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현대사 교육이 지나치게 민족 중심적이고, 산업화의 부작용만 부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현대사학회 주최 ‘고교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의 문제점과 서술 방향’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들은 현재 고교 현대사 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의 새 프레임워크 구상’을 주제로 발표한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역사 서술의 주체가 ‘한민족’이라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이 근대 국민 국가로서 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변화 그리고 발전 과정을 중심으로 현대사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 내용 분석’에 대해 발표한 마석한 동국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가져온 발전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일반적인 산업화의 부작용에 대해 지나치게 교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들은 8차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현대사 서술이 ‘자기비하식’이나 ‘자화자찬식’의 양 극단을 벗어나 헌법정신을 기본 바탕으로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국제적 관점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공청
2011-07-05 10:25경남애니메이션고(교장 김상돈)는 지난달 29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경제 및 금융 교육을 실시했다. 이 날 교육은 이동욱 농협중앙회 팀장의 ‘알찬 생활의 지혜 청소년 경제 교실’이라는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 팀장은 생활 속의 경제 활동과 인터넷뱅킹을 비롯한 금융 거래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기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 상식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돈의 양면성과 가치, 작은 돈으로 작은 실수를 해봄으로 큰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용돈의 활용, 합리적 소비 7단계, 은행의 기능, 우리 가족의 금융 소득 전략 등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경제 활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함으로 돈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김동현(3학년) 군은 “돈의 중요성과 경제 활동을 비롯한 금융 거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성인이 되었을 때 현명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제 상식을 공부하고 인생을 설계해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1-07-05 10:23대구교육청은 ‘학생 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교육청 대강당에서 ‘학생 책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초·중·고 교장, 학생 저자, 지도교사,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10권)보다 2배 가까운 19편이 정식으로 출판됐다. 교육청은 지난해 책쓰기 동아리 575개의 활동 결과물에 대한 공모를 거쳐 우수 작품 19편을 최종 선정해 출판비 3800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6개월간의 출판 작업을 거쳐 ‘파라나 날아오르다’(도원고, 한티재 출판사) 등이 발간됐다. ‘학생 책 출판기념회’에는 식전 행사로 뮤지컬에 이어 출판기념회 경과 보고, 책 전달 및 소개, 학생 저자·지도교사·학부모의 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청은 학생 저자 양성을 위한 우수 작품 출판비 지원 사업 외에도 책쓰기 연구학교 운영(덕원고), 교원 책쓰기 사이버 연수(4천명) 등을 진행 중이며 연말에는 책 축제 개최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에서는 540여개 책쓰기 동아리에 1만여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책출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수시 입학, 입학사정관제 등 입시 제도 대비
2011-07-05 10:22광주시교육청이 학교를 그만두는 명예퇴직 교사들의 퇴직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명예퇴직 예상 교사수를 턱없이 낮게 잡는 바람에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곤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 명예퇴직 신청자는 공립 18명과 사립 15명 등 33명에 이르고 있다. 교장 등 관리자는 없고 모두 평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퇴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공립의 경우 16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명퇴금 지급에 지장이 없으나 사립은 5명분만 확보, 결국 9억2천만원이 부족하다. 시 교육청은 명퇴를 신청했다가 퇴직금 미확보로 반려될 경우 교직생활 의욕이 크게 상실되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명퇴를 수용해주기로 했다. 부족 예산은 다른 예산을 우선 전용한 후 추경때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명퇴자는 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명보다 30%가량 늘었다. 명예퇴직금은 정년 잔여기간을 고려한 금액으로 1인당 평균 8천만원 가량 정도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명퇴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토론식 수업, 기자재 활용 등 수업방법 변화에 따른 수업부담과 교권하락에 따른 학생지도 애로, 연금
2011-07-04 16:57이기용 충북도 교육감은 4일 "교권이 무력화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교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에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교단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교사에 대한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무관용의 일벌백계 원칙을 적용하는 등 교권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권이 학생 인권에 밀려 그 빛을 잃어서는 안 되고 어떤 이유에서라도 교육을 방관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반대 입장도 피력했다. 또 "학교 폭력에 대해 학생 생활규정을 더 엄격히 적용하라"며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 교육감의 방침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1-07-04 16:53경기도 부천시는 올해 100억원인 지역 초·중·고교에 대한 교육 경비 지원금을 오는 2014년까지 24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과 우수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올해 100억원인 교육경비 지원금을 연차적으로 늘려 오는 2014년엔 시 일반 예산의 3%인 24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올해 예산 대비 교육경비지원금 비율은 1.25% 수준이다. 또 이 기간에 지원금의 35%에 불과했던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이나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과목 학습, 예술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 분야의 예산을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대신 현재 65%인 급식시설이나 체육문화 공간, 숲공원 조성 등 학교 시설·환경분야 개선 예산은 50%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지역내 62개 초등학교 가운데 31개교에서 진행 중인 주 2회의 문화예술교육을 오는 9월 2학기부턴 모든 초교로 확대해 희망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음악이나 연극 등을 전문가로부터 배우도록 할 예정이다. 자기주도와 창의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원미구의 꿈빛, 소사구의 한울빛, 오정구의 꿈여울도서관 등이 지역별 자기주도학습센터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
2011-07-04 16:50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6년간 갈등을 빚은 학교용지 매입비 분담금 문제가 해결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상곤 경기교육감, 허재안 경기도의회의장, 도의회 김유임 학교용지분담금 실무협의회 위원장은 4일 '학교용지매입비 분담을 위한 공동 협력문'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도는 1999~2016년 용지를 매입했거나 계획된 669개교의 분담금을 1조9277억원으로 확정, 올해 2136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액을 분할 지급키로 했다. 이는 1999~2010년 계약된 450개교 9697억원과 2016년까지 새로 설립될 예정으로 계약이 되지 않은 219개교 9580억원 등이다. 이견을 보인 과밀학급 해소분 2279억원은 법제처의 법령해석 결과에 따라 별도의 분담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과밀학급 해소분은 도교육청이 개발지역 외 학생들을 수용하며 용지 매입비가 늘어난 108개 학교에 해당한다. 두 기관은 또 도가 분담금을 낸 학교가 폐교될 경우 도의 부지활용 계획을 적극 반영하고 폐교의 공동관리·활용은 관련 조례에 설치한 협의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 2005년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교용지 매입비를 두 기관이 50대50으로 분담하
2011-07-04 16:49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명문주립대 캘리포니아대(UC) 계열 캠퍼스들의 등록금이 다음 학년도에 10%가량 추가로 오를 전망이다. UC 당국은 2일 올가을 신학기부터 이미 8% 인상하기로 한 등록금을 9.6% 더 인상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3일 보도했다. UC 평의회가 이달 12∼14일 회의에서 이번 인상안을 승인하게 되면 UC 계열 캠퍼스의 학부생은 캘리포니아 거주민 기준으로 2010-2011학년도보다 약 1920달러가 오른 연간 1만2200달러 이상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이 액수에는 기숙사비와 책값 등 다른 부대 학비는 제외된 것이다. 이번 등록금 추가 인상 방침은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주 정부의 예산안에서 교육 예산 지원액이 1억5000만달러 더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UC 당국이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의 다른 주립대인 CSU(캘스테이트)도 등록금을 10~15% 정도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LAT는 전했다.
2011-07-04 16:456차 교육과정 : 국가 주도에서 교육의 지역화가 시작된 시기 7차 교육과정 : 교과서 중심→교육과정 중심 교육으로 변화 2007 개정 교육과정 : 주5일 수업제 도입 위한 일부 개정 2009 개정 교육과정 : 단위학교에 자율권 주고 책임을 요구 우리나라 교육과정 변천사에서 1945년 해방 이후 교육은 1945부터 1954년까지 1차 이전 시기와 1954년의 제1차 교육과정부터 총 9차례의 전면 개정 시기로 구분된다. 1945년 이후 2009 개정 교육과정까지 64년간 국가 교육과정 변천을 두 부분으로 나눠 1945년부터 5차 교육과정까지의 중앙집권적 교육과정 시기는 이전 연재에서 다뤘고(6월 13일 자), ‘교육과정 변천사 - 조선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까지’ 특집의 마지막으로 1992년 6차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교육과정을 살펴본다. 1992년 6~10월에 학교급별로 고시된 제6차 교육과정은 학교 밖 사회의 지방분권화 바람이 교육계에도 불어온 결과물이다. 중앙집권형, 국가 주도형 교육과정은 이때부터 지역마다, 학교마다 다른 교육과정으로 서서히 변화를 모색하게 됐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는 중앙·지방·학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분담하는 새로운 교육과정
2011-07-04 16:25영월은 동강의 물결 속에 단종의 비극이 서려 있는 곳으로 단종을 추종하던 신하들의 충절이 느껴지는 고장이며, 김삿갓의 뛰어난 문장과 시가 살아 숨 쉬는 문향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방랑시인 김삿갓의 발길이 머무는 영월을 찾아간다. 영월에 도착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군청 사거리에 있는 김삿갓 동상이다. 이제는 영월의 상징인 캐릭터로 태어났으니, 영월이 김삿갓의 고장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게 한다. 군청 사거리 공원에 있는 동상은 삿갓을 살짝 치켜들고 해맑은 웃음을 웃는 모습이 방랑 생활로 달관의 경지에 이른 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불현듯 어린 시절에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 ‘방랑 시인 김삿갓’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해학과 풍자로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호통치는 그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을 짓게 한다. 영월로 은둔한 김병연 해맑은 웃음을 짓는 동상에는 김삿갓이 영월과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가 간략하게 적혀 있어 김삿갓과 영월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남 김삿갓이 처음 영월에 도착해 산 곳은 영월읍 삼옥리라고 전해지는데 그곳에서는 그와 관련된 아무런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월읍에서 만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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