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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11회 KOICA 국제협력 글짓기 초등부 대상 지도교사상 수상 기념으로 필리핀을 다녀왔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2배 면적으로 인구는 약 8400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스페인, 일본, 미국의 식민통치를 받은 나라로서 지금도 혼혈이 되는 것을 오히려 자랑으로 안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었다. 7~10월은 우기(雨期)이고 11~6월은 건기(乾期)라고 한다. KOICA 사무실로 이동하는 중에 곳곳에 ‘지뿌니’라는 대중교통수단이 인상적이었다. 미군이 버리곤 간 짚차를 개량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데 이 나라의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대사관에서 필리핀 대사는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들의 질문에 답해주었다. 1970년대는 장충체육관을 지을 때 우리나라에 기술지원도 해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필리핀의 낙농기술을 접목시키는 역할을 하는카라바우 센터는 마닐라 호텔에서 5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에 있었다. ‘카라바우’는 우리나라의 황소같이 필리핀에서 부르는 소 이름이라고 한다.필리핀은 3차 산업인 관광산업에 치중한 나머지 1, 2차 산업이 발달이 안 돼 낙농업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한-필 친선병원은 우리나라의 시립병원에 해당되는 곳으로 1950년대 건물을 확장을 했으며 한-필 협정을 맺으면서 지원에 활기를 띄었다고 했다. KOICA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보건, 의료 사업이란다.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정도면 필리핀에서는 생활수준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병원을 나오면서 필리핀이 잘 사는 나라가 되어 모든 국민들이 마음 놓고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했다. 저녁에는 이 나라의 전통식당인 잠보앙가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비교적 고급 식당이었는데 전통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밤부 댄스는 쉬워 보였는데 막상 무대에 나가 해보니 만만치 않았다. 필리핀의 독립운동가인 호세 리잘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안과의사, 문학가, 예술가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스페인에게 300여년의 식민통치를 받으면서 스페인군에 처형되기까지 필리핀 조국의 미래를 생각하며 처형되기 직전 ‘나의 마지막 이별’이란 시를 써서 누나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호세 리잘이 투옥되었던 지하 감옥과 처형장으로 나오기까지의 발자국을 보면서 안중근, 윤봉길 의사가 생각났다. 그래도 스페인은 일본과는 다르게 식민통치를 하면서도 잔인하게 학살하거나 처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혹독한 고문으로 처형되기까지 숱한 고통을 당한 안중근, 윤봉길 의사나 지하 감옥에서 우기 때 물이 가득차서 가득찬 물에서 고통을 당한 호세리잘 모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애국자였다. 사람이 물에 빠져 죽는 것과 불에 타서 죽는 것이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호세 리잘이 죽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했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마닐라 성당은 짧은 옷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사람은 입장이 불가했다. 성당에서는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이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더욱 번영하기를 기도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SM몰에서 쇼핑을 끝으로 4박 5일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우리나라가 해외원조 봉사 사업을 하면서 국제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생겼고 앞으로 국제개발 협력 글짓기에 많은 학생들을 참여 시켜 세계시민의식을 길러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7월 31일 차는 때가 있으면 기우는 때도 있는 법. 잠자리가 괜찮으니 현지식 아침이 발목을 잡는다. 오전 9시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시 짐을 챙겨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를 향해 출발한다. 하버드 대학교는 1636년에 매사추세츠 식민지 일반의회가 설립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다. 처음에는 '새로운 대학'(New College) 또는 '새 도시 대학'(The college at New Townes)으로 불렸으나, 1639년 3월 13일에 젊은 청교도 성직자 존 하버드의 성을 따서 '하버드 칼리지'(Harvard College)라는 이름을 지었다. 설립자 존 하버드는 당시 400여 권의 책과 재산의 절반인 현금 779파운드를 학교에 기부했다. 훗날 여러 학과와 전문대학원들이 통합되면서 하버드 대학교가 됐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하버드 대학교의 정문을 지나 빨간 벽돌 건물들로 둘러싸인 캠퍼스 야드로 들어선다. 야드에는 이미 많은 중국 캠퍼스 탐방객들이 점령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하버드 설립자의 청동상 앞에 발을 만지며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에 기념촬영을 하는 중국인들로 가득하다. 사실 윤이 나는 그 동상의 발은 하버드 학생들이 학업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밤에 방뇨하는 곳이란다. 하버드 대학교는 건물마다 특징이 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서자 폴라로이드 사진기 모양의 건물과 소방서가 보인다. 이 건물 또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개발해 부를 축적한 기업가가 익명으로 재산을 기증했는데 나중에 자신의 이름이 알려져 엄청 불쾌했다고 한다. 학교 측에서는 그 기부자의 깊은 뜻을 새기기 위해 폴라로이드모양의 건물을 건축했다고 한다. 오전 10시경 이 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교 한그루와 만남이 시작된다. 처음엔 내심 나이가 조금 든 사람이겠지 했는데 삼십 대 초반의 젊은 청년이다. 강의의 내용은 미국과 우리나라 학생의 차이점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 대학 재학생들의 평등값을 비교하면 미국 학생이나 우리나라 학생이나 별 차이가 없다. 단지 주입식 암기교육을 받은 우리나라 학생은 보고서 쓰기에는 강점을 드러내나 토의 토론식 질문 위주의 창의성과 협력을 필요로 하는 수업에는 위축된다고 한다. 미국의 학습방법 특징은 에세이 쓰기부터 출발한다. 초등학교부터 에세이 쓰기를 시작해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는 습관화돼 자유롭게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어 해결점을 찾는 게 미국 학생들의 모습이다. 또한, 질문에서 우리나라 학생은 자신의 똑똑한 점을 나타내려고 하지만 미국 학생들은 엉뚱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주제에 의문을 갖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미국 학생들의 엉뚱한 사고와 바보성이 발전의 변환을 거쳐 창의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점이 된다. 하버드 대학생의 진로를 알아본다. 보통 탑스쿨 출신은 세계적 기업인 구글, 애플, 아마존에 입사해 컨설팅 쪽을 담당하거나 선택 과에 상관없이 금융업 쪽으로도 진출한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안정된 직업을 찾아 공무원시험이나 대기업에 몰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리고 졸업생 중에는 창업하는 학생들이 많다. 페이스북, 구글,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그 본보기다. 이처럼 미국의 대학 졸업생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을 위해 안정적인 생활 보다 도전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버드 대학생의 인성적인 측면을 본다. 이 대학교의 동양인의 비율은 5%, 그중 한․중․일 학생이 2.3%이다. 서로 다른 문화공간에서 성장하여 생각은 다르지만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겸손이다. 미국 학생들은 보기보다 겸손하다. 자기가 잘하는 것을 뽐내며 드러내지 않는다. 이것을 잘하느냐 물으면 그냥 좀 해란 말로 대답하며 대화에서 꼭 필요한 것만 객관성을 가지고 참여하며 자기성취를 공치사하지 않는다. 그리고 하버드 대학교 출신 학생들은 기부문화가 강한데 Teach For America 정신으로 대변된다. 졸업을 하고 2년 동안 미국의 낙후지역에서 가르치고 봉사한다. 또 그런 지역 출신 학생에게는 장학금 혜택도 많이 준다. 오전 11시 30분 강의 들여다보기를 끝내고 야드로 나오며 생각을 정리한다. 모든 사람은 부를 누리며 명예롭게 잘 살기를 원하는 것이 공통된 바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경쟁에 내몰려 나만 내 자식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배려와 창의성이 말라져 가는 우리 교육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야드와 인접한 곳의 점심 장소로 간다. 하버드 대학교 주변에서 유명한 것이 쉑쉑버거라 한다. 떠밀려서 들어가긴 했지만, 일반 햄버거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속도 안 좋은데 반 정도 베어 먹고 일어선다. 오후 1시경 다시 뉴욕으로 이동한다. 주말의 끝이라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연상케 한다. 이동 중에 우드베리 아울렛을 들린다. 명품을 싸게 살 수 있다 하여 쇼핑객들은 쏟아지는 비도 마다치 않고 이곳저곳을 찾는다. 주머니 사정을 보며 윈도쇼핑으로 만족한 채 저녁을 해결한다. 오후 10시 새로운 숙소에 도착한다. 방을 배정받고 하루를 돌아보며 지름신에게 유혹당하지 않는 것에 감사한다.
오늘 외출 중 수원시 구운동 일월지구 먹거리촌을 지나게 되었다. 길가에 쓰레기가 배출되어 놓여있다. 눈에 거슬리는 것은 바로 무단 배출 쓰레기. 검정색과 푸른색 봉투에 담긴 쓰레기도 보인다. 자세히 보니 분리 배출이 되어 있지 않다. 재활용쓰레기까지 이 봉투에 담아 버린 것이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산 사람은 비닐봉투를 꼭 두 개 받는다. 정육점 주인이 고기를 비닐봉투에 담는데 고기를 투명비닐에 담은 후 다시 검정비닐 봉투에 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봉투 속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 봉투, 집에 가져온 후 모두 쓰레기가 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은 약 370장으로 알려졌다. 선진국에 비해 3~5배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비닐봉투 사용량이 많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후진국가라는 뜻이다. 환경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려 애쓴다. 리포터의 경우,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에는 반드시 장바구니를 지참한다.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비닐 봉투가 필요 없다. 다량의 물품을 바구니에 담으니 이동하기에도 편하다. 물건을 집에 가져오면 불필요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으니 1석3조다.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면 우리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쓰레기 감량 효과가 있다. 우리아파트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 배출을 하고 있는데 각 세대에서 나오는 비닐봉투의 양이 엄청나다. 커다란 푸대 자루로 여러 자루가 나온다. 온실 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 비닐 봉투 제작에 온실 가스가 배출되어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으면 돈도 절약된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효과도 이 있다. 대부분 쓰레기는 비닐봉투에 담아 배출된다. 비닐봉투를 줄이면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비닐봉투 중에서 특히 검정비닐봉투가 문제가 된다. 검정색이기 때문에 속이 안 보여 무단 쓰레기 배출에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 이 검정 비닐봉투는 재활용품 구분이 되지 않기에 일일이 봉투 속을 뜯어보아야 한다. 검정 비닐봉투는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다. 우리들의 생활에서 비닐봉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면 한다. 지자체 단위의 캠페인도 필요하다. 수원시에서는 각 동마다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에 대한 캠페인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전 국민 동참이 필요하다. 내가 오늘 실천한 ‘비닐봉투 안쓰기 운동’이 우리 지구를 살린다. 작은 실천이지만 위대한 일이다.
기말고사를 앞둔 학교는 때 아닌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에 걸린 학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정 전염병인 볼거리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우려가 있기에 특별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볼거리에 걸린 대부분의 학생이 등교가 정지된 상태이고 학교차원에서 더 이상의 볼거리 환자가 생기지 않도록 방역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볼거리에 걸린 일부 아이들이 시험을 치르겠다고 해 담임교사가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시험을 못 보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긴급 부장회의를 거쳐 시험을 보겠다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실을 만들어 시험을 치르게 했다. 볼거리가 법정전염병인 만큼 병원 의사의 진단서가 있으면 아이들은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되며, 설령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더라도 학업성적관리규정에 의거 중간고사 성적이 100% 인정된다. 따라서 아이들은 구태여 시험을 볼 필요는 없다. 볼거리에 걸린 아이들의 출석이 여타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인식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하고 보건교사의 협조를 얻어 수시로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볼거리로 인한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볼거리에 걸린 학생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보건교사가 이야기해 준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유행성 이하선염 정보 및 예방 수칙 □ 정 의 ○ 유행성이하선염은 ‘볼거리’라고도 하며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Mumps virus) 감염에 의한 이하선(귀 아래의 침샘)이 부어오르고, 열과 두통이 동반되는 급성발열성 질환으로 감염력이 매우 강함 □ 유행시기 ○ 연중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4~7월, 9~12월 학기 중 발생이 증가함 ○ 13~18세(중·고등학생)에서 발생이 두드러지며 2~7세 소아에서 발생이 지속 증가함 □ 임상증상 ○ 초기에 열이 나고 두통,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1~2일간 나타난 후 한쪽 또는 양쪽 볼이 붓는 증상이 3~7일 정도 지속되며, 단단하게 부어올라 통증을 느끼게 됨 □ 역학적 특성 ○ 잠 복 기 : 14~24일 ○ 감염기간 : 발생일로부터 5일 ○ 전파경로 :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튀어나오는 침 속의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 환자의 타액과 직접 접촉으로 전파됨 □ 치 료 ○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며 대다수의 환자가 자연 치유됨 ○ 통증이 심한 경우는 진통제 투여 □ 예방수칙 ○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2회 접종, 유행성이하선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보건소 및 병․의원에서 예방접종 실시 ○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외출 후 손발 씻기, 양치질하기 등의 개인위생 강화 ○ 실내 공기는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킴 ○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 ○ 학교내 집단발병 방지를 위하여 환자는 발생일로부터 5일간 등교중지 및 가정에서 안정 가료함
최근 우리 사회에서 소통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작금의 사태가 잘 말해주고 있다. 1학년 아이들을 7년째 가르치고 있다.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질문을 쏟아놓곤 한다. 발달단계상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이기보다는 오로지 자신의 말에만 집중하기에 방금 대답해준 말을 또 해야 하고 하루에 수십번씩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 일상이되고 말았다. 하도 집중하지 않고 딴 짓을 하는 친구들을 볼 때면 "얘들아, 선생님이 아마 녹음기를 틀어 놓으면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구나." 이런 저런 말을 해도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이럴 때소통의 언어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느끼게 된다. "박수 세 번, 합죽이가 됩시다, 손 허리 하세요. " 아이들을 주의집중하기 위한 손유희부터 온갖 종류의 박수와 넌센스 퀴즈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레크레이션이 1학년 아이들에게는 많이 필요하다. 물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은 필수다. 교육 현장에서도 소통의 언어와 리더십은 너무나 중요하다. 비단 이것이 교육현장에만 국한되겠는가! 어느 조직이든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니즈(Needs)를 신속히 파악하고 늘 섬기는 자세로 섬김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꼭 필요하다. 불통의 리더십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학창시절, 교수님들로부터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별개다.' 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교직에 들어와서 이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내 머리속에 들어있는 것은 많이 있는데 막상 그것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효율적으로 잘 조직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까지도 이게 제일 힘들다. 이래서 초등교사가 힘들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 가끔씩 아내로부터 "당신은 아는 것은 많은 것 같은데 아이들의 용어로 잘 가르치는지 궁금해" 라며 오랫동안 같이 살아온 짝쿵으로서 한마디씩 할 때면 정신이 번쩍 나곤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선진국가가 되었다.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위상은 바로 소통의 리더십이 전제될 때 더욱 더 교육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소통이 대세가 되었다. 새해에는 교육현장은 물론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작은 문제하나라도 서로 의논하고 토론해서 소통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인가? 그렇다. 이 질문과 답은프랑스의 수학자요 사상가인 파스칼의 말이다. 그는 미미한 존재라는 비유로 ‘갈대’를 들었다. 갈대가 흔들리는 산길을 걸으면서 음미하기 좋은 문장이다.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진학에서 취업, 결혼,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면서 망설인다. 이는 앞을 내다보면 어느 것이 최선인가를 생각하면서수시로 생각을 바꾸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고개가 끄득여 진다. 요컨대 사람은 갈대처럼 ‘흔들리는’ 존재다. 특히 청소년기는 하루에도수없이 생각이 요동을 친다. 많은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 보면서 흔들리고 흔들리며 중심을 잡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기에 절망하지 않는다. 조금 더 따져보면 우리의 생각 또는 결정은 온전히 우리만의 것일 수는 없다. 부모를 비롯한 누군가로부터 교육을 받고, 자신이 소속된 공동체가 갖는역사, 관습은 물론이고 타인의 의견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우리의 결정, 의견을 좌우하는 요소들이 넘쳐난다. 한마디로 정보의 홍수에 떠밀려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하루에도 우리는 수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실 다 소화하지 못할 정보로 넘쳐난다. 특히 학교생활은 더욱 그런 상황이다. 그 많은 교과 선생님들이 쏟아내는 지식은 소화불량에 걸리기 딱 알맞다. 그래서 자신이 수용하지 못한 것은 잔소리로 버려진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이렇게 가르침이 잔소리로 버려진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당연히 학생들이 받아들여 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다. 그렇지만 이 '잔소리'가 싹을 틔우는 경우도 있기에 포기하지 않는다. 한 졸업생이 잔소리로 여겼던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이제야 알았다는 문자메시지를 한밤중에 보내왔다. 이 학생은 어찌보면 대단한 용기를 가진 학생이다. 무언가 자신의 생각이 새롭게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번 생각의 변화를 통해 과거의 자신과 다른 성숙에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해 본다. 안녕하세요! 교장 선생님. 저를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작년 순천동산여중 졸업생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중에 오늘 우연히 선생님이 써 주신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문자를 드려요. 저는 지금 고등학교에 들어와 곧 1학년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부도 소홀히 하고 놀기도 많이 놀았지만 이번 시험이라도 정신차려서 안하던 과목도 하고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저는 학업 스트레스로 우울해져 있었는데요. 선생님께서 저에게 써 주신편지를 엄마가 꺼내놓으셨어요. 그래서 이 편지를 다시 읽어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중학교 때 저는 조금 철이 없어서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다 잔소리로 들렸고,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 같아요. 늦게라도 감사 말씀 전하고 싶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ㅎㅎ oo 드림
7월 30일 먹거리와 시차로 지친 몸을 달래며 방문을 나선다. 이제 일주일 후면 우리나라 일상으로 회귀한다. 그동안 이곳 뉴욕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의문을 던진다. 체크아웃하고 버스에 다가서니 없는 듯 있는 듯 전형적인 미국 남부 스타일의 무표정한 사나이가 짐 가방을 실어 준다. 오전 7시 30분 전용 버스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을 향해 출발한다. 출발 전 지도를 보니 얼마 되지 않는 거리 같았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라고 한다. 허드슨 강을 지나 왕복 8차선과 6차선 고속도로를 달린다. 차창 밖 눈에 들어오는 나무는 대부분 활엽수이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단풍이 너무 예뻐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고 한다. 정오경 보스턴 시내에 진입한다. 보스턴 하면 떠오르는 것은 마라톤과 고풍스러운 역사이다. 1947년 제51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서윤복 선수가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으며, 2013년 4월 15일 마라톤에서는 결승선 앞두고 두 개의 폭탄이 터져 관중들과 참가자 및 일반 시민들을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이 도시는 매사추세츠 주도로 영국 청교도들이 혁명 당시 종교의 자유를 찾아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다. 주요 생산물은 옥수수, 감자, 크랜베리, 칠면조다. 교육에 있어 보스턴에는 67개 이상의 대학이 있으며 젊은 층이 많아 평균 나이가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 제일 낮은 24살이라고 한다. 주목할 점은 미국 최초의 고등학교가 설립돼 12명의 목사가 9명의 학생을 가르친 것이 하버드 대학교의 전신이라고 한다. 이처럼 보스턴은 미국에서 가장 고풍스럽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가장 미국적인 도시이다. 하지만 역사가 오랜 만큼 계획도시가 아니어서 도로사정은 별로이다. 점심 전 MIT 공대 옆 박물관에 들어간다. 미국 3억5000만 인구 중 공학의 천재들이 모여 연구 발명한 다양한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 전시실은 과학기술을 집적한 다양한 발명품, 나아가 첨단 하이테크 나노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시킨 다양한 전시물이 왜 미국이 세계의 패권 국가로 군림하는지 힘의 근원을 알게 해준다. MIT 공대는 보스턴 시내 여러 건물과 도로를 끼고 자라 잡고 있다. 이 대학에는 세계의 유명한 석학인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박사가 재직하고 있다. MIT 공대를 끼고 두어 블록 걸어본다. 젊은이들의 모습과 여름 패션들이 대서양에 접한 뉴잉글랜드 해안과 찰스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상큼함으로 묻어난다. 오후 1시를 넘긴 시각 점심을 먹으러 퀸시마켓으로 간다.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그 지역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곳이 시장이다. 마켓은 푸드 코터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과 인파로 넘쳐난다. 이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랍스트롤과 클램차우드를 기다린 끝에 받아 2층으로 올라간다. 음식을 먹으며 바닷가재를 얼마나 잡았으면 이런 수요를 맞출 수 있는지 의문이다. 맛은 괜찮다. 시장에 오면 눈이 즐거워진다. 점심을 먹은 뒤 퀸시가든을 걸어본다. 직선으로 300여 미터 될까 하는 거리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행위예술을 하는 사람, 엑세서리를 파는 가게 등 남대문 시장을 연상시킨다. 바쁜듯하면서 여유롭게 상수리나무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흡사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의 칼 요한의 거리를 닮은 인상을 불러온다. 밤이 되면 이곳은 현란한 조명 아래 불빛에 가려진 슬픔과 기쁨들이 넘쳐나는 젊음의 거리가 될 것이다. 눈이 즐거우면 시간은 빨리 흐른다. 오후 3시 검은 선글라스에 정장 차림 앳된 소년이 빌리조앨의 피아노맨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 뛰어난 가창력이 가슴을 파고든다. 하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여운을 길게 남기며 이동한다. 멀리 보이는 파란 하늘 아래로 솟아난 기둥들이 보스턴 항구에 정박한 범선과 요트의 돛대라 한다. 항구와 가까워 바닷냄새가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보스턴 과학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찰스 강을 바라보며 있다. 우리나라 여느 과학관과 비슷하지만, 규모와 체험 및 편의시설이 놀랍다. 아쉬운 점은 영어 해설에 모르는 단어가 많아 이해하기에 애로가 많다. 진작 영어공부를 많이 해 둘 것을 후회한다. 실내 전시물 마지막 코스에서 찰스 강을 바라보며 강의 생태를 보고 휴식을 취한다. 무릎이 팍팍하다. 잠시의 휴식을 끝으로 야외 전시장으로 나온다. 오후 6시 모든 일정을 끝내고 다시 차에 오른다. 찰스 강을 따라 십 여분 정도 지나 도착한 곳은 한식당이다. 이 식당도 중국 사람으로 넘쳐난다. 특유의 억양 저돌적인 모습과 옷차림에서 금방 중국인임을 알아차린다. 미소 된장국에 쌀밥을 말아먹는다. 저녁 식사를 뒤로 오후 7시경 보스턴 인근 숙소에 도착한다. 미국 역사의 출발점인 고풍스러운 도시 보스턴에서 짧고도 긴 하루 일정. 아직도 MIT 공대의 창의성 교육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의 열정과 저력, 퀸시마켓의 웅성거리는 사람 냄새가 추억으로 각인된다. 오늘 여기서 하루를 보내고 내일은 하버드 대학으로 간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센델 교수가 있는 곳이라 하니 궁금증이 더해진다.
2016년 병신(丙申)년이 저물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300명 국회의원중 234명이 찬성한 압도적 가결이지만, 결국 ‘촛불의 힘’으로 일궈낸 국민 승리라 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인데, 어떻게 최순실 국정농단 같은 전무후무한 일이 가능했는지 새삼 의아스러워 미칠 지경이다. 어쨌든 아직 헌법재판소 심판이 남아 있고, 특검수사도 진행중이지만, ‘비선실세 비리의 몸통된 대통령’이 거의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나는 그들중 핵심 10명을 구한말 ‘을사오적’에 빗대 병신십적(丙申十賊)이라 부른다. 올해의 사자성어로도 손색 없을 병신십적 맨앞은 응당 박대통령이다. 속된 말로 ‘오야붕’이라 할만하다. 특검의 세밀한 수사를 통해 처벌해야 할 병신십적은 오야붕인 박대통령을 필두로 최순실⋅정유라⋅안종범⋅김종⋅우병우⋅차은택과 정호성⋅이재만⋅안봉근의 문고리 3인방 등이다. 특히 국회 청문회에 이런저런 이유를 들이밀며 불출석한 최순실⋅안종범⋅우병우⋅정호성⋅이재만⋅안봉근 등에 대해선 ‘국회모욕죄’까지 물어 가중처벌해야 한다. 물론 병신십적 여기에 끼지 못해 서운해 할 자들이 더 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든가 김종덕 전 장관, 김상률 청와대 전 수석,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최순실 조카 장시호, 최순실에게 차은택을 소개한 고영태, 미르⋅K스포츠재단에 돈을 준 대기업 총수들과 그게 자발적 모금이라고 했다가 말을 바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청와대 전⋅현직 행정관들,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 한국마사회, 대한승마협회 관계자 등이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사법처리 대상이 될지 모른다. 지금까지 드러난 그들 관련 사실만으로도 박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서의 자격 내지 자질 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들이 깝치고 다니며 온갖 악행을 일삼은 호가호위(狐假虎威) 그것만으로도 박대통령의 책임은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또한 아무리 대통령을 정점으로 벌어진 일이라하더라도 직을 걸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강직한 참모나 각료가 없었다는 건 왕조시대보다 못한 21세기 대한민국의 민낯을 웅변한다. 반절 정도가 탄핵 찬성표를 던져 ‘속죄’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당연히 이른바 친박이니 진박이니 하는 그 많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그 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급기야 전국 각지에서 각계각층의 ‘퇴진’, ‘하야’ 시위 또는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져왔다. 12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 집회엔 232만 명이 참여해 박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내기까지 했다. 탄핵 가결 직후인 지난 주말에도 전국 104만 명이 모여 즉각 퇴진을 외쳤다. 그뿐이 아니다. 이례적으로 이미 여러 지역 해외동포들이 나서서 박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2차 대국민 담화에서 “무엇으로도 국민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고 밝혔다. 탄핵직후 마지막으로 주재한 국무위원 간담회에서도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고 계신 국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괴롭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것만 보면 해답이 금방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 자괴감까지 생길 정도로 잘못했으니까 국정을 위임한 국민이 하라는 대로 물러날 줄 알았던 것이다.박대통령은 그러나, 탄핵 후에도 헌법재판소 심판과 특검수사에 담담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을 뿐이다. 얼마나 더 많은 국민이 이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외쳐대야 할지 가늠조차 안 되는 행보라 할 수 있다. 만민(萬民)이 법 앞에 평등하듯 잘못하면 책임을 지는게 인간의 도리다. 하물며 일국의 대통령임에야 말해 무엇하랴. 잘못을 저질러 사과해야 할 사람이 어떤 조건을 전제하는 것도 자던 소가 웃을 일이다. 이미 엎질러진 일, 그나마 이 난국을 헤쳐나갈 방법은 박대통령의 즉각 퇴진뿐이라는게 국민 요구이다. 역시 국민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권력자는 없다.
인천, 강원, 경남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노조지위가 없는 전교조와 업무협의를 갖고 이를 일선 학교에 사실상 강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 시·도는 전교조 지부장, 지회장 출신이 교육감으로 있는 곳이다. 1일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중고등학교에 ‘인천시교육청과 전교조인천지부 간 2016 국별현안협의회 결과’공문을 보내고 "전교직원에게 반드시 안내하고 학교 운영에 적극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강제적으로 진행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야간자율학습의 전면금지, 혹서기 또는 혹한기에 학사일정 편성 금지, 학력향상예산 집행 안내 등이다. 지난달 15일에는 경남도교육청이 전교조경남지부와의 정책업무협의회 합의사항을 관내 학교 등에 공문으로 보내 불만을 사고 있다. 내용은 획일적 보충수업 금지와 휴일교과 심화수업 금지 등 27개항으로 경남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이행 협조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교총은 "전교조의 법외노조 판결로 단체협약 효력과 법적 지위가 상실된 상태에서 경남도교육청의 공문은 일선 학교 현장의 혼선을 초래한다"며 이행협조가 아닌 참고로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남도교육청은 "교육주체와 소통하는 문화,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경남교총, 전교조경남지부, 한교조경남본부 등 교직원단체와 시민단체와 정책업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회신하며 입장 변경을 거부했다. 김철용 경남교총 교직국장은 "도교육청이 전교조와 정책업무협의를 하고 이행협조를 요청하면 일선 학교는 아무래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청이 법적 지위가 없는 노조와 업무협약을 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학교에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강원도교육청이 전교조강원지부와 노사합의를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강원도교육청은 전교조가 법외노조 판결을 받았지만 헌법상 노조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법외노조로의 지위도 갖지 못한 임의단체로 해석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의단체인 전교조와의 업무협의는 할 수 있으나 그 내용이 학교자율권을 침해한다거나 관련법과 충돌한다면 문제"라며 "협의 내용의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하더라도 학교장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 등 교육계가 지속적으로 인하를 요구한 교육용 전기료가 20%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에서 동·하계 냉난방 전기요금 할인율을 현행 15%에서 50%로 대폭 올리고 기본요금은 당월 피크치를 당월 요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전기요금체계 개편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렇게 되면 연 800억 원 가량의 전기료가 절감돼 학교의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교육현장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전기료를 더 내려야 한다는 요구다. 첫째, 지속적인 전기료 인상을 감안할 때 20% 인하는 다소 부족하다. 비록 2014년 4% 인하와 지난해 동‧하계 할인율을 상향(연간 203억 원)했지만 교육용 전기료는 2008년부터 6차례에 걸쳐 총 31.1% 인상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둘째, 학교 전기료 부담을 더 낮춰야 실질적인 냉‧난방기 가동이 가능하다. 지난해 전체 학교 전기요금은 총 4806억 원으로 운영비 대비 평균 19%에 달한다. 시·도별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 학교가 운영비의 4분의1을 전기료에 쓰고 있는 것이다.셋째, 학교의 전기 사용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현재 학교는 냉‧난방뿐 아니라 컴퓨터, 프로젝터 등 다양한 교육기기 사용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2018년부터 초‧중등학교에 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되면 전기사용량이 더 늘 것이 자명하다.넷째, 이른 더위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현행 하계 할인기간(7〜8월)에서 6월을 포함하는 등 기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경제규모 세계 11위인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찜통교실’, ‘냉장고교실’이라는 부끄러운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학교가 전기료 근심 없이 교육에만 전념케 하는 것은 1차적인 교육복지다. ‘공공재인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는 교육현장의 바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핀란드 교육부가 지난 8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교육과정에서 개별 교과를 폐지한 것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해외 언론에서 핀란드가 개별 교과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잘못된 보도가 계속돼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지난달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핀란드 학교에서는 개별 교과를 폐지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8월 적용된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매년 최소한 하나 이상의 통합 교과수업을 듣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학생들이 배워야 할 교과는 의무교육법에 명시돼 있고 교과별 수업 시수는 정부 훈령에 제시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 교육과정의을 발표하면서 교과간 통합, 주제별 수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교육과정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이 높아 교과 통합수업이나 교사 공동 수업 등 혁신적인 교수법을 확대 운영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개별 교과 수업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럼에도 교과 통합 수업이 부각돼 마치 개별 교과를 모두 없애는 것으로 오해를 일으켜 해외 언론 등에 오보가 이어졌다는 교육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핀란드가 수학, 과학 등 전통적 개별 교과를 없애고 주제별 수업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경기중등교장협의회 춘계연수회에서 핀란드가 2020년까지 개별 교과를 폐지한다는 내용을 발언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융합교육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개별 교과도 융합교육을 위한 기본 개념이나 세부적인 시각을 학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총은 6일 회관 내 강당에서 ‘제1회 경남 참스승상 시상식’을 개최해 도내 교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참스승상을 받은 주인공은 27년간 특수교육에 힘써 온 이귀애 경남은광학교 교사, 31년 여간 부적응학생들을 돌 본 강명희 창녕 장마초 교사. 긴 세월, 절절한 헌신을 소개하던 진행자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숙연한 정적이 흐른뒤박종훈 교육감 등 100여명의 내·외빈, 동료 교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 뜻 깊은 행사는 올해 초 취임 때부터 줄곧 ‘교권회복’을 강조해 온 심광보 경남교총 회장이 임기 첫해 공을 들여 처음 마련한 자리다. 경남교육삼락회(퇴직교원단체)가 현장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진정한 스승상’을 세우자고 제안했고, 교권 확립에 매진하던 심 회장이 의기투합해 성사됐다. 심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숭고한 교육정신을 실천하는 참스승을 찾아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시상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교총은 내정자를 미리 정해 ‘나눠먹기’로 전락한 일부 시상식의 구태를 탈피하기 위해 진정한 참스승 선정에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허철 교직부장은 "도교육청 인사과, 경남삼락회가 엄격한 심사위원들을 구성해 관리자를 배제한 순수 평교사만을 대상으로 철저히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참스승상 시상에 더해 또 하나의 ‘신설’ 사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는 17일 열리는 ‘경남 여교원 동아리 배구대회’가 그 것. 최근 여교원 비율이 높아진데다 동아리 활동이 왕성해진 만큼 달라진 교직문화를 반영해 시·도교총 최초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반응도 뜨겁다. 6일 현재 35팀 500명이 신청했고, 응원하는 교원과 도민까지 합하면 1000명 이상이 운집하지 않을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심 회장은 "요즘은 여성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며 웃음 섞인 농담을 던지면서 "이번 대회 후 혼성 동아리에도 문호를 넓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남교총은 회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숨 가쁘게 활동하고 있다. 올 한해 영화 무료관람 10여회, 프로야구 무료관람 2회, 제주올레길·경남올레길 탐방, 체육대회 등 20개 넘는 행사를 열었다. 그럼에도 심 회장은 침체된 교직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분회장의 역할이 회세 확장에 핵심인 만큼 시·군교총 총회에 참석해 분회장들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하며 동지의식을 돈독히 하는데 공을 들였다. 또 회원 유치를 위해 각종 연수마다 홍보회를 열어 5000명이 넘는 교원을 만나는 등 바쁜 한해를 보냈다. 여기에 더해 회원 눈높이에 맞는 복지사업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젊은 여교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명 커피숍·외식업체와의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중앙 차원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심 회장은 "지역단체가 전국조직망을 갖춘 거대기업을 상대로 성과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 교총과 적극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중앙과 시·도가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관행처럼 여겨지는 사업들도 과감히 재검토해 미래를 위해 바꿔나갈 수 있는 부분은 서로 의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교권확립 2단계’로 시민단체와 교권회복 운동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각 NGO단체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MOU 체결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교단만 목소리를 높여서는 교육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8~11일 열린 경남교육박람회에 독서가족사업으로 참여한 자리에서 학부모들에게 이 부분을 알리기도 했다. 조인대 사무총장은 "최근 창원시장을 만나 공감을 나눴고 조만간 도지사도 방문해 대대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교총은 올해 아동보호법 개정으로 교원들의 교육활동이 더 힘들어질 위기에 처한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범도민 교권존중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심 회장은 "아동보호법도 중요하고 학생인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교권이 보호돼야 교육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을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부터 시행되는 기말고사 때문일까? 교실은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아이들의 향학열로 불타고 있었다. 날씨가 추운 탓도 있지만, 촌음(寸陰)을 아껴 공부하느라 아이들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좀처럼 교실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금요일 4교시. 2학년 ○반 영어수업. 교실 문을 열자 모든 아이가 숨죽여 기말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아이들은 미동(微動) 하나 없이 공부에 몰입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워낙 진지하여 수업 시작하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바로 그때였다. 교실 창가에 앉아 있던 한 여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 저희 자습 시간 주시면 안 돼요?”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박수로 그 아이의 제안에 힘을 실어줬다. 사실 기말고사 범위까지 진도가 모두 나간 터라 아이들에게 자습 시간을 줘도 별 무리가 없지만, 시험을 앞두고 자습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나의 원칙이었다. 그것이 늘 아이들의 불만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들의 고집이 워낙 완강해 지금까지 지켜온 이 원칙이 깨질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행여 자습을 반대하는 아이들이 불평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단 한 명이라도 반대하는 아이가 있으면 자습은 없는 것으로 했다. “자습하자는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 있니?” 내 질문에 교실은 찰나(刹那)의 정적이 흘렸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습을 반대하는 아이가 생기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인지 조바심을 떨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교실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손을 든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아이들은 의견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에 내심 쾌재(快哉)를 부르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지켜온 내 원칙이 깨진 것 같아 다소 씁쓸하기까지 했다. 아이들에게 자습 시간을 주는 대신에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그러자 아이들은 어떤 조건을 내걸어도 자습만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수용할 태세였다. “자습 시간 중, 한 사람이라도 떠드는 사람이 있다든지 딴짓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습은 중단이야. 알았지?” “예, 알겠습니다.”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내 말에 큰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필요한 시험 과목을 꺼내 공부를 시작했다. 자습 모드로 들어간 교실은 워낙 정숙해 나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신경 쓰였다. 그런데 교실을 둘러보던 중, 공부를 하지 않고 딴짓을 하는 한 아이가 눈에 띄었다. 그 아이는 매시간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엎드려 있을 때가 많은 녀석이기도 했다. 녀석이 무엇을 하는지가 궁금해 조용히 다가갔다. 녀석의 책상 위를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녀석의 책상 위에는 책 한 권 펼쳐져 있지 않고 미용도구만 놓여 있었다. 녀석은 내가 가까이 다가갔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울을 보며 화장에만 전념하고 있었다. 인기척을 내자, 녀석은 화들짝 놀라며 책상 위에 놓인 미용도구를 치웠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책 대신 미용 도구를 선택한 녀석의 행동이 다소 못마땅했다. 평소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도 시험 때가 되면 공부를 하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녀석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지켜온 내 원칙을 무시까지 하며 자습시간까지 줬는데 말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조용히 주의를 준 뒤, 자리로 돌아왔다. 행여 녀석이 딴 짓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 시선은 줄곧 녀석에게 집중되었다. 그러나 내 주의에도 녀석의 행동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화장은 하지 않았지만, 아예 엎드려 자는 것이었다. 녀석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내 잔소리가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참기로 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뒤, 조용히 녀석을 불러 본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로 찾아올 것을 주문했다. 7교시가 끝난 뒤, 녀석은 약속한 시간에 교무실로 나를 찾아왔다. 자신의 행동이 지나친 것을 알고 있는지 녀석은 죄송하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허심탄회(虛心坦懷) 털어놓았다. 공부를 하고 싶으나 그 방법을 몰라 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없다는 녀석의 말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책 만보면 글씨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잠이 오는 증세에 녀석도 안타까워했다. 시험 때마다 공부하다가 책상 위에 엎드린 채로 아침을 맞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매시간 녀석이 딴 짓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낸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은 지금까지 공부하라는 이야기만 들었지 공부하는 방법을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지금 녀석에게 필요한 것은 학습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과목별 공부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해 줬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을 두고 이 문제를 해결해 보자고 약속했다. 그제야 녀석은 조금 자신을 얻은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남은 기간 동안 포기하지 말고 계획을 잘 세워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내 말에 녀석은 대답은 했으나 그다지 자신은 없어 보였다. 생각해 보면, 녀석은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을 몰라 안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녀석이 그 방법을 알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 공부 방법을 제대로 터득만 한다면, 공부보다 더 쉬운 것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 깨닫게 되리라 본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 신현욱(지역사회부장) 교사와 손상훈 총학생회장은 12월 9일 동문1동 주민센터에서 주관한 ‘희망2017 나눔캠페인’을 방문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신현욱 지역사회부장은 "교사와 학생들이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사랑나눔활동을 실천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 나눔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2017 나눔캠페인측은 이날 기탁된 성금을 소외계층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순천시 평생학습과는 순천사랑 아카데미 강좌를실시하고 있다. 12월 8일(목) 오후 2시부터 문화건강센터 다목적 홀에서 역사학자 이이화(민족문제연구소 소장)씨를 초청하여 '왜 한국사를 알아야 할까?' 를 주제로 272차 인문학 강좌를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주변 국가의 역사왜곡과 대치하고 있으며 옳바른 역사인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주변환경은 우리에게 헤쳐나가기 어려운 격랑이 일고 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한 시기에도 우리는 역사를 소중하게 여겼으며, 민족과 나라를 지키는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국의 역사만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역사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국정교과서를 통해 식민지 근대화론에 기초한 산업화 세력을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내세우면서 독립운동을 한민족주의 항일세력과 독재에 맞선 민주화 세력을 역사의 주역에서 배제하려는 의도가 들어있는 것으로 최근까지도 건국일까지도 논란을 빚어 현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민족사와 민주운동사를 새롭게 정립하는 작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강좌는 12월 22일 오후2시 최윤규 강사의 '알파고 이후 우리들의 창의성'으로 예정돼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이미 여러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그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딩(coding)을 공교육에서 가르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생활언어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계적인 언어, 즉 프로그래밍을 이해하면 개인의 경쟁력을 훨씬 높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인공지능시대에 대비해 교육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앞으로의 기술변화 속도는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윤곽으로 보면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지 일정 부분 예측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일대 혁신이 요구된다. 과연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일까?첫째, 비판적 사고능력(정보판별력)이다. 학생들은 시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무한한 정보환경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자신과 공동체에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비판적으로 선별하고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의 함양이 요구된다.둘째, 통찰력이다. 이것은 현상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핵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다.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인공지능과는 달리, 인간은 스몰 데이터(small data)만으로도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행하기 어려운 능력을 함양시키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인공지능으로 대체 불가한 인성 길러야 셋째, 공감(소통) 능력이다. 타자의 감정을 읽고 심중을 파악하면서 적절한 반응(소통)을 하는 능력은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능력이다. 이것이 바로 기계성과 대비된 인성일 것이다. 1970년대 미국의 로봇 공학자인 모라벡(Hans Moravec)은 ‘어려운 일은 쉽고, 쉬운 일은 어렵다(Hard problems are easy and easy problems are hard)’라는 표현으로 컴퓨터와 인간의 능력 차이를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이른바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이다. 즉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렵고, 반대로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게 쉽다는 역설이다.인간은 느끼는 것, 의사소통 등 일상적인 행위들을 매우 쉽게 행하지만, 복잡한 계산 등은 어려워한다. 그러나 컴퓨터는 그 반대이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이 행하기 어려운 영역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SW교육의 핵심은 문제해결력 향상 넷째, 창의성과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많은 지식을 머리 속에 넣는 것보다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싫든 좋든 컴퓨터 사회다. 따라서 컴퓨터와 컴퓨터 언어, 즉 프로그래밍 언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컴퓨팅 사고 함양 교육은 필수불가결하다.이상과 같이 인공지능시대에 대비해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몇 가지 적시했다.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보다 더 유연한 교육체제로의 전환과 교육과정 개혁이 시급하다. 특히 교육부는 인공지능 시대의 급격한 변화를 직시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자임하면서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또한 교육기관 안팎에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SW교육생태계를 구축해야 하고, 정부는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SW교육의 핵심은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 교원들 사이에서 책 ‘마음의 힘을 기르는 감성수업(도서출판 살림터·이하 감성수업)’이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3월말 출간된 이후 8개월 여 동안 2쇄가 거의 판매되고 겨울방학 쯤 3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성교육, 감성수업 방법에 대해 목마르던 부분을 오아시스처럼 해소해주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교사들의 뜨거운 주문 쇄도에 저자들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포항, 충주 등 전국을 돌며 교육청, 학교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감성수업’은 조선미 전남 여수부영초 수석교사를 주축으로 김찬성 경북 구미형일초 교사, 민경란 전남 여도초 교사, 조유순 전남 쌍봉초 교사가 공동연구를 통해 펴냈다. 조 수석은 "감성수업이란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감정들을 건강하게 표출하고, 인성 덕목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마음속에 숨어 있는 보석 찾기에 비유했다. 책은 스스로 감정을 먼저 알고 소중하게 생각하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자신만의 목표 세우기, 친구들 생각에 공감해주기,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기 등 감성지능의 다섯 가지 영역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게 해주는 ‘아하 대화법’, 아이들의 감정을 놀이처럼 표현할 수 있도록 조 수석이 직접 고안한 ‘감정카드’, 학급마다 필요한 인성미덕 11가지를 고르고 실천하게 하는 ‘가치카드’, 이들을 과목에 접목하는 수업안까지 300페이지 가까이 정보를 엮어냈다. 조 수석은 책을 펴내게 된 계기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딸아이가 중2병에 걸려 심한 성장통을 겪었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터널이었다"며 "이 때 운명처럼 감성지능을 만났고, 이를 통해 아이들의 인지적 능력 올리는 것만 생각하던 내가 정의적 능력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전환점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조 수석은 현재 한국교총 사제동행 원격연수원에서 ‘행복더하기 감성나누기’ 연수(30시간)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감성수업연구회’를 구성해 전국 유초중등 및 특수 교사 500명과 함께 소통하며 더 나은 수업을 연구하고 있다.
12월 8일 오후 수원서예박물관(수원시 이의동 소재)에서 ‘한국여성 서예·문인화 대표작가전’ 개막식이 열렸다. 수원서예박물관이 2008년 개관 이래 열두 번 째 하는 특별기획전이다. 개관 8년째인데 열 두 번이니 어느 해는 특별기획전이 두 차례 열린 것이다. 이 특별기획전은 12월 8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데 타이틀 그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73명의 수준 높은 한글서에, 한문서예, 문인화를 관람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방무길, 이방자, 조기순, 이철경, 허남진, 이수덕 여섯 분의 대선배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개막식 전 식전행사로 대형 휘호 퍼포먼스가 있었다. 탄주 고범도 작가가 맡았는데 해서와 초서 전문작가라고 한다. 박물관 중앙 로비 바닥에 커다란 헝겊을 깔아 놓고 굵은 붓으로 기념 휘호를 한문으로 남긴다. 오랜만에 보는 퍼포먼스다. 도대체 저 전 한문은 무슨 뜻일까? 사회자가 무엇이라고 소개하는데 예술 분야 정상에 도달하는 멀고도 힘들 길이라는 뜻이란다. 기자는 정확성을 전해야 한다. 작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장강만리의 기나긴 여정과 같고 서법을 연마함은 외로운 소나무 가지와 같다”는 추사 김정희의 말씀이다. 박래헌 수원박물관 사업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대한민국의 신사임당이 여기 오셨다”며 “한국 최초의 시예박물관 특별기획전에 수준 높은 작품을 출품하여 주셨다”며 참가한 작가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작가선정위원회 이곤 심사위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예술에 대한 우수한 DNA가 있다”며 “오늘 모인 작가들은 끊임없이 연마하여 작품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테이프 커팅이 있었다. 대개 내빈들 위주로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데 오늘은 그게 아니다. 내빈들에게도 커팅 기회를 주고 오늘 행사의 주인공들에게도 커팅의 기회를 준다. 박물관 입구를 들어오면서 보니 오늘 참가한 사람들이 눈여겨보는 것이 있었다. 내걸린 전시회 홍보 현수막에서 자기 이름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작가들은 작품과 함께 자기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드디어 전시장에 들어섰다. 기획전을 주관한 송진충 전문위원이 안내를 맡았다. 내빈들과 작가, 관람객들이 뒤를 따랐다. 오늘 참석한 초대작가들은 자기 작품 앞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출품한 자기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관람객으로서는 작가를 직접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전시장에는 입구 오른쪽에 박물관 소장 작품 6점과 특별기획전에 초대된 한글서에 작품 26점, 한문서예 23점, 문인화 24점 등 총 79점이 전시되어 있다. 관계자의 말씀에 의하면 과거에는 이런 예술분야의 주인공은 남성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여성 작가들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등장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해준다. ‘오늘 그리고 지금’이라는 문인화를 출품한 계원 곽자애(51) 초대작가를 만났다. 지난 10월 작가 선정 통보를 받고 춘천작업장 인근에 피어난 국화를 보고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작품에는 ‘국화 향기 시월을 붙잡네’라고 서 있었다. 이 작가는 현대서예문인대전 대상을 수상한 방 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초재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송진충 전문위원은 “박물관하면 과거 것만 생각하는데 이번 기획전은 현재 활동하는 작가들의 새롭게 접근한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해를 보내고 2017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국여성 서예·문인화 대표작가전’ 관람을 권한다.
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16년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에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2년 연속 최하등급을 받았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를 측정 결과, 교육부는 종합청렴도 7.18점으로 2000명 미만 중앙행정기관(II유형) 부문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교육청 평가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종합청렴도 7.99점)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종합청렴도 7.0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시도교육청 종합청렴도 점수에서 전북(7.91점) 세종 충남(각 7.81점) 부산(7.72점) 충북(7367점)으로 2등급을 받았으며, 강원(7.62점) 대구(7.57점) 경북(7.54점) 전남(7.52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인천(7.39점) 경남 울산(각 7.33점) 경기(7.25점) 대전(7.24점) 광주(7.23) 점으로 4등급을 받아 뒤를 이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 실적 저하에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자녀 입시 및 학사 특혜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일반적이 분석이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교육계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고등학교와 대학의 부실한 학사관리 등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또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부정적인 발언 등도 이번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내부청렴도, 외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등 총 33개 항목을 설문조사해 내부 부패 발생 현황등을 가중한 평가로 중앙행정기관과 광역단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에 적용된다.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5점으로 지난해보다 0.04점 하락했다. 외부청렴도는 8.04점으로 지난해보다 0.02점 상승했지만, 내부청렴도가 다소 큰 폭인 0.18점이 하락해 종합청렴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청렴도 결과는 각 기관별로 1개월 이상 게시해야 한다.
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 전체 교직원은 2016학년도 기초학력향상을 위해 광주시교육연수원에서 주관하는 ‘기조학력부진학생을 위한 창의적인 교수학습 전략세우기(중등)’ 원격직무연수를 이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12월 8일(목) 13:00에 교내에서 기초학력향상관련 교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학교의 가장 기본적 임무인 기초학력향상과 행복한 학교교육실현을 위한 교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기초학력이란 ‘보정학습 등 추가 수업을 통해 모든 학습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최소한의 학습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그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을 거치면서 학습부진으로 인해 수업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광일고는 학기 초 회의를 거쳐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연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2016년 한 해 동안 총 454개 과정을 운영하며 4만3800여명의 연수를 목표로 하는 광주시교육연수원의 직무연수과정을 선택했다. 교직원 전문성 신장 강화를 주요 운영 중점으로 하는 광주시교육연수원에서 주관하는 ‘기초학력부진학생을 위한 창의적인 교수학습 전략세우기’ 원격직무연수과정은 ‘기초학력보장정책’ 단원을 포함하는 총 16차시로 이뤄져 있다. 이번 연수 과정은 교장, 교감을 포함한 전체 교직원 총 44명이 이수해 누적이수시간이 총 700여 시간에 달한다. 이번 연수는 통해 창의적인 교수학습전략을 세우고, 정상적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업성취를 기대만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혹은 학습능력이 낮아 학습 부진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상황별 지도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전체 교직원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성률 교감은 핀란드 유바스큘라대학(University of Jyväskylä)의 논문(2012. 한국교육개발원)을 인용하며, ‘학습부진아의 주요 원인으로 교사와의 관계 혹은 의사소통 과정의 부정적 경험’이 주요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생과의 긍정적 래포(Rapport)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학과 김석 교사는 “수학과 기초학력부진의 원인 중 수업 변인 분야에서의 과다한 학습내용에 대해 제고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성취기준에 따르는 수업이 절실하다”며 학기 초 교과운영계획 수립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 광주시교육청은 2016년 5대주요시책 중 하나로 '스스로 익히고 함께 찾는 배움중심교육 강화'를 강조하고 기초학력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그것은 이른바 학습부진아의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일선 학교의 책무성을 강조하는 정책으로 해석되며 정규수업과정에서 단계별 기초학력 미성취 학생이 발생할 경우, 그것은 학생 개인차원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국가·사회적 비용의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학교교육을 통하여 한 인간으로서 기본권을 누릴 수 있는 ‘기초학력신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그 시기 또한 매우 중요함을 광일고등학교 조영운 교장은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