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과부가 간접체벌 허용, 출석정지(정학) 도입 등을 골자로 발표한 학교문화선진화방안에 대해 한국교총은 “학생지도권과 교권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법령 개정 전에 보완과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교총은 “대법원, 헌재 판결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 내의’ 교육적 체벌에 대해 학칙에서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교총은 교사의 체벌은 금지하되, 학칙 상 교장의 체벌 허용을 제시한 바 있다. 징계 종류에 출석정지를 도입한 것에 대해서는 “‘강제전학’을 추가해 징계 단계의 실효성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학칙으로 전학을 권고할 수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다. 또 학부모상담제 도입도 응하지 않을 경우, 실효성이 없는 만큼 미국의 ‘소환제’ 수준만큼 강력한 강제조치 검토도 요구했다. 아울러 ADHD증후군이나 우울증을 앓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위해서는 “우선 전문상담교사 배치나 교원잡무 경감 등의 교육여건 개선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설사 시행령이 개정돼도 일부 시도가 이를 거부한다면 학교의 혼란은 더 가중될 것”이라며 “교과부의 강력한 지
2011-01-18 14:02교총 회장-전교조 위원장 첫 상견례 안양옥 한국교총회장과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교원단체의 수장은 교원의 정치참여에 대한 필요성은 서로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실행에서는 시각차를 보여 정책 연대는 유보하기로 했다. 이달 초 취임한 장 위원장은 17일 취임 인사를 겸한 방문 형식으로 교총회관을 찾아 안 회장과 공식 만남을 갖고 교원의 정치참여를 위한 TF팀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교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 참정권에 대해서는 국민정서가 긍정적이지만 정당가입을 통한 정치활동이나 이념수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며 법률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용납이 안되는 것 같다. 과감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사회와 대의원회 등 교총 내부 회원들의 논의와 국민여론을 지켜보고 대화와 토론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TF팀 구성을 거절했다. 장 위원장은 “계기수업에는 개인주관이나 정치색을 배제하려고 노력했고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교원 정치참여에 대해 교총이 여러 전제를 놓고 말하는 것은 유감스럽다. 어떠한 전제없이 교원의 정치참여에 대해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2011-01-18 13:47현장, 연구하는 선생님 ①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 연구하는 선생님이 교육의 힘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교과에 대해 깊은 공부를 통해 전문지식을 확보하고, 잘가르치는 방법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현장을 찾아 알리고, 모임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각 교과연구회를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작은 물줄기가 모여 강을 이루고 결국 강은 바다로 흘러간다. 전국 어느 영어 선생님이라면 한 번 쯤 고민했을, 그리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까’ 바로 이 명제의 물줄기가 모여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KOSETA, www.koseta.org)라는 바다를 만들었다. 전국 5500여 교장, 교감, 전문직 및 영어 선생님이 참여하고 있는 이 연구회는 정기적인 세미나와 각종 연수, 16개 시도까지 잘 연결된 지역조직까지 그 활동과 내실면에서 교과연구모임의 최고수준을 달리고 있다. KOSETA는 1984년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던 서울중등영어교과연구회 등 각 시도의 영어교과 연구모임이 중심이 돼 전국의 영어선생님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수업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제안이 자연스럽게 공론화 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1987년 7월…
2011-01-17 16:51고교 선택과목 '기본-일반-심화'로 세분화 2009 개정교육과정 최종안 내주 발표 예정 2014년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고교 선택과목이 기본ㆍ일반ㆍ심화 수준으로 세분화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교과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대한 토론회에서 박순경 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은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를 구분하고 있지만 두 교과 간 중복되거나 수준이 유사한 내용이 많다”며 “교과 특성에 따라 영역과 수준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국어의 경우 기존 보통 교과는 국어, 화법과 작문1ㆍ2, 독서와 문법1ㆍ2, 문학1ㆍ2 등으로 나뉘어 있지만 이를 일반 수준인 국어1ㆍ2, 국어사고와 표현, 국어탐구와 이해, 국어문화와 창의, 고전 등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어사고와 표현은 화법ㆍ작문ㆍ독서ㆍ문법ㆍ문학 영역 지식과 기능을 통합해 학습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과목이며 고전은 현대나 고대 명문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이해와 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는 “영어와 수학은 고교수준 학습에 필요한 지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중학교 수준 기본과정(기초영어ㆍ기초수학)을…
2011-01-17 13:42일선 “2, 4월 국회서 법제화 꼭 돼야” 올해 수석교사를 2000명 선발하겠다고 대통령께 보고한 교과부의 계획이 공염불에 그쳤다. 13일 끝난 시도별 선발전형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벌어지며 최종인원이 727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지난해 3월 제1차 청와대 교육개혁대책협의회에서 올해 2000명을 시작으로 매년 1000명씩 확대해 1만 명의 수석교사를 두겠다고 야심차게 밝혔다. 우수한 교단교사를 수석교사로 우대해 교사들의 수업전문성을 높이고, 결국 학생들에게 ‘좋은수업’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2008년 시범도입된 수석교사제가 법제화 없이 4년째 시범운영만 되풀이하면서 확대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시도별 전형에서 우수교사들이 지원을 기피해서다. 한 시도교육청 담당자는 “관리직 승진을 포기하고 최고 수업전문가로서 타 교사들의 수업지원에 나선 수석교사들이지만 법이 없어 지위와 역할이 불안한데다, 되레 인사나 처우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라며 “애당초 미달이 예상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동료교사에 대한 수업컨설팅을 하라고 수업을 50%까지 줄여줘 놓고, 성과금 평가에서는 수업이 적다고 C등급을 받게 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수업시연
2011-01-13 13:47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 교장을 만들기 위해 교장공모제 지원 자격에 대한 규정을 갑자기 변경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해당 학교에 재직 중인 교원은 지원할 수 없다는 교장공모제 시행계획을 재직교원도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당초 13일 발표했던 교장공모 자격요건을 곽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갑자기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혁신학교로 선정된 서울상원초에서는 재직 중인 평교사도 교장공모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두고 학교 현장에서는 평가의 객관성을 떨어뜨리고 학교를 정치장화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해당 학교의 전교조 간부출신 평교사를 몰아주기 위해 교육감이 무리하게 규정을 바꾼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교총은 “외부인사와 학운위가 동수로 참여하는 1차 심사위원회에 학교 관련 인사가 포진될 가능성이 높아 객관성과 형평성을 갖추기 어렵다”며 “해당학교 학부모와 교원 사이에 보이지 않는 유착관계가 형성돼 학교를 정치판으로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부정부패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특정학교, 특정 교사 몰아주기식의 지원 자격 변경은 명분이 없을뿐더러 학교 현장의 저항만 불러올 수 있다”고…
2011-01-13 10:25서울교총 ‘위문편지 쓰기 캠페인’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위문편지 쓰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작년 12월16일부터 3주간 실시된 이번 캠페인에 수합된 총 2500여 통의 편지(사진)를 10일 연평도 주둔부대에 전달했다. ‘위문편지 쓰기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수업전개 등을 결의한 제68회 정기대의원회에서 비롯됐다. 임 회장은 “학생들의 건전한 국가관 정립과 자주국방 의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교총-중국 천진시교육학회 교육세미나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7일 중국 천진시 하서구중심소학교 다목적홀에서 ‘2011 경기교총-천진시교육학회 교육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한․중 초․중등학교 기초교육 현황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정 회장은 “양국 간 공교육 이해와 교육사업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교총-교육청 교섭․협의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10일 경기교육청(교육감 김상곤)과 2010년도 본교섭에 돌입했다.(사진) 앞으로 양 기관은 교섭요구안에 대해 6차례 실무교섭을 거쳐 내달 합의안을 도출한
2011-01-13 10:10서울시교육청이 올 초중등 교원 연구년 예산을 전액 삭감해 연수․연구비 지원 없이 연구년 운영을 시작할 처지에 놓였다. 각 시도교육청별로 연구년 교사 선발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13일 현재 자체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예산부서에서 연구년 예산 6억원(60명)을 특별연수비 정도로 치부해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과부 정책사업인 연구년제를 담당자의 설명까지 듣고도 가위질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도 서울은 14명의 초등교사가 연구년에 들어가 있다. 이와 관련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무상급식 예산 확보 때문에 웬만한 신규사업은 뒤로 밀렸다”고 잘라 말했다. 예산 삭감으로 연구년제 시행여부를 고민하던 담당부서는 최근에서야 ‘우선 시행, 추경 반영’ 원칙을 세우고 시행방안을 최종 조율중이다. 초등교육정책과 안상숙 장학사는 “초등 30명, 중등 30명을 연구년교사로 선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삭감된 예산은 추경에 반영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연구년 교사에 대한 연구․연수비는 하반기에나 지급할 형편이다. 상반기에는 국내 개별 연구활동 위주로 운영하고, 하반기에…
2011-01-13 09:39“예전에는 ‘즐’이 즐겁게라는 의미로 쓰더니 어느 순간부턴 빈정거리거나 따돌리는 부정적 의미로 바꿔서 쓰더라고요.” 서울지역 중학교 정모 국어교사는 요즘 학생들이 욕설이나 비속어를 악의 없이 장난처럼 쓰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된다. 최근에는 ‘레알(정말)’, ‘려차(욕설영어단어를 한글자판으로 친 것)’, ‘무지개매너(매우 매너가 없다)’ 등 뜻조차 알기 어려운 말이 마구 쓰이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정도다. 정 교사는 “워낙 신조어를 쓰다보니깐 욕설인지조차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러다가는 아이들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용어사전을 찾아봐야 될 것 같다”며 “온라인게임과 음란물에 빠져들면서 욕설, 비속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고 토로했다. 4일 교과부와 여성가족부 등 5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공개한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 및 건전화 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생 1260명 중 925명(73.4%)가 매일 욕설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욕을 ‘가끔’사용하는 학생은 41.8%, ‘자주’쓰는 학생은 18.8%,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학생은 12.8%로 나타났다. 욕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학생은 5.4%에 불과했다. 조사 학생의 53%가 비속어를 습관적으로…
2011-01-13 09:37한국교총이 교육계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언론, 법조 등 사회 각계 분야의 유력 인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전임회장을 당연직 고문으로 했던 것에서 외연을 넓혀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고문으로 위촉한 것이다. 이는 교권보호와 교원의 전문성·복지향상, 학생의 학습권 보호 등을 위한 정책,사업에 대해 폭넓은 자문을 얻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보수나 진보 등 이념을 떠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사들로 고문을 구성했다. 임기는 2013년 5월 31일까지다. ▲교육=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대표 교육학자이자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세종대 교수, 한국교육개발원 도덕교육연구실장 등을 거쳤고 현재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회장, 한국교육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문화·체육·경제=박용성 대한체육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세계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맡았다. 대한유도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중앙대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사회·학계=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2006년부터 4년간 이화여대 제13대 총장을 지냈고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한국대교협 회장 등을 역임하고 2010년 2년 임기의 국가브랜드위원장을 맡게
2011-01-13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