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모교장의 계절이다. 교장을 희망하는 교원들에겐 새로운 호기를 잡을 수 있는 로또다. 교장자격을 가진 교감선생님들은 모두가 새로운 스팩이나 참신한 학교경영계획 만들기에 마지막 열정과 역량을 발휘하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공모교장은 정년퇴임이나 임기만료 교장의 학교를 대상으로 당해 학부모나 교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교원들은 선 듯 나서지 않은 것이 대체적인 요즘 추세다. 그간 공모교장이 해를 거듭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도 드러났다. 소위 짜고 치는 고스톱, 경쟁력이 없는 등이다. 교육당국은 학교경영의 젊고 유능한 리더로 학교를 쇄신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교직사회의 새로운 경쟁바람을 몰로 온 것이다. 이에 따른 걱정스런 현장 목소리도 있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크게 변함이 없다. 아픈 것은 교장 승진을 기다리는 젊은 교감보다는 경력 많은 교감선생님들이다. 30여년을 그래도 순탄하게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었는데, 친구들이 승진하는 것에 동기와 욕심을 내어 어렵게 교감이 되었다. 그 기쁨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교장 승진이란 장벽에 다다른 것이다. 몇 년 전만해도 ‘교감되면 교장은 자동승진’이라는 말이 난데없는 공모교장 바람으로 잠을 설치게 하는
2013-06-23 21:31얼마 전 날씨가 30도를 넘는 폭염이었다. 가까운 곳을 찾아 산행은 해야 하겠고. 좋은 방법 없을까? 있다. 바로 광교산 수변 산책로를 거니는 것. 이 사실, 광교산을 좋아하는 수원시민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수원의 명산이면서 치유의 공간인 광교산.대개 경기대 종점인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경기대쪽으로 가다가 좌회전하면서 능선을 탄다. 아마도 광교산을 찾는 분들의 반 수 이상이 이 코스를 애용한다. 하광교 종점에서 모여 출발하기도 하지만 이 곳에서 대부분 모인다. 이 코스는경사가 심하지 않아 무리가 가지는 않지만코스가 길다. 보통의 체력이라면 형제봉까지는 그런대로 가지만비로봉, 시루봉까지 가면 숨이 차다. 자칫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폭염일 경우, 사고의 우려도 있다. 일사병이 우려된다. 이러한 때 광교수변 산책로 코스를 권유하고 싶다. 지난 일요일 광교저수지를 찾았다. 날씨가 무더운지 반딧불이 화장실 주변의 등산객이 그다지 많지 않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산행을 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산행도 즐기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필자의 경우,집안 일 정리하고 집에서 출발한다. 문암골에서 보리밥으로 점심 간단히 한 후에 고속도로
2013-06-23 21:31교육에 관계하는 사람들은 한결 같이 교육의 결과는 교사가 결정하며 교사의 질을 뛰어 넘는 교육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존 듀이도 ‘한 나라는 그가 가진 학교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리고 학교의 교육은 그 교사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이는 교사가 교육의 내용과 질을 좌우하게 되며, 학생의 지도는 교사의 자질과 열성적인 실천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본 것이다. 동양 한자 문화권의 고전인 ‘대학’은 그 자체로 리더십의 정수를 보여준다.옛날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바로 잡고, 그 집안을 바로 잡으려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으려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려는 자는 먼저 그 지식에 이르렀으니, 지식에 이르는 것은 사물을 분석하는 데 있다. 사물을 분석한 뒤에야 지식이 지극해지고, 지식이 지극한 뒤에야 뜻이 성실해지고, 뜻이 성실해진 뒤에야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야 몸이 닦아지고, 몸이 닦아진 뒤에야 집안이 바로 잡히고, 집안이 바로잡힌 뒤에야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야 천하가 화
2013-06-23 21:30길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모든 방향으로 나 있는 길. 그것을 선택하고 걷는 것은 오직 자신의 몫이다. 하얀 밤꽃이 흐드러지게 핀 유월 초순. 여름의 시작인 장마를 코앞에 두고 바래길을 걷는다. 출발지 상주은모래비치 솔숲엔 고운 선율의 동요가 솔 향기를 타고 흐르고 출발을 기다리는 얼굴에는 기다림이 편지를 쓰고 있다. 이 길을 언제 누가 걸었을까? 피아노 소리를 뒤로 같은 코스를 걷는 사람들. 타인과 타인이 만났으면서도 목적지가 같다는 까닭으로 같이 걸음을 옮긴다. 수산종묘 배양장으로 가는 언덕길을 오른다. 거리가 주는 미학, 상주은모래비치의 곡선이 더 아름답다. 포장도로를 벗어나자 본격적인 산길 걷기가 시작된다. 수풀로 우거진 산길엔 청미래 열매, 산새 소리, 파도소리가 오감을 파고든다. 구불구불하고 때로는 오르막도 되며 너무 가팔라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길이 이어진다. 다양한 길의 형태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형태가 아닌가 한다.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은 참 여유롭다. 느리게 움직이며 걷는 일은 빠른 생활 습성에 젖어든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일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느림 자체가 생각을 더 깊게 하고 일상을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인적 드문 산속 무
2013-06-23 21:29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일 학부모님들을 초청, 2, 3, 4교시 전 학년을 대상으로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학부모님들은 수업 참관에 앞서 김동민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수업참관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총 27개 학급을 둘러보며 자녀의 수업 장면, 선생님들의 수업 방식 등을 참관하고 참관록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령고의 공개수업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매년 1, 2학기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으며, 전교사가 수업공개에 참여해 수업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이는 공개수업을 통해 교사들의 교육 활동도 파악할 수 있고, 교사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학생 생활지도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공개수업에 참여한 김순분 자모회장은 "엄마들과 함께 수업장면을 살펴보고 소감문을 써보는 것도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참관한 학부모님들 대부분이 만족하고 교육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서매우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2013-06-20 21:02충북 괴산군 청안초(교장 신범우)에서는 20일 오후에 청안면 읍내리에 위치한 한운사기념관을 찾아 한운사 선생님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운사기념관은 2009년 8월 작고한 한운사 선생을 기리기 위해 괴산군 등이 10억9000만원을 들여 생가터 887㎡(공원 면적 1232㎡)에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239.59㎡ 규모로 건립하여 지난 6월 14일에 개관식을 하기도 했다. 한운사 선생은 1923년 청안면 읍내리에서 출생하여 청안보통학교를(25회) 졸업하여 본교의 동문이기도 하다. 선생은 1965년 영화 '빨간 마후라' 등 20여 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1961년 소설 '현해탄은 알고 있다', 1971년 드라마 '남과 북' 등 라디오와 TV 드라마 방송대본을 집필하는 등 한국방송사에서 뛰어난 업적을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청안초 어린이들은 1전시실에서 우리고장과 선생의 영상을 감상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걸어있는 선생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을 감상하였다. 2층에는 선생의 육필원고, 대본, 생전에 쓰던 책상과 펜, 안경 등의 유품을 둘러보았다. 특히 1997년에 소년동아일보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신문보내기운동을 하면서 후배들을 격려하
2013-06-20 21:0120일 5교시. 학부모 대상 공개 수업에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가 있었다. 이번 공개수업은 평소 학교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학부모에게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교사의 경우, 평상시의 수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다소 부담은 없었으나 학부모를 초대하여 수업하는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학년의 경우, 강원도 고교 평준화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공개수업인 만큼 학부모의 관심이 남달랐다.
2013-06-20 21:00덕유산은 지리산과 더불어 남쪽의 백두대간을 이룬다. 산 아래로는 무주구천동을 품고, 정상의 향적봉(1,614m)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다. 봄철의 철쭉·여름철의 계곡·가을철의 단풍·겨울철의 눈꽃과 주목·구상나무·철쭉·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교통편도 좋아 대전통영 고속도로 무주IC에서 찾아가기 쉽다. 지난 5월 25일,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산행 모임인 청주골드산악회에서 덕이 많고 너그러운 덕유산을 다녀왔다. 이번 산행은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른 다음 향적봉, 중봉, 송계사삼거리를 거쳐 칠연폭포를 구경하고 안성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비교적 편안한 코스다. 아침 6시 40분 분평동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인삼랜드휴게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금산의 특산물인 인삼을 테마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휴게소 뒤편에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는 족욕장이 있어 쉼터로도 좋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날이라 모든 게 느리게 진행되어 좋다. 구천동 계곡을 지나 삼공지구에 들렸다가 9시 20분경 덕유산리조트에 도착했다. 삼공지구는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에 오르는 산행의 들머리다. 향적봉은 높은 봉우리지만 곤도라(편도…
2013-06-20 21:00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조직은 학교든 국가든 비영리 단체든 많은 문화적 변화를 겪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조직 안의 사람들이 스마트하게 일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더 큰 꿈을 갖고서 서로 다른 면에서 다양하게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이러한 문화적 변화가 완전히 새로운 리더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학교 조직에서 선생님은 리더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교장 교감만 리더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 가장 기본 단위인 학급의 질은 담임교사가 결정한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이 열매가 뚜렷해 더 책임감을 무겁게 인식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과별 학업 성취도는 어떠한가? 중고등학교의 경우 교사의 질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직시하고 있다. 10년 20년 후 미래사회의 주인공은 지금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학교는 미래 사회의 리더를 양성하는 곳이며, 그 역할을 교사가 중추적으로 수행해야한다. 사람이 경쟁력인 이 시대에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의 교사는 예전의 교사보다 좀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변화 속에서 지혜롭게 학생들을 이끌어 나아가야며, 다가가야…
2013-06-20 21:00이제 수원북중 800여 재학생들은 나무를 늘 가까이 함은 물론 숲속 그늘에서 시원한 자연 바람을 쐬며 야외수업을 받을 수 있다. 야외교실에서 휴식을 취해도 누가 무어라 할 사람은 없다. 나무와 대화를 나누어도 좋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수원북중(교장 신광철)이 19일 오후 학교숲 야외학습장 개장 기념식을 가졌다. 수원시에서 예산 1억3백만원을 지원해 면적 1천5백 제곱미터에 녹색공간이 설치된 것이다. 이 날 기념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최화규 교수학습국장, 교육위원, 관내외 초중고 교장, 운영위원, 학부모회원, 동창회원, 재학생등이 대거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수원북중. 필자의 모교다. 이번 행사에모교 교장이자 친분이 두터운 신 교장의 초청을 받고 참석했다. 교장실에서 차 한 잔하면서 담소를 나누다가 행사장인 체육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모교지만 체육관 2층은 처음 들어와 본다. 잠시 옛 생각에 젖어 본다. 그러니까 44년전인 1969년 3월 1학년 입학,1972년 2월 졸업했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3년을 이곳에서 보낸 것이다. 그 당시 강당에서 있었던 기미독립선언문선언서 암송대회 추억이 떠오른다. 국어 교과를 담당했던 선생님 별명도 떠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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