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34대 전북교총 회장에 이기종 (사진)전주송북초 교장(현 회장)이 당선됐다. 전북교총은 5일 이 후보의 단독 입후보 마감으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고 공고했다.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정광자 익산부송유치원 원장, 김용현 전주서신초 교감, 임덕만 정읍여중 교장, 송지환 전주교대 교수가 부회장이 이 회장과 함께 전북교총을 이끈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전북교총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년여 동안 제33대 전북교총 회장을 지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재선을 통해 ‘4050위원회 출범 및 활성화’, ‘전북교총 장학재단 설립’ 등을 약속했다.
2020-11-06 14:0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5일 오전 10시, 온라인 동영상 공유포털사이트 ‘유튜브’에서 아주 특별한 축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강원 화천 사내초(교장 유영화)의 ‘소리누리축제’였다. 약 2시간 동안 유·초등생들의 음악 연주와 아기자기한 율동이 학교 구성원들에게 기쁨을 안겼고, 손님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 축제는 사내초가 매년 열고 있는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행사로, 매년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무대를 만들어왔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비대면 상황에 맞게 온라인으로 개최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학생들도 교사도, 지역민들도 간절히 원한 결과였다. 수개월 간 학생과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 방역지침 속에서 연습과 영상 촬영 작업을 이어갔다. 이날 ‘교직원 밴드’의 연주와 노래를 시작으로 학생들과 지역민들의 솜씨 자랑이 이어졌다. 유치원생의 리듬악기와 전통악기 연주, 1학년 오카리나 연주, 3학년 태권무, 4학년 바이올린, 6학년 리코더 합주(사진), 사내초 합창단의 공연이 화면을 수놓았다. 담당 서기성 교사는 "오프라인 축제에 비해 더욱 많은 노력을 들인 만큼 한층 보람되고 의미 있는 활동이…
2020-11-06 14:07[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6일 전국의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하루 동안 파업을 진행한 가운데 이에 앞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이 또다시 ‘교원 대체 투입’ 등 위법적 지침을 내려 비판을 받고 있다. 학부모 등 수요자들도 교육당국의 대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4일 시달된 공문에 따르면 파업 시 ‘학교 관리자 등의 자발적 참여에 따른 돌봄 지원’, ‘담임 상주 하에 학생이 교실에 머물 수 있도록 개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사실상 교원 대체 투입을 안내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파업 위협에 떠밀려 또다시 교원들만 희생양 삼아 대체 투입하는 무책임 행정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돌봄파업 시 교원 투입은 노동조합법상 ‘대체근로금지’에 저촉된다"며 "학교와 교원을 범법행위로 몰아넣는 위법적 지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교총이 법률 자문·검토 결과, 돌봄파업 시 교사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투입도 노동조합법상 대체근로금지에 저촉되고, 부당노동행위가 성립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돌봄노조 측에서는 대체 투입 시 고소·고발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법적 근거 없이 기존의 ‘대체’ 지침을 내려 보낸 것은 학교와 교원
2020-11-06 14:035일 오후 서울 중구청이 직영 중인 서울봉래초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자유시간을 이용해 블록 및 책 읽기 등을 하고 있다.
2020-11-05 16:52“선생님! 선생님!” “몰라요.” “선생님! 잘 모르겠어요.” 대구 성서공단 밀집 지역에 위치한 대구신당초에 근무하게 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대도시인 대구에 이런 학교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곳에서의 첫인상은 그동안의 학교와는 사뭇 달랐다. 선생님들의 입으로 전해 들은 학생들의 이름도 서런거, 아얄고, 테르겔, 료엘밀… 입에 잘 붙지도 외우기도 힘든 생소한 이름이었다. IT 기술로 교육격차 해소 한 국가의 민족 다양성이 5%가 넘어가면 그 사회를 다문화사회라고 한다. 2019년 12월 기준 다문화가정의 비율은 4.9%다. 학교 현장에서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대비해 다문화 수용성과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다문화 이해 교육 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지금 근무하는 학교는 전교생의 60%가 다문화가정이다. 17개국의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지내고 있다. 학생의 개별적인 언어 격차를 비롯해 관계, 일상생활, 편견 등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격차를 메우기 위해 한국어 학급이라는 교실에서 일정 기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의사소통은커녕 가정에 전화도, 연락도 잘 안 될 텐데 힘들지 않았냐고 주변에서 걱정했다.
2020-11-05 15:49급식 시간은 언제나 파란만장해요. 저학년의 급식 시간일수록 담임 선생님은 분주하지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하교하고 나서야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우는 선생님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아니, 급식 놔두고 왜 컵라면을 드시지?’ 월급에서 꼬박꼬박 공제되는 급식비. ‘돈이 아깝지도 않으신가?’ 궁금했었지요. 그런데 웬걸요. 아이들 급식만 제대로 해도 급식 시간은 성공이라는 것을 저학년 담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어요. 밥을 먹다 토하면서 뿜는 아이. 배식을 잘 받고 자리에 가다 식판을 엎어 버리는 아이. 바닥에 국물을 질질 흘리는 아이. ‘오늘은 제발 쏟지 마라.’ 주문을 외우지만, 결국 진실을 깨닫게 돼요. 세상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은 내가 절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요. 일어날 일은 그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요. 다행히도 올해는 2학년 담임이에요. 그래도 1학년보다는 덜하다는 데 감사할 뿐이에요. 배식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쯤 한 아이가 빈 급식 판을 가지고 앞으로 나와요. “선생님, 언제 버려요?” “어, 이따가. 아직 배식하고 있잖아.” 그 친구는 30초 간격으로 “선생님 언제 버려요?”를 무한 반복해요. 참다 참다 한마디를 해줬어요. “기다려.…
2020-11-05 15:47[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다음 달 10일부터 만 13세 이상인 중·고교생도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 등의 개인형 이동장치 탑승이 가능해지면서 안전사고 증가와 보상 및 처리 문제를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총은 5일 교육부와 국회에 입장을 전달해 학생 안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청은 지난 6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했으며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고교생이 면허 없이 등·하교는 물론 평상시에도 전동 킥보드 탑승이 가능해져 안전사고 증가와 그에 따른 보상 및 처리문제, 민원과 사고발생에 따른 소송 증가 등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전국 기준 공유 전동킥보드 수는 5만2080대로 지난해 12월 기준 1만7130대보다 3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관련 민원과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민원은 2016년 290건에서 올해 1951건으로 늘어났으며 관련 사고는 2017년 1건에서 지난해 447건으로 폭증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법 시행 전 조속한 학생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요 내용은 △안전보호 장구 착용 의무화 강화(제재규정 마…
2020-11-05 15:4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내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일주일 전인 이달 26일부터 전체 고교와 시험장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또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수능 3주 전부터 시험을 치를 거점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한다. 교육부는 3일과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과 ‘부정행위 방지 대책’을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 상황반을 구성하고 시도별 확진·격리 수험생 수요를 분석해 응시기회를 제공한다. 또 수능을 치를 거점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수험 환경을 조성하고 수능 3주 전인 이달 12일부 확진 수험생이 입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자가격리 수험생의 별도 시험장은 시험지구별로 2개 내외로 확보하고 자차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구급차 등도 지원한다. 또 격리·확진 수험생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수능 시행일 1주일 전부터 전체 고교와 시험장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 올해는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책상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예년에 비해 시험 환경이 변화돼 철저한 신분 확…
2020-11-05 15:391년만에 확 바뀐 학교도서관 ‘책 읽어주기’ 가장 효과 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018년 처음 발령받고 간 학교도서관은 엉망이었습니다. 80~90년대에 활용하던 등록 번호순의 책 배열. 즉, 들어온 순서대로 책이 꽂혀있어 원하는 책을 찾을 수도 없었고요, 도서관은 학부모 명예 사서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학생들은 도서관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변화가 1년 만에 일어났고 도서관은 이제 학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공간이 됐죠. 사서교사가 있으면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이 이렇게 단기간에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지난달 28일 ‘2020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대전송강초 학교도서관. 도서관 기능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곳이 불과 1년 만에 대통령상을 받기까지 과연 어떤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박혜원 대전송강초 사서교사는 그 비결이 관리자의 전폭적인 지지와 학교 구성원들의 협력이라고 했다. 그는 “523명의 학생 중 다문화 가정, 교육복지, 한부모 가정 등이 100명이 넘는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이 많아 도서관을 통해 교육과 문화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2020-11-05 15:32유기홍 위원장, “청원 적극심사 필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유기홍)는 4일 제21대 국회 첫 청원심사소위원회(소위원장 조경태)를 열어 두 건의 청원을 심사했다. 첫 번째 안건인 ‘인문사회 분야의 안정적인 연구교육 기반 조성에 관한 청원’(이낙연 의원 소개)은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인문사회 정책을 논의·기획하는 제도 및 조직 설치, 국가 RD 예산 배정원칙 마련, 대학 재정지원 확대 등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교육 기반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청원소위에 참석한 위원들은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의 취지에 동의했고, 소관 부처로 참석한 교육부도 청원의 전반적인 내용이 교육부가 현재 추진 중인 ‘인문사회 학술 진흥정책 방향’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나 법률 제·개정이나 조직·예산 확대와 관련해서는 부처 간 긴밀한 논의와 상호 협력이 필요하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조경태 소위원장은 해당 청원을 소위원회에서 계속 심사하는 것으로 위원들과 의견을 조율했다. ‘대학 강제
2020-11-05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