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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지 마! 내가 나갈게',출판 군인 - 장애인 - 국회의원의 길 젊은이들이 읽어야 할 필수 인생독본 국가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조직에서 리더가 얼마나 소중한가는 물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힘이 없어 강대국 사이에서 해야 할 말을 제대로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 대다수가 모멸감을 느끼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비참한 현실이지만 절망하지 않는다. 입으로는 국방을 외치면서 딴 짓을 한 무리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국가존립의 위기에서 국방이 얼마나 중요하며, 지도자가 어떤 삶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많은 사람들의 삶이 달라진다. 이종명 의원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DMZ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고 쓰러진 부하를 사지에 들어가 구해 나왔다. 그도 지뢰를 밟아 다리가 날아가는 대참사를 겪게 되었다. 하지만 엄습해오는 두려움과 격한 고통 속에서도 희생자를 더 늘리지 않고 침착하게 명령을 내려 전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자기 한 몸의 안위보다는 부하 병사들 전체의 안전을 생각해 위험지대에 스스로 들어가는 용기와 판단력, 무엇보다도 생사의 기로를 오가면서도 무서우리만치 냉정하게 명령을 내리는 침착함은 진정한 참군인의 자세이며, 꼭 군인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보고 배워야 할 정신이다. 이종명 저자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가까스로 살아난 그의 앞에는 장애인으로서 재기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있었다. 그는 자랑스러운 군인이었고,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모범적인 군인이었으나 지뢰를 밟아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자 다시 일어나기 위해 수 없는 난관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끝내 모든 시련을 이기고 일어선 그는 이제 국회의원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들어오지 마! 내가 나갈게'(도서출판 행복에너지), 15년간 지속된 병상일기을 읽으면서 참군인에서 장애군인으로, 그리고 다시 국회의원으로 향하는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특히 이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면서 국방의 길을 택하는 젊은이들은 물론 희망을 찾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기에 추전을 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지 1년을 맞은 28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 로비에 주인을 기다리는 추석 선물들이 가득 쌓여있다.
한국교총과 전국 유·초·중등수석교사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소재 교총회관에서 정책협의 간담회를 갖고 수석교사 선발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교총은 이를 교섭을 통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석교사회는 정원 규정 제정, 수석교사 선발 확대가 제도 도입 당시 취지와 맞지 않게 이뤄지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수석교사회는 “정년퇴직, 재심사 포기 등에 따른 자연감소분 충원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도별 수석교사 활동에 격차가 클 뿐만 아니라 정원 외 배치가 잘 되지 않아 시간강사를 구하는 문제 등이 학교 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향후 교섭에서 수석교사 배치 확대를 위해 정원 외 임용을 늘리도록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석교사 제도 활성화를 위해 신규교사 워크숍 시 수석교사 강사 활용, 정책협의 정례화 등에도 협력 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시·도교총회장협의회 등에서 수석교사 정원 외 임용을 교섭 사항에 넣고 강력히 요청하도록 협조를 구하겠다”며 “수석교사의 당초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초등수석교사회에서는 송준기 회장(경북 구평남부초)과 손해선 부회장(경북 장량초)이, 중등수석교사회에서는 이옥영 회장(충북 은여울중)과 박경아 정책국장(경기 천천중), 이건홍 사무총장(경기 백영고)이 참석했다.
“김명수 후보자의 대법원장 임명을 단호히 반대한다!” 이것은 9월 15일자 조선일보⋅동아일보 등 유력 일간지에 전면 컬러로 실린 광고의 제목이다. 9월 25일 6년의 임기가 시작된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틀간 국회 청문회를 거쳤지만, ‘편향적 코드인사’라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야당의 반대로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런 시점에 나온 유력 일간지 전면광고라 눈길을 끈다. 반대한다는 광고와 달리 김명수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었지만, 그 내용은 더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 전면광고의 큼지막한 제목 앞에 “군대동성애 허용, 동성결혼 합법화, 동성애교육을 요구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음에도 국회 청문회에서 동성애 등을 특별히 공부하거나 생각한 바 없다고 거짓 답변을 한”이란 꽤 긴 수식어가 붙어 있어서다. 전면광고를 낸 주체는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에 반대하는 단체 일동’이다. 단체 일동은 ‘동성애 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합’(동반연) 등 247개 시민단체라 되어 있다. 동반연은 국회 개헌특위에서 동성애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에 강력하게 반대하기 위하여 개신교계가 앞장서서 지난 7월 27일 결성한 단체이다. 동반연 태동은 지난 해 12월 구성된 국회 개헌특위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예고됐다. 헌법 36조 1항의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에서 “‘양성’이란 표현을 빼거나 ‘성평등’으로 바꾸자”는 주장(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 제기되어서다. “동성결혼 불허요건으로 해석된다”는 이유에서다. 광고의 핵심은 12명 대법관 전원의 임명제청권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을 지명하는 막강한 권한의 자리이기에 김명수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 경력을 근거로 김명수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면 대법원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이 동성애 동성결혼 찬성론자로 채워질 것이란 우려가 깔려 있기도 하다. 동성애 동성결혼 합법화로의 헌법 개정을 기정사실화한 대응임을 알 수 있다. 일국의 사법부 수장 임명을 반대하는 이유가 그런 것이어서 좀 슬프지만, 동성애 동성결혼 합법화가 보수니 진보니 하는 정당간 충돌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인류가 생긴 이래 동성결혼은 미친 짓이기 때문이다. 우선 동성결혼 그 말은 자연의 섭리에 정면 배치되는 궤변일 뿐이다. 좀 속된 표현이지만, 여자도 남자처럼 서서 소변을 볼 수 있다고 우기는 것이나 다름없는 말이다. 좀 심각하게 말하면 지구 멸망을 자초하는 외계인 같은 소리이기도 하다. 그들 주장대로 전 인류가 동성결혼을 해 부부가 되면 어찌 되나. 아이는 시험관에서 가져와 대(代)를 이어나갈 것인가? 남자에겐 월경이 없다. 애시당초 남자가 아일 낳을 수 없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게 대자연의 법칙, 즉 순리(順理)이다. 소수자의 인권이니 권리니 해대며 순리를 거스르면 안된다. 대자연은 인간의 환경파괴 등 인류에게 재앙이란 대가(代價)를 치르게 했다. 남자는 남자이고 여자는 여자인 것이 조물주의 뜻이다. 2세를 직접 낳아 기르지 못하는 동성결혼이 미친 짓인 이유이다. 무엇보다도 결혼생활이 말의 성찬만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섹스가 결혼생활의 필수과정중 하나이다. 동성부부는 그냥 뽀뽀 정도로 만족하며 ‘하니’를 찾고 ‘달링’을 속삭이나! 성욕이 끓며 넘치면 이성지합(異性之合)을 할 수 없는 그들은 그 동물적 본능을 어떻게 감당하나. 야한 영화에서처럼 온갖 변태행위가 난무해도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음인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사⋅교수들에겐 또 하나 난제(難題)가 있음도 간과할 일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남자가 남자를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도 기본권이니 괜찮다고 가르쳐야 하느냐는 것이다. 여자끼리 사랑을 해도 그 결실인 아기를 갖지못할 게 뻔한데 “동성부부도 이질적인 집단이 아니라 이성부부와 다르지 않다”고 가르쳐야 하는가?
최근 전국 16개 시·도 6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 '2017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에서는 우리나라 공무원시험 역사상 처음으로 응시생에게 시험 도중 화장실 이용이 허용됐다. 우리나라 공무원 집합 시험에서 최초의 일이다. 1960년대 공무원 임용시험이 시작된 이후 응시자가 처음으로 시험 도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획기적 혁신이다.그동안 공무원 임용시험 도중 응시자들의 화장실 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됐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응시자들의 화장실 사용도 감독관 동행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미소지 절차를 거쳤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각종 시험에서 응시자의 인권 보장과 생리적 현상 해결에 중요한 혁신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돌이켜보면 그동안 우리나라 각종 시험 중의 화장실 사용에는 제한이 심했다. 수능이나 토익, 공기업, 일부 대기업 등의 입사시험 등에서는 동성(同性)의 시험 감독관 동행으로 응시자들의 화장실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공무원 시험은 이런 다른 시험과의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1980년대 공무원 임용시험 때에는 장애인이나 임신부의 경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화장실 이용을 허용해 왔다. 이 때 시험장 뒤편에 양동이를 비치했고, 그 뒤에 다시 소변봉투가 등장했다. 시험 중 일단 퇴실하면 여하한 이유라도 재입실이 불가하여 낙방이 되었다. 사실 시험 중 퇴실 사유로 재입실이 불가하여 낙방하는 그 자체도 위헌 등 논란이 일고 있다.사실 그동안 응시자들은 양동이, 소변 봉투, 가림막 등이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해 왔다. 화장실 사용을 원천적으로 제지당한 응시자들의 반발과 하소연은 시험의 공정성 담보라는 원칙에 막혀서 메아리에 그치고 말았다. 공정한 시험 관리라는 원칙에 밀려 무시됐던 공무원시험 소변봉투 인권침해 논란은 다수의 국민들이 인권위에 진정을 낸 바 있고, 인권위는 이의 시정을 권고했지만, 행안부, 인사혁신처 등 시험 관리 당국은 수용하지 않았다.이번 전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는 태도를 바꿔 인권위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따라서 올해 처음으로 지방공무원 7급 임용시험에 화장실 이용을 허용했다.아울러 국가공무원 임용시험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는 '화장실 이용 사전 신청제'를 새로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즉 미리 화장실 이용 신청을 한 응시자만 따로 모아 시험을 보게 하면서 지정된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이제 학교의 다양한 교육평가에서도 학생들의 자율적인 화장실 사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물론 평가의 공정성 담보와 부정의 방지를 바탕으로 꼭 필요한 경우 학생들의 자율적인 화장실 사용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가령 교내 각종 교육평가의 무감독 시험을 시행하는 학교에서의 ‘스마트폰’ 일괄 수거 후 화장실 사용을 보장하는 학교의 사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특히 일선 학교에서의 각종 교육평가 시 화장실 사용 허용 문제는 인권 차원을 넘어 ‘정직’, ‘공정’ 차원으로 승화돼야 한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부정한 승리(고득점)보다 공정한 패배(저득점)가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교육에 초점을 둬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훌륭한 가치의 실천은 학생들 스스로 실행하는 문화를 조성해가야 한다. 전국 7급 지방공무원시험의 시험 시간 중 화장실 사용 허용은 우리나라 공무원 시험의 새로운 관리 방식으로 승화돼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교원임용시험, 국가공무원시험, 9급공무원시험 및 기업의 입사시험, 학교의 다양한 교육평가에 일반화되기를 기대한다.이번 행안부의 7급 지방공무원시험의 화장실 사용 허용은 만시지탄의 일이지만, 응시자의 인권 보장과 시험의 공정한 관리라는 이율배반적 두 가치를 함께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는 과제를 우리에게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2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저학년은 교실에서 고학년은 강당에서 안실련 부천시 어머니 안전 지도자회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상황 위주의 교육을 했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은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서슴없이 질문을 하였고 강사분들은 동영상 강의와 상황극으로 학생들을 동기유발하였다. 최근 안전교육이 단위학교에서 강조되고 있고 '안전한 생활'이 정규교과로 도입된만큼 향후 초등학교에서 안전교육은 굳건하게 자리메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산국제걷기대회' 참가자 모집, 10월 1일까지신청 '인삼 향기와 역사' 느끼는 기회 11월 18일(토), '2017, 순천만갈대길걷기' 실시 충남 금산군은 2017년 10월 금산군 일대에서 금산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체육진흥회(회장 선상규)는 10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금산국제걷기대회를 실시한다. 식전 행사는 신안리 오토캠핑장에서 실시하며, 걷기 코스는 25km, 10km, 5km 가 있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금산 인삼을 세계에 알리는 대회로 각종 이벤트 행사에 참가할 수 있으며, 내가 먹는 인삼을 눈으로 직접 보고 그 향기와 역사를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에 순천시걷기연맹(회장 장계주)은 이 대회 참가를 위하여 10월 14일 6시 30분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탑승, 출발하여 걷기대회에 참가하고 17:00경 행사장을 출발하여 귀가할 예정이다. 10월 1일(일)까지 순천만국제걷기대회 등록자 우선으로 선착순 30명 희망자를 모집하므로사무국에 전화로 신청하여야 한다.(사무국장 010-2576-1425) 이번 대회 참가자를 위해 왕복 교통편을 무료 제공한다. 순천시걷기연맹은 순천만 갈대밭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11월 18일(토) 순천만습지에서 2017, 순천만갈대밭걷기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수학교 16개교 진척 없어…신도시 계획 때 반영해야부산全학교가 학폭 선도학교…숫자만 늘리는 탁상행정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특수학교 설립, 학교폭력, 대학구조개혁평가 등 산적한 교육부 현안에 대해 질타와 제안을 쏟아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동영상이 언급되면서 지지부진한 특수학교 설립이 도마 위에 올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부장관이 12일 2022년까지 특수학교 18개교를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계획은 오래전부터 있었고 이중 13개교는 2016년 이전에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됐는데도 진척이 안된 것”이라며 “그런데도 교육부는 18개교 중 4개교만 개교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사안 파악이나 대책마련은 제대로 된거냐”고 지적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수학교 확충은 의지만 갖고는 안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도시나 지구단위 계획 수립 지침에 일반학교 설립은 세대수 기준이 있는데 특수학교는 없으니 국토부와 협조해 기준을 마련하고, 대학교 내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갈수록 흉포화되는 청소년 폭력에 대해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 학교폭력에서 학교 밖 청소년 가담 비율이 2012년 8.6%에서 지난해에는 40%로 크게 증가했고 학교 밖 청소년이 36만여 명이 넘는다”며 “청소년들이 제도권 밖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전문상담교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7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학폭이 감소되고 있고 관계부처 공조가 잘되고 있다고 했는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냐”며 “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는 2015년 이후 대면회의조차 전혀 없었는데 이곳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도 “학교폭력 대책으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어깨동무학교 프로그램은 선도학교가 전국에 4000개가 넘고 부산은 모든 학교가 선도학교일 정도로 보여주기식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학교당 사업비는 150만원뿐인데 단순히 학교수를 늘리기보다는 내실있게 운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폭력 피해학생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당했을 경우 교육부, 학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학교를 벗어난 학생에 대한 데이터 교류가 없는 지금과 같은 실정으로는 현실 대응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내년 3월부터 실시되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5개 권역으로 나눠하겠다는 교육부 계획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역별로 평가할 경우 대학 수가 많은 수도권이나 충청권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지역별로 학령인구 추계, 고교졸업생수, 대학수 등을 고려해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국민의당)도 “수도권으로 묶을 경우 경인지역 대학들이 불리,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서울과 경인지역을 구분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세심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제571돌 한글날을 앞두고 한국교총은 26일 오전 경기 광선초에서 “친구야! 고운말 쓰자!”를 주제로 특별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교총은 2011년부터 학생언어문화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한글날 교육주간을(9.25~10.13)정해 △한글날 특별수업 △선도학교 및 바른말누리단 동아리 운영 △교육동영상 제작 보급 △욕설퇴치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영화 ‘대장 김창수’ 무료 시사회를 다음달 13일 오후 7시 전국 권역별로 진행한다. 서울 CGV 강변 11관, 부산 롯데시네마 오투점 4관, 대전 롯데시네마 대전 1관, 강원 CGV 춘천 명동 2관, 전북 롯데시네마 전주 3관 등에서 회원 548명을 초대한다.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에서 관련 배너를 클릭한 뒤 기대평을 작성하면 자동으로 접수되며, 추첨을 통해 1매 2인 관람이 가능한 초대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당첨자는10일발표한다.
순천시, 주민센터에 '국민건강행복센터'를 운영 무료 건강 검진 및 맞춤형 건강 서비스 제공, 누구나 이용 가능 행복의 근원은 건강이다. 건강한 개인이 구성하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가 되기 마련이다. 순천시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주민 가까이'국민건강행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주민의 출입이 많은 주민센터에 설치하여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담 간호사가 배치되어 최신 건강측정기를 사용하여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개인 신체의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모임을 만들어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생각을 나누고 함께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아침을 먹지 않고 9시경부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검진을 실시할 수 있다. 순천시내에는 덕연동 건강행복센터(061-749-4496), 풍덕동 행정복지센터(061-749-8449), 순천시건강생활센터 등3곳에 설치되어 지역 주민 대상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편, 덕연동 건강행복센터는 마을의 건강 문제점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활동할 건강 지도자를 모집하고 있다.
금성초 1학년 학생들이 소리 맞춰 동화책을 낭독하는 아침 풍경입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숙제를 내놓고 9월 동화책을 소리 맞춰 천천히 읽어볼까요?" "네! 선생님!" 전남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 1학년 교실의 아침 풍경입니다. 방금 학교 도서관에서 들어온 학생들입니다. 습관처럼 숙제를 꺼내 놓고 동화책을 들고 자리에 앉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동적으로 아침 동화책 낭독을 시작합니다. 이것은 3월 입학 초기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온 일이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우리 반에는 더디게 읽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답니다. 입학 초기에는 겨우 자기 이름만 쓸 줄 알았던 학생도 지금은 당당한 목소리로 친구들과 함께 또박또박 잘 읽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새삼 낭독의 힘을 깨닫습니다. 함께 낭독을 한 뒤에는 한 사람씩 윤독을 시키면서 잘못된 발음을 교정해줍니다. 모르는 낱말 질문도 받아줍니다. 국어 읽기 교육이 모든 공부의 시작임을 생각하면 더디게 읽는 학생을 최대한 빨리 찾아내서 또래들과 같이 공부하는 대열에 끼게 해주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글을 제대로 읽어내야 수학 문제도 풀어냅니다. 생각하는 문제도 두려움 없이 풀어냅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출발점이 됩니다. 어릴수록 소리내어 읽으며 자신의 귀로 듣고 이해하는 훈련이 닦아져야 그 다음 단계로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낭독을 하거나 윤독하는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그 결과 책을 읽어도, 문제를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학생들이 늘어났습니다. 문해교육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교과 공부 시간에 5분 낭독이나 윤독을 시킬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낭독은 묵독보다 3배의 학습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시절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낭독과 윤독을 하며 학교 공부를 했기에 책을 좋아하고 공부를 좋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교정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노래 부르는 박새들처럼 모든 교실에서 낭낭하게 낭독하는 아침 풍경을 보고 싶습니다.
충북교총(회장 김진균)은 23일 제천 남천초 등에서 제8회 충북교총회장기 배구대회(개회식)를 개최했다. 대한배구협회에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교총회원들만 참가한 교원들의 축제였다. 충북교총은 이번 대회에 여자부 경기를 신설, 여교사 팀도 남자 팀과 같이 12팀씩 출전해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내 9개 시·군 교총에서 남·여 각 1개 팀씩, 청주는 6팀이 나서 총 24개 팀이 경쟁했다. 남자부 우승은 청주교총C팀이, 여자부 우승은 청주교총B팀이 차지했다. 이날 배구대회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김병우 충북교육감, 김양희 도의회 의장, 이근규 제천시장 등 내빈과 선수단 및 응원단 4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일 오후 지동 골목길 네 곳과 우만동 한 곳에 게릴라 가드너가 나타났다. 도심 한복판에 기릴라가 나타나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아하, 그거구나! 바로 ‘게릴라 가든’의 뜻만 알면 해결된다. ‘게릴라 가든’이란 도심지 공한지 등에 기습적으로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는 정원문화 관련 콘텐츠다.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도심이 구석진 곳, 지저분한 곳, 사람의 손이 미처 미치지 못한 빈 땅을 관공서나 민간인, 기업 또는 시민단체가 그곳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어느 날 갑자기는 아니고 사전 계획에 의해 준비하고 움직이는 것이다.수원시 한복판 지저분했던 골목길이 화려한 정원으로 변모했다. 바로 수원 게릴라 가드닝 데이 덕분으로 탄생한 것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이하 사업소) 녹지경관과는 팔달구 건설과, 지동 주민센터, 우만 2동 주민센터, 시민단체 참여자, 지역 주민의 협조를 받아 지동 5곳과 우만동 1곳 등 총 6곳에에 게릴라 가든을 설치했다. 이날 참가한 인원은 모두 55명이다. 참여단체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 공원녹색봉사단,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 조경가드너, 생태조경협회, 그린가드너 정책동아리 등이다. 공한지 소유자는 사유지가 두 곳, 수원시 소유가 세 곳이다. 참여 단체는 이 다섯 곳을 분담하여 맡았다. 대상지 접수는 주민센터를 통해 받았고 참여 단체의 자진 참여를 받았다.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가 게릴라 가드닝 데이를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시민, 기업.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발적 정원 조성 문화를 유도하며 둘째, 마을 주민이 모여 정원을 조성하며 소통하는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고자 한다. 셋째, 게릴라 가든 조성 후 시민참여자와 재능기부 참여자 연계와 유지 관리 교육 등으로 스스로 정원을 가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이다.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47번길 23-4 못골 시장 골목은 (재)수원그린 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 공원녹색봉사단이 맡았다. 골목길에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펜스높이 160cm, 길이 25m이다. 자진 참여한 봉사단원들은 사전에 화분으로 사용할 페트병 100개를 모았다. 청소년문화센터 문화관에서 페트병을 잘라 화분을 만들었다. ‘소중한 당신, 사랑합니다’‘멋진 하루!’ ‘안아 주세요!’ 등이 이들이 써 넣은 소원 문구다. 현장에서 흙과 식물만 넣어 화분을 펜스에 걸어 정원을 완성하면 된다. 정원 식물은 국화 모종과 다육이가 선정되어 2백 포기가 준비되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동안 게릴라 가든이 완성되었다. 여기에 참여한 정원사 등 자원봉사자는 모두 18명이다.지저분하고 어수선한 골목길이 정원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벽걸이 화분을 걸었을 뿐인데 주민들에게 무관심하게 방치되고 황폐화되었던 골목길이 다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이 골목길 관리는 주민들이 해야 한다. 골목길의 주인은 이곳을 항시 이용하는 바로 주민이기 때문이다. 화분에 물주기를 비롯하여 정원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이번 행사에 참가한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게릴라 정원을 조성하니 골목길이 환하게 밝아져 주변 환경이 일신 되었다”며 “이곳이 이제 걷고 싶은 골목길이 되었는데 정원관리에 자발적인 주민 참여로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이 세상은 삶의 실습장이다. 이같은 세상에서 어떤 이는 삶을 즐기지만 어떤 이는 삶이 고통이다. 고통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쉼을 주는 곳이 있다. 산림청 발표 '전국 도시숲 이용자 만족도 전국 1위'에 올라 순천시민의 사랑을 받는 봉화산이다. 봉화산 둘레길은 전국 도시숲 이용자 만족도에서 전국 1위로 98.2점을 받았다고 산림청은 평가했다. 우리 나라 곳곳에는 많은 돈을 들여 시민을 위한 시설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 목적과는 거리가 먼 시설들이 많다. 조금 전 광주에서도 광산구에5억짜지 생태놀이터를 조성했지만 먼지 투성이고 의자에는 사람이 앉은 흔적이 없을 정도며, 아이들은 가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엉터리 행정을 하는 공무원들의 의식도 문제다. 학생들에게 '인생을 배우는 삶의 실습장'이 되었으면 봉화산 정상에 오르면 남해안의 섬들이 눈에 들어오고 순천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오르는 길은 여러 길이 있기에 도로에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자연환경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는 산을 오르는 것이 꿈이 되어서는 안된다. 삶의 일부가 돼야 한다. 특히 공부에 지치고 운동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이 산을 오르내리면서 인생을 배우는 삶의 실습장이 됐으면 좋겠다.
학급당 학생 수가 31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전국에 5만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 단순 합산 착시 통계로 교육 여건을 왜곡할 게 아니라 교원 증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교육부는 ‘2017 OECD교육지표’(2015년 기준)를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 수가 초등교 23.4명, 중학교 30.0명으로 OECD평균(초등교 21.1명, 중학교 23.3명)보다 많지만 전년 대비 각각 0.2명, 1.6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교 16.8명, 중학교 15.7명, 고교 14.1명으로 OECD평균(초등교 15.2명, 중학교 13.0명, 고교 13.1명)보다 많지만 전년 대비 각각 0.1명, 0.9명, 0.4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여건은 OECD 평균에 근접해가고 있으며 향후 과원 교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일부 나왔다. 그러나 교육부가 산출하는 학급당 학생 수는 착시통계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과소학급이 수두룩한 농어촌과 단순 합산을 하다보니 도시 과밀 학급 문제가 감춰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학급당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초등교는 5533개, 중학교는 1만9988개, 일반고는 2만3519개 등 4만9040개에 이른다. 중학 전체 학급(5만3184개) 대비 37.6%, 일반고 전체학급(4만1088개) 대비 55.1%에 달한다. 36명이 넘는 학급도 중학교 2318개, 일반고 8662개나 된다.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경기도의 일부 고교는 학급당 45명이 넘는 콩나물 교실이어서 학생들이 지나다니기조차 어렵다. 교사들도 수업·생활지도에 애를 먹는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학생 수가 적은 농어촌도 착시 통계로 피해를 보기는 마찬가지다. 학생 수가 줄면 교원도 줄여야 한다는 논리에 상치·순회교사가 여전히 많아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18일 “초등 정원 부족으로 복식학급 해소 정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현재 복식학급수는 전국 318개 초등교에 855개 학급이 남아있다. 전공 외의 교과를 가르치는 상치교사, 여러 학교를 돌며 수업을 하는 겸임(순회)교사도 상당수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 겸임(순회)교사(특수·상담 제외)가 경기도 1183명, 충남 628명, 전남 519명, 전북 490명 등 6135명에 달한다. 반면 서울은 26명에 그친다. 또한 교사 1인당 학생수 통계도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교사 수에 휴직자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기간제 교사를 중복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휴직 교원을 배제해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교는 19명, 중학교는 17명, 고교는 14.9명으로 나타났다”며 “이럴 경우 OECD 평균보다 초등교는 3.8명, 중학교는 4명, 고교는 1.8명이 더 많아 교육부 발표보다 격차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30명 초과 과밀학급 비율이 높은 환경에서 창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토론·탐구 수업은 어려울 것”이라며 “여전히 교원 증원의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6001개 초등교 중 1학년 학생의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곳이 473개교에 이르는 만큼 우선 이곳에 학급을 늘리고 교원을 증원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소규모학교와 과밀학급이 동시에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전체 평균으로만 학급당 학생수를 산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학령인구 감소로 시간이 지나면 OECD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 시점이 계속 늦춰지는 것을 보면 정부 추계가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며 “선진 교육환경 확보를 위해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9일 인천금마초 6학년3반 교실,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점심식사 이동까지 10분이 남은 상황에서 명지윤 양이 교단에 섰다. 김진영(36) 담임교사에게 발표 자료를 담은 USB메모리를 건넨 명 양은 화면이 뜨자마자 입을 열었다. “요즘 내가 즐겨 보는 드라마 ‘구해줘’야. 사이비 종교 집단에 관한 내용이야.” 명 양은 TV드라마 ‘구해줘’의 등장인물, 캡처화면 , 예고영상 등을 차례로 설명해나갔다. 아이들은 그 어떤 수업시간보다 집중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설명 후에는 ‘상미(드라마 등장인물)의 가족은 몇 명인가?’ ‘드라마 주요 4인방의 이름은 뭐지?’ 등 퀴즈를 냈다. 아이들은 서로 맞추겠다며 앞 다퉈 손을 들었다. 결국 가위 바위 보로 답변권’을 획득한 최후의 1인이 질문에 답했다. 마지막 질문은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굴까?”였다. 다소 엉뚱한 질문에 교실은 웃음이 넘쳤다. 점심시간, 아이들은 발표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가며 한층 가까워졌다. 이는 김 교사가 4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무알시(무엇이든 알려주는 시간)’의 모습이다. 식사시간 전후 예비시간 10분을 활용해 시행하고 있다. 2013년 인천마장초 5학년 담임 시절, 수학여행 때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다보니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보유한 지식이 상당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를 수업에 녹이긴 힘들겠고, 그냥 다른 아이들에게 알려주게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김 교사는 “스승의 날 기념으로 아이들에게 수업을 직접 하게 했더니 게임, 요리, 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잘 하더라”고 회상했다. ‘무알시’를 꾸준히 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났다. 발표능력은 물론 무엇보다 자존감이 향상됐다. 반에서 존재감 없던 아이가 유명 게임에 대한 팁을 제시하자 일약 인기스타가 되는가 하면, 요리사가 꿈인 학생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만든 음식을 직접 나눠주며 발표하자 서로 맛있다고 칭찬해 용기를 얻었다. 이전에는 서로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던 아이들이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듣기 시작한 것도 큰 변화다. 상대의 관심사를 알게 돼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다툼이 눈에 띄게 줄었다. 수업 집중도 역시 높아졌다. 김 교사는 “아이들에게 남의 말을 듣는 훈련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한 학기 정도 진행하면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교사와 학생 간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상담만으로 알 수 없는 아이들의 세세한 취향이 ‘무알시’를 통해 드러나기 때문이다. 발표를 주저하는 아이에게는 ‘틀려도 괜찮다’며 자신감을 높여주는데 신경 쓴다. 준비를 못 해와도 순서를 뒤로 돌린 뒤 아무 일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칠판에 ‘틀려도 괜찮아, 소중한 너니까’라는 메시지를 붙여놓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정답만을 요구하기 보다는 스스로 사고하게끔 이끌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저학년에는 ‘내가 좋아하는 동화책’,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등 정도로 큰 틀을 정해주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자유도를 높여주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교사는 이 외에도 팟캐스트 만들기, 방학 때 가정으로 손 편지 보내기, 일기장 편지쓰기 등을 통해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한다. 아이들 마음이 열리는 만큼 학급운영도 잘 돼서다. 그는 “팟캐스트는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송이므로 학생에게 경어를 써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기분이 들게 된다”며 “손 편지를 받은 학부모님들은 내가 학기 중 다소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먼저 이해해줘 학급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과학전문 채널 YTN 사이언스가 올해 개국 10주년을 맞아 ‘한국사 탐(探) - 한민족의 위대한 발명’을 발간했다. 역사·과학프로그램인 ‘한국사 탐(探)’을 책으로 엮은 것. ‘한국사 탐’은 한민족 역사의 미스터리를 21세기 첨단과학으로 파헤치는 프로그램. 문헌과 고증에 의존하는 역사 추리에서 벗어나 복원과학, 화학, 물리학, 지질학 등을 활용해 역사 속 유·무형의 유산들에 숨겨진 부분을 흥미있게 밝혀내는 역사·과학 다큐멘터리다. 2014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 2015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훈민정음 백성과 소통하다’, ‘바다를 지배한 배 귀선’ 등을 다루고 있다. 어문각, 1만5000원.
‘교실 속 비주얼씽킹’ 이론편에 이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교사들의 활동지를 담은 ‘실전편’이 나왔다. 김해동 서울 한빛맹학교 교사, 김화정 인천효성남초 교사, 최시강 대구 상인중 교사 등 ‘비주얼러닝 연구소’ 소속 7명이 공저했다. 교사들을 위한 워크북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수록돼 교과, 창의적 체험 학습, 동아리 활동, 자유학기제 프로젝트 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비주얼씽킹은 수십 수백 장의 텍스트를 한 장의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뜻한다. 학생들의 사고력 신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시·도교육청 1정 연수에 포함될 만큼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맘에드림, 1만7500원
하봉걸(59) 부산 동해중 수석교사가 10월11일∼18일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교문 갤러리에서 ‘Golden 미얀마’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회에서는 미얀마를 수차례 오가며 담아온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와 함께 110여점을 수록한 같은 제목의 사진집도 발간됐다. 불교신자가 90%인 미얀마 사람들의 생활, 사찰, 불탑 등 문화재가 주 소재다. 하 수석교사는 다큐멘터리 작가로도 활동하며 1978년부터 지금까지 100여회 동아리 전시를 해왔고, 2014년과 2015년에 개인전을 가졌다. 이번이 세 번째 개인전이다. 현재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회 회원, 부산사진대전 추천작가, 부산교사사진연구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