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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래 전 필자의 두 아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일주일에 두번 집으로 찾아와 아이들의 영어지도를 해 주시던 할머니 선생님이 계셨다. 공부를 마칠 무렵이나 휴식시간이면 감사의 뜻으로 차와 다과, 과일 등을 공부방으로 들여놓곤 했는데 하루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탄어린 칭찬을 하시는 것이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이제 겨우 예닐곱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과자나 사탕, 초코렛 등에 응당 먼저 손을 뻗치는 게 아니라 옆에 있는 과일을 먼저 집더라는 것이다. 어쩌다 한번 그러나보다 싶었는데 두 녀석 모두 번번이 과일 접시에 눈길을 먼저 주더라며 놀라와 하셨다. 연세가 지긋하시니 아이들이 마냥 귀여워서 그런 사소한 것까지 칭찬을 하는가보다 하고 웃으며 넘기려는데, 또래의 호주 어린이들이라면 백이면 백, 과자나 사탕, 초코렛 등 단 음식에 먼저 눈독을 들인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호주 어린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단 것에 길들여져 있는데다 부모들이 과일을 잘 챙겨먹이지 않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스스로 과일을 찾아 먹는 일이 없건만, 우리 집 두 꼬마는 과일을 좋아하는 걸 보니 부모가 제대로 된 식습관을 심어준 것 같다며 이번에는 필자를 추켜세웠다. 연배로도 그렇고 오랜 동안 초등학교 교사를 하셨던 분이니 그간 지켜보아온 호주 어린이들과 우리 아이들 사이에 다른 점을 보신 거지만,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이 과자보다 과일을 더 좋아했다기보다 편식않고 비교적 골고루 먹다보니 그렇게 된 것 뿐이었다. 그 무렵, 공부가 끝나면 선생님께 이따금 식사대접을 하곤 했는데, 후식으로 과일을 내놓을 때도 한국 사람들의 식습관이 정말 훌륭하다는 말로 감탄을 아끼지 않으셨다. 음식을 잔뜩 먹고난 후 배가 꽉 찬 상태에서 케잌이나 푸딩, 아이스크림 등 단 디저트를 또다시 양껏 먹어대는 호주 사람들의 미련함(?) 대신 입가심 삼아 과일 몇 조각으로 끝내는 것이 얼마나 세련된 식문화인가를 번번이 지적하시곤 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어릴 적부터 먹는 것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길들여진 습관 탓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셨는데, 이 역시도 우리라고 달콤한 디저트를 전혀 즐기지 않는다기보다 이 나라 사람들처럼 탐닉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뜻 정도로 받아들였다. 호주의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 정도가 또다시 심각한 우려와 경고 사항으로 떠올랐다. 시드니대학의 한 연구팀에 의하면 뉴사우스 웨일즈 주의 경우 비만 학생들의 비율이 지난 1997년의 남녀 각 20%에서 2004년에는 남 26%, 여 23%로 각각 증가했다. 10대 청소년 4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얘기다. 학생들의 비만을 부추기는 주요인 중 하나로 어릴 적 부터 집에서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단 것을 먹다가, 학교에 들어가도 그 습관 그대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3년 넘게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것을 꼽았다. 그런가하면 비만과 충치의 주요 원인인 탄산음료를 하루에 1리터 이상 마시는 청소년들도 10%에 달하며 만약 하루에 한 병 정도만 마신다해도 1년 후 체중이 최고 6.4 킬로그램까지 불어날 위험이 있다는 조사도 있다. 한편 퀸슬랜드주 브리스번의 어린이 건강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당분과 지방, 염분의 칵테일'로 된 주전부리 위주의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이로 인해 고혈압, 비만, 당뇨 등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호주 어린이들은 매 점심 시간마다 막대사탕 7개와 식탁용 소형 소금용기 1개 분량의 설탕과 염분, 그 밖에 다량의 지방을 섭취하고 있는 것. 호주 교육부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빅토리아 주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탄산음료와 설탕이 다량 첨가된 과일주스, 스포츠 음료의 교내 판매와 교내 반입을 금년말부터 금지키로 했다. 음료수 뿐 아니라 학교에서는 사탕과 초콜릿도 제한해서 먹도록 할 것과, 점차 고지방 식품에까지 학내 판매금지가 내려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하루의 학교생활 중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과일 한 쪽씩 먹기도 독려할 방침이다. 10 여년 전, 과일 먹는 우리 아이들을 기특해 마지않던 할머니 선생님의 경탄어린 칭찬이 결코 빈말이 아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대목이다.
지난 3월 영국 현재 집권당 노동당은 여왕에게 상신하는 ‘대영제국 명예시민’ 작위 신청 리스트에 정치헌금을 기부한 사업가 4명의 이름을 넣었고, 이것이 ‘1925년 작위수여법’ 을 위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적법성의 논란에 휩싸였다. 그 논란의 와중에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카데미의 스폰서와 교장이 ‘1925년 작위수여법’에 저촉되었다는 혐의로 경찰의 연행 수사를 받고 있어, 2010년까지 아카데미를 200 개교로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영국 여왕은 해마다 정부가 추천하는 천명에 가까운 시민에게 ‘대영제국 명예시민 (Member of British Empire)’ 작위를 수여한다. 여기서 작위를 받은 사람은 공식적으로 Sir 또는 Madam 이라는 호칭을 쓰게 되며, 이것은 일종의 영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헌도가 크다고 인정되는 사람들로서 연예인, 간호사, 학자, 건축가, 축구선수, 사업가, 탐험가 등 모든 직업 분야에 걸쳐있다. 이 작위는 단지 명예에 한정된 것이며, 이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슨 특혜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왕에서 상신할 그 수여자 ‘리스트’는 당시 정부가 작성한다. ‘1925년 작위 수여법’ 에는 ‘작위 수여라는 대가를 노리고 물건이나 돈 또는 서비스를 기부하고, 또 그러한 기부에 대하여 작위수여를 하겠다고 언질을 주거나 약속을 했을 경우, 이것은 유죄로 한다’라는 항목을 두고 있다. 이 법이 적용되어 유죄판결은 받은 것은 1933년 단 한 건뿐으로 지극히 드문 사건이다. ‘정치헌금 사건’은 일부 사업가들이 노동당에 무담보로 거액을 돈을 빌려 주었으며, 이 대출자체는 위법사항이 아니지만, 그 사업가들 중에 4 명의 이름이 ‘작위 신청 리스트’에 들어있는 것이 밝혀짐으로서, 노동당이 지불하는 무담보 대출에 대한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노동당은 위법행위를 한 것이 된다. 의혹이 불거지자, 노동당은 그 4 명의 이름을 ‘리스트’에서 삭제를 하고 사건을 무마하려 했지만, 그 이름이 삭제가 되었다고 해서 노동당의 도덕성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이 와중에 ‘헌금-작위수여’의 불똥이 교육부 주요 사업 중의 하나인 아카데미 확대 정책으로 튀어 교육부와 아카데미 사업 확대를 반대하는 교사노조와의 사이에 미묘한 기류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002년부터 영국 교육부는 취약지구에서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공립학교를 폐쇄하고, 민간에 매각, 정부가 학교 운영비를 부담하고 민간인이 운영하는 ‘공립민영학교’ 형태인 ‘아카데미’라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를 설립했다. 아카데미의 신설에는 통상 스폰서가 40억 원 정도를 출자하면 정부가 350 억원 정도를 추가로 투자하여 완전히 새로운 학교를 지어 주고 있다. 정부는 2010년까지 200개의 아카데미를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현재까지 설립되어지는 학교의 숫자를 보면 그다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닌듯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스폰서를 모집하기위해 다소 무리한 ‘오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반관반민 형태의 기관으로 2005년 SSAT (Specialist Schools and Academies Trust)라는 것이 발족했고, 여기서는 스폰서들을 모아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개별적인 상담에 응하고 있다. 구속된 런던 동부, All Saints Roman Catholic 중등학교 Des Smith 교장은 이 SSAT의 프로모션 위원으로 참가를 하고 있었다. 그 지역 국회의원인 Cruddas씨는 “그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1년간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천명의 노동자 계층의 아이들의 인생을 탈바꿈 시킨 훌륭한 교장” 이라고 평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현재 실명이 밝혀지지 않는 24세 금발의 미모의 여기자가 아카데미 스폰서 모집의 홍보를 해주겠다는 취지로 스미스 교장에게 접근, 저녁을 같이 하면서 비롯됐다. 그녀는 녹음기를 숨기고 저녁식사를 같이 한 뒤, 술자리로 옮겨서 “기부를 하면 작위를 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여기서 스미스씨는 “수상관저에서는 기부자들을 ‘작위 상신 리스트’에 넣곤 한다”라고 했고 “전형적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대답을 했다. 그녀는 추가로 “만약 5개의 아카데미 설립에 기부를 한다면?”라고 물었고, 그는 “아마 확실할거다. 기본적으로 만약 노동당 정부가 계속해서 있다면 (가능하다). 그리고 기부자가 작위에 관심이 있으면 데이빗 밀리밴드(현 교육부 차관급)에 접촉을 해 보면 좋을 것이다”라고 답변을 했다. 이러한 문답이 소문이 나자 노동당정부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을 했지만, 수차에 걸쳐 수상관저에 드나들었고 교육부 핵심 정치가들과 친분이 있는 스미스씨와 정부와의 관계를 의심해 본다면 단순한 개인의 의견이라고 치부하지는 못할 것 같다. 수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이번 사건으로 해서, 저의를 가지고 있든, 아니면 순수한 선의만 가지고 있든, 아카데미 설립기부자들에 대해 지금까지는 안 하던 추가질문이나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추측이 되며, 이런 추가 조사는 기부자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결과적으로는 노동당 정부의 아카데미 설립 정책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울 가능성은 높아진다. 더구나 교사노조와 같은 아카데미 설립 추진에 반대하는 세력들에게는, 이번 같은 사건은 정부 정책 추진의 반대논리를 만들어 내는데 호재를 제공하고 있다.
그 동안 연재되었던 ‘나의 미국체험’이 마무리되었다. 나의 미국체험은 2004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지냈던 미주리대학 교환교수(The University of Missouri-St. Louis) 동안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개인기록으로 써 놓던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교육신문 인터넷판 리포터란에 등록을 하고 글을 올렸었다. 누가 내게 요구한 것도 아니고, 반드시 써야 할 강제사항도 아니었으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던 중 한국교육신문에서 연락이 왔다. 글의 내용이 길어서 신문에는 싣기 어렵고 월간잡지 ‘새교육’에 연재하겠다는 편집국장님의 이메일이었다. 대단히 감사한 제안이었으며, 글을 마무리한 지금 그 동안 글관리를 해준 ‘새교육’ 담당자 분들과 읽어주었을 많지 않을(?) 독자분들에게 한편 고맙고 다른 한 편 설익은 표현과 내용을 더 다듬고 숙고하지 못하고 내보냈음에 송구한 마음이다. 나는 국내 대학에서 학부, 석사, 박사를 마쳤다. 그 동안 학술관계차 혹은 개인 여행으로 세계의 여러 나라를 다녀왔지만 1년이란 긴 시간동안 그 안에서 세밀한 생활을 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1년의 외국교육기관에서의 교환교수 생활을 왜 미국에서 그것도 미주리대학에서 하게 되었는가? 미주리대학은 내게 아무런 연고도 없으며 아는 분도 없었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내가 관심을 가진 분야의 교수님이 있는가를 살펴보던 중 비슷한 관심을 가진 분을 발견하였다. 이메일을 보냈고 답장이 왔으며 인연이 닿아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비록 내가 접하는 미국이 그 세계의 일부일지라도 타인의 눈이 아닌 내 몸 전체로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세인트루이스 소재 미주리대학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나라와의 교류 특히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보잉항공사 본사가 있으며, 이 지역에서 보잉사의 위치는 대단히 컸고, 그 보잉사의 비행기를 한국정부가 선택해주었으므로 이 지역 한인회도 보잉사의 초청을 받는 등 한국에 대한 생각이 호의적이다. 미국에 가기 전 미국에 대한 나의 생각은 국내의 언론에서 지나치게 편들어 미화하며, 자국보다도 더 많은 소식을 전해주므로 뜨악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박사에 이르기까지 공부하는 동안 학문에서조차 일방적으로 그것도 비판의 여지없이 들어왔으므로 미국의 실체보다는 미국을 바라보는 한국 사람들의 법석에 거부감을 느끼고, 더욱이 원정출산이니 조기유학이니 기러기 가족이니 하는 극도의 미국선호사상에 다소 질려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을 이상의 국가처럼 떠받드는 것에 대한 반발로 촛불 들고 거리로 나오고, 주한 미군과의 갈등으로 극한 대립을 하는 것을 보며 이 나라의 중심이 없음을 서글프게 생각하였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유난히 인연이 많지만 어찌되었든 내 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일 뿐인데 이토록 좋아한다고 혹은 싫어한다고 그 법석을 떨다니 내가 미국 사람이라면 이러한 한국 사람들이 퍽 이상스럽게 보일 것 같았다. 얼마나 우스운가! 어찌되었든 미국은 현재 가장 강력한 국가이다. 한 나라의 사회망은 씨줄과 날줄이 촘촘히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인연이 닿았으므로 나는 그 나라에 가서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강력한 국가로 만들었는가를 보고 싶었고, 알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다. 배울 것은 배우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별것 아닌 것은 별것 아니라고 똑바로 바라보자, 그리고 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혹은 선진국에서 공부를 하고 왔음에도 왜 한국의 사회는 선진국에 다가가지 못하고 중진국에서 맴도는 이유도 내 시각으로 찾아보자 하고 용감하게 길을 떠났다. 항상 식구들이 많아 버글거리는 속에 살아온 내게 아이한명만 달랑 데리고 간 미국은 한국의 공항을 떠나자 바로 무거운 현실이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내가 담당해야 한다’며 눈에 힘을 주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정년보장도 받은 정교수인데 공연히 사서 고생을 한다고 하였나?’ 하고 후회가 밀려왔다. 내 생각이 어디로 흘러가건 몸은 정해진 길을 따라 일본을 거쳐, 미국의 시카고를 거쳐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하였고 고맙게도 마중나온 분이 기다리고 있어 무사히 숙소에 도착하였다. 공항을 거칠 때마다 이 잡듯이 샅샅이 하는 검색은 받는 사람도 지겹고, 검색을 하는 사람도 괴로울 듯 싶었다. 이익이 충돌하는 현실이라지만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있고, 작은 존중이라도 있었다면 극한의 사태는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힘있는 사람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수 있는데, 시각만 조금 달리했어도 아니 현실적 이해관계이므로 시각은 달리할 수 없더라도 방법만 조금 달리할 수 있어도 고맙다는 소리들으며 오히려 친구를 만들 수도 있지 않았을까? 국제관계를 모르는 문외한의 발상인줄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첫날부터 내가 느낀 것은 잘 짜여진 사회규율과 엄격한 법집행 그리고 비록 인종차별의 그늘이 있을지라도, 그러한 까닭으로 더욱 더 타인에 대한 친절과 배려를 강조하는 사회분위기, 적극적인 생활, 노력하는 생활, 함께 잘 지내는 생활, 책임지는 생활을 장려하는 각종 제도 및 학교, 시내 곳곳의 글귀들, 잘하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 가득담은 도로나 건물 등에 붙인 인재들의 이름들, 곳곳에 놓여진 동상들, 여러 사람들이 합심하여 만들어 놓고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깨알같이 적어 기리는 조그마한 회의실, 70세의 생신을 기려 자손들과 지인들이 헌납한 공원의 벤치로 통해본 기부문화와 그 작은 정성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시선들. 학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세금공제, 각종 장학금 혜택들이었다. 특히 내가 부럽게 바라본 것은 ‘make up' 제도이다. 이번 시험을 잘못 치루었어도 선생님에 따라서 과제를 다시 주고 잘해 오면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기회도 주기도 하고, 방학 중 즉 남들이 노는 시간에 여름학기가 개설된 다른 학교에 가서 몇 과목을 더 이수하고 그 점수가 좋으면 성적에 반영시켜주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두 세 번의 기회를 더 주는 제도였다. 한국은 학생들이 모두 다 너무도 열심이어서 이러한 제도는 수행이 어려울까? 학습의 목적이 무엇인가? 모두 다 100점이 되어도 이 과목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배웠으면 되는 것 아닌가? 문제는 평가의 항목이다. 그 사회에 적합한 혹은 그 학교의 목표에 적합한 인간을 형성하기 위해 개발되어져야 할 목표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보편적인 인간으로서 개발되어야 할 덕목과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적응하고 생활하기 위해 습득해야할 교양과 학과목을 공부하는 것이며, 대학에서는 개개인의 재능과 필요에 맞는 전문분야를 심도깊게 학습하여 개인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함과 더불어 그 분야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여 보다 나은 사회나 인류의 길을 열어가게 하는데 초점이 두어진다. 미국의 어느 대학은 그 목적이 ‘리더가 되는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다. 전공분야의 학과점수 뿐 아니라 봉사활동도 보는데 ‘봉사활동도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봉사의 내용과 그 봉사활동을 즐겁게 이끌어갔는가? 즉 즐거운 리더였는가’에 있단다. 이것은 내가 우리 학생을 보면서 절실히 느끼는 바다. 문제집만 달달 외우면 되는 직업을 구하기용, 순위고사용 활동과 크게 관계없는 동아리에 스스로 재미있고 알고싶어서 참여한 학생들, 그 중에서 회장학생은 고생이 막심하다. 이러한 활동은 코앞의 이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우리 분야의 시각을 넓히고, 인간과 사물, 세계를 보는 또 다른 눈을 키워주어 보다 발전된 사회를 이끄는 리더를 만들어 줄 것이다. 미국 사회의 여러 장점과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안에서 매우 불편하였다. 나는 미국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바라보고 살핀 미국의 장점과 편리함은 내가 사는 사회, 내 발이 놓여진 한국을 그와 같이 아니 그 이상, 즉 미국의 장점을 곁들여 한국의 장점을 배가 시키는 데 참조할 사항이다. 나는 한국의 미인이 세계의 미인의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으며, 한국어가 세계의 중심어가 되었으며 좋겠다. 한국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하기 위해 세계 최강인 미국의 장점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놓여진 장점들을 우리의 현실과 우리의 장점에 접합시키고 단점을 과감히 정리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진정하고 공정한 실력이 아니라 크고 좋은 것에 무임승차하여 이익을 구하며, 선진국과 관련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후한 대접을 받는 사회라면 언제나 남의 뒤만 따를 뿐 미국처럼 남들이 우러러보는 나라는 될 수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미국의 오늘은 그들 특히 그 리더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좋다고 혹은 싫다고 아우성치는 짝사랑은 전혀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해롭기조차 하다. 미국에서의 1년은 내게 아주 귀중한 체험이었다. 미국이 세계의 최강이라고 하기에 더욱 그렇다. 볼 것도 많았고, 배울 것도 많았고, 또 우리가 더 나은 것, 발전할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것을 발견하는 소득이 있었으며, 서러움도 있었다. 조그마한 아시아계로 주눅들고 서러웠던 순간, 디즈니랜드에 가서 손님으로 당연한 서비스를 받아야 함에도 다른 손님과는 함께 사진을 찍던 미키마우스 가면이 내 앞에서 싹 뒤로 들어 가버려 기다린 것이 무안해진 일, 물건을 사는 손님임에도 안사주어도 좋다는 투의 눈길과 손길, 내 쪽에서 무시해도 좋을 사람들이 오히려 막무가내로 무시를 하는 상황은 그들이 그러하였건 아니건 간에 내 스스로 그렇게 느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무참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하고 작은 나쁜 기억보다는 소중한 미국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쁨이 더 크다. 지금도 나는 컴퓨터 전문가인 Mary Ann의 진심어린 도움과 친절, Dr. Cochran 교수를 비롯한 미주리대학 교수님들과 학교관계자들의 친절에 크게 감사한다. 2005년 12월 말에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지금 버글거리는 식구들 속에서 나는 편안하다. 비록 주변에 해야할 일들이 넘쳐 몸은 고달파도 오히려 그 움직임이 운동이 되어 뼈를 튼튼히 유지시키고, 정신을 맑게 한다. 아침이면 일찍 학교에 가는 아이의 식사준비, 조금 후에 나가는 신랑의 출근 준비, 나도 배고프다며 깡깡거리는 강아지의 아침주기, 그리고 나의 출근준비, 집안의 대소사 등 일들이 끝이 없어도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 하루에 몇 번이고 차없이도 자박자박 걸어서 동네수퍼에 가서 가루비누도 사오고, 방울토마토도 사오고, 지나가다가 튀김도 사먹고, “얘, 우리 나이에는 시간만 나면 걸어야 돼”하며 동네 공원을 걷자고 전화를 걸어주는 동창이 있는 곳, 기분이 상하시면 기차화통 같은 큰 소리로 뻥뻥 야단을 치는 아버지가 계시는 곳, 재깔재깔 까불며 시험문제 내용을 하나라도 더 알아내려 교수의 눈치를 살피는 내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나는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 절절히 느낀다. 더불어 고향을 떠나 낯선 타국에서 지난한 고생을 했을 사람들과 아이만 달랑 데리고 혼자 1년을 지낸 경험에 비추어 혼자 사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어려움을 생각해 본다. 그동안 변변치 않은 글을 실어주고,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교육’이 보다 더 발전하여 한국 교육의 中興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기를 기도드린다. 감사합니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김원본)이 과학교육내실화를 위해 추진 중인 초등학교 과학교사전담제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과학교과 수업의 질적 향상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이 지난 달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 과학교과 전담교사는 2001년 2명을 비롯, 2002년, 2003년에는 한 명도 지원하지 않는 등 고사위기에 처했으나 2004년 26명, 지난해 38명 등 꾸준히 늘어 올해는 66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원 증가는 ‘과학수업은 실험실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연수 지원, 인사 인세티브 제공 하고 과학전담교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행정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교육청의 분석이다. 그동안 초등과학전담은 실험재료준비, 내용의 전문성, 사고위험 등으로 인해 교사들 사이에 기피과목으로 인식돼 왔었다. 교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일선 교육현장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전담교사를 맞고 있는 김영록 교사(운남초)는 “과학을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능동적으로 실험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니 학생들이 과학수업을 좋아하고 이제는 기다린다”며 “이같은 현상은 과학교과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는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과학교과에 관심있는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각종 연수와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27일 2월 말로 명예 또는 의원 퇴직한 946명의 각급학교 교원에 대해 훈ㆍ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서울연신초등학교 류복길 교장 등 25명에게 황조근정훈장, 대전중앙고 홍민식 교감 등 52명에게 홍조근정훈장, 호원대 박종배 교수 등 127명에게 녹조근정훈장, 노원중 강영찬 교감 등 227명에게 옥조근정훈장, 전주공고 정영호 교사 등 147명에서 근정포장이 각각 주어진다. 또한 서울봉래초등학교 오균숙 교감 등 73명에게 대통령표창, 우송정보대 김광경 교수 등 102명에게 국무총리표창, 서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 김명순 원감 등 193명에게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
정부가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한 세부 조치에 착수한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독도 연구'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주제로 선정, 집중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올해 독도, 사회통합, 고등교육정책, 국가발전과 인적자원개발 등 미래 분야, 산학협력 등 5개 주제를 지정해 모두 21억2천여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정주제를 통한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은 국가의 정책결정을 위한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결과는 국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독도 연구에 대해서는 연간 3억원씩 최장 9년까지 지원된다. 교육부는 5월10일부터 15일까지 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 뒤 요건심사, 전공심사 등을 거쳐 5월말 최종 선정 연구소를 발표한다. 교육부 학술진흥과장은 "이번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독도의 역사나 영토분쟁 판례, 생태계 등 전반에 관한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기피대상이었던 초등학교 과학전담교사 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탐구․실험중심의 과학 수업 질 향상을 통한 과학교육내실화가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01년 2명이었던 초등 과학전담교사가 2004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금년에는 66명의 과학전담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2002년과 2003년 한 명도 없던 과학전담교사는 2004년 26명, 2005년 38명으로 늘어나 체육, 음악 등 타 교과에 비해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전담교사 대부분은 과학교과에 대한 부단한 연찬활동으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교내외 과학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우수한 교사들”이라며 과학전담제가 더욱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학교 재학 않는 학령기 외국인 근로자 자녀만 9500명 새터민 중도탈락률 중학생 16.2%, 고교생 14.5% 달해 언어・문화 아닌 ‘차별화’가 장벽, 개방적 소통자세 필요 한겨레학교 개교, 코시안 정체성강화 프로그램 등 운영 양극화 논의 질적 심화 필요 작금의 핵심 화두는 양극화이다. 소득의 양극화, 고용의 양극화, 교육 양극화 등등. 각 영역에서의 양극화 논의가 매스컴의 주요 지면을 장식하고 그 대안 마련이 국가적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혹자는 ‘양극화’라는 개념을 통해 심화되는 격차의 문제를 부각시킴으로써 분배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다른 편에서는 양극화는 격차의 심화 문제가 아니라, 중간층의 소멸 문제이므로 격차가 완화되어도 양극화는 심화될 수 있으며, 중간층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분배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다 같이 ‘양극화’ 개념을 사용하여 현 상황을 진단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의 차이에 따라 정책 기조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상황 진단 및 해법과 관련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빈곤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확대되는 빈곤층이 빈곤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사회 이동의 기회가 적극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인식 역시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 교육은 양극화의 한 국면으로 쟁점화 되는 동시에 양극화 해소를 위한 해법의 한 차원으로 부각되곤 한다. 이제는 이 문제를 단순히 쟁점화 하는 차원을 넘어서 교육에서 양극화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사회적 취약계층이 어떻게 확대되고 있으며, 그들에게 교육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자녀는 남한 사회의 상이한 어휘와 어조, 경쟁적이고 개인주의적 문화 등으로 인해 친구 관계 형성 및 북한과 다른 학제 및 수업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사진은 안성 삼죽초의 새터민자녀 특별학급. 새로운 취약계층의 증가 소득 부분에서 빈곤층이 증가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의 구성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이를 ‘새터민’으로 명명하고 있다.-의 국내 정착,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 결혼을 통한 이주 등으로 한국 사회의 취약계층을 구성하는 인종적, 문화적 요소들이 과거에 비해 훨씬 복잡해졌다. 90년대 이후 북한의 경제적 침체와 식량난으로 북한을 이탈하는 인구가 증가하였으며, 이에 국내로 유입되는 북한이탈주민의 규모도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그 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져 90년에 한해 10명 이하이던 북한이탈주민 입국자 수가 2002년부터는 연 1000명 이상의 규모로 증가해 왔다 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총 6761명의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36.3%인 432명이 평생교육시설을 포함하여 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그보다 더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은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2005년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74만 7467명이며, 이 중 아시아계가 58만 7885명이다. 이는 20여 년 전에 비해 100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향후 우리 사회의 도시 비숙련 노동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저 출산과 고학력으로 인해 전체적인 노동력 인구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특히 비숙련 노동 인구가 감소할 전망에 있어 이를 대체할 외국인 근로자 유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국내에서 출생하거나 부모를 따라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05년 기준 국내 학교 재학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총 1574명이며 아직 국내 학교에 재학하지 않고 있는 학령기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약 95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또 다른 취약계층은 한국인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이주해 온 이들과 그들의 2세들이다. 여성가족부의 발표에 따르면, 2005년에는 전체 결혼의 13.6%가 국제결혼이었고, 특히 농촌에서는 지난 한 해 결혼의 35.7%가 국제결혼이었다고 한다. 특히 국제결혼의 경우,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 대부분이고, 그 중에서 한국인 남성과 아시아계 여성의 결혼이 많다. 이에 그들 사이의 자녀는 흔히 코시안 (Korean + Asian)으로 일컬어진다. 보도에 의하면 국내 학교에 재학 중인 국제결혼 초, 중, 고 학생은 모두 6121명이며, 전남의 경우 특히 많아 2005년 7월말 현재 12살 이하 코시안 어린이가 2000명이라 한다(인터넷 한겨레 2006년 2월 16일 검색). 취약성의 중층성 이들은 모두 언어적, 문화적 취약계층들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자녀의 경우, 법적으로 체류 자격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갖는 기본 조건들에 의해 학교교육에의 접근 기회에도 제한을 받고, 학교생활에서 적응도 쉽지 않을 것이며, 학교교육에서의 성취는 특히 취약할 것이라 쉽게 가정할 수 있고, 실제 그러하다. 게다가 이들은 그들이 지닌 취약성을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갈 수 있을 만한 경제적 기반을 지니지 못한 저소득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자녀의 경우에 남한 사회의 상이한 어휘와 어조, 경쟁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문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해 친구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북한과 다른 학제 및 수업방식에 적응하지 못하여 학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에 이들의 학교 중도 탈락률이 높아 1999년에서 2004년까지 중학생의 경우, 16.2%, 고등학생은 14.5%가 중도 탈락했다고 한다. 외국인 근로자 자녀의 경우, 학령기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자녀 추정치의 14.2%만이 국내 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선행연구에 따르면 그나마 국내 학교에 재학하는 경우에도 한국어 교육 기회 부재, 부모의 한국 학교 문화와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지원 부재, 또래보다 많은 나이 등으로 국내 학교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으며, 특히 학력의 경우, 일반 학생들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의 문제는 학교에서 드러나지 않고 있다가 가끔 이유 없는 결석으로 부적응 현상이 표면화되어 나타나고 그것이 중도탈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경향은 코시안 아동·청소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하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언어 능력이 일반 아동에 비해 낮아 그것이 학습 부진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외모의 차이나 어머니가 외국인이라는 점에 의해 대인관계에 소극적이게 되고 심지어 ‘발달성 언어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 정신적 장애를 갖게 되는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다. 다문화 교육을 통한 다양한 기준의 상호 소통 필요 교육부는, 이들 새로운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방하면서 금년 개교 예정인 새터민 자녀들을 위한 ‘한겨레 학교’ 확대, 이들을 지원하는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 외국인 근로자 자녀를 위한 한국어반 설치⋅운영, 결혼을 통한 이주자에 대한 교육 및 그 자녀에 대한 정체성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초⋅중등학교 내에서 혹은 평생교육 차원에서의 각종 지원 정책들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들은 그 자체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징표라는 점에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정책들, 나아가 앞으로 개발될 여타의 지원정책들이 성공적으로 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을 동등한 사회적 주체로 인정하고 그들과 상호 소통하고자 하는 사회 구성원들의 개방적 자세이다. 이들을 둘러 싼 가장 큰 장벽은 언어나 문화의 차이가 아니다. 그것은 차이의 차별화이다. 사실 이들 새로운 취약계층 자녀들 중 한국 사회와 학교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예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이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함은 자신의 언어적, 문화적, 신체적 정체성을 버리고 소위 ‘전형적인’ 한국인이 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응에 성공한 이들은 더 이상 그들 모국, 혹은 그들 부나 모의 모국 언어나 문화를 가까이 하지 않으며 같은 조건의 친구들을 멀리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다문화 교육이다. 다문화 교육이란 외부자의 시각에서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도록 하는 관점 전환의 교육이다. 그것은 자문화 중심주의(ethnocentrism)적 시각에서 탈피하게 하여 타문화, 특히 비주류 문화에 대한 인정과 그것과의 조화로운 관계 형성을 지향한다. 다시 말해 다문화 교육이란 언어, 문화, 인종, 국적이 다른 이들이 스스로의 언어적, 문화적, 신체적 특성을 떳떳하게 드러내면서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새롭게 형성되고 그 범위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취약계층 자녀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완전히 버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국 혹은 부나 모의 모국 언어나 문화, 혹은 신체적 특성 등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관련 소양을 키워가는 가운데 이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야 한다. 세계화한다는 것은 세계를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준이 상호 소통하며 공존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하며, 우리 사회에 점차 확대되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그러한 의미에서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것이어야 한다. 필자소개김정원 한국교육개발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특임 팀장
일본은 전후 대중 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교원들이 일시에 많이 채용되었다. 이러한 교원들이 앞으로 2,3년 내에 대량 퇴직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2006년 9월부터 우수한 신규 교원 확보를 위하여 시가 경비를 부담하여 교원을 양성하는 「요코하마 교사학원」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이같은 계획에는 교사를 지망하는 대학생이나 교원으로 전직을 희망하고 있는 사회인 등을 타 지역에 비하여 빨리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성적이 우수한 수료자에게는 특별 전형 채용의 길도 열어 “조기취업”을 확정하게 한다. 요코하마시 교직원 인사과에 의하면, 시립 학교의 2006년도 채용시 경쟁률은 3·9대 1로 교직을 희망하는 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방 자치단체의 교원 양성학원은 도쿄도가 2004년 4월에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하였으며, 이어서 동스기나미구에서는 4월에, 쿄토시에서 9월, 사이타마현에서 내년 1월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의 대학에 교원 채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일도 각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간의 경쟁이 심하여 지고 있다. 「요코하마 교사학원」은 교원 지망자 100명을 공모하여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에 걸쳐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과 지도력 등 학습지도법은 물론 보호자 면담법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줄 예정이다. 이같은 지방 자치단체의 교원 양성 학원설치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바, 이 같은 배경에는 우수한 교사를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으며, 교원 양성의 중요성을 사전에 잘 인식하고 이에 대비하는 행정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다.
오늘 아침은 잡다한 생각이 많아집니다. 다병(多病)인데다 몸도 마음도 차갑기 때문일까요? 저는 지금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행복이란 환경여건이 좋은 데서 오는 것이 아니고 주어진 환경을 잘 극복하는 데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을 되돌아 볼 때 개인적으로는 건강이 더 나빠졌을 뿐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면에서도 환경이나 여건이 더 나아진 건 없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에 편안함과 기쁨이 있고 행복을 느끼게 되는 건 주어진 환경을 그대로 인정하고 잘 극복하고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어느 누구보다 저 자신은 극도로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휴대폰만 해도 그렇습니다. 2년 전에는 휴대폰을 사용하였지만 어떤 계기로 사용을 하지 않았더니 훨씬 편하고 좋았습니다.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득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볼 때 많은 선생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교감 4년 차로 나름대로 요령도 생겨 얼마든지 편하게 지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볼 때 이건 공직자로서 최선의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자신에게 변화의 채찍을 들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역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감동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연로하신 선생님을 비롯하여 부장 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의 모범을 보이는 모습들이 저를 더욱 감동의 샘으로 몰고 갔습니다. 신학기 들어 제가 7시 10분 전후에 출근을 하는데 저보다 먼저 출근을 해서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젊은 선생님들을 보면 저절로 고개숙여집니다. 왜 최근에는 선생님들에게 인자함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호통을 치며 얼굴을 붉혔는지 저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아마 욕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지나고 나면 후회하고 마음 아파하면서 왜 그랬을까? 하며 스스로 뉘우칩니다. 좀더 지혜롭게 행하여 합당히 여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볼까 합니다. 저는 교장 선생님이나 여러 선생님들을 의식하지 않으면서 편하게 직장생활을 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때부터 생활은 불편해지고 몸 속에 좋지 않은 아드레날린이 생겨 몸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이 편해야 엔돌핀이 많이 나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함을 줄 것 아니겠습니까? 절대 저 자신으로 인해 여러 선생님들의 생활이 제약을 받는 건 원치 않습니다. 소신껏 편하게 생활해야지요. 그게 저 솔직한 심정입니다. 처음 교감으로 부임했을 때 마음에 다짐한 게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선생님들께 편안하게 해드리자, 부담을 주지 말자, 도와 드리자...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편안하게 생활해야지요. 저가 변했다고들 하는 선생님도 계시지만 부임 때 그 마음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부임인사 때 한 말이 기억납니다. 교육은 사랑입니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를 사랑하고, 내게 맡겨진 학생을 사랑하고, 한 공동체인 직원들을 사랑한다면 교육의 발전은 물론 참된 행복된 삶을 꾸려나갈 것입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여러 선생님, 존경합니다.
대학이 직위해제됐다가 복직된 대학 교수에게 일방적으로 전공과 무관한 강의를 맡도록 했다면 위자료를 물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부(박홍우 부장판사)는 27일 학내 분규 과정에서 직위해제됐다가 복직됐으나 비전공 강의를 배정받은 H대 교수 Y씨가 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원고가 맡아 온 전공과목을 대신 강의할 강사가 없었는데도 복직된 원고에게 상의도 없이 전공과 무관한 강의를 담당케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는 원고를 본연의 업무에서 배제하려는 의도 속에 자행된 것이므로 피고는 정신적 고통을 받은 원고에게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부당한 직위해제'에 대해서도 배상받아야 한다는 Y씨의 주장에 대해 "직위해제는 해고와 달리 잠정적 처분인 데다 징계기간에 깎인 급여를 일부 보전받은 점 등을 감안하면 피고에게 배상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측은 원고가 학교 명예를 훼손해 유죄판결을 받은 점을 직위해제 사유로 삼았으나 학내 의혹을 규명하려다 빚어진 것이고 비교적 가벼운 형을 선고받은 점을 감안하면 징계의 취지보다 과중한 불이익을 원고에게 끼친 것이다"며 직위해제 처분이 무효임을 인정했다. Y씨는 H대에서 기부금 유용 등 의혹이 일던 2001년 대학교수협의회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학 부총장 등을 명예훼손한 글을 게재했다가 불구속기소된 후 대학 이사회로부터 '형사재판을 받았다'는 사유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이듬해 벌금 1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확정받은 뒤 복직했지만 또 다시 비슷한 사유로 직위해제됐으며 2003년 3월 교수직을 되찾은 뒤 대학측이 일방적으로 자신과 전공과 다른 강의를 배정하자 소송을 냈다.
듀나! 당신은 '스승의 은혜' 노래 가사를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강소천 작사 권길상 작곡의 '스승의 은혜' 말이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지네.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 간들 언제인들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 주신 스승의 은혜.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갚을 길은 오직하나, 살아 생전에,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 위해 겨레 위해 일하오리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듀나! 당신이 내마음 같지는 않겠지만 나는 이 노래를 부를때 마다 눈물이 핑 돌며 아련한 추억 속에 찾아뵙지 못하는 스승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오. 그리고 그분들에게 사랑 받던 장면이며 야단 맞던 장면이 떠 오르기도 한다오. 이 노래를 부를때 만이라도 스승을 생각할 수가 있어서 나는 이 노래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오. 노래를 없앤다고 스승 존경의 마음이 없어지겠소? 다시 한번 가사를 음미하며 불러 보기를 바라는 심정이오 당신은 적어도 12년 이상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겠지요? 십 수년이 넘는 세월 속에 가슴 저리게 그리워 오는 스승님이 한분도 안계신가요? 당신이 부모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나오지 않은 이상 십 수년의 세월 동안 당신을 키워내신 스승이 어딘가에 계실 것이오. 학교라는 울타리가 아니어도 좋소. 먼저 태어난 선생이 아니어도 좋소. 당신이 먹고, 자고,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 분, 셈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준 분이 바로 당신의 스승이란 말이오. 오늘의 당신을 있게 해 준 은혜를 알지 못하는 당신이 바로 '인간 쓰레기'요 당신을 공포스럽게 한 일들이 혹시 당신이 잘되라고 했다는 걸 느껴본 적은 없나요? 없다면 슬픈일이군요. 지금이라도 좋으니 눈을 감고 생각해 보시구려. 당신한테 돈을 받고 당신을 가르쳐준 학원강사일지라도, 당신보다 더 어린 후배라 해도 당신이 한사람의 직업인으로 살아가게 만든 여러 사람들이 당신의 스승이요. 주위를 둘러 보시오. 모두가 당신의 스승이요. 스승의 날을 누가 만들었는지 우리들도 반갑지는 않다오. 하지만 화이트데이니 블랙데이니 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소? 이 날을 계기로 선생님께 한통의 감사 편지도 쓸 수 있고 감사의 메시지도 보낼 수 있잖소? 당신의 논리는 모기 한마리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 다 태우자는 것이나 다를 바 없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당신은 어째서 이상하게만 해석하고 느끼는지 모르겠소. 물론 부적절한 사람은 어느곳에서나 퇴출되어야 마땅하오. 그렇다고 '스승의 노래'를 없애자느니 교사를 '인간 쓰레기'니 하는 말은 취소해 주었으면 좋겠소.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원하는 바이오. 당신 말대로 우리는 존경을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소. 존경은 열정을 가지고 가르치는 스승에게 저절로 바쳐지는 것이니까.
학교 교육, 학생과 교직원만으로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정기고사 감독도 교원들만 가지고는 안 된다. 학부모의 동참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들도 교육을 이해하고 교사들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게 된다. 학부모 명예교사가 시험 부감독으로 위촉되었다. 1교시 감독을 마치고 대기실에서 학부모들끼리 나누는 이야기가 꿀맛이다. 시험 감독하느라 뒷다리가 뻐근한 것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차 한 잔하고 교육에 관한 정보를 나누다 보면 쉬는 시간이 금방 가고 만다. 어떤 분은 맞벌이인데 직장에서 연가를 내고 왔다고 한다. 교감으로서 너무나 고맙고 죄송하다. 직장이 중요한데 교육을 위해 하루 시간을 내어 주신 그 정성이 고맙기만 하다. 우리 국민들, 교육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필요하다. 선생님을 욕하거나 교육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 자식은 물론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한겨레신문에 나온 스승 모독 칼럼, 한마디로 '피해 망상증에 사로 잡힌 정신나간 한 소설가의 헛소리'라고 평하고 싶다. 거기 주장대로라면 어버이 날, 경찰의 날, 국군의 날 등 모든 기념일을 없애야 한다. 극히 일부분의 스승이 한 일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되살려 무엇에 쓰겠다는 것인지? 그렇다면 부모가 자식 잘 되라고 한 과정에서 잘못이 있으므로 '어버이 날' 없애고, 경찰도 민중의 지팡이 역할 못 한 것만 부각시켜 '경찰의 날' 없애고, 국군도 국토방위 외에 다른 일 했으므로 '국군의 날' 마저 없애야겠네? 있어서는 아니 되겠지만 천 명 중의 한 명 나쁜(?) 선생님이 있다고 하자. 그럴 경우, 극단적으로 이야기 해 반면교사(反面敎師)로서 '저래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가르침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성숙의 한 과정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사고(思考) 편협증 환자의 미친소리'에 멍드는 교원의 마음, 국민들은 알아 줄까? 최고지도자가 코드만을 고집하더니 '웬 글같지도 않은 것'을 칼럼이라는 이름으로 실은 신문사의 의식 수준도 딱하기만하다. '원, 그렇게 실을 글이 없나?'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 아이디어라고?' '쯧쯧'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언론'이라는 이름이 부끄럽다. 오늘, 우리 학교에 오신 학부모 명예교사는 '교육사랑'을 바탕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
을 쓴 이채욱 사장의 글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라. 뜨거웠던 첫 마음을 잊지 말고 열정과 겸손으로 무장하라.'였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직원을 최고의 부모로 만들어 줄 수 없는 리더는 가장 초라한 사람이고, 가장 무례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내가 살아온 삶을 새삼스럽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내 반 아이들을 최고의 어린이로 만들어 줄 수 없는 선생님은 가장 초라한 사람이고 가장 무례한 선생님이다.'로 바꿔 놓고 보면 내가 초라한 사람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아픔과 좌절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던 첫 마음과 열정이 지금 내게 남아 있는 가를 묻는다면, 결손 가정 아이들과 지적 능력 부족으로 손길이 많이 가야 하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산만함과 싸움질 앞에서 무너지고 좌절했던 3월은 열정과 겸손, 첫 마음까지 다 잊은 탓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힘들다는 핑계로 독서마저 소홀히 했던 3월이었습니다. 모든 시작은 나에게 있음을 잊고 아이들 탓을 했던 부끄러움을, 붉은 가슴으로 말없는 열정을 전하는 철쭉앞에서 한없이 낮아진 4월입니다. 꽃들이 전하는 열정과 인내의 시간, 말없는 겸손, 꽃을 피우기로 한 그 약속을 어김없이 보여주는 가르침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시 일어서기로 다짐하던 날, '최고에게 배우리라.'는 다짐을 생각하며 특별연구교사 수업연찬회에 참석하였습니다. 4월 26일 오후 1시 30분 부터 강진중앙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전라남도교육청 특별연구교사 수업연찬회에는 전라남도교육청의 특별연구교사 열 분의 수업을 보고 배우기 위해 몰려든 선생님들로 강당을 빼곡히 채우고 좌석이 부족하여 입석으로 개회식에 참석하고 강의를 듣는 열정이 철쭉꽃의 붉음을 능가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선생님들을 향하여 뭐라고 떠들어도 우리는 우리의 본분을 다 하기 위해 배우고 또 배우는 현장에서 하나라도 더 얻고 육화시키기 위해 새내기 선생님은 물론 연세 지긋한 선배 선생님들까지 마지막까지 수업협의회에 참석하여 기술이 아닌 '양심적인 가르침, 진실한 목소리'를 담은 수업만들기에 동참한 것입니다. 나는 국어과에 관심이 많아서 몽탄초등학교 김형만 선생님이 진행하는 5학년 국어 수업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수업을 기다렸답니다. 최고에게 배우자는 동기를 안고 찾아간 수업이었던 만큼 보이는 것 모두가 새로움과 감동이었는 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후배이기도 한 김형만 선생님은 오늘의 수업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 지 수업 시간 내내 열정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국어교육의 최종 목표인 '창의적인 국어 사용 능력 신장'을 위해 교육연극 기법 중에서 '타블로(움직임 없는 정지 동작)' 기법을 본시와 연관시켜 전개시켜 가면서 끊임없이 아이들을 자극하며 흥미진진하게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정리 단계까지 이끄는 수업을 보여 주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에서 선생님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내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목적지에 도달하면서도 깨달음과 앎의 기쁨을 함께 느끼는 '예술적 수업'이라는 단어입니다. 전혀 낯선 새 선생님과 40분간 호흡을 나누며 공부하는 아이들의 표정과 왕성한 표현력, 더 공부하고 싶어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수업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담임 선생님과 공부하는 것처럼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교감으로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밀도 있게 진행된 '교육연극 기법(Tip)을 적용한 이야기 바꾸기의 창의적인 방안 모색'은 수업자가 의도한 대로 '창작의 떨림'과 '재미난 수업'으로 내가 보았던 수업 중에서 가장 예술적인 수업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이들의 수보다 몇 배나 많은 선생님들이 몇 겹으로 서서 수업을 보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40분 뒤에는 진지한 수업협의회와 지도조언까지도 배움의 연장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참석하였는지 등록부에 사인하는 데에도 길게 줄을 섰으니, 선생님의 생명이 교실수업 개선에 있다는 전라남도교육청의 목소리가 현장의 선생님들 속에 내면화되었음을 반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정회원수 보다 훨씬많은 선생님이 곳곳에서 찾아오신 열정, 배우고 또 배우려는 겸손,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 수업을 위한 현장을 한 번만이라도 보신 분이라면 '스승의 날을 없애자'고 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스승의 날을 없애자고 한 그 분은 아마도 섬기고 싶은 선생님이 한 분도 안 계실만큼 불쌍한 분인 것 같아서 안쓰럽고 안타깝습니다. 전 생애를 통하여 기억하고 싶은 선생님이 없다면 이 보다 더 불행한 일이 없지 않을까요? 어버이에게 효도를 다 하지 못하면서도 '어버이날만이라도 어버이를 기리고 생각하듯, 스승을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 한 번 해드리지 못해도 그날만이라도 마음 속으로 감사하고 그리워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자며 온 세상의 스승과 선생님을 한 순간에 매도하고 몰매를 내던지는 그분에게 연민의 정마저 느낍니다.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한 선생님이나 은사님이 있겠지만 오늘의 내가 있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나를 돌보아 준 모든 사람을 선생님이나 스승으로 생각할 수 있는 넉넉함과 여유, 한 발 더 나아가 최고의 스승이라는 '자연'마저도 숭배했던 조상들의 정신적인 여유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인 인간의 모습을 지닌 내 모습을 봅니다. 가까이는 내 어버이가 스승이요, 최고의 선생님이며 책 한 권이 스승일 수도 있으며 나를 힘들게 한 사람마저도 반면교사로 삼았던 동양 사상의 가르침을 생각하면 숙연해집니다. 아는 것만큼 보이는 세상에서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눈에 의지해서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을 그렇게 아프게 매질하는 그대를 향해 묻습니다. "당신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가르침을 스스로 배웠습니까?" "이 땅의 선생님들이 언제 스승의 날을 만들어달라고 했습니까?" "당신의 오늘이 있기까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이 그렇게도 없습니까?" 라고. 5월이 되기도 전에 전국의 선생님들을 죄인으로 몰고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서 '쓰레기'라는 악담을 늘어놓는 그의 사고체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가르치는 자리에 서 있는 모든 선생님들 앞에 공개 사죄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선생님들은 더 열심히 배워서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세상의 아픈 화살보다도 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아이들이 있으니 당신의 거친 언어 속에서도 진주를 찾아 꿰려는 돋보기 하나쯤은 준비해 두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열정과 겸손을 무기로 다시 일어서서 세상이 던진 돌마저도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주춧돌로 삼을 것입니다. 당신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을만큼 나약한 선생님을 둔 당신이 측은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열정과 겸손을 무기로 다시 일어서서 세상이 던진 돌마저도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주춧돌로 삼을 것입니다. 당신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을만큼 나약한 선생님을 둔 당신이 측은합니다. 아니, 교단에 서 있는 자로서 한 분의 선생님도, 스승조차 없는 당신에게 대신 미안함을 전합니다. 나는 날마다 20여년 전의 옛 제자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으며 하루를 열기 때문입니다. 부디 당신의 마음이 따스해지기를 빕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거친 언어를 듣고 자랄 당신의 자식들이 불쌍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란 자신의 행동과 언어를 통해서 자신들에게 무형의 유산을 남기게 되고, 이것들을 온전히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서 오래 오래 영향을 미치게 되니 학교나 밖에서 만나는 어떤 선생님보다 위대한 스승이 어버이이기 때문입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자로서 교단에 던지는 매를 거절하지 않고 기꺼이 받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들까지 죽이지 마시길 빕니다. 정 때리시려거든 한 번 쯤 당신의 자녀가 다니는 교실에 가셔서 40분 수업을 한 번만 해보신 다음 돌을 던지셔도 늦지 않습니다. 열정과 겸손으로 다시 설 것을 다짐합니다.
5월. 스승의 날을 앞두고 모(某) 신문사의 칼럼 내용이 교육현장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교직을 불신하고 있는 작금 선생님의 입지가 그 어느 때보다 실추되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칼럼의 일부 내용 중 어떤 표현(스승이라는 딱지를 달고 다니는 인간쓰레기)들은 폄하(貶下)의 정도가 극에 달해 읽는 순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스승의 날’ 자체를 폐지하지는 내용과 공식행사에서 ‘스승’이라는 말을 금지하자는 발언은 칼럼을 쓴 사람의 사상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한편으로 우리의 교권이 마치 도마 위에 오른 생선처럼 난도질당하는 기분마저 든다. 일부 교사의 그릇된 행동만 보고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을 그런 식으로 싸잡아 이야기는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대한민국에는 훌륭한 선생님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처럼 비추어 질 수가 있다. 그리고 교사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냉소적인 표현을 한 것을 보면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식’의 사고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런 내용의 글을 아무런 검증도 없이 신문의 칼럼으로 게재한 신문사의 저의를 묻고 싶다. ‘교사는 존경받을 필요가 없다’라고 단정짓는 이유는 왜일까. 대한민국 어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존경하라고 강요하겠는가? 내가 알고 있는 선생님은 존경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몸소 참교육을 실천해 가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학부모나 그 누구로부터 평가받는 것은 두렵지 않다. 다만 두려워하는 것은 학생들로부터 평가받는 것이다. 그 아이들이 선생님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우리는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치면서 선생님들 스스로가 그렇지 못하다면 그건 모순이 아닌가? 그러고도 아이들로부터 존경받기를 원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사실 '선생(가르치는 사람, 교사)과 스승(자기를 가르쳐 주는 사람, 사부)'의 사전적 의미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선생은 지식을 가르쳐 주는 사람으로 일시적이고, 스승은 자신의 인격을 형성시켜 주는 사람으로 영원하다고 단정 짓고 싶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명제 하에 다시 뛰는 우리 선생님이 되었으면 한다. 예년에 비해 스승의 날(5월 15일)을 로 정해 학생들을 쉬게 하는 학교가 많다는 소식을 듣고 왠지 모를 씁쓸함이 감돈다. 언젠가는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아이들에게 환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오늘 아침 겨울 같은 느낌을 받지는 않으셨는지요? 올 4월은 유달리 날씨가 변덕이 심한 것 같습니다. 어제는 흙비가 내리고 때 아닌 천둥이 치며 강풍이 불더니 지금까지 쌀쌀한 바람이 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학교의 등나무꽃을 비롯한 많은 꽃들이 개의치 않고 바람 가는 대로 춤을 추며 웃고 있는 모습이 환하게 다가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는 가운데 교육에 관한 글이 있어 꼼꼼히 읽어 보았는데 너무 교육현실을 모르고 편향적인 시각으로 냉소적 비판을 가한 것을 보고 마음이 엄청 무거웠습니다. 글쓴이의 이름을 보니 외국사람 같고 글 내용을 보니 한국사람과 같았습니다. 소설가요 영화평론가로 종사하는 분이라 영향력이 대단한데 아직도 이와 같은 글을 올리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내용을 보니 스승의 날을 없애야 한다느니, 스승의 노래를 없애야 한다느니, 교사는 존경의 대상이 아니다느니, 아직도 솎아내야 할 교사가 많다느니... 교사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이 애들을 가르칠 기초적인 지식과 실력을 갖추고 있고 성추행하거나 자기 성질에 못 이겨 멋대로 구타하거나 뇌물을 뜯어먹지만 안아도 애들이 고마워한다면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교사가 넘쳐난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한 걸 보고 너무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이분에게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학교에 와 보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우리학교에는 젊은 선생님이 대부분인데 사범대학을 거쳐 그 수많은 경쟁을 뚫고 임용고사에 합격한 분들에게 실력이 있니 없니, 솎아내야 할 교사가 많다느니 말이나 됩니까?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몇몇 학생들의 이야기만 듣고서 마치 극소수가 전체인 것처럼 말입니다. 또 우리학교에는 아시다시피 성추행이며, 성질을 부리며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이 어디 있습니까?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사랑의 입으로 귓속말로 귀를 간질여 주며 다가가기도 하고 따뜻한 미소로 도라도란 대화하는 모습을 보기나 했는지요? 그게 성추행입니까? 1,500여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호통을 치며 지도하는 게 성질을 부리는 것입니까? 전체 운동장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을 불러 모아 정색을 하며 자기의 잘못을 깨닫게 하는 게 성질을 부리는 겁니까? 화장실 청소하라 하면 내가 왜 화장실 청소해야 합니까? 하고 따지는 극도의 이기적인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하는 게 성질부리는 것입니까? 어디 선생님 중에 학부모로부터 촌지를 받는 선생님 보았습니까? 우리학교에는 스승의 날 꽃다발 가져오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교장선생님께서는 학부모 대표에게 어떤 명분으로라도 돈 한 푼 거둬서는 안 되며, 스승의 날 꽃다발을 가져와 위화감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걸 몇 번이나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선물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승의 날에 스승에게 감사편지쓰기, 스승 찾아뵙기...등 알찬 스승의 날을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을 없애라니 말이나 됩니까? 이런 논리라면 경찰의 날, 노동의 날.... 모든 날들 다 없애야지요. 왜 선생님들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하십니까? 그렇게 배가 아픕니까? 선생님들을 존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우리의 사명을 갖고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기를 살려주지는 못할망정 기를 꺾는 그런 글들은 제발 삼가해 주시면 어떨까요? 우리학교에는 때 아니게 흙먼지 이는 강풍이 불어 4월의 꽃들이 시련을 겪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더욱 기세등등하게 활짝 피고 있습니다. 그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말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간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가 4월 임시국회에서도 주요 민생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나라당은 26일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한 두가지 요구사항을 열린우리당이 수락하지 않을 경우 남은 국회 일정을 거부하겠다는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전달했지만, 우리당은 "부당한 협박에는 타협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단 공식적으로는 여야가 '협상 불가'를 선언한 셈이다. 한나라당은 이날도 '사학법 재개정안을 포함한 주요 쟁점법안 일괄타결' 원칙에 따라 각 상임위에서 법안 처리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법사위 5일 경과규정'을 감안할 때 본회의 하루 전인 5월1일 법사위를 긴급소집하더라도 최소한 이날까지는 4월 국회에서 처리해야할 법안의 상임위 통과가 전제돼야 하지만, 한나라당의 거부로 상당수 민생법안의 표류는 불가피한 형국. 이에 따라 비정규직 관련법과 3.30부동산후속입법, 한-유럽자유무역연합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법학전문대학원 설립법 등 주요 쟁점 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비정규직법은 이미 처리 시기를 수차례 놓쳤고 부동산 후속입법 등도 처리 시한을 맞춰야 하는 법안들인 만큼 만약 6월 임시국회로 이월될 경우 정부의 각종 민생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여야는 사학법 개정안 하나 때문에 또 다시 국회를 공전시키고 민생 법안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개정 사학법을 고치기 위해 다른 민생 현안들을 외면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여야는 향후 원내 지도부간 막후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타결의 불씨는 남아있지만, 한나라당의 요구 사항을 우리당이 그대로 들어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두 가지 요구란 ▲대학에 대해서만 개방형이사 법제화 ▲개방형 이사 선임 의무 규정 완화로 요약된다. 한나라당 진수희(陳壽姬)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두 가지 요구가 최종안"이라며 "이 중 하나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나머지 4월 국회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의 무지막지한 공갈과 협박은 선전포고라는 점에서 수용할 수 없고 야합할 수 없다"며 강경한 거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우리당의 경우 원내 지도부가 한나라당에 제시한 타협안의 내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않은 점도 협상 타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오전 긴급 소집된 우리당 의총에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일정 부분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현실론도 나왔지만 국회 교육위원을 중심으로 상당수의 발언자들이 "개정안의 취지를 퇴색시켜선 안된다"며 타협안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위원인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우리당의 제안 역시 개방형 이사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교육위원은 "여야간 타협안이 교육위에 넘어와도 지금 내용이라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한길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개방형 이사제의 도입취지를 퇴색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서둘러 회의를 끝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노웅래 부대표는 "우리쪽 안조차도 의총에서 안된다는 의견이 있으니 타협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며 "늦어도 내일까지는 타협안이 마련돼야 하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앞으로 4년간 교육예산을 2조원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부문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년 5천억원씩 교육예산을 늘리고, 향후 예산증액분과 개발이익 환수분을 교육예산에 최우선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매년 5천억원씩 늘어나는 교육예산 가운데 2천500억원은 공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에, 2천억원은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와 강북 명문고 육성에, 500억원은 평생학습과 직업훈련 확대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후보는 평준화의 틀을 유지하되, 상향평준화를 도모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1개씩 '거점 명문고'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자립형사립고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강 후보는 서울시 공무원 가운데 여성 공무원의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학벌주의 해소를 위해 서울시 및 산하 공사 등 전 기관의 신규채용시 학력요건과 연령제한, 출신표기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국가청렴위원회, 교육부, 16개 시․도 교육청 및 교육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촌지 과잉단속 자제 등 교권침해 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총은 공문에서 “스승의 날을 전후해 현장교원들이 촌지 과잉단속 등 교권침해로 인해 자긍심이 훼손당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또 “교직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돼온 촌지수수 근절은 물론 투명한 교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작년 5월 13일 ‘교직윤리헌장 및 우리의 다짐’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등 교직윤리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경우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부 교육청에서 감사 담당직원이 학부모를 가장해 촌지수수 함정단속을 실시하는가 하면, 교원에게 촌지거부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고 심지어는 교원 개인의 사물함과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해 교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 황대준)이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를 직접 체험하고 평가할 고객모니터 요원 ‘에듀리안’을 선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 활용사례를 수집하고 월 평가보고서 작성 및 지역소식, e-러닝 활성화를 위한 제안서를 작성할 ‘에듀리안’은 기존회원 중 학부모, 학생 각 100명씩을 선발하는 한편 새롭게 체험하고 보고서를 작성할 학생 학부모 요원 100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에듀리안에 응모하고자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지정된 양식을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www.edunet4u.net)에서 내려 받아 5월 10일까지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의 지정된 이벤트 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에듀리안으로 선발된 회원 중 활동이 우수한 에듀리안에게는 연말 포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