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교원 자격증 취득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10년마다 교원 자격과 관련된 자질을 평가해 자격증을 연장해주는 ‘교원자격 갱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부과학대신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는 2005년 8월 5일에 이런 내용의 교원 자격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 이 확정안은 내년도 정기국회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 빠르면 2007년부터 이를 시행할 전망이다. 이와 같이 교원자격 갱신제를 개혁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 하나는 교원의 적격성을 확보하는 것, 즉 교원으로서의 적격성을 갖지 못한 교원에 대처하는 방식을 기존 관점에서 대폭 수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교원 자격을 갱신할 때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관점이 변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일본 정부는 예비적인 개혁 수준에서 2003년부터 10년 교직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사실상 10년 교직경험자 연수는 과학기술이나 사회문화의 급속한 변화 등에 따라 일본의 종신고용제와 관련된 자격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는 사례로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교원자격 갱신제 도입은 자격제도 혹은 공무원 제도를 전체적으로 조정하
2005-08-17 09:34미국에서 교육받는 학생들 중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현행 졸업시험 때문에 고교졸업장 수여가 거부될 수 있다고 미 교육정책센터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공립학교 발전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이 센터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내 다수의 주들이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이민 2세들이며 1차졸업시험에서 다른 학생에 비해 30-40점 정도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는 영어 구사력 수준이 낮은 학생들 10명중 거의 9명이 오는 2012년까지 각 주에서 실시되는 졸업시험에서 영어를 제대로 사용하는 다른 학생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치러지는 수학, 독서, 여타과목 시험의 경우 12학년이 아닌 주로 9 또는 10학년 과정에서 습득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 각주들이 학생들에게 졸업장 수여 여부를 결정하는 공통 기준이 되고 있다고 이 센터는 부연했다. 따라서 이같은 시험은 영어 구사력 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정확
2005-08-17 08:25그 동안 많은 논란이 되었던 독일 새 맞춤법이 1일부터 거의 독일 전역에 도입되었다. 그렇지만 새 맞춤법을 완전히 도입하는 주는 독일 16개 연방주 중 14개 주뿐이다. 독일인구 8000만 중 3300만이 거주하고, 보수당인 기민련이 정권을 잡고있는 바이에른 주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는 개정 맞춤법을 도입하는 것을 미루고, 새 맞춤법과 옛 맞춤법을 혼용하는 과도기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앞으로 교육계와 문화계에 혼란이 계속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예로 독일 사전 출판사인 두덴(Duden)출판사 편집부에는 새 맞춤법에 대한 학부모의 전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새 맞춤법 관한 역사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2년 독일어권 언어학자들이 백년 만에 처음으로 맞춤법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백년간의 독일어 변천과정을 반영하고 복잡한 맞춤법을 간소화한다는 취지였다. 그후 1996년 7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3국의 언어학자들이 모여 새 맞춤법 개정안에 합의, 서명하고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 맞춤법은 1998년부터 각 학교에 도입되어, 7년간의 과도기 기간을…
2005-08-16 13:52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상하이(上海) 사람들의 '상하이말' 지키기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상하이 교육위원회는 최근 오는 9월 신학기부터 6학년 중국어 교과수업 중 일부 시간에 상하이 지방언어인 '상하이말'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현지언론들이 16일 전했다. 현재 교재는 인쇄단계이며, 조만간 각급학교에 배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서 편집을 맡은 책임자는 "상하이의 방언도 중국 문화의 일부인데 현재 많은 상하이 어린이들이 순수 상하이말을 할 줄 모르고 있다"면서 "상하이말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고향에 대한 의식과 사회화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와 교육전문가들은 상하이말을 잊어서도 안되며, 포기해서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교육당국이 푸퉁화(普通話.만다린)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것에 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올초 상하이 교육위원회 언어문자 관리처가 상하이 시민들의 언어사용상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표준말에 해당하는 푸퉁화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이 시민이 전체의 70%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수준인 53%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하이 시민들은 가정이나 직
2005-08-16 10:32일본의 정규학교에 한민족 학생을 위한 민족학급을 설치해 동포 후손에게 우리말과 역사,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한 일본학교 교장들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사장 서영훈)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오사카(大阪) 지역 교장단 일행 30여명은 일본군의 침략 및 억압하는 모습과 한국인의 저항을 형상화한 전시물을 관심있게 둘러봤다. 이들은 특히 애국지사들의 고문 모습을 재현한 전시물을 관람하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오사카 시립소학교 시라쯔치 키요하루(白土淸治) 교장은 "고통을 준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원으로서 이런 모습을 사실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교장단과 함께 독립기념관을 찾은 일본 내 민족학급 추진NGO 사무국장 김광민씨는 "현재 오사카 지역 내 170여개 학교에 특별활동 형태로 민족학급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동포들의 오랜 투쟁의 결과지만 일본 교원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한국말과 역사를 가르치는 것과 함께 같은 핏줄을 가진 아이들이 만나며 유대감을 키우는 데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
2005-08-15 09:37미국에 유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한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주 한국일보는 12일 연방 이민.세관 단속국(ICE)이 공개한 2004년 12월31일 현재 유학생.교환 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의 통계를 인용해 한국인 유학생은 전체 12.5%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세계 234개 국가 출신 유학생 58만5739명 중 한국인 유학생은 7만3272명으로 2003년 12월31일자로 1위를 차지한 인도(7만2457명)를 앞섰다. 중국(5만6786명), 일본(5만1646명), 대만(3만945명)이 뒤를 이었다. 유학생 동반 가족 수에서도 한국은 1만9274명으로 지난해 이어 1위를 고수했다. 인도의 유학생 동반가족수는 3천 명이며, 중국은 8천570명이다. 한편 미국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전체 외국인 유학생은 아시아계가 67%로 가장 많고, 유럽 12%, 캐나다 7%, 남미계 6% 등으로 집계됐다.
2005-08-12 10:39중국의 대학 학비는 일반 물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가난한 농촌 주민들이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北京)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학의 4년간 학비는 2만8천위안(한화 약 360만원). 이는 가난한 농민이 35년 동안이나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이 비용에는 숙식비, 옷값, 의료비, 보험료가 포함돼 있지 않아 가난한 농민이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은 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중국 대학생 중에는 이처럼 빈곤가정 자녀가 무려 240만명이나 있고 그 가운데 160만명은 그야말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출신이다. 중국 빈곤구조기금회(扶貧基金會)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학업 성적이 우수한 대학생의 87.8%는 장학금을 받고 건설현장 등에서 힘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절대 절약으로 간신히 대학에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조사 대상자중 40%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경험이 있고 가난한 학생들은 열등감에 젖어 평소 동급생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단체활동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 주민들은 상당수가 여전히 남아선호사상
2005-08-11 10:51도쿄의 사립학교에서는 처음으로 마치다(町田)시 다마가와(玉川)학원 중학부가 과거사 왜곡 교과서로 비판받는 후소샤(扶桑社)판 역사.공민교과서를 채택, 내년부터 4년 간 사용하기로 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학교측은 후소샤판이 일본문화 등에 대한 소개가 많은 데다 도표가 많이 실려 아이들이 사용하기 편리할 것으로 교과 담당교사들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치다 시교육위원회는 후소샤판을 배제하고 오사카(大阪)서적 교과서를 채택, 시의 공립학교들은 오사카판을 내년부터 4년 간 사용하도록 돼있다. 일본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일본 전국 580개 교과서 채택지구 가운데 70%가 채택을 마쳤으며 새역모 교과서를 채택한 곳은 도쿄도립 중.고일관 4개교(신설 3개교)와 도가 운영하는 특수학교인 양호.농아학교, 도치기현 오타와라(大田原) 시립중학 등 0.1% 남짓에 그치고 있다.
2005-08-11 09:09일본에서 수업이나 학생지도와 관련, '지도력 부족' 판정을 받은 초.중.고교 교사가 작년에 566명에 달했다고 문부과학성이 9일 발표했다. 재작년에 시험채용됐으나 정식채용되지 않은 교사도 전년대비 72% 증가한 19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력 부족교사'는 '자질과 능력에 문제가 있어 학생을 적절히 지도할 수 없는 교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각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판정기준을 정해 의사, 변호사 등 제3자로 구성되는 판정위원회에서 판정한다. 교위에 따라 다르나 ▲학생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는 등 교과지식이나 기술부족 ▲어려운 수업만 하는 등 지도력 부족 ▲학부형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하는 경우 등을 판정기준으로 정한 교위가 많다. '지도력 부족' 판정을 받으면 연수를 받아야 하며 연수를 받은 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면직, 강등, 휴직 등 지방공무원법상 인사처분 대상이 된다. 2002년부터는 본인의 동의 없이도 교직에서 추방할 수 있게 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00년에는 '지도력 부족' 판정을 받은 교사가 65명에 불과했으나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연수를 받은 사람은 377명이며 이중 93명이 스스로 교단을 떠났고 127명은 교단으로 복귀했다
2005-08-10 09:40호주의 한 남자 사립학교가 내년부터 여학생을 받기로 결정하자 한 학부모가 이에 반발해 2만 호주 달러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호주 일간 헤럴드 선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치과의사인 덴버 맬로니 박사는 빅토리아주에 있는 멘튼 그래머 스쿨이 여학생을 받을 계획이 있었다면 금년 초 자신의 아들을 입학시킬 때 그 같은 사실을 알려주었어야 한다며 자신의 가족들에게 최소한 2만 달러를 보상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8살짜리 아들을 남자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가족들이 퀸즐랜드주에서 이사를 왔을 뿐 아니라 학교와 통학 거리 등을 생각하며 집과 일자리를 구했다고 말하고 멘튼이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바뀐다면 가족들이 다시 이사를 가야할 판이이기 때문에 이사 비용 등도 부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실망스러운 조치로 아들을 등록시킬 때 그 같은 사실을 알려주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팀 아걸 교장은 남녀 공학에 대한 결정은 금년 초까지만 예단해서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며 "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학부모들에게 곧바로 통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멘튼은 82년의 전통을 가진 남자 사립학교로 내년부터 남녀 공학으로 바뀐다고 지난 달
2005-08-09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