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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의 새 길 찾기

서울여상 개교 100주년 ‘클래스는 영원하다’

국내 최초 여성 실업교육기관 8년간 취업 희망자 전원 합격 급여 수준, 대졸 부럽지 않아 '선취업 후학습'…진학도 유리

“새로운 것만 혁신이 아닙니다. 시대가 변해도 유지·계승할 것을 찾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들 간판을 고쳐 다는데 우리만 옛것을 고수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결국 모두가 떠난 이곳(상업)이 블루 오션이 됐습니다.”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서울여자상업고 김상기 교장은 “서울여상이라는 이름과 여성 직업교육의 설립 이념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학교가 조리, 관광, 프로그래밍 등 다른 길을 찾아 떠나는 와중에도, 간판을 바꾸는 대신 교육 내용을 다듬고 교육 시스템을 고쳐 금융·통상·회계 분야 전문가 육성에 주력했다. 학교에 대한 세간의 판단 기준이 변하는 가운데에서도 서울여상은 묵묵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18년 이후 8년간 취업 희망자 1520명 전원이 합격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들어갔다. 2024년 취업자 기준 평균 연봉은 성과급을 제외하고도 3400만 원을 넘겨 여느 대학 부럽지 않다. 또한 한 세기 동안 서울여상이 배출한 4만 2000여 명의 동문은 사회생활의 든든한 조력자다.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소수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선취업 후학습’ 제도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