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00,06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통유리로 만든 개방된 설계권위 탈피 모두의 공간으로한미라 교장 “소통에 최고”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9일 오전 서울상천초. 중앙현관에 들어서자 커다란 통유리 사무실이 눈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교장실. ‘교장실이 중앙현관에, 그것도 투명 유리로?’ 두 눈을 의심케 했다. 교장실 밖 현관은 새, 토끼, 물고기와 화초 등이 가득해 마치 온실 속에 들어온 듯 착각을 일으켰다. 쉬는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현관으로 몰려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놀았다. “교장선생님! 토끼가 양배추 먹었어요.” 학생들은 교장실을 자연스레 드나들었다.한미라 서울상천초 교장은 어떻게 이런 교장실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소통하고 싶어서요.” 해답은 명쾌했다.“교장실 하면 떠오르는 게 커다란 가죽 소파, 왠지 모르게 다가서기 어려운 교장선생님모습이었어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기존의 교장실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이제 교장의 역할이 관리‧감독보다는 교사를 돕고 민원을 해결하는 지원행정으로 바뀌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그에 맞게 공간 또한 변화해야하지 않을까요.”학교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행복한 학교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았다. 한 교장은 “중앙현관이지만 계단이 없어 아이들이 거의 왕래하지 않는 죽은 공간이었다”며 “우리학교 특색사업인 생태교육에 맞게 동‧식물과 친환경 가구를 배치하는 등 중앙현관을 학생들의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교장실뿐만 아니라 교무실과 행정실도 리모델링했다. 설계에는 한 교장을 비롯해 교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각자 쓰던 탕비실을 교무실과 행정실 중간에 두고 함께 쓰기로 했다. 차를 마시면서 아침인사를 하고 시골에서 가져온 꿀을 함께 나눠먹는 등 얼굴을 자주 마주하니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 행정실과 교무실 갈등이 사라진 것이다.취지는 이해되지만, 뻥 뚫린 교장실이라니…. 불편하지는 않을까. 한 교장은 “사실 공사 후 처음 교장실에 앉았을 땐 오가는 모든 사람이 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장점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조퇴하는 학생이 누구인지 아이들에 대한 파악이 세심해졌다. 학교를 드나드는 학부모, 민원인과도 눈이 마주치면 자연스레 상담으로 이어졌다. 비밀도 없어졌다. 교장선생님이 어디서 누구와 만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한 교장은 모든 학급에 들어가 수업도 한다. 과목은 세계시민교육으로 생태, 다양성, 인권, 평화와 같은 가치를 융합수업으로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 한 학기에 한 번 이었던 것을 올해부터 한 달에 한번으로 대폭 늘렸다. 그는 “수업을 계속 해야 학생들의 수준, 교실에 대한 감각, 교사들에 대한 공감대를 잃지 않는다”며 “훈화 대신 수업을 통해 소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열린 교장실’에 공감하는 교장선생님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있어도 다음에 올 교장선생님을 생각하면 선뜻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저는 권위보다는 소통, 감시보다는 지원이라는 학교장 역할 변화에 대한 공감만 있다면 얼마든지 열린 교장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꼭 투명한 교장실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늘부터라도 방문을 열어보면 어떨까요?”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정당의 당원이 학교운영위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발의했다 교육계 반발로 상정이 무산된 조례개정안을 기습 상정해 처리한 것이라 교육계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8명 중 6명은 20일 오전 학교운영위원의 자격 중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를 삭제하는 ‘서울특별시립학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조례안은 지난해 4월 서윤기 의원 외 23명이 발의했으나 당시 공청회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교총, 서울시교육청, 일선학교, 공무원노조 등의 강력한 반대로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계류의안이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임기를 10일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의사일정에 없던 안을 기습 상정했다. 시의회가 지난 11일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한 일사일정에 이번 개정조례안 처리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이제 해당 안건은 29일 본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태다. 학교운영위원의 자격을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로 제한하는 조례는 전국에서 서울시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런 자격 제한을 두지 않은 타 시·도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정치인 참여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을 끊임없이 호소하고 있다.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등이 학교운영위원회를 정치선전의 장으로 활용되는 등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9대 국회 당시 여야가 ‘초중등교육법’에 학교운영위원회 정치인 참여를 배제하는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한 바 있다. 학교운영위원의 정치인 참여 제한을 전국 공통사항으로 만들기 위해 상위법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인 것이다. 이 가운데 그나마 20여 년간 학교의 정치장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온 서울이 정치인의 학교운영위원 참여를 허용한다면 ‘스스로 퇴행을 자초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교육계의 목소리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조례개정안의 본회의 처리 무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학교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헌법 가치를 존중하고 학교만은 정치, 이념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학교운영위원의 정당 정치인을 허용하는 개정조례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도 21일 성명을 통해 “정당의 뜻에 따라 학교 운영이 좌우 되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공무원의 의무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육학회(회장 강선보 고려대 교수)가 제주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공동으로 22일~23일 양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융·복합 시대의 공교육 혁신’을 주제로 2018년도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차학술대회에서는 ‘융·복합 시대의 인재양성’, ‘융·복합 시대의 교육과정과 평가’, ‘융·복합 시대의 대학교육’, ‘융·복합 시대의 교원 전문성 신장’으로 논의 영역을 구분하고 한국 교육의 현실과 교육학의 과제를 폭넓게 살펴본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특징은 ▲새로운 형식의 학술행사 도입 ▲일본, 중국 등 인접 국가와의 학술교류 시도 ▲교원직무연수 시간 인정(9시간) 등 교원위원회 활성화 ▲학문후속세대의 참여 기회 확대 ▲개회식 행사의 간소화로 요약된다. 강선보 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교육학자들과 학교 교원, 교육행정가, 교육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적 인재를 기르는 융·복합 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폭넓게 논의하고 창의적인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보는 학술대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조강연, 기획주제 발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정책중점연구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의 기관 발표, 석학 및 마라톤 감독과의 토크콘서트, 각 학문 영역의 자유주제 발표 및 포스터 발표, 운주 정범모 논문상 및 교육학 박사학위 논문상 시상 등으로 구성된다. 손동현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융합의 시대정신에 저항하는 한국의 분립교육’에 대해, 종삥린(钟秉林) 중국교육학회 회장이 ‘중국의 교육발전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기조강연 한다. 기획주제 발표에서는 ‘융·복합 시대의 인재양성’, ‘융·복합 시대의 교육과정과 평가’, ‘융·복합 시대의 대학교육’, ‘융·복합 시대의 교원 전문성 신장’ 등 4개 영역, 8개 발표로 구성되며 각 분야에서 논의되고 있는 융·복합 교육의 실제와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 볼 예정이다. 교원위원회 발표에서는 융·복합시대의 유·초·중등교육의 실제 및 사례에 대해 ‘유아대상 유아교사의 인식’, ‘고교학점제 개발 연구’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이밖에 오인탁 연세대 명예교수, 황영조 마라톤 감독과의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교육과정, 교육행정, 교육사, 교육사회 등 20개 영역 171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교육학회는 6.25 전쟁 중이었던 1953년 4월 4일 피난지 부산에서 창립된 이래 교육학자와 교육관련 연구자들의 학문적 논의의 중심체로서 학문과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회원수가 6000명에 달하고 기관회원도 130여개에 이르고 있다. 또 한국교육심리학회와 한국교육과정학회, 한국교육행정학회 등 24개의 분과학회와 함께 교육에 대한 연구와 토론, 정책 대안 제시 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5월 24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 진학지도 설명회에 참석한 교교 1.2학년 담임교사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5월 2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7회 대한민국스승상 시상식이 열렸다. 교육발전에 헌신한 전영숙 경북 왜관초 교사가 대상을 받은 등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 김영란 위원장이 5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회의 결과 발표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5월 18일 서울 용강중(교장 한봉희)에서 학생들이 화재 사고 대처요령에 따라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스승의 날 유공교원 표장 수상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축하 공연을 보고 있다.
5월 15일 논산 강경여중.강경고 '스승의 날 기념탑' 앞에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노창실 여사와 동문들에게 꽃다발을 드리고 있다. 노여사는 1958년 강경여고 학생회장으로 은사 찾아뵙기 운동을 주도해 스승의 날 산파역을 담당했으며, 이후 교총은 1982년 스승의 날 법제화(대통령령 제10824호)를 이끌어 냈다. 노 여사는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시작한 일인데 교총 덕분에 스승의 날이 기념일로 제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12일 서울 용산구 디뮤지엄에서 개최한 '2018 문화예술교육 교사연수'에 참석한 초.중.고 특수학교 교사들이 네온사인 조명을 만들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 유~2학생들은 6월 12일(화), 6월 19일(화), 남한강 유역 체험생태과학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생태과학교육은 금당과학특성화와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회와 협력하여 이론 수업(12일) 강천섬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식생으로 식생을 알아보았다. 진통제의 원료가 되는 버드나무와 물을 정화시켜주는 억새와 갈대에 대해 알아보고 영월의 단양 쑥부쟁이의 기나긴 여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체험교육(19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났지만 탐험가처럼 강천섬 주변을 돌아다니며 건강한 나무와 아픈 나무를 찾아보았다. 일본 목련과 우리나라 목련을 비교하기도 하고 냉이의 열매관찰, 씀바귀 잎 먹어보기, 명아주 잎 색깔의 변화 모습, 쑥부쟁이 찾아보기 등등 다양한 생태과학체험으로 학생들이 직접 찾고 만지는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 주변에 흐드러지게 자라나는 버드나무와 억새풀들의 조화로운 풍경에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드는 나뭇잎을 골라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2학년 하은 학생은 나뭇잎으로 흘러가는 강물과 떠다니는 쪽배 작품을 만들었고 은재학생은 단풍잎으로 남학생들의 우정을 표현하였으며, 친구들의 작품전시회를 통해 다른 학생들이 만든 열쇠고리를 감상하였다. 이번 생태교육으로 여주시의 아름다운 강천섬의 식생에 대하여 이해하고 환경의 변화로 생태 교류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각심 및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며 금당초등학교는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력하여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실천하는 생태과학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단오(端午)지절입니다. 바람은 향기롭고 어린모가 심어진 논은 찰랑거리며 수로로부터 들어오는 물들이 뜨거운 햇볕에 데워지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상추가 긴 줄거리를 세우고 꽃피울 준비를 하고, 무수한 꽃송이를 터질 듯 품고선 도라지가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곧 주머니 같은 꽃봉오리는 흰색과 보랏빛의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여름화단을 장식하겠지요. 첫여름이 다가서는 강마을 기슭에는 죽순대가 불쑥불쑥 불경하고 외설스러운 모습으로 솟아오릅니다. 하늘은 벌써 태양으로 충만해 있고, 그 뜨거운 태양을 견디지 못해 살인을 저질러버린 주위에 무관심한 청년 ‘뫼르소’를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소외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이 죽음을 앞두고 마주한다는 강렬한 실존주의 소설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었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Aujourd’hui,mamanestmorte.) 이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첫 만남 자체가 강렬합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 앞에 훅 하고 다가서는 듯 계속해서 뜨거움은 소설의 전반부를 장식합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에도 끈적끈적한 햇살은 ‘뫼르소’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여자 친구인 마리를 만나는 해변과 살인을 저지르는 곳에서도 태양은 그대로 작열합니다. 그 열기 속에서 뫼르소는 자신을 소외시키고 주변의 사물들에 대해서도 존재의 이유에 대해 허무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뫼르소는 현대인의 다른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인가에 열중한 듯 보이는 많은 사람들은 어쩌면 그저 군상들을 바라보는 허망한 눈동자의 뫼르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는 강 가까운 마을의 논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바람을 타고 교무실로 날아옵니다. 비릿한 밤꽃내음, 드물게 인동꽃과 치자꽃 향기가 섞여 있습니다. 또 여름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짙은 화장을 한 그녀는 벌써 우리를 뜨게 합니다. 그녀의 숨결과 그녀의 눈빛에 매료당한 저는 변명을 찾습니다. “모든 게 저 뜨거운 태양 때문이야! ^^”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민음사, 2011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9일 수원도시공사 화산체육공원과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화산체육공원은 하수처리장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국 최초의 복합 체육 문화공간이다. 지역 주민의 휴식과 체력 증진을 위해 다목적 운동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생태 연못, 자연생태길 등 체험 공간, 휴게시설을 갖추고 있다. 골프 타격연습장과 피칭연습장도 조성돼 있다. 앞으로 경기교총 회원은 화산체육공원 이용 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12일 영남대학교병원 대구금연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대구교총 회원과 가족에게 건강 증진 및 금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교총 회원은 월 2회 전문 치료형(4박 5일)과 연 2회 일반형(1박 2일) 금연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문의 영남대학교병원 대구금연지원센터 053-623-9030
흔히 교사들은 체제 순응적인 이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바라고 들어온다고 하지만, 진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사회를 개선할 수 있다 믿는 이들에게 적합한 직역이다. 직접적으로 학교 교육의 틀에 철학과 이상을 담아 실천하고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과 변화가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가부장적 젠더 지배를 타파하고 진정한 성 평등을 이루려 한다면 페미니즘 정당에 투표하고 여성주의 시위에 참가하는 것 이상으로, 학급 운영과 교과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페미니즘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실제로 교실에서는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고, 이 실험들은 나름의 이데올로기적 전망과 관점들에 토대를 두고 있다. 국민들이 교사들의 이념 편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교육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든 움직임은 결국 특정한 이념 지향을 내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처음은 언제나 서툴기 마련이라지만, 첫 담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소규모 학급인 탓에 20~30명 규모를 전제로 한 교사용 지도서의 학습 활동들은 전부 재구성해야 했고, 이전 담임 선생님이 워낙 훌륭한 분이었던지라 내가 웬만큼 몸을 던져 활동들과 이벤트를 기획하더라도 아이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이전 담임 선생님과 비교하곤 했다.비록 6명밖에 되지 않는 학급이지만, 학급 운영은 임금님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처럼 중심이 되는 운영 철학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 철학은 아주 세세한 규칙들로 뒷받침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일관성과 공정성이 있어야 학생들이 존중하고 따르게 된다. 내 경우는 교사 스스로 공부하고 학생들과의 말다툼을 통해 군신공치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친구처럼 소통하는 선생님을 상상하며 학급을 운영했다.그러나 학급 운영은 상상했던 대로 잘 되지만은 않았다. 발표 예절을 갖추지 않은 소통은 토의토론이 아닌 잡담과 소음에 대한 무절제한 방치로 이어졌고, 격의 없는 관계는 말 그대로 예의를 모르게 하고 버릇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지는 듯 했다. 더군다나 어린 아이들이라 말의 논리보다는 기 싸움과 눈치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농후했다.이런 상황에서 아이들과 함께 민주적이면서 건설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본다. 좋게 대해주면 우습게 여긴다는 생각으로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아이들과 기 싸움을 하며 억누르려고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대학에서 독서 모임을 운영했었고 오랫동안 글을 썼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 부족과 글쓰기 능력의 결핍이 큰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보충한다면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는 우리 반 아이들이 책 읽는 습관과 글쓰기 연습을 통해 깊은 생각과 논리적 사고를 배워 교화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발전하여 학교 도서실을 자주 이용하고 교과에서 글쓰기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게 되었다.그러나 좋은 뜻으로 출발한 모든 일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다. 이상은 현실의 한계에 부딪쳤고, 아이들의 독서량과 글쓰기 능력은 크게 늘지 않았다. 배움과 성장은 이념의 주입과 투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는 경험의 제공에서 비롯된다는 작은 교훈만이 남았을 뿐이다.
한국교육학회(회장 강선보, 고려대)는 22, 23일 양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융·복합 시대의 공교육 혁신’을 주제로 연차학술대회를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융합의 시대정신에 저항하는 한국의 분립교육’을 주제로 한 손동현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인재양성, 교육과정과 평가, 대학교육, 교원 전문성 신장 등 4개 영역에 걸친 융·복합 시대의 공교육 혁신 과제에 대한 토론과 분과학회별 발표가 준비돼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한석수)는 20, 21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지능정보시대,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주제로 2018년도 전국도서관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1998년에 개통한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의 20주년 기념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20주년을 맞이한 RISS는 학술연구정보 부분 ‘2018 대한민국고객만족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대학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6개교와 유공자 12명에 대한 교육부장관상 시상과 학술정보 공유유통기여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12개교 대학 도서관에 대한 학술정보원 원장상 시상이 이뤄진다.
안산서초에서는 지난 6월 4일부터 6월 8일까지 5일간 수학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대회, 행사를 운영하였다. 이번 수학탐구주간 운영은 기초 수학 능력의 향상 및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우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본 활동 및 대회는 체험탐구활동 중심의 수학교육을 통한 수학적 역량 향상, 현실적 문제해결활동을 통해 수학적 소양 및 문제해결력을 증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어 운영되었다. 학급특색활동은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아침활동시간과 방과후 시간에도 운영하여 학생들의 자율적 행사 참여를 유도하였다. 수학탐구주간동안 1~2학년은 수학 관련 용어 디자인하기, 3~6학년은 자유 주제를 선정하여 수학통계포스터 만들기, 수학을 주제로 한 수학UCC 제작하기 등을 개별 단위 또는 팀 단위로 운영하였다. 그 밖에 학급특색활동으로 수학일기쓰기, 수학독후활동뿐 아니라 다빈치 다리 만들기, 펜토미노 등 수학체험물품을 활동한 수학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수학 퍼즐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수학통계포스터만들기 대회에 참가한 김○○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생들에게 설문조사와 포스터를 완성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궁금한 것을 친구들과 함께 탐구하는 것은 재미있었다.” 학급특색사업으로 펜토미노를 지도한 3학년 권○○ 교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생들이 펜토미노로 도형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함께 생각하고 해결해나가는 탐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학도 재미있는 놀이처럼 공부할 수 있어서 다른 수학 활동에도 좋은 영항을 주리라고 생각됩니다.” 본 수학탐구주간 운영을 통해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 및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무엇보다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유권자 앞에서 자신을 알리기 위한 몸짓과 후보자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에 후끈 달아오른 6.13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가 끝나고 당락이 결정되면서 승리의 환호를 외치는 후보자가 있는가 하면 이루지 못한 결과에 바윗덩어리 같은 아쉬움에 짓눌린 후보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며 세상살이에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 단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후보자이건 유권자이건 모두가 한 번 돌아보아야 할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람의 자질이다. 선거 운동 기간 후보자들은 인도나 교차로 등 시선이 머물 수 있는 곳이면 수많은 절과 허리 굽힘으로 한 표를 호소하였다. 이 허리 굽힘과 고개 숙임의 절은 부탁의 어미와 함께 자신을 더 낮추고 섬기며 살겠다는 표현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처음과 끝이 같지 않다. 선거전 무수히 낮춘 허리 굽힘의 마음이 당선되고 그 위치에 오른 후에도 계속될지 의문이다. 혹시 절값(?)을 받으려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아마 지금껏 봐온 우리의 정치 현실이 던진 모순이 아닐까 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자신이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지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오직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며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적임자보다는 잔재주와 처세에 능한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오르면 물러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다.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한 번 앉은 자리를 만만하게 내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국민들의 정치 기대수준도 높아졌다. 사소한 일, 작은 정성 하나라도 바르지 못하면 준엄한 심판을 한다는 것이 이번 선거가 대변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대의정치다. 선거에 의해 뽑힌 대표가 심부름꾼으로서 리더로서 정치하는 만큼 자신의 이해와 연루된 일을 멀리하며 청렴한 길을 걸어야 한다. 물론 그 길은 녹록지 않다. 중국 역사상 최고 번성기를 이루었던 당 태종은 ‘창업은 어렵지만 수성도 쉽지 않다’라고 했다. 나라를 세우고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군주와 신하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사치와 탐욕으로 방탕했던 나라들은 예외 없이 한순간에 패망하는 예를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리더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서야 하는가? 그 으뜸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자기 자신부터 올바로 세우는 일이다. 공자는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백성의 덕은 풀이니 풀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눕게 마련이라 했다. 이는 리더가 자신의 변화로 주변을 감동하게 해 조직에 속한 이들이 자발적으로 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게 해야 하는 모범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으로 섬기는 사람은 자기 주변 인물들의 바른 품성과 도덕성을 강조해야 한다. 훌륭한 능력을 갖췄지만 올바른 도덕성을 겸비하지 못한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이들은 대게 탁월한 실력과 좋은 실적을 자랑하지만 그 수단과 절차의 정당성은 드물다. 이는 오랜 시간 몸에 익은 경쟁과 독단적 이기주의 현실이 만들어낸 폐해이며 한 사람의 부패한 개인은 쉽게 다른 사람을 물들여 조직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리더의 책임감과 실천하는 인격이다. 진정한 리더는 문제가 생겼을 때 부하에게 책임을 묻기 전에 자신의 잘못을 먼저 돌아보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논어에서 자신의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해지고 자신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명령해도 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책임감과 높은 인격으로 자신을 관리하는 자가 우수한 리더이다. 세상살이의 시작과 끝은 말이다. 말 한마디는 리더에게도 중요하다. 그 말을 빛나게 하는 것은 섬기는 정성과 실천이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 영화 역린에 나오는 예기 중용 23장의 말이다. 작은 정성의 중요함과 함께 실천하지 않는 겉치레 말은 아무리 예쁘게 꾸민다고 해도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지 못함을 말해주고 있다. 새로운 임기를 앞둔 당선인은 새겨야 한다. 언제나 심부름꾼으로서 리더로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무겁고 책임감 있게 언제나 첫걸음처럼 걸어야 한다. “도(道)에 맞으면 도우는 이가 많고 도(道)에 어긋나면 도움을 얻기 힘들다.”
교직에서 받는 상처는 얼마나 될까? 어쩌면 거의 날마다 상처를 받고 살아왔다는 표현이 맞다. 오늘(2018. 6. 14.)만 해도 그렇다. 점심으로 나온 팥밥을 먹지 않으려는 00에게 밥을 먹이려다 아이도 나도 그만 울고 말았다. 답답하고 안쓰럽고 가엾어서. 그런데 아이는 내 눈물을 보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먹기 시작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내 맘을 알기나 한 듯. 아이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미국에 가서 공부할 학생이다. 그 아이기 우리 반에 처음 들어오던 날부터 오늘까지 내겐 시련의 날이었다. 글자를 읽고 쓸 수는 있지만 그 외의 행동은 마치 3살 아이 같았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밥 먹는 시간이었다. 잡곡밥이 나오는 날은 여지없이 같은 행동을 보여준 아이. 잡곡만 쏙 빼고 쌀밥만 골라먹는 모습, 반찬도 좋아하는 것만 먹고 버티는 모습. 그렇다고 편식을 하게 할 수도 없으니 어쨌든 다 먹게 하고 있는 우리 반의 규칙을 그 아이라고해서 예외를 둘 수 없는 상황이 더 난감했다. 밥 수저를 들고 아예 먹이기 작전을 펼치지만 숟가락을 거부하는 행동을 고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교실에 데리고와서먹게 했다. 전교생이 다 보는 급식실에서 아이와 살랑이 하는 모습도 그렇고 떼를 쓰는 아이를 이겨낼 방법은 바로 교사의 영역으로 데려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이 엄마는 집에서는 아예 잡곡밥엔 입도 대지 않는다며 포기 상태였다.첫날 1시간 가까이 잡곡밥과 살랑이를 벌이던 아이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최근에는 혼자서도 먹게 되었으니. 그런데 마지막날 다시 원래의 모습을 보이며 막무가내로 떼를 썼다. 다시 식판을 들고 교실로 와 버렸더니 아이는 급식실에서 울었다. 일부러 모른 체 하고 교실에서 기다리니 아이들 손에 이끌려 따라왔다. 그러고도 한참을 우는 듯 싶었다. 모른 체 하다가 다시 밥먹이기를 시도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을 보며 나도 울고 말았다. "00아, 이렇게 밥을 안 먹으면 키도 크지 않고 건강하지 못해요. 엄마가 얼마나 걱정하실까? 이제 아빠 곁으로 가서 같이 살게 되었는데 미국에 가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거니? 선생님도 속상해요. 이제 00이가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데, 먼 나라 미국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공부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는구나. 00아, 선생님은 00이를 많이 걱정한단다. 그곳에 가면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해. 글자를 많이 아는 00이는 틀림 없이 박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올 거야. 그때 꼭 만나자. " 인생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알 리 없는 여덟 살 아이가 부모 마음을 알리가 없지 않은가? 엄마 혼자 키우기 힘들어서 일하러 떠난 아빠를 찾아가는 심정을 어찌 알겠는가? 덩치는 커 가고 고집은 늘어서 엄마가 돌보기 힘들어서 아빠 곁으로 가는 아이다. 서울에서는 적응하기 어려워서 일부러 찾아온 시골 학교에서 예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많이 좋아했던 엄마의 안쓰러운 모습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그만 밥을 먹이다 왈칵 눈물이 솟고 말았다. 그런데 아이는 내 눈물을 보던 순간 거짓말처럼 밥을 받아먹기 시작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내 마음이 통했을까? 가엾고 안쓰럽고 더는 뭘 더 도와줄 수도 없는 타국으로 떠나는 아이의 마지막 점심 시간을 그렇게 보냈다. 제발 눈물과 함께 밥을 먹이던 내 진심이 그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밥을 다 먹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채 중얼거리는 아이의 혼잣말에 눈을 맞추어주는 것으로 아이와 나는 이별의식을 치렀다. 다시금 깨닫는다.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어떤 교육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어떠한 말보다 어떤 행위보다 눈물에 담긴 의미를 말하지 않아도 읽어내는 순간 아이는 나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먹기 싫은 팥밥을 토하는 시늉을 하면서도 다 먹었으니! 아이와 함께 보낸 시간이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1년을 보낸 아이들보다 더 깊이 오래 남아 날마다 그 아이를 위해 작은 기도를 하고 싶다. '00아!부디 건강하고 행복하렴! 힘들면 다시 돌아와서 함께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