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헌혈을 권장(勸奬)하는 내용을 싣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28일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2008학년도부터 헌혈 관련 내용을 초등학교 교과서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초등 교과서에는 헌혈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중학교는 과학 검정교과서 9종 중 3종이 헌혈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고, 고교 역시 생물 검정교과서 8종 중 4종에 헌혈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혈액관리본부 헌혈진흥팀 박경업 씨는 “6학년 1학기 ‘소중한 생명’ 단원에 부모님의 헌혈 모습을 삽화로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결과 20.1%가 ‘헌혈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바른 정보를 줘야 헌혈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를 통해 교육부에 교과서 개정 필요성을 전달한 혈액관리본부는 오는 5월에 정식으로 교과서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7월쯤 교육부 산하 교과개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내년 교과서에 헌혈 관련 내용이 실리게 된다. 또 혈액관리본부는 올해 안으로 혈액과 헌혈에 관한 부교재를 개발, 내년 초 초등교에 무료
2007-01-31 11:04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제1회 영어수업 발표대회에서 최우수 수업으로 뽑힌 3편(지난해 4월 전국 550명의 영어교사가 대거 응모했으며, 교육부는 시ㆍ도 대회를 거친 39편을 다시 현장평가 방식으로 심사, 최종 15편을 뽑았고 이 가운데 ‘1등급’ 수업 3편을 선정했다.)의 수업실기대회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300여 명의 전국 영어교사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최고의 영어수업’의 노하우를 점검해 본다. 롤플레잉, 영어동화 적극 활용 # 총체적 언어교수법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방안=윤영화(34) 서울 염동초 교사는 “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을 재구성하는 게 좋은 영어 수업”이라며 역할연기(롤플레잉)와 영어동화책 등을 적극 활용했다. 교과서 내용을 말하기ㆍ듣기ㆍ읽기ㆍ쓰기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배우는 것보다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교과서를 재구성해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가운데 한꺼번에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사는 초등 6년 학생들에게 아침 방송 영어로 들려주기, 스스로 영어책 만들기, 영어 말하기, 역할 연기 등을 실시한 결과 영어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
2007-01-31 09:30좋은 학교란 그 학교에 들어오기 전보다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공부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학교이고, 좋은 선생님이란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선생님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별 학생들을 위한 세심하고 친절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높은 목표 설정과 그 목표 달성을 위한 System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학생들 입장에서 가고 싶은 학교란 그 학교에 가면 편안하고 잘 놀 수 있는 학교가 아니라, 그 학교에 가면 자신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높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실현해갈 수 있는 긴장감과 좋은 여건을 갖춘 학교인 것이다. 또한 정말 올해 내가 만나고 싶은 선생님은 나에게 높은 기대를 가져 주시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여건을 만들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선생님이라는 것이다. 높은 기대감(High Expectation)은 우리의 학생들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우리의 학생들을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양육하는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가 도전해 볼만한 높은 수준을 제시하고 그 성취가 가능한 환경과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버겁게 느낄만한 목표 그러
2007-01-29 09:08서울대가 학생들이 강의 계획을 손수 짜고 지도교수도 직접 고르는 '학생설계 강의'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28일 핵심교양 과정 확대와 학생설계 과목 신설, 강의조교 인증제 및 교내 겸임교수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기초교육 내실화와 혁신을 위한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2학기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교양영어 과목을 세분화하고 기초과학 과목에 우수 학생을 위한 특별반 혹은 특수학점제를 도입하며 체육 과목 성적 체계도 개선키로 했다. ◇ 학생설계 과목 도입 = 기존 교양 과목에서 다루지 못한 분야에 대한 맞춤식 과목이 정규 교과로 편성된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비교과 과목으로 운영 중인 '학생설계 과목'(Independent Study)을 교과로 편성해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선택하고 강의 계획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학생설계 과목은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적절한 지도 교수를 직접 섭외해 1대1 지도나 그룹 스터디 형식으로 강의가 이뤄지고 외부 인사를 교수로 초빙할 수 있다. 지도교수와 학생이 합의해서 작성한 문헌 목록에 따라 독서와 토론을 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인디펜던트 리딩(Independent Rea
2007-01-28 10:02한국교총은 26일 교육과정안 개정과 관련된 파장이 연일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성명을 통해 교총은 “교육부는 일정에 맞추어 개정 작업을 서두르기보다는 개정의 취지를 살리면서 학부모, 현장교원, 전문가 등의 실질적인 의견수렴 및 검토 작업을 통해 최적의 합리적인 개정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교총은 “이번 개정안의 주요 동인이 주5일제 수업 도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입이 확정되면 재개정하겠다거나 월2회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6일 수업기준으로 교육과정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택교과군 확대문제에 대해서는 “교육 목적을 실현하고 학생 부담을 덜어주는 틀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교총은 강조했다. 선택 교육과정에서는 예체능 교과군을 현행대로 유지해 학생 부담을 줄이고, 국민공통 교육과정에서는 예체능 교육을 확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또 교총은 “예체능 과목의 성패식(Pass/Fail) 평가방식은 성취수준 파악, 피드백 제공 등 교육효과를 달성하기 어렵고 미달에 대한 대책(유급제도 등)이 마련되어 있지도 않다”며 “교육의 질적 내용이 확보될 수 있는…
2007-01-25 17:14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 개편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의 '로비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계 의견을 마지막으로 수렴하기 위한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회가 24일 열렸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공개로 열린 운영위원회 심의에는 교사와 교수 각 6명, 학부모단체 회원 4명 등 모두 30명이 참석해 7차교육과정의 일부 개정과 관련해 난상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이달 12일 열린 공청회에서 기존의 필수과목에 음악ㆍ미술, 체육, 가정ㆍ기술 등을 포함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내놓자 일부 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추가로 지정해 달라거나 수업시간을 늘려 달라는 등의 요구가 빗발쳤다. 사회 전공 교수와 고교 교사들은 최근 교육부를 방문해 중ㆍ고교 일반사회 수업시간을 주당 3.5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음악ㆍ미술ㆍ체육 교사들은 해당 과목의 내신반영을 현행대로 유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김신일 부총리는 "개편안이 학생들의 수업 부담만 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가능한 한 현행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다 교육부도 교사들의 '밥그릇 싸움' 행태의 압력에는 굴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해당 교사들의 요구가 얼마나…
2007-01-24 10:15음악 미술 체육 과목을 내신에 포함하지 않는 평가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지난 12일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예체능 과목군(체육, 음악, 미술)을 체육 과목군과 예술 과목군(음악, 미술)으로 분리하고, 고 2~3년 학생도 예체능 수업을 듣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발표, 수업부담과 사교육비 증가 등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안이어서 주목을 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음악 미술 체육의 평가를 수·우·미·양·가나 석차・등급 등의 점수제 대신 목표 수준 도달 여부에 따라 통과(Pass)와 미달(Fail)로 판정하거나, ‘상・중・하 서술형’ 등으로 평가방식을 바꾸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음·미·체 평가 기록방식 변환 관련 연구’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예체능계 교사들이 서명운동을 계획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관철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지난 2003년 4월에도 예체능 과목의 점수와 석차를 폐지하는 등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했지만무산된 바 있다. 예체능의 점수와 석차를 폐지할 경우 입시위주의
2007-01-23 09:34지난 8일 인터뷰에서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평가원에서 개정안이 연구되던 작년 한 해 동안 각종 교과회・학회의 압력이 대단했다”며 “하루 종일 평가원 앞에서 시위를 하거나 원장실로 찾아와 요구 사항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16일 김신일 부총리가 “교육과정 개편은(교사 등의) 이해관계가 얽힌 권력투쟁”이라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음악・체육을 고교 내신 평가에서 제외하면 가만있지 않겠다” “지리과목을 사회에서 분리해 달라” “이공계 기피가 심각하니 고교 과학 과목 이수 시간을 늘려 달라” “역사를 강화하라” “제2외국어 교사를 살려 달라” “무용교과를 체육에서 독립 시켜라” 등 각 교과의 요구는 비단 교육과정 개편 때가 아니어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물론 이 모든 요구를 다 수용한 교육과정이란 있을 수 없다. 교사나 각 교과목 단체들도 이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교육부가 모든 교육과정을 주관하는 현 제도 하에서는 이러한 요구와 압력을 교육부로 몰려가 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박형준 성신여대 교수는 “교육과정의 개정을 국가에서 주도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며 “현 제도 하에서는 어떤
2007-01-19 16:42지난 12일 공청회이후 논란에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교육과정 개정안. 7개 군으로 늘어난 필수과목과 수업시수와 관련된 주5일제 수업준비 미비 등의 궁금증을 교육부 박제윤 교육과정정책과 과장의 입을 통해 들어봤다. - 교총은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이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에 대한 수업시수 감축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업시수 감축은 없는 것인 지. “당초 주5일 수업 전면실시를 전제로 교육과정 개정시안을 개발했으나, 고시가 임박한 현재까지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주5일제 전면실시에 따른 수업시수 감축방안은 개정안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다만 개정안에는 현행 월2회 주5일제 실시에 따른 수업시수 감축방안을 반영했습니다.” - 학생들의 수업부담이 늘었다며 학부모들이 아우성입니다. “교육과정 개편을 주도한 팀장이 음악 교과 담당자이며, 팀원 가운데 기술・가정 담당자가 있었다”는 지적 등 교과이기주의에 학생만 고달프다는 지적인데. “고교 2, 3학년에서 필수이수 과목수를 확대하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은 한편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이 이수하는 총 이수단위와 과목 수는 현재와 큰 변화가
2007-01-19 13:47지난 한 해 교육계를 달구었던 ‘경제교육 편향성 시비’는 올 해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전경련과 함께 기획한 ‘경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시리즈도 이런 맥락에서 시작, 6회에 걸쳐 연재됐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경제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그 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해봤다. 좌담은 이메일로 진행됐다. 권남훈 “교사 스스로 이론과 실생활 연관성에 대한 확신과 적용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이론도 주변 실생활에서 예를 찾을 수 있고, 또 그렇게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박형준 “‘반시장적’이니 ‘시장 편향적’이니 하는 쓸모없는 논란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을 어떻게 왜 수정해야 하는지를 논하는 것이 문제점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성표 “자발적 교사를 통해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전국적 규모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려면 정부, 사회, 공공기관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김영용 “대학의 경제교육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초·중·고 경제 교사들을 대학에서 잘 훈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그동안 시리즈를 통해 경제교육의 문제점과 과제,…
2007-01-19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