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가 자유학기제 운영을 추진한 이후 42개 연구학교가 지정됐고, 지난달 4일 발대식을 가졌다. 곧 연구학교별 운영계획도 작성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에서는 자유학기제 운영지원 준비는 어느 정도 돼 있을까. 본지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과 공동 기획한 ‘연구학교를 가다’ 첫 순서는 지난 달 26~27일 제주에서 개최된 17개 시·도교육청 정책워크숍과 제주 연구학교인 한라중, 서귀중앙여중 사례로 본 지원 과제다. 서울 전담팀 등 지원조직 구성 교육부 홍보, 인프라, 교수학습 지원 ▨ 17개 시·도교육청 정책워크숍=한 발 앞서 진로탐색집중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던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자유학기제와 진로탐색집중학년제 연계운영 방안을 찾고 있다. 직제가 개편되는 2학기에는 중학교 교육개선팀(장학관 1명, 장학사 2명)을 따로 둬 두 제도와 관련된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도 지원그룹을 구성해 직업체험, 동아리활동, 프로그램 개발, 교육과정 편성·운영, 외부기관 연계, 창의적 수업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 차원의 대국민 홍보를 요구해 여전히 학부모 등 사회 일각의 우려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과제
2013-07-07 14:44√ 교사 연수 연간 20회 실시 √ 아트프로펠 등 교수학습법 √ 성취기준·평가양식초안 제공 한양초의 다중지능 활용수업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교사들의 노력 외에도 한양대 사범대 다중지능교육연구센터장인 김명희 교수의 지원이 있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 다중지능이론을 소개하고 학교현장에 접혹시키면서 진화시켜 왔다. 센터는 연구교사들에게 이론과 수업에 대한 연수를 1학기 8회, 2학기 12회 제공했다. 아트프로펠을 비롯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도 연수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교사들이 직접 수업안을 준비하고 협의하는 과정에도 정태희 보육교사교육원 교수, 김정덕 한국교육문제연구소 박사가 참여해 조언을 했다. 평가기준은 교사들이 각 학급에 맞게 재구성했지만, 루브릭 평가의 성취기준 초안과 각종 평가양식도 센터에서 제공했다. 교사들이 센터에서 제공한 초안을 학급에 적용하면서 평가기준을 조정한 것이다. 학부모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포트폴리오도 센터의 도움으로 제작됐다. 한양대학생들이 사진 촬영과 편집까지 도와주는 등 학생들 하나하나에게 집중하는 과정에 감동한 학부모도 있었다. 김 교수는 “자아성찰 학습지를 통해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평생 잊지 못한다”고
2013-07-07 14:19교사연구조직 협의로 부담 줄여 ▨ 교육과정 재구성 어떻게 했나=다중지능 활용수업을 하려면 구체적 평가기준 개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것도 주요한 수업 준비과정이다. 2004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다중지능활용수업을 실천하고, 연구교사들에게 전파해온 이인순(사진) 교사. 이 교사가 진행한 ‘역사기행 프로젝트 학습’을 살펴보면, 연대별로 진행돼 재미없는 것으로인식되고 있는 역사수업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먼저 교사가 교과서의 내용을 프로젝트 학습에 맞게 재구성해 수업 중 한두 시간은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배경 지식과 프로젝트학습 진행 방식을 알려준다. 핵심 내용을 발췌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는 지적이다. 이 교사는 “교과서를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교사의 능력”이라며 “연구교사 연수에서도 여기에 포인트를 뒀다”고 강조했다. 그 후 학생들이 해당 단원 내용 중 두 가지 정도의 소주제를 갖고 ▲역사책 만들기 ▲역사신문 만들기 ▲미니 박물관 꾸미기▲만화책 만들기 등 교사가 예시한 활동이나 전혀 새로운 활동을 선택한다. 주제가 결정되면 학생들 스스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준비, 자료, 각자 역할 등을 정해 학습계획을 세운
2013-07-07 14:18성취수준평가·동료평가·자기평가 등 구체적 기준제시하면 초등생도 가능 형성평가·강점평가, 객관성 시비 없어 한양초에서 실시하는 다중지능 교육의 평가는 자기성찰 평가, 동료 평가, 성취수준에 대한 서술형평가, 수행평가, 형성평가 등으로 이뤄진다. 교육부가 연구시범학교를 거쳐 2016년부터 실시하겠다고 한 자유학기제에 활용하겠다는 평가방법들을 한 발 앞서 적용해 온 셈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기성찰평가다. 모든 활동수업에는 ‘반성일지’라는 명칭의 자기성찰평가가 포함된다. 반성일지는 ▲공부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더 깊이 알아보고 싶은 내용 ▲활동 중 재미있었던 점과 이유 ▲ 힘들었던 점과 이유 ▲수업에서 느낀 점 등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은 한 문단 정도의 짧은 글로 답을 서술하게 된다. 여러 시간에 걸친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경우는 진행에 필요한 도움, 다음 주 계획 등도 기술하며, 지도를 받아 수정한 경우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동료평가도 활용한다. 같은 학급 혹은 모둠의 다른 학생들이 잘한 점을 찾아주는 것이 주안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쉬운 점도 쓰게 한다. 초등생들이 자기평가나 동료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
2013-07-07 14:15“왜 우리 반은 이런 수업 안 하냐” 교사 바뀌니 아이들 달라지고 학원 보내던 학부모 변화시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평가방식도 바꾸려고 연구를 하는 건 분명 수고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수업이야말로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잖아요.” 서울 한양초에서 ‘다중지능교육’을 통해 아이들 각자의 적성과 꿈을 찾아가는 수업을 하고 있는 최세경 교사의 말이다. 최 교사는 솔직히 처음 수업연구 워크숍에 참여할 당시에는 부담스러웠던 마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부담감은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는 과정에서 점점 줄어들었다. 최 교사는 “함께 연수를 받고 연구를 하면서 노하우가 쌓이니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 부담은 사라지고 즐겁다”고 말했다. 조정숙 교사는 “아이들이 수업을 기다리고 즐거워한다”면서 “다른 선생님들보다 퇴근이 늦지만 연구하는 교사가 선생님의 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하는 교사로서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교사와 학생들에서 멈추지 않았다. 학부모들도 자녀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주고 평가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자, 교사들을 더 믿고 신뢰하더라는 것이 연구
2013-07-07 13:52“지난 방학 때 어디를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EBS 방학생활’을 활용해보니 과학실험이나 작품 만들기 등 활동위주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알차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송효진 인천 초은초 6학년) 지난해 방학생활 교재 속 엽서에 출제된 퀴즈를 풀어 보내는 이벤트에 당첨된 송 양은 “EBS 방학생활은 딱딱한 강의식 방송도 아니고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어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선생님의 권유로 EBS 방학생활을 접했다는 현근우(강원 동부초 5학년) 군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건이나 관심사를 주제로 해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 군은 “만화와 퍼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며 “친구들에게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BS 방학생활은 시․도교육청과 초등교장회 차원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허순만 초등교장회 회장(서울 염창초 교장)은 “방학생활은 교사들이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학지도 방법 중 하나”라며 “교사 및 학생들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TV로는 주2회 방송된다. 15일부
2013-07-04 20:58한국교총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무원노총),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전국시·도교육청노조), 전국시·도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조, 전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연맹 등과 3, 4일 간담회를 갖고 상호존중과 협력을 통해 학교교육 발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교총과 노조 측은 간담회 직후 “교총과 양 노조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교육현안을 풀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행정직과 교원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마음으로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대정부·대사회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2013-07-04 20:21관례 따라 처리, 애매모호 명칭 변경 등 명확화 필요 “행정실에 행정실무사 1명, 교무실에 교무행정지원사가 2명이나 있지만 업무가 많다며 교실을 비롯한 60개실에 정·부가 표기된 방화관리자를 교사로 명시, 코팅해 붙이고 있어요. 홈페이지관리, 방송기자재 설치 등 교육 외적 업무들로 갈등이 빚어지곤 합니다. 업무가 학교마다 다르니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경기 남양주 초등교사) 한국교총이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에서 교감을 부교장으로 명칭 변경해줄 것을 요구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공통적으로는 무엇보다 이번 기회로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다른 교무·일반 행정의 관계가 정리되고 역할이 보다 명확해지길 바랐다. 교원업무경감이 논의될 때마다 실질적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교무-일반 행정을 확실히 나눠 제도를 정비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계속돼 왔다. 주된 갈등 부분은 안전공제회 업무, 학생 전·출입, 소방교육 및 민방위, 인사관리, 학교운영위원회 운영, 교과서 배분, 위생 점검, 행정실무사 관리, 급식실 업무 등이다. 공문처리 시에도 공문에 ‘교육’이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두고 심한 경우 갑론을박이 오가기
2013-07-04 20:19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지방교육자치법)’의 재개정이 추진된다. 4일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2014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도록 돼 있는 시․도 교육의원제도와 교육감후보 교육경력 요구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교육의원 유지 관련 법 개정은 3월 유성엽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바 있으나 교육감후보 교육경력 부활과 관련한 내용까지 포함한 개정안 추진은 박인숙 의원이 처음이다.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르면 각 시·도별로 교육의원을 선출해 교육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돼 있는 규정과 교육감 후보자가 되려는 자는 최소 5년 이상 교육 및 교육행정경력을 가지도록 요구한 규정이 2014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교육경력이 없는 자가 교육감에 출마할 수 있으며, 시․도 교육의원은 없어지도록 돼 있어 교육자치가 크게 후퇴할 위기에 처해있다. 박 의원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교육이 국가 백년대계의 기초인 만큼 교육이 외부세력으로부터 부당한 간섭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이런 의미에서 교육감 후보자의 교
2013-07-04 18:39이번 연수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진행 중인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참여도 이뤄졌다. 연수에 참여한 63명의 교사들이 저개발국가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직접 털모자를 떠서 아프리카에 전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삼정초 송정기 교장(오른쪽 두 번째)은 “뜨개질이 처음이라 매우 어려웠지만 이런 작은 노력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현장에 돌아가서도 아이들과 함께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수에서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YMCA아시아연맹 등 각종 구호단체 및 사회단체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나눔 실천을 위한 마인드 제고, 지구촌이 당면한 빈곤 문제, 세계시민교육의 의의와 가치 등에 대해 교육했다.
2013-07-04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