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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참고 기다린 끝에 단비를 맛보았다. 희망 가운데 참고 기다리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보았다. 오늘 아침에 희망 가운데 참으며 끈기 있게 노력해 좋은 성과를 얻는 글을 읽었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대 중의 하나인 컬럼비아대학교의 2012년도의 졸업식에는 조금 특이한 인물이 한 명 끼어있었습니다. 조국인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을 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12년 동안 청소부 일을 하던 52세의 필리파 씨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컬럼비아대학교는 직원들에게 무료로 수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록 청소부라 하더라도 등록금 없이 대학의 모든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밤에는 전공인 고전문학에 대한 공부를 하는 생활을 매일같이 했지만 세계 초l고의 대학 중 하나인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12년 동안 필리파 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컬럼비아대학교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컬럼비아대학교를 떳떳하게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조차 몰랐던 청소부인 필리파 씨가 이처럼 값진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힘든 과정을 12년 동안 지치지 않고 즐기던 끈기 때문이었습니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끈기의 선생님이다. 끈기 있게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도저히 희망이 없는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가르치면 결국 좋은 결실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끈기의 학생을 기르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청소부의 도전은 너무 아름다웠다. 영어 한 마디 모르는 사람이 명문 대학교에 12년의 세월을 바쳐 얻은 그 결과는 오직 끈기 하나 때문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환경을 탓한다. 환경 때문에 공부 못한다고 한다. 환경을 탓하면 안 된다. 환경을 극복할 줄 아는 이는 성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런 학생이 되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청소부는 꿈이 있었다. 비록 청소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비천한 직업을 가졌지만 그에게는 꿈이 있었다. 비전이 있었다.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꿈이 있으면 지치지 않는다. 꿈이 있으면 포기하지 않는다. 꿈이 있으면 하는 일이 즐겁다. 꿈과 비전을 품은 청소년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은 우리 선생님들의 한 몫이다.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목표를 향해 달리다 포기하기가 쉽다. 목표를 정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그 목표를 향해 나가는 이가 아름답다. 이런 학생이 되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동물 중 가장 빨리 달린다고 하는 치타는 먹이사냥을 할 때 처음 목표물을 정한 그 동물을 향해서만 달린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 동물을 잡는다고 한다. 목표가 뚜렷하면 흔들리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다. 반드시 이룬다. 이런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청소부는 주경야독의 인물이었다. 주경야독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 12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낮에는 청소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공부벌레가 되었기에 유명한 대학교를 거뜬히 졸업하게 된 것이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경야독의 정신자세만 되어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힘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5년마다 대학 경쟁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언론사의 대학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정확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실시, 신뢰성을 얻고 있다. 8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대학의 실력, 교육력 향상’을 주제로 66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는 일본 전체 대학의 91%에 해당하며 역대 최대 숫자다. 이번 결과를 보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과 해외유학의 필수화에 노력을 기울인 대학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0%이상의 대학이 자녀들의 성적통지를 부모에게 직접 하는 등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각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18세 이상으로 선거권 부여 연령이 낮춰진 것과 관련, 학생들이 성인으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배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했다고 한다. 주요 평가 항목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수업의 분류 체계화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서 어려운 점은 우선 자기 스스로 시간표를 짜는 것부터이다. 대학은 수업의 종류가 많고 과목 간의 관계와 수업 수준 등을 알기 어렵다. 이럴 때 편리한 것이 분야와 난이도 등에 따라 수강할 과목을 순서화한 ‘넘버링(Numbering)’제도다. 예를 들어 대학이 100번 단위를 기초레벨, 200번 단위를 중급레벨, 300번 단위를 고급레벨로 정해 두면 학생이 이수하는 수업의 순번을 알 수 있고 배움의 지침서가 된다. 이 제도는 원래 학생의 편입학이 어렵지 않은 미국에서 어느 대학에 편입학하더라도 편입학 이전의 수업을 그대로 계속해서 수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도입하려면 교원들 상호간에 수업의 내용이나 교재를 서로 보여주고 중복되는 것을 없애는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 결국 넘버링 제도는 학생들의 수업 선택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교원들의 수업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 수업의 질적 관리 차원의 의미도 담고 있어 평가항목이 됐다. 수업을 일종의 성역으로 여기고 있는 교원들에게 협력을 촉구하지만 대학의 독자성이나 자율성 등을 이유로 반발도 있다. 아직 이 제도를 도입한 대학은 38%이지만 문부과학성이 도입을 재촉하고 있어 향후 증가 추세가 전망된다. ■ 유학·영어 교육 강화 해외체험이나 유학을 필수로 하고 있는 대학은 전체의 13%인 90개 학교다. 특히 사립은 81%가 이를 필수로 하고 있다. 대학이 입학자에게 요구하는 기초학력에도 영어를 중시하고 있다. 문과보다도 이과 쪽에서 영어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입학 후에도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대학들은 노력하고 있다. 한 대학은 1학년 전원에게 토플 시험을 의무화시켜 점수별로 반을 편성, 주 3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자녀성적 부모에게 통지 학생의 성적을 부모(보증인)에게 통지하고 있는 대학은 92%로 2009년도 조사보다 6%가 증가했다. 증가율이 높은 것은 국립대학으로 12%가 증가한 87%였다. 큐슈대학에서는 보호자에게 대학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도록 2010년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생 교육과 관련해 보호자와 소통이 더 쉽게 되고 있다”며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중도 퇴학율과 정원 충족율, 기숙사 수용비율, 아르바이트나 취업 알선 등 학생에 대한 서비스도 중요한 평기항목이다. 화려한 광고로 학생을 모집하지만 실제로 교육내용에 힘을 쏟지 않는 대학도 있어 학생이 중도에 학교를 떠나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에 따른 평가다. 이번 평가의 검토위원장인 기요나리 다다오 도쿄 호세이대학 전 총장은 “학생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실력을 배양해 주기 위해 교육개혁을 하고 있는가, 비싼 학비를 지불하면서까지 그 대학을 계속 다닐 필요가 있는가를 엄격히 평가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도 퇴학율이나 재정상황 등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대학은 학교 운영 상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며 “학교 홈페이지나 각종 조사결과 등을 통해 희망하는 대학의 정보를 잘 분석해 대학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동산여중학생과 학부모 21명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동안 일본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해외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이웃 나라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관찰하고, 미래사회를 개척할 도전 정신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최근 한·일간의 관계는 정부간의 역사적 문제가 발화점이 되어 메르스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이로 인하여 민간교류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학생들의 교류까지도 매우 침체된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민간이 가능한 일부터 시작하여 교류의 싹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관점에서 실시한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1학년 학생들은 외국인을 직접 만나 영어로 인터뷰를 한 능력을 중심으로 선발하였다. 앞으로도 순천동산여중은 국가정원 1호가 될 순천만 정원을 학생들이 직접 영어, 중국어와 일본어로 안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프로그램 운영을 할 예정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특별사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교총 등 교육단체들이 교육공무원(사립교원 포함)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교권 추락과 공무원 연금 개정 등으로 인해 크게 떨어져 있는 교육계의 사기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능동적 업무 추진 상 실수나 사소한 과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면하게 해주자는 취지다. 교총 등 63개 교육단체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광복 70주년 기념 교육공무원(사립교원 포함) 특별사면(징계사면) 추진요청 건의서’를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 행정자치부, 교육부, 인사혁신처, 교육청 등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단체들은 “대통령 특별사면은 분단 70년, 광복 70년을 맞아 국민대통합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며 “역대 정부에서도 공무원 특별사면(징계사면)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교육공무원(사립교원 포함) 특별사면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특별사면은 1963년 3공화국 출범 때 처음 시작, 이후 노태우 정부를 제외한 모든 정부에서 단행됐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는 지난 2008년 건국 60주년 기념으로 32만8335명의 공무원을 사면했다. 교육계의 사면 건의대상은 능동적인 공무집행 과정에서의 실수나 절차상 하자, 행정미숙, 착오 등 경미한 사안에 대한 징계처분과 직무감독권에 의한 경고‧주의‧훈계 등이다. 성폭력, 금품‧향응수수, 성적조작, 학생 상습폭력 등 4대 비위와 파면‧해임, 불법집단행동 등은 사면건의 대상이 아니다. 교육단체들은 인사 상 크게 불이익이 없는 경고‧주의‧훈계까지 사면을 요청한 것에 대해 “한 순간의 실수로 징계를 받은 교육공무원들이 사면을 계기로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마음으로 국가 교육발전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5‧31 교육개혁이후 과도한 수요자 중심 교육 탓에 교원 사기와 자존심이 추락했고, 특히 올 상반기 공무원연금 개정으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학교현장은 ‘최악의 집단무기력’ 상태에 빠져 있다”며 “정부는 교육계의 이번 교육공무원 사면 건의를 받아들여 교육계 화합과 사기앙양에 나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에는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을 비롯해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한국중등교육협의회 △한국국공립고등학교교장회 △한국중등여교장회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한국사립초등교장회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한국대학법인연합회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대한상업고등학교교장회 △전국외국어고등학교교장회 △전국예술고등학교장회 △전국과학고등학교교장회 △전국체육고등학교교장회 △한국교총초등교사회 △한국교총중등교사회 △한국교총대학교수회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한국폴리텍대학전국교수협의회 △전국보건교사회 △대구경북초등창체교육연구회 △함께하는인문학포럼 △경기도학교발명교육연구회 △대전초등미술교육연구회 △한국학교도서관연구회 △한국수학교육학회 △서울초등체육교과연구회 △한국어교육학회 △한국교육행정연수회 △한국지식경영교육협회 △직업교육발전연구회 △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 △한국교육방송연구회 △전국국어과학창의적사고력연구회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 등이 참여했다.
인간생활의 필수요소를 우리는 '의, 식, 주'라고 부른다. 그러나 영어권에서는 'food, clothing and housing'이다. 순서대로 보면 '식, 의, 주'이다. 이처럼 사람이 먹고 사는 일은 중요하다. 그리고 사회가 발전하려면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공동체를 이뤄야 발전이 가능하다. 한국과 더불어 수천 년 동안 자포니카(단립종) 쌀을 주식으로 먹고 살아 온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다. 둥근 모양의 자포니카 쌀은 밥을 지으면 차진 것이 특징으로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길고 점성이 없는 인디카(장립종) 쌀과 밥맛이 확연히 다르다. 역사상 일본의 논농사는 2500∼2600년 전 한반도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벼농사 유적이 있는 곳은 규슈 사가현 가라쓰시이다. 가라쓰시는 규슈의 최대 도시 후쿠오카에서 서남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다. 인구는 약 13만 명으로 후쿠오카 공항에서 내려 JR 지쿠히선을 타고 환승없이 1시간 만에 닿을 수 있는 곳이다. 가라쓰는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180km로 일본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다. 가라쓰의 ‘가라’는 일본말로 ‘외국’이란 뜻으로 본래는 한국을 의미한다는 게 일본 학계의 정설이다. 현재 가라쓰를 표기하는 한자 ‘唐津’은 옛날에는 ‘한진(韓津)’이라고 쓰고 가라쓰라고 불렀는데, 이후 당나라와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韓’ 자만 ‘唐’으로 바뀌었다고 일본 고서들은 기록하고 있다. 이런 지리적 요인 때문에 가라쓰는 오래전부터 한반도와의 교류가 활발했다. 훗날 조선 도자기가 처음 전해진 곳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기 전 병력을 집결시켰던 나고야성도 이곳에 있다. 이런 지역에서 일본 최초의 벼농사 유적이 발견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유적이 발견된 가라쓰 나바타케에는 ‘마쓰로칸’이라는 이름의 벼농사 박물관이 있다. 기원전 가라쓰 지역에 존재했다는 마쓰로란 원시 국가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마쓰로칸은 가라쓰 시내를 울타리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 안에 있었다. 가라쓰 역에서 걸어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일본식 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동네에 높은 통나무 울타리로 가려져 있어 대문에 ‘마쓰로칸’이란 표지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웠다. 현장을 보면 왜 옛날 사람들이 이곳에 터를 잡았는지 이해가 된다. 뒤에는 울창한 산이 있고, 1km 정도 평지를 사이에 두고 바다가 있다. 수렵과 채집, 어업이 가능한 데다 산골짜기로 흘러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논농사를 짓기엔 최적의 장소로 보였다. 다지마 마쓰로칸 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일요일인데도 찾아오는 관람객은 한 명도 없었다. 마쓰로칸은 땅에 기둥을 박고 그 위에 집을 짓는 고상식(高床式) 형태의 특이한 2층 목조 건물이다. 고상식 가옥은 맹수나 독충을 피하고 장마철 습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신석기시대 동굴을 벗어난 원시인들의 대표적 주거 형태이다. 나바타케 유적에서도 고상식 가옥 흔적으로 보이는 나무 말뚝이 2개 발견됐다. 박물관에 들어서니 입구에 이 일대에서 발굴된 검은색 탄화미를 확대경으로 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았다. 나바타케 유적에서 발견된 탄화미는 기원전 600년경 재배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전시물은 2층에 있었다. 2층 중앙에는 조몬시대(기원전 1만3000년∼기원전 300년) 말기 이 지역에 존재했던 마을을 상상으로 복원해 만든 큰 모형이 놓여 있었다. 당시 사람들이 벼농사와 수렵, 축산업, 어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때 이미 제사를 지내는 풍습도 있었다. 마쓰로칸에 전시된 유물들을 보면 한반도 고유 문명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발굴된 독 항아리 사발 굽접시 등은 토기의 주둥이 부분에 검은 반점이 있거나 소뿔형 손잡이로 마무리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한반도와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공통적으로 발굴되는 유물의 특징이다. 홈자귀라고 불리는 돌도끼나 손잡이 부분을 깊게 판 마제석검, 버들잎 모양의 석촉 등 한반도에서 고유하게 발굴되는 석기들도 이곳에서 나왔다. 다지마 관장은 석검 하나를 가리키며 “이것을 만든 재질의 돌은 일본에 없으니 한반도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쓰로칸을 둘러보면 일본의 농경문화는 한반도에서 농경문화를 향유하던 주민들이 직접 일본 열도로 이주함으로써 개화한 문화라는 확신이 굳어진다. 박물관 안내문에도 ‘나바타케는 2500∼2600년 전 조선 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에 의해 벼농사가 전해진 곳으로, 이는 일본 벼 재배의 시작으로 알려졌다’라고 적혀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이곳 유적 발굴 과정에 다양한 석기와 함께 세형단검, 청동거울 등 청동기문화 유적도 나온 것이다. 벼농사와 청동기의 도입은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던 일본의 신석기시대 조몬인들을 농경문화에 기반을 둔 야요이시대로 이끌었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벼농사를 전했다는 것은 단순한 식량 문제의 해결을 넘어서 농업 기술력은 물론이고 식량을 담는 그릇 문화(토기)에서부터 무기의 전파까지 이뤄지는 과정으로 원시인들을 촌락에 이어 국가로까지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한반도가 일본에 벼농사를 전한 것은 명실상부하게 일본인들이 공동체를 만들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증거는 나바타케 유적에서 산 하나를 넘어 약 40km 떨어진 일본 청동기 문화 유적 요시노가리(吉野ヶ里)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여전부터 우리나라는 저출산이 시작되면서 드디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2016년부터 대학입학정원에 비해 고등학교졸업생의 수가 적어지게 되므로 많은 대학의 생존이 위협 받고 있다. 그래서 2023년에는 2,000명 규모의 대학 80개 이상 폐교될 것으로 예상되고, 당분간은 지방소재 대학에만 심각한 위협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떤 대학도 '대학교육의 효과성'에 대한 현실적인 추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2003년 대비 2013년 대학 계열별 학과 수 및 입학정원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추진으로 인문, 자연, 공학 분야는 각각 -4.7%, -4.1%, -2.0%로 줄어들었다. 반면 사회, 교육, 예능, 의약계열은 각각 2.6%, 10.5%, 14.3%, 100.3% 늘어났다. 그러니까 인문계열 등 기초학문 학과는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실용학문 학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전부터 미국사회에서 대학진학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노동시장의 변화에 따라 고등교육이 필요한 직업과 일자리 수가 크게 늘었고 국가발전의 핵심동력을 고학력 외국인들에게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되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대학구조조정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카드를 내 놓았다. 하지만 201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무작정 늘리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에 일선 대학들은 “비현실적”이라며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그러니까 2014년 기준 8만 4000명 수준인 외국인 유학생을 8년 후인 2023년까지 2.5배인 약 2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7월7일 밝혔다. 학생 수 감소와 구조조정 부진 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대학들의 운영난을 외국인 유학생 대거 유치로 해결해 보겠다는 의도는 아닌지 의문이 있는가 하면,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 역차별 논란이 불거지는 등 전형적인 탁상공론을 우려한다. 핵심은 외국인과 재외동포 유학생에게 특화된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이다. (유학생으로만 구성된 학과ㆍ학부 개설, 유학생ㆍ가족의 국내취업 지원, 외국어 전용 강의 개설, 정부 초청 장학생 지방대로 분산)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정보기술(IT), 조선, 원자력, 자동차 등의 특화산업과 보건, 미용, 자동차 정비 등의 전문 기술 관련 학과를 외국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유학생 유치의 걸림돌인 한국어 수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전용 강의 등을 늘린다는 내용이다. 현재 경희대, 한양대, 건국대 등 일부 대학이 실시하는 중국어· 영어 등 유학생 전용 강의가 확대된다.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을 위해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 중 국제화 기반을 갖춘 대학의 유학생 유치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부가 목표로 삼은 ‘20만명’의 산출이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8년 이후의 증가율을 기반으로 산출한 결과”라고 말했으나 전반적인 국내외 사정과 여건을 감안했다기보다는 최종 목표치에 연간 증가율을 꿰맞춘 경향이 강하다는 게 교육부 안팎의 평가다. 이런 가운데 최근의 통계들은 오히려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005년 2만 2526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유학생은 ‘한류’ 열풍을 타고 꾸준히 늘어 2011년 8만 953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2년 8만 6878명, 2013년 8만 5923명, 2014년 8만 4891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유학생이 2011년 5만 9317명에서 4만 8109명으로 무려 1만 1000여명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전남 지역의 한 대학 국제협력센터장은 “중국인들의 한국 유학 열풍이 급격히 식은 뒤 다들 침체기라고 아우성인데 교육부만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당국자는 알아야 한다.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외국어 전용 강의를 개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각 대학이 외국인 대상 강의를 할 수 있는 교원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학생 유치로 당장의 경영난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대학의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지적도 나온다. 서울 지역의 한 대학 국제팀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한국어 수업이란 점을 감안할 때 유학생 전용 강의는 언뜻 일리 있어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유학 오고 싶은 대학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안은 없고 장황한 목표만 있다.
한국의 초·중등 교육과정은 해방 후 교수요목으로 시작해 그동안 열 차례의 제·개정이 있었다. 현행 초·중등학교에서 적용하고 있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창체)’의 두 꼭지다. 야외학습 전부인 양 취소·감축 소동 교과는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등 10과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4개 영역에 범교과 39개 주제다. 이 중 창의적 체험활동은 이전 교육과정의 ‘재량활동, 특별활동, 우리들은 1학년’ 등을 통합해 학생들이 강의 중심의 교실수업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율적 체험과 탐구 수행·참여를 위해 도입됐다. 2011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초·중·고에 적용 중인 창의적 체험활동이 교육과정 개정의 취지와 목적에 충실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아직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성패를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바람직한 개선 방안을 모색해 봐야 할 것이다.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여파로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교에서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활동, 야외학습 등 학교 밖 학습을 감축 내지 취소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 체험활동이 크게 위축된 한 학기였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메르스 여파로 각급 학교에서 휴업을 하고 ‘학교 밖에서 수행하는 활동과 학습’을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창의적 체험활동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부실하게 실행(Implementation)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본질에 부합되지 않는 시각이다. 학교 밖 창의적 체험활동이 어려울 경우, 반드시 학교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실행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한 점을 자성해야 한다. 현행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현장체험학습, 교외 및 야외학습과 동치(同値)가 아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반드시 학교 밖으로 나가서 실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교내에서 얼마든지 질 높은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고 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본질이고 정신이다. 각 교실, 강당(체육관), 운동장, 학교 텃밭, 교정 등에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실행할 수 있다. 교내 체험활동 내실화 계기 삼아야 물론 교외에서 이뤄지는 창의적 체험활동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교내에서 전개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의미 있고 다양하게 전개되려면 담임(담당) 교사들의 교재연구와 자료 개발이 필수적이다. 역대 어느 교육과정보다도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담임(담당) 교사들의 교육과정 전문성, 수업 전문성에 바탕을 둔 교육과정의 재구성, 지역화를 강조하고 있다. 올 1학기처럼 메르스 대란이 야기됐을 경우 학교 내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실행하기 위한 교원들의 다양한 교재연구, 자료개발 등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결국 창의적 체험활동이 학교 현장에서 활성화되고 유의미하게 시행되려면 단위학교의 학교교육과정의 자율성과 교원의 교육과정 전문성, 수업 전문성 등이 담보돼야 한다.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 자율성, 탄력성 등의 바탕 위에서 우수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실행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지난달 3일 대법원이 전교조의 ‘법상 노조 아님’ 통보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함에 따라 전교조는 법적 노조 지위를 상실한 상태임에도 일부 시도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이를 무시하듯 ‘묻지마 행정’을 펼쳐 현장은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충북, 전북, 경남 등은 관내 학교에 전교조와 맺은 단체협약(단협) 이행을 지시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난달 29일 ‘단협 이행점검 제출’을 요하는 공문을 내려 보냈고 전북과 충북교육감도 전교조와의 단협 이행을 촉구하는 공문을 학교에 시달했다. 이에 대해 학교들은 잇따라 “법외노조와 맺은 단협을 왜 이행해야 하는가”라며 의문부호를 달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 교육청은 아직 최종 판결이 난 것이 아니기에 전교조는 여전히 ‘법상 노조’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세 곳 이외 다른 진보교육감 역시 마찬가지 입장으로, 서울도 “전교조를 법상 노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법상 노조’에 대한 시각차로 현장 혼란이 가중되자 교육부는 이달 2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현재 진행 중인 단체교섭, 단체협약 및 이행점검 등을 유보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공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다음날인 3일, 전교조와 맺은 정책업무협의회 합의안인 ‘방학 중 근무와 재량휴업일, 기타휴업일의 일직성 근무 폐지, 제41조에 따른 연수물 제출 금지’ 등을 알리고 ‘단협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조치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관내 학교에 발송했다. 이와 관련학교 현장은 “교육청이 특정 노조만을 감싸며 교육부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방학 중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는데 교사가 학교 출근하는 걸 막는 건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전북 A중 교사는 “단협의 효력 유무를 떠나 학교자체만 생각해보면 방학 중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영어캠프 등 각종 행사들이 이뤄지고 큰 학교는 하루 수백 명의 학생이 오간다. 담당 강사는 사고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없어 선생님들이 출근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 안전을 내팽개치는 꼴”이라며 “교장, 교감 둘 다 출장이라도 가게 되면 학교안전을 책임지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채영아, 이번 토요일에 우리학교에서 실시한 자기주도학습 캠프에 참가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많은 학생들이 지망하여 경쟁이 심하였다고 하던데 네가 참가하게 되었구나.네 주변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의지력이 강하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감명 받을 수 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네 자신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는쉽지가 않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타고난 머리가 좋아서 어쩔 수 없는 게야.”, “집중력도 의지력도 부족한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로군.”이라며 한숨을 몰아쉬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즉, 공부 잘하는 아이의 경험담은 그 아이들의 경험담으로 남을 뿐, 나에게 적용하는데 실패한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면너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공부 비법’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그래서 오늘은 너에게 최근에 내가 찾아 본 '서울대 리얼 공부법'이라는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130여 명의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거듭하였고, 20명을 대상으로 10여 시간의 집중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정리한 것은 이것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공부 비법’, 즉 성적의 좋고 나쁨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부의 비법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공부법에 관한 책들이 성적을 올리려는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 나온 서울대생들은 그 이유가 ‘공부 비법’과 ‘공부 방법’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성적 향상의 법칙인 공부 비법과, 이 공부 비법을 실현하기 위한 세세하고 구체적인 공부 방법의 개념을 혼동하여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부 비법을 서울대생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공부 방법은 서울대생들의 개성에 따라 백이면 백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공부 방법’에 집착하여 본질인 ‘공부 비법’을 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효과를 보기 힘들다. 성적을 유지하고 싶은 최상위권부터, 성적을 올리려는 야심찬 아이까지 모든 아이들을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행복한 아이를 만들고 싶은 엄마들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가장 핵심은 한 마디로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은 공부 비법 깨닫기'가 아닐런지! 사실 자기주도 학습이 강조되면서 공부 비법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자기 주도 학습은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첫째, “스스로 공부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둘째는 “스스로 자신의 공부를 계획하고 분석할 수 있는가?” 셋째, “스스로 자신의 공부를 실행할 수 있는가?”이다이 가운데 두 번째, 스스로 자신의 공부를 계획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부 비법이다. 공부 비법을 깨닫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 전략을 짜는 학생이 바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인재인 것이다. 내가 40여 년 전 만난 한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서울대를 가겠다고 선언하더니 결국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여 지금은 유명한 병원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단다. 지금 네가 중학생이지만 세월은 참 빠르다. 이 책에는 중학생을 위한 구체적인 수학 및 영어 공부법과 대학생 수기, 자기소개서의 부록도 들어 있다. 서울대생들이 활용했던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접하는 것은 중학생들에게도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만들어 가는데 귀중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방학을 이용하여 이 책을 꼭 읽어보고 공부비법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세상에는 잘못된 사실들이 믿음으로 자리잡아 우리 생활을 지배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어떤 한 학생은 어디에서 들은 정보인지는 몰라도 3시간만 자고 공부해도 견딜 수 있다는 이론을 믿음으로 신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중 3시절에 실천에 옮겼다. 성적은 단연 최우수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런가 하면 '중1 첫 시험 성적이 3년 내내 간다.’ ‘고1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 점수다.’ 라는 말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널러 퍼져있는 자녀 성적에 관한 속설이다. 이는 과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이다. 유명한 우리나라 한 사기업 교육 업체가 최근 고교생 3228명의 고교 3년 간의 성적을 추적 조사한 결과, 고1 때 내신시험에서 중위권이었지만 수능시험에서 1등급을 받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이다. 고1에 비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가장 어려운 과목은 국어였다. 고1 내신 시험과 수능에서 동시에 1등급을 받은 사람이 수학(18.4%), 영어(19.6%)에 비해 국어(2.7%)가 가장 낮았다. 중위권 학생들이 성적을 가장 많이 올린 과목은 수학이었다. 고1 때 수학에서 3등급을 받았지만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10.6% 였고, 2등급을 받은 학생도 20.5% 였다는 보고를 하였다. 그렇다면 중하위권 학생들이 성적을 올리기 가장 수월한 과목은 뭘까. 고등학교 때 4~5등급 받은 학생들의 성적 상승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영어였다. 그렇다면 영어의 성격을 알아야 한다. 영어는 수학처럼 기초가 중요한 과목이 아니라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성격의 과목이다. 그러므로 중하위권은 영어에 집중하고, 중위권은 수학에, 상위권은 국어과목에서 성적 향상 비율이 가장 높았으므로 이를 참고해 학습 전략을 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수진아. 네가 선택하여 취업한 곳에서 직장 생활은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네 또래의 다른 친구들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가끔 나만 지금 힘들게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 그러나 너무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공부는 하고 있지만 장래 가야 할 방향을 잡지 못하여 고민에 빠져있는 현실이다. 이런 청년들이 너무 많아서 청년실업 대란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어쩌면 그들은 너무 많이 배웠기에오라고 하는 곳이 없을 수도 있다. 이같은 사실을 네가 알면 조금은 위로가 될 것이다. 지금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에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항상 배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전문성을 높이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생교육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여 주는 것이 곧 사이버대학이다. 대학은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모여 새로운 지식을 만들고 가르치는 곳이다. 또한 그 지식을 새로운 방법으로 재구성 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일부 인기있는 사이버대학에는 입학생 중에서 직장인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학벌 중심에서 능력 중심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며,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온라인 기반의 사이버대학이다. 그 이유는 지식의 유통 주기가 짧아지고 현장 실용적인 학문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신속한 정보 통신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의 넘쳐나는 정보를 저장하고,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든 거의 모두가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정보의 힘을 잘 이용하면 너의 능력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고, 너의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배움의 의미는 중요한 것이다. 기존에는 사이버대라고 하면 경제적 사정 등 학생 개인의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포기했다가 뒤늦게 지원하는 학교쯤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능력을 키워 자신이 희망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에는 여성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최근 여성 입학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추세를 고려해 ‘주부장학’을 신설했다. 여성에게는 입학 후 1년간 수업료 20%를 감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학교도 있다. 이에 따라 주부들이 많이 찾는 전공이 늘어나면서 아동학과의 여성 비율은 90% 선에 이르고, 상담심리학과는 70% 수준, 사회복지학과는 70%에 달한다. 아마 네가 영어를 충분히 하여 국제 금융분야에 취업하고 싶다면 그 길도 가능할 것이다. 이제 너에게는 안정된 직장이 주어졌고 경제적으로 독립을 할 수 있으니 넓은 세상을 보면서 네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너의 시간과 정성을 쏟으면 10년 후 너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다시 10년 후를 상상하면서 준비를 한다면 네 일생은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비가 올 것 같다. 하지만 시원한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 예보대로 비가 오면 좋겠다. 모두가 기다리는 비다. 단비가 많이 내려 농민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모든 국민의 마음을 유쾌케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벌을 많이 주는 것보다 칭찬을 많이 하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칙을 어기면 벌을 준다. 벌점을 매기고 벌을 주는 것도 학생들의 지도방법 중 하나가 되지만 이는 적극적인 지도방법이 아닌 것 같다. 한 가지의 벌을 내리면 그것은 고칠 수가 있고 변화될 수가 있지만 그 학생의 전 모습을 변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칭찬을 해주고 인정을 해주는 방법은 그 사람의 전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 학생을 인정해주면 학생의 그 인정이 오래 유지되도록 자신을 더욱 다듬게 된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고치게 된다. 칭찬의 위력은 대단하다. 칭찬보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는 방법은 잘 없는 것 같다. 그 사람을 칭찬함으로 인정해주면 그 학생은 더욱 잘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벌점을 주는 것보다 상을 주는 것이다. 아주 작은 상이라도 상을 주는 것은 그 학생을 기쁘게 한다. 그 학생은 자기가 받은 상으로 인해 학교의 생활이 즐거워진다. 뿌듯해진다. 자신의 인정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게 된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더욱 착실히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이름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 약효는 오래간다. 자기의 이름이 높아졌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효도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더욱 자신을 돌본다.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는 분이 많은 것 때문에 신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살맛이 나는 것이다. 박수에 인색한 학생이 되지 않도록 지도하고, 칭찬에 인색하지 않도록 가르치면 우리 학생들은 장차 사회인이 되어서도 주위의 사람들을 칭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고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대기업의 회장으로 지내신 분이 외국에 나가서 강의를 하거나 연설을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악수를 청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강의를 하거나 연설을 하면 그 반대다는 것이다. 박수문화가 있는 나라가 되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남에게 너무 인색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남을 칭찬하는 문화, 남에게 박수를 보내는 문화를 가진 나라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남의 허물만 보고 남의 잘못만 말하는 세상이 되면 안 되겠다. 이런 세상에서는 살맛이 나지 않는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잘하는 것 발견해서 그것으로 칭찬할 줄 알면 그 칭찬을 받은 이는 더욱 자신을 다듬어가게 되는 것이다. 비난보다 칭찬이 많은 사회, 벌보다 상이 많은 사회가 되도록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칭찬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다. 시원찮은 상이라도 일단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소 입에 발린 소리처럼 느껴지더라도 칭찬을 들으면 기뻐지는 법이다. 누구나 다 경험했을 것이다. 상을 너무 아끼지 말고 칭찬에 인색하지 말도록 잘 지도하는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상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칭찬 때문에 더 성실히 학교생활에 임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에서 주는 상이 없으면 담임선생님이 주는 상도 좋겠다. 학교에서 상을 받을 만큼 뛰어나지 못해서 교과목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학생에게 교과선생님이 문학상을 주고, 과학상을 주고, 사회상을 주고, 수학상을 주고, 영어상을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한 선생님이 문학상을 주고 그 문학상을 받는 학생은 문학작품에 대한 글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그 학생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고 앞으로 세계문학상을 받을 계기가 될 지도 모른다.
엄지야, 이번 순천시에서 실시하는 ‘꿈꾸는 미디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축하한다. 이는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것으로 너를 비롯한 우리 학교의 3명은 선택받은 존재가 되었구나. 이번 기회를 살려서 앞으로 네 꿈을 잘 만들어 삼성같은 기업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너의 생각은 어떤지?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일류기업이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다. 일류기업에 가려면 그 기업의 관문을 잘 알아야 한다. 삼성그룹 인·적성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있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공간지각능력) 등 총 5가지 평가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SSAT는 매년 20만명씩 시험을 치러 삼성고시라는 별칭을 얻은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 필기 전형이다. 올 상반기에도 4000여개 정도 되는 삼성 신입사원 자리를 놓고 9만명에 달하는 젊은 청춘들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SSAT는 학점 3.0 이상이고, 영어 회화 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먼저 통과해야만 응시 기회를 주는 채용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입실 완료 시간은 오전 8시30분이다. 문제는 5지 선다형으로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논리, 시각적 사고, 상식 등 5개 영역의 150문항을 2시간 20분 동안 풀어야한다. 작년 하반기 SSAT 상식영역에서 역사와 세계사 문제가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역사적 사실 자체만 묻는 것이 아니라, 맥락과 흐름을 묻는 문제도 나왔다. 예를 들자면 “개화기에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하시오”, “다음 중 예시문(3·1운동의 상황 설명)에 나온 사건 이후 벌어진 상황을 잘못 설명한 것은”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역사를 포함해 세계사, 기술 등 문항 50개를 25분 만에 풀어야 해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를 보아도 좋은 기업에 들어가려면 글쓰기를 잘 해야 하기에 중학교 시절부터 많은 독서가 필요하단다.이제 글쓰기가 일류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 과목이 되었다. 그렇지만 오늘날 학교 현장의 수업은 겨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강조되고 있는데, 이렇게 준비하는 것은 너무 늦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일기를 쓰는 습관을 비롯하여, 독서평전, 각종 체험을 한 후 여행기 쓰기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체험을 기록하는 습관이 몸에 체득된다면 취업 때가 되어도 거의 당황하지 않고 어려운 취업 관문을 쉽게 넘을 것이다. 환경은 글쓰기를 강조하는데 학생들은 무지에 의한 용기로 글쓰기를 외면하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너는 이와 같은 책을 많이 읽고 내용을 이야기를 만들어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보고 모든 교육이 끝나면 네가 지금까지 성장하여 온 가족과의 추억거리 등으로 자서전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을 나에게 보여주는 날이 오면 좋겠다.
고용노동부가 장애인 공무원 의무 고용률 미준수시 부담금을 부과키로 해 교육계가 고심(본보 2015년 6월 15일자 보도)하는 가운데, 장애인 교원 임용에 앞서 교·사대 진입 이전 단계부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용시험보다도 오히려 사대를 가기 위한 과정이 더 어려웠습니다.” 지난 2010년 1급 시각장애인으로 서울지역에서 중등 임용시험 영어 교과에 합격해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김헌용 서울경원중 교사. 김 교사는 중학교 때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아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꿨다. 그러나 대학 전공은 특수교육과를 선택했다. 장애를 가진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공으로 결정한 것이다. 장애인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여겨지는 학과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충남 공주로 내려가야만 했다. 서울 지역의 대학에서 장애학생 특별전형이 있는 특수교육과를 찾기 어려웠다. 국립대였던 공주대에서 정원(60명) 외로 4명을 장애학생 특별전형으로 선발해 지원하게 됐다. 장애인 특별전형이 있는 영어교육과를 찾을 수 없었던 것도 특수교육과를 택한 또하나의 이유였다. 그래서 1학년 2학기부터 영어교육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공부하게 됐고 영어 교과로 임용시험을 볼 수 있었다. 김 교사는 “대학에서 장애인 특별전형을 두는 학과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사범대에는 진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수교육과를 제외한 일반교과에서는 그 벽이 더 높아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지역 대학에서 사범대에 장애인 특별전형을 두고 있는 학교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성균관대가 교육학과, 한문교육과, 수학교육과, 컴퓨터교육과 등 사범대학 4개 학과 모두에 각 1명씩 특별전형으로 선발인원을 배정했을 뿐 많은 대학들이 특정 학과에만 배정하거나 여러 모집단위를 묶어 인원을 정해두는 정도였다. 가톨릭대의 경우 특수교육과가 포함된 모집단위에서 특별전형으로 8명을 뽑고 있지만, 이는 사회과학부, 경영학부 등 8개 모집단위 전체에 배정된 숫자이다. 고려대는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에만 각 1명씩 모집인원을 배정했다. 대학에서부터 장애 학생들이 선발되지 못하니 임용시험에 지원할 자원 자체도 부족하고 선발인원도 채우지 못할 정도다. 2015학년도 서울지역 초등 교사 시험의 경우 36명 모집에 13명만이 지원해 8명이 최종 합격했다. 중등 교사 시험에서도 23명 모집에 13명만이 최종 합격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오히려 장애 학생 인원을 배정해도 지원 자체가 적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교대는 2015학년도에 10명을 선발키로 했지만 6명만이 지원해 5명이 합격했다. 경인교대도 정시에서 12명을 모집했지만 단 3명만이 지원했다. 서울대 사범대학의 경우에도 정시에서 4명을 모집했지만 2015학년도에는 5명, 2014학년도에는 단 한 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특수교육 대상자는 정원 외로 선발하고 있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현재 모집정원도 채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인원을 더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대로 진입해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늘릴 수 있도록 초·중등 교육에서부터 진로교육과 학업 신장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소영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는 “특별전형에서는 좀더 완화된 최저학력 기준을 두고 있지만 초중등 과정에서 일반학생과는 다른 교육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다보니 체계적인 학습으로 수학능력을 키우는 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장애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영역의 진로·진학을 위한 인식 전환과 학습 지원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어-세분화된 위계화 필요 이도희 경기 송탄제일중 수석교사: 중학교의 경우 성취기준 수가 55개에서 51개로 4개가 줄었지만 현장 교사들은 개수의 증감보다 현실적인 학습량의 적정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활동, 체험중심의 다양한 교수학습법이 요구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또 교육과정 개정이 소수의 핵심 원리와 이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지, 학생들이 능동적‧창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됐는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현 서울 용산고 교사: 글을 쓸 때 초등 중간 단계에서는 ‘논설문쓰기’보다 많은 설명방법을 알아야 하는 ‘설명문쓰기’를 더 어려워하므로 고학년에 배치해야 한다든지, 음운 변동도 ‘구개음화’는 중학교 저학년에서, ‘음절끝소리규칙’은 고학년에서 배워야 한다는 등 보다 세분화된 위계화 논의가 필요하다. 아직까지도 ‘본질-원리-실제’든 ‘지식-기능-태도-실제’든 하는 ‘내용체계표’의 틀에서 쉽게 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좀 더 급진적으로 틀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영어-SW교육 명시 회의적 오서현 충남 천안오성고 수석교사: 영어과 교과역량에 SW교육을 명시한 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다. 현재 학교에서는 정보, 컴퓨터 과목이 교육과정상 필요한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굳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아도 학생들은 각종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들을 더 빨리 습득, 활용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영어교과에까지 SW분야를 교과역량으로 제시하는 것은 SW교육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를 의식하는 느낌이 들어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이경진 경기 은여울중 교사: 아쉬운 점은 이런 교육과정개정이 과연 의도대로 학교가 중심이 되는 것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이미 외국어 교육의 중심을 사교육 방과후 시장에 많이 뺏긴 상태에서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을 돕는 학교 외국어 교육’은 다소 추상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마을교육공동체가 적극적인 교육환경 제공의 주체로 힘을 더해준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를 진로 및 재능기부 강사로 위촉하면 교과 교육과 진로교육, 나아가 인성교육까지 겸비할 수 있다고 본다. 수학-실질적 학습부담 경감을 정규성 경기 군포고 수석교사: 다양한 학생들과 다양한 교육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학습내용 경감에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수학교과 내용의 핵심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에 따른 문제가 많을 뿐이다. 최소한의 학습내용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교사들이 교육과정재구성의 역량을 기르고 그에 따른 자율성을 살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2009개정교육과정을 비롯해 ‘공학적 도구의 적극적인 활용’을 명시하고 있지만 문제는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이를 활용할 여건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구색이 아닌 실질적인 교과서 탐구활동이나 공학적 도구의 활용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배숙 경기 청덕중 수석교사: 내용 감축 차원에서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의 활용, 도수분포표에서의 자료의 평균, 원주각의 활용을 삭제한 것은 학습부담의 경감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 그러나 방정식, 부등식, 함수에 대한 활용 관련 성취기준들을 삭제하는 대신 교수‧학습상의 유의점에만 언급하는 것으로 학습 부담이 줄어든다고 보기 어렵다. 교과서개발 지침에 학습부담 경감 방안을 명시함으로써 실제적인 경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습내용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예시문제가 거의 모든 교과서에 4개씩 제시되는데 이 문항 수를 2개로 줄이고 의사소통 또는 토론, 생각나누기 등을 통해 친구들과 학습내용을 되짚어 보는 활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학습경감과 더불어 수학과 핵심역량도 신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본연의 심미감 체험토록 윤종영 서울 광남고 교사: 교과 공통의 핵심역량 추출이 실생활과 진로 등에 연계돼야 한다. 음악의 본질은 시간예술로서 감상, 연주 등 적정 시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다양한 음악을 접하기보다는 중점 악곡을 예술음악, 대중음악, 한국음악, 민속음악 등 장르별로 선별하고 그것을 통해 가창, 기악, 작곡의 영역 등으로 확장, 탐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악곡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경우 예술음악의 감성적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음악 본연의 목적인 심미감을 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술-‘창의·융합’ 능력에 ‘환경’ 추가를 이원희 경기 소하고 수석교사: 미적 감수성, 시각적 소통 능력, 창의‧융합능력, 미술문화 이해능력, 자기주도학습 능력으로 5가지 능력을 추출한 것을 합당하게 생각한다. 다만 창의‧융합능력 의미 부분에서 전 지구적 문제인 ‘환경’을 포함하고 학년별 성취수준 위계에 따라 고교 체험 영역 성취기준 안에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또 평가 부분에서도 수업 밀착형 평가, 정의적 능력평가, 과정평가 및 결과평가, 학생평가권 부여 등 균형 잡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가 가이드라인이 제공돼야 할 것이다. 연극-이론적·학문적 측면만 강조 김정만 서울 창덕여중 교사: 표면적으로는 창의성, 융합교육, 수업혁신 등 연극교육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목표들을 잘 제시하고 있으나 그 내면에서는 기존의 세목화된 기능 중심의 화술, 연기술 등 연극의 이론적, 학문적 측면만 강조하는 경향이 보인다. 무엇보다 시안 상의 ‘연극’ 교육과정 개발 방향에 잘 제시된 항목들이 그 내용체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인간의 삶과 연극’에 초점을 두되 궁극적으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연극을 이해하고, 연극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태도를 갖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하기를 희망한다. 체육-안전영역 신설 근거 미흡 차민철 서울 송천초 교사: 안전 영역의 분리‧신설 근거가 외적인 요인에 치우쳐져 있어 타당성을 납득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체육시간의 높은 안전사고 발생 비율을 볼 때 안전교육이 체육시간에 이뤄져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체육시간에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과 그것이 영역으로 선정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국가‧사회적 요구가 안전이 필연적으로 체육에서 다뤄야 할 내용이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기에 영역 신설의 타당성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즉 신체활동가치 영역으로 설정될 만큼 가치 있는 것임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이를 현장교사들에게 입증할 필요가 있다.
1일 교총회관에서 개최된 ‘국가교육과정 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한 현장교원들은 여전히 잦은 교육과정개정에 대한 문제와 현장 의견수렴 부족을 지적했다. 오서현 충남 천안오성고 수석교사(영어)는 “한 학생이 여러 개의 교육과정을 배우는 점이나, 자주 개정되는 점은 혼란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효과성이 의심 된다”며 “교사들조차 자신이 가르치는 것이 어떤 교육과정이고, 어떤 교과서인지 헷갈려 한다”고 토로했다. 차민철 서울송천초 교사(체육)도 “현 교육과정 개정은 총론과 각론 개발이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서로의 요구를 조율하는 모양새지만 실제로는 총론 중심의 하향식 개발 방식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에는 개발 기간이 촉박한 점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숙 경기 청덕중 교사(수학) 역시 “교육과정이 아무리 잘 만들어져도 성패 여부는 학교현장에서 이를 구현하는 ‘교사’에 달려있다”면서 “교사들이 교육과정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양질의 실천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새교육개혁포럼은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연구하는 교직 풍토를 조성하고 현장 교원들이 연구‧제안하는 교육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2013년 창립했으며 포럼의 취지에 공감한 교원, 연구기관, 대학, 학회, 학부모, 사회단체 등 7000여 명이 회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창립과 동시에 ‘국가교육과정과 교과난이도 및 학습량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첫 포럼을 열었으며 지난해부터는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교총 새교육개혁포럼이 한국교육정책연구소‧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1일 교총회관에서 현장 교원이 직접 참여하는 올해 첫 ‘국가교육과정 포럼’을 개최했다. ‘입시위주 교육정책에서 탈피!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관 주도의 ‘톱다운(Top-down)’ 국가교육과정 개정을 탈피하고 현장 중심의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의 전환에 의미가 있다. 또 9월 발표 예정으로 교과별 각론 개발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수업의 주체인 교원들이 시안의 현장성을 검토하고 개선의견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안양옥 새교육개혁포럼 상임대표(교총 회장)는 환영사에서 “지난해 현장포럼을 통해 총론 주요사항이 많이 반영된 데 이어 올해도 5차례 포럼을 통해 교과별 각론에 대한 현장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의 연구실천 행위는 교육을 살아나게 하고 학교를 변화시키는 가장 근본적 활동”이라며 “교육 연구의 문화가 학교 현장에 퍼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은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에 입각해 국어, 영어, 수학 시안을 논하는 세션Ⅰ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음악, 미술, 연극, 체육교과 시안을 토론한 세션Ⅱ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Ⅰ에서는 김창원 경인교대 교수(국어), 임찬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영어), 박경미 홍익대 교수(수학)가, 세션Ⅱ에서는 이경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음악), 양윤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미술), 오세곤 순천향대 교수(연극), 유창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체육)이 각각 주제발표를 맡았고 현장 교사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교과별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 교사들은 “교과 교육과정을 재해석해 학생들을 학습시키는 주체는 결국 교원”이라며 “소수의 교육학자가 주입하거나 외우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과정 개정의 중심에 현장 교원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외국인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가정이나 국제결혼 가정을 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아니다. 다문화 중심지인 이태원동에 위치한 서울이태원초등학교는 2015년 현재 전교생 410명 중 12%에 해당하는 48명이 다문화 학생이다. 반에 평균 2~3명 정도 분포하고 있는데,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가정에서 지도(한국어 지도 포함) 여건이 안 되는 다문화 학생들의 비율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18개국이라는 다양한 출신국가의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문화 학생의 증가는 학생들의 생활교육에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이에 본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생활교육 프로그램과 교과 프로그램을 융합하여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문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생활교육과 교육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활동 01 _이태원 레인보우 운영 ❏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 멘토-멘티 결연 • 같은 반 친구 중 친하게 지내고 싶은 멘토 찾기 • 다문화 학생들의 원만한 사회성 증진 및 교우관계 조성과 더불어 일반학생들이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습득하는 환경을 조성함 ❏ 다문화 학생 대상 레인보우 봉사단 조직 •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표단으로 선발하여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 자매결연 추진 • 다문화 학생들의 원만한 사회성 증진 및 교우관계 조성과 더불어 일반학생들이 다문화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습득하는 환경을 조성함 • 활동 후 활동 결과에 따라 봉사활동 인정 활동 02 _ 담임 및 또래 멘토링을 통한 생활지도(적응) - 담임교사의 관심과 지도가 가장 중요(이중언어강사와 긴밀히 협력) - 전입・입학생의 경우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또래 멘토링 활용 활동 03 _ 다문화 어울림 페스티벌 개최 • 목적 : 다문화학생들에게는 한국문화생활에의 적응을 도와주고 일반 가정 학생들에게는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함양 • 다문화 어울림 페스티벌 행사 개요 - 매년 10월 전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본교 운동장에서 실시 - 13개 부스, 13개 나라 문화 체험을 실시하며, 부스 운영 담당자는 담당 교사, 다문화학부모회, 다문화 동아리학생들, 외부 재능기부로 이루어짐 - 운영 국가 : 나이지리아,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파키스탄, 터키,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한국, 이란(총 13개국) 활동 04 _ 유네스코 CCAP(cross-culture awareness programme) 교실 운영 • 유네스코에서 진행하는 CCAP 교실에 참여하여 문화 교류 • 대 상 : 전교생 중 각 학년 1개 학급, 총 6개 학급 1~6학년 • 전교생 중 각 학년 1개 학급, 총 6개 학급 선정 • 해당 학급 다문화학생 출신국 등을 고려하며 문화 교류 나라 선정 • 문화 교류를 위한 주제 선정 및 사전학습 실시, 준비 작업 실시 • CCAP 교실 진행 후 사후 학습 실시 [PART VIEW] 월 별 국 가 주 제 4월 브라질 월드컵의 나라 브라질로 떠나자! 5월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탐험대 6월 프랑스 봉쥬루~ 프랑스를 느껴봐요! 9월 파키스탄 내 친구의 나라! 파키스탄 10월 필리핀 필리핀! 그곳이 알고 싶다! 11월 중국 중국으로 고고고! 활동 05 _ 오감으로 익히는 한국 문화 체험 교육 실시 ∙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들이 함께 생활에서 체험하거나 한국 및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프로그램 ∙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이해 및 심미적 아름다움, 감수성을 키워줌 ∙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소통의 장 마련 행사명(활동명) 시기 내용 다문화 문화행사 5월 쿠키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등 요리 체험 활동 실시 손가락 그림 그리기 7월 서울대 미대 교수님으로부터 손가락 그림에 대하여 배우고 직접 그림 그리기 체험 활동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야! 7월 장구 치기와 민요 부르기, 구연동화, 마술 체험 활동 활동 06 _ 다문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 - 다문화학부모 상담 길라잡이를 이용한 학부모상담주간 운영 - 다문화학부모를 학교 안으로! 다문화학부모회 결성 - 다문화 학부모회의 역할 재능기부활동 ․ 영어책 읽어 주기 : 학부모 4명이 주1회 1시간씩 영어 체험실에서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운영 ․ 이중언어교실 : 다문화 학부모가 주1회 이중언어반 운영 ․ 국제이해교육 문화교실 강사 활동(다문화주간) 연수활동 ․ 다양한 연수를 통해 학교교육활동 이해 증진 및 자녀교육 공유 자원봉사활동 ․ 다문화 페스티벌, 현장체험학습, 다문화 축제 등 에서 자원봉사 소통활동 ․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 및 의견 수렴 및 전달 - 다(多)학부모행복커뮤니티(서다우) 운영 - 학부모들에게 학교 가정통신문, 알림사항 등 번역 서비스 제공 - 이중언어로 번역된 SMS 문자 서비스 제공 - 학교홈페이지(http://www.itaewon.es.kr)에 다문화교육 코너 마련 활동 07 _ 다문화학생의 맞춤형 개별화 학력신장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 다문화 학생 생활교육 프로그램, Hello School 운영 ∙ 다문화 학생(전입생 및 1학년 입학생)의 빠른 학교 적응과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적인 학교생활 내용을 소개하는 워크북 제작・활용 ❏ 다문화 수준별 KSL Class() 운영 ∙ 정규수업시간 반 _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 결핍 보완을 위해 정규 수업시간(오전)에 한국어교육과정(KSL) 클래스를 운영 ∙ 방과 후 한국어반 _ 한국어를 배운 경험이 없거나, 한국어로 학습을 진행하기 어려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함으로써 한국어 이해 능력 부족으로 인한 다문화 학생들의 학력 결손 방지하고 학교생활 적응을 도움 활동 08 _ 학년별 국제이해교육 실시 •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국제이해교육 실시 : 이중언어강사(2명)를 활용, 전학년 4차시 수업 • 다른 나라의 역사, 음식, 예술, 전통을 통한 국제 이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 •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국제 시민 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함 학년군 학년 활동주제 시수 1~2 1 한복과 기모노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기 4 2 일본의 동요(구초키파데 나니츠크로)를 배우기 4 3~4 3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카자흐스탄 편) 4 4 카자흐스탄의 기본 정보 알아보고, 위치, 수도, 인구, 면적, 국기, 화폐, 자연환경, 생활모습을 한국과 비교하기 4 5~6 5 카자흐스탄 의상 체험을 통해 카자흐스탄 문화의 한 부분을 알아보기 4 6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카자흐스탄 편, 일본편) 4 프로필 _ 강윤지 현) 서울이태원초등학교 교사
‘자신을 해체한다’는 것은 마음의 조용한 혁명이다.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사회에서 ‘절대 변화란 없다’는 생각을 해체해야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제행무상(諸行無常)’과 ‘제법무아(諸法無我)’, ‘일체개고(一切皆苦)’는 해체이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일체 모든 것은 늘 같지 않고 시간 속에서 변화한다는 것이고, 제법무아(諸法無我)란 일체 모든 법은 인연법에 의해서 모이고 흩어지므로 그 어떤 것도 실체가 없다. 그러므로 고정된 그 무엇이 우리를 지배한다는 생각을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체개고(一切皆苦)는 모든 것은 변하며 스스로 존재하여 세상을 지배하는 주재자(主宰者)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을 해체한다는 것은 창조적 자아를 만드는 가법적(加法的)이고 승법적(乘法的) 작업이다. 즉, 자신을 향상(승법)시키고 무한의 능력을 갖게 하는 작업이다. 은퇴(retire)를 해체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는다 TV 예능 프로그램 중 정글을 탐사하는 것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을 고생시키는 것은 파이어 스틱(Fire stick)으로 불을 피우는 것이다. 파이어 스틱으로는 불이 잘 지펴지지 않는다. 라이터로 불을 피우는 것이 시간 절약, 에너지 소모 방지 등 여러 측면에서 실용적이다(물론 예능 프로그램인 것을 인정함). 파이어 스틱에 대한 해체는 라이터라는 위대한 발명을 가져왔다. 따라서 ‘파이어 스틱에서 라이터로 해체’는 곧 ‘진보’를 주도하는 것이다. ‘은퇴(retire)’는 진정 ‘끝남’을 의미하는가? 은퇴남편증후군(Retired Husband Syndrome)이란 남편의 은퇴와 더불어 아내의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짐으로써 아내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은퇴를 모든 것의 ‘끝남’으로 바라본 결과이다. 영어의 ‘끝(end)’은 ‘목적’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끝은 ‘끝이 아니라 다른 목적 추구를 위한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끝은 없다. 노자는 주나라가 쇠퇴하는 것을 한탄하면서 은퇴를 결심한 후 주나라를 떠나 진나라로 여행을 하던 중 관문지기 윤희(尹喜)의 요청으로 [노자], 즉 [도덕경]을 집필하였다. 필자는 은퇴 후 [도덕경]을 집필한 사실에 주목하고자 한다. 노자가 “어떤 일에 공을 이루었으면 은퇴하라[功遂身退, 天之道也(공수신퇴 천지도야) 9장]”고 하는 것을 해체하고자 한다. 노자는 아직도 ‘공을 이루지 못한 자신(功遂身)’이라고 생각했기에 [도덕경]을 쓴 것이다. ‘은퇴(retire)’의 해체는 ‘re(다시)+tire(바퀴)’로서 타이어를 다시 장착하는 것이다. 즉, 새로운 원동력을 위해 이제까지 사용했던 바퀴를 새로 갈아 끼는 것이다. 은퇴는 새로운 목적을 향해 나가는 원동력을 주는 바퀴(tire)이다. 고로 끝이 아닌 새로운 목적을 향한 출발이다. You raise me up(다시 나를 일으켜 세워라)![PART VIEW] 졸업식 때 꼭 등장하는 말 ‘졸업은 끝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은퇴는 끝이 아니다. ‘졸업’은 다른 무엇인가의 씨앗이고, 시작의 단초인 것이다. 은퇴는 또 다른 삶의 시작이다.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새로운 바퀴(tire)를 장착시켜야 한다. ‘끝’은 절대 없다. 죽는 순간까지도 살아있는 것이기에 ‘끝’이란 절대 없는 것이다. 죽은 후 ‘끝’이 있다는 것을 절대 모른다. 죽었는데 어찌 알겠는가? [도덕경]은 이런 의미에서 ‘끝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은퇴 후 새로운 타이어를 장착하고 쓰인 작품이다. 노자에게 새로운 삶을 준 사람이 관문지기 윤희(尹喜)였던 것처럼 나에게 있어 ‘새로운 바퀴(tire)’는 ‘당신’일 수 있다. 나에게 힘이 되고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사람의 심리적 지지는 지구를 돌릴 수 있는 동력의 바퀴(tire)가 된다.
“선생님 저는 꿈이 없어요. 잘 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무엇’이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물론 중학교 시기가 꿈을 탐색하는 시기이므로 아직 선명한 꿈 설계도를 그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꿈이 없기에 목표도 없고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의미한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보며 교과 연계 진로탐색활동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꿈의 스위치를 찾아 ‘Dream On’ 교과 수업과 진로를 연결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시킨 전문가나 선배들을 찾아 인터뷰함으로써 전문가들의 열정, 고통, 실패담 등 생생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이야기를 듣게 하는 인터뷰 수업은 교사로 사는 행복을 느끼게 했다. 인터뷰 활동을 통해 이미 미래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그 꿈을 더 구체화시키고, 아직 진로를 설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둠을 만들어 서로 협력하여 인터뷰를 하게 함으로써 ‘경쟁’보다는 ‘함께’ 협력하는 의미를 깨닫게 한 점이 무엇보다 보람이 있었다. 구체적인 수업 설계는 다음과 같다. 수업 진행 수업 진행 방식은 1차 지필고사가 끝난 후 인터뷰 수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인터뷰 과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고서는 2학기 수행평가에 반영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진로를 찾아 노력한 과정은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특기사항에 꼼꼼히 기록하여 학생들이 수업 과정을 통해 어떻게 생각이 발전했고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인터뷰를 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안내를 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진로 희망을 고려하여 미래 직업을 정하고 그와 관련 있는 책을 읽고 책의 저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는 방법, 두 번째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직업인을 만나 그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직업의 보람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추상적이던 꿈을 구체화시키는 ‘꿈을 이루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PART VIEW]인터뷰 수업 흐름도 이론 수업 (강의식) → 모둠 토의수업 실행 1 (학생 활동, 프로젝트 과제) 실행 2 (학생 활동) 인터뷰의 종류, 특성, 방법 ① 미래 직업 설계하기 (자료조사, 책 선정, 면담자 선정) ② 인터뷰 계획 세우기 (질문지 작성) ③ 모둠 발표 → ① 면담자에게 인터뷰 요청하기 (이메일, 전화, 방문) ② 약속 정하기 ③ 인터뷰하기 ④ 보고서 작성하기 → ① 발표하기 ② 공유하기 ‘꿈을 찾는’ 인터뷰의 실제 인터뷰 계획 세우기 학생 장래 희망 책 제목 저자 인터뷰 대상 만남 장소 인터뷰할 내용 이** 기자 기자가 말하는 기자 민경욱 조OO 한겨레 신문사 · 기자 선발 방법은? ·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는? · 기자 생활 중, 힘들었던 점과 보람 있던 일은? · 기자를 꿈꾸는 후배에 대한 조언 이** 형** 심리학자 위험한 심리학 송형석 송OO 일산병원 · 정신과 의사가 된 계기 · 고치기 어려운 환자는? · 성격 형성의 요인은? 왕** 경영 컨설턴트 지OO HP사옥 · 다국적기업에 입사한 동기 · 경영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 경영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자질 및 가치관 동** 조선 설계사 김OO 대우해양 조선사옥 · 꿈을 갖게 된 계기와 이룩한 방법 · 선박연구원과 선박설계사의 차이 · 조선업계의 앞으로의 전망 · 진로를 이루기 위해 현재 내가 해야 할 일들 · 내가 원하는 진로에서 영어가 중요한가? 박** 석** 서** 김** 임** 생물학자 최OO 이화여대 · 생명공학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 동물행동학에 대해 관심을 가진 계기 · 저서 중 제일 애착이 가는 책은? · ‘통섭’이란? 모둠 구성 같은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모아 모둠을 구성하였다. ‘같은 꿈’ 모둠원들이 서로 협력하여 계획서를 작성하고 인터뷰할 인 물을 같이 검색하고 인터뷰 인물이 결정되면 역할 분담을 하여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터뷰 계획서 작성 모둠원들이 모여 인터뷰 계획서를 작성한다. 이 때 도서관, 컴 퓨터실 이동 수업을 하여 서적이나 인터넷 자료를 이용할 수 있 도록 한다든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자료를 검색하게 하면 효 과적이다. 꿈을 이루는 인터뷰 계획서 학년 반 번 성명 ❶ 꿈 ❷ 꿈을 가진 동기(이유) ❸ 만날 분(자세히) ❹ 섭외는 어떻게 ❺ 인터뷰는 언제 ❻ 인터뷰는 어디서 ❼ 인터뷰 질문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❽ 함께한 사람들의 역할은 (기획, 섭외, 질문, 사진, 최종보고서 등) 인터뷰 요청 문자 및 이메일 보내기 인터뷰 대상자가 정해지면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하게 한다. 인터뷰를 요청할 때에 는 권유하는 글쓰기에서 배운 대로 정중하고 예의바른 태도가 드러나도록 글을 쓰도록 지도한다. 인터뷰를 통한 소중한 만남 인터뷰 날짜가 정해지면 미리 연락을 드리고 찾아뵙도록 하며 준비물(녹음과 사진을 찍을 수 있 는 스마트폰)을 잘 챙기고, 약속 시간을 꼭 지키도록 사전 교육을 한다. 인터뷰 보고서 작성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녹음해 온 내용을 들으며 중요 내용을 요약하며 보고서를 작성한다. ‘나의 꿈 - 만난 분 소개 - 만나기까지의 과정 - 인터뷰 대화 요약 - 느낀 점 - 질문 목록’ 순으로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하도록 하였다. 수행평가와 연계 수업 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평가에 그대로 반영함으로써 수업과 평가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수업 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론수업(강의식) - 모둠 활동(협동학습) - 수행평가’와 같은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 생활기록부에서 가장 활용도가 큰 부분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이다. 이 부분은 모든 학생들을 일괄적으로 평가해주기보다는 개별 학생이 어떤 단원에서 어떤 부분이 뛰어난지 어느 분야에 흥미 가 있는지를 기록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발표한 내용과 보고서, 계획서, 활동지 에 노력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는 것은 따로 수업 노트에 적었다가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반영하였다. 이로써 학생들이 수업 과정을 통해 어떻게 생각이 발전했고 성장했는지 를 알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