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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붇다’와 ‘붓다’ 그리고 ‘붙다’는 발음이 비슷하다. 즉, ‘붇다’와 ‘붓다’는 [붇:따]이고, ‘붙다’는 [붇따]이다. 그러나 뜻은 조금씩 다르다. 먼저 사전을 검색하면, ‘붇다’ 1.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 콩이 물에 붇다. 2.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 개울물이 붇다. ‘붓다’ 1.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 다리가 통통 붓다. 2. 모종을 내기 위하여 씨앗을 많이 뿌리다. - 볍씨를 붓다. ‘붙다’ 1. 맞닿아 떨어지지 아니하다. - 백화점의 상품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다. 2. 시험 따위에 합격하다. - 공무원 시험에 붙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다. 3. 불이 옮아 타기 시작하다. - 봄철은 산불이 옮겨 붙기 쉽다. 4. 어떤 일에 나서다. 또는 어떤 일에 매달리다. - 보고 있지만 말고 너도 그 일에 붙어서 일 좀 해라. 5. 시설이 딸려 있다. - 새마을 열차에는 식당차가 붙어 있다. 6. 조건, 이유, 구실 따위가 따르다. - 단서가 붙어 있는 규정을 잘 읽어야 한다. 7. 식물이 뿌리가 내려 살다. - 옮겨 심은 나무는 뿌리가 땅에 붙을 때까지 물을 잘 주어야 한다. 8. 어떤 장소에 오래 머무르다. 또는 어떤 판에 끼어들다. - 젊은 시절 술판이 아니면 노름판에 붙어 지냈다. 9. 주가 되는 것에 달리거나 딸리다. - 그 논문에는 주석이 붙어 있다. ‘붇다’와 ‘붓다’ 그리고 ‘붙다’는 하나의 음운에 의해서 의미 차이가 난다. ‘붇다’의 어간 받침 ‘ㄷ’은 모음 앞에서 ‘ㄹ’로 바뀌어 나타난다. 이 경우는 ‘북어포가 물에 불어야 부드러워진다’ 처럼 바뀐 대로 적는다. 그리고 ‘붇다’는 ‘오래되어 불은 국수는 맛이 없다. 개울물이 붇다. 젖이 불어 오르다’ 등 액체와 관련이 있는 단어에 의해서 상태가 실현된다. 또 ‘붇다’는 ‘체중이 갑자기 불었다. 식욕이 왕성하여 몸이 많이 불었다. 재산이 붇는 재미가 있다. 결혼해야 살림이 붇는다’ 처럼 몸이 많은 변화가 늘어난 상황 혹은 재산의 정도가 늘어난 상황에 사용한다. ‘붓다’도 마찬가지다. 이 용언은 ‘긋다, 낫다, 잇다, 잣다’ 등과 같이 어간 끝에 ‘ㅅ’ 받침은 어미의 모음 앞에서 줄어지는 경우 준 대로 적는다. 이는 ‘얼굴이 붓다. 병으로 간이 붓다. 울어서 눈이 붓다. 벌에 쏘인 자리가 붓다. 편도선이 부어서 말하기가 어렵다’ 처럼 신체의 변화와 관련된 단어다.신체의 이상 변화로 정상에서 벗어난 형태이다. 또 이 단어는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 왜 잔뜩 부어 있나?’ 처럼 품성의 변화에도 쓴다. 그러나 이때는 보통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또, ‘붓다’는 ‘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곳에 담다’는 의미로 쓴다. 예를 들어 ‘자루에 쌀을 붓다. 냄비에 물을 붓다. 물을 붓고 끓였다’라고 쓴다. 그리고 ‘은행에 적금을 붓다’라고 쓰기도 하는데, 이는 ‘불입금, 이자, 곗돈 따위를 일정한 기간마다 내다’라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붙다’는 다양하게 쓰고 있다. 가장 먼저 ‘물체와 물체 또는 사람이 서로 바짝 가까이하다’는 의미로 ‘하루 종일 전화통에 붙어 있었다. 어린애가 엄마에게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항상 여자 친구와 붙어 다닌다’라고 쓴다. 사람에게 바짝 붙어 새로운 의미를 만들기도 한다. ‘그는 아직도 어머니에게 붙어서 용돈을 타 쓴다’라고 하면, 생활을 기댄다는 뜻이 된다. ‘위급 환자에게는 항상 간호원이 붙어 있다’고 하면 바로 옆에서 돌보는 의미이다. ‘붙’는 것에는 ‘실력’처럼 추상적인 대상도 있다. ‘자신이 붙다. 우리 상품에도 국제 경쟁력이 붙었는지 해외에서 잘 팔리고 있다. 영어 실력이 꽤 많이 붙었다’는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추상적인 대상이 성장한 것을 말한다. 또 ‘살다 보니 그와 정이 붙었다. 부부는 살다 보면 정이 붙는다. 아이에게 정이 붙다’처럼 보이지 않는 뜨거운 정도 잘 붙는다.
한국교총(박용조 회장직무대행)은 9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1층대강당에서 제92회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교육불신 조장, 교원 옥죄기식 정책 추진' 등을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교총은 임시대의원회에서 최근 교육 비리와 관련해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느끼며 교직윤리헌장 실천 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 제34대 교총회장 선거 일정 등을 확정, 발표했다.
북한이탈학생의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한 멘토교사 연수가 전국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렸다.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주최, 제주도교육청 주관으로 9일부터 이틀간 제주도교육청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제주권 탈북학생 멘토교사 연수'에는 북한이탈학생 멘토 교사와 담임교사 및 교장·교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멘토 교사는 북한이탈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교사로 이뤄져 대부분 담임교사가 맡고 있다. 이번 연수는 탈북학생 배경특성 이해를 위한 탈북학생·학부모 교육경험 사례 발표, 탈북학생 지도교사가 전하는 탈북학생 지도 방법의 실제, 탈북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상담방법 습득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으로 짜였다. 10일에는 도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을 돕는 아라종합사회복지관,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제주도 새터민협의회, 제주열방대학의 북한이탈주민 담당자가 함께하는 학교 및 지역기관 연계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현재 제주도에는 초등학생 5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 등 12명의 북한이탈학생이 재학 중이다.
전국 초등 수석교사협의회 임원단 및 시도 회장단 워크숍이 9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다. '수석교사 법제화 과정에서의 우리의 입장 확립'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워크숍은 전국 초등 수석교사협의회 안병철 회장과 임원단, 시·도 회장단 등 70여명이 참가한다.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울산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수석교사 선발제도와 수석교사제 운용을 위한 행정 및 재정지원 현황 등을 배운다. 또 교과부 법제화 전담반의 대책과 수석교사 법제화에 대비한 입장, 시·도별 수석교사 우수사례 등을 발표하고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10일 오후에는 울산들꽃학습원과 암각화박물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한국교총은 최근 교육 비리로 인해 교육계 전체가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음에 책임을 통감하지만 이를 계기로 교장공모제 확대, 교원 가중처벌 등 정부의 비현실적 일방 대책 추진은 심각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9일 열린 임시대의원회에서 “비리근절이란 명목 하에 학교현장과 맞지 않는 무분별한 정책을 남발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책들은 철회돼야 한다”며 이와 관련 서명운동을 실시여부, 시기, 방법 등은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박용조 회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스승이 설 자리가 사라져버린 마당에 생일상을 차리는 것도, 받는 것도 부끄러운 일 아닌가. 정부의 획기적 교원사기진작방안이 없다면 올해는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열지 않겠다”며 “소수 비리 교원들 때문에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다하고 있는 대다수 선생님들까지 도매금으로 치부되는 일은 교총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원성과급제의 보수·인사연계 전면 재검토와 획일적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수업 온라인 공개 방안 등의 졸속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대의원들은 이밖에 ▲ ‘학교장 재산등록 의무화’와 ‘특정교육관련범죄 가중처벌법’ 추진 중단 ▲ 교장공모제 50%이상 확대, 교장자격증 10배 남발 방침 철회 ▲교원연구년제 법제화 ▲ 실효성 있는 교원잡무경감 대책 마련 ▲ 현장지원 중심 지역교육청 기능 재정립 ▲교육전문직 장학기능 강화 방안 마련 ▲ 회비원천징수 동의 방법 개선 ▲ 6·2 지방선거의 공명·정책선거 노력 등도 주장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6월11일~17일 전 회원 우편 투표로 실시되는 제34대 교총회장 선거 관련 제반 사항과 200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안)을 승인했으며, 권용락 대구 현풍초 교사, 양해연 충남 아산동방초 교사를 이사로 선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대구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합동감사를 실시해 학부모로부터 불법 찬조금을 받은 학교장 등 3명을 사법당국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443개 모든 초·중·고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 학부모로부터 1450만원의 불법 찬조금을 받아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사립고교장 1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청은 또 학생선수의 훈련 및 대회출전 경비 명목의 지원금 1300여만원을 증빙자료 없이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립고교 운동부 코치 1명과 감독교사 1명을 각각 고발 조치했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학부모로부터 2천만원을 빌린 사립고교 교사 1명과 학부모에게서 촌지 80만원을 받은 사립고교 교사 1명에 대해서는 해당 사립학교법인에 각각 징계를 요구했다. 또 교육청은 학교 운동부의 지도감독 책임을 물어 교장 1명과 교사 1명에 대해 징계위원회 징계를 요구하고 관련자 6명을 경고, 1명을 주의 처분했다. 대구교육청은 학교 운동부의 구조적 비리를 뿌리뽑고 제도상 결함을 적극 개선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운동부 코치 인건비 등이 현실화되도록 정부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내부 비리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나 온정주의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호하게 조처했다"며 "앞으로 교육계 내부의 비위 행위를 엄정히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EBS가 공사창립 10주년을 맞아 'EBS 캐릭터 대잔치'를 마련한다. EBS는 28일 서울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 EBS 프로그램 및 캐릭터 존을 설치하고 낮 12시부터 특별 이벤트와 공연을 펼친다. '방귀대장 뿡뿡이' '뽀로로' '딩동댕 유치원' 등 EBS 대표 유아 프로그램의 인기 캐릭터들이 모두 모여 사진 찍기, 팬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1시와 4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EBS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특집 'EBS 캐릭터 대잔치' 공개방송과 '모여라 딩동댕' 500회 특집 공개방송 녹화가 진행된다. 공개방송은 신청을 통해 선정된 총 2400명의 어린이들이 관람할 수 있으며, 이벤트 행사장에는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공개방송 신청은 EBS 홈페이지(www.ebs.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22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9월 1일자로 임용될 공모교장의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교장자격연수 대상자가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늘어난다. 교과부는 8월말 정년퇴임으로 인한 교장결원 예정학교 768개 중 56%에 해당하는 430곳에 교장공모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교장결원학교 중 서울 100%, 나머지 시도의 50%가 공모 대상학교다. 이번 공모는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주호 차관이 최근 밝힌 10대 1의 경쟁률을 유지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많은 3140명이 올 상반기에 연수를 받게 되며 하반기에는 연수 계획이 없다. 임용 예정일 기준으로 4년간 교장 재임이 가능해야 가능하나 교장으로 처음 임용되는 경우에는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상 4년 미만인 자도 가능하다. 시도별 교장공모 학교수는 서울 75, 부산 25, 대구 19, 인천 19, 광주 12, 대전 10, 울산 6, 경기 64, 강원 12, 충북 12, 충남 25, 전북 36, 전남 30, 경북 41, 경남 35, 제주 9개 교 등 430곳이다. 공모일정은 ▲4월 중 공모 대상학교 지정 및 공고․접수 ▲5월 중 학운위 1차 심사 ▲6월 중 교육청 공모심사위 2차 심사 및 최종 발표 ▲7월 직무연수 ▲8월 임용 순이다. 교총은 교장자격증 남발로 인한 경쟁심화로 학교의 정치장화를 부추길 수 있고, 기존 취득자에 대한 신뢰보호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학년도 부산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교육과정 17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낸 이 문제에 대해 경기도와 서울에서 진행된 1심 판결에서도 과거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어 앞으로 당선권에 있었던 응시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산지법 제1행정부(홍광식 부장판사)는 9일 2009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이모씨가 부산시 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공립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시험 불합격처분 취소' 소송에서 불합격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한수학학회와 여러 대학의 통계학과 교수, 수학 전문가가 논란이 된 문제를 여러 가지로 해석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시험 응시자에게도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확률·통계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이 명확하게 해석되지 못하고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면 그 조건의 해석에 따라 명제의 참·거짓이 달라져 문제의 정답도 하나가 아닌 여러 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명확하지 못한 확률·통계 문제는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합격점수를 258.93점으로, 합격인원을 193명으로 정하는 등 상대 평가 방식을 채택했다면 해당 등수 안에 드는 응시자의 요구는 정당하다"고 법원은 덧붙였다. 논란이 된 17번 문제는 '흰 공 2개와 검은 공 3개를 주머니에 넣고 한 개씩 뽑아 흰 공이 나오면 이기는 게임에서 뽑은 공을 다시 넣지 않아도 누가 먼저 뽑든 공평한 게임이다'라는 말이 확률적으로 옳은지를 구하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순서를 정하느냐 동시에 하느냐는 해석에 따라 먼저 공을 뽑는 사람과 나중에 뽑는 사람의 승률이 각각 5분의 3, 5분의 2가 될 수 있고, 두 사람 모두 10분의 3이 될 수 있어 공평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한편, 법원은 이 문제를 '정답 없음' 처리하고 재산정한 점수에서 합격점수를 넘어섰지만, 등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경모씨 등 2명의 청구는 기각했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 문제는 한국교육평가연구원에서 심의를 거쳐 출제한 것이었다"면서 "검찰의 지휘를 받아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0명이 넘는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했다. 수업시간이 가장 적으면서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늘 세계 1위를 달리는 핀란드식 교육의 비밀을 알고 싶어서였다. 세계 최고인 핀란드 교육의 성공 비결을 다룬 BBC의 8일 보도에 따르면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에서 핀란드 학생들은 과학 및 읽기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수학은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전 평가에서는 역시 1위를 기록했었다. 핀란드의 교육 철학은 "누구나 사회에 도움이 될 재능을 갖고 있으며 특정 과목의 학습 능력이 부진한 학생들이 낙오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실제 모든 수업시간에 학습 능력이 뒤쳐지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보조교사가 지원된다. 학업 능력이 차이가 있더라도 우열반 수업을 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은 동일한 학급 내에서 교육을 받는다. 그렇다고 핀란드 학생들이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OECD 국가 가운데 핀란드 학생들은 가장 적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가 결합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13살이 되더라도 학교를 바꿀 필요가 없다. 교사들은 교실에서 수년째 동일한 학생들을 상대하다 보니 가르치는 것이 훨씬 쉽다고 믿고 있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엄마 역할을 하는 셈이다. 마자나 마로바라-헤이키넨 교사는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그들이 가진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그들이 무엇을 잘 하는지 잘 알게 된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가정에서 어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경우가 많고 수시로 교사를 만나 상담을 한다. 헨나 버쿠넨 핀란드 교육장관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그녀의 다음 목표는 총명한 학생들이다. 그녀는 "핀란드 교육 체제의 기본은 배우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지만 이제 똑똑한 학생들에게도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학교건물 전기통신공사를 발주하며 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로 S여대 기획실장 이모(46)씨와 K예고 이사장 송모(60)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로 교육기자재 업체 I사 대표 천모(5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작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S여대 전기통신공사를 I사에 발주하고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I사로부터 3억원을 챙긴 혐의다. 송씨는 K예고 실습동 전기통신공사를 I사가 수주하는 대가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I사 천씨가 회사자금 27억여원을 빼돌려 경기지역 중·고·대학교에 로비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8일 "지금까지의 낡은 문화를 청산하고 청렴의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선생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 인천 초·중·고 교장과 교육청 과장 등 600명을 대상으로 한 청렴특강에서 "한국의 미래를 가르치기 위해 (학생들에게) 청렴문화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청소년부터 청렴문화를 가르치지 않고 어떻게 되겠느냐. 이미 뼛속까지 부패 문화가 자리잡은 어른들 보고 하라고 하면 되겠냐"고 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오르기 위해 '필수 조건'인 반부패·청렴 문화가 확산되려면 무엇보다 교육 분야에서 청렴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 특강에 앞서 이 위원장은 "교장선생님들을 모시고 말씀을 하게 되서 존경의 뜻을 담아 큰 절을 먼저 올리겠다"며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67년부터 1979년까지 고교 국어교사로 활동했었다. 그는 최근 잇따른 교육계 비리에 언급, "지난 시절 고교 국어교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11월 20일 광주, 지난 달 18일 제주 지역을 각각 방문, 일선 학교 교장과 시교육청 직원 등을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한 바 있으며, 오는 16일 대전·충남 지역 초·중·고 교장 1천명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 특강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월 라디오에 출연, "바르게 가르쳐야 할 교육계에 비리가 있으면 학생들이 바르게 배울 수 있겠느냐"며 교육비리 근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앞서 권익위는 최근 학교장들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장 재산등록 의무화 방안'을 마련, 교육과학기술부에 통보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 교장단은 ▲직무와 관련한 부당한 청탁·알선 배제 ▲절제된 생활로 청렴한 공직자 지향 ▲6월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중립 준수 등의 내용이 담긴 '청렴다짐 서약식'을 했다.
장애학생들이 서울시내 교육 현장에서도 상습적인 폭력과 성희롱 등에 시달리는 등 심각하게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례집이 공개됐다. 박문희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부설가족지원센터장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2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부모회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공개했다. 사례들은 학생들 간 언어적 폭력과 상습적인 물리적 폭력, 성추행, 담임교사의 언어폭력, 방임은 물론 장애학생의 보험 가입 거부 등으로 다양했다. 사례집에 따르면 발달장애 고등학생 1학년 자식을 둔 학부모는 지난해 10월 방과후에 자식의 친구 2명이 자식의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부모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학부모는 "학교에서 계속적인 괴롭힘이 있었지만 여태까지는 대처를 하지 않았는데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학부모회와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복지관에 다니던 한 장애학생은 다른 장애학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해당 부모가 부모회에 상담을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가해 학생은 학교에서 평소 아이들에게 상습적인 폭력과 성추행을 당하면서 쌓였던 분노를 피해 학생에게 그대로 전가한 것으로 부모회는 분석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지적장애 학생은 일반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해 몸에 멍도 들었지만, 학교는 부모 간에 합의만 종용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제대로 안 했다는 학부모 의견도 접수됐다. 학교는 당시 가해 학생을 징계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료했다. 초등학교 1학년 장애 아동을 둔 학부모는 "담임교사가 '왜 이런 아동이 우리 반으로 와서 내 속을 뒤집어 놓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고 말하고 성질을 부린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상담을 신청하기도 했다. 1급 지적장애 고교생을 둔 학부모는 자녀의 종합보험 가입을 희망했지만 가입 신청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특수학교가 과밀을 이유로 입학과 전학을 거부한 사례, 일반학교 담임교사가 특수학교로 전학 가기를 요구한 사례, 특수학급의 학생 수가 많아 학급 증설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사례 등도 공개됐다. 박문희 센터장은 "이런 사례들이 학교 현장에서 계속 일어나는 것은 문제를 피해 학생 중심으로 풀어가지 못하고 학교 중심으로 풀어가기 때문"이라며 "직업 현장에서 직·간접적인 차별은 학교보다 더 빈번하게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배융호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공동상임집행위원장은 "사업장과 교육시설, 의료기관, 문화시설 담당자 등이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도록 장애인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과 장애인 인권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신흥초등학교(교장 박진상)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고 비만을 해소하며 생활 체육의 기저를 마련하기 위해 “ 다같이 돌자! 운동장 2바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달 15일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2009년 처음 실시된 학생 건강 체력평가(PAPS)의 검사 후 처방조치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원활한 운동 전개를 위하여 '다같이 돌자! 운동장 2바퀴' '2바퀴 돌면 건강도 2배' 등의 청소년단체들의 사전 홍보를 통해 아침운동을 하나의 재미있는 축제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기상이변이 화두로 등장했다. 지구가 몸살을 앓으면서 대규모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고, 지구 곳곳이 상상도 못했던 자연재해로 황폐화 됐다. 해마다 과거와 다른 이상 기상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것으로 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인명피해가 엄청났던 일련의 사건들을 살펴보면 촌각에 생사가 갈렸다. 그만큼 기상과 예보의 중요성이 커져 수시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신문, 131번 전화, 기상청사이트 등을 통해 그날의 날씨는 물론 장기 기상 상황을 알고 있어야 하는 사회다. 외부에서 일하거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 신문, 131번 전화로 날씨를 알아보는 게 편리하다. 하지만 큰 행사를 기획하거나, 미리 계획을 세워 여행을 떠나거나, 기상과 예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상청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좋다. 기상청사이트는 기상과 예보에 관한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는 보물단지다. 물론 보물단지가 되기까지는 우리나라의 기상과 예보를 책임지고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기상청 직원들의 노고가 숨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기상청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저장해놓고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보물단지 안의 보물들도 꺼내서 닦아야 빛이 난다. 기상청 블로그 기자로서 기상청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바라며 사이트에 들어있는 내용 중 일부나마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인용한 사진들은 식목일이었던 4월 5일 상황이라 사이트를 이해하는 참고자료로만 사용한다. 일기예보는 물론 기상현상에 관한 각종 주의보와 경보, 기상전망을 발표하는 기상청사이트에 들어가면 기상청 속보를 팝업으로 만난다. 최근의 날씨를 알기 쉽도록 요약해 당일에 발표한 내용이라 따끈따끈하다. 메인화면만 살펴봐도 기상청사이트를 왜 보물단지라고 하는지 금방 이해된다.우리들이 일상생활을 하며 꼭 알고 있어야 할 정보들이 너무나 많다. 기상포커스에서 유난히 눈비가 많이 내렸던 올해 3월 평균 일조시간이 평년의 61%인 125.1시간이었다는 것을 안다. 지도로 현재 날씨, 오늘·내일예보, 레이더, 위성, 낙뢰에 관한 정보도 알려준다. 함께하는 기상사진을 보며 봄비내리는 풍경과 봄꽃의 정취에 풍덩 빠지기도 한다. 해달 뜨고 지는 시각, 밀물 썰물 정보 등도 기본으로 알려준다. 기후자료에서는 국내의 30년 간 자료를 일·월·년별로 평균한 평년값자료를 비롯해 세계기후까지 알아볼 수 있다. 관측자료에서는 기상청 각 지상관측 시간별 실황 관측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도시별 현재 날씨를 비롯해 지역별 상세 관측자료·국내 등대 등을 알아볼 수 있다. 통보문은 가장 최근에 지진과 지진해일이 발생한 지점과 규모를 지도에 자세히 나타냈다. 태풍영상과 진로예측 등 태풍에 관한 자료, 미세먼지관측농도와 황사대비국민행동요령 등 황사에 관한 자료도 많다. 식중독과 자외선 지수를 나타낸 도시별생활기상정보, 꽃가루농도의 위험지수를 나타낸 보건기상지수도 있다. 또 동네예보를 이용하면 정말 편리하다. 나들이 계획 세우며 주말의 날씨를 미리 알 수 있다. 화요일, 목요일에 주말 날씨전망을 이메일로 알려준다. 편리한 생활,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해 정확한 날씨를 알고 싶다면 기상청사이트(http://www.kma.go.kr)를 자주 클릭한다, 기상과 예보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더 자주 들려야 한다.
국가교육과학자문회의를 주재한 대통령이 교육감선거를 직선제로 하면서 교육 비리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 교육 비리에 대한 사정의 한파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어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마치 모든 교육자가 비리를 저지른 양 매도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지적처럼 오늘날 교육 비리의 가장 큰 원인은 시·도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을 직선으로 뽑는데 있다고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를 반증해 주는 현상을 예로 들어 보자. 교육감선거만 직선으로 치를 때 나타난 투표율이 말해주고 있다. 10~20%대의 낮은 투표율이 관심의 정도를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교육감을 선출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이는 간선제로 치르던 교육감선거와 교육위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인 유권자가 적기 때문에 표를 매수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직선제로 해야 한다고 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교육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단편적인 생각으로 서둘러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했다. 이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는 격이 되고 말았다. 직선제가 만병통치약인줄 알았는데 직선제가 가져다주는 병리현상을 예상하지 못하고 서둘러 법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논리라면 경찰총수나 군의 참모총장도 국민이 직선제로 선출해야 옳은 것인가? 교육수장을 선거로 뽑으려면 교육관련 당사자들이 선출하는 것이 우리의 상식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6·2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선거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교육감선거에 1261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했다. 이 예산은 지방재정교부금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올해 교육예산이 그 만큼 줄어든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써가며 선거를 해야 하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그 동안 교육개혁을 부르짖으며 한건주의로 교육을 마구 바꿔왔는데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조령모개 식으로 개혁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오늘날 교육의 문제가 모두 학교장에게 있는 것처럼 매도하면서 교장공모제를 실시, 10대1의 경쟁을 뚫고 교장이 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갑자기 10대1의 경쟁이 되게 하려면 자격증 남발이 우려된다. 이 틈을 타서 학생들을 가르쳐보지도 않고 교감경력도 없는 사람에게 검증과정도 없이 자격증을 대량으로 주자면 부실한 교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모제를 실시하자면 더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의 자격증 보유율을 10배로 늘이는 것은 아무에게나 교장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다. 적어도 10년을 두고 늘려나간다면 이해가 된다. 이렇게 무모한 개혁을 하면 교육의 권위는 추락하게 될 것이고 교권이 존중되지 않으면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권위주의는 배제되어야 하나 교육자의 권위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개혁을 한다 해도 교권존중 없는 개혁은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입고 갈 봄 옷이 없네.” 출근을 서두르던 초등 교사인 아내가 평소와 다르게 거울 앞에서 슬쩍 푸념을 던졌다. 아, 그러고 보니까 오늘 학부모 총회가 있는 날이다. 설레는 봄 날씨처럼 처음 만나 대화할 많은 학부모들에게 첫 인상을 잘 보이고 싶었나 보다. ‘선생님의 세련된 패션 감각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진정 열심히 학급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이번 달 월급 타면 봄 옷 한 벌 사주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매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교육 비리’라는 거대한 사건(?)과 관계없이 2010년 대한민국 교육현장은 학부모 총회를 시작으로 이렇게 또다시 물 흐르듯 흘러가고 있다. 벌써 학부모 공개 수업을 실시한 부지런한 학교 소식도 들린다. 왠지 올해부턴 학부모 총회뿐만 아니라 학부모 공개 수업이나 동료 교사들 간의 수업 공개도 ‘교원능력개발평가’와 맞물려 색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듯하다. 학교 관리자들의 의욕에 찬 인사말도 그렇고 교사들의 학급경영안내 유인물도 한층 정성이 담겨 있다. 수업 준비에도 전보다 더 신경을 쓰는 듯하다. 그렇다고 과연 이런 것들이 교원평가가 가져온 긍정적 효과일까? 오히려 많은 동료교사들은 선거에 즈음한 ‘공교육 때리기’로 묵묵히 교육현장을 지키는 대다수 교사들 마음만 속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교단에 좀 더 적극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게 했다면 조금 위안이 될까? ‘교원평가’라는 인위적인 경쟁체제는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늘 해오던 학교현장의 모습에 평가라는 잣대를 들이대어 위화감만 조성시킨다는 볼멘소리가 벌써 들린다. 또한 이런 시대적 상황들이 ‘구성주의’에 입각하여 수평적 교육 의지를 담은 7차 교육과정이나 개정 교육과정의 정신을 무색하게 만든다는 주장도 꽤나 설득력 있어 보인다. 어제는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 가정통신문을, 오늘은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에 대한 안내문을 가정으로 보냈다. 마치 지금까지 학교현장이 촌지가 만연하고 부패의 온상이었던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 같아 내내 심란했다. 그리고 첫 월급을 쌀로 받았다는 선배 교사의 말과 부장교사 수당을 1천원 받았던 필자의 첫 부장교사 시절의 기억이 씁쓸하게 떠올랐다. 어려웠던 교직 시절은 잊고 먹고 살만해지니 오직 명예욕에 사로 잡혀 옳지 않은 방법으로 승진하려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교육현장이 이렇게 난도질당해도 되냐며 언성을 높이던 원로교사를 어떻게 위로해 드릴까? 심지어 어떤 매장에 들렀다가 교사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속였다는 어느 여교사의 말을 듣고 오랫동안 충격에 휩싸이다 몸살이 나고 말았다. 자랑스럽게 선생님이라고 밝히지 못하는 현실을 교육현장 탓이라고 돌리기엔 그동안 쏟았던 희생이 너무 억울하다면 모두가 비웃을까? 그래도 올해 처음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 가장 가까이서 고민하는 사람은 선생님이라며 학교와 교사들을 믿고 따를 것’이라는 운영위원장의 말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진정 지금 우리 교육현장에 필요한 것은 ‘촌지’가 아닌 ‘신뢰’임이 틀림없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 교육의 날씨는 언제나 맑음이다.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우현초등학교 학생들은 마을에 학원이 한 곳도 없지만 도시 학생들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활동으로 시행하는 각종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가야금과 피아노, 영어, 컴퓨터를 배우기 때문이다. 우현초교는 매주 월요일 학교수업이 끝나면 전교생 18명이 가야금과 가야금병창,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피아노 교육은 8년째 이어져 고학년은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시작한 가야금은 전래동요를 연주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등 날로 연주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야금이 없어 빌려서 활동했으나 올해는 6대를 구매해 마음 놓고 연주하고 있다. 학생들은 또 매주 화·목요일 원어민 영어교사와 함께 신나는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영어 노래 부르기와 퀴즈대회를 통해 듣고 말하기를 배우고 학습지로 읽기와 쓰기 활동을 하면서 영어실력을 쌓고 있다. 특히 원어민 영어교사를 상대로 생활영어를 구사할 때마다 도서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등 영어 말하기 기회와 흥미를 높여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우현초교 학생들은 매주 수·금요일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컴퓨터 특기적성 교육을 받는다. 지난 2007년부터 개인 수준에 맞추어 운영하면서 그동안 졸업생들은 모두 2, 3급의 워드 자격증을 취득했다. 우현초교는 오는 6월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어동화구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7월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가야금 연주와 가야금병창, 피아노 연주실력을 뽐낼 계획이다. 10월에는 학예발표회를 통해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그동안 배운 것을 보여주기로 했다. 김민지(13·6년)양은 "시골학교이고 마을에 학원이 한 곳도 없지만, 특기적성 교육을 받아 도시 아이들 부럽지 않다"며 "전교생 모두가 참여해 우정도 깊어지고 실력도 날로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은숙 교무부장은 "특기적성교육이 인성교육과도 연결돼 학생들의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건에 맞는 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을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학교, 열정적인 교사, 광주교육의 우수성을 잘 느꼈습니다" 광주교육의 우수 프로그램, 성과 등을 배우고자 광주를 찾은 영국 초·중등 교사들이 8일 4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방문단장인 조이 도널드슨(49·여) 등 방문단은 귀국에 앞서 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초·중·고교 등 학교현장을 둘러보고 교육행정을 청취한 결과 광주교육의 우수성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방문하고 체험한 곳은 광주거점영어센터, 유아교육진흥원, 전문계고를 비롯해 일선 초·중·고교 등 10여곳.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1인 1악기 프로그램, 방과후 수업, 초등 보육교실, 화상콜 센터 등도 꼼꼼히 둘러봤다. 도널드슨씨는 "광주교육이 왜 우수하다고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학생과 교사가 하나가 된 배움의 열정을 알수 있었다"며 "영국 교육현장에 반드시 접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광주를 방문한 이들은 영국교원협회 소속 교사로 지난 2008년 안순일 교육감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교류가 이뤄졌다. 당시 안 교육감은 원어민 영어교사의 원활한 수급과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영국 교원들의 컨설팅, 자문기관인 교원청과 협약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같은 해 광주지역 영어교사가 영국을 찾았으며 지난해는 영국교원협회 관계자가 선발대로 광주를 찾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영국교사들의 방문을 계기로 교류확대, 우수교육프로그램 정보 교환 등 양국 간 교육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교육은 수능성적 5년 연속 전국 1위, 원격화상수업, 학교재능교육 U-러닝 프로젝트, 영어수업개선, 사교육비 절감 등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하고 있다.
교육행정 공무원이 국립대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순환보직 인사가 2012년 이후 폐지되고, 직속 상관이 함께 일할 직원을 직접 고르는 드래프트제도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조직 내부에 건전한 긴장감을 불어 넣어 직원들의 무사안일 관행을 깨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제도·운영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문제성 있는 교육 공무원들이 국립대학으로 발령받아 해당 대학의 로비스트 역할을 하는 등의 병폐를 개선하고자 순환보직 인사를 2012년에는 완전히 없앤다. 교과부 본부 정원 가운데 대학과의 순환인사로 충원하는 순환보직의 비율을 지난해 말 현재 17.4%에서 올해 13%, 내년 8.7%로 낮추고 2012년 '0%'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국립대 총장에게 사무국장 후보자의 추천권을 줘 복수를 추천하면 교과부 장관이 이를 반영해 적임자를 최종 임용할 계획이다. 초중등 교육 부문은 시도 교육청과 교과부 간 정책 연계의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부교육감을 파견하는 등의 인사는 유지하기로 했다. 고위공무원단 인사는 경력과 개인 희망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본부-교육청 트랙과 대학 트랙으로 이원화함으로써 전문성과 책무성을 높일 방침이다. 연공서열 인사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피하고자 특별승진제도를 활성화한다. 교과부 4급 서기관 및 5급 사무관 승진 때 예정 인원의 30% 안팎은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객관적인 업무 역량과 성과를 평가해 우선 발탁할 방침이다. 승진을 위한 최저 연수를 채우지 못했더라도 주요 국정과제를 수행하거나 특별한 성과를 내면 특별승진도 가능해진다. 5급에서 4급이 되는데 최소 5년이 필요하고, 교과부 본부에서 승진하는데 평균 9년 5개월이 걸리지만, 특별승진은 3년만 지나면 대상이 된다. 6급에서 5급으로 올라가는 데는 최저 연수가 4년, 평균 연수가 8년 11개월이지만 특별승진은 2년부터다. 교과부는 실·국장이 전보 예정인 직원의 풀(Pool)에서 해당 업무를 맡을 직원을 선택하게 하는 경쟁 방식 전보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 방안으로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잇따라 도입하는 이 드래프트(Draft)제를 통해 부서를 배치받지 못하는 직원은 역량 개발을 위한 각종 조치를 받게 된다. 새로운 인사 제도가 시행되면 내부 인력수급에서 시장 원리가 적용돼 긴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인사권자를 향한 '줄서기'가 성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