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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한민국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월드컵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그 주역은 다름 아닌 한국의 17세 이하 소녀들이었다. 이들의 승리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매우 열악하고 척박한 국내 여자축구 환경에서 나온 것이어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낳은 또 하나의 영웅들이다. 이런 여자 영웅을 성어로는 건괵영웅(巾幗英雄)이라고 하는데, ‘건괵’(巾幗)이란 여자들이 머리를 장식할 때 쓰는 일종의 수건이다. 이것이 여성을 상징하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에서 유래한다. 중국 삼국시대에 촉(蜀)의 승상 제갈량은 위(魏)나라 사마의를 정벌하러 위남에 당도했다. 촉군은 군량미 부족으로 빨리 전투를 하고자 했으나, 이를 안 사마의는 좀처럼 성 밖에 나와 싸우려고 하지 않았다. 제갈량은 이런 대치상태가 지속되는 것도 촉군에게 극히 불리하며 그렇다고 위군(魏軍)의 높고 견고한 성벽을 공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묘책을 생각해냈다. 그것은 바로 사마의에게 ‘건괵’을 선물로 보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편지를 보내 “당신은 수많은 장수와 병졸을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끝내 용감히 성 밖으로 나와 싸우려하지 않으니, 차라리 이 건괵이나 쓰고 여자노릇이나 하시오”라고 말했다. 사마의는 이러한 모욕을 받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으나 한순간의 분노를 잘 참고 응전하지 않아 마침내는 오장원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고사에서 건괵(巾幗)은 여성을 상징하는 말이 됐고, 여성으로서 뛰어난 힘을 발휘한 사람을 ‘건괵영웅’이라 칭하게 됐다. 사실 되돌아보면 한국의 스포츠는 국제무대에서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성적이 더 좋다. 예를 들면, 양궁, 역도, 농구, 탁구, 핸드볼, 하키 등 수많은 종목에서 여자팀이 남성팀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여성에게 더욱 많은 기회와 역할이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교총은 2007년 교섭 합의한 ‘주5일제 2011년 전면 실시’의 명백한 이행촉구를 위해 교과부에 주5일제 수업 실시 교섭을 다시 요구했다. 특히 내년 시행을 위해 수업일수 및 교육과정 개선과 학생 보호대책과 교육적·사회적 프로그램 구축 등의 방안도 조속 마련토록 했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선생님들이 교재연구와 자율연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교단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여타 공무원과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부문과의 형평성 문제를 봐도 주5일제 수업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정부 일각에서는 모든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홀로 학생’ 보호측면에서라도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왔다. 하지만 2011년 20명 미만 사업장까지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이 논리는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주5일제 수업을 차일피일 미룰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는 후속 대책을 신속하고도 차분히 준비해야 할 때다. 교총의 요구처럼 수업일수 및 교육과정의 개선조치가 우선 되어야 하며, 주5일제 전면 실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외될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 대한 보호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 동안 학교의 학생보호에 대한 책임이 과도하게 전가되어 왔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학교는 교육을 주로 담당하는 기관이지 휴일이나 휴업일에 부모나 보호자 대신 학생을 보호하는 기관이 아니다. 미국·독일 등 선진국들은 국가기관, 사회·복지시설이 이들의 보호와 교육을 담당하거나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연계해 교육·보호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사회 전체가 ‘나홀로 학생’의 보호와 교육을 함께 책임져야 할 때다. 차제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체육·복지시설 등의 물적 인프라 구축 및 확대 등도 복합적으로 고려해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체험과 교육 기회 제공, 보호 서비스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교총의 주5일제 수업 이행 교섭요구과제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이행되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기대해 본다.
2010년 1월 추운 겨울날이었다. 학교 교정에 서서 ‘자그마치 18년째 교편생활을 하면서 교사로서 학생 교육에 만족하고 있는가?’ 내 자신에게 자문해보았다. 내가 걸어온 학교생활이 교과 지식을 가지고 학생을 인위적으로 줄 세우고 대학 진학을 위하여 학생들을 다그친 세월이 전부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우는 교육을 실천한 교육자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대학에 더 많이 진학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았나? 그리고 교육을 하나의 도구로서 또한 지식의 전수자로 전락하지 않았는가?’ 반성하게 되었다. 교육 현실이 대학의 입시 정책에 따라 좌우되는 점을 감안할 때 뾰족한 대안이 없었고, 학생들을 바른 길로 안내하지 못하는 교육자가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크게 다가왔다. 어느 매스컴에서 대학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꾀하고 있으며 창의력과 잠재적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지금까지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에서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평가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정책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단순히 대학이 학생 선발에 대한 방식의 수정이라기보다는 기업체에서 인력 선발, 국가 차원에서 우수 인재 선발 등 광범위한 인적 자원의 양성 방식의 전환이라고 생각되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학생의 잠재력을 기를 수 있는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던 차, 어느 날 우연히 ‘국내 5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양성 과정 개설’과 ‘이화여대에서 1~3월에 걸쳐 연수 실시’라는 기사를 읽었다. 어두운 터널에서 빛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입학사정관 양성 연수는 개인적으로 교사로서 학생의 능력에 적합한 대학에 입학시킬 수 있다는 면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고교 입학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이 이루어질 것을 예상해 미리 준비한다는 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 마침 겨울 방학이라서 시간적 여유도 있고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고 싶어서 연수를 신청했다. 방학이라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이화여대는 정말로 먼 거리였다. 집을 나서서 학교까지 3~4시간은 족히 걸렸다. 강좌시간이 목요일 오후 4시~10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였다. 목요일 강의 후 집에 도착하면 자정을 넘는 시간이었고, 토요일 강의를 받기 위해선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야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연수를 받았지만 이번 연수만큼 힘든 과정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연수를 받기까지 어려움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강좌 내용이 철저하게 계획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수도 빈틈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수강을 했었다. 특히 연수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이 학교선생님, 연구자, 현직 입학사정관 등으로 구성되었고,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율적인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어 연수과정에서 놓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정리를 할 수 있었다. 한 주에 한 주를 더하다보니 어느새 종강을 맞이하게 되었고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시작과 끝을 맞보게 되었다. 3월 6일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양성과정 연수를 마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단국대에서 입학사정관을 선발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그것이 내게 큰 의미로 다가왔고 지금까지 번민해오던 일들의 절정이라고 느껴졌다. 지금까지 교사로 근무하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충남대에 초빙교수로 파견되어 연구를 위해 잠시 학교를 떠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선택은 이전과는 다르게 전직을 하는 일이라 며칠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학교생활에서 큰 문제를 담고 있던 것도 아니고 교직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전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새로운 삶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갈등을 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흔히 사람들은 기회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오지 않는 법이다’라는 말이 선택과 갈등의 간극을 좁혀줄 수 있었다. 18년간의 교직을 정리하고 입학사정관으로 전환하여 잠재 능력을 가진 학생을 찾아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더욱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되었고, 무엇보다도 교사로 생활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습득한 연구능력과 현장에서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으로서 학생 선발과 관련된 사정 업무를 통해 초중고 및 대학 교육 정상화에 주역이 되고 싶어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화두로 고민해오던 겨울 같은 교육 단상을 봄의 단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입학전형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고민하고 번민하던 일들을 뒤로 하고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교육 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정부는 2011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2014년까지 교육분야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를 제시하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초중고 공교육 경쟁력을 제고하려 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교과교실제 등 맞춤형 교육 확대 및 EBS 수능강의 품질 향상, 학업성취도 평가 등 공교육을 내실화하려 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학생을 ('10) 39만명 → ('11) 42만명 → ('14) 75.5만명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1,410 → 1,512억원) 둘째,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및 정부초청 영어봉사 장학생 등 영어 공교육 확충하려 하고 있다. 정부초청 영어봉사 장학지원액을2010년의 39억원에서 75억원으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려 하고 있다. 셋째,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배움터지킴이․경비인력 등 아동보호 전담인력 배치 확대하려 하고 있다. 2011년에는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배움터지킴이, 경비인력(1,048 → 1,600개 학교) 등 아동보호 전담인력 배치 확대하려 하고 있다. 넷째, 저소득층 교육비 부담 경감 등 교육복지를 확충하려 하고 있다. 중․하위 소득계층에 대한 유치원비․학교급식비 등을 지원 확대하려 하고 있다. 학교 급식비 지원 학생수가 ('10) 168만명 → ('11) 181만명 → ('14) 197만명으로 증대하려 하고 있다. 다섯째, 교육환경이 열악한 전문계 고교생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여 무상으로 공부하고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전문계 고교생 26.3만명에게 1인당 연평균 120만원(수업료, 입학금) 지급한다. 2011년에는 전문계고 학생의 교육비 전액(1인당 연평균 120만원)을 지원(신규, 26.3만명, 3,159억원)하고, 현장연수 등 취업지원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여섯째, 다양한 교육이 입시와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 입학사정관제 확산하려 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학생 선발인원을 ('10) 38천명에서 ('11) 40천명 → ('14) 46천명으로 점차 늘리려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교육 정상화, 학교안전교육강화, 교육복지 강화, 외국어 교육강화등 전체적인 틀이 잘 정리되었다고 보며 특히 2014년까지의 중기목표를 가지고 2011년도 예산을 편성한 것은 의의가 높다고 본다. 다만 입학사정관제도에 의한 신입생 선발이 증대되는 것은 현행 제도의 실시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확대하여야 하겠다. 또 전문계고교 학생에 대한 학비지원은 이미 상당수 전문계 고교 학생들이 다영한 형태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학비감면이 전문계고교 활성화에는 획기적인 발전요인이 안될것으로 예측되어 전문계 고교생의 무조건적인 진학분위기를 경감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29일 서울명덕초등학교(교장 임점택)는 2010학년도 제5회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회의에서는 2011학년도 추천 검정도서안 및 학생생활규정 개정안 등을 심의했다.
2011학년도부터 사용할 검정교과서 선정을 위해 각급 학교에서는 교과담당교사와 담임교사들이 모여 논의하고 있다.
나는 1층 교무실에서 근무를 한다. 교무실에서 책을 챙긴다. 3학년 문제집, 분필통, 학생지도 카드 파일을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는 지도봉을 들고 나선다. 계단을 걸어서 올라갈 때 계단에 휴지를 줍는다. 늦게 교실로 들어가는 학생과 만나면 휴지를 줍게 하기도 하고 주웠던 휴지도 학생에게 넘겨준다.깨끗한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서 생각해 본다. 무엇을 오늘도 학생들에게 전달해야 할까? 나는 제대로 교재를 잘 연구하였는가? 나는 올바른 교사로 살아가고 있는가? 창밖의 들을 보며 하늘을 보며 스쳐 지나가는 주마등처럼 순간순간의 생각으로 어느 듯 교실 앞에 선다. 출입문을 지도봉으로 쳐서 잠자는 학생들에게 기상을 알린다. 교탁 위에 책과 분필통을 놓는다. 그리고 칠판을 본다. 칠판이 지워져 있지 않거나 깨끗하게 닦여져 있지 않으면 주번에게 지우게 한다. 출석은 결석 학생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전체 학생들의 분위기를 살핀다. 공부할 분위기가 잘 되어 있으면 바로 수업을 진행한다. 그렇지 않으면 발문을 시작한다. 어제 빅 뉴스는 무엇이더라, 요즘 진학사에 들어가 보니 각 대학의 경쟁률이 너무 높더라 등등 학생들의 관심거리를 들추어 가며 학생들을 집중하게 만든다. 그렇게 하면 잠에 어려 있던 학생들도 고개를 들고 유심히 바라본다. 그러면 올해의 면접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등 서서히 책과 연계된 이야기로 이끌어 간다. 이런 시간이 5분 정도 흐르면 그때부터 수업으로 들어가 교과서 학습을 한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잠자는 학생은 교사가 미필적 고의죄를 짓도록 유도하는 자라고 하면서 용서하지 않는다. 즉 교사가 자는 학생을 그냥 방치하는 것은 그 학생을 왕따로 만드는 경과를 초래한다. 학부모가 교실을 지나가다가 자신의 아들딸이 자고 있는데 교사는 자는 아이에게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고 수업만 계속한다면 학부모는 교사에게 내 자식을 의도적으로 왕따를 만드는 미필적 고의죄를 짓고 있다고 하지 않을 부모가 과연 있을까? 학생이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는 것은 교사의 관심을 의도적으로 유도하여 다른 학생의 수업권을 방해하는 자가 되는 것이요, 학생이 수업을 바로 들어야 함에도 수업 시간에 잠을 자는 해위는 학생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학생이 학교에서 범하는 가장 큰 죄는 수업권을 방해하는 것이다. 나는 수업시간에 잠자는 자를 용서하지 않는 관계로 순회 수업을 한다. 한 문장을 읽고 난 후 각 분단 사이의 통로를 오가며 잠자는 자의 등을 때리기도 하고, 머리로 학생과 박치기를 하면서 웃고 웃으면서 분위기를 돋우기도 한다. 한 시간 동안 수업을 교탁앞에 서서만 이루어질 때는 거의 없다. 문답법을 써서 끊없이 질문을 퍼 붓는다. 그래도 자면 그 학생으로 하여금 교과서 지문을 읽게 한다. 그래도 자면 학생을 불러내 3분 스피치를 시킨다. 수업이 잠시 중단돼 휴식을 갖는 동안 스피치 하는 학생의 일거일동을 살피면서 질문을 퍼 붓는다. 학생은 저녁에 몇 시에 자는가? 어느 대학을 갈 것인가? 무슨 과를 선택할 것인가? 그야말로 학생의 헛점을 찾아 집요하게 질문을 하여 스스로 자신을 뒤돌아보게 한다. 그런 사이에 한 시간은 순식간에 간다. 나갈 때는 인사도 받는 일이 드물다. 내가 스스로 한다. 나는 거의 학생들에게 행동의 자유를 100% 준다. 동시에 100% 의무를 강요한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자유다. 단 3분 이내에 들어오지 못할 때는 흡연자로 간주한다는 단서도 붙인다. 떠드는 학생에게도 2번 경고를 준다. 그 이상 지적되면 퇴실시키다. 퇴실하는 사이에 비속어를 사용하게 되면 즉시 부모를 학교에 오시게 한다. 학생의 버릇을 바로 고치게 하고 부모에게 서약서를 받는다. 두 번 다시 반복될 때에는 학생을 징계처리 한다는 학부모의 지도를 무언중에 요구한다.
사탐영역 6과목 중 1과목만 응시 특성화 아닌 과목 편식만 활성화 광주, 대전에 이어 부산에서 열린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공청회에서도 수능개편안이 공교육 정상화와 입시 부담 경감이라는 취지와 달리 입시 몰입과 학교교육 파행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28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수능 개편안 공청회에서 경북대 이철우 교수는 “외국어와 탐구영역을 줄이고 국영수 중심으로 치르는 수능 개편안이 과연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학생 입시부담 경감이라는 대원칙에 부합하느냐”며 “사교육비와 입시 부담은 영어, 수학이 주도하는 것이고 탐구영역은 현재도 사교육비와 크게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국제외고 박세현 교사는 “탐구영역이 축소될 경우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느끼는 윤리와 사회문화만 남고, 경제와 지리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과목 편식이 심화돼 종합적 사고의 측정이라는 수능의 본래 목적과도 맞지 않으며 특성화가 아닌 편법 교육과정만 활성화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능시험의 수준별 분리 응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져 나왔다. 창원경일고 안병철 교사는 “입시 부담은 시험의 난이도를 낮춘다고 줄어드는 게 아니라 과열된 입시 경쟁에서 생겨나는 것”이라며 “대학이 난이도가 다른 A, B형을 모두 입시에 반영할 경우 어느 유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바뀌는 '로또 입시'로 변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김앵란 씨도 “수능 비중 축소로 대학이 본고사를 도입하거나 심화 논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경우 학생들의 입시 부담만 훨씬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수능체제개편 분과위원장 백순근 서울대 교수는 “개편안에 대한 비판에 앞서 현재 수능 체제는 문제가 없는 지부터 되짚어 봐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3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개편안에서 사회탐구영역은 6개 시험과목으로 개편된다. 2013학년도까지는 11개 과목(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국사) 가운데 최대 4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지만 2014학년도부터는 6개 과목 중 1개 과목만을 선택해 수능을 치르게 된다. 지리(한국지리, 세계지리), 일반사회(법과 정치, 사회·문화), 한국사, 세계사(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윤리(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 등 6개 시험과목이다.
난타를 보면 따듯한 도시락이 결식 아동들에게 선물된다. 송승환의 ‘난타’가 전용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10월 한 달 동안 강남난타전용관에서 특별한 기부행사를 실시한다. 10월 10일까지 예매하는 10월 공연에 한해서 티켓 한 장당 결식아동 1명에게 5000원 상당의 도시락을 전달하게 된다. ‘착한 도시락 티켓’은 난타 홈페이지나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전석을 3만원에 제공한다. 도시락은 셍브더칠드런을 통해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02-739-8288
반가운 전화였다. 삼 년 만에 소식을 전해온 범수 씨는 효행 장학금을 받을 아이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주말에 인근 마을에서 백수연 잔치를 하는데 주인공인 할머니께서 장학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불현듯 삼년 전 범수 씨가 산중(山中)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탈상을 마치면 개심사 골짜기에서 홀로 기거하는 노인을 돌봐드릴 예정입니다.” 당시(2007년)는 무심코 흘려들었던 말이다. 범수 씨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시묘살이의 주인공이다. 그러니까 2002년 가을부터 2007년 봄까지 5년 가까운 세월을 부모님 묘소를 지켰다. 폭풍이 몰아치고 거센 눈발이 휘날리는 추위에도, 살갗이 델 것 같은 뜨거운 무더위에도 그는 언제나 산중의 부모님 묘소 곁에 있었다. 생전(生前)에 잘하지 돌아가신 후에 묘소를 지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입방아 찧는 주변 사람들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냥 자식 노릇을 다할 뿐이라고만 했다. 3년 전 시묘살이를 마친 범수 씨는 산중에서 “효를 가르치는 교육이야말로 진짜 교육이다.”라고 했던 말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효 관련 자료를 모아 책을 집필하고 효 교육을 담당할 기관(서천어버이대학)을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장학금을 받을 학생들과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안내를 맡은 분께서 연세가 99세에 이를 만큼 장수하신 어른이 있어야 가능한 잔치이기에 매우 보기 드문 행사라고 귀띔을 했다. 잔치 마당에는 인조공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의 화사한 모습이 푸른 가을 하늘 속에 동화처럼 담겨있었다. 정말 고왔다. 일제 때 청상이 되어 지금까지 홀몸이었기에 옷을 해줄 가족도 없을 터였다. 아마도 범수 씨의 따뜻한 마음이 할머니의 고운 한복에 담긴 듯 했다. 꽃가마에 올라탄 할머니의 행복한 미소가 잔치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서가 시작된다는 사회자의 멘트에 장내가 숙연해졌다. 평생 농사일로 잔뼈가 굵은 할머니께서 효행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장학금을 받을 학생들이 할머니의 꽃가마 앞에 섰다. 참석한 열 명의 효행 학생들은 할머니께서 직접 쥐어주시는 장학금을 받고 깍듯하게 인사를 올렸다. 효행이 뛰어나니 예절도 바르다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 효행심으로 가득한 이날 행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큰 배움을 얻는 귀한 시간이었다. 평소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범수 씨는 “효 교육이 살아나야 가정이 바로서고 학교의 위상이 높아지며 덩달아 국운(國運)도 상승한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변치 않는 가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인륜이고 그 핵심은 효에 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효행을 인간됨의 근본이고 가정과 나라가 바로서는 주춧돌이라 했다. 효의 가치와 실천은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효 교육이 어는 틈엔가 학교현장에서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학교는 오로지 학력신장에만 매달리고 인성교육은 제쳐 둔지 오래다. 인륜의 근본을 가르쳐야할 도덕이나 윤리 과목도 입시의 굴레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도대체 지금 우리의 효 교육이 어떤지를. 당연한 말인지는 몰라도 가정에서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 이웃을 사랑하고 국가를 위해서도 큰일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면 감동적인 효행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효행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면 누가 배울 것이고 또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교육현장은 지금 위기 상황이다. 교원평가제, 체벌 금지, 학업성취도 평가, 수능 성적 공개 등 밀어붙이기식 교육정책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할 해법은 무엇일까? 물론 정책입안자들을 탓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하면 결국 교육 본연의 목적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것은 바로 효를 가르치는 데 있지 않나 싶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 출연한 대통령께서 생전의 어머니를 회고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고생하신 어머니께 살아생전 고운 한복 할 벌 해드리지 못한 자식으로서의 깊은 회한이 담겨있었다. 대통령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자식들에게 부모님은 가슴으로 떠받들어야 할 영원한 안식처나 다름없다. 백수를 맞은 어르신을 꽃가마에 태운 범수 씨와 마을 주민들 그리고 증손주뻘 되는 아이들에게 금쪽같은 장학금을 쥐어준 서현순 할머니를 보면서, 지금 우리의 효 교육이 바른 길로 가고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 출근길에 동네 구멍가게를 칭찬하자는 방송 프로그램을 들었다. 모 지방 ‘그린마트’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알다시피, 지금은 농산어촌 구석구석까지도 대기업 슈퍼마켓과 대규모 마트들이 진출해 있다. 동네 구멍가게들은 고사 직전이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 소개된 구멍가게는 그 동네에 없어서는 안 될 일종의 동네 ‘맥가이버’ 역할을 하고 있었다. 손님이 산 물건과 손님이 가지고 온 짐을 함께 배달해 주기, 부동산이 없는 동네에서 무료 복덕방 노릇하기, 택배를 대신 맡아 보관해 두었다 주인이 나타나면 택배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노인분이면 집까지 가져다주기,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어떤 대규모 마트보다 더 값싸고 싱싱한 물건을 팔고 있다는 점이었다. 최근 들어 인근에 대형 마트가 개장하였는데, 동네 사람들이 모여 소중한 그린마트가 문을 닫으면 안 된다고 새 마트 불매 운동을 벌여 결국 그 마트가 업종을 변경하기로 하였다는 이야기도 말미에 나왔다. 그린마트 이야기는 현행 우리 학교 교육에 시사한 바가 적지 않다. 한 때 OECD가 미래 학교 시나리오 6가지를 제시한 적이 있다.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현행 관료체제로서 학교가 더 강력하게 유지되거나 학교체제가 아예 붕괴되어 교사들이 탈주하는 시나리오였다. 토플러는 학교가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학교운영, 맞춤형 교육, 학생별로 다른 등교시간, 입학연령의 차별화, 일반인과 교사의 협력 등과 같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하였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교육격차 해소, 교육의 형평성 회복이 국가 사회적 최우선 책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근거하여 뒤처진 학생, 학교 및 지역에 대한 지원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초학력 미달을 해소하고자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이하 중점학교)’로 지정하여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지난 3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에 따르면, 2009년도에 지정된 1,440개 중점학교 가운데 1,250개교가 미달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점학교의 전년도대비 기초학력 미달 비율 감소율은 학년별 전체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감소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그 운영 성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중점학교에서 탈출한 학교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새로운 학교를 창출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학교에 통학버스가 없어 산골 학생들의 방과 후 지도가 어려울 때, 방과 후 지도를 포기하기보다는 지역의 개인택시 회사와 계약하여 통학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습 지도 외에 학습저해 요인을 찾아 진단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방과 후 갈 곳이 없는 부진학생들을 위한 보육 교실을 운영하거나 지역의 공부방을 지원하여 학생들을 돌보고 저녁을 제공하게 하는 등 전통적인 학교 교육에서 기대하는 이상의 일들을 수행한 학교들이 다수였다. 중점학교로 지정된 학교 대부분은 열악한 지역에 처해 있고 학생들 역시 불우한 계층의 출신이 많다. 동일한 여건에서 어떤 학교는 탈출학교가 되고 어떤 학교는 오히려 성적이 하락한 잔류학교가 되느냐는 ‘그린마트’식의 운영 여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우수한 탈출학교는 그린마트와 같이 학생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고유의 기능으로서 학습 지도 외에도 다양한 부가적 기능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탈출학교들의 사례는 OECD나 토플러가 예견한 21세기 미래형 학교 모습에 닮아 있다. 사회가 점점 복잡다기해지면서 교육 양극화, 교육 격차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고, 맞벌이 가정, 결손 가정의 증가 등으로 과거 가정의 몫이었던 보육의 기능 역시 학교로 이전되는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다. 이러한 사회 변화를 학교가 적극 수용하여 나아가며 함께 변신해 나갈 때 21세기 미래 학교 존립이 가능할 것이다. 새로운 역할 수행을 거부하고 학교의 전통적인 고유 기능만을 고수하고자 할 때 미래학자들이 예견하였듯이 학교의 설 자리는 없을 지도 모른다. 동네 구멍가게가 주위에서 하나둘씩 사라지듯이…….
보통 유․초․중․고가 통합․운영되고 있는 특수학교가 앞으로는 학생 발달단계를 고려해 분리된다. 또 시도교육감이 고+전공과 형태 등의 ‘직업중점특수학교’를 지정․운영하거나 설립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가 27일 발표한 ‘특수학교 설립운영체제 개선방안’에 따르면 향후 특수학교는 신설시 유, 초, 중, 고 별로 완전 분리하거나 최소한 유+초 유+초+중, (중)고+전공과 등으로 부분 통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150개 특수학교는 대부분 유초중고 통합형(104교)이거나 초중고 통합형(31교)이다. 이 때문에 한 학교에서 만3세~20세의 학생들이 생활해 발달연령을 고려한 학교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이 높았다. 김은주 특수교육지원과장은 “이전에는 특수교육 대상자 수가 적어 대체로 통합 형태였다”며 “하지만 이제는 학생수, 특수학교수가 많이 늘어난 만큼 지역 내 특수학생 수, 통학거리, 학부모 의견 등을 고려해 학교를 특성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특수학교에 대해서도 분리, 전문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인접지역 내 복수의 특수학교가 유초중고 통합형으로 운영되고 있을 경우, 이를 유+초+중 형태와 고+전공과 형태로 개편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 고+전공과 형태 등의 특수학교를 시도교육감이 직업중점특수학교로 지정․운영하거나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김 과장은 “중등 장애학생의 진로, 직업교육을 강화해 취업률을 높이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의 50% 이상을 직업교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신설학교에 대해서는 교과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실소요 경비를 보통교부금에 반영, 지원할 계획이다. 특수학교 신설을 위해 개교 3년전에는 중앙투자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분리형 특수학교와 직업중점특수학교는 2014년부터 속속 설립될 전망된다.
이달 2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리영역, 특히 수리 가형이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모의평가는 11월 본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본 수능에서도 수리가 어렵게 출제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수 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어렵지 않게 난이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29일 이런 내용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 성적표를 교부했다.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영역 133점, 수리 나형 145점, 외국어(영어)영역 142점으로 6월 모의평가(134점, 147점, 142점)와 지난해 수능(134점, 142점, 140점) 때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리 가형은 157점으로 6월 모의평가(146점)보다는 11점, 작년 수능(142점)보다는 15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을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이에 대해 평가원 수능연구관리본부 조지민 실장은 "수리 가형 전체가 어려웠던 게 아니라 일부 문항에서 변별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본 수능에서는 절대 어렵게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우리 예상보다 정답률이 낮게 나온 문항들이 있어 난이도를 조정하려고 한다"며 "지난 3월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할 때 밝혔던 대로 작년 수능 수준으로 난이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1,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 128점, 수리 가형 134점, 수리 나형 137점, 외국어 133점이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 64점, 한국지리 68점, 한국 근현대사 68점 등이었으며, 과학탐구에서는 생물I 68점, 화학I 70점, 지구과학I 69점, 물리I 70점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사회탐구 6점(법과사회 76점, 경제지리 70점), 과학탐구 10점(생물II 83점, 생물Iㆍ지구과학I 73점), 직업탐구 19점(농업기초기술 96점, 프로그래밍 77점), 제2외국어ㆍ한문 22점(아랍어 86점, 독일어ㆍ프랑스어ㆍ스페인어 64점)까지 벌어져 과목 선택에 따른 유ㆍ불리 문제가 여전히 드러났다. 응시자 현황을 보면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65만1천297명으로 재학생이 56만2천877명, 졸업생이 8만8천420명이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20명으로 6월 모의(94명)와 작년 수능(68명) 때보다 많이 줄었다. 이날 발표된 성적 분석 결과에는 시험 당일 불어닥친 태풍 곤파스로 인해 하루 뒤인 3일에 시험을 본 수험생 944명의 성적은 제외됐다. 시험 당일 이미 문제지와 정답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수험생도 자신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별도 채점해 성적표를 제공했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김태완)은 28일 한국교총회관 2층 다산홀에서 학교선진화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규석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및 교과부‧시도교육청 관계자, 교과교실제 운영학교와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교육개발원 학교선진화지원센터(소장 김홍원)는 교과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 및 심화과정 도입 등 일반계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 정책 사업의 현장착근을 지원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의 구현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교과부 ‘교과교실제’ 관련 정책 사업을 지원하던 교과교실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해 설치됐다. 김홍원 소장은 “교육과정 및 시설부문 컨설팅, 학교장 및 교원 연수, 관련 정책연구 등 현장 밀착형 전문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며 “학교선진화지원센터에 앞으로 많은 지원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교육 분야 총 지출예산(안)이 41조 3296억원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11년도 예산안을 확정, 10월 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 교육 예산은 올 본예산 38조 2557억원보다 약 8.0%(3조원) 증가한 41조 3296억원으로 정해졌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32조 3천억원에서 35조 3천억원으로 증가한 탓이다. 분야별로는 유아․초중등교육 예산이 교부금 증가에 힘입어 35조 5054억원으로 책정됐다. 올 예산 32조 5467억원보다 9.3%가 오른 규모다. 고등교육 예산은 올해(5조 440억원)와 비슷한 5조 546억원, 평생․직업교육 예산은 5378억원에서 6441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이 증액됐다. 전문계고 무상교육 지원예산이 추가된 때문이다. 교육일반 예산은 1272억원에서 1255억원으로 감액됐다. 사업별로는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지원 예산이 대폭 증가한 특징을 보인다. 먼저 유아학비 지원예산이 올해보다 1079억원 늘어난다. 만3․4․5세 모두 소득하위 70%이하 자녀의 경우, 정부 지원단가 전액을 지원하는데 6232억원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올 지원액은 5153억원이다. 전문계고 학생의 교육비 전액(1인당 연평균 120만원)을 지원하는 예산도 신규로 편성됐다. 26만 3천명을 대상으로 소요 예산만도 3159억원이다. 국고와 지방비에서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안전 취약 1600개 초․중학교에 경비인력을 배치하는 사업에 553억원(1600명)이 투입된다. 올 관련 예산 378억원(1048명)보다 크게 증가한 규모다. 고등교육에서는 저소득 성적우수 장학금 1000억원이 신설됐다. 이를 포함해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이 올 1817억원에서 내년 3313억원으로 늘고, 전문대 우수학생 장학금으로도 96억원(1850명)이 신규 지원된다. 교육 예산안은 내달 24일 끝나는 국정감사 이후, 교과위 심의와 예결특위의 계수조정을 거쳐 연말께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 Four Acting -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는 10월 기획전으로 인천 출신의 재기발랄한 신진 조각가 4인 초대전을 갖는다. 신진 조각 그룹전은 지난해 인천지역을 연고로 하여 작업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는 본 회관 그룹 공모에 당선되어 이루어진 전시작품 전으로 이번 전시에는 'Four Acting'이라는 타이틀로 네 명(김기민, 박안식, 이용태, 김지선)의 젊은 작가들이 인간과 자연에 대해 서로 다른 교감을 작업을 통해 보여주는 내용으로 기획 되고 있다.
인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신)에서는 2010년 유치원 장학자료 '효 샘이 퐁퐁 나는야 효!'를 제작, 관내 공․사립유치원에 보급했다. 장학자료의 주내용은 효 교육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 효 관련 동화, 동요, 조형활동, 활동지 등으로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PPT 자료로 제작하였으며, 장학자료에 있는 삽화는 내용에 맞게 직접 삽화를 그렸다. 21세기 세계화 시대는 모든 국가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이웃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야할 공동체 시대인지라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서의 태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자질을 기르기 위해서는 유아기의 올바른 인성 형성이 필수적이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효 사상은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한 관계를 지원하여 유아들의 긍정적인 자아 개념 형성을 도와 올바른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른바 빅3 신문인 조·중·동 중에서도 맨처음 나오는 조선일보와 얽힌 사연이 없는 국민도 있을까? 자그만치 90년을 이 땅의 굴곡진 역사와 함께 해온 ‘거대’ 신문이기에 아마도 조선일보와 무관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조선일보와 이런저런 인연을 맺고 있다. 1987년 그때 나는 전남 구례여고 교사였다. 1983년 서울신문사 TV가이드 방송평론공모에 당선된 후 평론집과 수필집 1권씩을 각각 펴낸 무명의 글쟁이이기도 했다. 어느 날 조선일보라며 전화가 왔다. 지금도 있는 ‘일사일언’ 집필자가 돼달라는 원고청탁이었다. 전화한 이는 정중헌 기자였다. ‘시골 구석의 무명 평론가에게 이런 기회가 오다니’, 나는 의아스러워하면서도 설레임으로 어찌 할 바를 몰랐다.심혈을 기울여 집필했음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원고지 5장 정도에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내야 하는 ‘일사일언’이었기에 더 긴장하고 진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백일장 유감’, ‘사람의 민주화’, ‘잘돼야 할텐데···’ 등이 내가 기고한 글들이다. 신문의 위력은 대단했다.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글 잘 읽었다. 시원했다”는 전화를 여러 통 받았으니까. ‘일사일언’은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동창들과의 연결통로가 되기도 했다. 때아닌 부수입(원고료)에다가 일상적 소통의 즐거움까지, ‘고마운 조선일보’를 되새기고 있을 때 사단이 벌어졌다. ‘사람의 민주화’에서 거론된 이가 신문사로 항의전화를 해온 것이었다. ‘사람의 민주화’는 직선제로 바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역감정 문제를 다룬 글이다. 전라도에 사는 경상도 출신 후배 2명을 비교하며 지역감정은 출신보다 사람의 문제라는 요지이다. 그 글에서 내가 칭찬한 1명은 지금 한국문단의 ‘거물’로 우뚝 선 안도현 시인이다. 그런데 신문사의 태도가 의연했다. 정확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대략 “그런 전화 종종 오니 너무 괘념치 말라. 앞으로도 소신껏 글을 쓰기 바란다”는, 나에 대한 위로·격려의 전화가 다시 온 것이다.최초로 겪은 이른바 필화사건에서 내가 전라도 말로 ‘싸가지 없다’고 평가한 그의 삶이 반성과 함께 달라졌는지 알 길은 없다. 단 분명한 사실이 있다. 안도현 시인의 괄목할 성장에는 민주화된 인간성 내지 성품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나의 확신이 그것이다. 물론 ‘거물’ 문인의 제1의적 조건은 실력이다. 제대로라면 아예 클 수도 없겠지만, 실력없이 사교나 정치 따위로 크는건 모래 위 성처럼 금방 무너져 내린다. 문단에서도 일상사회처럼 선배에게 깍듯하고, 후배는 따뜻이 감싸주는 인간으로서의 기본 도리가 필수임을 애써 강조할 필요는 없을 터이다. 지금 그 둘은 각기 다른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고교 문학교사인 나는 젊은 시절부터 사람의 민주화가 된 안도현 교수를 믿는다. 지난 2월 졸업한 제자를 그 학교 문예창작과에 진학시킨 것도 그 때문이다.
초․중등 교과담당 교원(유아․특수․비교과 제외) 정원이 내년에도 동결된다. 2009년과 올해에 이어 3년째다. 교과부는 '저출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교총 등은 “교육여건을 악화시키고 교․사대생의 실업을 조장한다”며 증원을 촉구하고 있다. 27일 교과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교원 정원 증원은 총 368명에 그쳤다. 당초 교과부가 요청한 3400명 증원 요구안(초등 900, 중등 600명, 유아·특수·비교과 1900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것도 특수교원이 305명으로 대부분이고, 나머지 유치원 32명, 영양 31명만 증원될 뿐 초중등 일반교과 정원은 단 한명도 증원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최근 각 시․도교육청별로 발표된 2011학년도 중등 교과담당 교사 신규채용 인원이 올해보다 492명이나 줄면서 임용 준비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올 신규채용 2533명이 2041명으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일부 과목은 아예 뽑지 않거나 선발 인원이 크게 줄었다. 공통사회와 공통과학 과목은 전국을 통틀어 신규채용 인원이 한 명도 없고, 사회과 전체 신규채용 인원 비중은 2010학년도 16.1%(407명)에서 2011학년도에는 5.3%(108명)로 크게 줄었다. 반면 국·영·수 신규채용 인원은 전체의 55.3%(1128명)로 지난해의 51.2%(1297명)보다 오히려 4.1%포인트 늘었다. 이에 일부 사회과 수험생들은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다. 8일 공고되는 초등 채용규모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보인다. 이미 저출산 기조에 따라 교과부는 올 교대 입학정원을 414명 줄인데 이어 내년 500명을 더 축소할 예정이다. 전체 시도의 총 초․중등 정원은 동결됐지만 일부 시도는 정원이 크게 감축돼 교육환경이 더 열악해 질 형편이다. 교과부가 정원배정 방식을 학급수에서 ‘학생수’ 기준으로 전환하면서 농어촌, 도서벽지 소규모 학교가 많은 도 지역의 정원을 줄여나가는 탓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769명의 초․중등 일반교과 정원이 감축된 전남은 올해도 255명이나 감축될 전망이다. 특히 초등은 176명이나 줄 예정이다. 강원도도 중등 정원이 6232명에서 6143명으로 89명 줄어든다. 반면 경기도는 중등 38명을 비롯, 초등을 합해 100여명이 증원된다. 한 도교육청 담당자는 “학교 통폐합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며 “결국 농어촌은 상치․순회교사 증가, 수업시수 증가, 학급당 학생수 증가로 교육여건이 더 열악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내년 이후 1만명까지 늘리겠다는 수석교사, 1000명 이상 늘리겠다는 연구년교사를 대체할 교사와 유치원 종일반교사 충원 및 농어촌 상치순회교사 해소 등 증원 요소가 많다”며 “교사대생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정원 동결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교실여건 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농어촌의 경우 학급수를 고려한 정원배정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축구가 16강에 진출했을 때 온 국민은 환호성을 올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17세 이하 어린 태극소녀들이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로 일본을 격파하고 우승하는 신화를 이루었다. 5000만 국민이 응원하는 가운데 일요일 아침에 우리는 세계 여자축구를 평정한 17세 이하의 새 여왕들을 탄생시킨 것이다. 우리나라가 국제 축구연맹 주최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여 한국 축구사를 새롭게 쓴 것은 1882년 축구가 한국 땅에 선을 보인지 128년만의 쾌거로써 한국 축구역사상 최초의 사건이다. 국민의 관심도 없고, 정부의 지원도 부족한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를 심어준 어린 여자 선수들의 선전분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스포츠로 우리 국민의 일본에 대한 한과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준 것은 아마도 1992년 8월9일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지막 날 마라톤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를 막판에 따돌리고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월계관을 써야 했던 그 민족적 통한을 말끔히 씻어준 황영조의 쾌거가 있고, 또한 지난 2월에 개최된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일본빙상의 희망인 아사다마오를 물리치고 한국빙상 100년 역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피겨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생각할 수가 있겠다. 김연아 선수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2006년 세계 주니어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우리나라의 초중고교의 피겨종목 선수는 15명뿐 이었던 것이 당시 학교체육의 현실이었다. 이번에 여자 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한 여자축구의 현실 또한 안타깝다. 여자 축구가 서울에서 처음 창단된 것은 20여 년 전 이었으며 그 후 울산, 강원, 포항, 창원, 함안 등 지방에서 여자 축구팀이 창단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10여년 전만해도 여자축구 현실은 그 저변이 매우 빈약하여 전국에서 초등부 2팀, 중등부 8팀, 고등부 14팀 뿐 이었다. 초등부 2개 팀에서부터 시작한 한국여자축구가 새 역사를 창조한 것이다. 정부는 우선 학교체육을 진흥시켜야 한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월드컵대회 등에서 국위를 선양하기 위한 국가 경쟁력 강화차원에서도 비인기종목의 우수 선수 육성 등 학교체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체육의 뿌리, 학교체육을 육성시키지 않는 한 스포츠의 발전이란 기대하기 어렵다. 학교체육은 국민체육의 근간이다. 엘리트체육, 사회체육의 활성화는 바로 학교체육의 뿌리에 달려있는 것이다. 장차 국가를 대표할 오늘의 어린 꿈나무들에게 인색하고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묘목에 비료를 주지 않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세계화시대에 스포츠의 역할은 막강하다. 오늘날의 스포츠경기는 국민전체의 사기와 애국심함양은 물론 한나라의 경제 발전에 까지 막대한 영향을 주고 체력은 국력으로 연결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비인기 종목인 여자 축구에서 세계정상에 오른 태극낭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이제 정부는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와 병행하여 동계스포츠의 우수선수 발굴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