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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엑스포는 대중문화와 역사에 기억될 만한 커다란 ‘지문’을 남겼다. 대중문화와 역사를 움직였다는 얘기다. TV, 아이스크림, 미니스커트가 대표적 사례다. 1939년 뉴욕박람회는 텔레비전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개막연설이 세계 최초로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RCA가 개발한 기술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옥상 송신탑을 이용했다. 이 역사적 방송은 당시 뉴욕에 보급된 텔레비전 수상기 200대로 시청됐다. TV, 아이스크림의 탄생 아이스크림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박람회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에 푹 빠져들었다. 그 모습을 담은 기념우표까지 발행됐다. 미니스커트는 1967년 몬트리올박람회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에 전파됐다. 영국관 여성 안내원이 영국 디자이너 메리 퀀트가 디자인한 스커트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 ‘과감한’ 옷차림은 당장 다른 참가국 전시관 안내원 유니폼이 미니스커트로 바뀔 만큼 파급력이 폭발적이었다. 엑스포는 ‘지상 최대의 쇼’로 불린 1939년 뉴욕박람회에서 변곡점을 맞았다. 기술 문명이 이룩한 인류의 성취를 집대성하는 기존 방식에 정점을 찍었다. 2차 대전 이후 엑스포는 10여 년간 정체기에 들어갔다. 이어 열린 1958년 브뤼셀박람회와 1967년 몬트리올박람회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과학기술이 야기한 비극에 대한 반성에서 평화주의와 휴머니즘, 미래주의가 강조됐다. 과시적 건축물과 상업주의, 향락 문화 대신 인류 공통과제를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69회의 공식 박람회 중 상당수는 역사적 상징성이 큰 사건을 기념했다. 세계박람회를 통해 경축의 의미를 한껏 살린 대표적 기념일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과 미국독립 100주년. 1889년 파리박람회는 추진 단계부터 프랑스대혁명을 기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람회 조직위는 혁명 100주년을 맞은 프랑스의 진보와 성취를 상징하는 역사적 기념물을 공모했다. 그 결과 파격적인 박람회장 출입구 아치 겸 상징조형물인 에펠탑이 선정됐다. 1889년 3월 31일 에펠탑이 완공되자 설계자 구스타브 에펠과 조직위 고위 인사들은 302.6m 탑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예포 21발이 울리는 가운데 프랑스대혁명에서 유래한 3색 국기를 게양한 뒤 “이제 프랑스는 세계 최고 높이의 국기게양대를 가진 나라가 됐다”고 선언했다. 토마스 에디슨은 자신이 발명한 전구로 에펠탑을 장식했다.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건립 1876년 필라델피아박람회는 미국 연방의회가 독립 100주년 기념위원회 구성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추진됐다. 필라델피아는 독립선언의 현장이자 1790~1800년 수도였다. 개막식에선 리하르트 바그너가 작곡한 기념 행진곡이 연주되고, 독립선언문이 낭독됐다. 율리시스 그랜트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600t급 증기기관 시동 스위치를 누르자 환호성이 울렸다. 가장 눈길을 끈 전시물은 횃불을 든 거대한 팔 조형물. 프랑스가 축하 선물로 보낸 자유의 여신상 일부였다. 제작이 예정보다 늦어져 오른팔만 공개됐다. 나머지 조각은 1878년 파리박람회에 전시한 뒤 운반돼 1886년에야 뉴욕 맨해튼섬에 세워졌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 초 4대 교육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거대 야당’의 높은 벽 앞에서 시동조차 못 걸고 있다. 정부가 내건 교육개혁 입법 추진은 ‘교육자유특구’ 근거 법령 마련, 대학 개혁을 위한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 개정 등이다. 지난달에는 교육부가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 등을 위해 하반기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골리앗 같은 ‘거야’ 앞에서 정부의 개혁 입법은 쉽지 않다. 21대 국회에서 여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법사위 심사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은 이미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1일 현재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은 총 10건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법안이다. 21대 국회가 시작된 2020년부터 현 정부의 출범 전까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1998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거부권은 총 16회 행사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 7회, 노무현 전 대통령이 6회 기록이 역대 1·2위였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 1년 만에 기록이 경신됐다. 추후 본회의 직회부 법안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이 단독 처리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식의 반복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야당간 ‘강 대 강’ 공방이 계속되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간호법이 폐기됐다. 이런 문제로 법 제·개정을 수반한 개혁 과제는 내년 총선 전까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이 그 행렬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법안이다. 정부와 여당은 재정 부담, 도덕적 해이, 대학 미진학 청년이나 기타 취약계층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법안 통과를 반대해왔다. 지난 4월 17일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었으나,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참여로 무력화됐다. 민 의원은 안건조정위 참여 이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보통합(유아교육, 보육 통합)’으로 유아교육기관의 재편이 추진되는 가운데, 교육계는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는 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는 요지부동이다. 지난해부터 국회에서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 등 교육 현장이 요구하는 개혁 방안도 볼모 신세나 마찬가지다. 개정안에는 교권침해 학생과 피해교원 분리, 교권침해 교권보호위 처분내용 학생부 기록,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지역교육청 이관 등이 담겼다. 모두 교육 현장에서 시급하게 요구되는 개혁 방안이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학생부 기록’ 등을 반대하며 처리를 보류하고 있다.
▲한국교원대 사무국장 장봉진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경태 의원(국민의힘)이 최근 거액의 코인 보유, 거래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교육위원회 배정을 철회할 것을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거액의 코인 보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김 의원을 교육위원회로 사보임했다고 한다”며 “투기성이 높은 코인 거래를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가 교육위에 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에 수사받고 있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자를 하필이면 교육위원회로 배정시킨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김남국의 교육위 배정 철회를 요청했다. 또한 김 의원에 대해서도 “김남국은 국회 상임위 사보임이 아니라 국회의원직을 사임하는 것이 선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정됐다. 김 의원의 보유 코인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면서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사위에서 김 의원이 활동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디지털교육 경험에 인프라까지 갖춘 AI교육 선도학교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하자는 공감대 형성, 연구 바람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구 기획·참여… '보텀업' 사례 “오늘은 우리나라 국토를 축소해 만든 지도를 이용해 ‘방 탈출 게임’을 해볼 거예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10분 경기 부평초의 한 교실. ‘우리 국토의 자연환경’를 알아보는 사회 수업이 한창이었다. 방 탈출 게임을 한다는 담임 심훈철 교사의 말에 5학년 3반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심 교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이용해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활동을 구성했다. 산지, 하천, 평야 등 지형의 특징과 지형에 따른 생활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야 미션을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86인치 ‘전자칠판’에는 우리나라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글 어스’ 위성사진이 띄워졌다. “오, 찾았다!” “어디? 어디?” 학생들은 각자 앞에 놓인 ‘크롬북’으로 메타버스 세상에 접속해 방 탈출 단서를 찾는 데 열심이었다. 먼저 미션을 끝낸 학생들은 주변 친구 곁으로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고, 함께 문제를 해결했다. 교사의 질문에도 너나 할 것 없이 목소리를 높였다. 교실은 내내 활기로 가득했다.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여기저기서 요청이 쇄도했다. “선생님, 다음에도 여기서 수업하면 안 돼요?” 이곳은 지난달 문을 연 ‘미래교실’이다. LG전자와 구글이 디지털 인재 교육을 위해 조성한 국내 1호 미래교실이다. 미래교실에는 칠판과 교과서, 연필, 공책이 없다. 그 자리를 전자칠판과 크롬북, 로봇 클로이, 인공지능 로봇 알버트가 대신한다. 교사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의 큰 장점으로 ‘몰입’을 꼽았다. 심 교사는 “교사가 주도하는 강의식 수업보다 수업 집중도와 참여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우리 반 학생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쉬는 시간에도 크롬북 해도 돼요?’ 수업이 끝났는데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건, 재미있다는 거예요. 과거에 수업하다 보면, 아이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잦았어요. 이제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죠.” 전통적인 수업의 물리적인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발표나 모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학생도 평소 익숙한 디지털 기기와 협업 도구를 이용해 부담 없이 친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심 교사는 “소통 방식을 달리했을 뿐인데, 그동안 몰랐던 아이들의 재능이나 능력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평초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이자 디지털교육 선도학교이기도 하다. 그동안 쌓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AI교육 선도학교에도 선정됐다. 김향녀 교장은 “디지털교육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던 건 선생님들의 의지가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교육 기반이 마련돼 있으니, 인프라까지 갖추면 더 나은 교육을 할 수 있겠다는 선생님들의 기대가 있었어요. 이왕이면 AI교육 선도학교도 지원해보자고 적극적으로 나서셨고요. 덕분에 행운을 얻었죠. 선생님들이 미래 교육 안내자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부평초는 미래교실 조성을 계기로 수업 연구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학년별로 운영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 외에 미래교실 TF팀을 구성해 수업 활용법을 고민하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수 모임도 연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사례, 디지털 도구 활용법 등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동료들과 나누고 함께 연구한다. 학교를 찾은 이날도 ▲로봇 클로이 사용법(최수아 교사) ▲메타버스 활용 수업 사례(이찬민 교사) ▲모디 로봇 교구 활용법(강유경 교사) ▲교육 현장 속 스마트팜(박준모 교사)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눔 연수가 열렸고, 교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교무부장 이찬민 교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선생님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이라며 “수업 연구로 바빠지기는 했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미래교실 첫 사례이다 보니, 부담이 있었어요. 공간을 만드는 데만 그치면 안 되니까요. 수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교사마다 관심 분야와 잘하는 영역이 다르잖아요. 각자 공부하고 알게 된 것들을 연수를 통해 서로 나누고 있어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교사는 “아무리 좋은 교육 방법도 충분한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학교마다 다른 여건과 현실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부평초는 미래교실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사례를 관심 있는 학교, 교사들과 나눌 계획이다. 심 교사는 “구성원들이 ‘보텀업’ 방식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 학교의 사례를 더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교장으로 퇴직해 학교 현장을 떠났지만, 내내 맴돌던 단어가 있었다고 했다. ‘행복’이었다. 어떻게 하면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로 가꿀 수 있을까? 질문한 끝에 방법을 찾았다. ‘행복학교연수원(www.oikobareunmaum.co.kr)’이었다. 이동권 행복학교연수원장은 “힘들고 어려운 교육 현장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해 문을 연 행복학교연수원은 교장과 교감, 원장, 원감 등 관리자를 대상으로 매달 연수를 진행한다.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사례와 자료,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수는 명사 초청 행복 특강과 학교 조경 등을 주제로 한 강의로 구성된다. 그동안 350여 명이 연수를 수강했다. 행복학교연수원은 ‘행복학교포럼’도 운영한다. 지난해 10월 창립한 행복학교포럼은 ‘교육공동체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문학 플랫폼’으로서 명사 초청 인문학 강좌, 걷고 힐링하는 문화탐방을 실시하는 한편, 행복학교 공모전도 진행한다. 지난달에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박주정 광주 진남중 교장을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 이 원장은 “‘나부터 행복하기’를 슬로건으로 전·현직 관리자들의 지혜를 모아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교학점제 현장 안착하려면? 교실 부족, 교사 수급에 발목 잡혀 수능-내신 평가 불협화음도 문제 제도 안착하려면 시스템 구축부터 오는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사 증원부터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사 1인당 수업 시수도 30% 정도는 낮춰야 학생·학부모의 수업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한국교총은 지난달25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서울 불암고에서 현장 교원 간담회를 갖고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제언을 들었다. 불암고는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 대비 수업 및 학교 운영 혁신방안 연구학교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한홍열 교장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돼 이른 시일 안에 안착하려면 고교학점제 교육 과정을 전담하는 인력을 따로 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치면서 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시간표 시뮬레이션까지, 업무가 많아 부하가 걸릴 정도”라며 “학생 수가 감소했다고 교사를 줄이다가는 고교학점제가 안착하기도 전에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과 내신의 불협화음이 심각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수능은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등급을 나누는 상대평가인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부터 전문 교과(선택 교과)는 절대평가, 공통 교과는 상대평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재준 수석교사는 “이렇게 되면 상대평가와 절대평가가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평가에 대한 가이드도 없어서 학교마다 내신이 다 다르게 나온다”고 말했다.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 수가 늘면서 교사 수급도 쉽지 않다고 했다. 교육 과정을 담당하는 김태완 교사는 “학생 선택에 따라 교사 수급이 매년 바뀌기 때문에 교사 한 명이 담당할 수 있는 과목 모두를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러 학년에 걸쳐서 여러 과목을 가르치다 보니 교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교사 수급이 어려운 학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공유 교육과정’을 꼽지만, 이 또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송현우 교무부장 교사는 “인근 3개 학교와 함께 공유 캠퍼스라는 명칭으로 공유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일과 중에 학교를 이동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순실 교감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물었을 때 명확하게 말하는 아이가 반에서 두세 명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양점순 2학년 부장교사도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데, 진로를 강요받고 있다’, ‘선택이 부담스럽다’라고 말하는 1학년 학생이 적지 않다”면서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 없이 입학하자마자 선택에 내몰리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교장은 “고교학점제가 안착하려면 교사들이 양질의 수업,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학교 시스템을 만드는 게 먼저”라며 “교사 1인당 평균 수업 시수를 30% 정도 줄이고, 수업 연구할 시간을 확보하면 학생과 학부모의 수업 만족도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점촌북초(학교장 하미경)는 1일환경과 생태 활성화 교육을 위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생태전환교실’을 운영했다. 찾아가는 생태전환교실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충식물과 멸종위기 동식물을 주제로 한 ‘달콤한 덫, 식충식물’, ‘자연을 모방한 위대한 아이디어’ 등의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수업에 참가한 6학년 모 학생은 "우리 주변의 하천에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본교가 탄소중립 중점학교인 만큼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확대토록 할 것이며,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생물다양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해 지속가능발전교육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점촌북초등학교는 ’2021 녹색학교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되었으며 ’2023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되기까지 지역의 대표적인 환경교육 중심학교로 활발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이 지난달 31일 학업 및 경제적·정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생별로 상황에 맞는 통합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은 학생맞춤형통합지원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 했다. 김 의원은 “기초학력 부진과 학교폭력, 아동학대, 이에 따른 심리·정서적 문제, 자살, 마약 등 여러 위험에 노출돼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기관별·사업별로 분절돼 있다”며 “관련 사업 및 정책을 연계해 학생 개인 상황에 따른 맞춤형 통합지원으로 이들이 처한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제정법안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이 학생맞춤통합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시·도 교육감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매년 시·도학생맞춤통합지원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학생맞춤통합지원에 대한 사항의 심의를 위해 교육감 소속으로 시·도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이 학업에 복귀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초·중·고교로의 재취학 또는 재입학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은 학교와 교사, 지역사회 등 모든 자원을 연계해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복지·상담을 실시하도록 하며, 이 법을 통해 1대1 맞춤형 교육은 물론 위기 학생에게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지원을 통해 위기 학생의 발굴부터 접수, 진단, 지원, 관리가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창문여고 3학년 학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보고 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모의평가가 열린 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창문여고 3학년 학생들이1교시 국어영역 문제를 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5월 31일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 개정안,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학폭 예방법은 가해 학생이 학교폭력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낼 경우 피해 학생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변호사를 지원하게 하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내실화한다는 내용 등이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학폭조치사항을 가해 학생 졸업 후 10년까지 생활기록부에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 개정안은 이사장 등 임면에 관한 사안을 기타 공공기관 성격에 맞게끔 정비하자는 게 골자다.
부산교대가 부산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사업에 공동 신청했다. 지난달 31일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부산교대와 부산대가 공동으로 신청서를 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17일 부산교대 최종 의결기구인 교수회의는 부산대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 대학 사업의 공동 신청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부산교대 교수회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대한 대학평의원회 결과를 추인하는 찬반투표를 진행했 과반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했다. 대상 인원 75명 중 총장과 연구교수 등 7명을 제외한 68명(투표율 90.67%)이 투표에 참여, 찬성은 41명(60.29%)이었다. 지난달 15일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는 학부생 대표 2명을 제외한 교수와 교직원, 대학원생 등 구성원 11명이 모두 글로컬 사업 참여에 찬성했다. 재학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부산교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글로컬대학 사업 참여를 반대하며 지난달 24~25일 휴업을 하기도 했다. 당시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반대에도 대학 측이 일방적으로 부산대와 글로컬대학 사업에 공동 지원하기로 한 것에 항의하는 뜻으로 휴업하기로 했다”며 “학생 98%가 아무런 내용 없이 통보받은 글로컬대학 사업 공동 지원 찬반 투표로 시작되는 절차를 거부했지만, 대학 측은 투표와 대학평의원회까지 강행했다”고 밝혔다. 10개교 지정에 108곳 신청… 경쟁률 10대1 넘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마감집계에 따르면비수도권 대학 166개교 가운데 108곳이 94건의 신청서를 냈다. 전체 지방대의 65.1%가 도전한 셈이다. 108개교 가운데 81개교가 단독 신청이었고, 27개교는 공동 신청이다. 국립대 31개교 중 25개교(80.6%), 공립대 6개교 중 1개교(16.7%), 사립 일반대 66개교 중 64개교(97%), 사립전문대 63개교 중 18개교(28.6%)가 각각 신청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6개교(14건), 대구 6개교(4건), 광주 8개교(8건), 대전 9개교(7건), 울산 1개교(1건), 세종 2개교(2건), 강원 6개교(5건), 충북 8개교(6건), 충남 15개교(14건), 전북 9개교(6건), 전남 6개교(6건), 경북 14개교(13건), 경남 7개교(7건), 제주 1개교(1건) 등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학 통폐합, 국제적 경쟁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정되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2026년까지 총 30개교를 지정하며, 올해에는 10개교를 선정한다. 교육부는 조만간 각 대학이 제출한 5쪽 이내의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15개교 내외를 예비로 지정할 예정이다. 예비 지정된 대학들은 이후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9월까지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평가를 거쳐 10월 본지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국가수준의 전문기관 설치가 추진된다. 또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교사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위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당정은 이날 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진입에 따라 학생 한 명 한 명을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학생의 학습 활동을 분석하여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과서인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교실에 첨단 기술(High-Tech)을 활용해 수준별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높이고, 교사는 단순 지식전달자 역할에서 벗어나 학습, 토론,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학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정서적 역량 함양을 촉진하는 인간적 감성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영어, 수학, 정보 과목 등 적용 과목 교사를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이해‧활용, 수업 혁신 등 연수를 실시해 원활한 현장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그동안 학교폭력에 대한관용적 정책으로 책임 있게 대응하지 못해 피해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국가가 책무성을 가지고 학교폭력 피해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지원하기 위해 피해 학생의 치유·회복에 관한 연구, 프로그램 보급, 교육·연수, 치유·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국가수준의 전문기관 설치 방안을 마련하여 6월말에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당정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의 시행령, 규칙 등 후속 입법 과정에도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대광초중(교장 조예현)은5월 25일경기 포천교육도서관과 연계하여 이규찬 웹툰 작가와 함께하는 ‘교실 속 북-토크’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자연스럽게 독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웹툰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진로 탐색으로 이어져 건전한 직업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도서관협회 ‘길 위의 인문학’ 만화웹툰 분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찬 작가는 “웹툰이라는 장르를 통해서 마음을 열고 행복함을 느끼며 자신이 바라는 진로를 찾고 계획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인생에는 계획이, 웹툰에는 기획이, 진로에는 기회가 꼭 필요하다”라고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학생들은 "작가님이 너무 유쾌하고 재밌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고 말하며, 웹툰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만화를 그리고 캐릭터를 구성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시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싶다"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조예현 교장은 “교실 속 북-토크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이 웹툰의 세계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하고, 직업탐색 과정을 통하여 독서의 영역을 넓혀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광초중은2020년 3월에 기존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합쳐져서 개교한 초・중 통합운영학교이다. 개교와 함께 '미래학교 초중 통합운영 연계교육과정 개발'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되었다. 올해 4년차로 개인 성장형 맞춤 교육실현을 위한 ‘대광-나이스-나인-베테랑 교육과정’ 개발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소규모 학교 초중통합교육과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경기 하남 망월초(학교장 안희숙)는 5학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기, 흥미, 꿈을 가진 학생이 부서를 자발적으로 만들고 선택하여 활동하는 진로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부서 조직은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 지원 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심사 후 선정된 동아리는 홍보 자료를 제작 후 홍보를 해 회원 모집을 하도록 하였다. 이 모든 과정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하였다. 5학년 12개 부서, 6학년 11개 부서로 구성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문화예술, 체육활동, 학술연구 분야 등 다양한 부서가 조직됐다. 동아리마다 해당 학년 교사가 지도교사를 담당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적절히 조력하도록 하였다. 두 학기에 걸쳐 총 16시간을 운영하며 마지막 주간에는 진로축제 주간을 운영해 그간 활동한 내용을 발표하고 공유해 내실있는 운영이 되도록 했다. 5학년은 만들기부, 영상편집부, 랩(rap)부, 미술부, 페이스페인팅부, 큐브부, 댄스부, 마술부, 게임부, 만화더빙부, 이모티콘부, 미니어처부가 조직되었다. 6학년은 탁구부, 영상제작부, DIY부, 바느질부, 피구부, 줄넘기부, 영화감상부, 만들기부, 댄스부, 요리부, 교실체육부가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영상편집부의 활동을 살펴보면 영상 주제를 선정하고 촬영하며, 편집툴을 익혀 사용하고 썸네일을 제작한 후 유튜브 shorts에 탑재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며 진로축제 기간에는 그간 제작한 영상을 공유할 예정이다. 요리부의 활동을 살펴보면 스모어 쿠키, 샌드위치, 빙수, 빼빼로, 바나나 우유, 젤리 사이다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한 후 진로 축제 기간에는 요리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큐브 동아리에 소속된 5학년 학생은 “5학년 전체에서 큐브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이니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웠다. 흥미가 같은 친구들끼리 모이니 정말 신난다. 큐브 공식을 공유하고 어려워하는 친구에겐 가르쳐주니 내가 더 멋진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친구들이 모여 함께 시간을 측정하고 경쟁하는 활동도 흥미롭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요즘 많은 학생들의 꿈은 대부분 ‘직장’으로 나타난다. 이를 위해 막연히 열심히 공부하며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여력이 부족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미래를 상상하며 느껴지는 짜릿함을 만끽할 여유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학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매 순간 자신의 흥미와 재능에 따라 작은 것부터 선택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는 경험을 쌓은 망월초 학생들이 있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꿈을 꾸며 계속해서 도전하고, 결국 이루게 되는 의미있는 존재로 자라나길 바란다.
경기 삼가초(교장 강미경)는 올해 다양한 미래진로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4월 마지막 주를 진로체험주간으로 정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래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찾아오는 화석박물관 체험을 시작으로 파타시에, 의상디자이너, 조향사, 도예가, 토피어리, 로봇 공학자 등의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하여 평소 학교 교육으로 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미래 직업 세계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도 삼가초는 코딩교육 등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본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연천 대광초중(교장 조예현)은5월 31일 소통과 공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초중 통합 다모임 및 리더십캠프를 진행하였다. ‘대광초중 통합 학생자치회’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로 구성된 학생 자치 조직이다. 이번 다모임은 매월 통합 자치회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활동들에 대하여 자치회에 소속되지 않은 초등1~3학년 동생들에게 그 의미와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 학생자치회에서 자발적으로 준비하였다. 3월부터 5월까지 월별로 추진해왔던 학생자치회 활동들의 운영을 맡았던 부서 학생들이 발표 자료를 직접 준비하고 이를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민주시민 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직은 자치회 활동을 잘 모르는 초등 저학년 동생들도 이번 다모임을 통해 선배들이 준비하고 운영했던 활동들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교육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를 통해 학교교육활동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가질 수 있었다. 전교생이 모인 다모임 활동 이후 통합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함께 준비한 다양한 단체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덕목 중 겸손, 배려, 경청의 능력을 함양하는 리더십 캠프를 운영하였다. 조예현 교장은 “민주적 의사소통은 허용적인 분위기와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에서 시작되는데 대광초중학교 학생들은 이러한 다모임을 통해 학교문화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이를 정착시켜 가는 역량이 매우 뛰어나기에 우리 교육의 미래는 밝다”라며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달하였다. 대광초중학교는 2020년 3월에 기존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합쳐져서 개교한 초·중 통합 운영학교이다. 개교와 함께 미래학교 초중 통합운영 연계교육과정 개발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되었다. 올해 4년차로 개인 성장형 맞춤 교육실현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국의 초중 통합교육과정 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한국교총과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 동탄점(대표 이강우)은 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총회원은 본인 포함 4인까지 60% 할인된 2만 원으로 네이처스케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번 6월 한 달간 교총회원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는 체험‧엔터테인먼트‧어드벤처가 결합된 국내 최초 인도어 네이처파크로 자연을 매개체로 사막, 숲, 빙하, 협곡, 화산 등 지구의 자연을 재현한 공간에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다. 김영춘 교총 현장지원국장은 “협약을 통해 연중 할인뿐만 아니라 5월 스승의 달에는 특별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교총회원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업무제휴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교원 연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도교육청마다 천차만별인 교원 자율연수비 연간 지원액 기준을 ‘최소 25만 원 이상’으로 하고 점차 확대할 것과 법령 및 조례 등에 따라 부과된 의무연수를 축소‧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 자율연수비 시‧도별 격차 해소 요구서’를 1일 각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의 연수 지원액 한도는 서울 15만 원, 대구 26만 원, 충북 30만 원, 충남‧전남‧경북 25만 원으로 들쭉날쭉한 데다 경기도는 아예 금액기준이 없다. 올해 초 교육부는 교원 연수 선진화방안에 따라 직무연수 경비 지원을 1인당 25만 원 수준으로 권고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도록 시‧도교육청에 안내한 바 있다. 교총은 “지역이 다르다고 해서 교원들의 수업혁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의 필요성, 중요성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며 “특정 지역, 특정 학교 교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교원 연수비 격차 문제야말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오로지 승인받은 연수기관의 직무연수에만 지원하지 말고, 충북교육청 사례처럼 직무 관련 도서 구입, 자격 취득, 학비 등 지원 범위 또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연수와 관련한 교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연수 지원금에 대한 금액기준이 없는 경우에는 단위학교에서 1인당 연수비를 너무 적게 편성하거나, 총액으로 편성해 먼저 신청하지 않으면 지원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교총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법령과 조례 등에 따라 교원에서 의무적으로 부과된 연수만 20~23가지에 달하고, 이수에만 연간 50시간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교총이 실시한 ‘교원 의무연수 인식조사’에 따르면 74% 이상의 교원이 의무연수의 필요성이나 실효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과도하고 형식적인 의무연수는 일몰제, 총량제 및 묶음과정 확대를 통해 과감히 축소‧폐지해야 한다”며 “교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끊임없이 연찬하고 역량 신장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 확대 등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 용인시 관내 초등 교원들이 31일 성복초(교장김태석)에서 열린 '2023 아동학대·교권침해 예방 및 대응 연수'에서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의 강의를듣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이31일 경기 용인 성복초(교장김태석)에서'2023 아동학대·교권침해 예방 및 대응'이란 주제로 용인시 관내 초등 교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