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부터 1개월 간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약 541만 명을 대상으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차 조사 때 드러났던 회수율 저조, 폭력 학교 낙인 효과 등의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조사 방법과 문항공개 방법 등이 대폭 수정됐다. 우선 기존 우편조사 방식이 편의성 및 흥미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전환했다. 방학 중에 실시됐던 조사 시기 또한 학기 중으로 옮겨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 안내를 실시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1차와는 달리 2차 조사에서는 가해사실과 목격 사례도 함께 조사한다. ‘폭력학교 낙인’ 논란이 있었던 학교별 일괄 공개방식도 11월 학교알리미를 통한 정보공시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교과부 신익현 교육기반통계국장은 “2차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설문응답 전․후에 학교 급별 교육용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학교폭력 이해도 및 예방효과를 도모한 것”이라며 “KBS ‘개그콘서트 애정남’ 코너로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개그맨 최효종이 나서 학교폭력의 기준과 정의, 신고방법 등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설문 참여는
2012-08-13 17:25올해 명예퇴직교원이 474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9일 발표한 16개 시·도 명예퇴직교원 현황에 따르면 8월말 명예퇴직 교원은 총 1864명으로, 2월말 퇴직한 2879명을 합치면 올 한해 명예퇴직 교원 수는 4738명이다. 이는 4년 전인 2009년 2776명에 비해 70%나 늘어난 수치다. 명퇴 교원은 2010년 3548명, 2011년 381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1223명 ▲경기 680명 ▲부산 423명 ▲경북 337명 ▲경남 288명 ▲전남 244명 ▲대구 234명 ▲전북 218명 ▲강원 216명 ▲인천 186명 ▲충남 182명 ▲충북 178명 ▲광주 128명 ▲ 대전 121명 ▲ 울산 85명 ▲제주 62명 순으로 많았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1746명, 중학교 1665명, 고교 1329명, 교육전문직 3명이다. 8월 명퇴 교원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퇴직수당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명퇴 신청을 되도록 수용하라는 교과부 요청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이 결격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신청을 수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예퇴직 신청자 중 수용되지 않은 인원은 전국에서 불과 4명(서
2012-08-10 10:31일본교육연맹(회장 타카가와 료이치‧이하 일교련)이 주최한 제28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는 2일 도쿄 친잔소에서 ‘교육을 담당할 인재육성 추진 방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조대연 고려대 교수가 한국의 교원연수 현안을, 일본은 이토 슌스케 도쿄도미나토구립 아카사카학교 교장이 ‘전일중 교육비전’을 중심으로 한 교원양성체제 개선을 발표했다. 직급별 핵심역량 중점·현장성 강화 ▨ 한국=조 교수는 교과부의 2012년 교원연수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한국이 공교육 신뢰 증진을 목적으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시·도교육청에서는 역량 중심의 자격연수와 현장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직무연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역량 제고’를 위한 연수과정 확대로 인해 교원전문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 연수시간이 줄어드는 현실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조 교수는 연수 방향의 개선점으로 ▲실질 연수과정 확대 및 운영 ▲교원평가와 연계한 맞춤형연수 정착 ▲직급별 핵심역량 중심의 연수 운영 ▲교원연수기관 범위 확대 및 역할 재정립을 제안했다. 그는 이외에도 학습연구년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학습연구년제 운영 대학의 프로그램을 점검해 현장지향적으로 운영되
2012-08-10 00:44한일 교원단체 간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제28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김동수 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강원교총 회장)은 1일 카토 료스케 일본교직원조합(이하 일교조) 위원장과 일본교육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국제교육기구 활동 관련 협력 등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활동 공조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교조는 카토 료스케 회장이 EI 본부 집행위원을 맡고 있고, 나카무라 유즈루 전임 회장이 아태지역 회장을 맡고 있어 EI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다. 안 회장은 “양국이 공조를 한다면 동아시아 교원임용·양성 정책의 강점을 중심으로 국제 교육 이슈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안 회장은 국제 활동 협력 외에도 양 단체 교원 스포츠행사 개최를 통한 친목도모와 시·도교총과 일교조 현·도지부 간 교류 활성화를 제안, 실무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카모토 야스나가 일교조 사무총장이 일본 교육정책과 일교조 활동 현황을 소개했다. 오카모토 사무총장은 ‘전국학력·학습상황조사평가’ 현황을 설명하면서 “현재 80% 이상의 학교가…
2012-08-10 00:31‘제7회 평화교재실천교류회’에서 참석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일교조 대표로 나선 요시다 준이치(사진) 홋카이도 교직원노조원의 ‘일본을 둘러싼 평화·역사교육을 둘러싼 정세와 과제’였다. 그가 발표한 지난 1월말 개최된 일교조 ‘제61차 교육연구 전국 집회’에서 중2 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의 전쟁 가해’에 대한 평화교육을 실시한 A교사의 사례는 충격적이다. A교사는 발표 내용이 전국 언론지에 게재되자, 신상이 털리고 우파들의 공격에 시달렸다. 동일본 대지진이후 일본 내에서 얼마나 내셔널리즘(Nationalism)이 강조되고, 우파가 득세하고 있는 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A교사는 “전쟁에서 희생된 일본인은 300만 명이지만 중국, 조선을 비롯해 아시아 사람들에게 강요된 희생은 2000만 명 이상”이라며 “너무나 큰 희생 위에 제정된 것이 ‘두 번 다시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일본 헌법이며 그 중 세 군데에 ‘평화’라는 말이 나온다”고 가르쳤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 언론은 A교사의 발표 내용에 대해 ‘자학적 교육’, ‘날조’라고 비난했고, 인터넷에 A교사의 실명이 공개돼 악플이 넘쳐났다. 우익 거리 선전차의 반복적
2012-08-09 23:43인접한 동아시아 지역 국가 간 평화교육에 대해 논의하고 실제 수업사례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이하 교류회)’가 8일~10일 중국 북경 중국인민궁전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교류회는 ‘근·현대의 동아시아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한국교총과 전교조, 중국교육과학문화위생체육공회(이하 중국공회), 일본교직원조합(이하 일교조) 등 3개국 4개 단체 소속 교사들이 모여 자국의 역사·평화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개회식에서 이남봉 교총 수석부회장은 “한·중·일이 동북아 공동체로 공존·번영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투영하고 미래를 준비할 역사교육이 중요하다”며 “교류회를 통해 동북아시아 3개국의 역사교육을 이해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카지마 마사키 일교조 사무총장은 “일본, 한국, 중국의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역사교육을 하는 것은 동아시아의 평화·우호·연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계속적인 실천 교류가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첸지바오 중국공회 부주석도 “일본의 식민지 전쟁 이후 세 나라가 반세기 이상 유지해온 평화를…
2012-08-09 23:41안 회장-신학용 교과위원장 간담 ○…안양옥 교총 회장이 지난달 31일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교육현안을 논의했다. 안 회장은 간담회에서 교장공모제 등 정책 현안에 대한 교총 입장을 설명하고 “교과 위원들이 정치적 계산이 아닌 교육적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입법과 예산 심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 더욱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교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교과위를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세무법인 석성 MOU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지난달 30일 한국교총 회관에서 세무법인 석성(회장 조용근, 이하 석성)과 ‘한국교총 회원 복지증진을 위한 무료 세무상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교총 회원 대상 무료 세무 상담 사업’을 추진하고 이에 대한 홍보에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계기로 교총 회원은 학교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세무 관련 문제를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상담 방법은 석성 세무법인 직접 방문과 유선 상담(02-3485-8810) 모두 가능하다. 협약식에서 안양옥 회장은 “장학재단을 통해 나눔과 섬김을…
2012-08-09 23:06최근 중국과학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 선저우(神舟) 9호 유인우주선 도킹 성공,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 세계2위 슈퍼 컴퓨터 텐허(天河)1호 개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차로 공인된 상하이와 푸동국제공항을 잇는 자기부상열차, 심해 7062미터 잠수에 성공해 심해잠수 세계기록을 경신한 유인잠수정 자오룽(蛟龍) 등. 중국의 이런 성취 뒤에는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온 과학기술인재 유치 노력이 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해외 과학인재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해외인재 유치의 대표적인 정책은 2008년부터 시작된 천인계획이다. 천인계획은 중국의 핵심적인 혁신프로젝트, 핵심학과와 핵심 실험실 등에 2000명 정도의 세계정상급 인재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과학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천인계획은 국가차원의 인재유치계획으로 인재선발의 최종 결정권은 중국공산당 조직부에 주어져 있다. 당이 직접 관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 정책을 중시한다는 것을 뜻한다. 천인계획에 포함된 학자들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우선 중앙정부는 1인당 100만 위안(한화 1억7000만 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 돈은 완
2012-08-09 22:032학기부터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두고 학교현장에 혼선을 겪고 있다. 스포츠클럽 강사 수업시수를 주당 14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침과 창의적체험활동 시수를 순증하는 학교에만 강사비를 지원하겠다는 일부 교육청 방침에 교사들의 불만이 터지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는 지난 2월 학교스포츠클럽 시행을 발표하면서 강사료 지원을 약속했다. 문제는 상당수 학교에서 여러 명의 강사를 채용한 것이 아니라 1명에게 주당 15시간 이상 수업을 배정해 채용함에 따라 4대 보험료, 연가보상비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부담이 발생, 예산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1학기에는 스포츠클럽활동을 실시하지 않은 학교가 절반 정도여서 남는 예산으로 추가 지원을 하는 등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지만, 의무화되는 2학기부터는 이마저도 어렵게 된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에 앞서 다양한 클럽을 만들어 각 클럽에 맞는 강사를 채용하라는 게 당초 취지였기 때문에 주당 14시간 이하 채용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학교 교사들은 “이런 설명자체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한다. 취지는 좋지만 다양한 교사를 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12-08-09 17:572001년 교총연구 토대로 공청회 열려 교총 “정부‧시도 간 갈등중재 포함을” 국가교육위원회. 2001년 한국교총이 내놓았던 국가수준 교육정책 수립·평가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의결하는 대통령 소속 합의제행정기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9일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도 설계를 위한 공청회’위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수는 “국가교육위원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논리는 교육정책의 일관성, 연속성, 안정성 확보와 교과부 정책 독점 및 전횡 방지로 집약된다”면서 “이는 기본적으로 입법·행정·사법 3부 간 견제를 통해 충족 또는 해소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했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은 2001년 한국교총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 교수는 국가교육위가 대통령 소속 합의제행정기관으로서 국가수준 교육정책 수립·평가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 기능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과부의 업무는 국가수준 정책집행 기능과 행정지원 기능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총 안이 국가교육위를 심의·의결기관으로 두도록 한 것과 형식상 차이는 있지만, 과거 문민정부 시설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였
2012-08-09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