 뒤로하고 교육의 나라 핀란드로 향했다. 핀란드는 모든 학교급에서 수학․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연구와 교수진을 늘리고 지원을 확대해왔다. 2003년에는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헬싱키 대학교, 노키아 등이 공동으로 LUMA 센터를 건립했는데, LUMA란 STEM과 비슷한 맥락으로 융합교육을 의미한다. 우리는 핀란드 LUMA 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직접 참여하며 수업, 캠프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교사는 물론 예비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 핀란드는 기업이 공교육을 신뢰하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대학-학교-정부-기업의 연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핀란드 LUMA 센터를 끝으로 우리의 탐방 일정은 마무리됐다. 이번 탐방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다. 융합교육을 막 시작한 우리나라도 영국, 핀란드 등 융합교육 선진국 사례를 비판적으로 분석해 우리 현실에 맞게 잘 정착시켰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 예비교사들도 융합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탐구를 계속해 훗날 교사로서 교단에 섰을 때 아이들에게 발전된 융합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모든 학생이 주어진 목표를 같은 시간에 도달하는 것을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같은 속도로 함께 간다는 것, 누가 봐도 참 질서 정연한 모습이다. 하지만 수업에서 질서 정연한 모습은 정말로 바람직한 모습일까? 그리고 이 표준화된 하나의 속도는 누가 정한 것일까? 아이들은 모두 다 다른 속도로 배운다. 어떤 아이는 어려운 내용을 단번에 이해하지만 어떤 아이는 같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가지고 앞의 아이가 더 똑똑하고 영리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어떤 이는 산을 오를 때 정상만을 바라보고 빠른 시간 내에 올라가지만, 또 다른 이는 나무도 보고 풀도 보며 천천히 올라간다. 어쩌면 두 번째 사람이 산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더 오랫동안 산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학습 속도 학생마다 천차만별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40분의 수업 시간 동안 교사가 정해준 시간과 형태의 프레임에 맞춰 학습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학습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지도 않으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멋진 말로 능동적으로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교실 수업 디자인으로 Flipped Classroom(이하 ‘거꾸로 교실’)을 생각할 수 있다. 공자는 知之者不如好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好之者不如樂之者(호지자불여락지자)라 하여 배움에 있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즐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우리 학생들의 공부법도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 기계적으로 똑같은 깡통에 맞춤식으로 집어넣는 산업화 시대의 표준화에 적합한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속도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학습의 속도를 선택할 수 있어야 능동적인 배움과 즐거운 배움이 가능할 수 있다. 거꾸로 교실은 기존 강의와 가정 학습에서의 과제 수행을 거꾸로 바꾼 수업모형으로 학습자는 웹 플랫폼에 제공된 강의 내용을 가정에서 미리 학습하고 교실에서는 학습한 개념을 문제 해결에 적용, 실험, 토론하거나 협력 프로젝트 학습을 수행한다. 거꾸로 교실은 실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협력학습을 쉽게 해줄 수 있고 ICT 활용 교수학습 방법으로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스스로 학습 속도를 조절하고 반복, 되감기 등으로 영구적 복습과 수정이 가능하다. 배움, 능동적이고 즐겁게 교사가 정해놓은 속도대로 가지 않는다고 부끄러울 이유는 없다. 속도차는 학습의 스타일이 다른 것이다. 학생들은 거꾸로 교실을 통해 획일적인 속도의 제한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 물론, 거꾸로 교실 자체가 능동적인 배움과 즐거움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이는 학생들이 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게 공부할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거꾸로 교실이 단지 잡동사니 도매상처럼 동영상을 제공하는 웹 플랫폼이 되지 않도록 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배움이 될 수 있도록 교사가 수업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또한 거꾸로 교실을 활용한 수업이 개인의 학습 속도를 존중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때, 그 가치는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거꾸로 교실을 통해 능동적인 상호협력과 개인의 학습 속도를 배려한 학습을 실제 교실 수업에서 어떻게 구성하고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
학교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학생이 사망하거나 학교 내에서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학교는 일상적인 학교운영이 불가능하고 수업 중단까지 야기되는 위기상황이 올 수 있다. 교원·학생·학부모 모두에게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깊은 상실감을 비롯한 장기적인 심리적 후유증을 가져올 수도 있다. 특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거나 SNS를 타고 확산돼 법적인 분쟁에 휘말리고 잘못 왜곡될 경우 당사자는 이차적인 트라우마도 겪게 된다. 예고 없는 사고, 초기 위기개입 필요 학교 위기상황은 예고 없이 발생할 뿐 아니라 학교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조직화된 계획 수립과 전문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초기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위기 개입이 이뤄진다면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 기능이 빠르게 회복될 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사의 심리적 후유증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학교현장에는 위기 대응 매뉴얼은 없고, 학교폭력·학교안전사고 등 사안별 처리 매뉴얼만 존재한다. 따라서 학교는 현장에 쉽게 적용할 만한 학교 중심의 효과적인 위기 개입 매뉴얼과 교육청, 중앙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교육부와 필자가 재직 중인 연구소는 학교기반 위기 대응 매뉴얼 개발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위기 대응 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만일 학교에서 위기가 발생한다면 즉각적으로 학교, 지역 전문 지원기관, 교육청, 법률 전문가 등이 포함된 위기개입팀이 구성돼야 한다. 학교 자체 대응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점은 학교의 안전이다. 소수 담당자가 아닌 학교 전체의 자원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적절하고 빠른 결정과 수행을 위해서는 교장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장은 위기대응팀 지휘, 교감은 언론 보도 대응, 교무부장은 학생 출결 및 가정 학습 관리, 외부 전문가 활동 지원·관리 등을 한다. 또한 그 밖의 학교 구성원들은 학생들의 심리적인 측면을 지원하는 중재 상담팀, 학급차원에서 학생을 지원하는 학급 관리팀, 응급처치 및 신체 증상에 대한 보건 안전팀, 학부모·유가족 지원을 위한 중재 지원팀으로 나눠 각각의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 특히 사건 발생 직후부터 3일 이내까지가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다. 학교는 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언론과도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면서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정확한 사실 파악, 교육청 보고, 학부모 공지, 언론대응, 정상애도 반응 및 위기 상황에 대한 학생 교육, 장례식에 대한 대응, 학사일정 관련 결정까지 이 시기에 일어나게 된다. 특히 사망사건은 향후 법적인 분쟁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법률적 자문과 언론대응이 중요하다. 빠른 대응, 소수 아닌 전체가 함께 또 교사들은 학교 위기개입팀의 중요한 주체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 고위험군이다. 교사들의 정서적인 안정은 위기 대응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선생님이니까,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주변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학교에서는 이를 배려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학교 위기상황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불가피한 사건일 수 있다. 두려워하고 피하기보다는 모두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다가간다면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하고 적용 가능한 효과적 위기개입체계의 구축을 앞당길 수 있다.
지난해 ‘교육 제자리 찾기’를 주창하며 출범한 새교육개혁포럼은 첫 주제로 ‘국가교육과정과 교과 난이도 및 학습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해 교원은 물론 학부모, 교육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18일에 열린 두 번째 포럼도 ‘신학기! 수업을 바꾸자’라는 참신한 주제였다. 학교는 새 학기 준비와 인사이동으로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500명이 넘는 참가자가 포럼에 참여해 ‘수업을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가’를 고민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포럼에서 소개된 8가지의 수업은 배움과 가르침이 조화를 이루는 수업, 학생·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 제 생각을 치열하게 만들고 논쟁하도록 두뇌를 격동시키는 하브루타, 교실과 가정을 뒤바꾸는 거꾸로 수업,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게 하는 창의성과 융합 수업, 실천하는 인성수업 등이다. 이 수업들은 말뿐인 혁신이 아닌 학교․교실의 실제적 혁신방법을 제시했다. 또 다양한 실천사례를 공유한 현장 교사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더 나은 수업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이처럼 포럼은 참여자 모두에게 ‘수업의 새 패러다임’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진정한 피드백이 가능했다. 지금까지 새교육개혁포럼은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마음까지 파고드는 살아있는 연구를 통해 교육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학교현장에 가장 적합한 교육 모델 연구를 주도하며, 우리 사회에 교육본질 회복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우리 교육의 변화는 학교 문화와 수업을 바꿔 보겠다는 열정의 교사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함께 연구할 때 가능하다. 이런 의미에서 포럼은 교육개혁의 성공을 이끄는 가장 기초적인 풀뿌리 운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혹시 포럼의 다음 주제가 무엇인지 가슴 설레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면 이제 교원들이 과감하게 선수를 치기를 기대한다. 학생에게 자기 생각 만들기 수업을 하듯 교사들이 이제까지의 수업을 바꾸고 자신만의 브랜드 수업을 만들어 포럼으로 몰려든다면 수업 혁신도 앞당겨질 것이다.
최근 울산에서 특성화고 학생이 야간 노동을 하다 폭설로 내려앉은 공장 지붕에 깔려 사망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장실습 중인 특성화고 학생의 사망·부상 사건이 매년 발생한다는 점이다. 2011년 기아자동차 실습생은 높은 노동 강도 때문에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2012년에는 울산 신항 바지선 전복으로 실습생이 사망했다. 특성화고의 현장실습은 산업현장 체험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의 현장적응력을 높이고, 조직이해력·조직친화력도 길러주기 위함이다. 그런데 왜 매년 특성화고 학생에게 불행한 일들이 반복되는가. 먼저 고교생 신분인 현장실습생을 생산현장 근로자와 같이 무리하게 혹사하는 기업체의 부도덕성 때문이다. 현장실습은 학습 중심이어야 하고, 현장실습생 또한 근로자가 아닌 추후 수행할 직무를 준비하는 교육생으로 대해줘야 함에도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둘째 현행법상 기업체 대표가 현장실습표준협약서를 어기더라도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성화고 학생은 근로기준법상 만 18세 미만 근로자로 야간과 휴일노동 금지 대상이고, 현장실습표준협약서에 의해서도 야간 및 휴일 현장실습은 불가하다. 그럼에도 기업체의 규정준수의식이 낮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이를 처벌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교육부,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이 현장실습 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및 과잉근로 문제에 대비해 현장실습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 시·도교육청, 교육부는 물론 관련 부처와 기업체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는 직업교육훈련촉진법에 처벌 규정 마련 등 현장실습생에 대한 지도·감독 방안을 강화해, 위반 업체에 대한 엄격한 처벌과 규제를 해야 한다. 학교는 현장실습생에게 산업현장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산업안전 교육’을 체계적으로 전면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업체는 엄격한 처벌이나 규제가 아니더라도 선진복지국가 기업으로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생명존중의 기업가 마인드로 거듭나려 노력해야만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전국서 4개 교육청만 시범 운영 참여자 소수에 집단 캠프 일색 예산 없어 그나마 5월이면 종료 1회성 연수 대신 1:1 치료 늘려야 병원보다 편한 상담실 마련 절실 전국적 상담센터 예산지원 필요 교권침해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교원들이 상담 및 치유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열리고는 있지만 제도적‧정책적인 시스템 마련 등 안정적 운영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교원치유지원센터 계획’을 발표하고 부산․대구․전남교육청과 서울성북교육지원청을 시범청으로 지정, 시·도교육청에 각 8000만 원, 교육지원청에 6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들 교육청은 자체 운영계획을 수립해 오는 3월까지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5월 중 시범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18일 “치유지원 사업 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관련된 올해 예산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혀 제도의 확대 및 지속 운영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또 13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사기진작을 위한 ‘(가칭)교원 마음건강보호제’를 도입하고 공공·민간기관이 협력해 자체 프로그램 개발 및 치유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도 “마음건강보호제는 아이디어 차원이며 교원 치유 지원 사업 역시 계획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범 운영에 그치고 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범사업 중인 교육청들은 “교사연수와 병원 연계 치료를 지원하고는 있으나 정착을 위해서는 교육부가 나서 전국단위의 센터를 건립하는 등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은 순천대와 MOU를 맺고 100여 명을 대상으로 ‘힐링 스타트’ 연수를 운영해 힐링테라피, 도예치료, 집단심리상담, 색채치료,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캠프 후 심화치료를 희망한 교원 8명에게는 나주병원과 1:1로 매치하고 1인당 3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연수 및 심화치료를 희망했던 교원 대부분은 연수 후 설문조사에서 만족도를 90% 이상으로 응답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다수의 교원들이 ‘힐링’에 목말라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기 연수를 전 교원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1회성 연수보다는 지속적인 상담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교원들은 교육자로서 자존심 때문에 자신이 잠재적 피해교원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방어기재가 강하다”며 “‘병원’은 심적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교사들을 위한 전문 치유기관을 마련해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청은 6개 병원과 MOU를 맺고 ‘치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 명이 스트레스 및 심리검사를 받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교원은 병원과 협의해 심층 치료를 받게 했다. 명상, 힐링댄스, 음악테라피, 템플스테이 등 캠프 형식의 ‘에듀 힐링 연수’에도 1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교육청 또한 치료→회복→복귀의 3단계 시스템을 구성하고 병원진료비 지원 및 힐링 직무연수를 운영 중이다. 특히 복귀 단계에서는 교권침해가 다수 발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교권보호 직무연수를 실시해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경우 교사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건강하게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연수만으로는 정작 도움이 필요한 정도의 무력감을 느끼는 교사들을 구제하기는 힘들다”며 “공개된 연수보다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1:1 상담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상담치료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성북교육지원청은 732명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법률연수, 집단상담, 의사소통기법워크숍 등 14개 연수 프로그램 및 병원 연계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청 담당자는 “처음에는 교육청에서 진행한다는 사실 때문에 혹여 인사에 반영되지 않을까, 참여 사실이 소문날까 두려워 전체 모집인원의 3분의 1도 안 찰 정도로 지원자가 없었다”며 “모집 절차 및 결재라인을 최소화하고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인원을 채웠지만 상담에 폐쇄적인 교직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교원 상담을 맡고 있는 서울 모 병원 정신과 의사는 “상담소에 다닌다고 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교사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식의 편견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교사 스스로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한 상담센터 원장 역시 “상담 교원 대부분이 교권침해 등 심리적 스트레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지금까지는 교원에게도 상담 및 치유가 필요하다는 인식 자체가 없어 참거나 회피했지만 전문 상담센터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마음을 털어놓으며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류독감으로 인한 불안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북 고창, 부안 사육 오리에 이어 철새 가창오리 떼가 감염됐고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조류독감은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바이러스 질병으로 인체 감염을 일으킬 경우 고병원성을 지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독감, 또는 플루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아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H항원은 0~15, N항원은 0~9로 나뉘는데 H항원은 10~40년 마다 변종이 생겨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발병한 조류독감은 H5N8 아형으로 아직까지는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다. 지난 해 2월 중국 상하이 안후이성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바이러스는 H7N9형이다. H7N9형은 가금류에는 저병원성이었으나 사람에게는 고병원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7N9형의 국내 발병 보고는 아직 없다. 조류독감은 사람에게 직접 전염될 수 없다고 알려졌던 바와 달리 1997년 홍콩에서 발견된 H5N1 아형 바이러스는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 이 바이러스에 18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다. 이 아형의 경우 최근까지 동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서 648명의 감염이 보고됐고 이 중 348명이 사망했다. 통상적인 계절성 독감 사망률이 0.1%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하게 고병원성인 셈이다. 조류독감의 진단 조건은 감염된 조류나 가금류와의 접촉 여부다. 노출 후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 및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폐렴 및 급성 호흡부전으로 빠르게 진행하고 구토, 설사 등 위장증상도 자주 동반한다. 조류독감 확진은 목구멍, 코 속 분비물을 채취해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법으로 한다. 검사 시간은 차이가 있으나 평균 4~6시간이다.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현재 조류독감 확진 검사는 질병관리본부와 몇몇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하므로 병원 진료 후 확진이 필요할 경우 의사 판단에 따라 검체를 보내면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복잡하다. 오리 등 야생조류에서 유래된 바이러스는 돼지나 닭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알려졌지만, 사람에게 직접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럴 경우 사람은 면역체계 등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할 수 있다. 조류독감 백신제조법은 최근까지 확립되지 않았으나 최근 국내 모 대학과 회사가 백신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백신이 상품화 될 때까지는 평소의 면역력 강화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AI 발생지역의 방문을 삼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혹시 유행지역의 가금류와 접촉한 경우에는 접촉부위를 깨끗하게 씻도록 한다. 독감 유행기에는 최대한 피로를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 전염을 억제해야 한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는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마스크는 일반 상점에서 파는 것보다 수술용 마스크 등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계절성 독감과 조류독감에 함께 걸릴 경우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매년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감염된 닭고기나 오리고기라도 완전히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는 보도가 있지만 조리 과정이나 조리인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안전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선행학습 금지법’이 법사위를 통과했다. 이 특별법은 초·중·고교 및 대학의 정규 교육 과정과 방과 후 학교 과정에서 선행 교육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선행 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학원이나 교습소 등 사교육 기관은 선행 교육을 광고하거나 선전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초·중·고교와 대학의 대학 전형은 각급학교 입학 단계 이전 교육 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행학습의 금지는공교육 정상화 촉진을 위한규제에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이렇게 꼭 특별법까지 만들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에는 의문이 없지 않다. 우리는 과거의 과외금지법을 만들어 가외를 금지하였지만 가장 큰시장인 사설학원 교육은 규제하지 못한 채 몇 년이 지나 폐지되고 말았다. 선행학습은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할 때 정규과정 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배우는 일을 의미하며, 사설 학원 등에서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먼저 공부하여 학생들의 경쟁적 사교육을 부추기고,상위권 학생들 대부분이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선행 교육의 열풍은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선행학습으로 인하여 정규 학교수업 대한 흥미와 호기심, 그리고 학습 성취감까지 떨어드려 공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오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들의 교육열에서 비롯된 선행학습은 제도나 법으로 고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번 선행학습 금지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심화학습과 선행학습을 구분함에 있어 교과진도를 기준으로 불법과 합법을 설정하기가 어렵고다는 비판도 없지 않아 자칫 선량한 학생이나 교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그리고 예습과 선행학습을 엄격히 구분 짓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변별력 확보를 위한 보충지도나 심화문제를 선행학습으로 규정하여, 학생이나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할 경우 선의의 의도를 가진 교사가 피해를 볼 개연성도 없지 않다. 그리고 교사의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 또한 지금까지 해온 영재교육과 선행학습과의 구별도 어렵다. 교육은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학습 금지법에만 얽매어 우수한 학생들의 수월성이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분명한 것은 선행학습에 대한 정의가 재규정 되어야 한다. 한 학기나. 한 학년, 그리고 학교급을 뛰어넘은 상위의 교육과정을 공부하는 학습으로 규정하고 엄격히 사교육 시장을 규제해야 실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과에 따라서도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 영어나 수학은 개인차가 심하므로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화된 선행학습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애매모호한 법령만으로는 오히려 학교교육을 위축시켜선행학습의 본질인 사사육 절감과는 거리가 먼 또 다른 사교육으로 몸살을 앓게 될것이다.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전과목 학습업체인 와이즈캠프는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2,221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의 하루 TV시청시간과 좋아하는 프로그램 종류에 대해 조사했다. 설문응답자 숫자를 보면 TV시청시간의 경우 1~2시간이 815명, 1시간 미만이 693명, 2~3시간이 300명, 5시간 이상이 273명, 3~4시간이 140명 순으로 나왔다. 1시간 미만 및 1~2시간 시청한다는 초등학생이 1,508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8%를 차지했다. 또한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종류로는 예능이 981명, 드라마가 623명, 만화가 437명, 개그가 300명, 교육방송이 36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분석해 봤을 때 TV시청시간은 전체 학년의 답변이 고르게 나온 반면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저학년일수록 만화를, 고학년일수록 예능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 응답자 중 1~3학년 평균은 27%, 4~6학년 평균은 16%이고 예능 응답자 중1~3학년 평균은 33%, 4~6학년 평균은 44%였다. 전체적으로 하루 1~2시간 TV시청하여 초등학생에 대한 텔레비젼 시청지도가 이루어 져야 하겠다. 특히 초등학생 5명중 1명은 하루에 3시간이상이고 10명중 1명은 하루에 5시간 이상 텔레비젼을 시청하여 이들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좋아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으로 예능프로그램을 좋아한다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는데 개그 까지 합하면 전체 3명중 2명 가량이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별한 관심을 두어야 하겎다.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만화를 가장 좋아하는 점을 고려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영상프로그램은 가능한 만화로 만들도록 하여야 하겠다. 초등학생들이 즐겨 시청하는 방송에서 교육방송이 1%도 안되는 것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평생교육시대에 텔레비젼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교육방송을 초등학생때부터 즐겨보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겠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학교에서는 진로탐색활동을 돕고 수업방법을 개선하여 학생들이 지루해 하지 않으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시험부담에서 벋어나도록 하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 이미 시범운영 학교에서 한차례 시행을 했다. 여기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한 후 2016년 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수업방법 개선은 학교내에서 교사들이 의지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된다. 핵심성취기준을 철저히 분석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평가방법도 단순한 지필평가에서 학생들의 특성을 감안한 평가를 하면 된다. 평가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진로탐색활동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의 진로탐색활동을 위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새삼스럽게 문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시범운영 학교들이 늘어나면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직업체험을 위해서는 실제로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수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오면 장소 부족의 문제는 우려 이상이 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MOU체결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자유학기제 관련하여 직업체험의 공간이 부족해 지면서 관련업계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에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 경우는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프로그램의 부실화가 우려된다. 일단 수익자 부담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무료이긴 하나, 학교일정을 감안하여 시기를 정하면 해당 시기에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선착순 마감이기 때문이다. 공문을 받고 학교에서 시기조절을 위한 협의를 하다보면 해당 시기는 다른 학교에 넘어가기 일쑤다. 일정 등을 사전에 준비한 후에 공문이 오면 바로 신청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 로또에 당첨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직업체험 장소를 섭외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장소와 일정을 학교교육활동에 맞게 구하기 어렵다. 2,3학년은 자유학기제가 아니기 때문에 1학년에 모든 교육활동의 촛점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내의 중학교만 하더라도 올해 140여개 학교가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쉽지 않다. 결국 학교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프로그램 운영이 형식화 되거나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교사들이 직업체험을 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외부강사를 초빙한다 해도 결국은 직접적인 체험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교들이 비슷한 일정에 직업체험을 원하지만 장소문제로 인해 부실한 운영이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긴 하다. 아직은 뾰족한 수가 없지만 해당학교 교원들이 머리를 맞댄다면 해결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다. 시범운영을 하는 것은 학교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서 학생들에게 교육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가 '자유학기제'로 변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 할 경우에 대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예산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자유학기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예산지원없이 학교 스스로 운영을 해야 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교사들이 모든 것을 지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수익자 부담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올 수 있다. 학부모의 부담을 간과하기 어렵다.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학부모들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하기 전에 파생될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교육과정 개편은 혼란스럽긴 했어도 직접적으로 돈이 드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자유학기제는 본질부터 다르다.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학교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올인해야 한다. 돈이 있으니 펼쳐놓고 무조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방법이 옳은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학생들의 행복교육을 위한 디딤돌이 바로 시범운영학교에 달려있다. 예산없이 운영하라고 하더라도 문제없이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유학기제가 '자유학기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