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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학기, 경력 4년차 S교사(영어)는 1학년 수업공개를 자청했다.학습자료를 한 아름 안고 교실로 들어온 그는 수업 시작 5분 전부터 칠판에 정갈하게 판서를 시작했다. 모둠칠판과 보드 팬 학습지, PPT 점검이 끝나자 수업 종이 울렸다.이내 S교사는 4명이 한조가 되게 모둠형태로 책상을 배열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지못해 느릿느릿 움직였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종이 친 후 늦게 들어오는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부탁했고 같은 불평이 되풀이 돼 정작 모둠은 15분이 지나서 만들어졌다. 이후에도 사물함으로 필기구를 가지러 가거나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아이들로 S교사의 상냥한 수업 안내는 묻히고 있었다. 그 모습에 한 아이가 “야! 조용히 해!” 소리를 질렀다.학습지와 모둠칠판이 분배되자 여기저기서 “뭐 하래냐?” 하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S교사는 PPT 화면에 새로운 단어를 띄웠고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주며 따라 읽으라는 멘트를 했다. 마지못해 몇몇 아이들이 따라 읽었다. 모둠칠판을 교탁 앞 칠판에 배열해보자고 하자 서둘러 옆 모둠의 내용을 베껴 모두 똑같은 답이 올랐다. 답이 같으니 특별한 피드백 없이 김이 빠졌다.수업 전 판서한 문장을 읽고 해석하는 S교사의 목소리와 발음은 완벽했지만 문법을 설명할 때쯤 조는 아이가 늘고 아예 엎드려 자는 경우도 생겼다. 그러자 S교사는 준비한 푸치니의 오페라 중 ‘여자의 마음’을 동영상으로 들려줬다. 오늘 본문 내용이 바로 푸치니의 생애에 관한 것이었고 그래서 동영상도 준비한 듯했다. 한 남학생이 “여자의 마음이네요” 흥얼거리자 S교사는 반가운 듯 칭찬했지만 대다수 아이들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이내 선생님의 표정은 다시 어두워졌고 더 준비한 설명을 생략한 채 학습지 형성평가로 수업을 마무리했다.수업나눔 후 S교사는 “항상 수업준비를 2시간 이상 하는데도 수업 후 낭패감이 든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학생 활동중심 수업을 위해 협동학습, 토론학습 연수도 받고 수업 적용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는데도 아이들 반응은 시큰둥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수면시간을 줄여가며 애를 쓴 S교사의 수업 디자인은 완벽하고 자료도 풍성해 충분히 지지되고 격려 받을 만한 것이었다.다음 날, 나는 두 명의 아이들을 인터뷰하고 수업나눔을 시작했다. S교사의 고민을 염두에 두고 먼저 어느 지점부터 아이들의 수업이 시작되는지 살폈다. 차분히 동영상을 본 그는 15분이 지나서야 수업이 시작됐음을 알아차렸다. 이 후에도 설명할 때 듣지 않고 활동상황이 주어지면 “뭐 하래냐?”고 되묻는 등 모둠활동이 활발하지 않았고 개인 학습활동도 하지 않은 채 답이 주어지면 단어의 뜻 정도를 받아 적는 정도에 그쳤다. S교사는 자신이 준비한 모든 것을 설명하고 보여주고 나누어 줬지만 아이들의 이탈된 행동들은 묵인하고 있었다.“화를 내면 아이들이 나를 싫어해 관계가 무너질까 두려웠어요.” S교사는 더 재밌는 수업을 만들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더 많은 자료와 더 정교한 수업과정을 구성하는데 스스로를 채찍질 하고 있었다.나는 수업 중 큰 소리로 “조용히 해!”라고 외친 명수(가명)와 은서(가명)의 인터뷰장면을 보여줬다. 명수는 “정말 정성껏 수업을 준비하시고 실력도 좋으신 걸 알지만 아이들이 듣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라며 “선생님이 너무 착하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은서는 “선생님이 내버려 두니까 늦게 들어오고 떠드는 애들이 자기 잘못을 잘 모른다”며 “우리가 듣든지 안 듣든지 상관없이 진행되는 인터넷 강의 같아요”라고 말했다.S교사는 충격을 받으신 듯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인터넷 강의 같다’는 말에 그는 수업 구조는 완벽하지만 상호작용이나 적절한 개입이 부족했음을 감지하는 것 같았다.아이들이 모둠 만들기를 싫어하는 장면과 모둠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베끼기만 하는 장면도 함께 보며 얘기를 나눴다. S교사는 “학습활동은 생각을 서로 나누고 확인하는 과정인데 내 수업엔 그 모양만 있고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돌려주는 공감과 비평이 부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업나눔은 그렇게 마무리했다.좋은 수업은 완벽한 구성과 내용을 전달하는 것보다 마주보고 소통하는 상호작용에서 만들어진다. 스스로를 채찍질만 하던 시선을 아이들에게 돌려야 한다. 때로는 단호하게 수업의 질서를 제시하고 경계를 세우는 연습도 할 필요가 있다. 이는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일관성 있게 대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나와 구운동(九雲洞)’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구운동과의 인연을 살펴본다. 1990년대 초반 구운동 삼환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총각 교사 시절 주택청약부금을 꾸준히 부어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이다. 결혼에 대비해 분양을 받은 것인데 이만하면 신랑의 자격조건 하나를 구비한 것 아닐까? 그리하여 1990년에 결혼을 하고 1992년 삼환아파트에 입주를 하였다. 1992년 3월 구운중학교 국어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그 당시 다른 학교를 희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굳이 다른 학교에 갈 필요가 없었다. 직장과 집이 가까워 통근 거리가 짧은 것이 영전이라고 생각하였다. 신설교인 그 학교에서는 학년주임, 환경주임, 연구주임을 역임하면서 1회부터 5회 졸업생까지 배출했다. 이후 삼환아파트 15동과 7동에서 13년 간 살았다. 우리 자식인 딸과 아들은 중학생이 되었던 것이다. 이어서 살고 있는 아파트가 지금 현재의 아파트다. 일월저수지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일월공원을 내 집 앞 정원처럼 누릴 수 있다. 몇 년 전에는 공원 내에 일월도서관까지 건립돼 문화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우리지역 사회인 구운동을 위해 내가 한 일은 무엇인가? 환경주임 시절 일월공원 환경정화활동을 한 적이 있다. 교육공무원이라 겸직허가를 받고 동대표와 동대표 회장을 했다.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수원시립합창단 초청공연을 일월초교에서 가졌다. 일월공원에서는 인근 5개 아파트 주민을 위한 아파트 음악회를 갖기도 했다. 얼마 전 나는 뜻 깊은 결정을 내렸다. 바로 구운동 마을만들기 협의회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 그리고 지난 17일 처음 월례회의에 참석하여 동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신입위원 4명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구운동 마을만들기 협의회 운영 세칙을 받아 보았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운영세칙을 보니 협의회의 기능이 명시되어 있다. 바로 조직체의 목표인 것이다. 다양한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여 마을공동체 회복운동 추진, 마을 정체성을 바탕으로 장단기 종합적인 미래상 정립, 체계적인 마을만들기 추진을 위한 마을 계획단 운영 등이 그것이다. 실무분과를 보니 환경수도분과, 마을경제분과, 도시가드너분과, 에너지절감분과, 주거환경개선분과, 자원재활용분과, 자원봉사분과 등이 있으니 협의회가 할 일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월례회의에서 구운동의 작년 각종 행사 동영상을 보았다. 주민센터에서 하는 일이 이렇게 많은 줄 미처 몰랐다. 그 동안 내가 주민센터를 이용한 것은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서 등 민원서류 발급이 고작이었다. 작년과 올해에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기타반과 탁구교실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현재 탁구교실은 매주 2회 운영되고 있다. 지준만 동장은 브리핑에서 2017년 주요사업을 소개하고 구운동의 발전 가능성을 소개한다. 수원 RD Science Park가 올해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완성이 되고 수원 당수 공공지구 주택조성이 2021년에 완성이 된다. 수원역 환승센터는 오는 4월말 완공이 된다. 격자형 관역행정 구축(신분당선 연장) 추진 상황도 소개한다. 수원의 미래 발전 모습을 보는 순간이었다. 회의 자료를 보니 설맞이 대청소, 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 주민자치프로그램 신규개강,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회, 음식물 종량제 봉투 종류 변경.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 수원시 하수도 요금 인상 안내, 공직비리 익명 신고 안내 등이 나와 있다. 시(市) 행사도 나와 있지만 모두 우리 실생활에 관련된 것들이다. 또한 주민들이 모두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기가 살고 있는 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공식조직으로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방위협의회,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새마을문고, 바르게살기 협의회. 체육진흥회, 방범기동순찰대, 주민복지협의체, 마을만들기 협의회 등이 있다. 선배위원들의 조언에 의하면 이제부터 마을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 마을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하려는 아이디어와 실천력이 나온다는 것, 주민 자치시대,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대표곡인 ABBA의 ‘댄싱퀸’이 흘러나오자 리듬을 타던 교사들이 일제히 대형을 갖춰 각자의 포즈를 취한다. 뮤지컬 연수에 도전한 20여 명의 교사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실습 현장이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2017 중등 협력종합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뮤지컬 직무연수’를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석촌중에서 실시했다. 교사들이 뮤지컬을 이해하고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이번 연수는 기존의 연극에서 한 발 나아가 음악과 댄스, 연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총괄 팀장을 맡은 정성희 계명대 연극뮤지컬과 겸임교수는 “뮤지컬은 단순히 음악과 춤, 그리고 연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집합된 종합 예술”이라며 “이번 연수로 교사들이 뮤지컬과 다양한 교과 과정을 연계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이번 연수를 통해 뮤지컬의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교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응용할 때 보다 창의적인 수업이 완성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2주에 걸쳐 대본쓰기, 연출방법, 노래와 연기의 이해, 무대 조명 및 음향 이해, 합동 공연까지 순차적으로 뮤지컬의 전반에 대해 배웠다. 이윤주 서울 장평중 교사는 “뮤지컬 연수를 하면서 융합수업 방법이 떠올랐다”며 “미술교과에서는 무대나 옷을, 국어과에서 시놉시스를 만들고, 음악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댄스와 융합해 재미있는 교과수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 은 1월 19일부터 4일간 이웃나라 일본을 방문하여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후쿠오카시하코자키중학교에서 학생들과 교류회를 갖고, 일부 학생은 홈스테이도 할 예정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을 비롯한 지방 신문사들은 신춘문예를 통해 많은 신인들을 문단에 배출했다. 신문사 방침에 따라 실시하지 않는 곳도 있고 무용론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문학도들에겐 신춘문예만큼 매력적인 문단 데뷔도 없을 것이다. 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다가 제법 두둑한 상금까지 한번에 챙길 수 있으니 말이다. 재정면에서 몇몇을 빼곤 중앙지들도 예외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지방신문의 신춘문예는 참으로 돋보이는 행사라 할만하다. 열악한 재정형편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인 발굴, 오직 그 하나만을 생각하는 ‘문학정신’을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중앙지보다 지방신문 신춘문예 당선작품은 꼭 읽어 보곤 한다. 참고로 내가 보는 신문은 모두 14개다. 스포츠지 1개를 포함한 중앙지 7개, 지방지 7개 등이다. 물론 게중엔 한겨레나 전북연합신문처럼 신춘문예공모를 실시하지 않는 신문들도 있다. 또 전북중앙신문처럼 실시하다가 중단된 경우도 있다.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지방신문의 경우 신춘문예공모 장르는 시·소설·수필·동화 등이다. 중앙일간지처럼 문학평론이나 희곡, 시나리오와 영화평론 부문은 아예 없다. 그것이 수 년 동안 해온 관행이든 신문사 나름대로 구수회의 끝에 내린 결정이든 딱히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평론가인 필자로선 좀 아쉽긴 하다. 중앙일간지 심사위원의 경우 예심을 거친 시·소설 본심은 각 2명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방신문도 예외가 아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어쩌다 그런 것이 아니라 해마다 각 부문 1명씩만 심사위원을 위촉해 진행하는 신문도 있다. 중앙지같이 예심 심사위원 발표는 아예 없는 것도 지방신문의 또 다른 특징이다. 그러나 심사위원 위촉에는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든다. 가령 2003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3군데 지방신문(전북일보ㆍ전북도민일보ㆍ전북중앙신문)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모두 37명이 참여했다. 그중 한번 이상 참여한 심사위원은 2회 5명, 3회 6명, 4회 3명, 5회 3, 6회 1명 등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들 심사위원중 평론가는 6명 정도이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경우를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가령 전북일보의 경우 2009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참여한 신춘문예 본심 심사위원은 모두 61명이다. 이중 시인 등을 겸하지 않는 순수 평론가는 5명에 불과하다. 물론 꼭 평론가만이 신춘문예 심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력(文歷)이 일천하거나 이제 겨우 작품집 1~2권만 펴낸 경우, 그리고 낮은 인지도 등 함량미달의 심사위원들도 있어 아쉽게 느껴진다. 또한 평론가로부터 작품에 대해 매끄럽지 못한 형식미 등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은 작가조차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야말로 경악할 심사위원 위촉이라 할까. 시인이 수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경우도 있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필자로선 생전 처음 보는 그 같은 심사위원 위촉은 ‘그렇게도 수필부문 심사위원 감이 없나’ 하는 의구심마저 불러 일으킨다. 그 시인은 2009년 수필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이래 거의 해마다 위촉된 바 있다. 혹 신문사와 친분이 두터워 이루어진 위촉인지도 모르지만, 의아한 것이 또 있다. 어느 해는 수필였다가 다음 해는 시 부문 심사위원인 점이다. 돌려막기라 할 그런 위촉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잠깐 망각한 처사라 여겨진다. 독자가 많든 적든 신문은 대중일반에게 널리 공개되는 공기(公器)이기 때문이다. 또 마치 ‘전속 심사위원’ 같은 인상을 주는 경우도 있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어느 신문은 내리 5년 동안 특정부문 심사위원이 동일인이다. 이럴 경우 심사위원의 기호나 취향에 따라 당선작이 정해지는 고착의 폐해가 생길 수 있다. 그것이 단독 심사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응모자들의 잔머리 굴리기이다. 그 심사위원 취향을 고려한 이른바 맞춤형 글쓰기가 그것이다. 특정 심사위원의 눈에 들려고 써내는 맞춤형 글쓰기가 신춘문예의 근본 취지를 제대로 살려낼 수 없음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것은 대부분 신문사들이 2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동일인을 최소한 격년으로 위촉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신문사들은 좋은 일을 하면서 그 의미가 반감되는 행태를 더 이상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아울러 신문사 신춘문예가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선 안 되는 행사여야 함을 확고히 인식하길 기대한다.
퇴임 교사가 바라보는 교직 사회의 첫 단계 변화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교육과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사범대나 교육대학에서 배우고 있는 ‘교육심리학’ 과목이 현재의 시점에도 잘 맞아 떨어지고 있을까? 하는의구심 때문이다. 오늘날 학생들은 각종 병리 현상을 겪으며 생활하고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현실, 가속도를 붙여 달려가는 학교 주변의 환경, 이런 상황에서도 교육관련 기관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육심리학 내용이 수 년 동안 시대의 변화를 거치지 않고 내려오고 있지는 않는지. 선진국으로 도약을 거듭하는 동안 가정(家庭)과 주변의 환경 변화는 학생들의 심리적 동요를 초래했다. 이혼이다. 핵가족화다. 가족 간의 개성의 뚜렷한 표출이다. 웃어른도 이웃도 도외시하는 풍조가 만연돼 간다. 등등에서 온정은 매몰되고 냉혈동물적 사고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친구를 때려서 죽이고, 왕따 시켜 죽이고, 스스로 현실의 이념을 이겨내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 이들이 겪는 아노미 현상을 치료해 줄 곳은 학교에서는 아무 곳도 없다. 각종 질환은 메아리쳐 들려오고 있는데 학교 환경은 위 클래스를 설치한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비록 설치되었다고는 하나 정상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도 요원하다.가정과 학교 그리고 학생과의 삼각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나가야 할 현실에서는 아무래도 대학 교육과정에서 ‘임상심리학’ 과목을 도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많은 학생의 문제를 알아내고 이해하고 찾아내는 데 있어 담임만큼 잘 아는 이가 드물다. 상담사가 전국 모든 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상황도 아닌 현실에서 학생들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그래도 교육관련 전문학교를 졸업한 담임을 배제할 수 없다. 임상심리학을 교사 양성기관에서 가르쳐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임상심리학을 배운 이들이 현장에 투입돼 담임 역할을 하게 되면 현대 사회의 각종 질환의 기초적인 상식을 알게 되어 학생들의 지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학교 현장에서 담임은 학생들의 각종 정신적인 질환을 방관하거나 학부모의 책임이다라는 생각으로 일관하는 것이 보편적인 것 같다. 학생의 질환이 겉으로 확연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담임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임상 심리상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자칫 학생을 환자로 판단할 경우 학부모로부터 오해받을 수도 있기에 담임은 외면하기도 한다. 심지어 정상적인 아이와 같이 행동할 것을 요구하다 보니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고 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담임으로서의 역할이 한 학생의 길을 좌우하는 기로에 설 수도 있기에 교사 양성 기관에서는 교육심리학만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임상심리학도 함께 가르쳐 장차 교사로서 현장에 나가 학생을 지도하는 데 큰 안목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은 2017 부산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올해는 국가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라며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공약하고, 교권을 존중하는 교육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8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수정동 협성뷔페에서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주제로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국가와 부산의 발전을 위해 포퓰리즘적 정책을 배격하고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 본질을 추구하도록 교총이 앞장서 강력히 촉구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지난해 부산 교육계는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무자격 교장공모제 등 문제가 있는 교육정책들이 시행됐지만 청렴도 및 학력 신장 부분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부분도 있었다”면서 “올바른 교육정책 시행과 더 나은 성과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부산광역시교육청 오승현 부교육감과 부산지역 대학총장, 각 단체 대표들은 신년 인사말과 덕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과학기술, 지식산업의 발전에 따라 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우리의 미래를 위해 부산교육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오승현 부교육감과 부산대 전호환 총장, 대동대 윤진한 총장, 부산경상대 한백용 총장, 부산교육삼락회 허성태 회장 등 교육계 원로, 부산시의회 신정철 의원, 곽규택・김미애 부산교총 고문변호사, 부산학부모연합회 회장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초 ‘생활지도’, 중 ‘학습지도’, 고 ‘진로지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15일 발간한 ‘2016 교육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급 별로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 초등은 49.0%가 생활지도라고 답했다. 이와 달리 중학 교사에 대해서는 35.0%가 학습지도를, 고교 교사에 대해서는 54.2%가 진로지도를 꼽았다. 초‧중‧고 교사들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서는 과반(50.2%)이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신뢰하지 못한다(27.8%)는 응답이 신뢰한다(22.1%)보다 높았다. 현재 초‧중‧고에 어떤 성적(A∼E등급)을 주겠느냐는 문항에는 잘하고 있다(A+B)가 12.2%에 불과한 반면 보통 45.2%, 못하고 있다 42.7%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해야 할 과제로는 학생 맞춤형 상담 및 학생지도(인성‧안전 활동)를 가장 많은 39.9%가 선택했다. 다음으로 수업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21.5%), 좋은 교육시설과 환경 제공(21.1%), 우수교사 확보 및 배치(10.3%) 순이었다. 현재보다 더 중시해야 할 교과는 사회(역사‧도덕 포함)라는 응답이 20.9%로 가장 많았고 교양(15.4%), 국어(14.4%), 체육(10.7%), 한국사(10.5%), 예술(7.5%)이 뒤를 이었다. 영어는 6.2%, 수학은 5.1%에 그쳤다. 현재보다 강화돼야 할 교육내용에 대해서는 초‧중학교에서는 인성교육(각각 47.1%, 39.0%)을, 고교에서는 진로교육(27.7%)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인성‧도덕성 수준에 대해서는 낮다는 의견이 55.3%, 보통 37.9%로 나타났다. 교육정책‧제도와 관련해서 교육벌은 찬성(75.7%)이 반대(14.1%)보다 훨씬 높았으며 고교 다양화도 찬성이 60.0%로 반대 24.9%보다 높았다. 대입 수시‧정시 모집인원 비율에 대해서는 수시 확대(31.5%) 의견이 정시 확대(29.9%)나 현재 비율 유지(22.6%)보다 높았다. 대학 서열화와 학벌주의에 대한 전망은 비관론이 우세했다. 대학 서열화는 큰 변화 없을 것이다(55.8%)와 심화될 것이다(23.8%)가 전체의 79.6%, 학벌주의는 큰 변화 없을 것이다(53.8%), 심화될 것이다(29.0%)가 전체의 82.8%에 달했다. 교육재정과 관련해 국가 재원을 가장 먼저 투자해야 할 분야로는 3∼5세 유아보육 및 교육 무상화(21.7%), 소외계층 교육지원(20.4%), 대학교 등록금 감면 또는 장학금 확대(12.8%),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강화(10.6%) 순으로 많이 응답했다. 학생 수 감소와 교육재정 규모를 묻는 문항에는 교육여건을 높이기 위해 축소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현 수준을 유지하되 지금보다 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35.1%, 교육 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시킨 후 중장기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35.0%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여론조사는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성격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가 11회째다.
사단법인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교총 등이 후원한 ‘2017 교육박람회’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18~20일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첨단 IT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방식과 지진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 학교 건축물 설계 방식 등 172개사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이 소개됐다.
본지가 주최한 ‘2017 교단수기 공모’ 시상식이 18일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개최됐다. ‘사제동행, 나를 성장시킨 아이들’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300여 편이 응모해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3편, 은상 6편, 동상 10편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을 수상한 백대성 대구매호초 교사와 금상을 받은 주혜영 경기 상동초 교사, 김은경 광주오정초 교감이 참석했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2017년 신문에 순차적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박현동(오른쪽 두 번째) 대구교총 회장이 회장 취임식에서 화환대신 받은 쌀 310㎏을 드림무료급식센터에 전달했다. 대구교총은 지난 16일 대구교총회관에서 이를 기념하는 ‘나눔의 쌀’ 기증식을 가졌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5일 취임기념으로 대구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의 명성 회복,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장학사업 기금 조성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에서 학부모 사서도우미로 봉사해온 어머님들께서 학교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지난 1년 간 학교 도서관에서 학부모 사서도우미로서 도서 대출, 반납 및 도서관 서가정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 어머님들은 지난 1월 17일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써달라며 학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들의 뜨거운 애교심이 주변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서령고 학습지원센터는 지역 인재들이 모여들어 향학열을 불태우는 배움의 터전으로 학생들의 이용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요인에는 독서 관련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도서관 활용 수업도 있지만 무엇보다 학부모 사서도우미의 역할이 크다. 해마다 학년 초에 열 명의 학부모 사서도우미의 지원을 받아 요일별로 번갈아 가며 일과시간 중 대출·반납 업무 및 서가 정리와 도서관 보수, 환경 미화 작업 등에서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학습지원센터에서는 매년 1500여만 원 정도의 신간도서를 새로 구입해(정기간행물 구독 11종) 현재 대략 3만 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 편의 시설로는 복사기, 검색 및 자료 입력용 컴퓨터, 스캐너, 프린터기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9~13일도내 교원 30명을 대상으로동계 배드민턴 직무연수를 병점고에서 진행했다. 연수는교육현장에서 생활체육을 바탕으로 학생 건강증진, 건전한 정신 함양을 할 수 있는 교사 양성을 위해 개설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7년 1월 11일(수요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1, A2관에서 '2017 진로체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교사, 학생은 물론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관의 진로 체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진로 체험 페스티벌은 학교와 지역단위에서 일어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를 교류하고 토론함으로써 향후 진로체험의 동향을 함께 모색하는 행사가 많았다. 전국 초중고 동아리 진로 탐색 활동 경진대회, 청소년 기업가 체험 프로그램 창업경진 대회, 우수사례 발표회 및 시상식 등의 행사가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진로 정보 교류 부스 및 테이블 세미나, 오픈 포럼 등의 교류마당이 있어 진로체험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항공 시뮬레이터 및 원격 자동차 소프트웨어 체험, 드론 제작 체험 등 26개의 다양한 체험 체험부스가 있어 참여자의 흥미를 유발하였다는 점이다. 2017 진로체험 페스티벌을 계기로 단위학교에서의 자유학기제 정착과 지역 사회 내 진로체험 관련 기관들의 네트워크 활성화가 기대된다.
평생교육 지원 대학 수가 지난해의 1/3로 수준으로 축소된다. 관련 예산도 40% 넘게 줄어든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는 평생교육 단과대학(평단) 사업과 평생학습 중심대학(평중) 사업이 통합된다. 두 사업이 취지와 내용에서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원대학 규모가 지난해 46곳(평단 9, 평중 37)에서 올해 15곳으로 크게 축소된다. 관련 예산도 두 사업을 합해 지난해 386억원에서 올해는 226억원으로 40% 넘게 줄어든다. 지난해에는 평단에 255억원, 평중에 131억원이 지원됐다. 평단 운영방식도 대폭 바뀐다. 지난해까진 단과대학 형태의 운영에 한정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대학이 단과대학·학부·학과·컨소시엄 등 다양한 형태를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학위 과정의 경우,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9조 제2항 제14호 다목 상의 재직자 또는 만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며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성인학습자 맞춤형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지역별 평생교육 우수 모델을 육성할 목적으로 5개 권역별 선정평가를 진행하며 지원대상은 4년제 대학으로 지난해 평단·평중사업에 참여했던 대학도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 신청서를 준비하는 기간도 80일로 늘리고, 구성원의 의견수렴과 관련된 평가항목도 강화했다. 또한 중간 평가 시 충원율 등을 고려해 지원금을 삭감하거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4월 6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최종 선정 대학은 5월 초 발표된다.
2009년 전교생 49명(6학급)에 불과하던 전남 진원초는 7년만인 2016년 전교생 211명(12학급)의 학교로 성장했다. 그 비결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30여 가지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건강(9)‧인성(8)‧지성(8)‧감성(10)‧적성(6) 프로그램에 전교생이 매주 2, 3개 이상 참여하며 꿈은 키우고 사교육은 크게 줄였다. 그 덕에 전입희망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을 만큼 학부모 선호 학교가 됐다. 부족한 강사자원은 지역사회 군부대, 보건소를 비롯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을 활용하고, 대신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활동을 지역축제나 봉사활동으로 돌려줬다. 진원초는 이런 결실들을 높게 평가받아 2016 방과후학교 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1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8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진원초에 대상, 부산 을숙도초 외 3개교(학교부문)와 부산 용소초 김해경 교사(교사부문) 외 1인에 최우수상 등을 시상했다. 학교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을숙도초는 지역사회 대학생, 전문가들을 활용한 3D 프린터, 드론 등 제4차 산업혁명에 부응한 다양한 프로그램(73개)을 개설해 호응을 얻었다. 충남 청라중은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동행 프로그램(49개)과 보컬밴드, 사물놀이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28개)을 운영해 전교생이 악기를 연주하는 학교로 만들었다. 또 충북반도체고는 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방과후 교육과정을 개설(필수 10학점, 선택 30학점)해 방과후학교 학점등록제를 실시했다. 교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해경 부산 용소초 교사는 17년 연속 방과후학교 업무 담당자로 방과후학교 컨설턴트,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교육복지부장을 맡는 등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 교육부차관은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과후학교 공모에는 학교, 교사, 지역사회파트너 3개 부문에 총 473편이 응모해 총 4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정은 행복의 근원이다. 그래서 신은 천국의 원형을 이 땅에서는 가정에서 이루고자 가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꿈이 있어야 가족들이 희망을 가질 수가 있고,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꿈이 있어야 학생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가 있으며, 국가의 번영은 국민의 행복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꿈이 있어야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꿈만 있고 꿈을 실현시키려는 강인한 의지와 피나는 노력이 없다면 이는 허상에 불과하다.발상을 전환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우리는 20 세기에 태어나서 21세기를 살고 있다. 20세기 식 사고와 가치관에 안주해서는 자아의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발전시킬 수 없다. 현실에 안주한 채 권력과 기업의 결탁으로 이익을 더 많이 취하려는 나쁜 관행을 버리지 못하면 발전할 수 없다. 역사적으로 국가 사회를 발전시킨 인물들은 나쁜 관행을 버렸고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갔다. 지난날 묵인되던 관행이 지금은 범죄가 되는 세상이다. 지금 방송과 신문에 나오는 기사들은 우리를 실망하게 한다.대한민국이 발전을 이루려면 나만 청렴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5000만 모두가 깨끗해야 미래가 있다. 이런 모습으로는 선진국으로 나가기 어렵다. 파충류에 속하는 거북이와 공룡은 태초에 지구상에 존재했다. 거북이는 지금까지 살아남았지만, 공룡은 화석으로 남아있다. 중생대의 주라기와 백악기를 살았던 공룡은 동물의 왕국을 지배했다. 그러나 큰 등치만 믿고 생태계의 변화를 순발력 있게 대처하지 못했고, 생존전략이 없었기에 어느 날 우주의 빅뱅에 의해 지상에서 사라졌다.생물학자에 의하면 처음 거북이의 등과 배는 딱딱한 견질이 아니고 연질이었다고 한다. 거북이는 종족 보존과 생존전략으로 자신의 몸을 단단하게 변화시키려고, 모래밭에서 작렬하는 태양 빛에 등과 배를 태우는 아픔을 감내했다고 한다. 변신을 거듭한 거북이의 지혜를 본다. 하지만 몸둥이가 큰 것만 믿고 변신을 거부하다 멸종된 공룡의 우둔한 처신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발전할 수 있다.지구촌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겨울에 여름옷을 입을 수 없듯이 구시대의 사고로는 새로운 시대를 살기 어렵다. 신시대에 맞는 신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어제의 관행이 오늘은 범죄가 된다. 청렴해야 꿈을 이룰 수 있고 미래가 있다. 정치의 교체니 정권의 교체니 많은 주장들을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새 시대를 이끌어 가려면 철저한 준비로 대선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이 나라 국민들의 소원이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교는 바꿀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학연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겨난 것일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합치면 학연의 범위는 넓어진다. 학연으로 인맥을 구성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학연을 모교 교육 발전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나라 발전에 이바지하면 좋은 것이다. 개교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 세류초등학교. 이 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총동문회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회가 1월 14일 저녁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웨딩홀에서 동문, 수원시내 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 자리에서 새로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제11대 세류초등학교 총동문회 김광수(62) 회장은 제10대 총동문회장인 이승옥(63) 회장으로부터 총동문회기를 넘겨받았다. 이 행사는 제1부 식전 행사, 제2부 기념식, 제3부 만찬 및 여흥시간으로 이뤄졌다. 이임사에서 이승옥 회장은 “임기 시작과 함께 열심히 뛰어왔으나 지금 생각하니 아쉬움도 많았다”며 “신임 회장은 동문회가 지금보다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광수 신임 회장은 “동문회 활동에 동문참여율 높이기, 각종 체육행사 지원강화, 동문회 기금을 확보하겠다”며 “각 동문들의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부 기념식은 총동문회 활동 경과보고, 공로패 및 자랑스러운 세류인상 전달, 전임 회장과 사무총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 내빈 축사, 감사 선출, 축하 떡 절단 및 건배 제의, 교가 제창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신임 감사로 오계석, 한승윤, 홍성혁 동문이 선출되었다.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패 수상자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랑스런 세류인상 수상자로는 석창인(33회 동문), 김명숙(33회), 이정민(39회), 박광희(40회) 동문이 선정돼 영예의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한편 김 신임회장은 새로 구성된 제11대 임원진을 소개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새로 구성된 임원진은 사무총장 김영만, 사무국장 고은주, 기획국장 장재필, 재무국장 박광희, 홍보국장 이효수, 체육국장 신동호, 미래개발국장 이영애, 행사기획국장 김상철 등이 맡았다. 작년도 총동문회 활동 내용을 보면 신년하례회 개최, 모교 졸업식 참석, 동문 산악회 시산제, 모교에 복합기 4대 기증, 한마음 등반대회 운영, 모교 체육대회 참석, 총동문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총동문 달력 제작 배포 등이다. 세류초등학교는 1937년에 개교한 전통의 학교로서 지금까지 74회 졸업생을 배출했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총동문수는 2만9000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세류초등학교는 28학급 7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서울교총(회장 유병열)은 지난 9~13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스키스노보드 안전지도를 위한 지도자 직무연수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서 개최했다. 서울교총 스키스노보드 직무연수는 젊은 교원들에게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며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직무연수는 대표 겨울스포츠인 스노보드, 스키 등을 몸으로 습득하면서 스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법 등을 배우고 가르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교에서 교사가 하는 학생훈육이 아동복지법 상 ‘학대’ 등으로 몰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동학대 개념이 모호해 학생지도 차원의 꾸중이 학대로 몰리고 이 때문에 벌금형을 받을 경우 해임요구, 10년간 학교 취업금지 등 제재가 너무 가혹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A지역 B중 교사는 수업시간 심하게 떠들며 웃는 학생에게 ‘설치지 마라’, ‘허파에 바람 빼라’고 했다가 학생이 심하게 대든 교권피해 사건이 되레 지역아동보호센터 조사에서 ‘정서학대’로 변경돼 경찰 수사까지 받아야 했다. 해당지역 교총 교권 담당자가 경찰에게 수 시간 항의하면서 기소로 연결되지 않았다. C지역의 D초 교사는 작년 수업시간에 수차례 주의에도 소란을 멈추지 않은 학생에게 뒤로 나가있으라고 지시했다가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로 입건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한국교총 및 각 시·도교총 교권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학교에서 이 같은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교권 담당자들은 "아직 통계로 구분하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지만 최근 2년 간 아동복지법 관련 사례로 인한 교권침해 상담이 늘어난 건 사실"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된 것은 2014년 9월말부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이 본격 시행된데 따른 영향이다. 이전에는 18세 미만 아동에 대한 체벌 및 정서학대 등 의심이 되는 경우 아동기관이 접수·조사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었지만 특례법 통과 이후 경찰과 기관이 현장에 동시에 출동해 조사와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바뀌었다. 아동복지법의 취업제재 조항도 이 때 신설됐다.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 관계자는 "끔찍한 아동학대 사례가 잇따라 발생되면서 관련법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특히 2013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울산 계모 살인사건’이 특례법 탄생을 결정지었다"며 "선제적 원스톱 처리가 활성화 되면서 학교 및 아동기관에서 적발 건수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와 학대 간 차이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학생이 수업시간에 타 학생들에게 방해될 만큼의 소란을 피우거나 교사에게 대드는 등 문제를 일으키면 교사는 말로 타이를 때가 많은데, 이 경우 적절치 못한 표현이 포함됐다고 판단되면 아동복지법의 정서학대에 걸릴 수 있다. 예전에는 교권침해로 결정될 사항들이 아동학대로 뒤바뀌는 경우가 나오고 있어 체벌이 사라진 교실에서 학생지도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경남교총 교권담당자는 "교권침해가 됐던 사건이 최근 들어 거꾸로 아동학대가 되는 부분 탓에 교권이 이전보다 80% 정도는 더 후퇴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국교총 교권담당자는 "특례법이 지나치게 적용돼 안타깝지만 워낙 전 국민적 지지를 받아 등장한 법이라 잘못을 지적하기도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법조계에서는 처벌규정이 지나친 만큼 헌법소원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아동복지법 상 형법이 규정한 최저형이라 볼 수 있는 벌금 5만 원을 선고받더라도 10년 간 취업금지와 해임을 당할 수 있는 건 누가 봐도 가혹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성범죄 의사에게 10년간 의료행위를 금지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제56조 제1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 위헌 판결을 내린 것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희환(34) 변호사는 "보통 형법 위반과 관련된 자격제한은 ‘3년 이상 금고형 이상’과 같은 단서를 달아야 하는데 아동복지법은 그 제한이 없어 자칫 과도한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만일 그런 피해사례에 대해 청구인이 헌법소원을 제기할 경우 위헌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