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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를 쫓는 방법이 저마다 다르다. 그 중에 시원한 극장에 앉아 공포 영화를 보며 무더위를 달래는 사람들이 있다. 공포 영화를 보면 어느새 온몸이 으스스 떨리고 등이 오싹해진다. 그런데 여기서 ‘으스스’라는 부사를 ‘으시시’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으스스’를 사전에서 검색하면 ‘으스스’는 차거나 싫은 것이 몸에 닿았을 때 크게 소름이 돋는 모양. - 비에 젖어 으스스 한기를 느끼다. - 나는 그 일을 생각만 해도 몸이 으스스 떨린다. 이는 ‘으스스하다’라는 형용사로 쓰여, - 찬 새벽바람이 으스스하게 몸을 죄었다. - 처음 가치에서 내렸을 때 느겼던 이른 봄 아침의 으스스함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다(이문열, ‘변경’).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으스스’를 ‘으시시’라고 말하고 이렇게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 루비니 교수는 그동안 우울한 경제 전망을 많이 쏟아낸 까닭에 ‘닥터 둠’이라는 으시시한 별명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2009년 7월 17일). ○ 영란은 새벽에 일어나 마스크를 쓴 으시시한 차림으로 서재 방문에 검은 고무테이프를 붙이고 못질을 했다(뉴스엔 2009년 7월 7일). ○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지만 이곳에서는 그늘에만 들어서면 으시시 한기를 느낄 정도로 시원해 특히 여름이면 경향 각지의 골퍼들로 북새통을 이룬다(파이낸셜뉴스 2009년 7월 2일). ‘으스스’를 ‘으시시’라고 표기하는 데는 발음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 단어 안에 평음 ‘ㅡ’가 연속된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평음 ‘ㅡ’보다는 전설모음 ‘ㅣ’가 발음하기 편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으스스’를 ‘으시시’라고 하는 것처럼, ‘으스대다’를 ‘으시대다’라고 하거나, ‘부스스’를 ‘부시시’라고 잘못 사용한다. ‘으스대다’어울리지 아니하게 우쭐거리며 뽐내다. - 자기 지방 출신 국회의원 이름을 마치 친구나 되듯 아무개가 어쩌고 하면서 으스대곤 했어요(김승옥, ‘어떤 결혼 조건’). - 품위 있는 주택가 한가운데까지 파고들 수 있었던 건 일본 상류층 자체들과의 폭넓은 교우 관계 덕이라고 으스대길 잘했다(박완서, ‘미망’) ‘부스스’1. 머리카락이나 털 따위가 몹시 어지럽게 일어나거나 흐트러져 있는 모양. - 자다 말고 일어난 아이가 부스스 흩어진 머리를 하고 잠옷을 입은 채로 나왔다. 2. 누웠거나 앉았다가 느리게 슬그머니 일어나는 모양. - 잠자리에서 부스스 일어나다. 3. 부스러기 따위가 어지럽게 흩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방문이 부스스 열리다. ‘으스대다’를 ‘으시대다’라고 하거나, ‘부스스’를 ‘부시시’라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언론 매체에도 보인다. ○ 권력자가 자기 얼굴을 돌아보지 못한 채 으시대면 대중은 슬퍼진다.(오마이뉴스, 2008년 9월 26일) ○ 늦잠 때문인지, 머리도 좀 부시시하고…(스포츠서울, 2009년 6월 17일) 평음 ‘ㅡ’를 전설모음 ‘ㅣ’로 발음하는 현상은 전통적으로 있는 현상이다. 이를 전설모음화라고 하는데 ‘즛>짓, 거츨다>거칠다, 나즉하다>나직하다, 즐다>질다, 오증어>오징어, 이즈러지다 >이지러지다’와 같이 우리말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으스스’, ‘으스대다’와 ‘부스스’는 같은 말은 ‘으시시’, ‘으시대다’와 ‘부시시’라고 쓰지 않는다. 이는 같은 발음 조건이라도 발음을 하는 형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돈에 눈 먼 교장선생님 "납품대가로 뭐 줄 거냐", 교장이 먼저 뇌물요구 "교육계 왜 이러나", 운동기구 납품 수뢰 교장 등 무더기 적발... 21일, 각종 신문에 실린 납품비리 기사의 제목이다. 제목만보고도 욕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사건의 진위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매스컴을 접하기가 두렵고 창피하다. 그냥 쓸어 덮을 일이 아니기에 교육계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울화가 치민다. ‘학교나 관공서에 운동기구를 납품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경기지역 초중고 교장 등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해 5월 경기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 A씨는 “학교에 운동기구를 납품하게 해 달라”는 업체 직원에게 “그러면 무엇을 줄 거냐”며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해 현금 3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행위 자체가 추잡한 기사를 끝까지 읽을 필요도 없다. 서두에 실린 글 몇 줄만 읽어보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된다.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인천경찰청 수사과에 불구속 입건된 교장과 교직원이 19명이나 되니 무더기 적발, 노골적인 금품 요구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들릴 만도 한다. “아이들에게 양심과 도덕을 가르쳐야 할 교사들이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는 글로 교육계를 훈계하는 언론도 있다.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그 대가로 상납을 받은 혐의로 전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관 21명을 파면 등 중징계 했다.’고 밝혔다.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대가로 상납을 받은 경찰관과 “학교에 운동기구를 납품하게 해 달라”는 업체 직원에게 “그러면 무엇을 줄 거냐?”며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교장과 다를 게 무엇인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경찰관보다 훨씬 도덕적이어야 한다. 사회에서도 그걸 요구한다. 이런 일 저지르는 관리자가젊은 교사들에게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바른 자세와 몸가짐으로 교육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아야 교사 촌지ㆍ비리 신고하면 돈으로 포상하는 ‘부조리보상금 조례’ 같이 이상한 것 만들지 못한다. 소중한 인생살이 남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흠집 내면 되겠는가? 돈관계만 깨끗해도 중간은 사는 거라고 했다. 자리 값, 나이 값 하며 가진 것 베풀어도 짧은 게 인생살이다.
'교과서로 공부했어요’라는 수석들의 공부법에 누구나 반신반의한다. 유명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아놓고 숨긴다는 말들도 나돈다. 정말 이들은 사교육의 도움 없이 공부했을까? 21일 서울 경원중에서 구근회 오름교육연구소장이 전국 성적 상위 1% 안에 드는 ‘공신(공부의 신)’의 비법을 학부모들에게 소개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국내 최대 입시사교육업체의 유명 영어강사였던 그는 사교육을 떠나 비영리법인 연구소를 만들어 올바른 공부법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서울대 재학생 4800명의 공부법을 분석해 얻은 이들의 공통적인 공부법을 설명했다. 구 소장이 밝힌 비법은 우선 ‘꿈과 목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기’이다. 그는 “자녀에게 무엇이 될 것인지와 그 이유, 어떻게 그 꿈을 이룰지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자필로 써서 매일 거울을 보며 외치게 하라”고 권했다. 실제로 스포츠마케팅의 선구자인 마크 매코맥이 하버드 MBA과정의 학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 기록한 학생들이 10년 뒤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연봉은 11.4배, 평판도는 97%나 더 높게 나왔다고 한다. 목표를 세우는 데 자녀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모는 기다려서 자녀 스스로 답을 찾게 해야 한다. 이때 부모도 살을 빼겠다는 등의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짜서 자녀와 함께 실행하는 것이 좋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청소년 85%가 꿈이 없이 돈 많이 벌고 잘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면서 “이것은 주변에 꿈을 가진 어른을 롤 모델로 갖지 못해서인 만큼 부모도 꿈을 갖고 실천하면 자녀가 따라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와 계획은 단기적으로, 계량화해서 정해야 한다. ‘열심히 하겠다’가 아니라 ‘1년 동안 몇 권의 책을 보겠다’는 식으로 말이다. 1년의 목표를 잡고 나서는 이것을 1개월, 1주, 하루의 목표로 세분화시키고 달력에 표시하는 것이다. 1주의 계획을 정할 때, 주말은 공부량을 할당하지 말고 그 주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킬 수 있는 범위에서 계획을 짜야 그것을 지켰을 때의 만족감이 생겨 공부의욕도 높아지게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그는 “계획을 짤 때는 time관리가 아니라 mission관리가 돼야 한다”며 “방학 때마다 원 안에 시간별로 생활계획표를 짜는 방식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쉬는 시간 3분동안 이전 수업내용을 복습하고, 아침 30분 동안 독서하고, 하루 3시간은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333time’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 재학생과 서울 소재 대학생의 공부시간 차이는 10%이내일 뿐”이라며 “결국 이들의 차이는 배운 것을 혼자서 익히는 자기주도학습 시간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구 소장은 ‘공신’들의 노트필기 비법을 소개했다. 우선 노트를 2:6:2 정도의 비율로 나눠서 가운데에는 수업시간의 필기를, 왼쪽에는 필기내용과 관련된 보충기록, 오른쪽에는 핵심내용, 출제경향, 주요개념 등을 나눠 적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필기법은 수업에 집중하게 만들고 시험 대비 정리에도 효과적이다. 또 공부한 내용을 따로 정리할 때는 앞장에는 주요 내용을 빈칸으로 남기고 뒷장에는 빈칸의 답안을 채운 정리를 할 것을 권했다. 스스로 빈칸을 채우다보면 암기의 효과가 4배 정도 높다고 한다. 공부를 할 때는 큰 목차에서 작은 목차 순으로 정리하고 난 뒤 세부내용을 정리해 ‘숲을 보고 난 뒤 나무를 보는 학습’을 해야 한다. 그는 “비싼 돈을 들여 영어학원에서 불필요한 문법이나 어휘 등을 배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시험은 교과서와 학교수업 범위 내에서만 출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과서와 학교수업, 예습, 복습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구 소장은 “배운 내용을 5회 이상 반복하면서 자기만의 논리를 부여하고 이미지화시켜서 공부할 것”을 제안했다. 요즘 학생들에게는 자기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습(習)의 시간이 없이 교사나 강사가 가르치는 학(學)의 시간이 과하다보니 자기주도학습이 이뤄지기 어렵다. 학원이나 남이 알려주는 암기법은 자신의 기억에 오래가지 못하고 학습 효과도 떨어진다. 그는 성이 ‘구’씨인 것을 연관시켜 형제의 휴대전화번호는 90번대에, ‘이’씨인 부인의 가족들은 20번대, 숫자 1은 직장번호, 4는 사랑하는 아내번호 등과 같이 자신만의 논리로 300여개의 단축번호를 암기하는 방식을 예로 들며 나만의 논리를 찾아 정리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험에서 단어를 눈으로만 외우는 것보다 손도 사용하면 34%, 입으로도 외면 18%, 눈을 감고 이미지화시키면 15%의 암기력 향상이 있었다"며 기억력 극대화를 위해 ‘오감학습법’을 쓸 것도 권했다.
내년에 치러지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전국 19개 과학고가 총 입학정원의 30% 이상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2011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9개 과학고의 전형별 모집비율(인원)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1학년도 과학고의 총 모집인원은 1천520명이며, 이 중 31.4%인 475명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나머지 68.6%인 1천45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교과부가 지난달 3일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 입학전형이 기존의 일반전형, 특별전형에서 입학사정관 전형,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학교별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발 비율은 경북과학고가 총 정원의 50%(20명)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과학고 40%(36명), 전북과학고 33%(20명)이다. 나머지 과학고는 모두 30%의 인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고 70%는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뽑을 예정이다. 전형시기는 학교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년 7월부터 11월경 사이, 과학창의성 전형은 내년 10~12월로 정해졌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신설됨에 따라 각 과학고들은 이달부터 학교별로 입학사정관 채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19개 과학고에 총 49명의 입학사정관이 채용될 예정인데 이들은 학생 선발을 위한 전문 연수를 거쳐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입학사정관 및 과학창의성 전형의 세부 선발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공고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에 이어 과학고에도 입학사정관 전형이 도입됨으로써 잠재력과 소질을 보고 선발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고의 운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모의 못 이룬 꿈 자식에 강요해선 안 돼 “養父의 인정, 믿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결정지으려 하지 말고 꿈을 좇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워싱턴 주 4선 상원의원 신호범(74․˙미국명 폴 신)의원은 20일 이원희 한국교총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15일 강원 정선고 방문, 17일 국회 특강을 거쳐 주말을 목포에서 입양아로 구성된 성가대들과 함께 보내고 미국으로 출국하는 길, 인천공항에서 이루어진 만남에서 신 의원은 “부모가 자녀의 적성과 관계없이 진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한 한인학생이 자살한 사건을 일례로 들었다. 신 의원은 “그 학생의 일기장에는 군인이 되고 싶지 않았지만 육군사관학교에 올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며 “예비역 대령 출신 아버지는 자신이 못다 이룬 장성의 꿈을 자식이 대신 이뤄주길 바라는 마음에 자식의 꿈을 꺾어 결국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고 자신의 못 다한 꿈을 자식에게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부모 스스로 자녀들이 무엇이 되길 원하는지 알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도록 사랑으로 감싸주고 도와주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사랑은 피보다 진하다”며 자신을 입양한 아버지 레이 폴 미군 대위의 피보다 진한 사랑의 일화를 소개했다. “아버지가 행방불명되고 어머니는 네 살 때 돌아가셔서 ‘거리의 소년’으로 자랐어요. 그러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허드렛일을 거드는 하우스보이가 됐죠. 1952년 어느 날 밤 몹시 외로워 흐느껴 울던 저를 아버지(폴 대위․당시 미 군의관)가 발견하고 ‘네가 울면 가슴 아프다’면서 꼭 끌어안아 주셨죠.” 신 의원은 “그때 그의 포옹과 입양이 나의 인생을 새롭게 출발시켰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사회의 인간 차별에 대한 설움과 증오 때문에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18세에 미국으로 떠났지만 결국 나의 뿌리를 다시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는(레이 폴)은 제가 미국 생활을 힘들어하거나 난관에 봉착해 있을 때마다 My son, I believe in you.(아들아, 나는 네가 무슨 일이든지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라며 격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았어요. 독학으로 1년6개월 만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이후 브리감영 대학을 마치고 펜실베니아대와 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 및 동아시아학 석·박사 학위를 따낼 수 있었던 건 그의 이런 격려와 사랑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즈음 그는 수소문 끝에 생부도 찾았다. 이복동생 다섯을 낳고 어렵게 살고 있었던 아버지를 처음에는 미워했지만 ‘용서’했다고 털어놨다. 1974년부터 동생들을 차례로 데려와 미국에서 교육시키고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아버지(레이 폴)가 제게 준 사랑을 동생들에게 갚은 거죠.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나머지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를 준 아버지의 사랑을 저도 실천한 것뿐입니다.” 대학교수로 만족할 수 있었던 그가 정치인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인종차별이었다. 1958년 군복무 시절, 텍사스의 한 식당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쫓겨난 뒤 반드시 정치인이 돼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의 뿌리가 한국인임을 자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워싱턴주립대 서두수 교수(작고·한국학)를 찾아가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서 교수에게서 3년간 한국어를 배운 그는 “박사님이 한번은 춘향전을 번역해 오라고 했는데 정말 진땀을 흘렸다”며 “이런 경험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를 더욱 깊이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고 떠올렸다. 1993년 워싱턴 주 하원의원을 시작으로 1998년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이어 재선, 그리고 4선의원이 되면서 부의장직에까지 올랐다. 신 의원은 1998년 상원의원 선거 당시 유권자의 집을 일일이 방문했다. 지역구 내 3만2000가구를 모두 방문한 끝에 백인이 93%에 달하는 지역에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신 의원은 “2002년 각종 문서에 쓰이는 동양인 호칭을 ‘오리엔탈(oriental)’에서 ‘아시안(asian)’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제출한 날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그는 “법률이 통과된 다음날 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셋째 아들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없애려고 1962년 아버지가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연설했던 내용과 비슷해 눈물이 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당선 후 워싱턴 주의 학교에서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배울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고, 미국 50개 주 모두 한국계 정치인이 1명씩 나오게 한다는 취지로 2000년 9월 한국인 2세 정치인 후원장학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2004년 첫 수혜자로 강석희 캘리포니아 주 시의원이 당선됐다. 그는 현재 어바인시의 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인이다 보니 자주 강연을 다닙니다. 그때마다 학생들이 10~20년 뒤에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죠. 교육이 정말 중요합니다. 더 많이 배우면 더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 정계에 진출할 수 있을 겁니다. 30년 안에 한국 출신 미국 대통령이 틀림없이 나올 겁니다.” “가난과 외로움, 차별 속에서 어린 시절을 힘겹게 지냈지만 그때마다 꿈을 버린 적은 없었다”는 신 의원은 “나에게서 배울 점을 찾는다면 Can do와 I am possible의 정신을 평생 잃지 않고 살아왔다는 점일 것”이라고 토로하면서 다시 한 번 이렇게 당부했다.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 부모로서, 교사로서, 아이를 강요하지 말고 믿고 인정해 주세요. 입양아에게 필요한 것이 동정이 아닌 인정이듯 누군가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자신의 삶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충분한 밑거름이 될 테니까요."
“부모 돈으로, 부모의 의지로 이끌려 다니는 사교육으로는 절대 창의적 사고를 배울 수 없다”는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의원은 “교사가 말하는 것을 받아 적는 식의 ‘원숭이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과의 대담에서 한국의 잘못된 교육열에 대해 일침 했다. ‘원숭이 교육’ 벗어나야 한국 브랜드 높아져 “꿈을 가지고 실천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이원희=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30이 넘어도 부모에 의지하고 독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원님이 지적하신대로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교육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검정고시로 고교과정까지 마치며 스스로 학구열을 불태우셨던 의원님이 보시기엔 한국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신호범=한국의 교육엔 독립심 교육이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국과 달리 미국 학생의 60%는 아주 어릴 때부터 스스로 돈을 벌고 독립심을 키우는 연습을 합니다. 돈이 있어도 모른 채 하는 미국 부모와 달리 한국 부모는 비싼 사교육으로 아이를 어려서부터 자신의 인형처럼 생각하고 어쩌면 한풀이 대상으로까지 보는 것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자식 교육에 50%이상의 수입을 지출한다는 것은 미국에선 상상하기 어렵죠. 그런 교육과 사고방식으로는 아이가 절대로 창의적인 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 이원희=잘 보셨습니다. 우리나라 학부모의 교육열은 큰 힘인 동시에 말씀하신대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의원님의 자서전 ‘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을 보면 의원님의 배우고 싶었던 열망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양부모의 큰 도움 없이도 그렇게 공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신호범=공부란 건 결국 자신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왜’, ‘어떻게’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되뇌어보면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제가 배운 것을 시험지에 그대로 받아 적는 한국식 ‘원숭이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빌게이츠의 창의력이 학력에서 나온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언제나 물음을 갖고 해답을 찾는 것. 거기에서 창의성도 생기고 결국 그 힘이 세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국의 브랜드가 높아질 것입니다. 이원희=의원님의 창의력도 그런 교육의 산물인 것 같습니다. 교수로 재직하시면서도 양부모님을 위한 노인요양원을 마련하는 등 사업에도 재능을 보이셨는데요. 신호범=제가 아이디어가 많은 편입니다. 사업은 어느 정도 필요의 산물이었습니다. 다섯 명의 동생을 미국에 데려와 돌보는 것이 대학교수의 월급만으로는 불가능했으니까요.(웃음) 요양원은 저를 입양해 주신 아버지가 빚으로 고생하시는 것을 볼 수 없어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고요. 도전과 창의적 사고가 제가 자수성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재산이었던 셈이지요. 이원희=의원님의 책을 보면 선상에서 우연히 만난 선생님 등 작은 인연도 참 소중하게 여기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힘이야 말로 다국적 사회로 가는 이 시대의 미래형 인간에게 가장 요구되는 특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신호범=시애틀의 워싱턴대학교에 교환교수로 와 계시던 고병익 교수(전 서울대 총장)에게서 배운 한국사가 제 뿌리를 가르쳐주었고, 김현욱 의원(전 국회 외무위원장)은 저를 정계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이런 인연이 지금의 저를 이끈 초석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인연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여기에 어릴 때부터 받은 인종차별에 대한 경험 역시 색깔을 넘어 포용과 사랑을 나누면 결국 상대방에게도 제 맘이 전달되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한국사회도 점차 다문화 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다양화되고 세계화될수록 포용과 사랑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 것이야말로 아시아의 지도자, 나아가 세계의 지도자를 키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이원희=교육계 일도 많이 도와주시는 김현욱 의원님이나 제 은사이시기도 한 고병익 교수님이 의원님의 지인이라니 오늘 처음 뵌 의원님이 저와도 오랜 지기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늘의 작은 인연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마지막으로 한국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호범=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결심한 게 있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가난하지 않게 살겠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학교 선생이 되고 싶었습니다. 반드시 선생이 되어서, 나처럼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런 꿈을 가지고 사니까 고생이 되어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동포학생들에게 “하면 된다(can do)”는 이야기를 늘 해 줍니다. 한국의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항상 꿈을 가지고 실천하면 된다는 말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 신호범은 신 의원의 미국 이름은 폴 신(Paull Shin)이다. ‘폴’은 양 아버지의 성이고, ‘신’은 친 아버지의 성이다. 그는 1935년 경기도 파주시 금촌에서 태어나 열여덟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에서 동양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하와이대학, 쇼어라인대학, 메릴랜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워싱턴 주 하원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워싱턴 주 상원의원(4선)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자전에세이 ‘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웅진닷컴)을 냈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창밖에서 ‘공부’를 훔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책 제목을 그렇게 정했다고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지난 2002년 중국 합비시의 합비 제1중학과 교육교류결연협정을 체결한 이래 8년 간 꾸준히 교육교류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양교의 교류는 선 초청, 후 방문 형식으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5일 동안 서령고의 교직원과 학생 10명이 먼저 중국을 방문하고, 이번 8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중국의 교사와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각종 체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서령고 강태웅 교감은 중국 방문단 환영사에서 "중국과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함께 해왔고 또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닮은 부분이 많다"며 방문기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내집처럼 계시다 가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Good 충주! 온천과 사과로 명성이 높고, 육지 속의 바다인 충주호와 가까워 호수의 도시다. 물의 고장에서 해마다 충주호사랑호수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보낼 만큼 특별하다.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고 물가에 쉼터가 되는 그늘이 많아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 나선 사람들 즐거워하며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8월 6일부터 9일까지 탄금호에서 열리는 호수축제는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물 축구대회, 워터파크체험, 돛단배체험, 가요콘서트, 반딧불축제 등 시민 및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레포츠 개념의 축제로 진행된다. 탄금호 주변은 역사 유물과 볼거리들이 많아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장 옆에 중원탑평리7층석탑, 충주박물관, 술박물관, 조정체험학교가 가까운 거리에서 이웃하고 있다. 국보 제6호 중원탑평리7층석탑... 신라의 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높이가 14.5m나 되어 구름이 아름다운 날 더 빛난다. 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여주는 조각공원과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정자와 어우러지며 이곳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리적으로 통일신라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중앙탑으로 불리는데 원성왕 때 같은 보폭으로 잘 걷는 사람을 뽑아 남북에서 동시에 출발시키면 꼭 이곳에서 만나 당시 국토의 중앙임을 표시하는 탑을 세웠다는 유래가 전해온다. 충주박물관... 시립박물관으로 중원문화권 내에 산재한 유적, 유물, 민속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제1관은 고고미술실과 민속자료실, 제2관은 역사실과 민속실로 나뉘고 각종 특별전, 박물관학교, 전통문화학교가 열린다. 리쿼리움 술박물관... 술이 해악이라는 편견 대신 술이 지향하는 아름다운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리쿼리움은 리쿼(Liquor;술)와 리움(Rium;전시관)의 합성어다. 동양주관ㆍ증류주관 등의 전시관이 있고, 세계 각국의 음주문화ㆍ술과 건강에 대한 자료들이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들러볼만하다. 음주문화 체험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보거나 테이블 매너를 실습 할 수 있다. 충주조정체험학교... 조정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탄금호다. 각종 국내대회가 열리는 이곳이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후보지다. 조정체험학교 카페(http://cafe.daum.net/cjres)에 일일체험을 신청하면 누구나 조정을 체험할 수 있다. 실내에서 영상물을 보고 노젓는 방법을 배운 후 직접 탄금호로 나가 조정을 타보면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고 제법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른다. 호수 건너편의 골프장이 그림처럼 다가오면 겁에 질렸던 얼굴이 환한 미소로 바뀐다. 중원고구려비(국보 제205호), 탄금대 국민관광지, 장미산성(사적 400호), 누암리고분군(사적 463호),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도 중앙탑에서 반경 5㎞내에 있다. 520번 지방도로변의 중원고구려비는 광개토대왕비를 닮은 남한 유일의 고구려비로 한강유역의 여러 성을 빼앗고 개척한 척경비이고, 탄금대는 풍경이 멋들어진 명승지로 우륵이 가야금을 타고 신립장군이 순절한 역사 유적지다. 〈자주꽃 핀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 하얀꽃 핀건 하얀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감자〉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항일정신을 짧은 글에 담은 아동문학가 권태응 시인의 '감자꽃 시비'도 탄금대에 있다. 이번 여름, 남한강 물줄기에서 만나는 호수축제, 중요문화재, 체험거리들이 가슴 설레게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내년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21일 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관련법 통과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성명에서 "교원평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채 교원평가제가 실시되면 근거법규가 없다는 데서 오는 법리적 논쟁으로 교원능력개발 및 전문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교원평가제를 섣불리 실시하기보다는 국회가 정상화돼 관련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각 정당을 설득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돼 아직 통과되지 못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주요 교원ㆍ공무원 단체들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합의한 법안인 만큼 국회는 어서 이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습부진이 발생하지 않게 하거나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기 예방교육을 위해서는 학습 부진아 최초 선별 시기를 현재 초등학교 3학년 후반기에서 1∼2학년 때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화진 교수학습개선연구부장은 21일 오후 청주의 한 호텔에서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한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관리자' 연수에서 "현재 학습부진 학생 지도체제는 병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노력하기보다 병에 걸리기를 기다리고 나서 처치에 들어가는 일종의 사후약방문 체제"라고 비판한 뒤 이렇게 밝혔다. 이 부장은 이어 "경제적, 시간적 측면, 교사와 학생의 노력을 고려할 때 학습부진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예방적 지도"라고 강조한 뒤 "취학연령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습부진이 될 가능성이 큰 아동들을 진단해 지도하거나 최소 초등학교 1∼2학년 때 집중적인 조기 지도를 통해 학습결손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담임 또는 교과담당 교사가 맡는 현행 학습부진 학생 책임지도제에 대해 많은 교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정부는 이 제도를 운용하되, 구성원간 책임 분산을 통한 실효성 있는 책임지도제가 이뤄지도록 정책의 기본 방향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부장은 이어 "개인차를 고려한 지도, 특히 학습부진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도가 현재의 진도 중심 수업 운영 체제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규 수업시간에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습권이 박탈되지 않도록 보조교사 활용 등의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야 멸망 후, 한국은 본격적인 삼국 시대로 접어든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세력 다툼은 그 도를 더해 결국에는 중국의 당까지도 끌어들이는 합종연횡(合縦連横)이 일어나는데 요점만 적으면 다음과 같다. 589년에 중국을 통일한 수(隋)는 만주일대와 요서를 지배하고 있는 동이족(東夷族=말을 잘 타는 동쪽의 오랑캐) 고구려(高句麗)에 대한 근심을 제거하기 위하여 두 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첫 번째는 수문제가 군사 30만으로 쳐들어 왔으나, 홍수와 전염병으로 대패해 철수했으며, 두 번째는 수양제가 113만 대군으로 고구려의 수도인 평양까지 쳐들어왔으나, 살수(지금의 청천강)에서 을지문덕장군의 30만군에 크게 패하여, 살아 돌아간 자가 겨우 2700명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고구려와의 전쟁으로 인해 결국 수나라는 건국 38년만인 618년에 망하게 된다. 고구려의 강인함과 한민족의 위대함이 섬광처럼 빛나는 시기였다. 수를 이은 당나라 역시 당태조가 직접 진두지휘하여 고구려 공략에 나섰으나, 안시성(安市城)전투에서 양만춘(陽万春)장군이 쏜 화살에 한쪽 눈을 잃고 철군한 당 태조는 화병으로 죽고 만다. 이렇듯 강한 고구려가 백제와 동맹을 맺고, 또 백제는 일본과 연결하며 한강 유역까지 뻗어나간 신라를 강하게 압박해 오자, 다급해진 신라는 고구려를 방문하였으나 거절당하고, 일본으로 가서 사정을 파악한 후, 국가의 활로를 당과의 동맹에서 찾는다. 당대의 명재상인 김춘추는 당의 2대 황제인 태종을 만나 ‘북쪽의 근심인 고구려를 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뿌리인 백제를 공략하는 것이 순서’라는 이론으로 당을 설득시켜 동맹에 성공, 동북아 최초의 연합군을 탄생시킨다. 수년간 만만의 준비를 갖춘 나당연합군은 계획대로 백제의 수도 사비성(부여)을 급습하여 바다에서 육지에서 물밀듯이 쳐들어갔다. 무방비의 백제는 이러한 미증유의 대공세에 속수무책이었으며, 우왕좌왕하는 백성들로 사비성은 아비규환의 수라도였다. 계백장군의 유명한 5천결사대의 황산벌 전투도 화랑 관창의 죽음과 함께 밀려오는 신라군을 저지하지 못하고 전원 옥쇄로 막을 내리고, 그 후는 나당연합군의 파죽지세의 총공격으로 사비성은 끝내 불바다로 화했다. 당시 꽃다운 삼천궁녀가 백마강에 몸을 날려 순결을 지켰다고 하는 낙화암을 향해 부소산을 오르노라면, 길가 양옆으로는 지금도 당시의 곡량미 창고 터에 타다 남은 쌀 재가 수북이 쌓여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역사의 영고성쇄의 무상함에 그저 가슴이 아파올 따름이다. 아련히 들리는 백마강의 구슬픈 뱃노래 소리와 고란사의 번뇌를 떨치는 목탁 소리는 슬퍼하는 나그네의 애간장을 끊는 듯 들리누나-.
지난 6월에 CBS노컷뉴스에 “일진회, 폭력 판치는 학교, 청소년 범죄 심화”라는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이 뉴스에 의하면 금품갈취, 집단괴롭힘, 욕설과 감금, 성폭력 등 학교폭력으로 처벌 받은 학생이 2년 새에 135%가 증가하는 등 청소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즉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학교폭력 발생시 취해야 할 행동 등을 안내함으로써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교육당국에서는 학교폭력예방에관한법률 및 동법 시행령을 마련하였고, 이에 따른 각종 지원시스템을 마련하였지만 여전히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일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나 필자의 생각으로는 가정의 교육적 기능 상실과 학교교육이 갖는 제한성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 생활지도의 출발점은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나의 이런 생각에 학교의 교육적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르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가정은 모든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어려서부터 옳고 그름, 해서는 안 될 일과 해야 하는 일을 명확하게 가르쳐야 함에도 자녀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관대하게 넘긴 부모의 안이함에 문제가 있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자녀의 일탈에 대해 잘못을 따져 지도하기보다는 그로 인해 자녀의 갖게 되는 상처나 아픔에만 더 관심을 가진다. 심지어는 선생님이 자녀의 잘못을 지적하면 그 잘못을 어떻게 지도하겠다고 말하기 전에 자기 자식 기죽이지 말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학교에는 문제학생에 대한 제재방안이 실질적으로 없는 것도 큰 문제이다. 초·중학교에는 퇴학이나 전학, 정학 등 강력한 제재방안이 없다.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아이들을 관대하게 안고야 한다. 물론 잘못된 행위를 퇴학, 전학, 정학 등의 방법으로 격리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 많은 관심과 배려로 그들을 바람직한 인간으로 길러내야 하는 것이 선생님과 학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적절한 제재방안이 없음으로 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이런 점을 악용하여 비행과 일탈을 저지르고 있으며, 아무런 가책이나 반성이 없이 문제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학교폭력은 현행의 법률이나 시스템만으로는 극복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다. 아무리 교육당국의 취지가 그럴 듯해도 이를 수용하는 학부모나 학생의 인식이 바르지 못하면 효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교육적 환경과 관련하여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은 가정의 교육적 기능 회복과 학부모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데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해마다 학년 초가 되면 각급 학교에서는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학부모 교육은 참여율이 낮고 또한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모든 학부모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모두 모아 몇 시간의 교육을 받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자녀가 잘못되면 가정과 학교의 교육이 위축되는 물론이고 크게 보아 사회와 국가가 혼란스러워진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모든 학생의 학부모가 의무적으로 학부모 교육을 받게 하여 문제 발생으로 야기되는 교육적 손실은 물론이고 처리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학부모 교육보다 훨씬 강화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교육 법제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싶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방관할 수 없는 것이 자녀의 교육이다.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둘째, 학교폭력 발생시 학부모의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 즉 학교폭력 발생시에는 학부모 중심으로 해결하도록 법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예방교육 및 사후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민·형사상의 책임은 모두 학부모가 지게 하는 방안으로 학부모의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 현행 학교폭력 해결과정에서 보인 학부모들의 인식은 너무나 안이하다. 초·중 학생의 경우, 대부분 촉법소년이기에 어떤 범죄행위라도 관대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버티기로 일관한다. 또한 학교에서의 처벌도 봉사활동 이상의 특별한 것이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대응한다. 그러면 피해자는 학교나 교육청을 탓하면서 언론이나 상급기관에 호소하여 사건을 계속적으로 확대시키는 일이 빈번하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해당학교의 교육활동이 현저하게 위축되는 것은 물론이고, 선생님들은 교육활동에 대한 회의와 자책감으로 자신감을 잃고 만다. 언제까지 학교를 소모적 논쟁의 중심에 서게 할 것인가. 잘못은 잘못대로 따지되,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게 해야 한다. 사안 발생시 중학생까지는 학부모를 이해 당사자로 하여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쪽으로 제재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 ‘생활지도’가 ‘인성· 인권교육’이라는 말로 대체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현장의 교사들은 또 한번 무력감에 빠졌다고 한다. ‘생활지도’ 없는 ‘인권 강조’가 정말 바람직한 교육인가 하는의문이 들기도 했다. 생활지도는 어디까지나 생활지도이어야 하는데, 인성 인권교육의 그늘 아래에서 관연 제대로 된 생활지도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렇게 되면 학교폭력은 물론이고 학생 비행에 대하여 학교나 교사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문제에 대하여 선생님이나 학교의 책임을 회피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선생님은 철저한 도덕적 책무감으로 더욱 예방 및 선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학부모는 자녀교육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자가 되어 자기 자녀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과 교육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대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멘토(스승)가 되고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이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도록 하는 등의 다문화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이런 내용의 교육지원 사업계획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학생은 2006년 9천389명에서 2007년 1만4천654명, 지난해 2만180명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교과부는 먼저 교대생 등 대학생 총 2천500명을 다문화 학생 멘토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학기간과 방과 후, 주말에 한국어 교육, 기초 교과 교육, 생활ㆍ학습 상담 등을 해 줄 계획이다. 멘토로 참여하는 교대생은 교육봉사학점(2학점)과 교과부에서 지원하는 근로장학금(15만원)을 받게 된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42곳을 '다문화 거점학교'로 지정해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한국어 교육, 교과학습 지도, 학부모 연수 등이 이뤄지는 지역 거점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반 학교의 다문화 교육도 한층 강화된다. 학교 재량활동, 특별활동 시간에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 가정 학부모가 강사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어와 출신국 언어 모두 가능한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집중교육(900시간, 26주)해 방과후학교 강사로 배치함으로써 외국어 교육, 상담 및 통역 등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ㆍ전남교육청에서는 광주교대와 함께 다문화 가정 학생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시범 실시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올해 총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교원 확보율과 운용의 적절성, 교수능력 개발의 충실성, 교직담당 전담직원 확보율 등 교원양성기관의 '경영 및 여건'이 교원양성기관 평가의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교원양성기관의 경영 및 여건 영역(450점), 프로그램 영역(300점), 성과 영역(250점) 등을 평가지표로 삼아 평가를 실시하고, 이 결과에 따라 행․재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교과부가 최근 밝힌 ‘3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방안 및 지표개발’ 시안을 보면 지금까지는 학교의 경영상황 및 교육여건,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평가 항목이 주를 이뤘으나 내년부터는 교원 임용률, 예비교사들의 수업수행 능력, 학생 충원률 등 실질적인 교육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강화된다. 교과부는 3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는 ▲성과 평가를 강화함으로써 교원양성기관의 실질적인 효과성을 평가하고 ▲5년 주기로 평가를 실시하되 대학 내 모든 교원양성과정을 동시에 평가하며 ▲평가의 신뢰성․객관성․공정성 제고를 위해 평가단 확대 구성 및 운영 강화, 평가단 연수기간 확대, 현장방문평가 일정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10년에는 사범대학이 있는 45개 대학과 10개 교대, 2011년에는 사범계 학과가 설치된 56개 대학, 2012년 교직과정만 설치돼 있는 58개 대학, 2013~2014년 전문대학 각 100개가 평가를 받는다. 평가단은 1개 대학 당 6~9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되고, 평가단 연수는 모의평가 중심 워크숍으로 2박 3일 진행된다. 현장방문평가도 1박 2일로 늘어난다. 교과부는 1996년부터 5~6년 단위로 교원양성기관에 대해 1, 2주기 평가를 실시했으며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 간 3주기 평가에 들어간다. 1, 2주기 평가 때는 투입 및 과정영역에 대한 평가가 주류를 이뤘으며 결과에 따른 제재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3주기 평가에서는 대학전체와 양성과정별(사범대학, 교육대학원, 교직과정 전체)로 학과 및 전공단위까지 평가결과의 판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평가결과는 A(우수), B(보통), C(미흡), D(부적합)의 4단계로 평정하고, 우수 판정을 받은 대학에는 지원을 미흡․부적합 판정을 받은 대학에 대해서는 자구계획서를 받아 6개월 내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재평가 결과에 따라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 교과부 관계자는 “3주기 평가는 교원양성 프로그램의 질 제고를 위해 평가기준, 방법 등을 한층 강화했다”며 “결과에 따라 부실한 대학은 자율적인 개편을 유도하고, 우수한 대학은 지원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양성기관으로 육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 업무를 전담해 체계적․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담기구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각급 학교 학생 가운데 약 44%가 방과후 학교가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데 별 효과가 없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지역내 전체 학생 가운데 32.3%인 13만7천127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것이 사교육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12%가 '매우 있다', 41.9%가 '조금 있다'라고 대답했다. 반면 '별로 없다'는 대답은 43.6%로 나타나 방과후 학교가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지역 학생들의 방과후 학교 참여 비율은 60.5%로 전국 평균(45.1%)보단 훨씬 높았다. 나머지 39.5%의 비참여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이 없다'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간이 맞지 않는다' 등의 이유를 들고 있어 과목 신설이나 시간 조정, 강좌 내실화 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선 또 지역 학생들의 78.3%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는 전국 평균(75.1%)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유형으론 학원이 47.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과외(20.5%), 인터넷 강의(3.15%), 기타(22.35%) 순이었다. 인천지역 학생의 1인당 월간 사교육비는 18만2천원으로 전국 평균(23만3천원)에 비해 훨씬 낮았으며 이는 지역 학원비를 수년간 동결한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 효과에 대해 참여 학생들만 대상으로 조사했더라면 반응이 좋았을 것"이라면서 "과목 다양화와 강좌 내실 등을 통해 만족도와 참여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기말고사를 끝나고 방학을 맞으면서 그동안 공부하는라 못하던 것을 하고 있다. 어떤 학생들은 몇시간 줄을 서서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관련 행사장을 방문하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은 코스프레라는 것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플고 있다. 2009년 7월 18일과 19일 서울의 학여울역 옆에 있는 SETEC에서 코스프레 축제가 열려 청소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복장이나 가발을 하여 멋지게 꾸미고 이과정에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코스플레는 복장’을 뜻하는‘코스튬(costume)’과 ‘놀이’를 뜻하는 ‘플레이(play)’의 합성어로코스프레(コスプレ)라고 하며 영어로는 코스플레이(cosplay)라고도 한다. 소년들이 좋아하는 대중스타나 만화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하여 복장과 헤어스타일, 제스처까지 흉내내는 놀이이다. 만화와 게임캐릭터를 친구로 삼아 성장한 캐릭터세대의 대표적 문화이다. 한국에서는 1995년부터 시작되어 만화, 영화, 연예인, 컴퓨터게임 캐릭터 등으로 확대되어 또하나의 청소년 문화로 자리잡았다. 코스플레 치장을 하지 않으면 너무 나 평범하고 모범적인 학생인데 부모의 동의하에 10여만의 돈을 들여 코스플레 복장이나 가발을 사서 돌아다니는 모습이 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안되지만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여 기성세대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선생님, 서호납줄갱이가 어떻게 생겼어요?" "우리가 흔히 보는 붕어처럼 생겼는데 몸 길이는 5cm 전후가 됩니다." 오산원일초 환경 봉사 동아리 16명이 지도교사 3명(대표 지도교사 정진남)과 함께 7월 20일(월) 오후, 서호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에 참가하였다. 이제 서호를 공부하기 위해 수원이 아닌 지역에서도 서호를 찾고 있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서호사랑 팀장인 이영관 교장(현재 서호중 교장. 2005년부터 서호사랑 운영)의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서호 유입구인 새싹교 아래에서는 수질오염과 예방 방안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봉사교과서에 나오는 '지구는 나에게 몇 점을 줄까?' 25개 항목을 점검하면서 생활 속에서 지구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였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심어 놓은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깨닫고 무궁화 가지치기, 무궁화는 독립수나 정원수로 가꾸어야 함을 배웠다. 축만제에서는 축만제의 축조연대, 노송의 나이,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 이름, 농자천하지대본의 뜻, 정조가 인공호수인 서호를 만든 이유 등을 공부하면 정조의 애민정신을 돌아보았다. 항미정에서는 수원팔경의 하나인 서호낙조, 항미정의 유래, 항미정 건립 연대, 서호에 비치는 여기산의 그림자 등을 배웠다. 이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 들러 농촌진흥청이 하는 일, 가짜 엄마의 소동 만화영화를 관람하였다. 이어 과학관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았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스스로 형성평가 문항을내고 답을 맞추어 보았다. 서호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은 2005년 3월 이영관 교장이 창안,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서호를 한 바퀴 돌면서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고 서호에 대하여 배우는 애향, 애국 프로그램이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수원시 관내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다 편해야 하는 게 휴식이다. 자연과 벗하며 ‘추억과 낭만 찾기’에 좋은 여름철... 지친 삶을 휴식으로 재충전하는 것도 삶의 지혜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유’, ‘스스로 만들어 가는 행복’ 물에 “풍덩” 뛰어들거나 물속을 “첨벙첨벙” 걷는 상상만으로도 무더위가 저만큼 달아난다. 시간만 내면 되는 일인데 막상 떠나려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마을 옆 계곡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밤하늘에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산촌 하나쯤은 찜해둬야 한다. 계곡이 있어 여름철 휴양지로 제격인 산촌마을을 지리산 자락에서 찾아보자. 함양의 휴천면(休川面)에는 물놀이를 즐기며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많다. 그중 한 곳이 2008년 산림청에서 최우수 산촌생태마을로 발표한 송전마을이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IC에서 송전마을까지 엄천강이 S자를 그리며 길옆으로 이어진다. 생태마을휴양소가 있는 세동부락에 가려면 하류 쪽의 송문교나 상류 쪽의 용유교를 건너야 한다. 다리 건너기 전 고정마을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면 산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송전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이 지리산 둘레길 2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위치해 앞에는 맑은 물이 흘러가는 엄천강과 뒤에는 일명 빨치산 루트로 불리는 지리산 줄기와 연결된다.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풍경과 옛 역사가 공존하는 이곳을 도회지 사람들이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마을에 들어서면 낮고 아담한 담장, 좁아서 여유가 느껴지는 골목길, 토종 벌통이 놓여있는 마당, 정돈되지 않아 아기자기한 살림살이, 산내음이 묻어나는 훈훈한 인정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송전마을은 31가구에 70여명이 살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70세 이상 노인이 70%가 넘고 막내가 42살이나 되는 마을의 구성원과 논밭농사와 산나물을 채취하며 바쁘게 살아도 600만원에 불과한 가구당 연소득이 다른 산촌마을과 별반 다르지 않다. 450여 년 전 화전민이 정착한 마을이라 삶이 고단할 수밖에 없었다. 생태마을 김기완(67) 대표는 쑥에 밀가루나 옥수수가루를 묻혀 찐 ‘쑥털털이’를 자주 먹던 가난한 시절을 얘기한다.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육지속의 섬으로 교통이 불편했다. 외지에 한번 나가려면 배로 강을 건넌 후 다시 강 건너편 고정마을의 언덕까지 올라가야하는 고생길이었다. 최후의 여자 빨치산 정순덕이 은신하던 선녀굴이 마을에서 가깝다. 변화의 바람이 가난하던 산촌마을의 생활을 180도 바꿔놓았다. 한옥식 8각 정자를 설치하고, 고로쇠ㆍ산나물ㆍ벌꿀ㆍ래프팅ㆍ계곡낚시ㆍ곶감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녹색 체험을 운영했다. 송전마을회관 아래에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산림휴양소가 있다. 2007년 7월 오픈한 목조건물로 산림휴양체험에 참여하거나 여름철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숙박시설이다. 2008년에 1억 1천만 원의 순이익을 낸 휴양소가 이 마을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김 대표는 5천주의 감나무와 1만주의 고로쇠나무를 식재하여 도시민들에게 유익한 산림휴양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던 마을에 외지인들이 찾아와 활기를 불어넣어준 게 최고의 성과’라고 속내를 밝힌다. 휴양소를 찾은 외지인들도 공기 맑고, 인심 좋고, 조용하고, 볼거리 많은 송전마을을 칭찬한다. 주변에 빼어난 볼거리들이 많아 마을에 숙소를 정하면 산책 코스, 차로 도는 코스, 불교유적 코스, 역사체험 코스, 빨치산루트 코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리산 자락을 둘러볼 수 있다. 마을에 두 개의 팔각정이 있다. 휴양소 내의 안심정과 마을 옆 동산의 고원정은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북벌을 꿈꾸며 인재를 구하고자 삼천리강산을 떠돌던 사도세자가 고원정이 있는 자리에서 쉬어갔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 도보로 5분 거리의 할미소 계곡은 발 담그기기에 좋은 마을 사람들의 피서지이고, 평평한 마적바위 아래로 절벽이 펼쳐진 세진대는 마적대사가 득도한 곳이다. 바위에 앉아 마음을 쓸어내리고 세간의 티끌을 씻어내면 엄천강 계곡과 용유담이 저만큼 아래로 보인다. 이곳에 수령이 400년 넘은 소나무 마적송이 늠름하게 서있다.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8cm정도의 금동여래입상과 조성연대가 불분명한 목조여래좌상이 있는 조용하고 아담한 사찰 문수사는 마을 위쪽에 있다. 사철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용유담은 마을에서 가까운 엄천강 상류에 있다. 용 아홉 마리가 살았다는 용유담은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최고다. 산촌은 삶에 찌든 도시인들이 휴식하기 좋은 자연치유의 공간이다. 송전마을 앞 엄천강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물놀이하며 즐거워하고, 주변의 벽송사ㆍ서암정사ㆍ오도재까지 돌아보면 이번 여름의 추억과 낭만 찾기는 성공이다. *도움자료 ①도로안내 :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IC → IC 사거리 좌회전 → 60번 지방도 함양.마천 방향 우회전 → 유림삼거리 함양.마천 방향 좌회전 → 60번 지방도 자연휴양림.백무동.마천 방향으로 좌회전 → 송전마을.모전마을 방향 좌회전 → 송문교 건너 우회전 → 송전마을 ②송전리 생태마을 전화 : 055)963-7949, 대표(김기완) 019-463-5989, 이장(박영덕) 010-8755-0595 ③송전리 산촌생태마을 사이트 : http://www.songjunri.com ④주변 볼거리 : 용유담, 세진대, 마적송, 할미소, 문수사, 선녀굴, 벽송사, 서암정사, 오도재
논어에 이런 말이 나온다. “文猶質也(문유질야)며 質猶文也(질유문야)니” 이 말의 뜻은 문(文)은 질(質)과 같고 질(質)은 문(文)과같다는 뜻이다. 여기서 文(문)은 무엇을 말할까? 여기서 학문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학문을 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質(질)은 무엇을 말할까? 질은 품성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의 바탕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文(문)과 質(질)은 학문과 인성을 말하는 것이다. 자공(子貢)을 보고 극자성(棘子成)이 물었다. ‘군자(君子)는 그 질(質)만 있으면 되지 어찌해서 문(文)이 필요합니까? 라고’. 이 말을 들은 자공은 안타깝다. 그대의 말은 군자답지만 사(駟-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로도 혀(舌)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니 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조심하라고 하면서 문(文)이 질(質)과 같고 질이 문과 같다...에 나오는 것이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은 학문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자공은 군자는 품성(質)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하였다. 아무리 바탕이 좋아도 배움이 없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아무리 본성이 좋다고 해도 배움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인성만 강조할 것이 아니고 학문도 함께 나아가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文猶質也(문유질야)라. 학문과 품성이 같다(猶). 학문과 품성이 같이 가야 한다는 뜻이다. 배움을 앞세워도 안 된다. 요란하게 학문한답시고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겉으로만 번드르르해서는 안 된다. 겉으로만 번드르르하는 것은 학문에만 관심이 있고 품성은 그다지 좋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질이 좋다는 것은 품성이 뛰어남을 말한다. 인간됨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바탕이 좋은 것에다 학문까지 곁들이면 더말할 나위가 없다. 좋은 상품에 포장을 화려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뛰어난 품성에다 화려한 지식까지 갖추고 있으면 그것이야말로 극상품이 아닐 수 없다. 質猶文也(질유문야)다. 질과 문이 같다. 품성과 학문과 같다. 즉 바른 품성과 뛰어난 학력을 두루 갖추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학력과 인성이 같이 가야 한다. 文質彬彬(문질빈빈)해야 한다. 문과 질이 같이 빛나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군자가 되는 것이다. 공자께서는 "質勝文則(질승문즉) 野(야)요 文勝質則(문승질즉) 史(사)니"라고 하셨다. ‘質이 文을 이기면 (質이 지나치면) 야비하고, 文이 質을 이기면 간사하다 ’라고 하셨다. 文과 質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어야 君子(군자)라고 하셨다. 학문과 인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군자라고 한 것이다. “子曰 質勝文則野(자왈 질승문즉야)요 文勝質則史(문승질즉사)니 文質彬彬然後(문질빈빈연후)에 君子(군자)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탕이 겉꾸밈보다 두드러지면 거칠고[質勝文則野], 겉꾸밈이 바탕보다 두드러지면 간사하다[文勝質則史]. 바탕과 겉꾸밈이 잘 어우러진 다음에야 군자이다[文質彬彬然後君子].’ 10대 청소년들은 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실력도 쌓고 뛰어난 품성을 지닌 인물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품성만 강조해도 안 된다. 학력만 강조해도 안 된다. 품성도 학력도 함께 강조해야 한다. 품성도 뛰어나고 학력도 뛰어나야 한다. 품성과 학력이 조화를 이루어야만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학력에만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 인성에도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문과 질이 함께 빈빈(彬彬)해야 한다. 彬(빈)은 빛나다의 뜻이다. 빈빈(彬彬)은 더욱 빛나다의 뜻이다. 학문과 품성이 함께 빛나도록 애써 봄이 어떠하겠는가?
교총과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사진 왼쪽)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회의실에서 ‘역사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독도교육·홍보 및 역사교육에 대한 협력관계를 형성키 위한 것이며, 이외에도 두 단체 간 필요로 하는 업무에 대해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두 단체는 지난 6월 전국 현장 교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이미 ‘독도 역사문화탐방’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일본역사교과서 채택 반대 활동 등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