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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상대 의도 파악하는 연습해야두괄식의 간결한 답변 바람직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면접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경희대 입학전형센터가 지난 2월 전국 입학사정관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평가중요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원학과와 관련된 교과 성적이고 그 다음이 면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면접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 선생님,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교사: 학생은 면접이 뭐라고 생각해요? 학생: 면접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어요.교사: 이론으로는 학생 말이 맞을지 몰라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본인이 면접관인데 학생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똑 부러지게 말한다면, 그리고 어떤 질문에도 마치 대본 읽듯 완벽하게 대답한다면 평가는 어떨까요? 학생: ‘진짜 똑똑한 학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빈틈 없는 학생이랑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로봇이랑 대화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교사: 그렇죠? 먼저 면접관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해요. 공감능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면접관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그가 듣고 싶어 하는 말에 대해 진솔한 답을 할 줄 알아야 해요. 학생: 그럼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해서 상대를 설득하는 게 면접이라는 건 틀린 건가요?교사: 아니죠. 상대방에게 자신의 역량을 어필함으로써 꼭 입학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필요하죠.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남의 말을 잘 듣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거예요. 면접을 위한 면접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학생: 평소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교사: 상대방이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반응하는 연습을 해야 해요. 물론 억지로 반응하면 거짓임이 드러나니까 진심으로 상대방 말에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면접은 말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면접관 앞에서 자신의 공감능력과 소통능력 뿐만 아니라 서류로 제출된 학생부와 자소서에서 다 보여줄 수 없었던 자신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더라도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낭패에 빠지기 쉽다.면접을 준비할 때는 첫째, 면접관의 질문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도에 맞는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함으로써 ‘논점일탈’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대답을 할 때에는 두괄식으로 간결하면서도 분명하게 말하는 게 좋다. 답변의 구조는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 이기 때문입니다’, ‘이 활동은 저에게 ~한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하면 좋다.둘째, 서류를 기반으로 지원동기와 학업계획이 확실해야 한다. ‘나는 이런 이유로 해당 학과에 입학하고 싶고, 이런 준비를 해 왔다. 그리고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이런 활동을 할 예정이다’라는 것이 머릿속에 잘 정리돼야 한다. 면접관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질문하기 때문에 서류에 대한 정확한 인지는 물론이고 스스로 예상 질문을 만들고 대답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셋째, 해당학교에 대한 인재상과 학과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이 학생이 해당 학교와 전공에 적합한 학생인지를 체크한다. 때문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하나하나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재상은 무엇인지, 교수는 누구인지, 어떤 연구를 했는지, 그 학과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등을 살펴봄으로써 그 대학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넷째, 기출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 기출문제는 입학처에 탑재된 ‘선행학습 영향 평가보고서’를 통해 기출 면접 문항을 체크하고 출제의도와 해설을 참고해 대비해야 한다. 만약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을 본다면 인문계열은 영어제시문의 출제 여부와 난이도를 점검해봐야 하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이나 과학 중 어느 과목의 개념이나 원리가 중요한지를 파악해 문제를 풀어보면서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학교 홈페이지나 유튜브에 탑재된 면접동영상을 보면서 진행 과정과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공통제시문을 주고 답변 준비시간을 주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또 발표면접, 심층면접, 토론평가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 실제 면접일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국악극 꼭두 꼭두는 국악과 영화가 만난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존재인 ‘꼭두’와 함께 벌이는 모험을 담았다. 이승의 이야기는 단편 영화로 제작돼 스크린에 펼쳐지고 저승 속 판타지 이야기는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로 구현된다. 영화 만추가족의 탄생의 감독 김태용이 연출을 맡는다. 10.4-10.22 | 국립국악원 예악당 | 02-580-3300 전시 무민 핀란드의 국민캐릭터 ‘무민’이 한국에 왔다. 전시에서는 원작자 토베 얀손의 친필 원화를 비롯해 오브제와 사진 등의 작품 350여 점이 망라돼 70여년 무민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무민 라이브러리, 무민 영상관 등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9.2-11.26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 02-837-6611 뮤지컬 쿵짝 뮤지컬 쿵짝은 단편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진방남의 ‘꽃마차’ 등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어우러지는 1930~1950년대 가요는 편곡을 통해 신나는 뮤지컬 음악으로 재탄생한다. 8.25-9.30 |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 02-744-4331 연극 지구를 지켜라 동명의 영화를 무대 위로 옮긴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돌아온다. 마음속 깊이 상처를 가진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만식’의 심리게임에 외계인이라는 SF적 요소가 곁들여진 이 작품은 지난 공연보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변화시켜 더욱 치열한 대결구도를 예고한다. 효과적인 영상과 조명 효과는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8.10-10.22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1577-3363
‘연극은 배우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극장을 연기만으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세계로 만드는 마법은 전적으로 배우가 가진 힘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연기에 뼈대가 되는 것은 단연 대본이다. 촘촘하지 못하고 구멍이 송송 난 이야기에서는 아무리 ‘국민 배우’가 혼신의 힘을 다해 펼치는 연기도 빛을 잃기 마련이다. 출연 배우만큼이나 힘이 있는 희곡을 탄생시키는 극작가가 중요한 까닭이다.유명 소설가나 시인처럼 우리에게 친숙하지는 않을지라도, 특유의 깊이 있는 사유와 성찰로 세계에서 주목 받는 작가들의 작품 세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징적인 것은 적게는 단 두 명, 많아도 일곱 명으로 적은 배우들만이 출연한다는 사실이다. 무대나 조명 역시 화려하지 않다. 이 단출한 구성으로 두 시간여 동안 관객의 집중을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밀도 높은 희곡이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겠다.연극 M. 버터플라이는 중국의 경극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실화 속 두 주인공은 중국배우 송 릴링,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라는 인물로 재탄생했다. 대사관 파티에서 송에게 한눈에 빠져든 르네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환상과 욕망에 눈이 멀어 국가기밀을 누설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연극은 중국계 미국인인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이다. 그는 미국사회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유색인종, 특히 아시아계 민족의 문제점을 극화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이 작품 역시 인간 내면의 욕망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 부인(Madam Butterfly)을 차용해 서양에서 동양인, 특히 동양 여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한 비판의 시선을 녹여냈다(제목의 ‘M’ 역시 ‘마담’을 의미한다). 덕분에 작품은 초연부터 토니 어워즈 최고 작품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최고 작품상을 휩쓸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뉴욕 브로드웨이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깰 정도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후에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으로 참여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연극 엘리펀트송은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심리극으로, 상처받은 소년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매혹적으로 그린다. 크리스마스 이브, 의사 한 명이 갑작스럽게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자 병원장 그린버그는 그의 행방을 쫓기 위해 마지막으로 그가 만난 환자인 마이클을 찾는다. 그러나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마이클은 코끼리와 오페라 같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독백을 이어간다. 그린버그는 어떤 실마리라도 발견하기 위해 팽팽한 줄다리기 같은 대화를 이어가고, 마침내 뜻밖의 사실이 밝혀진다.작품은 캐나다의 극작가 니콜라스 빌런의 데뷔작으로, 그를 단숨에 촉망 받는 극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연이어 발표한 두 희곡 역시 모두 호평을 받으며 캐나다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10’에 이름을 올리고, 그의 희곡집은 캐나다 최고 권위인 총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에서 직접 각색을 맡아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바그다드 동물원의 뱅갈 호랑이로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 작가 라지프 조셉의 작품이다.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연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그는 예술과 아름다움을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생각들로 풀어내는데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어릴 적 고모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작품의 희곡을 썼다. 바로 17세기 인도 아그라의 황제 샤 자한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위해 만든 궁전, 타지마할에 얽힌 다소 충격적인 비화다. 궁전이 완성되자 샤 자한이 건축에 참여한 인부 2만 명의 손목을 자르라고 명령했다는 것. 앞으로 타지마할보다 더 아름다운 궁전이 세워져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연극의 주인공은 이 무시무시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두 명의 오랜 친구다. 황실의 말단 근위병인 휴마윤과 바불은 하룻밤 사이에 4만 개의 손목을 자르는 임무를 맡고, 삶과 우정, 아름다움, 그리고 의무에 대한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간다.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것은 두 사람이지만, 대화 속 부당한 권력에 대한 충성과 의무, 친구의 갈등과 우정,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앞서 소개한 세 편 작품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라면 공교롭게도 연극의 말미에 놀랄 만한 반전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말초 신경을 자극하기 위한 억지스러운 반전과는 거리가 멀다. 작은 충격으로 작품이 주는 메시지나 여운을 조금 더 오래 남도록 만드는 하나의 장치에 가깝다. 그러니 트렌치코트의 깃을 세우고 추리의 ‘촉’을 발동시키기보다는 세 명의 작가가 선사하는 지적인 충격을 기꺼이 즐겨보시길. M. 버터플라이 9.9-12.3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타지마할의 근위병 8.1-10.15 |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엘리펀트송 9.6-11.26 | 수현재씨어터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고 나니 날이 많이 선선해졌다. 선생님들이 한숨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가을의 기운을 느끼면서 오늘도 즐겁게 학교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선생님은 한자(漢字)와 한문(漢文)을 즐기는 선생님이다. 우리는 동양권이다. 한문을 가까이 하는 나라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한자를 모른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나아가 한문을 모른다는 것은 더욱 아닌 것 같다. 옛날에는 그나마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의 혼용의 글이 교과서에 실려서 그래도 한자의 익히게 되고 수업시간에 한문의 시간이 있어 한문이 그리 낯설지 않지만 지금은 한자를 찾아볼 수 없고 한문도 그렇다. 그래도 나름대로 한자를 익히고 한자로 된 문장(한문)을 공부하면 즐거움을 얻게 된다. 한자를 쓰고 한문을 쓰면 옛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세대일수록 한자, 한문권의 나라에서 사용하지 못하면 아니 된다. 좋은 선생님은 음악을 즐기는 선생님이다. 음악이 나온다는 것은 마음에 평안이 깔려있다는 뜻이다. 마음이 불안하고 편안하지 못하면 음악이 나올 리가 없다. 입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도 좋지만 음악을 듣는 것도 그만한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한국교육신문에 한 선생님의 한문과 음악을 겸한 삶을 보면서 정말 보기가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고귀한 삶을 사는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고사성어나 한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서 귀도 즐겁고 눈도 즐거워진다. 지금이라도 음악을 가까이하고 한문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한문 과목이 제2외국어 과목에 밀려 요즘에는 한문수업을 하는 학교가 많지 않는데 한문수업도 살리면 인성교육, 교양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동양권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교과서에도 한글, 한자 혼용의 교과서가 나오면 지금 젊은 청소년들은 나이가 들어도 가까운 중국과 일본과도 언어로 인해 더욱 친숙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마음에 평안이 강처럼 흘러넘치는 이다. 마음이 평안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이 있다. 마음이 평안하지 않으면 위 아래도 없어지고 예절도 사라진다. 질서도 무너진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좋은 선생님이 된다. 언제나 평안하고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문제 난이도가 지난 6월 모의고사보다 다소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방학 내내 모의고사 준비를 한 여학생은 노력한 만큼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 낙담했다. 정시를 준비해 온 한 아이는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갈 수 없을 것 같다며 9월 모의고사 성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아직 수능일(11월 16일)까지 2개월 이상 남아 있는 만큼 학생들은 9월 모의고사 결과에 과민반응을 나타낼 필요가 없다. 모의고사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철저히 분석하여 수능에서의 실수를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영역별마다 출제되는 새(新) 유형 문제에 대비, 좀 더 심도 있는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수능시험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수시 모집을 앞둔 3학년 교무실은 긴장이 감돈다. 그리고 선생님은 학생들과의 진학상담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만 하다. 수시모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다. 매년 전형 선택을 잘못하여 후회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학종 시대, 3학년 1학기까지 적힌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여 자신의 전형에 맞는 대학을 선택, 지원하는 것이 실수를 범하지 않는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먼저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의 관련 여부를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진학교사는 수시모집 접수에 앞서, 학생들에게 수시 관련 기본적인 사항을 일러 줄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어 있고 수시모집에 합격(전문대 포함)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을 특히 강조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붙자는 생각으로 지나치게 하향 지원을 한다든지 터무니없는 상향지원으로 요행수를 노리는 것은 수시모집에선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진학교사와 상담을 통해 생활기록부를 철저히 분석,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에 소신 지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서접수 마감 날, 치솟는 경쟁률에 지레짐작 겁먹고 정한 대학을 바꿔 낭패를 본 학생들을 많이 본다. 사실 수험생이라면 높은 경쟁률에 주눅 드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쟁률은 경쟁률일 뿐, 그것에 기죽어 처음에 정한 학과와 대학을 바꾸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매년 최초 합격자 명단에 들지 않았던 많은 학생이 추가 합격하여 뜻밖의 기쁨을 누리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에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의 지난 해 충원율을 참고하는 것도 수시모집 지원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친 학생은 최종 합격하는 그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직 치러야 할 관문(수능, 면접, 논술, 적성 고사, 실기 등)이 많은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끔 수능 최저학력과 무관한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의 도가 지나친 행동은 수능 최저학력과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는 경우가 더러 있다. 따라서 학교 차원에서 이들 학생을 위해 별도의 학급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것도 좋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9.11.~9.15.)에 앞서 교사들은 그간 학생들이 준비해 온 모든 것이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본인이 지원할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자기소개서, 추천서 등)가 무엇인지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수시모집 접수가 끝난 뒤, 거기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아가 그 후유증이 수능일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풀뿌리 교류로지속 가능한 교류 추진" "미래 한일간 가교 역할 담당할 인재 양성"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전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과장 이용덕)가 주관한 2017년도 국제교 육협력 및 교류 우수사례 학교 공모 심사 결과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풍토를 조성하고, 각종 교류 협력 추진으로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부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것이다. 우수사례 선정 기준은 교육적 측면, 사업의 지속성, 추진과정 적정성과 파급 효과에 따라 선정된 것으로 초등 3개교, 중학교 3개교와 고등학교 4 개교가 선정돼 각 학교당 300만원의 교육교류 활동을 위한 지원비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순천동산여중의 사례는 단일 학교가 아닌 일본 자치 단체 내 민간조직인 히가시하코자키 교구가 주관해 2015년도 1월 부터 시작하였다. 2017년 8월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년 방학기간을 이용해 양국의 중학생들이 가정 홈스테이와 학생 수업 체험 교류 실시하고 있다. 이미 2018년도 1월중 한국 학생들의 일본 방문 일정을 비롯한 교류 협의가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교류 체험을 한 후 학습 태도가 많이 변하였으며, 학교 생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회 임원을 담당해 각 학교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참가한 학부모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차 처음부터 친선 교류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 가면서 함께 걷기를 실시하는 등 민간교류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후쿠오카시립 하코자키중학교 교원들의 순천 방문 연수를 학교장이 기획해 양국간 인적 교류 확대가 진전돼 순천만국가정원을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상북도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에서는 2일 모전초 체육관 외 2곳에서 도내 초, 중, 고교 선수 460명과 각 급 학교 학교장 및 지도교사,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북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자율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인성함양과 건강 체력증진을 위해 실시했으며, 대회 참가 선수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과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에서는 남초부 구미 형곡초등학교, 여초부 경주 강동초등학교, 남중부 경주 화랑중학교, 여중부 포항 유강중학교, 남고부 문경 문창고등학교, 여고부에서 안동 길원여자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 준우승, 3위 팀에게는 상장과 상품, 트로피를 각각 수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은 11월 중에 개최되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초등 수업시간에 ‘퀴어축제(성 성소수자 축제)’ 등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교사의 징계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아직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초등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관할 교육청 감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전학연), 학생인권조례폐지운동본부 등 학부모단체들은 5일 오후 서울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사인 서울위례별초 최모 교사의 파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모 교사의 파면 ▲서울위례별초에 대한 감사 ▲최모 교사를 아이들과 즉시 격리 ▲학교 내 페미니스트동아리 해체 ▲학교의 페미니스트 교사 전원 전보 ▲전교생에 대한 심리치료 및 상담 실시 등을 담은 성명을 발표한 뒤, 강동송파교육장에게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동성애교육문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등교 거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학연 관계자는 “향후 더 많은 단체들과 연대해 교육부 성교육지침서를 넘어서는 무분별한 페미니즘, 동성애교육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 교사가 최근 수업시간에 서울시청 광장에서 성소수자들이 개최한 ‘퀴어(queer)축제’ 영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교내 페미니즘동호회를 운영하면서 ‘한남충(한국남자는 벌레라는 의미 비속어)’, ‘한국남자의 열등함’을 자주 거론하는 등 차별적이고 부적절한 교육활동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또 교무공간에도 동성애 옹호, 남성혐오를 부추기는 인쇄물을 다수 게시해 근처를 지나다니는 동료, 학생들이 보도록 했다는 지적이다. 학생인권조례폐지운동본부 측은 “최 교사가 동성애에 대한 옹호, 남성혐오를 가르쳐온 결과 서울위례별초 3학년 학생이 ‘엄마, 어떻게 남자와 남자가 결혼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어?’라는 질문을 한 사실이 있었다”며 “서울위례별초 학부모들은 이 학교에 아이를 계속 맡길 수 있을지 교사, 학교장은 물론 교육감까지 원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아직 성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초등생들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교육을 했다는 비판이 교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위례별초 일부 학부모와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은 최 교사가 교육부 성교육표준안을 넘어섰다며해임 이상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최 교사의 해임을 촉구하는 학부모와 일반인 1300여명의 서명을 들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최 교사는 지난달 말부터 병가를 냈고, 페미니즘 동아리도 공식 해체했다. 교육청은 교사 징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거론하기 이르다는 반응이다. 심연명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 과장은 “현재 교육청 차원에서 해당 교사의 불법이 있었는지, 초등생을 상대로 적절했는지 등을 놓고 조사 중”이라면서 “학생들까지 조사해야 하는지 대상 확대여부 등을 고민하고 있어 조사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 3학년 교실에 긴장감이 흐른다.
김복득씨 별세, 이성걸 울산교총 회장 모친상 = 6일 오전, 울산시 남구 여천동 울산영락원 302호, 발인 8일 오전 9시,052-272-1111
충남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주영)는 6일 서령고, 서령중과 연합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아침 7시 40분부터 8시 20분까지 서령고와 서령중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영화 서령고 교감선생님, 권덕한 서령고 학생안전생활부장과 또래상담동아리학생 및 서령중 이평수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선생님들이 다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 1000여명에게 리플릿 등의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3학년 모의평가가 전국에서 실시됐다. 이날 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탐구(한국사 필수) 영역으로 나눠 치러졌다. 더군다나 6월에 이어 치러진 이번 9월 시험은 수능에 앞서 수험생이 수능 문항수준과 유형에 적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교육과정평가원은 밝혔다. 그리고 고교 1 · 2학년 학생들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마지막 눈물 한 방울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닌 듯하다. 눈물은 기억에도 있고, 또 마음에도 있다. -이기주 지음 언어의 온도 중에서 "선생님, 00가 왜 오늘도 안 와요?" "아, 00는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학교에 못 왔어요.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외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일은 더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결석이 아니랍니다. 여러분도 00가 오면 위로해 주면 참 좋겠어요." 눈물이 많은 아이가 이틀째 결석이다. 사랑하는 외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때문에 출석이 인정되는 결석이다. 어린 나이에 가족이나 친척의 죽음을 경험하는 일은 없으면 좋을 일이다. 그럼에도 그 경험은 종종 깊이 사색하는 인간을, 다시 삶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마지막 꽃잎 한 장을 달고 있다가 내려 놓은 외할머니의 죽음을, 사랑 많으신 가족의 부재를 마음 아파 했을 아이의 슬픔을 위로할 수 있는 언어는 없다. 그저 안아줄 뿐!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죽음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한다. 아이의 빈 자리가 크다. 다른 모든 아이들의 언행에 일일이 반응하는 관심이 지나쳐서 시시콜콜 잘 따져서 종종 다툼으로 번지게 하는 아이라서 더욱 그렇다. 그게 1학년 아이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때론 귀엽고 때론 힘든 이유다. 그래서 뭐든지 참견해야 하고 누구 말이든 토를 다는 게 일상인 1학년 아이들과 사는 일은 즐거움과 피곤함이 상존한다. 그들은 호기심 덩어리이다. 세상 모든 것에 더듬이가 돋아있다. 친구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한다. 참견하고 싶어 한다. 교실에 물잠자리가 날아드는 시간엔 금방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온통 물잠자리가 나는 것에만 관심을 보인다. 창 밖으로 날아가지 못할까 봐 안절부절 한다. 창문을 열고 물잠자리를 내보내야만 학습이 가능하다. 친구라도 아프면 더욱 문제가 커진다. 서로 보건실에 데려가겠다고 난리를 피운다. 1학년 아이들은 말보다 눈물이 먼저 말을 하는 경우가더 많다. 아파도 울고 억울해도 운다. 슬퍼도 울고 서운해도 운다. 친구한테 미안해서 울고 글씨나 그림이 마음에 안 들어도 운다. 아이들이 보이는 눈물의 의미를 잘 알아내야 명품 선생님이다. 그건 마음이 통해야만 보이고 들리기 때문이다. 외할머니를 보낸 자기 엄마의 슬픔이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기를 바라는 내 이기심도 미안해진다. 한 달 가까이 피어 있던 난 화분에서 마지막 꽃잎이 지던 날, 아이의 할머니도 가셨다. 아무도 모른다 꽃잎 지는 날을, 누구도 모른다, 자기 꽃잎 지는 날을!
오늘은 아침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재촉을 안 해도 가을은 점잖게 찾아오건만 비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재촉하는 비를 전국에 뿌리고 있다. 아름다운 가을, 풍요로운 가을, 고상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학생들을 왕자, 공주로 여기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존재가치는 학생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학생이 없으면 선생님이 있을 이유가 없다. 학생이 없으면 학교가 있을 이유가 없다. 그러기에 학생들을 가장 최고의 자리에 앉혀 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두가 나에게는 왕자는 공주다. 옥수수 한 알, 한 알이 왕자요 공주이듯이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왕자요 공주다. 옥수수 껍질이 한 알 한 알을 잘 보호하기 위해 덮개 역할, 보호막 역할을 하듯이 우리 선생님도 옥수수 껍질처럼 보호하는 역할을 잘하는 선생님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배추의 겉잎도 마찬가지다. 배추의 속살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 역할을 하듯이 우리 선생님도 학생들 보호막 역할을 잘하면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새들이 날개 아래 새끼를 모아 보호하듯이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보호하면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 된다. 왕자, 공주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특별히 선택받는 자들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학생들이 특별히 우리에게 주어진 가치 있는 존재임을 깨달아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면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선생님의 희생이 있어야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다. 옥수수 껍질이 땡볕의 뜨거움을 이겨내어야 옥수수 알이 풍성하게 잘 익어간다. 선생님의 인내와 사랑과 수고로 말미암아 학생들은 성장하고 성숙하게 된다. 힘들더라도 선생님의 사명의식을 가지면 열정을 보일 수 있다. 사명의식이 없으면 열정은 식어지고 열심을 내지 않게 된다. 사명의식을 가진 이는 좋은 선생님이 된다. 오늘도 내리는 비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넓히는, 안정시키는 하루가 되고 학교의 생활이 되길 소망해 본다.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 창업동아리팀 GH2이온 학생들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쳥이 주관한 2017년 2017년 비즈쿨 아이디어 캠프 및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받아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19일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서온유(2학년) 학생과 박이솔이(2학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는 어려서 부터 비즈쿨 창업 동아리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자 실시한 것이다.두 학생의 아이디어 작품은 기업 상품의 포장에 신선한 이미지를 창출한 것으로, 기업이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끌어냈다는 것이 매력적이어서 심사위원들의 찬사와 관심을 받았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고 다양하다. 저마다 다른 문화적 배경, 성장환경, 그리고 경험 때문에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에서부터 가치를 판단하는 방식에 걸쳐 각자의 특성이 다르다.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의 다양성은 질문 혹은 대답, 친구들과 하는 대화, 때로는 머뭇거림 등의 역시 다양한 ‘몸짓’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에 교사는 이러한 제각각의 ‘몸짓’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몸짓’에 지나지 않던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학습이라는 ‘꽃’이 되도록 지원하는 교사의 열정이 필요하다. 조창영 교장은 “사물과 주변에 대한 관찰과 관심, 그리고 열정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원동력이다.”라며 9월 4일 상장과 40만원의 상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겠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1일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제5대 장수열 교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케이크 커팅과 꽃다발 증정 그리고 간단한 취임사가 있었고 케이크 커팅 시에는 생일 축하 빵파레에 맞춰 전직원이 박수를 힘차게 치면서 취임 축하를 했다. 장수열 교장은 취임사에서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배려'를 강조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고 배려할 때 진정한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학년별 모임을 활성화하고 학생 자치의 일환으로 전교어린이회의 결정 사항을 최대한 존중하여 반영하며 학부모들과 끊이없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소통과 배려로 행복한 소안초 학교 공동체가 되길 소망하는 의미에서전직원이 화이팅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한일 학생 홈스테이 교류 씨앗을 뿌리면서 인류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개인은 물론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이다. 그러나 가끔 전쟁이 일어나 큰 상처를 입었고, 그앙금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 앙금을 씻고 새로운 미래를이루기 위한 노력이 이웃 나라와의 교류와 협력이다. 우리 세대는 역사책이나 사진으로 전쟁을 배우고 보았지 실제로 체험하지 못했기에 그 심각함을 알기 어렵다. 어느 사람에게나 자신이 속한 나라 역사가 중요하지만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바르게 맺지 못하면 전쟁 리스크가 커지고 평화는 깨진다. 지금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는 그 위험도가 가장 높은 상태에처해 있다. 이 시대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사는 삶의 공간을 평화적이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주변 국가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친선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 우리나라에겐 그 첫째 나라가 가장 가까운 일본이다. 최초의 지역 주민이 주최한 한국 학생 환영 행사 전교생이 아리랑을 부르면서 환영하는 학교 행사 모습 아리랑을 배워 연주하고 모든 학생들이 합창을 해 환영하는 모습 2016년 1월 일본 방문 교류 환영회 이러한 취지에서 필자는 주후쿠오카한국교육원 원장 재직시 한일 양국 문화 교류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이 진행되던 가운데 인연이 돼 하나다 후쿠오카시립 공민관장과의 긴밀한 인간적 유대 관계가 만들어졌다. 2005년부터 이 공민관에서 한일문화 교류 일환으로 일본 지역 주민을 위한 한국어 교실, 요리교실을 개최하면서 주민들과의 공감대는 점차 축적돼 갔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필자가 한일간 청소년 교류를 공민관장에게 제안하자 하나다켄지 관장의 노력으로 후쿠오카시동하코자키교구연합회(회장 바바코지)가 주최하고, 하코자키중학교 니시무라 카즈아키 교장의 협력으로 한국과의 교류에 의견이 합의돼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2015년 1월부터 3명의 학생교류 추진으로 한국에서 학생 3명으로 시작해 2017년 8월 1일순천동산여중에서 교류협정을 체결함으로 지속적인 상호간 방문교류를 추진하는 계기가 이뤄진 것이다. ❑ 목적 - 글로벌화 시대를 맞이해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한일 상호간 이웃 나라의 중요함과 상호이해를 통한 평화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상호 존중과 배려'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기 위해 한일 양국 학생의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양국 문화 교류와 이해 증진을 도모한다. 소개내용 * 하코자키중학생은 매일 아침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인사를 한다. * 대부분의 학생은 8시에 등교하지만 클럽활동을 하는 학생은 7시 15분에 등교한다. - 3박 4일 동안 홈스테이를 통해 한일 양국간의 각종 문화를 체험하고 양국간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온 종일 학교 수업 및 모든 학교 행사에 참여함으로 양국간의 학교문화의 차이점를 발견하고 이를 자기 계발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한국 중학생들이 일본방문을 통해 질서의식과 청결, 상대방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며, 공부를 열심히 하고자 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 주요 활동 - 학교 환영 행사, 학교 수업 및 학교 일정 체험 2016년 8월 19일 오전 9시 전교생이 모여 일본에서 온 학생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교류에 참가한 중학생 4명은 4차례의 사전학습을 통해 배운 서툰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해 참여한 순천동산여중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가운데 6교시까지 교실에서 함께 수업에 참여하면서 한국교육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며, 남을 이해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가를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솔한 니시무라 카즈아키(53)교장은 30년 전 대학생 시절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과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지금 시작하는 교류가 10년, 20년 후 성인이 됐을 때 매우 중요한 것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양국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교류가 단절되는 경우가 있으나 일본의 주민 자치에 의한 교류가 이뤄지므로 전쟁, 전염병 상황 이외에는 영향을 받지 않고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련의 한국의 안보 상황을 이유로 일본 정부는 한국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는 공문을 학교에 보내고 있으나 이와 같은 장애물을 극복하는 교류이다. 하코자키중 니시무라 카즈아키 교장 선생님과 통역하신 쓰지모토 선생님이 순천만 습지에서 - 홈스테이 활동 3박 4일의 홈스테이 활동을 통해 양국간의 가족 문화 및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함으로써 글로벌화 되는 세계에서 국가간 대립이 있을지라도 민간교류가 지속돼야 하며 상호존중과 배려라는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됐다. - 양국의 자연과 문화 견학 및 체험 활동 일본 방문단은 순천만습지와 순천정원박람회 그리고 낙안읍성을 견학을 했으며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을 했으며 지역 전통시장에서 김치, 파전 등 한국 전통 요리를 맛보는 체험도 했다. ❑ 2016년 성과 - 2016년 1월 21일~24일(3박4일) 4명의 본교 학생이 일본하코자키중학교 방문 홈스테이를 했으며, 필자가 교구자치연합회에 살고 있는주민들에게 “안중근과 이토히로부미”주제로 역사 강연회를 함으로 한일간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 2016년 8월 18일부터 21일(3박4일) 하코자키중 교장외 5명이 순천을 방문해 홈스테이와 학교수업 체험, 순천만 습지를 비롯한 시내 관광을 통해 한국 및 순천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했다. 2016년 1월 일본 후쿠오카 교구 주민 주관 한국 방문단 환영회 ❑ 2017년 추진 과정 - 2017년 1월 한국학생 28명이 하코자키중학교를 방문해 일본 중학교에서 양국 학생교류를 실시했고, 2명은 2박 3일 동한 일본 가정에서 홈스테이 체험을 실시했다. 2017년 1월 일본 학교에서 일본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는 모습 2017년 8월 17일부터 3박 4일 동안 하코자키중교장 외 학생 2명과 통역 안내자 1명이 순천을 방문해 한국가정 홈스테이와 학생 수업 체험 교류 실시해 미래의 한일 관계 우호를 위한 교량적 역할을 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2018년도 1월 18일부터 3박 4일 동안한국 학생들의 일본 방문 일정을 비롯한 교류 협의가 완료됐으며, 장차 처음부터 교류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한,일 양국에서 함께 걷기를 실시하는 등 민간교류의 확산이 이뤄지고 하코자키중학교 교원의 순천 방문 연수를 하코자키중학교 교장이 기획해 양국간 인적 교류 확대가 진전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17년 클래식음악 애호가인 한문교사 ‘서로 연계’20개 고사성어, 클래식음악가 묶어 책까지 펴내 한문과 클래식 음악의 만남,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그러나 둘을 절묘하게 융합해 효과를 맛보고 있는 수업 현장이 있다. 그 주인공은 심정흠(45·사진) 경기 포곡고(교장 성백석) 한문교사. 심 교사는 한문수업 시간에 클래식 음악가들의 생애, 작품을 고사성어로 풀이해 가르치고 있다. 이를 테면 ‘가인박명(佳人薄命)’을 알려주기 위해 3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를 소개하는 식이다. 그런 뒤 가인박명의 유래도 함께 설명해 고사성어를 제대로 이해시킨다. 지난달 30일 포곡고에서 만난 심 교사는 이 방식을 ‘매치(MATCH)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매치수업이란 음악(Music), 예술(Arts), 교육(Teaching), 한문(Chinese classics), 인문(Humanity)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이들을 융합시켜 창의성을 길러주자는 수업이다. 그는 “한문수업에 뜬금없이 음악가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심 교사는 “고사성어 ‘가인박명’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현재 31세 나이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을 거론한 뒤 ‘이 연예인이 세상을 떠난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라고 운을 뗀다”며 “클래식 음악가 중 슈베르트가 31년의 짧은 생애를 살았고 그럼에도 얼마나 위대한 작품들을 썼는지를 소개하면 가인박명은 아이들 머릿속에 쏙 들어가고 클래식 음악의 소양도 쌓게 되니 일거양득”이라고 설명했다. 매치수업은 평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심 교사가 학생들에게 고사성어를 설명하다 자연스럽게 음악가 이야기를 이어붙인 것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의 호응은 물론 이해시키기 쉽다는 판단이 들어 더 연구하게 됐다. 17년 간 클래식 음악을 즐겨왔다는 그는 해박한 관련 지식을 자랑한다. 1000장 넘는 음반을 소유하고 음악회도 매년 10회 이상 다닌다. 음악 서적, 잡지도 다수 섭렵해 지식을 쌓아왔다. 그런 그는 동료나 주위 사람들에게 알맞은 음반과 친절한 설명을 손 편지에 담아 선물해 ‘음반 골라주는 한문선생님’으로 통한다. 심 교사는 고사성어, 클래식 음악 모두 오래 전에 만들어졌음에도 현재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고전이라는 공통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로 전혀 관련 없는 것 같지만, 잘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런 노력이 창의·융합의 시작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도출하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심 교사는 “내 어린 시절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면 아버지는 ‘쓸데없는 소리 말라’는 대신 ‘그 생각 참 재미있다’고 해줬다”며 “거기서 창의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간혹 다소 엉뚱한 결합에 대한 관점을 제기하더라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수업에 반영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입직 초기부터 이 같은 융합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초임 시절에는 국어를 이루는 대부분이 한자어로 구성돼 있다는 것에 착안, 국어와 한문을 융합한 수업을 했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에 재입학, 국어교사 2정 자격증을 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다 매치수업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던 차에 2011년 여러 한문교사들과 공저한 ‘고사와 문화로 성어 읽기’ 작업 때 매치수업을 소개할 기회가 생겼다. 당시 19세기 활동한 오스트리아 출신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가 중국 이태백의 시를 소재로 작곡한 사례를 소개하자 예상 외로 반응이 뜨거웠다. 매치수업을 더욱 발전시키게 된 계기였다. 최근에는 20개 대표사례를 묶어 책 ‘음반 골라주는 한문선생님의 매치(MATCH) 수업’을 냈다. 책에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멘델스존, ‘무릉도원(武陵桃源)’ 베토벤, ‘개세지재(蓋世之才)’ 파가니니, ‘효시(嚆矢)’ 베를리오즈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융합교육 관련 책을 내기로 한 만큼 한문과 클래식 음악 외 ‘새로운 융합’에도 신경 썼다. 음악가들의 초상을 16가지 미술기법으로 표현한 것은 물론, 각 장의 고사성어와 음악가 이름을 캘리그래피로 표현해 미술 갤러리와 같은 효과를 냈다. 게다가 음악가의 음반을 소개하는 경우 주로 우리나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어려움을 극복한 ‘인간승리’ 사례를 택해 나라사랑과 인성교육에도 신경 썼다. 그는 “새로운 융합이 낳는 시너지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월요일 2학년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취미와 그것을 갖게 된 이유를 영어(What’s your hobby? Why?)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발표를 잘한 아이에게 약간의 포상을 주기로 했다. 처음에는 눈치 보며 발표를 망설였던 아이들이 포상한다는 말에 발표를 자청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평소 취미 생활에 대해 알고 있는 어휘를 최대한 활용하여 발표했다. 영어 발표에 대한 부담에도 대부분 아이가 소신껏 발표했다. 발표 결과, 독서가 취미인 아이들이 제일 많았으며 다음으로 음악 감상과 영화 감상 순이었다. 대학 입시의 부담 때문일까? 컴퓨터 게임이 취미인 아이는 거의 없었다. 그 외 취미로 웹툰 만화 읽기, 등산, 인터넷 서핑, 헬스, 글쓰기, 그림 그리기, 낚시, 여행, 요가, 명상 등이 있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취미를 즐기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으며 2개 이상의 취미를 가진 아이들도 여럿 있었다. 어떤 아이는 봉사활동을 취미(趣味)라고 말해 주위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매주 실시하는 봉사활동은 자신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웹툰 만화를 즐겨보는 것이 취미(趣味)인 한 아이는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취미 생활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아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이러니하게, 학업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이 취미 생활을 더 잘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미 생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시간이었다. 그래서일까? 취미 생활을 주중보다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취미 생활을 잘 활용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교우관계가 원만하였으며 학교생활에 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더군다나 수업시간 집중력이 뛰어나고 표정 또한 밝아 보였다. 사실, 입시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 취미 생활만큼 좋은 것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그 어떤 취미 생활 하나 없는 아이들이었다. 취미 생활이 없는 아이들 대부분은 무료한 시간을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보내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잘 모르고 있었다. 행동 또한 능동적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많았다. 물론, 모든 아이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무튼 최선책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1인 1 취미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취미가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넣고, 삶의 여유를 갖게 해주는 만큼 취미가 없는 아이들은 자신의 현 여건을 고려하여 취미 생활 하나쯤 갖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들은 ‘좋은 취미 하나가 특기로 신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가진 취미(趣味)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인터넷상에 떠도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은 모두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무자비한 아이들의 폭력은 기성세대의 모방 범죄를 닮아가는 것 같아 그 충격이 더욱 크다. 그리고 범죄를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 아이들의 태도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요즘 들어, TV 드라마를 시청하기가 두렵다. 그건 지상파 방송을 포함, 종편 방송의 아무런 여과 없이 방영되는 폭력성 드라마 때문이다. 청소년 폭력의 잔인성이 드라마 속 장면을 방불케 하는 것 같아 심히 염려스럽다. 이에 청소년 범죄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사결과, 주당 10편 이상의 드라마 중 5편 이상이 폭력물이다. 더군다나 방영시간 또한 아이들이 시청하기에 좋은 시간대(밤 10시 이후)에 편성되어 있다. 드라마 대부분의 시청 연령대가 청소년 시청 불가로 명기되어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 어떤 제재에도 모든 드라마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무방비 상태인 만큼, 청소년의 드라마 모방 범죄는 항상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학부모의 지도 감독이 필요하며 드라마 방영에 앞서 방송심의위원회의 철저한 심의가 요구되는 바다.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생활지도가 더 힘들다’고 말하는 교사들이 많다. 교사의 잔소리를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변명으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려는 아이들을 보면서 교사는 무기력해진다. 교사는 아이들을 꾸중할 때마다 무작정하지 하지 말라는 식의 말보다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일러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지각한 아이에게 지각하지 말라는 말보다 지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해 줘야 아이들은 교사의 말을 수긍한다. 그럼에도 때론 말대꾸를 일삼는 아이들 때문에 감정을 상하는 교사들도 더러 있다. 이 모든 것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인성교육’ 탓이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성적 지상주의’도 아이들의 인성(人性)을 저해하는 한 요소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큰 잘못을 해도 인권을 운운하는 통에 아이들을 벌(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봐주기 식 벌(罰)’로 아이들은 학교 교칙을 우습게 여기고 잘못된 행동을 쉽게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는 아이들이 재차 삼차의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