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 1교시 언어영역의 난이도는 6월,9월의 모의평가를 참조해 적정 수준으로 출제했다. 지문의 길이는 9월 모의평가 보다 다소 짧게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으며 전체적으로 200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1점, 2점, 3점으로 차등 배점했다. 지식의 단순암기에 의존해 푸는 문제는 가급적 지양하고 제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와 관련한 문항을 다수 출제했다. 특히 각 지문별로 문항의 난이도를 고르게 조정하되, 한 문항 정도는 깊이 있는 사고력을 동원해야 풀 수 있도록 했다. 문제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 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한 문항을 제작하는데 초점을 뒀고 문제의 의도가 지차치게 단순하거나 복잡한 경우는 피하고자 했다. 듣기에서는 학교 수업, 라디오 다큐멘터리, 일상 대화, 동아리 발표회, 좌담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함으로써 언어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다. 쓰기에서는 학업 또는 실제 생활에서의 쓰기 과제와 관련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내용 선정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쓰기
2005-11-23 09:36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임종대 서울대 교수(독어독문과)는 23일 "올해 수능은 작년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했고 선택과목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말했다. 임위원장은 이날 출제기본방향 발표를 통해 "수능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준과 맞추려 노력했다"며 "특히 언어영역은 9월 모의고사보다 지문, 문항을 짧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 직업탐구 17개 영역은 개별 과목간 유ㆍ불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문항을 철저히 검토해 난이도가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윤리, 한국지리 등 지난해 2등급이 없었던 과목의 경우 두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난이도를 검증했다"며 "변별력 갖춘 1∼2문제를 출제해 지난해 발생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와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토대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와 함께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2005-11-23 09:35대입전형에 반영되는 청소년 봉사활동 점수의 평가기준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소년위원회와 한양대의 주최로 22일 오후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제4회 청소년자원봉사포럼 '청소년봉사활동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평가시스템 모색 - 대학입시 반영 재고를 위한 방안'에 참여한 대학입시 관계자들은 너도나도 현행 봉사활동 평가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보완책을 쏟아냈다. 발제를 맡은 조태제 한양대 법대 교수는 "시간 채우기 위주의 봉사가 많고 적절한 봉사기관을 찾기가 어렵다. 또 순수봉사자와 입시를 위한 봉사자의 구분이 모호하다"며 현실을 꼬집었다. 조 교수는 "가치가 높은 봉사활동과 입시준비를 위한 봉사활동을 변별해 전자에 가산점을 줘야하며 검증된 봉사기관단체와 봉사프로그램 활동에 가산점을 부여해 봉사활동확인서 발급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참여한 이성철 남서울대 교무처장도 "중ㆍ고생 봉사활동의 문제점은 학생들이 질보다 양적인 봉사, 즉 시간 때우기를 하는 데 있다"면서 "질적 봉사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 입시에 'P(Preparation)-A(Action)-R(Reflection)' 접근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P-A-R 접
2005-11-22 20:37“한국의 편집 출판 디자인 기술은 선진국 수준인데 유독 교과서만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오늘, 교과서 디자인'이라는 심포지엄에서 서울여대 한재준(시각디자인) 교수는 “이런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후진적 디자인의 교과서는 학생의 학습능률도 저하 시킨다”고 주장했다. 난삽하고 지루한 편집과 삽화가 편안한 학습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편집디자인 전문가들은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의 디자인을 집중 성토했다. 수십 년 전에나 쓰였을 것 같은 서체, 단조롭고 밋밋한 삽화, 정형화된 책 크기와 디자인 등 교과서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낡은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이다. 함수곤 한국교원대 교수는 문제의 원인에 대해 “무엇보다 집필자 위주로 교과서 개발이 진행된다”는 점을 꼽았다. 윤광원 대한 교과서 이사도 “원고 작성자와 원고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평면적 편찬 방식과 교과서 콘텐츠에 대한 평가 책임을 모두 교육부가 지는 현행 제도가 디자인 난맥상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하면서 국정 교과서의 검인정 전환, 교과서 전문출판사에 편찬 및 출판을 책임 지우는 시스템 구축, 공모형…
2005-11-22 12:20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05 문화예술교육 국제 심포지엄'이 21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세션에 발표자로 나선 아널드 에이프릴 시카고예술교육연맹 소장은 "소외 계층의 예술 교육에 대한 민주적 접근의 열쇠는 기본적으로 접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참여와 관련돼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기아동교육 및 기록 전문가인 지지 슈뢰더-유와 공동 발표자로 나선 그는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자선행위'를 특권계층이 소외계층으로부터 그리고 소외계층과 함께 배우는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 구체적인 정책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외계층이 문화의 수동적 수혜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예술 교육 모델들을 열거했으며 슈뢰더-유는 아이들과 성인들이 각자 동등한 목소리를 내며 동등한 학습 참여자로 인식되는 레지오 에밀리아식 도큐멘테이션을 예술 교육에 접목시킨 예를 보여줬다. 이들은 "소외 계층에 대한 예술 접근권을 민주화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 및 노력도 모든 공동체에 필요한 그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며 "이러한 전략과 노력은 최상위 단계의 광범위한 국가적 정책으로 기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11-21 20:09조급한 만장일치 잘못된 지각 교정 효과적 의사결정이 집단사고 배제 지난 호에서는 집단사고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반대되는 사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바로 피그만 침공에 뒤이은 쿠바해상 봉쇄사건입니다. 1962년 10월 13일은 전 세계가 일촉즉발의 핵 재앙 위기 속에 놓여 있었다. 소련은 미국의 쿠바침공이 실패로 끝나기는 했으나, 피그만 침공사건으로 위협을 느껴 쿠바에 핵미사일기지를 설치하여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미사일기지가 완성되면 8천만의 미국인이 사정권 안에 들게 되었다. 이 위기를 해결하고자 케네디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집행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이들은 5일 동안 이 문제를 생각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토의한 끝에 쿠바에 이르는 모든 해상을 봉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소련은 이 행위를 해적행위라 비난했으나, 결국 핵무기를 적재한 선박은 소련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쿠바 미사일위기는 소련이 미사일발사대를 해체하는 대신 미국은 쿠바에 대한 불가침약속을 하여 해결되었다. 이 결정에 참여한 사람들이나 피그만 침공 작전에 참여한 사람들은 멍청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러스크 국무장관, 맥나마라 국방장관, 딜런 재무장관, 번디 국방담
2005-11-21 11:46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지금보다 만 1세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제개편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과 관련 유아교육계는 유아 교육의 특성을 무시한 처사라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홍용희)가 18일 우면동 교총 회관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박찬옥 중앙대 교수(유아교육)는 “만 5세 조기취학 학제개편안은 유아에 대한 교육적 고려 없이 유아를 조기경쟁체제에 내모는 방안”이라며, 이보다는 “만 3, 4, 5세가 다니는 유아학교를 초등학교 이전의 학교기관으로 학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찬옥 교수는 “초등 취학연령을 만 6세로 하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가 왜 취학연령 하향화를 학제에 반영하지 않는지, 저 출산 문제에 직면한 여러 나라가 왜 유아교육체제를 더 강화하고 있는지를 되돌아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3~4세 대상 유아원과 4~5세 대상 유치원이 있는데, 유치원 교육은 대부분의 학교구에서 공교육제도에 포함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생 98%가 유치원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만 3, 4, 5세가 다니는 유아학교안에 대해서 박 교수는 의무교육보다는 무상교육체제로 해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상교
2005-11-18 02:06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제3회 초중등 교사를 위한 문화예술분야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아놀드 에이프릴 미국 시카고예술교육연맹 소장이 강연을 맡는다. 시카고예술교육연맹은 시카고 지역의 교사와 예술가, 학교를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초·중등교사 및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23일까지 이메일(jlsay@arte.or.kr)로 선착순 45명을 접수받는다. 문의=02)3704-5954
2005-11-17 15:56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6일부터 내년 1월까지 파키스탄 지진참사 피해 어린이 돕기 및 재난체험과 대비를 위한 계기수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에는 서울 동도중학교 1학년4반 교실에서 정덕윤 교사의 지도로 계기수업이 진행된다. 학습목표는 지구촌 시민으로서 재해나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구촌 이웃의 고통을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천방법을 찾아보는데 있다. 모금운동은 학급 및 학교단위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그 금액은 유니세프에 기부되는데 지난달 17일부터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총 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계기수업은 초등학교의 경우 '피해현황 알아보기, 파키스탄 어린이가 10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자라기를 바라는지 글로 써보기'등으로, 중ㆍ고교는 '피해상황 파악 후 구호활동 계획서 작성하기'로 각각 실시된다. 교총은 계기수업 활동 결과물에 대해 별도의 심사를 거쳐 초ㆍ중등별로 최고 입상학생과 지도교사를 선발한 후 파키스탄 피해복구 현장에 파견, 재난 극복의지와 인류애를 체험토록 할 방침이다. 현장답사 활동 결과는 추후 보고서로 작성돼 학생들의 재난 대응 및 복구 방법 등에 대한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교총은 이번 파
2005-11-15 16:33초·중등 학생들의 역사교육 강화를 위한 ‘재미있는 역사교과서(가칭)’ 교재 개발이 추진된다. ‘문화원형의 디지털화사업’ 주관기관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과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만열)는 16일 오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디지털콘텐츠화사업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교재 개발관련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 학습교재는 기존의 텍스트, 사진 중심의 평면적인 역사교과서에서 벗어나 3D 가상체험공간, 동영상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동적이고 입체적인 자료로 제작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게 한국사를 학습하는 한편,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사라진 유물이나 역사상의 인물들도 되살려 보여줄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등 일련의 대외정세에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사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교재를 기획, 제작하게 된 것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교재는 2006년 2학기부터 정규 교과서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생에게 국사수업 부교재로 배포될 계획이다. 문화
2005-11-15 10:55